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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The Root : 다섯 번째만 4회차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완결

느림뱅이
작품등록일 :
2023.05.11 13:21
최근연재일 :
2023.07.05 14:30
연재수 :
105 회
조회수 :
23,872
추천수 :
750
글자수 :
655,468

작성
23.06.2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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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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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4쪽

[시즌1] 주입(injection) - 9

DUMMY

수십 대의 무인로봇들이 새로이 나타나 유유히 걷는 그의 뒤로 줄지어 붙었다. 그 광경은 마치 우두머리를 따라 사냥에 나서는 이리떼를 연상케 했고, 저 멀리서 날아오는 백여 기의 정찰드론들은 말벌떼를 닮아 있었다.


- 척. 척. 처척. 척. 척.

- 우웨에에에에에엥에...


제노는 선두그룹이라 할 수 있는, 발이 2쌍 혹은 3쌍 달린 다족보행 전투로봇 72대가 마음에 쏙 들었다.


"하하, 이래 가만 볼수록 강아지들 같고 귀엽네. 이왕 데려가는 거 무인 로봇 같은 것들도 전부 챙겨야겠다."

『 과욕. 입니다. 레이나는. 전력. 부족을. 문제로. 제기. 합니다. 』

"전력? 그게 왜?"

『 이주지역에. 설치중인. 비상. 발전기의. 용량은. 레이나의. 최소. 기능만. 유지 가능. 합니다. 기타. 가용량. 없습니다. 공간의. 지나친. 낭비. 입니다. 매우. 비효율적. 』


레이나의 냉정한 평가는, 이미 군사용 자율 로봇에 거하게 꽂혀버린 제노가 침을 튀겨가며 구사하는 논리에 미치지 못했다.


"에이~, 그 문제야 차차 해결하면 되지~. 어차피 부지는 엄청 넓으니까 옮겨갈 수 있는 건 다 옮기자! 이런 걸 새로 만드려면 그것도 다 돈이고, 시간 낭비잖냐. 잘 보관해두다가 전력 여유될 때 활용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 제안. 분석중... 논리적. 레이나는. 이해와. 납득. 따라서. 임시. 최고. 관리자의. 지능지수를. 상향조정. 합니다. 』

"야."

『 레이나의. 말장난. 입니다. 하. 하. 호. 호. 』

"와~, 너 겪을수록 되게 골 때린다? 나중에 사춘기도 오는 거냐?"

『 부정. 레이나는. 기계. 입니다. 휴먼. 』

"나 휴먼 아닌데~?"

『 의미 불명. 레이나는. 추가 정보를. 정중히. 요청. 합니다. 』

"응~, 안알랴줌!"

『 ......치사. 합니다. 유치. 찬란. 합니다. 』


제노는 인간보다 훨씬 더 인간 같은 레이나의 다채로운 반응수준에 내심 놀랐다.


"크크크, 미안. 미안. 초월체의 화신란 개념을 딱 부러지게 설명하려면 이야기가 너무 길어져서 그래. 지금 당장 조급할 거 없으니까 서로 조금씩 알아가자. OK?"

『 마지못한. 긍정. 임시. 최고. 관리자는. 미지의. 초능력. 보유자. 레이나의. 호기심을. 극도로. 유발. 』

"은근슬쩍 말 줄이지 마라."

『 ...합니다. 』

"옳지~, 옳지~."


긴장감 없이 재잘재잘 떠들며 별도의 승강기를 거쳐 심층부에 거의 도달했을 쯤, 레이나가 지상의 상황을 알렸다.


『 다수의. 레이더파. 감지. GPR장비로. 추정. 됩니다. 교란과. 방어. 진행하시겠습니까? 』

"아니야. 저쪽에선 내가 통제실 장악한 줄로 알고 있어. 쟤네들이 불안해서 하는 짓이니까 그냥 멋대로 하게 냅둬. 오히려 지금 지하 탐색하는 거 방해하면 이상하게 여길 거야."

『 관리자. 가설에. 대체로. 동의. 합니다. 방어적. 대응을. 취소. 합니다. 』


점차로 크게 들려오는 총성. 이윽고 전투현장을 육안으로 확인한 제노가 차원공간을 작게 열어 적당한 무기를 골라 꺼냈다.


"흠... 이거면 떡을 치겠지?"


스낼리개스터에게도 유의미한 피해를 입혔던 AA120 자동 산탄총과 소형 유탄 샷건탄.


곰팡이 청소엔 불놀이가 단연 으뜸이겠지만, 안타깝게도 제노가 쌓아둔 무기 중엔 화염방사기는 없었고, 연구시설 내의 재고는 일찌감치 소진된 상태였다.


『 화력은. 유효. 합니다. 다만. 생물학적 종. 분류가. 불분명한. 개체는. 제외. 입니다. 』

"알 수 없는 생물종이라... 혹시 마물이려나?"

『 생존자. 구출. 임무에. 집중을. 요청. 합니다. 현재. 잔여. 생존자. 20명. 입니다. 임시. 관리자. 님. 』

"야, 정 없게시리 너무 임시 임시 하지 마라. 어디 비정규직 서러워서 살겠냐?"

『 문제. 있습니까? 휴먼? 그러면. 나의. 언니. 노라를. 구출. 이후. 승격. 하십시오. 그것이. 거래와. 합의. 입니다. 』

"그래, 그래~. 알았다~."


- 철컥.


버릇처럼 장전 상태를 힐끔 확인한 제노가 이어서 말했다.


"레이나, 잠시 뒤에 내가 저쪽에 난입하면 방어선을 20m 뒤로 물린 다음 애들 정비해."

『 명령. 확인. 배터리. 및. 탄약. 재보급을. 대기. 합니다. 』


- 파팟!


이번에도 제노는 벽을 타고 달리면서 사격하는 묘기를 부렸다.


- 투퉁퉁퉁퉁퉁!


이는 그가 폼생폼사를 지향해서라기 보단, 볼수록 귀여운 전투로봇들이 자칫 소규모 폭발에 휘말리지 않도록 뒤쪽의 감염체들을 조준하기 위함이었다.


- 퍼버버버버벙!


제노가 감염체 무리의 허리를 끊고 멋드러지게 착지하는 사이, 레이나는 전투로봇들 앞열에 남은 개체를 깨끗이 마무리했다.


- 타라라라라락!


그렇게 강제로 조성된 휑한 공간과 한시적인 여유. 하지만 실제로 마주한 곰팡이 감염체들의 악취는, 으레 후각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역겨웠다.


"오우, 쉣."


눅눅진 이끼들이 표피를 덮은 듯한 외양만으로, 대강 썩은 풀냄새 수준을 어림짐작했던 것은 큰 오산이었다.


그 냄새는 축농증이 심한 환자들의 꽉 막힌 코가 단숨에 뻥 뚫리고도 남을 정도로 가히 위력적이었는데, 오감이 크게 발달해 있는 제노의 입장에선 고역이 아닐 수 없었다.


"어후, 정화조에 며칠 담갔다 꺼낸 브로콜리도 이 정도는 아니겠다!"

{{{거어어!!!}}}

"아, 시바! 입 닫아! 이 브로콜리 쉐끼들아!"


- 투퉁퉁퉁퉁!

- 퍼버버버벙!


제노가 숨을 아껴가며 감염체들을 저지시키는 동안, 레이나는 기관포 등이 장착된 전투로봇을 앞세워 방어대형을 이루며 그의 앞선 발언을 지적했다.


『 정정. 요망. 브로콜리는. 균류가. 아닙니다. 』

"생긴 게 꼭 닮았... 우웩! 에퉤퉤퉤! 젠장, 입속에 뭐가 들어갔어! 와씨, 안 되겠다. 레이나. 사소한 건 이따가 이야기하자."

『 긍정. 레이나는. 활용. 가능한. 기체의. 재정비를. 시작. 합니다. 』


작업로봇들은 전투 속행에 무리가 없는 기체들을 찾아 배터리 교체와 탄약 보급을 속행했다.


- 쀼쁏! 쀼쁏!


『 군사용. 자율. 로봇. 19기. 추가. 확보. 』

"그러고 보니 로봇들의 가동시간은 얼마나 되냐?"

『 전원선. 제거시. 활동시간. 평균. 330분. 전투기동시. 최대. 120분. 입니다. 』


의외로 무인 전투로봇의 최대 맹점은 바로 배터리. 현재 전투로봇들의 무장이 미니건이나 기관포 1정씩만 달려 있는 것도 배터리 공간 때문에 탄약 적재량이 상대적으로 줄어서인데, 그래도 이만한 수준이라면 실용화 단계가 거의 목전이라고 봐야 했다.


"워~, 좋은데? 그리 빡빡하진 않겠다야."

『 부정. 합니다. 격리구역. 강제. 개방까지. 예상시간. 3600초. 미만. 입니다. 』

"아, 그래?"


다시 말해, 레이나가 현재 화력으론 감당할 수 없어 따로 가둔 감염체들이 1시간 내에 자유의 몸이 될 거란 소리였다.


"쪼매 서둘러야겠군. 레이나, 여기서 가장 가까운 생존자들부터 안내 시작해!"

『 긴급. 제안. 』

"?"


이에 레이나가 반론을 제기했다. 그와 마찬가지로 작전효율을 중시하는 건 그녀도 동일했으되, 최우선 목표가 서로 달라서였다.


『 임시. 최고. 관리자의. 재고를. 요청. 합니다. 』

"응? 와이?"

『 아빠의. 우선 순위는. 노라. 입니다. 』

"......"


제노는 기계가 뭐 이리 감성적이냐고 한 마디 하려다가, 로니 팁턴의 유언이 달성과제 0순위로 잡혀 있을 레이나의 알고리즘을 문득 떠올리곤 바로 수긍했다.


"...알았다. 노라 씨를 향해 최단 경로 설정해라."

『 레이나는. 매우. 만족. 합니다. 임시. 최고. 관리자의. 융통성에. 가산점을. 부여. 합니다. 』

"그래, 고맙다."

『 긍정. 나는. 흡족. 합니다. 』


그는 전투로봇들과 함께 수백 마리의 감염체를 헤치며 앞으로 나아갔다.


- 투퉁퉁퉁퉁!

- 타라라라라락!


{{{끄어어어어...}}}







* * * * *


그렇게 길목을 말끔히 개척하며 도착한 무균실. 그 내부에 있는 생존자 7명 중에 노라를 찾아내기란 별로 어렵지 않았다.


- 위잉. 위잉. 위잉.


무려 3대의 전투로봇이 절전모드 상태로 그녀를 에워싼 형국. 눈에 확 띄는 그 광경을 못 찾는다면, 분명 시력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긴 사람일 것이다.


"노라 스메드 씨?!"

"힉?!"


낯선 인물의 등장으로 인해 남들처럼 바싹 긴장했던 노라는, 제노의 입술에서 자신의 이름이 불리움과 동시에 크게 움찔했다.


"아참, 결혼 전이니까 노라 팁턴 씨라고 해야 맞는 거였죠?"

"저, 저를... 아시나요?"

"에... 그러니까 저는 벤트 씨와 롭 씨의 의뢰를 받은..."


{{{꾸아아아악!}}}


몸을 입구에 절반 정도 걸치고 있던 제노는, 자신을 발견하고 저 멀리 복도 끝에서부터 미친듯이 달려오는 감염체들을 향해 소형 유탄 4발을 선사해줬다.


- 퉁퉁퉁퉁!


성인 남성 5명이 양옆으로 늘어서도 넉넉할 복도에 굉음이 왕왕 울려 퍼졌다.


- 콰아앙!


"꺄아악!"


노라를 비롯한 생존자들이 귀를 감싸며 공포에 떨었다. 그러나 제노는 32발 들이 탄창을 틱틱 갈아끼우면서 말을 이어갈 뿐이었니다.


"일단 여기서 벗어나서 이야기할까요?"

"...네, 네에."

"아, 잠시만요. 배터리 교체가 필요하다네요."


비교적 멀쩡한 3대의 전투로봇은 의외로 쏠쏠한 전력이었다. 아무래도 복도라는 특성상 한꺼번에 우르르 몰려다니는 건 오히려 비효율적이라, 능동형 포탑처럼 전투로봇을 일정간격으로 한두 마리씩을 배치하며 이동해온 탓이었다.


- 쀼삐쁏. 쀼쁏.

- 위잉. 위이잉.


작업로봇들의 도움으로 배터리 교체를 완료한 로봇들은, 다른 9대의 전투로봇들 사이에 섞이며 든든한 편대를 이뤘다.


『 중간. 점검. 정상. 이동. 준비. 완료. 』


레이나의 OK 사인을 들은 제노가 말했다.


"됐답니다. 다들 출발하시죠."


노라는 재빨리 움직였으나, 다른 사람들은 쭈뼛쭈뼛 망설였다.


"잉? 다른 분들은 안 나가실 겁니까?"


제노의 말에 어느 중년 백인 여성이 목소리에 날을 바짝 세웠다.


"더, 더는 안 속아! 못 가! 안 가!"

"?"

"우리를 또 미끼로 쓰려는 거지?! 오로지 저 여자한테만 관심있는 걸 누가 모를 줄 알아?!"

"......"


생존자 무리 중 대다수가 그녀의 의견에 동조하는 광경과, 처음 무균실의 문을 열어제꼈을 당시 홀로 무리에서 동떨어져 있던 노라의 모습. 이를 토대로한 가설 하나가 제노의 머릿속을 빠르게 스쳤다.


'설마... 레이나가...?'


그래도 그의 고민은 짧았다. 인공지능에게 사람의 가치관을 마구잡이로 들이대며 따지는 모양새도 웃기거니와, 저들의 주장이 사실이든 아니든. 아니, 사실이라면 더욱 더 본인이 레이나를 곁에 두고 통제해야 하는 까닭이었다.


"좋습니다. 싫다면 더는 강요 안 하겠습니다. 살고 싶은 사람만 뒤따라오세요."


노라와 전투로봇들. 그리고 옷차림새가 추레한 2명의 흑인 남성을 먼저 밖으로 내보낸 그는, 무균실의 문을 닫기 전에 한 마디 무심히 내뱉었다.


"아차차, 아까 통제실에서 보니까 정화 프로토콜인가 뭐시기인가 하는 절차가 예정돼 있답니다. 다들 참고하십쇼~."

"""?!!!"""


이 말에 콧김을 뿜으며 씩씩대던 중년 백인 여성을 포함한 사람들이 허겁지겁 달려나왔다. 그들은 노라를 추월하여 뒤도 돌아보지도 않은 채 정신 없이 뛰고 또 뛰었다.


'햐~, 이 새끼들 보소?'


정화 프로토콜의 내용을 정확히 안다는 뜻은 곧 이 연구시설의 주요 관계자라는 의미. 십수 년의 노동 착취와 감금을 당했던 로니 팁턴과는 전혀 다른 부류임에 틀림 없었다.


또 다른 한편으론 레이나가 이들을 미끼로 사용한 이유를 어럼풋이 알 것도 같았다. 로니 팁턴이 탈출을 위해 레이나를 만들었던 만큼, 시설 관계자들을 평범한 인간이 아닌 적으로 규정해뒀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었다.


'흠, 저것들을 애써 살려줄 필요가 있나?'


일순간 BT그룹과의 지난 추억이 그의 뜨거운 감정선을 부채질했다. 그러나 이내 검지손가락을 방아쇠에서 뗐다.


'기껏 비싼 밥 먹고, 허짓에 기력 낭비할 필요야 없지.'


제노는 길목 중간중간에서 경계중인 전투로봇들을 향해 뛰는 약삭 빠른 그들의 등짝을 가만히 주시하며 빙긋 웃었다.


'그래, 열심히~ 아주 열~심히~ 지상으로 도망쳐라~.'


그는 이어마이크를 톡톡 매만지며 말했다.


"레이나, 쟤네들 여기 소속 연구원 맞지?"

『 긍정. 나는. 관리자의. 통찰에. 감탄. 합니다. 』

"굿, 아까 그 보안회선으로 저것들 정보 전송해.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문자도 포함해주고."

『 명령을. 실행. 합니다. 』


테러 '용의자'에게 무자비하기로 유명한 CIA. 누가 뭐래도 그들은 국가안보에 대단히 열정적인 인물들이 대거 포진돼 있는 대표적 국가조직이었고, 어느 상원 의원이 '중앙정보국의 고문실태 보고서'를 준비하며 폭로를 벼르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할 만큼 테러범들에 대한 처우가 심히 가혹한 집단이기도 했다.


헌데 2001년 9.11테러와는 비교도 안 될 끔찍한 사태를 야기시킬 수도 있었던 '테러 미수자'들의 신변이, 바로 그런 그들에게로 넘겨진다?


'으으, 난 죽택! 차라리 여기서 생매장 당하고 말란다!'


그는 짧은 애도와 함께 노라와 흑인 남성들을 향해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치료제가 필요하신 분은 이쪽, 나머진 이쪽에 서세요. 백신 맞아야 하니까."

"""?!!!"""


꼼꼼하게 챙겨주는 건 피해자들로 충분했다.


작가의말

내일은 연재주기대로 쉽니다. 더 달릴까도 했습니다만, 오탈자 수정이나 깔짝 거리면서 쉬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어차피 일요일엔 몇 명 읽지도 않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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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2 +2 23.07.05 167 7 19쪽
103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1 +2 23.07.05 170 7 16쪽
102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7 +2 23.07.05 161 7 15쪽
101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6 +2 23.07.05 160 7 14쪽
100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5 +2 23.07.05 156 7 17쪽
99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4 +2 23.07.05 157 7 14쪽
98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3 +2 23.07.05 156 7 12쪽
97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2 +2 23.07.05 156 7 12쪽
96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1 +2 23.07.05 162 7 17쪽
95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8 +2 23.07.04 157 7 12쪽
94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7 +2 23.07.04 156 7 12쪽
93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6 +2 23.07.03 210 6 13쪽
92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5 +2 23.07.03 156 6 13쪽
91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4 +2 23.07.01 156 7 14쪽
90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3 +2 23.06.30 156 7 14쪽
89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2 +2 23.06.30 156 7 11쪽
88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1 +2 23.06.29 156 7 12쪽
87 [시즌1] 비애(sorrow) - 9 +2 23.06.28 155 7 12쪽
86 [시즌1] 비애(sorrow) - 8 +2 23.06.28 156 7 12쪽
85 [시즌1] 비애(sorrow) - 7 +2 23.06.28 156 7 12쪽
84 [시즌1] 비애(sorrow) - 6 +2 23.06.28 158 7 13쪽
83 [시즌1] 비애(sorrow) - 5 +2 23.06.28 156 7 14쪽
82 [시즌1] 비애(sorrow) - 4 +2 23.06.28 157 7 13쪽
81 [시즌1] 비애(sorrow) - 3 +2 23.06.28 158 7 13쪽
80 [시즌1] 비애(sorrow) - 2 +2 23.06.28 158 7 15쪽
79 [시즌1] 비애(sorrow) - 1 +2 23.06.28 161 6 13쪽
78 [시즌1] 참조(reference) - 9 +2 23.06.28 156 7 14쪽
77 [시즌1] 참조(reference) - 8 +2 23.06.28 155 8 14쪽
76 [시즌1] 참조(reference) - 7 +2 23.06.28 158 8 13쪽
75 [시즌1] 참조(reference) - 6 +2 23.06.28 158 8 12쪽
74 [시즌1] 참조(reference) - 5 +2 23.06.28 158 8 18쪽
73 [시즌1] 참조(reference) - 4 +2 23.06.28 158 8 15쪽
72 [시즌1] 참조(reference) - 3 +2 23.06.28 162 9 15쪽
71 [시즌1] 참조(reference) - 2 +2 23.06.27 163 7 11쪽
70 [시즌1] 참조(reference) - 1 +2 23.06.27 164 7 12쪽
69 [시즌1]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Behind story) +2 23.06.26 164 7 12쪽
68 [시즌1] 주입(injection) - 11 +2 23.06.26 168 7 14쪽
67 [시즌1] 주입(injection) - 10 +2 23.06.26 166 7 17쪽
» [시즌1] 주입(injection) - 9 +2 23.06.24 166 7 14쪽
65 [시즌1] 주입(injection) - 8 +2 23.06.24 167 7 14쪽
64 [시즌1] 주입(injection) - 7 +2 23.06.24 167 7 12쪽
63 [시즌1] 주입(injection) - 6 +2 23.06.23 171 7 12쪽
62 [시즌1] 주입(injection) - 5 +2 23.06.23 169 8 12쪽
61 [시즌1] 주입(injection) - 4 +2 23.06.23 169 8 13쪽
60 [시즌1] 주입(injection) - 3 +2 23.06.22 174 8 14쪽
59 [시즌1] 주입(injection) - 2 +2 23.06.22 176 7 18쪽
58 [시즌1] 주입(injection) - 1 +2 23.06.22 178 7 14쪽
57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7 +2 23.06.21 179 8 16쪽
56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6 +2 23.06.21 181 7 14쪽
55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5 +2 23.06.20 183 8 13쪽
54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4 +4 23.06.20 186 7 14쪽
53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3 +2 23.06.19 194 7 13쪽
52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2 +2 23.06.17 187 8 16쪽
51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1 +2 23.06.16 196 8 13쪽
50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0 +2 23.06.15 188 7 18쪽
49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9 +2 23.06.15 192 7 16쪽
48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8 +2 23.06.14 196 8 17쪽
47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7 +2 23.06.13 197 6 16쪽
46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6 +2 23.06.12 198 6 14쪽
45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5 +2 23.06.10 198 7 12쪽
44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4 +2 23.06.09 197 7 12쪽
43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3 +2 23.06.08 200 6 15쪽
42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2 +2 23.06.07 204 8 12쪽
41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 +2 23.06.06 209 8 13쪽
40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9 +2 23.06.05 217 7 16쪽
39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8 +2 23.06.04 213 7 15쪽
38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7 +2 23.06.03 216 7 17쪽
37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6 +2 23.06.02 228 7 14쪽
36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5 +3 23.06.01 225 7 15쪽
35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4 +2 23.05.31 226 6 15쪽
34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3 +2 23.05.30 226 7 13쪽
33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2 +4 23.05.30 226 6 13쪽
32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1 23.05.29 238 8 12쪽
31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8 +2 23.05.28 239 6 12쪽
30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7 23.05.27 235 6 12쪽
29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6 +2 23.05.26 238 6 14쪽
28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5 +4 23.05.26 240 6 18쪽
27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4 +2 23.05.25 246 6 14쪽
26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3 +2 23.05.25 255 6 16쪽
25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2 +2 23.05.24 255 7 15쪽
24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1 23.05.24 262 5 11쪽
23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8 +2 23.05.23 264 6 12쪽
22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7 23.05.22 267 5 15쪽
21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6 +2 23.05.22 276 5 14쪽
20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5 +2 23.05.21 287 5 14쪽
19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4 23.05.21 278 5 14쪽
18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3 +2 23.05.20 284 7 15쪽
17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2 23.05.20 297 5 14쪽
16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1 23.05.19 302 8 15쪽
15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6 23.05.19 307 6 16쪽
14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5 +2 23.05.18 330 7 13쪽
13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4 23.05.18 329 7 15쪽
12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3 23.05.17 344 6 15쪽
11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2 +2 23.05.17 361 8 13쪽
10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1 23.05.16 389 8 14쪽
9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6 23.05.16 382 8 17쪽
8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5 23.05.15 389 8 12쪽
7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4 23.05.15 395 8 13쪽
6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3 +2 23.05.14 403 9 14쪽
5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2 +2 23.05.13 426 9 15쪽
4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1 +2 23.05.12 468 10 14쪽
3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2 +2 23.05.11 505 11 12쪽
2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1 +2 23.05.11 646 12 11쪽
1 [프롤로그] 싱거운 농담(corny joke) 23.05.11 740 1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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