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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The Root : 다섯 번째만 4회차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완결

느림뱅이
작품등록일 :
2023.05.11 13:21
최근연재일 :
2023.07.05 14:30
연재수 :
10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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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63
추천수 :
750
글자수 :
655,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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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8 17:15
조회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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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시즌1] 비애(sorrow) - 3

DUMMY

크리스는 제노와의 인연을 길게 이어가려는 찰스 주지사의 도움으로 공장 부지를 쉽게 매입했다는 썰을 곁들여줬다.


"오홍~, 그랬었구나. 어쩐지 일처리가 되게 빠르다 했다."

"제 생각엔 적극적으로 낚시를 시도해서 손해볼 건 없다고 봅니다. 형님의 얼굴을 외부에 내보여서 걸려든 놈들이 대어면 대어일수록 더 좋죠. 그만큼 형님의 평가가치는 쭉쭉 올라갈테니까요. 뭐... 하찮은 송사리가 낚이면 별 소득이 없겠지만 말입니다."

"크~, 그거 괜찮네~."

"운 좋게 밀당에 성공할 경우, 우리 회사를 통해 신청한 패트릭의 특허 심사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도 가능하리라 봅니다."

"굿굿! 여윽시 우리 전무님! 수완이 굉장해부러! 오케이, 당장 하자!"


즉시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던 제노가 잠깐 멈칫했다.


"흠... 혹시 또 모르니까 어머니를 미국으로 잠시 모셔와야 하려나? 아니, 아니다. 총기와 폭탄이 난무하는 미국보단 대한민국이 훨씬 안전하겠네."


그렇다고 지금 바로 한국으로 날아가 어머님댁에 차원문을 설치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물론 한 번쯤은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지만, 본인에게 꼬리가 잔뜩 붙은 채로는 친가족만 위험에 노출시키는 꼴이 될 테니 훗날을 기약해야 현명한 처사였다.


"형님, 그래도 나중을 위해 가족분들의 비자 신청은 미리 해두시죠? 그것도 한두 달은 족히 걸리잖습니까?"

"음... 그렇네? 그래, 네 말이 옳다. 그럼 간만에 친동생놈이랑 통화 때려야겠네~. 어디보자~, 한국은 지금 몇 시려나~?"

"그동안 저는 한국의 사설경호업체 몇 군데에 견적 넣어보겠습니다."

"오, 땡큐! 땡큐!"


제노는 본향에 있는 친동생에게 미국 관광을 미끼로 비자 신청과 여권발급을 신신당부한 뒤에 롭에게도 전화를 걸었다.


"아이고~, 롭 형사님~! 그 매춘부들 말입니다. 혹시 아직도 붙잡아 두고 계십니까?"








* * * * *


이튿날 롭 형사 관할 경찰서에 잠시 들렸다가 회사로 출근한 제노가 크리스와 디애나를 호출했다. 그리고 호출 용건과 관련된 켈리도 깍뚜기 삼아 덤으로 불렀다.


"안건은 크게 2가지 입니다. 하나는 주 4일제 도입을 검토해주셨으면 하는 거고, 또 다른 1가지는 다음 달 중순 이후에 비서를 추가로 모집하려 합니다. 한 2~3명 정도? 그렇기에 채용공고를 비롯한 사전준비를 부탁드립니다."


이미 그와 머리를 맞댔던 크리스는 조용히 있었고, 학력과 경력에 자격지심이 있던 켈리는 금방 울상이 됐으며, 회사 실무를 총괄하는 디애나는 의아한 마음으로 되물었다.


"대표님, 현 시점에서 비서 충원이 꼭 필요한지 의문입니다.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사업을 확장중인 만큼, 저 이외의 임원들까지도 보좌하는 비서실을 따로 운용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싶어졌습니다."

"그건 해당 사업이 흑자 전환한 다음에 고려하셔도 괜찮지 않을까요? 최근에 대표님의 지시사항으로 인포데스크 직원을 4명이나 충원하고 일반적인 전화응대 업무를 모두 넘겨둔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 업무수준에선 켈리 주임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본인의 소임에 충실한 디애나의 직언. 제노는 그녀의 논리에 선뜻 반박하지 못하고 검지로 책상을 두드렸다.


- 톡. 톡. 톡. 톡. 톡.


잠시후, 크리스의 동의 어린 고갯짓까지 확인한 그가 빙긋 웃으며 말했다.


"하하, 어쩔 수 없군요. 비용절감에 진심인 디애나 이사님이 무척 감사해서라도 솔직히 털어놓겠습니다."

"...?"

"먼저 이사님의 말씀대로 비서실 운용은 시기상조가 맞습니다. 원래는 내년 이후에 회사 상황을 봐서 편성을 고려할 생각이었죠. 근데 저한테 약간의 문제가 생겨서 말입니다."

"네?"

"제게 관심이 지대한 정체불명의 조직이 있습니다. 아, 제가 왜 굳이 '조직'으로 분류했냐 하면, 오늘 오전에 경찰서에 다녀오면서 제 뒤에 따라붙은 추격자들의 실력을 보니까 절대 개인일 수가 없어서입니다."


디애나가 두 눈 땡그래진 채로 물었다.


"...저기, 대표님. 그러면 이 시기에 채용공고를 내면 더욱 안 되는 거 아닙니까?"

"하하, 제가 오히려 더 저들의 정체와 목적이 궁금해져서 말입니다. 하여 제게 접근할 수 있는 판을 제대로 깔아주려는 겁니다."

"굳이 비서를 뽑으시려는 이유는 설마..."

"네, 그 설마가 맞을 겁니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찾아가야 하듯, 범인을 특정하려면 미끼를 풀었다가 바짝 끌어당겨야 했다.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요?"

"후훗, 제가 더 위험하다고 자신합니다만?"

"그으... 외람되지만... 대표님이 아니라 저희 회사 직원들이 더 걱정돼서......"


제노의 초인적인 전투력을 경험으로써 익히 알고 있던 디애나는 사무실 테러 등의 위험을 지적하고 있음이었다.


"아..."


그제야 본인의 좁은 시야를 인정한 그는, 잔머리를 팽팽 굴려 즉석에서 계획을 수정했다. 그는 지원자의 지문만 자연스럽게 채취해도 뒷조사를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췄다.


"흐음... 그럼 이렇게 하시죠. 서류심사 이후의 면접을 1차와 2차로 나누겠습니다. 그리고 1차 면접을 끝낸 뒤 채용계획을 전면 취소하죠."

"대표님께선 동기가 불순한 지원자들의 정보를 얻되, 실제로 채용하진 않겠다는 말씀이십니까?"

"예, 그렇습니다. 이사님의 지적대로 사무실에다 폭탄을 놔둘 순 없으니까요."


디애나는 좀 전보다는 긍정적이었으나, 우려되는 점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도 면접일정까지 진행해놓고 일방적으로 취소해버리는 건 회사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좋지 않을 듯 합니다."

"에... 그럼 그 부분은 돈으로 해결보시죠."

"네?"


어차피 회사와 직원은 금전관계. 입사지원자라고 하여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합당한 액수를 상대방에게 제시하면 충분히 납득해줄 터였다.


"2차 면접 대상자들에게 일정취소 통보 및 정중한 사과와 더불어 1,000달러를 위로보상금으로 지급하면 괜찮지 않겠습니까?"

"...불만은 생기겠지만서도... 불같은 항의는 확실히 없겠네요."

"저희 입장에서도 나쁘진 않을 겁니다. 2차 면접 대상자를 10명으로 선정할 경우, 겨우 1만 달러로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는 거잖습니까?"

"네, 이해했습니다. 이제 저도 찬성입니다."


제노는 디애나와 크리스를 향해 활짝 웃어보였다.


"그럼 크리스 전무와 협력하여 채용준비를 진행 부탁드립니다."

"네, 대표님."

"제 용건은 끝입니다. 나가서 일들 보십쇼."


그러다 문득 비서의 풀 죽은 어깨를 확인한 그가 재빨리 말을 덧붙였다.


"아, 켈리 주임은 잠시만 남아주세요."


크리스와 디애나가 집무실을 나선 뒤, 제노는 영문도 모른채 남겨진 그녀를 다정히 불렀다.


"켈리 주임."

"예, 대표님."

"지금은 한결 나아졌지만, 아까는 표정이 몹시 침울해보이더군요. 그게 마음에 걸려서 남으라고 했습니다."

"벼, 별 일 아닙니다.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음..."


그는 그녀의 인사기록과, 디애나로부터 전해들었던 그녀의 개인 가정사를 떠올리며 짐작가는 부분을 짚었다.


"혹시 본인의 자리가 위태로워질까봐 걱정했던 겁니까?"

"......"

"다그치려는 게 아닙니다. 그냥 솔직하게 대답해 보세요."

"...네에. 대표님께서 짐작하신 그대로입니다. 제가 워낙 보잘 것 없다 보니까 아무래도 불안해져서......"


그는 의기소침하다 못해 어깨까지 시들시들해진 그녀를 풀네임으로 불렀다.


"켈리 맥키온(Kelly McKeon) 주임."

"?"

"이미 알고 있겠지만 저도 고졸입니다."

"......"

"한 가지 덧붙이자면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미해병대에 자원한 케이스죠. 다시말해 제겐 남의 학력을 가지고 왈가왈부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녀는 조용히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더군다나 저는 신뢰를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사람입니다. 몇 달 전에 회사를 차리면서 디애나 이사님께도 이 점을 강조했고, 그렇게 비서로 추천받은 인물이 바로 켈리 주임이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오늘날까지 가장노릇을 꿋꿋히 해내고 있는 켈리 주임이야 말로, 누구보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말이죠."

"......"

"그러니 자신감을 가지세요. 실제로 제가 지금까지 겪은 켈리 주임은 대단히 신의성실한 인재였습니다."

"...가, 감사합니다, 대표님."

"부디 지금처럼만 보좌해주세요. 제가 켈리 주임에게 요구하는 건 그게 전부입니다. 아시겠습니까?"

"...네에... 흑..."


제노는 눈물 많고 감성도 풍부한 듯한 켈리를 보며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었다.


"후훗. 이제 나가서 일 보도록 하세요, 미래의 비서실장님."

"...비, 비서실장이요?"


그녀의 눈동자는 연륜과 경력이 하잘 것 없는 자신에게 정말로 실장자리를 맡길 것인지를 묻고 있었다.


"뭘 그리 놀랍니까? 비서실이 꾸려지면 실장을 맡아야 할 사람은, 응당 켈리 주임이잖습니까? 지금 나보고 못 미더운 사람을 그 막중한 요직에 앉히란 소립니까?"

"헉... 대... 대표님..."

"절 배신하지 않는 한, 켈리 주임을 쫓아내거나 교체할 생각이 없습니다. 설령 나한테 사표를 낼지라도 안 받아줄 꺼니까, 저 몰래 스펙 쌓아서 훌쩍 도망갈 생각일랑 일찌감치 접어두세요."

"흐윽...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 열심히 할께요!"

"그 다짐으로 충분합니다. 나가서 일 보세요."


상냥한 아빠와 같은 다독임에 울컥한 켈리는, 그대로 화장실로 직행하여 눈화장이 다 번지도록 꺼이꺼이 울었다.


"흐앙~!"


다만 그녀가 말도 제대로 못 이을 만큼 너무 감동했던 나머지, 의도치 않게 사소한 오해를 빚어버렸다.


"왜, 왜 그래, 켈리? 무슨 일이야?"

"흐윽... 디애나 이사님... 흑흑... 대표님께서... 대표님께서 저를... 끄흑흑..."

"대표님이? 뭘 어쩌셨는데? 더 자세히 말해봐!"

"끅끅... 저한테... 도망갈... 생각도.. 하지 말라고.. 흐어어어엉..."

"뭐어?!!!"


거기서 더이상 듣지 않고 대표실로 불같이 쫓아들어간 디애나는, 심도 깊은 추궁과 해명의 시간을 제노와 함께 가졌다.


"으이휴... 조만간 내 방에다 CCTV를 달아놓던가 해야지 원..."

"...죄, 죄송합니다. 제가 섣부른 오해를 했었네요. 사과드립니다."

"솔직히 화가 많이 나지만 특별히 용서해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진위를 먼저 확인하러 오신 걸 보면, 그래도 이사님께서 어느 정도는 절 신뢰한다고 해석되니까요. 만일 다짜고짜 경찰에 신고부터하셨더라면 대차게 삐쳤을 겁니다."

"정말로 면목 없습니다."

"쩝... 그쯤하세요. 이사님의 사죄가 더 길어져봤자 저만 더 처량해집니다."

"너그러이 용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이왕 이렇게 독대하는 김에, 제가 사적인 부탁을 드려볼까 합니다. 시간 괜찮으십니까?"

"네, 대표님! 뭐든지 말씀만 하세요!"

"뭐 별 건 아니고요. 부업 한 번 해보실 생각 없으ㅅ... 없으신... 흐음..."

"?"


이 순간에도 패트릭과 한창 어울리고 있을, 백지처럼 순수한 인공지능 레이나를 문득 떠올린 제노의 부탁은 간청으로 승화했다.


"아니! 반드시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디애나 이사님!"

"???"

"꼭이요! 훌륭한 가정교사가 절실합니다!"

"가정교사라니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저더러 무릎 꿇고 빌라고 하시면 바로 꿇겠습니다!"

"저어... 무슨 사연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거라면 무조건 돕겠습니다."

"오오오!"


그는 십년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간 사람처럼 두 팔 벌려 환호성을 터트렸다.


"만세! 지화자! 어으어어어어어~! 정말 사랑합니다, 디애나 이사님!"

"......"

"앗! 죄송! 이거 성희롱 발언 아닙니다! 진짜 기쁜 나머지 저도 모르게 그만! 부디 화내지 마시길... 흠흠흠..."

"네, 네에..."


귀가 빨개져서 돌아선 디애나의 표정은 그리 싫은 기색이 아니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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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2 +2 23.07.05 167 7 19쪽
103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1 +2 23.07.05 170 7 16쪽
102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7 +2 23.07.05 162 7 15쪽
101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6 +2 23.07.05 161 7 14쪽
100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5 +2 23.07.05 156 7 17쪽
99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4 +2 23.07.05 157 7 14쪽
98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3 +2 23.07.05 157 7 12쪽
97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2 +2 23.07.05 156 7 12쪽
96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1 +2 23.07.05 162 7 17쪽
95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8 +2 23.07.04 157 7 12쪽
94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7 +2 23.07.04 156 7 12쪽
93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6 +2 23.07.03 211 6 13쪽
92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5 +2 23.07.03 156 6 13쪽
91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4 +2 23.07.01 156 7 14쪽
90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3 +2 23.06.30 156 7 14쪽
89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2 +2 23.06.30 157 7 11쪽
88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1 +2 23.06.29 160 7 12쪽
87 [시즌1] 비애(sorrow) - 9 +2 23.06.28 155 7 12쪽
86 [시즌1] 비애(sorrow) - 8 +2 23.06.28 157 7 12쪽
85 [시즌1] 비애(sorrow) - 7 +2 23.06.28 158 7 12쪽
84 [시즌1] 비애(sorrow) - 6 +2 23.06.28 159 7 13쪽
83 [시즌1] 비애(sorrow) - 5 +2 23.06.28 156 7 14쪽
82 [시즌1] 비애(sorrow) - 4 +2 23.06.28 158 7 13쪽
» [시즌1] 비애(sorrow) - 3 +2 23.06.28 160 7 13쪽
80 [시즌1] 비애(sorrow) - 2 +2 23.06.28 159 7 15쪽
79 [시즌1] 비애(sorrow) - 1 +2 23.06.28 161 6 13쪽
78 [시즌1] 참조(reference) - 9 +2 23.06.28 157 7 14쪽
77 [시즌1] 참조(reference) - 8 +2 23.06.28 155 8 14쪽
76 [시즌1] 참조(reference) - 7 +2 23.06.28 158 8 13쪽
75 [시즌1] 참조(reference) - 6 +2 23.06.28 159 8 12쪽
74 [시즌1] 참조(reference) - 5 +2 23.06.28 158 8 18쪽
73 [시즌1] 참조(reference) - 4 +2 23.06.28 158 8 15쪽
72 [시즌1] 참조(reference) - 3 +2 23.06.28 162 9 15쪽
71 [시즌1] 참조(reference) - 2 +2 23.06.27 164 7 11쪽
70 [시즌1] 참조(reference) - 1 +2 23.06.27 164 7 12쪽
69 [시즌1]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Behind story) +2 23.06.26 164 7 12쪽
68 [시즌1] 주입(injection) - 11 +2 23.06.26 168 7 14쪽
67 [시즌1] 주입(injection) - 10 +2 23.06.26 167 7 17쪽
66 [시즌1] 주입(injection) - 9 +2 23.06.24 166 7 14쪽
65 [시즌1] 주입(injection) - 8 +2 23.06.24 169 7 14쪽
64 [시즌1] 주입(injection) - 7 +2 23.06.24 168 7 12쪽
63 [시즌1] 주입(injection) - 6 +2 23.06.23 172 7 12쪽
62 [시즌1] 주입(injection) - 5 +2 23.06.23 169 8 12쪽
61 [시즌1] 주입(injection) - 4 +2 23.06.23 169 8 13쪽
60 [시즌1] 주입(injection) - 3 +2 23.06.22 174 8 14쪽
59 [시즌1] 주입(injection) - 2 +2 23.06.22 176 7 18쪽
58 [시즌1] 주입(injection) - 1 +2 23.06.22 179 7 14쪽
57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7 +2 23.06.21 180 8 16쪽
56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6 +2 23.06.21 183 7 14쪽
55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5 +2 23.06.20 184 8 13쪽
54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4 +4 23.06.20 186 7 14쪽
53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3 +2 23.06.19 195 7 13쪽
52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2 +2 23.06.17 187 8 16쪽
51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1 +2 23.06.16 197 8 13쪽
50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0 +2 23.06.15 188 7 18쪽
49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9 +2 23.06.15 193 7 16쪽
48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8 +2 23.06.14 196 8 17쪽
47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7 +2 23.06.13 198 6 16쪽
46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6 +2 23.06.12 198 6 14쪽
45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5 +2 23.06.10 198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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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3 +2 23.06.08 200 6 15쪽
42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2 +2 23.06.07 204 8 12쪽
41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 +2 23.06.06 210 8 13쪽
40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9 +2 23.06.05 217 7 16쪽
39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8 +2 23.06.04 214 7 15쪽
38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7 +2 23.06.03 217 7 17쪽
37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6 +2 23.06.02 228 7 14쪽
36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5 +3 23.06.01 226 7 15쪽
35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4 +2 23.05.31 226 6 15쪽
34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3 +2 23.05.30 227 7 13쪽
33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2 +4 23.05.30 226 6 13쪽
32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1 23.05.29 238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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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7 23.05.27 235 6 12쪽
29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6 +2 23.05.26 238 6 14쪽
28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5 +4 23.05.26 243 6 18쪽
27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4 +2 23.05.25 247 6 14쪽
26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3 +2 23.05.25 257 6 16쪽
25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2 +2 23.05.24 256 7 15쪽
24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1 23.05.24 264 5 11쪽
23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8 +2 23.05.23 265 6 12쪽
22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7 23.05.22 268 5 15쪽
21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6 +2 23.05.22 278 5 14쪽
20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5 +2 23.05.21 288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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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3 +2 23.05.20 285 7 15쪽
17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2 23.05.20 298 5 14쪽
16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1 23.05.19 303 8 15쪽
15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6 23.05.19 308 6 16쪽
14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5 +2 23.05.18 331 7 13쪽
13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4 23.05.18 331 7 15쪽
12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3 23.05.17 345 6 15쪽
11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2 +2 23.05.17 363 8 13쪽
10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1 23.05.16 391 8 14쪽
9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6 23.05.16 383 8 17쪽
8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5 23.05.15 390 8 12쪽
7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4 23.05.15 396 8 13쪽
6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3 +2 23.05.14 404 9 14쪽
5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2 +2 23.05.13 428 9 15쪽
4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1 +2 23.05.12 471 10 14쪽
3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2 +2 23.05.11 507 11 12쪽
2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1 +2 23.05.11 651 12 11쪽
1 [프롤로그] 싱거운 농담(corny joke) 23.05.11 746 1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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