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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The Root : 다섯 번째만 4회차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완결

느림뱅이
작품등록일 :
2023.05.11 13:21
최근연재일 :
2023.07.05 14:30
연재수 :
105 회
조회수 :
23,965
추천수 :
750
글자수 :
655,468

작성
23.05.26 12:15
조회
238
추천
6
글자
14쪽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6

DUMMY

* * * * *


열기에 녹아내리는 촛농과도 같았던 제노가 일순간 폭발했다. 그의 허리춤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세열수류탄들 또한 거센 화염의 영향을 받았던 탓이었다.


- 퍼퍼퍼퍼퍼퍼퍼퍼펑!


인정사정 없는 연쇄폭발과 함께 금속파편들이 대거 비산했으나, 그 어느 한 조각도 투명한 장막을 전개 중인 소년에게 닿지 못했다.


- 티디디디디딕.


힘을 잃고 나뒹구는 파편들을 보며 꼬마가 히죽거렸다.


{끌끌끌끌... 기묘한 장난감이로고.}


분명 파릇파릇하고 기운찬 음색이어야하건만, 어린 소년에게선 카랑카랑하면서도 바짝 쉰 노인네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심지어 소년이 구사하는 언어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기까지 했다.


{내가 직접 손 써야 했을 정도의 키메라 병기라... 확실히 흥미롭고 예상 외였다. 어쩌면 이 행성 필멸자들의 능력을 내가 과소평가했는지도 모르겠군. 큭큭큭.}


손에 들었던 무기를 등짝에 잘 갈무리한 그는, 제노의 손에 절명한 레드캡스 시체들이 서서히 먼지로 풍화되는 모습을 응시하며 눈살을 찌푸렸다.


{역시... 천사들의 저주로 퇴화된 마물은 너무 허약하고 비실해. 한낱 영수만도 못하다니... 쯧! 그래도 없는 것보다야 나으니 마지못해 부리고는 있다만, 하루 빨리 다른 방법을 모색하던가 해야지, 이대론 내가 힘에 부쳐서 안 되겠어.}


그는 끊임없이 조잘거리는 가운데, 인근 산맥으로 사념을 두루 퍼트려 아직 살아있는 레드캡스들을 싹싹 불러들였다. 이는 노출된 근거지를 버리고 새로운 은신처를 찾아나서기 위함이었다.


{씁... 빌어먹게도 마물들의 행동이 굼뜨군. 그동안 내가 너무 굴려먹기만 했었나?}


그런데 그때, 그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기운을 감지했다.


{......으, 음?!}


깜짝 놀란 그가 황급히 뒤돌아 봤을 땐, 도무지 믿고 싶지 않은 현상이 유유히 펼쳐지고 있었다.


- 프스스스스스스...


{이, 이럴 수가... 그냥 필멸자가 아니었단 말인가!}


회생 불가능한 피해를 입은 제노였었던 육체가, 레드캡스처럼 먼지로 부스러지는 모습도 무척 놀랍긴 했다. 그러나 그 잔재 속에서 피어오른 검은 연기가 신체를 새롭게 재구축하는, 그 경악스러운 광경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천신의 사도? 아니, 아니야! 전혀 달라! 헉?! 이, 이 마기는 설마?!!!}


그는 검은 연기로부터 느껴지는 마기, 절대로 잊을 수 없는 그 힘의 정체를 깨닫는 순간 현실을 부정했다.


{마, 마계에 있어야 할 당신이 어떻게...}


때마침 눈을 번쩍 뜬 제노가 눈앞의 존재를 발견하고 입술을 뗐는데, 그에게서 뿜어져나오는 묵직한 위압감부터가 제노와는 전혀 달랐다. 심지어 그는 소년과 동일한 언어를 구사했다.


{음... 네 놈에게서 베엘제불의 역겨운 악취가 나는군. 니 놈은 '크발딘(Kvaldeen)'의 하수인인가?}

{이런 마, 말도 안 되는...}

{헌데 마계 마족이라기엔 심히 나약하고 하찮은... 흠... 천사가 미리 준비한 함정에 빠진 건가? 아, 아니군. 천상의 금제를 회피하려고 그런 꼼수를 부린 거였군.}

{...어째서... 어째서...}

{흐음... 스스로 영체를 쪼개고 약체화해서 만만한 기물에 깃든다라... 후후훗, 그 정도로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고 싶었을 줄은 미처 몰랐다.}

{이, 있을 수 없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넋 나간 표정으로 본인의 머리카락을 한참이나 쥐어 뜯던 하급마족은, 이내 불구대천의 원수 앞에 무릎을 털썩 꿇으며 고개를 조아렸다.


{루, 루치펠의 직계자시여! 부, 부디! 부디 너그러이 제게 자비를 베푸사...!}

{거절한다, 내 어머니의 원수여.}


제노이되 제노가 아닌 무언가는, 구질구질하게 애원하는 마족에게 냉혹한 손속을 펼쳤다.


- 푸확-!


소년이 두른 보호막은 물에 젖은 휴지조각처럼 무력하게 찢어졌다. 그렇기에 하급마족은, 본인이 고르고 골랐던 어린 숙주가 순식간에 다진 고기로 화하는 광경을 두고 등골이 오싹해졌다.


{......}


어느 영상매체에서나 필수적으로 검열될 끔찍한 장면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이 잔인한 행위가 마귀의 그릇으로 채택된 소년에게 안식을 가져다줬다는 관점에서 보자면, 무작정 천인공노할 악행으로 치부하기엔 살짝 애매했다.


각설하고. 하급마족은 다른 무언가를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현재 그의 진짜 본체라고 일컬을 수 있는 녹슨 장검이 루치펠의 직계자의 손에 단단히 붙들려 있기 때문이었다.


{대, 대군주 루카스시여! 제, 제발! 이렇게 비나니다! 영멸만은, 제발 영멸만은 면하게 해주십시오!}


루카스는 절절하게 울부짖는 장검을 물끄러미 내려보다가 한 마디 툭 내뱉었다.


{흠...}

{살려만 주시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네 놈, 이름은?}

{아브델리테오(Abdeliteo, 불꽃 그늘에 숨은 자)입니다!}

{좋다, 아브델리테오. 내게 네 동료들의 정보와 위치를 넘겨라. 그러면 특별히 영멸은 면해주도록 하지. 대악마들의 지배자, 루치펠 님의 이름을 걸어 굳게 약속하겠다.}

{허업...}


그의 제안에 기겁한 아브델리테오가 다급하게 변명했다.


{저, 정말 송구하옵니다, 대군주님! 무척 외람되오나 그 부분은 제 존재력을 담보로한 복잡한 서약으로 얽매어 있기 때ㅁ...}

{그럼 더 말해봤자 시간낭비겠군.}


이 이상으로 귀담아 들을 필요가 없어진 루카스는, 일언반구 없이 그대로 장검을 꺾어 두 동강 냈다.


- 으직, 뚜둑.


{끄아아아아아!}


그가 똑같은 행동을 서너 번쯤 더 반복하자, 이내 기능을 영구히 상실한 아이템이 소멸하는 가운데, 그것에 깃들었던 새빨간 영체 한 뭉텅이가 스산하게 새어나왔다.


- 프츠츠츠츠츠...


{제, 젠장! 이, 이렇게 당할 수만은...}


아브델리테오가 정령들의 생활터전인 이면세계 너머로 서둘러 줄행랑치려 했다. 하지만 이미 만반의 준비를 끝낸 대군주에게서 벗어날 길은 없었다.


- 화르르르륵!


루카스는 살고자 버둥대는 아브델리테오의 영체를 잘게 찢어냄과 동시에 자신의 마기로 말끔히 불살라 버렸다.


- 끼에에에에에에에에에-!


그렇게 마지막 한 조각까지 꼼꼼하게 영멸시킨 루카스. 그는 메케한 연기가 차츰 걷혀지는 밤하늘을 슬며시 올려다보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쯧쯧쯧. 이런, 이런. 겨우 이 정도로 목숨을 잃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구나. 고작 이게 주둥이만 그럴 싸한 네 놈의 한계인가? 흥, 약골이 따로 없군. 어쨌거나 네 녀석의 응석부림도 이제 몇 회 안 남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거다.}


조롱을 끝마친 루카스가 눈을 감고서 심층의식 속으로 깊이 들어가자, 서로 오르락 내리락하는 시소처럼 표층 밖으로 쑤욱 올라온 제노의 자의식이 육신의 통제권을 되찾았다.


"뭐이 씨발, 약골? 내가 약고올?!!! 아오, 미친! 진심 화딱지 나는데, 이걸 뭐라고 반박을 못하겠네! 에라이, 썅-!"


열에 받쳐 뜨끈뜨끈해진 이마를 매만지던 그는, 허공을 몇 초간 응시하는 듯 하더니만 갑자기 귀를 후비며 누구 들으란 듯이 대꾸했다.


"예이, 예이~, 그렇습죠~. 네네, 그러시겠지요~. 너님이 저보다 겁나게~ 잘 나셨습죠잉~. 아휴, 그렇다마다요~. 시부랄 거 졸나게 대~단~하십니다~, 우리 ㅂ..."


- 케륵. 케륵.


"?!"


유난히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문득 주위를 빠르게 훑어본 제노가 눈쌀을 찌푸렸다.


"니미..."


그것은 하급마족 아브델리테오의 정신구속에서 해방된 레드캡스들이, 속옷 한 장 걸치지 않은 그를 중심으로 둥글게 겹겹이 에워싸고 있는 형국이어서였다.


"크륵, 크륵."

"켈켈켈켈켈."

"하악, 학학."


게다가 한 놈도 빠짐없이 허기짐 가득한 군침을 질질 흘려가며 포위망을 조금씩 좁혀오는 터라, 제노의 입에서 쌍욕이 절로 튀어나왔다.


"에이 썅! 누가 마귀새끼 아니랄까봐 뒤끝 한 번 주옥같이 개쩔어요, 진짜! 아니! 이왕 하는 김에 이것도 덤으로 정리해주면 어디가 덧나냐?! 어휴~, 쉬뿔! 수수깡처럼 허약한 약골인 내가 참아야지, 빌어먹을!"


제노는 자신의 손바닥 보다 큰 짱돌을 재깍 집어들었다. 그리곤 어느샌가 깨끗하게 맑아진 밤하늘 아래서 대차게 포효했다.


"이 씨바, 드루와! 이리 드루와 보라고! 이 ㅈ만한 새끼들아!"

"""케케케케케!"""

"어쭈? 실실 쪼개기만 하고 안 들어오지? 시간 끌면서 간 보겠다 이거냐? 오냐, 이 신석기들아. 그럼 내 쪽에서 간다!"


- 파팟!


그의 몸놀림은 이전과 비교하면 실례일 만큼 쾌속했다.


- 빠각!


비단 속도뿐만이 아니었다. 신체가 새로이 연성된 제노의 전투능력은 모든 방면에서 월등해져 있었으며, 실제로 그가 작심하고 내지른 주먹질과 발길질은 레드캡스의 두개골을 단박에 으깨버리고도 여유가 넘쳤다.


"...헛! 아닛?!"


이와 같은 탄성은, 자신이 이전보다 강해졌다는 사실에 놀라서 내뱉은 추임새가 아니었다.


"이 새끼가 감히 어딜 노려?!"

"케케케케!"

"씨발! 내 물건이 몇 번 못 써본 '새 것 같은 중고'라서 탐나냐, 앙?!"


자칫 제2의 심장을 수컷 레드캡스에게 붙잡힐 뻔한 제노의 표정이 한층 더 흉악스러워졌다.


"일루와, 씨바! 오늘 고자가 되는 건 너다!"


- 쁘찍-!


"께에엑-!!!!!!"


한편, 이런 제노의 알몸 난투를 고화질로 관측 중인 테런스 중령은, 지금 막 분대별로 작전지역 곳곳에 강하완료한 아군 측과 교신했다.


<통제실. 교전수칙 확인 요망.>

"교전수칙은 탐색 및 사살. 더불어 각 분대장의 판단 하에 선제공격을 허가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사귀환에 중점을 두도록. 다시 강조한다. 임무성과는 후순위이다. 이상."

<수신양호. GO. GO. GO.>


특수부대원들이 활동을 개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산발적인 전투가 심심찮게 벌어졌다.


- 타다다다다당!

- 카하아악!


다행히 이따금씩 부상자는 발생했어도 전사자는 나오지 않았다. 각 부대에서 차출된 에이스들의 실력이 무척 뛰어나기도 했거니와, 상태가 온전치 않아 무리에서 자연스레 뒤쳐졌던 레드캡스들과의 전투이기 때문이었다.


물론 사자가 감기몸살을 앓아도 맹수는 맹수이듯, 대괴수전이 처음인 대원들의 육체적, 그리고 정신적 피로감은 말도 못했다.


"허억, 허억... 뭔 놈의 악력이... 와 젠장, 왼팔 뜯겨 나가는 줄 알았네!"

"세상에, 방탄조끼 걸친 괴물들도 있었잖아?!"

"에이썅. 다들 철갑탄이라고 안심하지 말고 무조건 2방씩 갈겨라. 더블탭이 진리다, 진리."

"워후~, 이런 놈들을 낙엽 쓸듯이 쓸고 다니던 그 훈련교관은 도대체 얼마나 괴물인 거냐?"

"글쎄다. 나중에 벨라토르 연구소 직원한테 은근슬쩍 문의해 보던가?"

"됐어, 새꺄. 이딴 ㅈ같은 총기나 찍어내는 걸 보면 뻔할 뻔자다. 어후, 미친... 어깨 관절 박살나겠네."


"이 놈들아! 잡담 그만하고 확인사살 철저히 해! 개체의 소멸 현상까지 체크한 뒤에 다음 좌표로 즉각 이동한다!"

""옛썰!""


이윽고 전투병력이 포위망을 좁혀 작전 중심부에 도달하자, 대원들은 수백 개의 레드캡스 시체들 속에서 바둥거리는 제노를 발견할 수 있었다.


- 쁘드드드득......


보다 정확하게는 온몸에 피칠갑을 한 제노가, 백 마운트 자세로 우두머리 레드캡스의 머리통을 단말마와 함께 뽑아내는 중이었다.


"니미럴... 이제 그만... 느그네... 집으로... 꺼져주지... 않으련?"

"끄으아으으으윽... 아가가각!!!"

"흐으으으읍! 으랴아압!!!"

"께켁!!!"


- 푸화아악-!


기어이 덩치 큰 레드캡스의 몸통에서 머리를 분리해낸 제노는, 그것을 아무렇게나 대충 내던져 버리곤 그대로 바닥에 철푸덕 주저앉았다.


"어이고오오~, 내 팔자야~. 예쁜 애인 만들어서 침대에서 꽁냥꽁냥 뒹굴어도 시원찮을 판국에 대체 이게 뭐냐고! 아오오, 시부랄! 이 저주받은 운명아!"


그의 장탄식은 순전히 한국어였기에 말뜻을 제대로 알아듣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그 구성진 어감과 추임새에 스민 우울한 감성은 어렵지 않게 느낄 순 있었다.


"아이고~, 어무이~! 우리 집안 장남이 이러고 구질구질하게 삽니다! 어쩌다 살림살이 나아졌나 싶을 적마다, 꼭 이렇게 마물들 멱이나 따고 살아요! 우으어어어어~! 그렇다고 이걸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진짜 돌겠네! 씨바아아아알! 아오! 나도 쫌! 으아아아~, 나도 쫌 행복하고 싶...?!"


제노는 어느덧 50m 이내로 접근한 전투대원들을 발견하고서 얼굴을 붉혔다.


"커험험, 아니 거 왔으면 왔다고 인기척이나 좀 내주시지. 사람 민망하게시리... 으헛헛헛!"

"""......"""


이후 군사위성과 무인항공기의 공중정찰을 통해 괴수섬멸이 재차 확인됨에 따라, 제노와 대원들은 수송헬기편으로 복귀했고, 반면 후속 탐색임무을 맡은 멕시코군이 일제히 투입하여 위험지역의 정밀수색을 실행했다.


작가의말

▶ 내일부턴 정말로 하루 1편씩만 올리고자 합니다. 퇴근해서 따로 할 일이 생기는 바람에, 제가 초안을 가다듬을 시간이 부족하네요. 하하.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57 루이미너스
    작성일
    23.05.26 13:33
    No. 1

    어디 가셨나 했더니 여기 계셨군요 직계자님....찾느라 오래 걸렸습니다....

    거 제노 양반 몸 안에 계신분은 그 제 2의 심장이 신품이 아니실건데...아 본인이 신품이시라 ㄱ...읍읍...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느림뱅이
    작성일
    23.05.26 14:08
    No. 2

    1부를 안 읽어도 되게끔 내용을 구성하느라 이래 됐습니다. ㅎㅎ;
    그리고 설정상 제노도 순수한 신품은 아닙니다. 몇 번은 사용했기에, 새 것 같은 중고입지요. 하하핫.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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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2 +2 23.07.05 167 7 19쪽
103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1 +2 23.07.05 170 7 16쪽
102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7 +2 23.07.05 162 7 15쪽
101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6 +2 23.07.05 161 7 14쪽
100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5 +2 23.07.05 156 7 17쪽
99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4 +2 23.07.05 157 7 14쪽
98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3 +2 23.07.05 157 7 12쪽
97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2 +2 23.07.05 156 7 12쪽
96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1 +2 23.07.05 162 7 17쪽
95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8 +2 23.07.04 157 7 12쪽
94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7 +2 23.07.04 156 7 12쪽
93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6 +2 23.07.03 211 6 13쪽
92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5 +2 23.07.03 156 6 13쪽
91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4 +2 23.07.01 156 7 14쪽
90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3 +2 23.06.30 156 7 14쪽
89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2 +2 23.06.30 157 7 11쪽
88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1 +2 23.06.29 160 7 12쪽
87 [시즌1] 비애(sorrow) - 9 +2 23.06.28 155 7 12쪽
86 [시즌1] 비애(sorrow) - 8 +2 23.06.28 157 7 12쪽
85 [시즌1] 비애(sorrow) - 7 +2 23.06.28 158 7 12쪽
84 [시즌1] 비애(sorrow) - 6 +2 23.06.28 159 7 13쪽
83 [시즌1] 비애(sorrow) - 5 +2 23.06.28 156 7 14쪽
82 [시즌1] 비애(sorrow) - 4 +2 23.06.28 158 7 13쪽
81 [시즌1] 비애(sorrow) - 3 +2 23.06.28 160 7 13쪽
80 [시즌1] 비애(sorrow) - 2 +2 23.06.28 159 7 15쪽
79 [시즌1] 비애(sorrow) - 1 +2 23.06.28 161 6 13쪽
78 [시즌1] 참조(reference) - 9 +2 23.06.28 157 7 14쪽
77 [시즌1] 참조(reference) - 8 +2 23.06.28 155 8 14쪽
76 [시즌1] 참조(reference) - 7 +2 23.06.28 158 8 13쪽
75 [시즌1] 참조(reference) - 6 +2 23.06.28 159 8 12쪽
74 [시즌1] 참조(reference) - 5 +2 23.06.28 158 8 18쪽
73 [시즌1] 참조(reference) - 4 +2 23.06.28 158 8 15쪽
72 [시즌1] 참조(reference) - 3 +2 23.06.28 162 9 15쪽
71 [시즌1] 참조(reference) - 2 +2 23.06.27 164 7 11쪽
70 [시즌1] 참조(reference) - 1 +2 23.06.27 164 7 12쪽
69 [시즌1]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Behind story) +2 23.06.26 164 7 12쪽
68 [시즌1] 주입(injection) - 11 +2 23.06.26 168 7 14쪽
67 [시즌1] 주입(injection) - 10 +2 23.06.26 167 7 17쪽
66 [시즌1] 주입(injection) - 9 +2 23.06.24 166 7 14쪽
65 [시즌1] 주입(injection) - 8 +2 23.06.24 169 7 14쪽
64 [시즌1] 주입(injection) - 7 +2 23.06.24 168 7 12쪽
63 [시즌1] 주입(injection) - 6 +2 23.06.23 172 7 12쪽
62 [시즌1] 주입(injection) - 5 +2 23.06.23 169 8 12쪽
61 [시즌1] 주입(injection) - 4 +2 23.06.23 169 8 13쪽
60 [시즌1] 주입(injection) - 3 +2 23.06.22 174 8 14쪽
59 [시즌1] 주입(injection) - 2 +2 23.06.22 176 7 18쪽
58 [시즌1] 주입(injection) - 1 +2 23.06.22 179 7 14쪽
57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7 +2 23.06.21 180 8 16쪽
56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6 +2 23.06.21 183 7 14쪽
55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5 +2 23.06.20 184 8 13쪽
54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4 +4 23.06.20 186 7 14쪽
53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3 +2 23.06.19 195 7 13쪽
52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2 +2 23.06.17 187 8 16쪽
51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1 +2 23.06.16 197 8 13쪽
50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0 +2 23.06.15 188 7 18쪽
49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9 +2 23.06.15 193 7 16쪽
48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8 +2 23.06.14 196 8 17쪽
47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7 +2 23.06.13 198 6 16쪽
46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6 +2 23.06.12 198 6 14쪽
45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5 +2 23.06.10 198 7 12쪽
44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4 +2 23.06.09 197 7 12쪽
43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3 +2 23.06.08 200 6 15쪽
42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2 +2 23.06.07 204 8 12쪽
41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 +2 23.06.06 210 8 13쪽
40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9 +2 23.06.05 217 7 16쪽
39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8 +2 23.06.04 214 7 15쪽
38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7 +2 23.06.03 217 7 17쪽
37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6 +2 23.06.02 228 7 14쪽
36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5 +3 23.06.01 226 7 15쪽
35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4 +2 23.05.31 226 6 15쪽
34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3 +2 23.05.30 227 7 13쪽
33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2 +4 23.05.30 226 6 13쪽
32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1 23.05.29 238 8 12쪽
31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8 +2 23.05.28 242 6 12쪽
30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7 23.05.27 235 6 12쪽
»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6 +2 23.05.26 239 6 14쪽
28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5 +4 23.05.26 243 6 18쪽
27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4 +2 23.05.25 247 6 14쪽
26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3 +2 23.05.25 257 6 16쪽
25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2 +2 23.05.24 256 7 15쪽
24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1 23.05.24 264 5 11쪽
23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8 +2 23.05.23 265 6 12쪽
22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7 23.05.22 268 5 15쪽
21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6 +2 23.05.22 278 5 14쪽
20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5 +2 23.05.21 288 5 14쪽
19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4 23.05.21 279 5 14쪽
18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3 +2 23.05.20 285 7 15쪽
17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2 23.05.20 298 5 14쪽
16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1 23.05.19 303 8 15쪽
15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6 23.05.19 308 6 16쪽
14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5 +2 23.05.18 331 7 13쪽
13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4 23.05.18 331 7 15쪽
12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3 23.05.17 345 6 15쪽
11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2 +2 23.05.17 363 8 13쪽
10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1 23.05.16 391 8 14쪽
9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6 23.05.16 383 8 17쪽
8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5 23.05.15 390 8 12쪽
7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4 23.05.15 396 8 13쪽
6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3 +2 23.05.14 404 9 14쪽
5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2 +2 23.05.13 428 9 15쪽
4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1 +2 23.05.12 471 10 14쪽
3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2 +2 23.05.11 507 11 12쪽
2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1 +2 23.05.11 651 12 11쪽
1 [프롤로그] 싱거운 농담(corny joke) 23.05.11 746 1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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