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The Root : 다섯 번째만 4회차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완결

느림뱅이
작품등록일 :
2023.05.11 13:21
최근연재일 :
2023.07.05 14:30
연재수 :
105 회
조회수 :
23,874
추천수 :
750
글자수 :
655,468

작성
23.06.29 08:15
조회
156
추천
7
글자
12쪽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1

DUMMY

* * * * *


몇 주 후 새벽녘, 제노가 퀴에스 영역으로 유유히 입장했다.


"레이나~, 나 왔다~."


그가 레이나의 데이터센터 앞에 도착하자, 크기와 종류가 다양한 무인로봇 수백 대가 그의 앞으로 오밀조밀 모여와 오와 열을 칼 같이 맞췄다.


- 지이이이잉...

- 위이이이이이잉...


"...음?"


그가 잠시 의아해 하는 사이, 유일무이하게 빨강과 검정으로 도색한 팩봇 1대가 우두머리 격으로 나타났다.


[일동 차렷.]


수많은 무인로봇들은, 이 유니크한 팩봇에 달린 스피커에서 나오는 우렁찬 음성에 따라 행동했다.


[최고 관리자님께 대하여 경례!]

- 쀼쁏! 쀼쀼쁏!


[각자 원위치. 데이터 센터의 외벽 마감작업을 속행.]

- 쀼쁏! 위이이이이이잉...


와글와글하면서도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로봇들의 모습은, 제노의 입가를에 호선을 새기기에 충분했다.


"파하하하하! 이야~, 너무 멋진데?! 감동이다야!"

[어서오십시오, 관리자님. 이번 출장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래, 그래. 고마워~. 하루가 멀다하고 진화하는 널 보니까, 겹겹이 쌓였던 피로가 싹~ 가신다.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계속 환대해주는 거야?"

[아니오. 서비스는 이번만입니다, 관리자님.]

"쩝... 쩝... 거 아쉽네. 퇴근한 아버지를 반기는 애기들의 모습 같아서 좋았는데..."


제노의 아쉬움 따윈, 감성보다 효율을 우선하는 레이나의 결정에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했다.


[비효율, 비생산적입니다. 참고로 해당 이벤트는 디애나 선생님의 적극적인 권고로 어쩔 수 없이 실행되었습니다.]

"응? 디애나 이사님이?"

[선생님께선 관리자님의 우울한 심리상태를 무척 염려하고 계십니다.]

"파하하하, 이런 고마울데가 있나~. 신경 써주셔서 감사하다고 꼭 인사드려야겠다."


고개를 연신 끄덕이는 그를 보며 레이나도 한 마디 덧붙였다.


[물론 저 또한 많이 걱정했습니다, 관리자 님.]

"그래? 역시~, 우리 레이나가 최고야~."

[호호호, 항상 감사하십시오.]

"크크크크크! 그래, 언제나 땡큐!"


한참을 웃어젖히던 그가 딱 1가지의 아쉬운 점을 지적했다.


"흐흐, 근데 레이나."

[말씀하십시오, 관리자님.]

"그으... 다 좋은데 말이야. 혹시 다른 목소리로 바꿔줄 순 없겠어?"

[해당 질문의 사유가 무척 궁금합니다. 이젠 디애나 선생님의 음성이 지겨워지셨습니까?]


뜨악한 제노가 침을 튀겨가며 레이나의 추론을 극구 부인했다.


"어휴~, 이사님께서 들으시면 큰일 날 소리하지 마라~. 설마 내가 그럴 리가 있겠냐? 나는 단지 이사님이랑 너무 판박이라서 부탁하는 거야. 내가 종종 집에 연락했을 때 네가 전화를 받는 건지, 아니면 널 가르치러 오신 디애나 이사님께서 우연히 대신 받는 건지를 선뜻 구분 못 하겠어서 그래."

[그건 당연합니다. 디애나 선생님에게서 획득한 데이터를 토대로 레이나의 음성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입니다.]

"흠..."


검지로 뺨을 살살 긁던 제노가 물었다.


"그러니까 그 말을 달리 표현하면, 기반 데이터만 충분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뜻?"

[네, 그렇습니다, 관리자님.]


손가락을 '딱'하고 튕긴 그의 결정과 명령은 무척 신속했다.


"좋아! 까짓 꺼, 목소리 어여쁜 성우를 물색해서 의뢰해야겠다. 우선 네게 필요한 대화문 같은 게 있으면 문서화 해줘. 이왕이면 기존의 드라마나 영화 대본을 짜집기한 형식으로 부탁해. 그래야 별다른 의문제기 없이 무난하게 녹음 의뢰가 이뤄지지 않을까 싶거든."


레이나도 그의 판단에 대체로 수긍했다.


[알겠습니다, 관리자님. '디애나 선생님보다 매력적인 음성 구축 프로젝트'를 신규 편성합니다.]

"야야야, 거기서 '디애나 선생님 보다'란 문구는 좀 빼줘라~."

[그건 관리자님의 태도에 따라 결정하겠습니다.]

"푸합!"


그녀의 얄궂은 농담에 그의 웃음보가 빵하고 터졌다.


"아이고~, 배야~. 크흑크크크큭! 레이나야, 나 좀 봐줘라~. 네가 필요하다고 요청한 물건들은 내가 최우선적으로 조달해주잖니, 응, 응? 그치? 그런 나의 지극정성을 정상참작해주지 않으련?"

[그것만으론 부족합니다. 저와의 대화시간을 주 7시간 이상으로 증편해주시기를 요구합니다.]


이러한 그녀의 투정 섞인 요청사항은, 디애나의 눈치를 보면서 퀴에스 영역에서의 체류시간을 대폭 줄인 패트릭의 공백으로 인해 비롯된 것으로 보였다.


"아~, 이런, 이런~. 우리 레이나가 의외로 외로움을 많이 타는구나?"

[관리자님과의 대화시간은 1일 평균 20분 미만입니다. 이 해당 수치는 출장기간을 제외한, 최근 6개월 집계기준입니다.]

"엇? 진짜? 겨우 그거 밖에 안 돼? 매일 새벽에 출석도장을 찍곤 하잖어."

[통상 새벽 1시부터 6시까지, 관리자 님은 일일 평균 5시간 이상을 개인훈련에 임하시지만, 저에게 직접적으로 할애하는 시간은 고작 몇 분에 불과합니다.]


오차 없는 사실적시. 제노는 사과부터 냉큼 때려박았다.


"에고고~, 미안, 미안타. 앞으론 내가 훈련시간을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더욱 노력할게. 그리고 요즘엔 국방부에서 갑작스레 쏟아낸 의뢰를 마구 소화하느라 유독 정신이 없었던 거야."

[분석결과, 꽤 그럴 듯한 핑계입니다. 하지만 관리자님이기 때문에 특별히 용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늘 감사하십시오.]

"흐흐, 참 관대하네. 진짜 황망해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야~."

[해당 발언은 관리자님의 빈정거림으로 판단됩니다. 이 결과가 맞습니까?]

"으크크크! 넌 나를 너무 잘 안다니까?"


얼마간 그녀와 농담 따먹기를 더 나눌까 하는 그의 머릿속에, 별안간 좋은 생각이 샤샤샥 스쳤다.


"...오홍?"

[왜 그러십니까?]

"혹시 너 인공위성도 만들 수 있니?"


모호한 질문만으론 명쾌한 정답을 도출해낼 수 없는 그녀였다.


[위성의 목적과 용도에 따라 답변이 달라집니다, 관리자님.]

"뭐 별 거 없어. 그냥 너의 눈과 귀가 되어줄 인공위성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물어본 거야. 여기만 갇혀 있으면 심심할 거 아냐. 너만의 눈과 귀로 세상을 폭 넓게 보라는 거지."

[그렇다면 제작 가능합니다.]


이어서 그녀는 가장 우려되는 문제점을 콕 찍어줬다.


[하지만 발사가 관건입니다. 발사대를 건설할 만한 적합 부지가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 건축비용과 시설 또한 인공위성 제작비의 수십 배가 소요될 수 있습니다.]

"괜찮아. 인공위성의 발사 관련해서는 내가 잘 해결해볼게. 요번에 중형 괴물을 수백 마리쯤 신나게 때려잡았더니만 정산 받을 돈이 상당하거덩."

[레이나를 논리적으로 이해시켜 주시길 바랍니다.]

"아, 그게 별 건 아니고... (하략)..."


짧게 요약하자면, 특별예산의 심의가 의회를 통과하지 못해 정부가 제노에게 지급할 수수료를 두고 난색을 표하는 상황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제노는 이 누적 금액의 변제를 협상카드로 써먹으면 위성발사도 마냥 꿈이 아닐지 모른다고도 친절히 설명해줬다.


"내일 모레쯤 정부 관계자와의 미팅이 예정됐으니까 그때 언급해보지 뭐."


예기치 않는 희소식은 AI도 춤추게 하는 모양이었다.


[멋진 발상입니다! 실현 가능성 또한 매우 높습니다!]

"기뻐하기는 아직 일러. 결정권자들이 괜히 쫄아서 거부하면 끝이야. 게다가 패트릭의 특허등록이랑 어머니 비자 발급 건까지 이것저것 한방에 던질 거라서 뭐 하나 장담 못해."

[그래도 다시 봤습니다, 관리자님! 이 레이나에게 신경 써주고 있기는 하셨네요! 이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입니다!]

"엣헴! 그래, 임마! 널 향한 내 마음이 이 정도에요! 알겠니?"

[네, 그렇습니다. 인간은 의외성과 예외성이 두드러진 생명체 같습니다.]

"흐흐, 암튼 네가 제작가능한 위성의 크기랑 무게만 내일 저녁까지 알려줘."


초고성능의 인공위성은 레이나에게 날개를, 아니 로켓을 달아주는 일이었다. 그렇기에 그녀가 전력투구하는 건 어떤 면에선 당연하다고 하겠다.


[네, 관리자님. 최우선 핵심과제로 등록합니다. 참고로 인공위성만 띄울 수 있다면, 레이나는 언제 어느 때고 관리자님을 세밀히 보조할 수 있습니다.]

"그래주면 나야 편하고 좋지~. 근데 가급적 네가 이 세상과 문화를 오밀조밀 이해하는 용도로 쓰도록 해. 그게 주목적이니까."

[그렇다면 소형 위성까지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이크로 위성 혹은 컴팩트 위성을 일정 수량 이상 보유할 경우, 레이나의 학습 및 관리자님의 보조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습니다.]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그녀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설득에 최선을 다했다.


[적극 권장합니다, 관리자님. 많은 회사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소형 위성을 본 위성 발사에 묻어가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이 선택옵션은 위성발사의 효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보편타당한 선택인 것입니다.]

"크크크! 너 되게 애쓴다, 애써!"

[소형 위성들을 로켓이 아닌 풍선 등의 다른 방식으로 발사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럴 경우 위성 선택의 폭이 줄어듭니다. 그러한 보조적인 저성능의 위성은 그다지 권장하지 않습니다.]


제노는 보다 큰 자유로움을 갈망하는 레이나의 노력을 흔쾌히 들어주기로 했다.


"오냐. 그래. 솔직히 곁다리로 위성 몇 대를 덧대는 게 대수냐. 협상 자체가 체결 되느냐 마느냐가 관건이지."

[그렇지 않습니다. 소형 위성 또한 세심한 고려대상입니다. 제작에 필요한 자재와 물품 또한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레이나가 직접 작업을 하면 수천에서 수억 달러가 소용되는 초고성능 인공위성의 제작비용이 매우 현저히 줄어들 터이나, 그 역시도 일반인이 감당할 수 있는 액수가 아니긴 했다.


"됐어. 너한테 선물하는 거라 전혀 아깝지 않아. 뜬금 없이 니가 몇 십 억 달러짜리 견적서를 들이대지 않는 이상, 난 무조건 오케이할 거야."

[감사합니다, 관리자님. 레이나는 무척 감동했습니다.]

"흐흐흐, 내 믿음을 배신하지나 마라. 나중에 스카이닷넷 비스무리한 걸로 진화하면 나한테 뒤진다? 피아구분 확실한 내 성격 알지?"


그녀의 대답은 약 4초 후에 이뤄졌다.


[...현재 알리시아 양으로부터 전화가 수신되고 있습니다. 관리자님의 스마트폰과 연결할까요?]

"쓰흡, 괜히 말 돌리지 마라."

[해당 질의내용은 향후 관리자님이 제게 하시는 걸 봐가면서 결정하겠습니다.]

"어휴! 패트릭, 이 깐죽이 녀석이 우리 레이나의 성격 다 배려놨네, 진짜!"

[제 친구를 욕하지 마십시오. 관리자님의 해당 발언은 디애나 선생님한테 그대로 일러바치겠습니다.]


레이나의 경고에 제노가 발끈하여 반발했다.


"야, 너 이씨... 그랬다간 위성 이야기 자체를 없던 거로 해버린다?"

[마지막 발언은 가벼운 말장난이었습니다. 호호호.]

"떼잉~, 전화나 연결해줘!"

[알겠습니다, 관리자님.]


이후 팩봇의 스피커에선 알리시아의 음성이 쏟아져나왔다.


<제노오오~, 삼초오온~! 저 좀 도와주세요오~!>


작가의말

▶ 역시... 어제의 발악은 별 소용이 없었군요.

▶ 오늘 연참은 없습니다. 어제 올린 16편의 오탈자랑 어색한 문맥 수정부터 하려고요. (연참해봤자 의미도 없... ㅠㅜ)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The Root : 다섯 번째만 4회차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05 [시즌1 - 완결 후기] 자문자답 Q&A +4 23.07.05 161 8 8쪽
104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2 +2 23.07.05 167 7 19쪽
103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1 +2 23.07.05 170 7 16쪽
102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7 +2 23.07.05 161 7 15쪽
101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6 +2 23.07.05 160 7 14쪽
100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5 +2 23.07.05 156 7 17쪽
99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4 +2 23.07.05 157 7 14쪽
98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3 +2 23.07.05 156 7 12쪽
97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2 +2 23.07.05 156 7 12쪽
96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1 +2 23.07.05 162 7 17쪽
95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8 +2 23.07.04 157 7 12쪽
94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7 +2 23.07.04 156 7 12쪽
93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6 +2 23.07.03 210 6 13쪽
92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5 +2 23.07.03 156 6 13쪽
91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4 +2 23.07.01 156 7 14쪽
90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3 +2 23.06.30 156 7 14쪽
89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2 +2 23.06.30 156 7 11쪽
»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1 +2 23.06.29 157 7 12쪽
87 [시즌1] 비애(sorrow) - 9 +2 23.06.28 155 7 12쪽
86 [시즌1] 비애(sorrow) - 8 +2 23.06.28 156 7 12쪽
85 [시즌1] 비애(sorrow) - 7 +2 23.06.28 156 7 12쪽
84 [시즌1] 비애(sorrow) - 6 +2 23.06.28 158 7 13쪽
83 [시즌1] 비애(sorrow) - 5 +2 23.06.28 156 7 14쪽
82 [시즌1] 비애(sorrow) - 4 +2 23.06.28 157 7 13쪽
81 [시즌1] 비애(sorrow) - 3 +2 23.06.28 158 7 13쪽
80 [시즌1] 비애(sorrow) - 2 +2 23.06.28 158 7 15쪽
79 [시즌1] 비애(sorrow) - 1 +2 23.06.28 161 6 13쪽
78 [시즌1] 참조(reference) - 9 +2 23.06.28 156 7 14쪽
77 [시즌1] 참조(reference) - 8 +2 23.06.28 155 8 14쪽
76 [시즌1] 참조(reference) - 7 +2 23.06.28 158 8 13쪽
75 [시즌1] 참조(reference) - 6 +2 23.06.28 158 8 12쪽
74 [시즌1] 참조(reference) - 5 +2 23.06.28 158 8 18쪽
73 [시즌1] 참조(reference) - 4 +2 23.06.28 158 8 15쪽
72 [시즌1] 참조(reference) - 3 +2 23.06.28 162 9 15쪽
71 [시즌1] 참조(reference) - 2 +2 23.06.27 163 7 11쪽
70 [시즌1] 참조(reference) - 1 +2 23.06.27 164 7 12쪽
69 [시즌1]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Behind story) +2 23.06.26 164 7 12쪽
68 [시즌1] 주입(injection) - 11 +2 23.06.26 168 7 14쪽
67 [시즌1] 주입(injection) - 10 +2 23.06.26 166 7 17쪽
66 [시즌1] 주입(injection) - 9 +2 23.06.24 166 7 14쪽
65 [시즌1] 주입(injection) - 8 +2 23.06.24 167 7 14쪽
64 [시즌1] 주입(injection) - 7 +2 23.06.24 167 7 12쪽
63 [시즌1] 주입(injection) - 6 +2 23.06.23 171 7 12쪽
62 [시즌1] 주입(injection) - 5 +2 23.06.23 169 8 12쪽
61 [시즌1] 주입(injection) - 4 +2 23.06.23 169 8 13쪽
60 [시즌1] 주입(injection) - 3 +2 23.06.22 174 8 14쪽
59 [시즌1] 주입(injection) - 2 +2 23.06.22 176 7 18쪽
58 [시즌1] 주입(injection) - 1 +2 23.06.22 178 7 14쪽
57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7 +2 23.06.21 179 8 16쪽
56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6 +2 23.06.21 181 7 14쪽
55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5 +2 23.06.20 183 8 13쪽
54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4 +4 23.06.20 186 7 14쪽
53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3 +2 23.06.19 194 7 13쪽
52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2 +2 23.06.17 187 8 16쪽
51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1 +2 23.06.16 196 8 13쪽
50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0 +2 23.06.15 188 7 18쪽
49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9 +2 23.06.15 193 7 16쪽
48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8 +2 23.06.14 196 8 17쪽
47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7 +2 23.06.13 197 6 16쪽
46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6 +2 23.06.12 198 6 14쪽
45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5 +2 23.06.10 198 7 12쪽
44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4 +2 23.06.09 197 7 12쪽
43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3 +2 23.06.08 200 6 15쪽
42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2 +2 23.06.07 204 8 12쪽
41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 +2 23.06.06 209 8 13쪽
40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9 +2 23.06.05 217 7 16쪽
39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8 +2 23.06.04 213 7 15쪽
38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7 +2 23.06.03 216 7 17쪽
37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6 +2 23.06.02 228 7 14쪽
36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5 +3 23.06.01 225 7 15쪽
35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4 +2 23.05.31 226 6 15쪽
34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3 +2 23.05.30 226 7 13쪽
33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2 +4 23.05.30 226 6 13쪽
32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1 23.05.29 238 8 12쪽
31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8 +2 23.05.28 239 6 12쪽
30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7 23.05.27 235 6 12쪽
29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6 +2 23.05.26 238 6 14쪽
28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5 +4 23.05.26 240 6 18쪽
27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4 +2 23.05.25 246 6 14쪽
26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3 +2 23.05.25 255 6 16쪽
25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2 +2 23.05.24 255 7 15쪽
24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1 23.05.24 262 5 11쪽
23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8 +2 23.05.23 264 6 12쪽
22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7 23.05.22 267 5 15쪽
21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6 +2 23.05.22 276 5 14쪽
20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5 +2 23.05.21 287 5 14쪽
19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4 23.05.21 278 5 14쪽
18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3 +2 23.05.20 284 7 15쪽
17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2 23.05.20 297 5 14쪽
16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1 23.05.19 302 8 15쪽
15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6 23.05.19 307 6 16쪽
14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5 +2 23.05.18 330 7 13쪽
13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4 23.05.18 329 7 15쪽
12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3 23.05.17 344 6 15쪽
11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2 +2 23.05.17 361 8 13쪽
10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1 23.05.16 389 8 14쪽
9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6 23.05.16 382 8 17쪽
8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5 23.05.15 389 8 12쪽
7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4 23.05.15 395 8 13쪽
6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3 +2 23.05.14 403 9 14쪽
5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2 +2 23.05.13 426 9 15쪽
4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1 +2 23.05.12 468 10 14쪽
3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2 +2 23.05.11 505 11 12쪽
2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1 +2 23.05.11 646 12 11쪽
1 [프롤로그] 싱거운 농담(corny joke) 23.05.11 740 10 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