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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The Root : 다섯 번째만 4회차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완결

느림뱅이
작품등록일 :
2023.05.11 13:21
최근연재일 :
2023.07.05 14:30
연재수 :
10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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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글자수 :
655,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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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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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시즌1] 주입(injection) - 11

DUMMY

* * * * *


"레이나, 정화 프로토콜 2단계까지만 실행하고, 퀴에스로 넘어가 있어."

『 최고. 관리자의. 명령을. 실행. 합니다. 』

"오~, 더는 임시라고 안 하네? 나 드디어 정직원된 거냐?"

『 긍정. 정식. 등록. 완료. 입니다. 축하. 합니다. 』

"그려, 그려. 근데 나 며칠 격리될 거 같으니까 너 하고 싶은 거 하면서 대기 타고 있어. 여기 정리되는 대로 바로 갈게."

『 이해. 긍정. 대기모드. 전환. 합니다. 더불어. 레이나는. 착함을. 강조. 합니다. 』

"...?"


제노는 왠지 모르게 레이나가 순종적으로 변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15분 내로 대피해야만 강산성 액체 속에서 헤엄치는 꼴을 면할 수 있었기에, 그것을 그저 단순한 기분탓으로 치부하며 지상으로 후다닥 뛰었다.


"앗! 제노 씨-!"


출입구로 빠져 나오자마자 낯익은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카르멘과 더멋 대령을 포함한 몇몇 간부진들이 80m쯤 떨어진 지역에 옹기종기 모여와 있었다.


- 척.


손을 한 번 흔들어주고 따봉까지 힘차게 날려준 그는, 마치 우주복 같은 보호장구를 착용한 의료진들의 안내에 고분고분 따라 움직였다.


"음... 팔에 힘 빼세요~."

"...뺐는데요..."

"어라? 근데 주사바늘이... 왜... 왜 안 들어가지?"

"흐흐, 중국산인가 보죠."

"........."

"에이, 치료제는 대충 넘어가시죠. 감염체들이랑 싸우기 전에 백신 투여했거든요."

"아... 네에..."


백신을 투여했다는 선의의 거짓말로 난감한 상황을 어물쩡 넘긴 그는, 만약을 위해 격리실에서 일주일간 상태를 지켜보고 싶다는 전문의들의 의견을 별 말 없이 수용했다.


"뭐, 똑똑하신 박사님들께서 그래야 마음이 놓이시겠다면 어쩔 수 없죠."


만일 그들이 권한 격리실이 곰팡이균에 감염된 경증이나 중증 환자들과 똑같은 폐쇄실이었으면, 해당 발언자의 뒤통수를 한 대 때리고 난 뒤에 온갖 진상을 부렸겠지만, 다행히 그렇지는 않았다고 하겠다.


"흐흐, 밥만 많이 챙겨주세요. 먹성이 워낙 좋아서요."

"하하하, 네."


무증상자들만 따로 모아 관리하는 격리실은 비교적 자유로웠다. 그렇기에 제노는 먼저 들어와 있던 노라와 접촉하여 잠시 미뤘던 대화를 차분히 나눌 수가 있었다.


"...그랬군요. 아버지는 이미......"

"제가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레이나에 대해선 구태여 말하지 않았다. 당장 무기화가 되고도 남을 인공지능의 존재는 자칫 노라의 신변에 위해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였다.


"하지만 이 도시가 안전할 수 있었던 1등 공로자이셨고, 그렇기에 분명 좋은 곳으로 가셨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흐으윽... 아빠... 아빠아..."


격리실의 심심한 일과는 노라와의 지속적인 수다로 이어졌으며, 의외로 죽이 잘 맞았던 그와 그녀는 장장 6일 사이에 절친 관계로 거듭났다.


"파하하하핫! 제노! 그게 정말이야?"

"허허이~, 믿음이 부족한지고! 무지몽매한 어린 양이 요기 또 있었구만?"

"아웅~, 너무 웃겨! 내가 약혼만 안 했어도 분명히 너한테 대쉬했을 거야!"

"놉! 그딴 희망고문은 극구 사절합니다! 그보다 네 주변에 완전 섹쉬한 언니나 여동생은 없으심?"

"으으음... 미얀, 미얀~. 안타깝게도 네 취향에 걸맞는 친구들은 이미 다 연애중이라서 말야~. 어떻게 아쉬운대로 섹시한 남자라도 만나볼래?"

"쳇! 내 그랄 줄 알았다! 저리 꺼졍!"


노라는 중지 대신 약지를 장난스럽게 추켜세우는 제노의 어깨를 탁탁 때리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호호호! 너 나중에 내 결혼식에 꼭 와! 그땐 혹시 또 모르잖아?"

"에~, 글쎄올시다~."

"아 왜에~."

"그때 상황봐서~ 내 스케줄 괜찮으면~ 까짓 거 특별히 시간 한 번 내어 드릴께~."

"후훗, 대학교 친구들도 다 부를 껀데, 오기 싫음 오지 마~."

"?"

"내가 먹고 살려고 마구잡이로 일 하느라 몸매 관리에 소홀해져서 그렇지, 그래도 내가 왕년엔 대학 전공이 현대무용이었다?"

"...?!"

"너 진짜 후회 안할 자신 있어?"


응당 후회할 것이 자명했기에, 제노의 허리가 문어다리처럼 흐물흐물 유연해졌다.


"......제가 감히 잘난 체해서 죄송합니다. 귀하의 소중한 청첩장을 수령할 주소가 어찌되는가 하오면..."

"아흫흫흫! 와아~, 너 진짜 태세전환 장난 아니다!"

"그만큼 간절해서 그라쥐~. 에헤헤헷~, 잘 부탁드리겠습니다요~. 노라 님!"


다음날 격리해제된 제노는, 벤트와 롭의 무한 감사 메들리 속에서 노라를 배웅해줬다.


"노라! 청첩장 꼭 보내! 2번 보내고, 3번 보내?! 알았지?"

"으이그~, 걱정마셔!"


본래 제노는 이들의 차편에 편승하여 뉴욕시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허나 이른 오전에 걸려온 패트릭의 전화 1통이 그의 계획을 비틀어버렸다고 하겠다.


"옹야~, 그래. 내다. 안 그래도 부재중 전화가 많아서 연락하려고 했었..."

<아저씨이......>

"얌마, 너 목소리가 왜 그래? 뭔 일 생겼어?"

<네... 근데 안 좋은 일은 아니고요...>

"에잉~, 괜히 놀랐잖아! 뭔데 그래?"

<저... 각성했어요.>

"음?! 잠깐... 뭐시기?"

<제가 시스템의 선택을 받았다고요.>

"......야, 너 지금 어디야?!"

<아저씨네 지하실이요.>

"오케이, 넉넉잡고 4시간만 기다려! 이 전화 끊자마자 바로 항공편 예약한다!"


제노는 눈치 빠른 카르멘이 지원해준 군용헬기 덕에, 예정보다 훨씬 빠른 귀가가 가능했다.







#################################

###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Behind story)

#################################


* * * * *


2012년 12월 초. 뉴욕주 테리타운.


- 끼이익!


"나머지는 팁! 수고하십쇼!"

"으헉! 가, 감사합니다, 손님!!! 아이 럽 킴취!!!"


택시에서 뛰어내리다시피한 제노는 허겁지겁 지하실로 직행했다.


"나 왔다!!!"

"앗, 아저씨!"


보통 사안이 아니었던 탓에, 크리스 또한 일찌감치 도착해 있었던 모양이었다.


"오셨습니까, 형님!"

"옹야, 역시 너도 와 있을 줄 알았다."


제노는 미주알고주알 같은 서두는 집어치웠다. 이는 많은 남자들의 성향이기도 하거니와, 그동안 불투명하기만 했던 대망의 D-day를 알아낼 수도 있는, 실로 엄청난 사건이라서 더욱 애가 탔던 것이다.


“그나저나 패트릭, 너 각성했다는 게 사실이야?”

"네. 지금도 얼떨떨해요."

"어떻게 된 거냐? 이 동네에 게이트라도 열었었어?"

"...아니요. 그게 아니여서 더욱 당황스러운 거에요."

"?"


패트릭은 새로 개발한 6.8mm 신형탄환 1개를 들어보였다.


"이걸 완성하는 순간 각성하면서 시스템이 열렸어요."

"......"


그는 작업대 옆에 놓인 탄약 한 박스를 가리키며 이어서 말했다.


"저걸 만들었을 땐 아무 일도 없었던 걸로 봐선, 시스템상 '아이템'으로 분류되는 물품을 제작한 게 일종의 트리거였던 것 같아요. 이 총알의 탄자만 게이트 재료를 섞어낸 특수합금이었거든요."

"흐음......"


그럴듯한 패트릭의 추론을 들은 제노가 크리스를 향해 물었다.


"크리스, 너는? 너도 혹시 각성했어?"

"아니요. 똑같이 시도해봤지만 전 각성 못했습니다. 패트릭과 같은 생산계열 한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끄응...... 어쩌면 이 녀석이 업적 최초 달성이라서 그랬을 가능성도 없잖아 있을 거고... 아니면 혹시 회귀 특전에 의한 혜택일 수도... 크흐음... 아냐, 아니다. 크리스 네 추론이 정답에 더 가까워 보인다."

"헤헤, 뭐가 됐든 정말 아쉽습니다. 저도 각성했으면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크리스, 넌 전투계열이었지?"

"네. 창술을 선호하는 전투사입니다."

"좋아, 넌 조만간 나랑 출장 한 번 뛰자."

"예?"


전투사는 전투사다운 방식으로 접근해볼 가치가 있었다.


"음... 기회 생기면 픽업할 테니까 당분간은 긴장타고 있어. 가급적 출장을 겨울방학에 맞춰서 데려갔으면 좋겠다만, 그런 적당한 기회가 형편 좋게 우리 스케줄에 맞춰 주겠냐?”

“예입! 저야 각성만 할 수 있다면, 그깟 수업 며칠 제껴도 아무 불만 없습니다!”

”굿굿. 그럼 연줄 있는 괴수전담부대 임무에 깍뚜기로 끼워주는 한이 있더라도 어떻게든 기회를 만들어주마. 아참, 너 조기졸업은 신청했으?"

"아, 네. 지난주에 신청해뒀습니다. 그런데 어드바이저가 내년 봄까지 다니길 적극 권장해서 당장은 어려울 거 같아요."

"오케이, 굿굿! 그걸로 됐다. 그리고 네가 어련히 알아서 하겠냐만은, 남는 시간에 훈련 빡세게 해둬. 어처구니 없게 뒈지면 몽땅 도루묵 아니냐."

"옙! 형님!"


크리스와의 화제를 일축한 제노의 시선이 다시 패트릭에게 돌아갔다.


"시스템이 회귀 전이랑 비교해서 어떠냐? 뭐가 많이 바뀌지 않았어?"


패트릭은 컴퓨터 모니터를 응시하듯 허공을 바라보며 고개를 격하게 끄덕였다.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 이건 제가 알던 상태창이 아니에요. 디자인 구성도, 항목도... 하나부터 열까지 완전히 생소해요."

"음... 역시..."

“게다가 전문기술 관련해서도 심하게 달라졌어요. 기술 세분화도 이전보다 엄청나게 복잡해졌고... 아! ‘마공학(magictechnics engineering, M.E.)’처럼 새로운 전문 분야도 생겼어요.”

“응? 마공학? 그건 처음 들어보는데?"

"헤헤, 저도 처음 봐요. 회귀 특전 보상이 적용되는 와중에, 마치 복수전공처럼 추가된 전문기술이거든요. 일단 주전공인 건스미스랑 상성이 무척 좋아보이긴 합니다. 음... 마치 기계공학이랑 마법을 융합한 느낌이랄까요? 당장은 총기 아이템을 강화하는데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욜~. 안 그래도 인기 쩌는 대장장이인데, 멋드러진 전문 제작기술이 특전 보너스? 크흐~, 축하한다, 패트릭! 로열 클래스가 됐구나! 숙련도 작업을 2배로 해야겠지만, 그렇게 노력할만한 가치는 충분할 거다!”

""???""


그는 역동적인 시스템 변화에 당황스러워하는 패트릭과 크리스를 안심시켰다.


"흐흐, 시스템이 바꼈다고 해서 너무 어색해하진 마. 이번에도 어김없이 새로운 정책이 적용된 것뿐이니까."

"네?"

"예?"

“아~, 너흰 모르겠구나? 크크크.”


두 아우들이 간절한 눈빛으로 추가설명을 부탁했다. 그러나 여기까지 말한 제노는 그들을 쓰윽 등지고 냉장고에서 차가운 캔맥주 한 묶음부터 챙겼다. 이는 설명이 길어질 거란 확신에 따른 행동이었다.


- 치익, 딸깍. 벌컥, 벌컥.


"끄으윽~. 파하하핫! 요요~ 초짜 회린이들의 얼빠진 표정 보소~?"

""......""


그는 회귀가 처음인, 애간장 타는 동생들을 쓰윽 훑어보고나서 차근차근 되물었다.


"일단 내가 먼저 물어보자, 패트릭아."

"넵."

"니가 '생소하다'고 표현한 건, 달리 말해서 심하게 '불편·불친절'해졌다는 의미지?"

"어... 네! 프로필의 항목도 간소화 됐고, 대다수의 툴팁 기능이 제거됐어요! 알림 내용도 죄다 모호하게 표현되고 있고요!"


그는 '숙련도가 몇% 증가'이 아니라 '숙련도가 소폭 증가'라는 표현으로 바뀌었다는 증언을 덧붙였고, 반면 제노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또 다른 물음을 던졌다.


"내 짐작에는 인벤토리 기능도 확 달라졌을 거 같은데, 맞아?"

"어래? 그건 또 어떻게 아셨......"

"흐흐, 우선 어찌 변했는지 설명해줄래?"

"네. 그러니까요. ...(하략)..."


패트릭은 개인정보창에 인벤토리탭이 따로 분리되어 있다는 점과, 심지어 '착용장비/무기/방어구/소모품/재료/식품/기타'로 세분화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무조건 아이템으로 분류되는 것만 넣을 수 있는... 앗, 잠깐만요! '기타' 공간은 예외적으로 아이템이 아닌 것들도 수납돼요! 겨우 20kg 뿐이지만, 우와~ 진짜 대박이다!"

"오! 용량이 20kg면 귀중품이랑 여벌옷 몇 벌 정도는 충분히 보관하고도 남겠는데?"


패트릭과 크리스는 알록달록한 등교용 책가방이 임의로 사라졌다 나타나는 광경이 마냥 신기한 모양이었다.


"햐아~, 많이도 수정됐다. 아아, 그런데 혹시 본격적인 괴수사태가 언제 시작되는지에 대한 내용이나 단서는 없냐? 난 사실 그게 제일 궁금해."

"네, 아무리 뒤적여도 안 보여요."

"쩝... 거참 무지 아쉽구만~. 우쨌거나 이번에도 어김없이 전체적으로 싹 갈아엎은 모양이다."

"으음... 형님, 다른 땐 어땠습니까? 매 회차 때마다 시스템 변동이 심했었나요?"


제노는 캔맥주를 새로 따며 크리스의 물음에 답해줬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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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2 +2 23.07.05 167 7 19쪽
103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1 +2 23.07.05 170 7 16쪽
102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7 +2 23.07.05 161 7 15쪽
101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6 +2 23.07.05 160 7 14쪽
100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5 +2 23.07.05 156 7 17쪽
99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4 +2 23.07.05 156 7 14쪽
98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3 +2 23.07.05 156 7 12쪽
97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2 +2 23.07.05 156 7 12쪽
96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1 +2 23.07.05 162 7 17쪽
95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8 +2 23.07.04 157 7 12쪽
94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7 +2 23.07.04 156 7 12쪽
93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6 +2 23.07.03 210 6 13쪽
92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5 +2 23.07.03 156 6 13쪽
91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4 +2 23.07.01 156 7 14쪽
90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3 +2 23.06.30 156 7 14쪽
89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2 +2 23.06.30 156 7 11쪽
88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1 +2 23.06.29 156 7 12쪽
87 [시즌1] 비애(sorrow) - 9 +2 23.06.28 155 7 12쪽
86 [시즌1] 비애(sorrow) - 8 +2 23.06.28 156 7 12쪽
85 [시즌1] 비애(sorrow) - 7 +2 23.06.28 156 7 12쪽
84 [시즌1] 비애(sorrow) - 6 +2 23.06.28 157 7 13쪽
83 [시즌1] 비애(sorrow) - 5 +2 23.06.28 156 7 14쪽
82 [시즌1] 비애(sorrow) - 4 +2 23.06.28 156 7 13쪽
81 [시즌1] 비애(sorrow) - 3 +2 23.06.28 158 7 13쪽
80 [시즌1] 비애(sorrow) - 2 +2 23.06.28 157 7 15쪽
79 [시즌1] 비애(sorrow) - 1 +2 23.06.28 161 6 13쪽
78 [시즌1] 참조(reference) - 9 +2 23.06.28 156 7 14쪽
77 [시즌1] 참조(reference) - 8 +2 23.06.28 155 8 14쪽
76 [시즌1] 참조(reference) - 7 +2 23.06.28 157 8 13쪽
75 [시즌1] 참조(reference) - 6 +2 23.06.28 158 8 12쪽
74 [시즌1] 참조(reference) - 5 +2 23.06.28 158 8 18쪽
73 [시즌1] 참조(reference) - 4 +2 23.06.28 158 8 15쪽
72 [시즌1] 참조(reference) - 3 +2 23.06.28 162 9 15쪽
71 [시즌1] 참조(reference) - 2 +2 23.06.27 163 7 11쪽
70 [시즌1] 참조(reference) - 1 +2 23.06.27 164 7 12쪽
69 [시즌1]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Behind story) +2 23.06.26 164 7 12쪽
» [시즌1] 주입(injection) - 11 +2 23.06.26 168 7 14쪽
67 [시즌1] 주입(injection) - 10 +2 23.06.26 166 7 17쪽
66 [시즌1] 주입(injection) - 9 +2 23.06.24 165 7 14쪽
65 [시즌1] 주입(injection) - 8 +2 23.06.24 167 7 14쪽
64 [시즌1] 주입(injection) - 7 +2 23.06.24 167 7 12쪽
63 [시즌1] 주입(injection) - 6 +2 23.06.23 170 7 12쪽
62 [시즌1] 주입(injection) - 5 +2 23.06.23 169 8 12쪽
61 [시즌1] 주입(injection) - 4 +2 23.06.23 169 8 13쪽
60 [시즌1] 주입(injection) - 3 +2 23.06.22 174 8 14쪽
59 [시즌1] 주입(injection) - 2 +2 23.06.22 176 7 18쪽
58 [시즌1] 주입(injection) - 1 +2 23.06.22 178 7 14쪽
57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7 +2 23.06.21 178 8 16쪽
56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6 +2 23.06.21 180 7 14쪽
55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5 +2 23.06.20 182 8 13쪽
54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4 +4 23.06.20 186 7 14쪽
53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3 +2 23.06.19 194 7 13쪽
52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2 +2 23.06.17 187 8 16쪽
51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1 +2 23.06.16 196 8 13쪽
50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0 +2 23.06.15 188 7 18쪽
49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9 +2 23.06.15 192 7 16쪽
48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8 +2 23.06.14 196 8 17쪽
47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7 +2 23.06.13 197 6 16쪽
46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6 +2 23.06.12 198 6 14쪽
45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5 +2 23.06.10 198 7 12쪽
44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4 +2 23.06.09 197 7 12쪽
43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3 +2 23.06.08 200 6 15쪽
42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2 +2 23.06.07 204 8 12쪽
41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 +2 23.06.06 208 8 13쪽
40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9 +2 23.06.05 217 7 16쪽
39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8 +2 23.06.04 213 7 15쪽
38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7 +2 23.06.03 216 7 17쪽
37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6 +2 23.06.02 228 7 14쪽
36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5 +3 23.06.01 225 7 15쪽
35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4 +2 23.05.31 226 6 15쪽
34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3 +2 23.05.30 226 7 13쪽
33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2 +4 23.05.30 226 6 13쪽
32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1 23.05.29 238 8 12쪽
31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8 +2 23.05.28 239 6 12쪽
30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7 23.05.27 235 6 12쪽
29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6 +2 23.05.26 238 6 14쪽
28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5 +4 23.05.26 240 6 18쪽
27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4 +2 23.05.25 246 6 14쪽
26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3 +2 23.05.25 255 6 16쪽
25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2 +2 23.05.24 255 7 15쪽
24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1 23.05.24 261 5 11쪽
23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8 +2 23.05.23 264 6 12쪽
22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7 23.05.22 267 5 15쪽
21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6 +2 23.05.22 276 5 14쪽
20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5 +2 23.05.21 287 5 14쪽
19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4 23.05.21 278 5 14쪽
18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3 +2 23.05.20 284 7 15쪽
17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2 23.05.20 297 5 14쪽
16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1 23.05.19 302 8 15쪽
15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6 23.05.19 307 6 16쪽
14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5 +2 23.05.18 330 7 13쪽
13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4 23.05.18 329 7 15쪽
12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3 23.05.17 344 6 15쪽
11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2 +2 23.05.17 361 8 13쪽
10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1 23.05.16 389 8 14쪽
9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6 23.05.16 381 8 17쪽
8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5 23.05.15 389 8 12쪽
7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4 23.05.15 395 8 13쪽
6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3 +2 23.05.14 403 9 14쪽
5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2 +2 23.05.13 426 9 15쪽
4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1 +2 23.05.12 468 10 14쪽
3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2 +2 23.05.11 505 11 12쪽
2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1 +2 23.05.11 645 12 11쪽
1 [프롤로그] 싱거운 농담(corny joke) 23.05.11 739 1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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