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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The Root : 다섯 번째만 4회차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완결

느림뱅이
작품등록일 :
2023.05.11 13:21
최근연재일 :
2023.07.05 14:30
연재수 :
10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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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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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글자수 :
655,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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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3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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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3

DUMMY

제노는 으레 해오던 바와 같이 '아니오, 사람 잘못 보셨습니다.'라고 대꾸할 수가 없었다. 알리시아의 평판을 위해서라도, 초면인 에밀리가 자신을 범죄자로 오해하는 경우를 막아야 했기 때문이었다.


"흠..."


그는 조셉의 성명 옆에 적힌 감독 수사관(Supervisory Special Agent)이란 타이틀에 주목하는 가운데, 무례에 대한 불쾌감을 숨기지 않고 여실히 드러냈다.


"부디 중요한 용건이길 빌겠습니다."

"실례인 줄 압니다만 잠시 시간을 내주시겠습니까?"

"아뇨.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할 말이 있으면 여기서 짧게 하십쇼. 들어는 드리겠습니다."

"높은 보안이 요구되는 극비사항입니다."

"그럼 됐습니다. 이런 사적인 요청은 거부하도록 하죠. 그리고 제가 자문해주는 정부기관 목록엔 NCIS가 없다는 사실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제 행동이 잘못 됐다는 건 알지만 한시가 급합니다. 거듭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런 대치상황이 불편한 알리시아가 에밀리의 옆구리를 쿡쿡 찌르며 일어났다.


"사, 삼촌, 저희 화장실 좀 다녀올께요. 적어도 한 10분은 걸릴 것 같아요."

"......그래. 다녀오렴."


조셉은 자신을 배려해준 그녀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를 표현한 다음 의자에 앉았다.


"흠흠, 이걸 한 번 봐주시겠습니까?"


- 투툭. 스으윽...


그는 잠금장치가 달린 금속제 서류가방 안에서 파일철을 하나 꺼내어 제노 쪽으로 밀었다.


"흠..."


그것은 약 5일 전에 신고 접수된 해상 사건 파일이었는데, 꾹 닫힌 제노의 입술은 선혈이 낭자한 현장 사진들을 위주로 빠르게 열람을 마친 다음에야 비로소 열렸다.


- 탁.


"잘 봤습니다. 도로 가져가시죠."

"겨우 그 두 마디가, 이 참사에 대한 감상의 전부입니까?"

"그렇습니다만?"

"......"

"그래도 수사관님이 뭐가 불만이신진 알 것도 같습니다. 이 사건이 FBI 쪽으로 넘어갔나 보죠?"


이 물음에 조셉의 이마가 와락 구겨지며 뚜렷한 주름이 3줄이나 생겨났다.


"...말씀 그대로입니다. 2일 전에 상부의 명령으로 관할이 변경됐습니다."

"그 부분은 대단히 유감입니다. 하지만 왜 저를 찾아오셨는지 모르겠군요. 저는 한낱 자문역에 불과할 뿐, 어떠한 결정권한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조셉은 그것에 동의하지 않았다.


"비록 결정권한은 없을지언정, 정치적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갖고 계시다더군요. 특히 해당 카테고리로 분류된 기밀사건들의 의사결정에서는 더더욱 그렇고요."

"?"


대체 어디서 어떤 소문이 어떻게 돌고 있는지가 문득 궁금해진 제노였다.


"금시초문이군요. 누가 그런 말을 하던가요?"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뇨. 제겐 의미가 남다릅니다. 엄청나게 과장된 제 정보가 어디서 줄줄 새는지를, 피해 당사자인 저도 알아야 할 것 아닙니까?"


제노의 추궁에 난색을 표한 조셉이 대화의 초점을 흐렸다.


"저는 단지 저희 관할사건을 되돌려 받고 싶을 뿐입니다. 아니면 하다못해 수사참여라도 할 수 있게 힘써주십시오."

"참나, 그런 이야기를 왜 제게 하시는 겁니까? 당연히 FBI에 직접 항의를 하던, 공조수사를 요청하던... 아."


한참 열을 올리던 그는 새삼 조셉과 시선을 맞췄다.


"이미 해보신 모양입니다?"


조셉의 고개가 크게 끄덕여졌다.


"그렇습니다. 제 항의는 철저히 묵살됐고, 공조수사는 저와 저희 팀의 낮은 보안등급을 사유로 단칼에 거절 당했습니다."

"그러니까 상부에서 뺨 맞고, 엄한 저한테 와서 화풀이한다고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비유가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부정하진 않겠습니다. 부디 저와 저희 팀이 이 사건 수사를 끝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이번엔 기가 찬 제노가 화제를 틀었다.


"쯧쯧, 감독 수사관으로서의 체면과 자존심이 있지, 그걸 구기면서까지 이렇게 생떼 쓰시는 이유가 뭡니까?"

"현장에 파견됐던 제 팀원들에게서 연락이 끊겼습니다. 벌써 51시간 째죠."


이제야 비로소 납득이 되는 그였다.


"...흐음... 아마도 요원들의 실종이 관할 변경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겠군요."

"예. 하지만 기밀과 보안이라는 이유로 배제되기엔 너무 부당하지 않습니까?"


차분한 말투와 굳건한 결의로 똘똘 뭉쳐진 조셉의 눈빛. 제노는 그가 들끓는 분노를 냉철한 이성으로 억누르고 있음을 깨달았다.


"흠... 난감하군요."

"솔직히 윗분들께서 실종된 요원들에 대해 가망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는지 어쩐지까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맹세코 단언할 수 있습니다. 제 팀원들은 반드시 살아있을 겁니다. 누가 뭐래도 최고의 요원들이니까요."


조셉의 강렬한 의지는 제노가 평소에 매우 중시하는 가치관 중 하나인 전우애를 옴팡 자극시켰다.


"...좋습니다. 친분이 있는 팀장님께 연락해서 양해를 구한 뒤에 제가 도울 수 있는 방편이 있는지 최대한 빠르게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절 도와만 주신다면 이 빚은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쩝... 절대적으로 그러셔야 할 겁니다. 어쩌면 제가 얼굴만 겨우 아는 사람한테 설설 기면서 아쉬운 소리를 해야할 지도 모르는 판국이니까요."

"물론입니다. 레인저 출신으로써, 그 자긍심을 걸고 굳게 약속드리겠습니다."

"후훗, 그만하면 제가 오지랖을 부려도 큰 손해는 아니겠군요. 가능한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조셉의 입장에서 제노와의 미팅은 성공적이었다. 그가 어느 싸구려 호텔로 되돌아오기가 무섭게 NCIS 국장으로부터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예, 전화받았습니다, 국장님."

<야이, 꼴통 새끼야! 왜 한사코 뉴욕까지 기어들어가서 들쑤시고 난리야! 어?! 도대체 누굴 만난 거야?!>

"정말 실망입니다. 내 새끼들이 어찌 되든, 저보고 손놓고 있으란 말씀이십니까?"

<난들 놀고 있었겠냐, 앙?! 내가 그렇게 못 미더워? 안 그래도 지금 FBI국장이랑 따로 만나서 사정사정하고 있었다! 근데 좀 전에 법무무 장관님의 연락을 받고나선 단단히 삐지고 난리도 아냐! 너 이씨, 이거 어쩔 꺼야?! 안 그래도 우라지게 비싼 술값이 너 때문에 세 곱절로 불어나게 생겼어!>


뉴욕시로 입성할 때부터 욕 먹을 각오를 마친 조셉이었던 만큼 오히려 담담히 대꾸했다.


"전 빠른 결과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을 따름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욕만 하고 있잖냐, 이 망할 자식아! 니가 그렇게 제멋대로 들쑤셔 놓고도 성과마저 없었으면 곧바로 명령 불복종으로 징계부터 때려박았어!>

"감사인사는 됐습니다, 국장님."

<미친! 퍼뜩 현장 날아가서 우리 얘들 살려와! 퇴근도 안 하고 있던 니 팀원들은 이미 출발시켰다. 하여간 그 팀장에 그 팀원들 꼬라지 하고는! 에잉!>

"네, 전심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철저하게 마무리 해! 이 개ㅈ같은 사건을 종료 때리기 전엔 복귀할 생각하지도 마! 내 말 알아 들었어?!>

"예, 알겠습니다."

<아오, 젠장! 이젠 같이 늙어가는 처지라 너한테 쌍욕 안 하겠다며 새해에 그렇게나 다짐을 했는데, 어떻게 안 할 수가 없게 만드는 거냐, 응?!>

"예예, 저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국장님."

<에라이, 썅! 끊어!!!>


이후 겉옷을 다시 챙겨든 조셉은 공항으로 직행했다.









* * * * *


이튿날 오전 6시 30분.


제노는 7시로 예정된 화상회의에 참석하고자 후버 빌딩에 도착했다.


- 띵-.


[문이 열립니다.]


"어?"


그는 엘레베이터의 선객과 반갑게 인사했다.


"하핫! 안녕하십니까, 도먼 박사님! 결국 못 도망치셨나 봅니다? 으흐흐흐."

"쩝... 그리 됐다오. 허허허."

"쯧쯧쯧, 저런~."

"자진해서 신청한 결과인데 뭘 어쩌겠소이까. 이것도 운명이겠거니 하고 순응해야겠지요."

"흐흐, 말씀 낮추셔도 됩니다, 도먼 박사님. 앞으로 자주 볼 사이인데, 거리감 느껴지는 경어는 생략하시죠."

"그, 그럴까?"


도먼은 반색하며 운을 뗐다.


"으으... 솔직히 고백하면 미네소타 지부보다 업무강도가 높을 줄은 상상도 못했어. 요즘 이틀에 한 번 꼴로 퇴근할 적마다 크게 후회중이야."

"그 정도였습니까?"

"정부에서 언론 통제하느라 죽을 맛인가 봐. 국장님이 내 앞에서 실수로 푸념까지 하셨을 정도라네."

"음... 하긴..."


숭어가 뛰니 망둥어도 뛴다고 했던가? 가만 돌이켜보니, 지구의 토종 괴물들까지 수상할 정도로 미쳐 날뛰는 형국이었다.


'왜지? 세계 곳곳에 숨어 있는 마족들의 영향일까?'


제노는 열심히 고민해봤자 지금 당장 답 안 나오는 문제를 저 멀리 집어치우곤 현재의 대화에 집중했다.


"박사님의 조수는 언제 배정해준답니까?"

"마땅한 적임자가 없어. 분위기만 보면 내가 은퇴하기 전에 후임을 구해주려나 몰라."

"인맥을 동원해보시는 건 어떻습니까?"

"쩝... 안타깝게도 여기에 데려다 놓을 정도로 얄미운 녀석이 없다네."

"프흐흐흐, 다 잘 될 겁니다."

"으으, 내가 진짜 조수까진 바라지도 않아요."

"예?"


도먼의 입에서 나오는 건 한숨이요, 넋두리였다.


"에이휴~, 말도 말게. 신체 일부분만 남아 있는 경우가 다반사야. 부패할 대로 부패한 피해자의 시신을 재부검하는 일도 빈번하고 말이지."


일반적이지 않은 부검이니 만큼, 검시관이 추가로 고려해야 할 변수가 엄청났다.


더욱이 시신이 부패하면 조직 구조가 변형되므로, 보다 정확한 부검을 위해선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데, 부패 정도가 특히 심한 경우엔 부검이 아닌 CT스캔, 자기공명영상(MRI), 혹은 조직 검사 등의 다른 방법까지 동원해야 했다.


"그럴 땐 FBI와 제휴한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네. 근데 그것도 하루이틀이고, 어쩌다 한두 번이지, 내가 빈번하게 요청해대니까 담당자들이 슬슬 귀찮아하더라고."

"잉? 명세기 FBI의 본부이지 않습니까? 자체적으로 보유한 장비가 없나보죠?"

"허허허, 분야가 달라서 그렇다네. 엄연히 우린 수사기관이 아닌가. 그런 고가의 의료장비를 구비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음... 그렇군요.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기계가 많이 비싼가 봅니다?"

"아무렴. 절대 한두 푼이 아니야. MRI만 해도 보통 100만 달러가 훌쩍 넘는다네. 의료기관들이 직접 구매하기 보다 제조사나 제3의 업체와 계약을 맺어 임대나 공유하는 방식을 선호하는데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음이야."

"혹시 박사님께서 따로 눈여겨 보신 모델들이 있습니까? 매매가가 궁금해서요."


도먼 박사는 껄껄껄 웃으며 농담으로 화답했다.


"흐흐, 왜? 자네가 1대씩 사주려고? 으허허허!"

"예."

"...으, 응?"

"괴물들과의 드잡이질에서 핵심은 시간입니다. 일반 범죄도 마찬가지겠지만, 방치된 기간에 비례하여 강력해지는 괴물의 특성상 시간효율이 말도 못하게 중요하죠."

"......"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시간을 줄일 부분이 있다면,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고려해볼만 합니다."


자신의 귀를 의심했던 도먼 박사는, 제노가 코메디가 아닌 다큐로 접근하고 있음을 알아챘다.


"허어... 원 세상에... 자넨 취미로 일하는 사람이었구만?!"

"흐흐, 그래서 장비값이 얼마일까요?"

"모델별 시세에 대해선 아는 바가 전혀 없네만, 내가 요청하는 의료기관에 비치된 MRI장비는 140만 달러, CT는 95만 달러라는 정도만 겨우 알고 있네."

"으음... 250만 달러 내외라..."

"근데 단순히 그것만 생각해선 안 돼."

"예? 뭐가 더 있습니까?"

"무척 정교하고 민감해서 전문기술자가 필히 따라붙어야 하는 장비야. 가정용 전자렌지처럼 구매하고 끝이 아니란 소리라네."

"아... 운용인원이 별도로 필요한 거였군요."


제노가 애초에 아스테라를 설립하지 않았으면 모르되, 지금 시점에서 회사에 직원을 한둘 추가하는 것쯤이야 전혀 대수롭지 않았다.


"그 사람들의 연봉은 어떻게 되는지 아십니까?"

"경력자는 8만 달러, 신입은 5만 달러 수준이었지 아마?"

"박사님, 믿을 만한 사람들을 서너 명가량 알아봐주실 수 있을까요? 제가 의료계 쪽으론 인맥이 변변찮아서 말입니다."

"에... 내가 편해지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전화를 돌려볼 순 있는데... 정말로 사주려고?"

"하하, 이미 직원을 1명 파견한 상태인데, 추가파견이 뭐 어렵겠습니까? 어차피 다 쓰고 죽지도 못할 돈, 이럴 때나 팍팍 쓰렵니다."

"오오, 자네 보통내기 갑부가 아니었구만?! 우리 앞으로 친하게 지내세나! 으허허헛!"


그가 도먼 박사와 함께 떠들며 당도한 회의실 내부엔, 그들보다 일찍 출근한 헤일리와, 공정한 사다리타기의 결과로써 본부에 남게 된 달리아가 원격회의를 준비중이었다.


먼저 그는 우선순위에 따라 회사직원부터 챙겼다.


"어머, 대표님?"

"그간 잘 지내셨습니까, 헤일리 과장님?"


작가의말

▶ 현재 스토리 압축을 진지하게 검토중입니다. 

▶ 아마도 [시즌2]에 떡밥들을 최대한 회수하고, [시즌3]에 완결하는 형태가 될 것 같네요.

▶ 또한 마지막 3부는 그냥 [폐기]할까도 고민 중입니다. 의욕도 없고, 자신도 없어서 [2부작 종결] 쪽으로 마음이 마구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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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2 +2 23.07.05 167 7 19쪽
103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1 +2 23.07.05 170 7 16쪽
102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7 +2 23.07.05 162 7 15쪽
101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6 +2 23.07.05 161 7 14쪽
100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5 +2 23.07.05 156 7 17쪽
99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4 +2 23.07.05 157 7 14쪽
98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3 +2 23.07.05 157 7 12쪽
97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2 +2 23.07.05 156 7 12쪽
96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1 +2 23.07.05 162 7 17쪽
95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8 +2 23.07.04 157 7 12쪽
94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7 +2 23.07.04 156 7 12쪽
93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6 +2 23.07.03 211 6 13쪽
92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5 +2 23.07.03 156 6 13쪽
91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4 +2 23.07.01 156 7 14쪽
»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3 +2 23.06.30 157 7 14쪽
89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2 +2 23.06.30 157 7 11쪽
88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1 +2 23.06.29 160 7 12쪽
87 [시즌1] 비애(sorrow) - 9 +2 23.06.28 155 7 12쪽
86 [시즌1] 비애(sorrow) - 8 +2 23.06.28 157 7 12쪽
85 [시즌1] 비애(sorrow) - 7 +2 23.06.28 158 7 12쪽
84 [시즌1] 비애(sorrow) - 6 +2 23.06.28 159 7 13쪽
83 [시즌1] 비애(sorrow) - 5 +2 23.06.28 156 7 14쪽
82 [시즌1] 비애(sorrow) - 4 +2 23.06.28 158 7 13쪽
81 [시즌1] 비애(sorrow) - 3 +2 23.06.28 160 7 13쪽
80 [시즌1] 비애(sorrow) - 2 +2 23.06.28 159 7 15쪽
79 [시즌1] 비애(sorrow) - 1 +2 23.06.28 161 6 13쪽
78 [시즌1] 참조(reference) - 9 +2 23.06.28 157 7 14쪽
77 [시즌1] 참조(reference) - 8 +2 23.06.28 155 8 14쪽
76 [시즌1] 참조(reference) - 7 +2 23.06.28 158 8 13쪽
75 [시즌1] 참조(reference) - 6 +2 23.06.28 159 8 12쪽
74 [시즌1] 참조(reference) - 5 +2 23.06.28 158 8 18쪽
73 [시즌1] 참조(reference) - 4 +2 23.06.28 158 8 15쪽
72 [시즌1] 참조(reference) - 3 +2 23.06.28 162 9 15쪽
71 [시즌1] 참조(reference) - 2 +2 23.06.27 164 7 11쪽
70 [시즌1] 참조(reference) - 1 +2 23.06.27 164 7 12쪽
69 [시즌1]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Behind story) +2 23.06.26 164 7 12쪽
68 [시즌1] 주입(injection) - 11 +2 23.06.26 168 7 14쪽
67 [시즌1] 주입(injection) - 10 +2 23.06.26 167 7 17쪽
66 [시즌1] 주입(injection) - 9 +2 23.06.24 166 7 14쪽
65 [시즌1] 주입(injection) - 8 +2 23.06.24 169 7 14쪽
64 [시즌1] 주입(injection) - 7 +2 23.06.24 168 7 12쪽
63 [시즌1] 주입(injection) - 6 +2 23.06.23 172 7 12쪽
62 [시즌1] 주입(injection) - 5 +2 23.06.23 169 8 12쪽
61 [시즌1] 주입(injection) - 4 +2 23.06.23 169 8 13쪽
60 [시즌1] 주입(injection) - 3 +2 23.06.22 174 8 14쪽
59 [시즌1] 주입(injection) - 2 +2 23.06.22 176 7 18쪽
58 [시즌1] 주입(injection) - 1 +2 23.06.22 179 7 14쪽
57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7 +2 23.06.21 180 8 16쪽
56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6 +2 23.06.21 183 7 14쪽
55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5 +2 23.06.20 184 8 13쪽
54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4 +4 23.06.20 186 7 14쪽
53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3 +2 23.06.19 195 7 13쪽
52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2 +2 23.06.17 187 8 16쪽
51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1 +2 23.06.16 197 8 13쪽
50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0 +2 23.06.15 188 7 18쪽
49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9 +2 23.06.15 193 7 16쪽
48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8 +2 23.06.14 196 8 17쪽
47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7 +2 23.06.13 198 6 16쪽
46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6 +2 23.06.12 198 6 14쪽
45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5 +2 23.06.10 198 7 12쪽
44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4 +2 23.06.09 197 7 12쪽
43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3 +2 23.06.08 200 6 15쪽
42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2 +2 23.06.07 204 8 12쪽
41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 +2 23.06.06 210 8 13쪽
40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9 +2 23.06.05 217 7 16쪽
39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8 +2 23.06.04 214 7 15쪽
38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7 +2 23.06.03 217 7 17쪽
37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6 +2 23.06.02 228 7 14쪽
36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5 +3 23.06.01 226 7 15쪽
35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4 +2 23.05.31 226 6 15쪽
34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3 +2 23.05.30 227 7 13쪽
33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2 +4 23.05.30 226 6 13쪽
32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1 23.05.29 238 8 12쪽
31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8 +2 23.05.28 242 6 12쪽
30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7 23.05.27 235 6 12쪽
29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6 +2 23.05.26 239 6 14쪽
28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5 +4 23.05.26 243 6 18쪽
27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4 +2 23.05.25 247 6 14쪽
26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3 +2 23.05.25 257 6 16쪽
25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2 +2 23.05.24 256 7 15쪽
24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1 23.05.24 264 5 11쪽
23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8 +2 23.05.23 265 6 12쪽
22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7 23.05.22 268 5 15쪽
21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6 +2 23.05.22 278 5 14쪽
20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5 +2 23.05.21 288 5 14쪽
19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4 23.05.21 279 5 14쪽
18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3 +2 23.05.20 285 7 15쪽
17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2 23.05.20 298 5 14쪽
16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1 23.05.19 303 8 15쪽
15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6 23.05.19 308 6 16쪽
14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5 +2 23.05.18 331 7 13쪽
13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4 23.05.18 331 7 15쪽
12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3 23.05.17 345 6 15쪽
11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2 +2 23.05.17 363 8 13쪽
10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1 23.05.16 391 8 14쪽
9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6 23.05.16 383 8 17쪽
8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5 23.05.15 390 8 12쪽
7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4 23.05.15 396 8 13쪽
6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3 +2 23.05.14 404 9 14쪽
5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2 +2 23.05.13 428 9 15쪽
4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1 +2 23.05.12 471 10 14쪽
3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2 +2 23.05.11 507 11 12쪽
2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1 +2 23.05.11 651 12 11쪽
1 [프롤로그] 싱거운 농담(corny joke) 23.05.11 746 1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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