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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The Root : 다섯 번째만 4회차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완결

느림뱅이
작품등록일 :
2023.05.11 13:21
최근연재일 :
2023.07.05 14:30
연재수 :
105 회
조회수 :
23,862
추천수 :
750
글자수 :
655,468

작성
23.06.21 08:15
조회
180
추천
7
글자
14쪽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6

DUMMY

* * * * *


3시간 뒤, 몬테레이 공항 라운지.


<고객 여러분께 죄송한 안내 말씀 드리겠습니다. 출발 예정이었던 뉴욕행 항공기의 기체 결함이 발견되어 부득이하게... (하략)...>


사과방송이 공항 내에 왕왕 울려퍼지는 가운데, 카르멘이 종종걸음으로 나타났다.


"멀리 못 가셨네요, 유령 씨~. 항공편이 연착돼서 무척 유감이에요~."

"꼭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가 있었을까 의문이군요."

"오호호호~! 글쎄요~.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그녀는 이번에도 제노의 맞은편에 자리를 잡았다.


"큼큼, 괴물들이 몇 분 전부터 알을 둥지 밖으로 던져버리기 시작했다네요. 이제 철새처럼 이주하기까지 48시간도 안 남았다는 거죠?"

"네, 맞습니다."


제노는 별개의 쟁반에 담겨있던 티라미슈 조각 케익과 뜨거운 라떼 한 잔을 테이블 위로 스윽 전했다.


"일단 당부터 보충하시죠."

"흥, 뭐야? 일부러 기다려준 거였잖아? 어쩐지 출발시간 다 됐는데도 느긋하더라니... 괜히 무리하게 연착을... 큼큼."

"느긋했다기 보단 마지막까지 내적갈등이 심했습니다."


카르멘은 포크로 잘게 썰은 티라미슈를 입속에 쏙쏙 집어 넣으면서도 할 말은 다 했다.


"호호호, 제노 씨는 이기적인 사람들 중에선 제법 양심적인 편이라고 칭찬해드릴께요."

"아니요. 제가 아닌 제 어머니께 감사하시길."

"넹?"

"어머니한테 등짝 맞는 미래가 쫄려서 발길 되돌린 겁니다."


신실한 천주교 신자이신 제노 어머니의 성격상, 만약 본인의 아들이 대참사를 막을 능력이 있었음에도, 그것이 일어나든 말든 모르쇠로 수수방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신다면 크게 실망하실 터였던 것이다.


"어머나~, 세상에~. 조만간 인사드리러 가야겠는데요?"

"그렇다고 굳이 찾아뵐 건 없고, 오직 마음으로만 감사하십쇼."

"에이~, 사람이 양심상 어떻게 그래요? 직접 뵙고 감사드려야죠."


제노의 눈빛이 살벌하게 변했다.


"내가 어떤 꼬장을 부릴지 경험하고 싶으면, 어디 한 번 내 어머니한테 접근해보던가."

"아휴, 무서워라~. 네네~, 명심하고 조심할께요~. 됐죠? 그만 화 푸세요~."

"쯧, 용서는 한 번 뿐입니다."


혀를 짧게 찬 그는, 반으로 두 번 접은 A4용지를 그녀에게 전했다.


"어? 이게 뭔가요? 우리 사이에 러브레터는 조금 이르지 않아요?"

"준비물입니다. 장소는 임시 주둔지고, 앞으로 24시간 드리죠."

"치, 개무시 쩌시네~. ...으음? 근데 '하이브리드 스텔스 바이크'를? 이 정보는 어디서 얻으신 거죠? 이건 육군에서도 도입 기획단계인 걸로 아는데요?"

"아까 맥주마실 때 이야기 드렸다시피, 그쪽 조직이랑 비공식 임무 많이 뛰어봤습니다. 이걸로 대답이 됐습니까?"

"....크흠..."


미간을 좁히며 나머지 화기 목록과 대략적인 배치도 등을 확인한 카르멘이 화제를 돌렸다.


"에... 주방위군에서 물자를 확 땡기고, 살짝 부족할 수 있는 총기 모델이나 탄종은 ATF쪽 압류무기 보관창고를 털면 어찌어찌 되겠네요. 근데 동원 병력이 300명? 이건 은근히 많은데요?"

“실전은 변수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가능한 최대로 전력을 확보해놔야 불의의 사고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죠.”

“뭐... 정석, 그거 좋죠. 저도 귀한 병사를 잃느니, 다소 귀찮더라도 여러 사람의 입단속을 빡세게 시키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윗분들은 저와 다르게 생각하실지 모르는...”

”그 부분은 괜찮습니다. 테런스 대령님의 부대를 이리로 모셔오면 됩니다.”

“네? 그쪽은 맡은 임무가 아직...”

“2시간 전에 무난히 임무종료했다고 하더군요."

"......"

"테런스 대령님과의 의견 조율도 이미 마쳤습니다. 아마도 지금쯤이면 사령부 라인으로 자발적인 투입의사를 강하게 어필하고 계실 듯 하네요. 그걸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녀도 제노와 테런스 대령과의 끈끈한 협력관계를 잘 알았던 터라, 어렵지 않게 고개를 끄덕였다.


“음... 그래도 격한 임무를 수행한 뒤라서 대원들이 많이 피곤할 텐데...”

“누가 뭐래도 국방부의 꼭대기층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줄 절호의 기회잖습니까? 더군다나 평가 비교군마저 대단히 허접한데, 이런 호기를 놓치면 바보 멍청이죠.”

“간부 입장에서야 확실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부대원들의 반발이 상당할 텐데요?”

"전혀 문제 없습니다. 걱정 말고 빠른 진행이나 부탁드립니다."

"...?"

"제 설득력이 준수한 편이랄까요?"

"흐응~, 그랬었나요? 어머나~, 그럼 나는 지금 다른 사람이랑 이야기하고 있는 건가~?"


제노는 부대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두둑한 출장비를 약속했다는 사실은 구태여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기회를 빌어 대괴수부대를 시범운용이 아닌 정규 편제로 굳혀야 해. 장기적인 관점에선 오히려 내게 이득이야. 앞으로 나 대신에 개고생할 군인들에게 미리 얼마쯤 지원해준다고 생각하면, 딱히 헛돈 쓰는 일도 아니고 말이지.'


누가 뭐래도 제노 본인의 몸뚱이는 1개. 뒷수습이 필요할 때마다 이곳저곳으로 끌려다니는 건 몹시 비효율적인 데다가, 애초에 그러기도 싫은 그였다.


“카르멘 씨, 자잘한 중간과정은 대충 넘어가시죠. 그저 제가 그동안 공들인 괴수 전문가들을, 특별한 기회를 맞아 특별 초빙을 했을 따름입니다.”

“...뭐, 좋아요. 지금 바로 상부에 내용 전달하겠습니다.”

"아참, 그리고 하나 더."

“네?”


제노는 그녀에게도 숙제를 던져줬다.


"이 지역 가축피해와 실종자 건수 집계가 필요합니다. 최근 3년, 아니 5년 이내의 추이를 파악해주세요."

"?"

"곰곰히 생각하다 보니 마음에 좀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게 뭔데요?"


그녀의 물음에 제노는 스마트폰을 잠시 조물딱 거렸다.


"자, 보십쇼. 넷상에 퍼져있는 몬테레이의 괴담이나 괴물 목격담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그게 뭐 어떻다고 그러시는....... 응? 어라? 어? 어?!"


순간 번뜩인 카르멘의 상상력에 제노가 쐐기를 박았다.


"제 생각엔 30마리가 전부는 아닐 거 같습니다."

"......"


그는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생각 복잡해진 그녀에게 말했다.


"그러면 아무쪼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주시길 바랍니다. 테런스 대령님을 적극 지원해주시면 됩니다."

"아아, 제가 모셔다 드릴께요!"

"괜찮습니다. 제 꽁무니 쫓겠다고 데려온 동료들이나 잘 좀 챙기십쇼."

"......"

"난 이미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내 스스로 언약한 이상, 몰래 도망치거나 하진 않습니다."


내용이 좋든 나쁘든, 한 번 내뱉은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그의 성정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굉장히 유명했고, 그의 요모조모를 뒷조사해본 그녀가 이것을 모를리 없었다.


"흠흠... 알겠어요. 믿을게요."

"저 대신 1시간 전부터 줄창 대기 타시던 동료분부터 신경 쓰시길 바랍니다."

"...?"


카르멘은 그의 마지막 말을 선뜻 이해하지 못해 반문했고, 제노 역시 머리 위에 물음표를 띄웠다.


"1시간 전부터라뇨?"

"음? 갈색 정장의 라틴계 남성분도 그쪽 동료 아니었습니까? 카르멘 씨가 이곳에 도착하기 약 3분 전쯤에 라운지를 떠났던 그 사람 말입니다."

"???"

"흐음... 이런, 제가 착각했나보군요. 하하하, 그동안 저도 감이 많이 떨어졌나 봅니다. 그럼 이만."

"......"


제노는 헛다리 짚은 게 쪽팔려서 자리를 서둘러 뜬 반면, 곧장 통신을 시작한 카르멘의 눈매는 매섭게 가라앉았다.


"네, 저에요. 방금 들으셨죠? 오늘 몬테레이 공항 CCTV 영상 전부 확보해주세요."








* * * * *


36시간 후, 어느 숲. 검은색 오토바이가 구릉과 같은 험로를 주파했다.


- 바앙~, 바앙!


언뜻 보면 흔하디 흔한 산악용 바이크가 연상됐지만, 제노가 모는 이 오토바이엔 유독 남다른 2가지의 특색이 있었다.


배터리나 휘발류는 물론 LPG, 올리브유로도 움직일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제품이라는 점. 그리고 소리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점.


특히 저소음이란 강점이 엄청 났는데, 휘발유를 사용할 때의 소음은 음식물 찌거기 분쇄기 정도고, 오직 배터리만으로 가동될 때에는 시속 40km 이상을 유지하면서도 실내에서 대화하는 수준에 불과했다.


- 부아아아앙.


게다가 특수부대의 후방 침투용으로 개발된 이 시제품은 내구성도 탁월해서, 험한 지형에 자리한 스낼리개스터의 둥지로 접근할 때에도 대단히 유용한 이동수단이었다.


- 부앙!


높은 도약 이후, 약 2m 공중에서 오토바이를 바닥에 버리듯이 떨어져 나온 제노는, 그대로 동굴 안쪽에 안착했다.


- 타닥.


남의 집에 방문할 땐 양손 묵직한 것이 예의이듯, 그는 낯선 침입자에 깜짝 놀란 괴물들에게 섬광폭음탄을 한 무데기 선사해줬다.


- 티디디디딩~.


바닥에 대거 흩뿌려진 섬광폭음탄들의 효력은, 동굴의 울림을 통해 극대화 됐다.


- 파바바바바바방!!!


"""끼에에에에에!"""


귀마개를 꼼꼼히 착용한 제노는, 집들이 선물을 받고서 단체로 발작을 일으킨 집주인들을의 모습에 몹시 흐뭇해 하며, 섬광폭음탄과 조명탄을 추가로 선물해줬다.


"""께흑, 까가가가아아!!!"""

"흐흐, 벌써부터 감동하면 안 되는데 말이지."


이 어두컴컴한 혼란 속에서 적당한 개체들을 발견한 그는, 그 미성숙한 새끼들을 향해 야생동물 포획용 네트건을 발사했다.


- 푸확!


멧돼지도 1발이면 족한 그물망이었지만, 한데 뒤엉킨 2마리의 새끼 괴수에겐 그걸로는 불충분했다.


- 푸학, 푸확, 푸아악!


몇 겹을 추가로 덧댄 제노는, 공황상태의 괴수들이 제정신을 차리기 전에 새끼들을 들쳐매고 동굴 밖으로 튀어나와, 널부러진 상태의 오토바이를 재빨리 일으켰다.


- 탁, 탁. 끼릭. 틱. 틱.


이제부턴 소음이 나건 말건 상관 없는 속도전이었기에, 그는 바이크의 연료를 가솔린으로 전환한 뒤 가속페달을 냅다 밟았다.


- 부아아아아앙!!!!


둥지가 위협 받은 걸로도 모자라 새끼까지 잃고서 뚜껑이 제대로 열린 괴수들은, 제노가 산비탈을 내려가기가 무섭게 너나 할 것 없이 훨훨 날아올랐다.


"""끼야아르! 키카아아아아!!!"""


- 푸드드드득, 푸드득.


평균 비행속도 130km/h, 하강시 최대 240km/h. 맹금류에 필적하는 비행능력을 지닌 이들과 거리를 유지하고자 한다면, 몇 초 간격으로 섬광폭음탄을 터트리는 일은 거의 필수적이라 하겠다.


- 펑! 펑! 펑! 펑! 펑! 펑! 펑!


그렇게 가까스로 비탈길을 내달려 도로로 빠져 나오자, 경장갑차 M1117 가디언 1대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 신경 쓰지 말고 쏴!!!”

<옛썰! Fire, Open Fire!>


그의 무전과 동시에 20mm 기관포가 불을 뿜었다.


- 투다다다다다다다!


스낼리개스터들이 장갑차량의 지원사격에 잠시 움찔하는 사이, 제노는 장갑치 뒤에 임시로 부착된 맹수우리에 괴수 새끼들을 집어넣고 닫은 다음, 그 위에 자리 잡았다.


"출발! GO! GO! GO!"


도로주행시 최고 시속 101km의 속도는 여전히 괴수들에 비해 무척이나 후달렸지만, 그런 간격 정도야 장갑차 상부에 달린 기관포와 제노의 지원사격에 의해 충분히 메울 수 있는 부분이었다.


- 투두두두두둥!

- 퍼버버버버벙!


32발들이 드럼 탄창을 사용하는 AA120 자동 산탄총, 심지어 제노가 채택한 '소형 유탄 샷건탄'은, 스낼리개스터들에게 유의미한 피해를 줄 정도로 강력했다.


<교관님, 잔탄량 괜찮으십니까?>

"내 걱정말고 운전에 집중해!"

<아, 넵. 알겠습니다.>


대원들이 무한히 샘솟는 듯한 그의 탄약 수량에 의문을 가지던 그때, 그들을 바짝 추격하던 스낼리개스터들 중 몇 마리가 갑자기 고도를 높인 다음 크게 부르짖었다.


"""께에에에에?!!!"""


그들의 섬뜩한 메아리가 퍼진지 오래지 않아, 위성으로 이상을 감지한 본부로부터 무전이 터졌다.


<괴조 개체, 추가 관측! 현재 고속으로 미끼 차량에 접근중!>

"대충 몇 마리냐?"

<총 80마리 이상, 100마리 미만! 약 2분 안에 유관으로 확인되리라 예상합니다.>

"워매~, 알차게 준비 안 했으면 어쩔 뻔?"


그 말인 즉, 2분 안에 임시주둔지로 도착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어이~, 운전병아~."

<예! 교관님!>

"120초 안에 작전지역 돌입하면, 출장비 3천 달러 추가 지급. 혹시 생각 있냐? 쫄리면 어쩔 수 없고."

<...무, 무조건 딜!!! 무조건 디이이일!!!>

"오케이. 지금부터 타이머 120초. 스타트."


F1 선수에 빙의된 듯한 운전병이 경장갑차를 극한으로 몰아붙였다. 목적지에 도착한 다음에 차량이 퍼지든 말든, 그딴 건 자기 알 바가 아니란 듯한 그의 의지가 무선 너머로 전해졌다.


<3천! 가즈아아아아아아!!!>


아마도 현재의 속도는 1990년대 중반에 시제차가 나오고, 1999년에 M1117이라는 제식명칭을 부여받아 미군에 정식으로 제식 채택된 이래, 명실공히 세계최고의 신기록이 아닐까 싶었다.


<으어어어! 내가 그 거지 같은 고물 냉장고 바꿔줄게! 조금만 기다려, 여보님아!!!>


작가의말

▶ 오늘도 연참입니다. 이야기 흐름상 끊어선 안 될 것 같아서요.

▶ 08시 20분. 다음화 예약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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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2 +2 23.07.05 167 7 19쪽
103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1 +2 23.07.05 170 7 16쪽
102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7 +2 23.07.05 161 7 15쪽
101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6 +2 23.07.05 160 7 14쪽
100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5 +2 23.07.05 156 7 17쪽
99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4 +2 23.07.05 157 7 14쪽
98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3 +2 23.07.05 156 7 12쪽
97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2 +2 23.07.05 156 7 12쪽
96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1 +2 23.07.05 162 7 17쪽
95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8 +2 23.07.04 157 7 12쪽
94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7 +2 23.07.04 156 7 12쪽
93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6 +2 23.07.03 210 6 13쪽
92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5 +2 23.07.03 156 6 13쪽
91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4 +2 23.07.01 156 7 14쪽
90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3 +2 23.06.30 156 7 14쪽
89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2 +2 23.06.30 156 7 11쪽
88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1 +2 23.06.29 156 7 12쪽
87 [시즌1] 비애(sorrow) - 9 +2 23.06.28 155 7 12쪽
86 [시즌1] 비애(sorrow) - 8 +2 23.06.28 156 7 12쪽
85 [시즌1] 비애(sorrow) - 7 +2 23.06.28 156 7 12쪽
84 [시즌1] 비애(sorrow) - 6 +2 23.06.28 157 7 13쪽
83 [시즌1] 비애(sorrow) - 5 +2 23.06.28 156 7 14쪽
82 [시즌1] 비애(sorrow) - 4 +2 23.06.28 156 7 13쪽
81 [시즌1] 비애(sorrow) - 3 +2 23.06.28 158 7 13쪽
80 [시즌1] 비애(sorrow) - 2 +2 23.06.28 158 7 15쪽
79 [시즌1] 비애(sorrow) - 1 +2 23.06.28 161 6 13쪽
78 [시즌1] 참조(reference) - 9 +2 23.06.28 156 7 14쪽
77 [시즌1] 참조(reference) - 8 +2 23.06.28 155 8 14쪽
76 [시즌1] 참조(reference) - 7 +2 23.06.28 157 8 13쪽
75 [시즌1] 참조(reference) - 6 +2 23.06.28 158 8 12쪽
74 [시즌1] 참조(reference) - 5 +2 23.06.28 158 8 18쪽
73 [시즌1] 참조(reference) - 4 +2 23.06.28 158 8 15쪽
72 [시즌1] 참조(reference) - 3 +2 23.06.28 162 9 15쪽
71 [시즌1] 참조(reference) - 2 +2 23.06.27 163 7 11쪽
70 [시즌1] 참조(reference) - 1 +2 23.06.27 164 7 12쪽
69 [시즌1]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Behind story) +2 23.06.26 164 7 12쪽
68 [시즌1] 주입(injection) - 11 +2 23.06.26 168 7 14쪽
67 [시즌1] 주입(injection) - 10 +2 23.06.26 166 7 17쪽
66 [시즌1] 주입(injection) - 9 +2 23.06.24 165 7 14쪽
65 [시즌1] 주입(injection) - 8 +2 23.06.24 167 7 14쪽
64 [시즌1] 주입(injection) - 7 +2 23.06.24 167 7 12쪽
63 [시즌1] 주입(injection) - 6 +2 23.06.23 170 7 12쪽
62 [시즌1] 주입(injection) - 5 +2 23.06.23 169 8 12쪽
61 [시즌1] 주입(injection) - 4 +2 23.06.23 169 8 13쪽
60 [시즌1] 주입(injection) - 3 +2 23.06.22 174 8 14쪽
59 [시즌1] 주입(injection) - 2 +2 23.06.22 176 7 18쪽
58 [시즌1] 주입(injection) - 1 +2 23.06.22 178 7 14쪽
57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7 +2 23.06.21 178 8 16쪽
»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6 +2 23.06.21 181 7 14쪽
55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5 +2 23.06.20 183 8 13쪽
54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4 +4 23.06.20 186 7 14쪽
53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3 +2 23.06.19 194 7 13쪽
52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2 +2 23.06.17 187 8 16쪽
51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1 +2 23.06.16 196 8 13쪽
50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0 +2 23.06.15 188 7 18쪽
49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9 +2 23.06.15 192 7 16쪽
48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8 +2 23.06.14 196 8 17쪽
47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7 +2 23.06.13 197 6 16쪽
46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6 +2 23.06.12 198 6 14쪽
45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5 +2 23.06.10 198 7 12쪽
44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4 +2 23.06.09 197 7 12쪽
43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3 +2 23.06.08 200 6 15쪽
42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2 +2 23.06.07 204 8 12쪽
41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 +2 23.06.06 208 8 13쪽
40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9 +2 23.06.05 217 7 16쪽
39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8 +2 23.06.04 213 7 15쪽
38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7 +2 23.06.03 216 7 17쪽
37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6 +2 23.06.02 228 7 14쪽
36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5 +3 23.06.01 225 7 15쪽
35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4 +2 23.05.31 226 6 15쪽
34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3 +2 23.05.30 226 7 13쪽
33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2 +4 23.05.30 226 6 13쪽
32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1 23.05.29 238 8 12쪽
31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8 +2 23.05.28 239 6 12쪽
30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7 23.05.27 235 6 12쪽
29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6 +2 23.05.26 238 6 14쪽
28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5 +4 23.05.26 240 6 18쪽
27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4 +2 23.05.25 246 6 14쪽
26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3 +2 23.05.25 255 6 16쪽
25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2 +2 23.05.24 255 7 15쪽
24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1 23.05.24 261 5 11쪽
23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8 +2 23.05.23 264 6 12쪽
22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7 23.05.22 267 5 15쪽
21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6 +2 23.05.22 276 5 14쪽
20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5 +2 23.05.21 287 5 14쪽
19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4 23.05.21 278 5 14쪽
18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3 +2 23.05.20 284 7 15쪽
17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2 23.05.20 297 5 14쪽
16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1 23.05.19 302 8 15쪽
15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6 23.05.19 307 6 16쪽
14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5 +2 23.05.18 330 7 13쪽
13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4 23.05.18 329 7 15쪽
12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3 23.05.17 344 6 15쪽
11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2 +2 23.05.17 361 8 13쪽
10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1 23.05.16 389 8 14쪽
9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6 23.05.16 382 8 17쪽
8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5 23.05.15 389 8 12쪽
7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4 23.05.15 395 8 13쪽
6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3 +2 23.05.14 403 9 14쪽
5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2 +2 23.05.13 426 9 15쪽
4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1 +2 23.05.12 468 10 14쪽
3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2 +2 23.05.11 505 11 12쪽
2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1 +2 23.05.11 645 12 11쪽
1 [프롤로그] 싱거운 농담(corny joke) 23.05.11 739 1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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