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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The Root : 다섯 번째만 4회차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완결

느림뱅이
작품등록일 :
2023.05.11 13:21
최근연재일 :
2023.07.05 14:30
연재수 :
10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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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750
글자수 :
655,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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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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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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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5

DUMMY

"크극, 쿱쿱... 어으~, 미치겠다. 농담을 어떻게 그렇게 진지한 표정으로 할 수가 있는 거죠?"

"농담 같습니까?"

"......정말로? 진심?"

"저도 농담이었으면 좋겠습니다만?"


한국에서 남중·남고 빌드 이후 시작된 동양인의 미국생활은 절대로 녹록치 않았다. 그나마 제노는 우람한 근육 덕에 노골적인 차별을 최소로 받은 케이스라고 봐야 했다.


"오호호호! 그게 말이 돼요?"

"그쪽은 워낙 잘나게 태어나서 딱히 공감을 못하시나 본데, 그래도 초면에 제 인생을 멋대로 부정하지 마시죠?"

"아, 기분 상했다면 사과할께요. 키 크고 멀끔하게 생긴 근육빵빵남이 그런 말을 하니까 도무지 안 믿겨서 그랬죠."

"그다지 위로는 안 되는군요. 설레발쳤던 흑역사가 제법 많아서 말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유부녀, 혹은 양다리. 심지어 당연히 사귀는 줄 알았는데, 실상은 제노 본인만의 착각에 불과했던 가벼운 관계들이 그의 머릿속을 휘리릭 스쳤다.


마치 어떤 누군가의 개입과 조작이 의심될 정도로, 꽁냥꽁냥한 인연과는 거리가 멀고도 멀었던 삶. 그런 서글픈 생애를 실제로 뚜벅뚜벅 걸어온 당사자만큼이나 지난 과거가 비현실 같진 않을 것이다.


"호호호! 서면으로 읽은 것과는 다르게 굉장히 유머러스한 분이셨네요?"

"전 굉장히 재미 없으니까 그만 놀리고 이만 가주시죠. 여러모로 방해됩니다."


그녀는 제노의 마지막 발언을 무시한채, 접시 위로 수북한 감자튀김을 냠냠냠 씹었다.


"오우! 잘 튀겼다! 엄청 맛있어요!"


제노는 심지어 병맥주까지 노리는 그녀의 뻔뻔함을 칼 같이 제제했다.


"제 껍니다. 다른 자리가서 따로 시켜 드시죠."

"아웅~, 거 남자가 쪼잔하게~."

"끈덕진 대화로 친근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짓도 이쯤하시죠. 그쪽이 본 서류에 적혀 있었을진 잘 모르겠지만, 이래 봬도 CIA이랑 비공식적으로 많이 일해봤습니다."

"......"


그렇게 플랜B 전술까지 연달아 실패한 그녀는, 아직 뚜껑도 안 딴 4개의 병맥주 중 1병을 기어이 뺏어냈다.


- 뽕! 꼴꼴꼴꼴꼴...


"푸하아~, 좋다~. 역쉬 업무시간에 마시는 맥주가 제일 맛있어!"


그렇게 단숨에 반 병을 해치운 그녀가 제노를 물끄러미 쳐다봤다.


"그나저나 진짜 너무하시네."

"?"


그녀는 남들이 들을 세라,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이봐요, 당신도 무고한 시민들이 괴수 먹이로 전락하는 꼴이 께름칙한 거잖아요. 그래서 아직 이 동네에 남아있는 거고."

"......"

"내 어림짐작이 맞죠, 그쵸? 제가 대신해서 사과드릴께요. 그러니 이제 그만 적당히 튕기고 협조 해줘요."

"......"


도무지 넘어올 기세가 보이지 않자, 그녀의 목청이 다시금 커졌다.


"에이쒸! 철벽 쩌네, 진짜! 못 이기는 척 좀 도와줘요, 쫌!"

"글쎄요. 못 이기는 척 서비스 하나 더 해준 결과가, 바로 이 모양 이 꼴입니다만?"


지휘관의 어설픈 강짜부림으로 제노가 안 도와주니만 못 하게 된, 괴물소탕 작전의 처참한 실패와 고급 병력의 무더기 사망. 이는 그녀의 생각에도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었다.


"칫."


그의 사실적시로 말문이 막힌 그녀는, 팔짱을 낀 채로 죄 없는 감자튀김만 괜히 우적우적 씹어대며 두 눈을 부릅뜨기만 했고, 제노는 그런 그녀의 모습에서 찰거머리의 기운을 진득하게 느꼈다.


- 쩝쩝쩝쩝... 끄윽~.


"웁스~, 오호호호!"


그러다 조금 뒤늦게 나온 수제 햄버거마저 그녀의 뱃속으로 호로록 사라지자, 제노가 옅은 한숨과 함께 한 마디했다.


"보아하니 끝까지 절 귀찮게할 기세로군요."

"네, 정확히 보셨어요. 화장실까지 쫓아다닐 겁니다."

"그거 명백한 성추행입니다?"

"제 스토킹이 싫으면 몇 마디 조언이라도 해줘요. 그럼 화장실 정도는 양보해 드리죠."


그녀의 답변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가 은근한 협박을 시도했다.


"...그쪽은 내가 보유한 면책특권의 레벨이 연방요원을 죽여도 문제 없는 수준이란 걸 모릅니까?"

"아뇨, 잘 알고 있어요."

"그런데도 배짱이 참 좋으시군요."

"그럼요. 이 바닥에선 다 악으로 깡으로 이러고 사는 거 아니겠어요?"


무표정한 제노의 경고에 쪼그라들 위인이라면 CIA요원으로서 자격 미달. 무려 n년차 베테랑인 그녀에겐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게다가 타인에게 별 이유 없이 위해를 가하지 않는 당신의 성향도 이미 파악완료한 상태에요. 설마하니 감자튀김 몇 개 뺏어먹었다고 절 죽이실 건 아니죠?"

"글쎄요. 지금 그쪽한테 맥주와 햄버거까지 빼앗긴 터라, 무척 진지하게 고심중입니다."

"호호호, 아직은 괜찮다는 뜻으로 해석할께요~."


이제야 겨우 물꼬를 텃다고 생각한 그녀는, 자기소개를 실명으로 했다. 우호와 신뢰를 표현하기 위한 이례적인 처사였다.


"그나저나 계속 그쪽, 그쪽 하는 게 마음에 영 안 드네요. 전 '카르멘(Carmen)'이라고 해요. 겉으로 보이는 성격처럼 텍사스 출신이죠. 반가워요."

"제노입니다. 보시다시피 미국 여자들에게 도통 인기 없는 아시아계 미국인이죠."

"풉."


웃음을 애써 참은 카르멘은, 냉기가 살짝 부족해진 맥주 한 모금으로 입가심을 깔삼하게 한 다음, 슬그머니 운을 띄웠다.


"제노 씨, 현재 상황을 어디까지 알고 계신가요?"

"둥지로 투입됐던 특수부대원 35명 전원 사망. 나머지 작전 병력은 가장 가까운 군부대로 긴급 대피. 아까 육군 특수작전사령관님께 딱 이렇게만 전해들었습니다."

"으음... 너무 축약됐으니까 앞뒤 설명을 조금 곁들일께요."

"예예, 편하신대로 하십쇼."


제노는 그녀의 풍부한 이야기 덕에 임시주둔지의 병력철수가 어째서 그토록 즉각적이었는가를 알 수 있었다.


"높으신 양반들이 전투병력의 헬멧캠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었을 줄은 미처 몰랐군요. 안 바쁘신가?"

"최근 신규 편제된 대괴수 전담부대의 객관적인 실적평가를 위한 참고용이었다고 하네요."

"비교할 건덕지가 있었으려나 모르겠군요. 작전 개시와 동시에 대원들이 괴수들한테 붙잡혀 끔찍하게 해체됐을 텐데 말입니다."


보나마나 테런스 대령의 부대에 대한 위상이 부각되기에 앞서, 분석과 평가에 임했던 고위직들의 혈압이 먼저 치솟았을 터였다.


"네, 적나라한 대참사만 구경하고 땡이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 덕분에 신속한 지시가 내려왔고, 그 결과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발생되지 않으니까 불행 중 다행 아닐까요?"

"예, 그 부분엔 무척 공감하는 바입니다."


카르멘은 제노의 진심 가득한 고갯짓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본론을 꺼냈다.


"그럼 이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그거야 스낼리개스터 무리의 동향에 따라 다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동향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제노는 되레 반문했다.


"지금도 둥지를 군사위성으로 예의주시하고 있을 거라 짐작되니, 제가 먼저 한두 가지 질문하겠습니다."

"네, 물어보세요."

"임시주둔지를 덮쳐온 개체는 총 몇 마리였습니까?"

"영상분석으로 확인된 수는 대략 27마리랬어요."

"흠... 둥지 지키는 놈들까지 넉넉잡아 30마리쯤이겠고... 그럼 다음 질문. 괴수들이 얌전히 둥지에 계속 틀어 박혀 있습니까, 아니면 몇 마리씩 무리 지어 둥지를 중심으로 싸돌아디니고 있습니까?"

"어... 음... 잠깐만요."


제노는 어딘가로 전화를 걸기 시작한 그녀에게 추가로 당부했다.


"물어보는 김에 어린 새끼를 죽인다거나, 알을 둥지 밖으로 내다버리는지도 확인해 주시길."

"네."


잠시후 앉은 자리에서 통화를 마친 그녀는 새삼 놀란 토끼눈이 되어 제노를 바라봤다.


"와아~, 점쟁이세요?"

"자문해주면서 돈 받아 먹으려면 이 정도의 전문성은 당연한 겁니다."

"호호, 그건 인정. 아무튼 몇 마리가 둥지 주변을 탐색하듯 배회하고 있고, 알이나 새끼를 죽이는 모습은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네요."

"음... 다행히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군요. 인근에 상위 포식자가 없어서 그럴 지도 모르겠습니다."

"네?"

"다른 무엇보다 일정수준 이상의 위협을 느낀 괴물들이 새 둥지를 물색중이란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군요."

"저희측에서 섭외한 생물학자들의 의견과 일치하는 내용이네요."

"그렇다면 괴물 무리가 조만간 둘이나 셋으로 나뉠 거란 부분도 예상하고 계시겠군요."

"헛?!"


스낼리개스터는 보통 까마귀처럼 떼지어 살았다. 그러나 둥지가 직접적으로 위협 받았다거나 하는 등의 경우엔, 개중의 일부가 무리에서 떨어져나와 새로운 그룹을 형성하기도 했다.


이는 자신들을 먹이로 삼을 수 있는 포식자가 주변에 없다는 전제하에서 종종 발생하는 현상이었다.


'본능에 따른 생존전략이지. 천사들의 저주 속에 퇴화된 스낼리개스터라도 까마귀보다 훨씬 똑똑하거든.'


위와 같은 사족을 입밖으로 꺼내지 않았어도 카르멘은 충분히 경악하는 중이었다.


"그, 그럼 뭘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글쎄요, 뭐 별 수 있습니까? 더 늦기 전에 미사일 폭격으로 한번에 확 밀어버리고, 운좋게 도망친 놈들을 찾아내서 박멸하면 됩니다."

"아니... 저기요."

"아아, 놈들이 알을 둥지 밖으로 내다버리기 시작하면 48시간, 날지 못하는 새끼를 부모가 직접 죽이는 모습이 관찰되면, 이주 직전이라고 여기십쇼. 이만하면 조언은 충분하리라 봅니다."

"......"


스낼리개스터의 추적 및 살상이 그의 말처럼 쉬웠다면, 카르멘의 휴가가 강제 취소되는 일 또한 없었으리라.


"그런 지리한 정론 말고, 혹시 뭔가 신박한 방법은 없나요? 현재 윗분들은 신속한 일망타진을 원하고 계셔서 그래요."

"깔끔하게 소탕할 수 있는 묘안이라... 한 가지 있지만, 없습니다."

"뭐야, 저 놀려요? 있으면 있고, 없으면 없는 거지. 있는데 없는 건 무슨 말장난이에요?"

"제가 그 방법 일러주면 더 이상 귀찮게 안 할 겁니까?"

"으음...."


카르멘은 고민 3초만에 빠르게 긍정했다.


"좋아요! 약속하죠!"

"비단 카르멘 씨 뿐만이 아니라, 국방부와 CIA 전체를 일컫는 겁니다. 제가 뒤통수 한두 번 맞아본 줄 아십니까?"

"어... 음... 그건... 흐으음..."


그녀는 혓바닥을 쏙 내밀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헤헷, 잠시만요. 전화 좀."


대략 10분 가량 밖으로 나갔다 들어온 그녀는 결정권자들의 확답을 전했다. 그러나 이후 제노의 묘책을 가만히 경청하는 가운데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미쳤어요? 그런 정신나간 짓을 누구한테 시켜요!"

"그러니까 있지만 없다고 했잖습니까? 이 미묘한 방책이 그쪽 마음에 들거라고 제가 말했었던 적은 없었습니다만?"

"이 뻔뻔한 구라쟁이!"

"적어도 그쪽에게 들을 소린 아니군요."

"쳇! 잠깐 통화 좀하고 올께요."

"편하신대로 하십쇼."


하지만 그녀가 추가 보고를 마치고 자리에 되돌아왔을 땐, 가게 종업원에 의해 테이블이 말끔히 치워지는 중이었다.


"엇? 저기요, 여기 있던 동양인 남자 어디 갔나요?"

"아~, 그 멋진 신사분이요?"

"멋진? 신사?"

"네, 팁을 어찌나 후하게 챙겨주시던지... 오호호호!"


자본주의에 타락해버린 종업원은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모양이었다.


"암튼 그 남자가 나간지 얼마나 됐어요?"

"한... 5분? 7분? 담배 태우고 싶으시다길래 뒷문쪽으로 안내해드렸어요."

"이쒸... 담배를 입에 문 적도 없는 인간이 무슨......."


- 으득.


그 말인즉, 카르멘이 전화하러 나간 직후에 즉시 내뺐다는 의미. 그녀는 살짝꿍 방심했던 본인의 잘못을 인정해야 했다.


"에이씨, 한바탕 깨지겠네! 아오! 젠장! 짜증나!"


카르멘은 곧바로 전화를 걸어 기술지원팀을 닦달했다. 무슨 수를 써서든 제노를 괴물소탕 작전에 합류시키란 국장의 지령을 수행하려면, 설득방법을 걱정하기에 앞서 그를 찾아내야 했기 때문이었다.


“아니, 이봐요들! 덩치가 무려 7.1ft(216.4cm)나 되는 동양인을 깜박 놓쳤다는 게 말이 돼요?! 갑자기 행방이 묘연하긴 뭐가 묘연해요! 나랑 장난쳐? 느닷 없이 웬 유령 타령이야?! 시끄럽고 수단방법 가리지 말고 찾아내요! 아, 국장님 특별지시니까 잔말 말고 언넝 찾으라고욧!”


작가의말

지루한 부분 건너뛰기 목적으로 연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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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2 +2 23.07.05 167 7 19쪽
103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1 +2 23.07.05 170 7 16쪽
102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7 +2 23.07.05 161 7 15쪽
101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6 +2 23.07.05 160 7 14쪽
100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5 +2 23.07.05 156 7 17쪽
99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4 +2 23.07.05 157 7 14쪽
98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3 +2 23.07.05 156 7 12쪽
97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2 +2 23.07.05 156 7 12쪽
96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1 +2 23.07.05 162 7 17쪽
95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8 +2 23.07.04 157 7 12쪽
94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7 +2 23.07.04 156 7 12쪽
93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6 +2 23.07.03 210 6 13쪽
92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5 +2 23.07.03 156 6 13쪽
91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4 +2 23.07.01 156 7 14쪽
90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3 +2 23.06.30 156 7 14쪽
89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2 +2 23.06.30 156 7 11쪽
88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1 +2 23.06.29 156 7 12쪽
87 [시즌1] 비애(sorrow) - 9 +2 23.06.28 155 7 12쪽
86 [시즌1] 비애(sorrow) - 8 +2 23.06.28 156 7 12쪽
85 [시즌1] 비애(sorrow) - 7 +2 23.06.28 156 7 12쪽
84 [시즌1] 비애(sorrow) - 6 +2 23.06.28 157 7 13쪽
83 [시즌1] 비애(sorrow) - 5 +2 23.06.28 156 7 14쪽
82 [시즌1] 비애(sorrow) - 4 +2 23.06.28 156 7 13쪽
81 [시즌1] 비애(sorrow) - 3 +2 23.06.28 158 7 13쪽
80 [시즌1] 비애(sorrow) - 2 +2 23.06.28 157 7 15쪽
79 [시즌1] 비애(sorrow) - 1 +2 23.06.28 161 6 13쪽
78 [시즌1] 참조(reference) - 9 +2 23.06.28 156 7 14쪽
77 [시즌1] 참조(reference) - 8 +2 23.06.28 155 8 14쪽
76 [시즌1] 참조(reference) - 7 +2 23.06.28 157 8 13쪽
75 [시즌1] 참조(reference) - 6 +2 23.06.28 158 8 12쪽
74 [시즌1] 참조(reference) - 5 +2 23.06.28 158 8 18쪽
73 [시즌1] 참조(reference) - 4 +2 23.06.28 158 8 15쪽
72 [시즌1] 참조(reference) - 3 +2 23.06.28 162 9 15쪽
71 [시즌1] 참조(reference) - 2 +2 23.06.27 163 7 11쪽
70 [시즌1] 참조(reference) - 1 +2 23.06.27 164 7 12쪽
69 [시즌1]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Behind story) +2 23.06.26 164 7 12쪽
68 [시즌1] 주입(injection) - 11 +2 23.06.26 168 7 14쪽
67 [시즌1] 주입(injection) - 10 +2 23.06.26 166 7 17쪽
66 [시즌1] 주입(injection) - 9 +2 23.06.24 165 7 14쪽
65 [시즌1] 주입(injection) - 8 +2 23.06.24 167 7 14쪽
64 [시즌1] 주입(injection) - 7 +2 23.06.24 167 7 12쪽
63 [시즌1] 주입(injection) - 6 +2 23.06.23 170 7 12쪽
62 [시즌1] 주입(injection) - 5 +2 23.06.23 169 8 12쪽
61 [시즌1] 주입(injection) - 4 +2 23.06.23 169 8 13쪽
60 [시즌1] 주입(injection) - 3 +2 23.06.22 174 8 14쪽
59 [시즌1] 주입(injection) - 2 +2 23.06.22 176 7 18쪽
58 [시즌1] 주입(injection) - 1 +2 23.06.22 178 7 14쪽
57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7 +2 23.06.21 178 8 16쪽
56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6 +2 23.06.21 180 7 14쪽
»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5 +2 23.06.20 183 8 13쪽
54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4 +4 23.06.20 186 7 14쪽
53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3 +2 23.06.19 194 7 13쪽
52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2 +2 23.06.17 187 8 16쪽
51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1 +2 23.06.16 196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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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9 +2 23.06.15 192 7 16쪽
48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8 +2 23.06.14 196 8 17쪽
47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7 +2 23.06.13 197 6 16쪽
46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6 +2 23.06.12 198 6 14쪽
45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5 +2 23.06.10 198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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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3 +2 23.06.08 200 6 15쪽
42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2 +2 23.06.07 204 8 12쪽
41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 +2 23.06.06 208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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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8 +2 23.06.04 213 7 15쪽
38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7 +2 23.06.03 216 7 17쪽
37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6 +2 23.06.02 228 7 14쪽
36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5 +3 23.06.01 225 7 15쪽
35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4 +2 23.05.31 226 6 15쪽
34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3 +2 23.05.30 226 7 13쪽
33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2 +4 23.05.30 226 6 13쪽
32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1 23.05.29 238 8 12쪽
31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8 +2 23.05.28 239 6 12쪽
30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7 23.05.27 235 6 12쪽
29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6 +2 23.05.26 238 6 14쪽
28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5 +4 23.05.26 240 6 18쪽
27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4 +2 23.05.25 246 6 14쪽
26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3 +2 23.05.25 255 6 16쪽
25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2 +2 23.05.24 255 7 15쪽
24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1 23.05.24 261 5 11쪽
23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8 +2 23.05.23 264 6 12쪽
22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7 23.05.22 267 5 15쪽
21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6 +2 23.05.22 276 5 14쪽
20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5 +2 23.05.21 287 5 14쪽
19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4 23.05.21 278 5 14쪽
18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3 +2 23.05.20 284 7 15쪽
17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2 23.05.20 297 5 14쪽
16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1 23.05.19 302 8 15쪽
15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6 23.05.19 307 6 16쪽
14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5 +2 23.05.18 330 7 13쪽
13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4 23.05.18 329 7 15쪽
12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3 23.05.17 344 6 15쪽
11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2 +2 23.05.17 361 8 13쪽
10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1 23.05.16 389 8 14쪽
9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6 23.05.16 381 8 17쪽
8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5 23.05.15 389 8 12쪽
7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4 23.05.15 395 8 13쪽
6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3 +2 23.05.14 403 9 14쪽
5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2 +2 23.05.13 426 9 15쪽
4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1 +2 23.05.12 468 10 14쪽
3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2 +2 23.05.11 505 11 12쪽
2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1 +2 23.05.11 645 12 11쪽
1 [프롤로그] 싱거운 농담(corny joke) 23.05.11 739 1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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