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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The Root : 다섯 번째만 4회차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완결

느림뱅이
작품등록일 :
2023.05.11 13:21
최근연재일 :
2023.07.05 14:30
연재수 :
105 회
조회수 :
23,869
추천수 :
750
글자수 :
655,468

작성
23.06.06 08:15
조회
208
추천
8
글자
13쪽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

DUMMY

* * * * *


약 3시간 뒤, 아베스콘의 어느 모텔.


"아따, 드럽게도 오래 걸렸네."


널찍한 주차장으로 들어선 제노가 크리스에게 전화를 걸었다.


<네, 형님! 지금 어디십니까?>

"어, 이제 막 모텔 도착했다. 뉴욕쪽이 엄청 막혔어. 그나저나 몇 호실이냐?"

<204호입니다.>

"204호? 어, 잠깐 끊지 말고 기다려봐라. 에... 여긴가?"


제노는 해당 번호가 적힌 객실문을 두드렸다.


- 똑똑똑.


<앗, 형님! 아직! 딱 3초만!>

"?"

<아아, 이제 됐습니다! 들어오셔도 됩니다, 형님!>


- 끼이이이...


별 생각 없이 심드렁하게 문을 열어젖혔던 제노가 크게 식겁했다.


"읍! 읍! 으으읍! 읍읍!!!"

"?!"


그는 행여 바깥의 누군가가 이 꼴을 목격할 세라, 황급히 안쪽으로 들어서며 방문을 덜컥 닫았다.


"옴마나, 시바 깜짝이야!"


- 텅!


이런 제노의 추임새는 괜한 호들갑이 아니었다. 넉넉잡아 15살쯤 되는 남자애가 의자에 돌돌 묶인 채 온갖 발광을 하고 있었고, 그런 소년을 크리스가 단단히 저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너 인마, 지금 뭐 하냐? 왜 얘를 묶어놓고 자빠졌어?"

"하하, 어쩔 수 없었습니다. 오해방지 차원에서 부득불 실행해야 했었던 외통수라고나 할까요?"

"으휴, 그 꼬맹이 잡는다고 아까 그렇게 헐레벌떡 뛰어다녔던 거냐?"

"아니요. 그건 다른 인간이었습니다."

"쩝... 그래. 시스템의 간택을 희망하는 네 녀석이 엄하게 사고칠 일은 없을 테고, 별안간 갑자기 뭔 일인 거냐?"

"헤헤, 이야기하자면 살짝 깁ㄴ... 얌마, 가만히 좀 있어라!"

"......"


처음엔 무슨 뻘짓거리인가 싶었던 제노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고개를 주억였다. 소년의 발버둥이 본인의 등장 때문이라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인지해서였다.


"아아, 그 학생도 회귀자였어?"


여느 특전사만큼이나 고도로 단련된 크리스는, 한창 성장기의 청소년쯤이야 대수롭지 않다는 듯 여유로이 답변했다.


"네, 형님. 판관으로 선택되기 전부터 불알친구였던 놈입니다. 껍데기는 14살 꼬맹이지만, 이 놈의 알맹이는 저처럼 음흉한 중년 아저씨에요. 절대 겉으로 보이는 언행에 속으시면 안 됩니다. 그건 평소에도 실수하지 않으려고 습관들인 거거든요. 일종의 과몰입 후유증이라고 할까요?"

"아, 그래?"

"저도 그랬었으니까요."

"...글쿤. 납득했다."


현재 둘 사이의 나이 간극은, 아무래도 비틀린 역사가 만들어낸 결과물인듯 했다.


"햐~, 너희 인연이 정말 깊긴 한가보다? 다소 시간차가 있다지만, 어떻게 지구 반대편에서 같이 태어날 수가 있지?"

"헤헤, 저도 그 부분을 무척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노는 소년의 발광이 의외로 길게 이어질 것 같기에 냉장고로 천천히 걸음했다.


"시원하게 마실 것 좀 있냐?"

"맥주는 어젯밤에 제가 다 마셨고, 남아 있는 거라곤 탄산음료 밖에 없을 겁니다."

"오케이, 그거면 충분해. 어차피 차 끌고 와서 알콜은 금물이거덩."


시간이 흐를수록 소년의 저항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지만, 크리스와 제노를 노려보는 그 눈빛만은 맹수처럼 맹렬하게 살아있었다.


"캬~, 아직도 팔팔하네. 너도 그렇지만 다시 태어난 뒤로 죽자고 운동했나 보다?"

"흐흐, 괴수가 세상을 언제 덮칠지 아무도 모르는데 열심히 준비해야지 않겠습니까? 저희 회귀자들 중에 안일한 인간은 한 명도 없습니다."

"...저희?"


제노의 입장에선 꽤나 솔깃한 리스닝 포인트였다.


"회귀자들끼리 서로 연락하고 지내는 거냐?"

"네. 다크넷에 저희들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회귀 전에 미리 약속했던 절차를 밟아야만 활동자격이 부여되는 식이에요. 솔직히 이거 아니었으면 회귀와 종말은 한낱 개꿈으로 여기고 태평하게 살았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군. 근데 거긴 당연히 익명이겠지?"

"예, 회원 모두 닉네임만 사용합니다. 특이한 인간 몇몇에 대해서만 어림짐작 할 뿐이지, 솔직히 누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아내기도 어려워요."

"하긴 내부에서 배신자가 나오지 말란 법도 없으니까 조심해야겠네. 아, 그나저나 니들은 서로 용케 알아봤다?"

"하하하, 이 녀석 평소 말투랑 습관에 대해선 원체 다 꿰고 있는 터라 모른 척하기가 오히려 더 힘듭니다."

"과연 찐친들이구만~."


다크넷 커뮤니티에 대한 정보가 줄줄 유출되자, 힘에 부쳐 한풀 꺾였었던 소년의 반항이 다시금 거세졌다.


- 덜그덕! 덜그덕! 덜그덕!


"와, 이 자식 뚜껑 열렸네요! 알았어, 임마. 더 말 안 할게."


크리스는 제노에게도 심심한 사과를 전했다.


"죄송합니다, 형님. 여기서 더 커뮤니티 정보를 흘렸다간 이 녀석이 진짜로 절 죽일 거 같아요."

"그래, 됐다. 내가 이해 못할 영역도 아니고."


남은 음료수를 입에 탈탈 털어낸 제노가 화제를 돌렸다.


"근데 무슨 도움이 필요하다는 거냐? 혹시 니가 내 정보를 잠결에 커뮤니티에다가 흘리기라도 했냐? 그러면 내가 너한테 실망하는 걸 넘어, 꼭지가 확 돌아갈 것 같은데 말이다."


제노가 엄한 상상을 곁들여 분노하기 전에 크리스가 본론을 냉큼 꺼냈다.


"하하, 절대로 아닙니다. 그러니 염려 마세요."

"그럼 다행이고. 내가 뭘 도와주리?"

"현재 이 친구의 어머님께서 생명의 위협을 받고 계십니다."

"흠, 그래? 뭣 땜시?"

"따지자면 전 남친의 도박중독이 원인인데요."

"...응?"


제노는 좀 전에 언급된 특정 단어가 선뜻 이해되지 않아 고개를 갸웃했다.


"전 남친? 전 남편이 아니라?"

"하핫, 전 남친이란 표현이 맞습니다. 싱글맘이시거든요."

"아하~."

"처음엔 저 혼자 너끈히 해결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제 예상이랑 달리, 이게 파면 팔수록 스케일이 점점 커지더라고요."


크리스는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등빨 좋은 조직원을 몇 명 동원하여 적당히 겁박하고 끝날 수준이 아닌 것 같다는 감상 또한 털어놨다.


"그래서 고민 끝에... 염치불구하고 형님께 연락을 드렸던 겁니다."

"더 자세히 말해봐라. 나도 견적 좀 내보자."

"넵. 흠흠... 으음......"


이내 무언가 더 설명하려던 크리스가 문득 소년을 응시하며 말했다.


"야, 아무리 친해도 내가 니네 집안 사정을 멋대로 나불대기가 좀 그렇다. 주둥이 봉한 거 풀어줄 테니까 네가 제노 형님께 설명드려."


그렇게 한 바퀴 돌린 입가의 청테이프가 떼여지고, 이내 입속 천뭉치까지 주르륵 뽑히고 나자, 팔다리가 구속된 소년의 입에선 아주 심한 말들이 폭풍처럼 쏟아져 나왔다.


"이 씨발, 첌기름 씹새끼야! 다른 사람도 아닌 니가 인류를 배신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대마왕의 XX를 쪽쪽 물고 빠니까 그렇게 좋더ㄴ... 구아아압! 읍읍! 으브브븝!!!"

"하핫, 죄송합니다, 형님. 이 녀석이 단단히 흥분해서 그렇지, 사실 알고 보면 꽤 근면성실한 순둥이에요."

"......"


유익한 대화가 이뤄지기까진 막간의 시간과 해명이 더 필요했다.







* * * * *


의자에 여전히 결박돼 있는 소년, 아니 '패트릭 포스터(Patrick Foster)'가 변성기 덜 지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니까."


그의 눈동자는 곧 크리스에게서 제노로 옮겨갔다.


"저 사람은 그 대마왕 루카스가 아니다?"

"어, 내가 보증한다. 만나자마자 성수도 뿌려봤었다니깐?"

"흐음... 아니라기엔 너무 판박이인데..."


기다림에 지루해져 있던 제노가 둘 사이의 대화에 슬쩍 끼어들었다.


"뭐 그렇지. '아직은' 아닌 거니까."

"그게 무슨..."

"아~, 이걸 뭐라고 썰 풀어야 하나~? 미완성 화신체라고 하면 쉬이 알아 먹으려나? 에잉, 길게 말하기 귀찮다. 그냥 내 몸뚱아리에 대마왕이 봉인된 상태쯤으로 이해해라."

"......"


그는 일순간 다변화하는 패트릭의 표정을 읽었다.


"하하하! 어째~ 노려보는 꼬라지가 날 쓱싹 죽이거나, 아니면 어느 적당한 지하실에 영원토록 가두면 어떨까 싶은 눈초리다?"

"...?!!!"

"크흐흐흐! 꼬맹아~, 그렇게 나를 짬시키면 인류의 적이 뾰로롱~하고 사라질 거 같니? 그런다고 괴수사태가 안 터질 것 같아? 응~, 아니야~."

"......씨바..."


정곡이 찔려 뜨끔한 패트릭을 놀리는 재미가 의외로 쏠쏠한 제노였다.


"그리고 나 쉽게 안 죽는다? 엄하게 죽을 거였으면 내가 죽어도 진즉에 죽었어요~."

"...?"

"아참, 내가 뒈지면 뒈질수록 대마왕의 재림이 부쩍 가까워진단다~. 고건 미처 몰랐쥐~?"

"......"

"흐흐, 융통성 쥐꼬리만한 대마왕을 그렇게나 세상에 풀어주고 싶으면~, 어디 노오오오력해서 니 마음대로 해보시던가~."

"누, 누가 그딴 거짓말에 속을 줄 알고!!!"


- 스윽


제노는 등 쪽에 숨겨놨던 전장 30cm의 군용대검을 활용하여 팽팽한 상태의 밧줄을 끊어냈다.


- 뚝, 투둑.


"?!"

"큭큭, 너 님이 믿든지 말든지~."

"......"

"옛다. 이거라도 받아라. 총성 퍼지면 너도 곤란하잖냐, 그치? 자자, 요기 내 목덜미를 확 그어봐."

"......"

"어? 왜? 혹시 내 말이 진짜일까 봐 시도도 못하겠니? 므흐흣흐흐~."


패트릭은 제노가 자신의 오른손에 쥐어준 대검을 꽉 쥔 채 부들부들 떨었다.


"끄응..."


코앞에서 얄궂게 쳐 웃는 제노의 멱을 따볼까 말까 하는, 패트릭의 망설임과 긴장감이 격하게 교차하는 그때. 크리스가 친구의 팔을 지긋이 누르며 조곤조곤 만류했다.


"패트릭, 우리 이성적으로 생각하자."

"더러운 손 치워 씹새야. 난 배신자의 말은 듣지 않아."

"알았으니까 일단 너희 어머님의 문제부터 해결하자. 나머진 좀 더 나중에 생각해도 늦지 않잖냐."

"...내, 내 엄마를 위협하는 놈들 따윈! 내가 어떻게든 찾아내서 총으로 쏴버리면 그만이야!"


크리스는 독기 단단히 오른 패트릭의 패기에 찬물을 양푼으로 끼얹었다.


"그래, 그래. 그리고 너는 높은 확률로 판관의 자격을 잃게 되겠지."

"......"

"내가 니 솜씨를 가장 잘 알아. 충분히 그러고도 남겠지. 하지만 여기서 더 고집 부려봤자 손해야. 자칫 실수해서 무고한 생명을 해치기라도 하면 시스템 특전이고 뭐고 사라지잖냐. 너 시스템의 은총 없이 괴수로부터 너희 어머니를 보호할 자신 있어?"

"......이잌..."


말문이 막힌 패트릭은 마지막 자존심을 세웠다.


"엄마를 위해서라면 상관 없어! 건스미스로써 쌓아 올린 경험과 지식은 그대로니까, 직업 스킬 없이도 어떻게든 할 수 있..."

"야, 웃기는 소리 작작해라. 일단 시스템의 가공 스킬을 대체할 수 있는 고가의 성형장비는 논외로 치자. 근데 정작 중요한 재료 수급은 어찌할 건데? 그것도 가장 위급하게 돌아가는 초기, 오직 시스템 경매장만이 유일한 돌파구일 그때에 말이야."

"......"


크리스는 팩트로 요목조목 후렸다.


"독식 성장에 혈안이 된 회귀자들이! 하물며 게이트 안에서만 구할 수 있는 희귀재료들을! 시스템 보정도 못 받을 너한테 잘도 갖다 바치겠다!"

"...망할..."

"그리고 정신 차려, 임마! 제노 형님이 지금 너 놀리고 계신 거야! 이딴 걸론 흠집도 안 난다고!"

"에라잇, 씨발!"


분에 못 이긴 패트릭이 신경질적으로 나이프를 내동댕이쳤다.


- 땅그랑~.


"앗!"


이에 깜짝 놀란 제노는 허겁지겁 대검을 주워들며 발끈했다.


"썩을 애늙은이 새끼가 지꺼 아니라고 막 던지네?! 야, 이거 겁나 비싼 신상이야! 이 귀한 걸 마트에서 막 파는 줄 아냐, 앙?! 무려 초고경도 고속도강 재질의 컴뱃 나이프라고! 이 버르장머리 없는 꼬맹이 자식아!"

"......"


패트릭은 나이프의 얼룩을 애지중지 닦아내는 제노의 오두방정을 바라보며, 어쩌면 크리스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도 모른단 생각이 아주 살짝 들었다.


작가의말

▶ 너무... 초라하지만... 연중은... 안 합니다... 아니, 못해요. (관두기엔 이미 너무 많이 써놨...)

▶ 다만... 시즌1이 끝까지 연재됐음에도 선호작수가 500개에도 못 미친다면... 지난 1부에 적용했던 것처럼 [줄거리 요약] 버전을 진지하게 고민할 순 있겠습니다.

▶ 솔직히 연중보다는, 스토리를 대폭 압축시킨 완결이 독자의 입자에선 훨씬 낫잖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이거 왠지 1부 때도 했던 말 같은데... 데자뷰인가? 하하핫!)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57 루이미너스
    작성일
    23.06.07 11:57
    No. 1

    ??? : 아 풀어놓고 싶으면 찔러 보던가~

    TMI : 이 작가는 1부때도 엄청난 압축과 삭제를 거듭했다. - 그러니 선작과 관심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느림뱅이
    작성일
    23.06.07 12:26
    No. 2

    아...... 제가 연중 때릴까봐... 매일 같이 댓글을 달아주셨던 거로군요. ㅠ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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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2 +2 23.07.05 167 7 19쪽
103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1 +2 23.07.05 170 7 16쪽
102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7 +2 23.07.05 161 7 15쪽
101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6 +2 23.07.05 160 7 14쪽
100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5 +2 23.07.05 156 7 17쪽
99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4 +2 23.07.05 157 7 14쪽
98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3 +2 23.07.05 156 7 12쪽
97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2 +2 23.07.05 156 7 12쪽
96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1 +2 23.07.05 162 7 17쪽
95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8 +2 23.07.04 157 7 12쪽
94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7 +2 23.07.04 156 7 12쪽
93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6 +2 23.07.03 210 6 13쪽
92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5 +2 23.07.03 156 6 13쪽
91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4 +2 23.07.01 156 7 14쪽
90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3 +2 23.06.30 156 7 14쪽
89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2 +2 23.06.30 156 7 11쪽
88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1 +2 23.06.29 156 7 12쪽
87 [시즌1] 비애(sorrow) - 9 +2 23.06.28 155 7 12쪽
86 [시즌1] 비애(sorrow) - 8 +2 23.06.28 156 7 12쪽
85 [시즌1] 비애(sorrow) - 7 +2 23.06.28 156 7 12쪽
84 [시즌1] 비애(sorrow) - 6 +2 23.06.28 158 7 13쪽
83 [시즌1] 비애(sorrow) - 5 +2 23.06.28 156 7 14쪽
82 [시즌1] 비애(sorrow) - 4 +2 23.06.28 157 7 13쪽
81 [시즌1] 비애(sorrow) - 3 +2 23.06.28 158 7 13쪽
80 [시즌1] 비애(sorrow) - 2 +2 23.06.28 158 7 15쪽
79 [시즌1] 비애(sorrow) - 1 +2 23.06.28 161 6 13쪽
78 [시즌1] 참조(reference) - 9 +2 23.06.28 156 7 14쪽
77 [시즌1] 참조(reference) - 8 +2 23.06.28 155 8 14쪽
76 [시즌1] 참조(reference) - 7 +2 23.06.28 158 8 13쪽
75 [시즌1] 참조(reference) - 6 +2 23.06.28 158 8 12쪽
74 [시즌1] 참조(reference) - 5 +2 23.06.28 158 8 18쪽
73 [시즌1] 참조(reference) - 4 +2 23.06.28 158 8 15쪽
72 [시즌1] 참조(reference) - 3 +2 23.06.28 162 9 15쪽
71 [시즌1] 참조(reference) - 2 +2 23.06.27 163 7 11쪽
70 [시즌1] 참조(reference) - 1 +2 23.06.27 164 7 12쪽
69 [시즌1]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Behind story) +2 23.06.26 164 7 12쪽
68 [시즌1] 주입(injection) - 11 +2 23.06.26 168 7 14쪽
67 [시즌1] 주입(injection) - 10 +2 23.06.26 166 7 17쪽
66 [시즌1] 주입(injection) - 9 +2 23.06.24 165 7 14쪽
65 [시즌1] 주입(injection) - 8 +2 23.06.24 167 7 14쪽
64 [시즌1] 주입(injection) - 7 +2 23.06.24 167 7 12쪽
63 [시즌1] 주입(injection) - 6 +2 23.06.23 170 7 12쪽
62 [시즌1] 주입(injection) - 5 +2 23.06.23 169 8 12쪽
61 [시즌1] 주입(injection) - 4 +2 23.06.23 169 8 13쪽
60 [시즌1] 주입(injection) - 3 +2 23.06.22 174 8 14쪽
59 [시즌1] 주입(injection) - 2 +2 23.06.22 176 7 18쪽
58 [시즌1] 주입(injection) - 1 +2 23.06.22 178 7 14쪽
57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7 +2 23.06.21 179 8 16쪽
56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6 +2 23.06.21 181 7 14쪽
55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5 +2 23.06.20 183 8 13쪽
54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4 +4 23.06.20 186 7 14쪽
53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3 +2 23.06.19 194 7 13쪽
52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2 +2 23.06.17 187 8 16쪽
51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1 +2 23.06.16 196 8 13쪽
50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0 +2 23.06.15 188 7 18쪽
49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9 +2 23.06.15 192 7 16쪽
48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8 +2 23.06.14 196 8 17쪽
47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7 +2 23.06.13 197 6 16쪽
46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6 +2 23.06.12 198 6 14쪽
45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5 +2 23.06.10 198 7 12쪽
44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4 +2 23.06.09 197 7 12쪽
43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3 +2 23.06.08 200 6 15쪽
42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2 +2 23.06.07 204 8 12쪽
»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 +2 23.06.06 209 8 13쪽
40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9 +2 23.06.05 217 7 16쪽
39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8 +2 23.06.04 213 7 15쪽
38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7 +2 23.06.03 216 7 17쪽
37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6 +2 23.06.02 228 7 14쪽
36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5 +3 23.06.01 225 7 15쪽
35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4 +2 23.05.31 226 6 15쪽
34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3 +2 23.05.30 226 7 13쪽
33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2 +4 23.05.30 226 6 13쪽
32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1 23.05.29 238 8 12쪽
31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8 +2 23.05.28 239 6 12쪽
30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7 23.05.27 235 6 12쪽
29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6 +2 23.05.26 238 6 14쪽
28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5 +4 23.05.26 240 6 18쪽
27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4 +2 23.05.25 246 6 14쪽
26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3 +2 23.05.25 255 6 16쪽
25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2 +2 23.05.24 255 7 15쪽
24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1 23.05.24 261 5 11쪽
23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8 +2 23.05.23 264 6 12쪽
22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7 23.05.22 267 5 15쪽
21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6 +2 23.05.22 276 5 14쪽
20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5 +2 23.05.21 287 5 14쪽
19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4 23.05.21 278 5 14쪽
18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3 +2 23.05.20 284 7 15쪽
17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2 23.05.20 297 5 14쪽
16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1 23.05.19 302 8 15쪽
15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6 23.05.19 307 6 16쪽
14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5 +2 23.05.18 330 7 13쪽
13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4 23.05.18 329 7 15쪽
12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3 23.05.17 344 6 15쪽
11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2 +2 23.05.17 361 8 13쪽
10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1 23.05.16 389 8 14쪽
9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6 23.05.16 382 8 17쪽
8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5 23.05.15 389 8 12쪽
7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4 23.05.15 395 8 13쪽
6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3 +2 23.05.14 403 9 14쪽
5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2 +2 23.05.13 426 9 15쪽
4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1 +2 23.05.12 468 10 14쪽
3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2 +2 23.05.11 505 11 12쪽
2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1 +2 23.05.11 646 12 11쪽
1 [프롤로그] 싱거운 농담(corny joke) 23.05.11 740 1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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