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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The Root : 다섯 번째만 4회차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완결

느림뱅이
작품등록일 :
2023.05.11 13:21
최근연재일 :
2023.07.05 14:30
연재수 :
105 회
조회수 :
23,871
추천수 :
750
글자수 :
655,468

작성
23.06.23 08:25
조회
170
추천
7
글자
12쪽

[시즌1] 주입(injection) - 6

DUMMY

* * * * *


2시간 후 공항.



"이쪽이에요. 제가 앞장설게요."


제노와 함께 전용기에 탑승한 그녀는, 회의하기 좋게끔 가운데 탁자를 두고 마주보게 설치된 좌석 쪽으로 그를 안내했다.


"앉으세요. 이륙한 뒤에 곧바로 브리핑해드릴께요."

"예, 그러시죠."


맞은편에 널찍하게 앉아도 될 걸 굳이 제노의 옆자리를 선택한 카르멘은, 기장의 안내방송에 따라 안전띠를 착용하며 말했다.


"아참, 윌리엄 지부장님께서 감사와 안부 인사를 전해달라고 하시네요."

"지부장? 아하, 중간관리자로 승진하셨나보군요? 저야말로 축하한다고 전해주십쇼."

"그럴께요. 근데 왜 변심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이는 버지니아 사태를 어떻게 파악했는지를 알아내기 위한 유도 질문에 가까웠다.


"우연찮게도 사적인 용무가 겹쳤습니다. 마침 그쪽 지역에서 연락이 두절된 사람이 있거든요."

"어머, 그래요? 누군데요? 가족? 친구? 애인?"

"에... 그러니까... 어디보자... 안면이 있는 지인의, 친구의, 약혼자?"

"???"


제노는 비행기가 이륙하는 동안 벤트와 롭으로부터 들은 사연을 아주 간략히 요약해줬다. 벤트가 조직 내부의 기밀정보를 빼돌려 자신에게 값을 치룬 내용 같은 건 당연히 제외했다.


"저런... 안타까워라..."

"음?"


다소 의외라는 그의 반응에, 책상 밑으로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내던 그녀의 눈매가 가늘어졌다.


"뭐야? 왜 그렇게 쳐다보시죠? 눈빛이 심히 불량한데요?"

"아, 아닙니다, 아무 것도."


제노가 단호히 부정했어도 그 속내를 짐작 못할 그녀가 아니었다.


"쓰흡! 그거 편견이에요! 우리 CIA요원들도 사람이라고요, 사람! 우리한테도 감정이 있고, 타인의 아픔에 공감도 할 줄 알아요! 우리 업무가 거칠어서 감정선이 마모된 거지, 태생부터 소시오패스인 인간들은 절대 아니라고요!"

"누가 뭐랬습니까?"

"...이익..."


카르멘은 배꼽 밑에서부터 순간적으로 치고 올라오는 뜨거운 열기를 느꼈다.


'이걸 확 그냥!'


하지만 그녀는 n년차 베테랑. 자신의 주먹을 제노의 명치에 억시게 꽂아넣고 싶은 충동도 무난히 통제할 줄 알았다.


"제노 씨는 상대방을 참 감정적으로 만드는 재주가 있으시네요."

"하하, 칭찬 감사합니다."

"......한 대만 때려도 될까요? 진짜로 딱 1대만요!"

"죄송합니다. 얻어맞으면서 기뻐하는 부류가 아니라서요."

"으으... 얄미워 미치겠어!"

"이제 비행기 고도도 안정됐으니 브리핑이나 시작해주시죠."

"칫."


들이박아봤자 본인만 손해라고 생각한 카르멘은, 탁상 위에서 열심히 충전중이던 태블릿을 제노에게 건넸다. 말이 브리핑이지, 사실상 제노와 카르멘의 질의응답 시간이었다.


"수집된 정보가 그리 많지 않아요. 아까도 짧게 언급했다시피 우리 정부의 관련 시설도 아닌데다, 여전히 배후를 밝혀내지 못해서죠."

"음, CIA가 이 사고수습에 주도적으로 나섰다는 건, 원흉이 해외쪽으로 의심되서입니까?"

"네. 어차피 대외적인 수사가 필수인 사안이라서 저희가 메인이 된 거랍니다."


그녀는 관할권 문제가 백악관에서 결정됐음도 알렸다.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겉으로 드러난 일부만 겨우 통제하고 있는 실정이에요."

"특별한 사유라도 있습니까?"

"그게 사실은..."


제노와 구두로 가계약을 맺은 뒤였기 때문에, 그녀는 자신이 아는 모든 정보를 거침없이 털어놨다.


"국방부의 지원 아래 실행된 진압작전이 2회. 이전의 정찰시도까지 포함하면 총 5회 있었어요."

"......모두 실패했군요."

"...네에."

"혹시 전투기록이나 영상을 열람할 수 있겠습니까?"

"잠시만요. 제 태블릿 좀 줘보세요."


그녀는 본인의 계정 로그인 및 지문과 홍체인식 순서로 인증을 완료한 뒤에 되돌려줬다.


"자요. 시간순으로 정렬했어요."

"예."


각각의 영상은 짧았다. 가장 긴 전투기록이 23분. 시작은 달랐어도 결말은 거의 똑같았는데, 전차 1대가 간신히 통과 가능할 법한 통로에서의 떼죽음이었다.


"흐음... 이건 뭐... M61A2(발칸포)가 거의 기본 탑재군요."


유아용 전동차 크기의 무인전차들. 6개의 바퀴가 달린 그것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기관포를 난사하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었다. 그리고 무인전차들이 부대단위로 모여 화망을 집중 형성하는 순간, 인간은 물론 일반 전차조차도 버틸 수가 없는 위력을 뽐내는 광경 또한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보다 더 강력한 화력을 동원하고 싶어도 자칫 아군까지 피해를 입을까봐 그러지 못하고 있죠."

"그나저나 시설 구조가 무슨 개미굴 같군요."

"네, 자세한 분석을 위해 최신형 GPR(지표투과레이더)장비로 지하시설물을 탐지해보기도 했었지만 번번히 허사였어요. 전문가들 말로는 측정 때마다 교란용 레이더파를 뿌려댄다네요. 기껏해야 시설의 가장 깊은 곳이 지하 5km, 전체 넓이는 공장 부지의 90% 수준으로 광활하다란 정보 외엔 딱히 알아내진 못했어요."

“...지하 5km.... 제가 제대로 들은 게 맞습니까?”

“네, 불행하게도요.”


지각의 평균 두께가 30km. 다시말해 무려 1/6 수준이나 남들에게 들키지 않고 광범위하게 뚫어냈다는 소리였다. 비록 여느 블록버스터 영화들에 등장하는 대규모 비밀연구기지의 설정에 비하면 다소 손색이 많았지만, 실제 현실에선 이 정도만으로도 굉장한 축에 속한다고 하겠다.


"그나저나 해킹 쪽도 잘 안 되나 보죠?"

"네, 지금도 내로라하는 해커와 크래커들을 섭외해서 시도중이지만 성과는 미미해요. 오히려 역으로 해킹 당해서 전자장비가 불타기 일쑤였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해킹으로 시설 내부의 발전기를 과열시켜 망가뜨리고, 인근의 전력을 차단시키는 전략 또한 현재로선 불가능하다는 의미였다.


“그래서 아까 제노 씨께서 말씀하신 크래커를 ‘특별 섭외’하라고 컨트롤 타워에 전달했둔 상태에요.”

“아~.”


아까 그녀가 빠르게 보냈던 문자가 바로 그 내용이었던 모양이었다.


"흠흠."


그렇기에 제노는 곧장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비록 자신 때문에 비롯됐을지언정, 범죄자의 강제 동원에 가져줄 관심 따윈 좁쌀 한 톨 만큼도 없어서였다.


"제 느낌상 EMP도 동원해봤을 것 같군요."

"그야 당연하죠. 현장 담당자들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모든 방법 시도해봤다고 보시면 돼요."

"하긴 그랬으니까 순서가 저한테까지 왔겠군요. 아, 그런데 혹시 시설물 폭파에 대한 고려는 없었습니까?"

"실은 자존심 상한 국방부측 장교들이 이미 제안을 했었어요. 하지만 끝내 반려됐죠. 이토록 엄중한 방어체계를 갖춘 연구시설 안에 뭐가 있을지 모른다는 이유에서였어요."

"음... 지하 깊은 곳에 전술핵이나 생화학무기가 있다고 가정하면 섬뜩하긴 했겠네요."


국토와 동떨어진 외딴 섬이었더라면 모를까, 워싱턴 DC와의 거리가 170마일(273.6km)도 안 되는데, 책상머리에서 비상대피를 저울질하고 있었을 권력자들이 무차별 폭격을 허가할 리가 없었다.


"좋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묻죠. 한낱 괴수전문가에 불과한 제게 이 일을 떠맡기려는 저의가 뭡니까? 이건 상호계약상 기재된 제 업무영역이 아닌데요?"

"이건 백악관의 결정과 이행 명령이에요. VIP께서 제노 씨라면 충분히 임무수행이 가능할 거라고 하셨었..."

"......"


생각에 잠긴 제노에게서 계약파기의 조짐이 보이자, 그것만은 어떻게든 막아야 하는 그녀가 조심스레 고백했다.


"저, 저기 사실......"

"?"

"저도 상부의 명령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아 반발을 강하게 했었습니다."

"그래서요?"

"그래서 특별 허가를 받게 됐고... 그렇게 제노 씨의 세부자료를 열람하게 됐습니다."

"잉? 도대체 뭔 자료를 봤ㄷ... 아아..."


예전에 제노 본인이 대통령한테 던져줬던 영상자료들은 아직까지 폐기되지 않은 채, 설득이 필요한 이해관계자들을 상대로 요긴하게 쓰이고 있는 모양이었다.


"제노 씨께서 저희 기관을 왜 그렇게까지 질색하시는지가... 정말 단번에 이해되더군요. 이 기회를 빌어 깊이 사과드리겠습니다."

"......"

"그래요. 제노 씨의 입장에선 저희가 대단히 마뜩잖으시겠죠. 하지만 국민의 안전과 국가안보를 위해 이번 임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해주시면 안 될까요?"


결연한 눈빛과 목소리로 부탁하는 카르멘. 그런 그녀를 빤히 쳐다보던 제노는 괜스레 장난이 치고 싶어졌다.


"그럼 계약단가를 조금 더 상향해주시면, 제가 무척 기쁜 마음으로..."

"아 쫌!!! 도대체 얼마나 더 뜯어 먹으려는 거에욧!!!"


순간 울화를 참지 못한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그의 팔뚝을 찰싹하고 때렸다.


"아야야야...! 어으쒸, 쇳덩이가 따로 없네, 증말!"








* * * * *


드디어 도착한 제임시 시티 카운티. 제노와 카르멘은 주방위군의 삼엄한 통제를 지나 핫이슈로 떠오른 어느 공장 부지로 이동했다.


"오신다는 연락 받았습니다. '더멋 파슨스(Dermot Parsons)' 대령입니다."

"반갑습니다. 제노입니다."


차량 뒷좌석에서 전투복으로 환복한 제노가 가벼운 악수를 나누는 가운데 말했다.


"문제의 출입구가 바로 저기군요.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이전과 동일합니다. 외부로 뻗어나오는 위협은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이쪽에서 먼저 들쑤시지지만 않으면 잠잠하다는 뜻이었다.


"요청드린 보급품은 준비됐습니까?"

"예, 이쪽입니다."


더멋 대령이 안내한 조립식 창고 내부엔, 민수시장에선 거래 자체가 불법인 중화기와 폭발물, EMP 등이 잔뜩 쌓여 있었다.


"워후~, 넉넉하게 마련해주셨군요."

"지원을 아끼지 말라는 상부의 명령이 있었습니다. 이곳에 있는 보급품들은 이번 작전에서 다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그럼 사양 않고 요긴하게 잘 쓰겠습니다."

"...?"

"하하, 잠시 준비 좀 하겠습니다. 한 10분 정도 자리를 비켜주실 수 있겠습니까? 카르멘 씨도요."

"네, 문밖에서 기다릴께요."


- 드르르륵. 텅.


미닫이문이 닫힌 뒤 홀로 남은 제노는 창고 안의 모든 것들을 퀴에스 영역으로 부리나케 옮겨넣었다.


'폭발물이라 대충 던질 수도 없고~. 아이구~, 바쁘다, 바빠~.'


만약 그가 차원능력 활용에 미숙했더라면, 그의 엄청난 신체능력으로도 10분 안에 다 해결보지 못할 뻔 했다.


'크흐흐흐, 만족스럽도다!'


재블린과 유사한 모양의 중화기 1정과, 50구경 반자동식 대물저격소총을 챙겨든 그는 창고문을 발끝으로 톡톡 차며 외쳤다.


- 퉁. 퉁.


"준비 끝났습니다~."

"네~, 잠시만요~."


- 드르륵.


창고문이 다시 열리자, 더멋 대령의 입에 물려 있던 담배가 툭하고 떨어졌다.


"이게... 대체... 무슨..."

"제, 제노 씨! 어, 어떻게 하신 거가요?!"

"혹시 마술 좋아하십니까?"

""???""


그들의 눈빛은 '그게 무슨 개소리냐'며 온갖 질문을 퍼붓듯 이글이글 타올랐으나, 제노는 빙긋 웃으며 그들을 지나칠 뿐이었다.


"하하하, 어서 가시죠. 빨리 끝내고 퇴근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


작가의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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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2 +2 23.07.05 167 7 19쪽
103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1 +2 23.07.05 170 7 16쪽
102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7 +2 23.07.05 161 7 15쪽
101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6 +2 23.07.05 160 7 14쪽
100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5 +2 23.07.05 156 7 17쪽
99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4 +2 23.07.05 157 7 14쪽
98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3 +2 23.07.05 156 7 12쪽
97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2 +2 23.07.05 156 7 12쪽
96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1 +2 23.07.05 162 7 17쪽
95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8 +2 23.07.04 157 7 12쪽
94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7 +2 23.07.04 156 7 12쪽
93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6 +2 23.07.03 210 6 13쪽
92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5 +2 23.07.03 156 6 13쪽
91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4 +2 23.07.01 156 7 14쪽
90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3 +2 23.06.30 156 7 14쪽
89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2 +2 23.06.30 156 7 11쪽
88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1 +2 23.06.29 156 7 12쪽
87 [시즌1] 비애(sorrow) - 9 +2 23.06.28 155 7 12쪽
86 [시즌1] 비애(sorrow) - 8 +2 23.06.28 156 7 12쪽
85 [시즌1] 비애(sorrow) - 7 +2 23.06.28 156 7 12쪽
84 [시즌1] 비애(sorrow) - 6 +2 23.06.28 158 7 13쪽
83 [시즌1] 비애(sorrow) - 5 +2 23.06.28 156 7 14쪽
82 [시즌1] 비애(sorrow) - 4 +2 23.06.28 157 7 13쪽
81 [시즌1] 비애(sorrow) - 3 +2 23.06.28 158 7 13쪽
80 [시즌1] 비애(sorrow) - 2 +2 23.06.28 158 7 15쪽
79 [시즌1] 비애(sorrow) - 1 +2 23.06.28 161 6 13쪽
78 [시즌1] 참조(reference) - 9 +2 23.06.28 156 7 14쪽
77 [시즌1] 참조(reference) - 8 +2 23.06.28 155 8 14쪽
76 [시즌1] 참조(reference) - 7 +2 23.06.28 158 8 13쪽
75 [시즌1] 참조(reference) - 6 +2 23.06.28 158 8 12쪽
74 [시즌1] 참조(reference) - 5 +2 23.06.28 158 8 18쪽
73 [시즌1] 참조(reference) - 4 +2 23.06.28 158 8 15쪽
72 [시즌1] 참조(reference) - 3 +2 23.06.28 162 9 15쪽
71 [시즌1] 참조(reference) - 2 +2 23.06.27 163 7 11쪽
70 [시즌1] 참조(reference) - 1 +2 23.06.27 164 7 12쪽
69 [시즌1]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Behind story) +2 23.06.26 164 7 12쪽
68 [시즌1] 주입(injection) - 11 +2 23.06.26 168 7 14쪽
67 [시즌1] 주입(injection) - 10 +2 23.06.26 166 7 17쪽
66 [시즌1] 주입(injection) - 9 +2 23.06.24 165 7 14쪽
65 [시즌1] 주입(injection) - 8 +2 23.06.24 167 7 14쪽
64 [시즌1] 주입(injection) - 7 +2 23.06.24 167 7 12쪽
» [시즌1] 주입(injection) - 6 +2 23.06.23 171 7 12쪽
62 [시즌1] 주입(injection) - 5 +2 23.06.23 169 8 12쪽
61 [시즌1] 주입(injection) - 4 +2 23.06.23 169 8 13쪽
60 [시즌1] 주입(injection) - 3 +2 23.06.22 174 8 14쪽
59 [시즌1] 주입(injection) - 2 +2 23.06.22 176 7 18쪽
58 [시즌1] 주입(injection) - 1 +2 23.06.22 178 7 14쪽
57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7 +2 23.06.21 179 8 16쪽
56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6 +2 23.06.21 181 7 14쪽
55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5 +2 23.06.20 183 8 13쪽
54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4 +4 23.06.20 186 7 14쪽
53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3 +2 23.06.19 194 7 13쪽
52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2 +2 23.06.17 187 8 16쪽
51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1 +2 23.06.16 196 8 13쪽
50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0 +2 23.06.15 188 7 18쪽
49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9 +2 23.06.15 192 7 16쪽
48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8 +2 23.06.14 196 8 17쪽
47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7 +2 23.06.13 197 6 16쪽
46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6 +2 23.06.12 198 6 14쪽
45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5 +2 23.06.10 198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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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2 +2 23.06.07 204 8 12쪽
41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 +2 23.06.06 209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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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8 +2 23.06.04 213 7 15쪽
38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7 +2 23.06.03 216 7 17쪽
37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6 +2 23.06.02 228 7 14쪽
36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5 +3 23.06.01 225 7 15쪽
35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4 +2 23.05.31 226 6 15쪽
34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3 +2 23.05.30 226 7 13쪽
33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2 +4 23.05.30 226 6 13쪽
32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1 23.05.29 238 8 12쪽
31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8 +2 23.05.28 239 6 12쪽
30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7 23.05.27 235 6 12쪽
29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6 +2 23.05.26 238 6 14쪽
28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5 +4 23.05.26 240 6 18쪽
27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4 +2 23.05.25 246 6 14쪽
26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3 +2 23.05.25 255 6 16쪽
25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2 +2 23.05.24 255 7 15쪽
24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1 23.05.24 262 5 11쪽
23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8 +2 23.05.23 264 6 12쪽
22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7 23.05.22 267 5 15쪽
21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6 +2 23.05.22 276 5 14쪽
20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5 +2 23.05.21 287 5 14쪽
19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4 23.05.21 278 5 14쪽
18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3 +2 23.05.20 284 7 15쪽
17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2 23.05.20 297 5 14쪽
16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1 23.05.19 302 8 15쪽
15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6 23.05.19 307 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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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4 23.05.18 329 7 15쪽
12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3 23.05.17 344 6 15쪽
11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2 +2 23.05.17 361 8 13쪽
10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1 23.05.16 389 8 14쪽
9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6 23.05.16 382 8 17쪽
8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5 23.05.15 389 8 12쪽
7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4 23.05.15 395 8 13쪽
6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3 +2 23.05.14 403 9 14쪽
5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2 +2 23.05.13 426 9 15쪽
4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1 +2 23.05.12 468 10 14쪽
3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2 +2 23.05.11 505 11 12쪽
2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1 +2 23.05.11 646 12 11쪽
1 [프롤로그] 싱거운 농담(corny joke) 23.05.11 740 1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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