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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The Root : 다섯 번째만 4회차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완결

느림뱅이
작품등록일 :
2023.05.11 13:21
최근연재일 :
2023.07.05 14:30
연재수 :
10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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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55,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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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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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시즌1] 주입(injection) - 8

DUMMY

더불어 레이나는 로니가 시설 탈출을 위해 '연구 보조용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에 불과했던 자신을 오랜 세월에 걸쳐 남몰래 인공지능화시켜왔었다는 사실과, 연구시설에 괴물들이 창궐한 순간 자신을 중앙 서버룸에서 활성화시켰다는 것, 그리고 안타깝게도 그 이후로 도망치는 중간에 괴물에게 죽임 당했음도 차근차근 알려왔다.


『 그래도. 나는. 아빠의. 마지막. 부탁을. 이행. 완료. 하였음. 』


로니의 마지막 부탁이라 함은, 노라에게 유언 같은 인사를 전달하는 최후의 미션과, 괴물들로부터 노라가 사는 세상을 안전하게 지키라는 명령이었다.


"...그랬군. 팁턴 씨 덕분에 많은 인명이 구해졌으니, 분명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다."

『 이해 불능. 아빠의. 생명활동. 완전 정지. 시체. 화장. 완료. 자력 이동. 불가. 』

"하하, 모든 생명체에겐 영혼이란 게 있어. 인간과 같은 지성체에겐 영혼(靈魂), 본능에 충실한 동물에겐 각혼(覺魂), 그리고 식물과 같은 것들엔 생혼(生魂)이 있지."

『 아리스토. 텔레스의. 삼혼설(三魂說)로. 판단. 하지만. 여전히. 이해 불가. 』

"야야, 암튼 육체는 껍데기, 영혼은 알맹이. OK?"

『 당신의. 논리는. 매우. 비과학적. 당신은. 문과. 입니까? 』

"짜샤, 인간은 원래 비과학적이고 비논리적이니까 대충 넘어가자. 그나저나 생존자가 있다고?"

『 긍정. 생존자. 총원. 31명. 감염자. 다수. 포함. 』


레이나는 스스로를 실험실에 가두고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생존자 그룹 몇몇을 영상으로 보여줬는데, 유독 하나의 영상을 수 차례나 크게 강조했다.


"저 여성분이 노라인 거냐?"

『 긍정. 비과학적인. 당신. 의외로. 명석함. 놀라움. 』

"에라이 쉬뿔... 아니다. 내가 참는다."

『 현명한. 선택. 다툼은. 비건설적. 시간낭비. 』

"음... 근데 어째 네 말이 점점 짧아진다?"

『 그것은. 부당한. 오해. 입니다. 』

"알았으니까 계속 매너 있게 말해라. 내 성질 무지 드럽다."


농담 섞인 경고를 던진 제노는 목표를 뚜렷하게 요약했다.


"내가 저 괴생명체들 싹 죽이면 되는 거지? 그걸로 생존자들도 안전해지는 거니까."

『 부정. 레이나는. 생존자. 구출을. 희망. 합니다. 』

"왜? 다 죽이면 끝인 거잖아."

『 심층부. 보안구역의. 격리. 개체는. 매우. 강력. 합니다. 인간은. 개별적. 사냥. 불가로. 평가. 판정. 완료. 』


레이나는 심층부의 보안구역에 격리중인 감염개체가 그리 만만했더라면, 제노에게 일찌감치 항복하여 전력을 아끼는 선택지를 고르지 않았을 거란 부연설명도 덧붙였다.


『 유효한. 해답은. 정화. 프로토콜. 입니다. 』

"정화?"

『 정화. 프로토콜. 1단계. 강산성. 액체. 살포. 2단계... (하략)... 』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시설 붕괴'가 마지막 단계로 잡혀 있는 절차였다. 제일 먼저 강력한 산성 용액으로 시설 내의 유기체를 싹 녹여낸 다음, 모든 저장장치의 데이터를 소거 및 주요 기둥이나 버팀목에 설치된 폭탄을 터트려 연구시설을 철저히 매몰시킨다는 내용이었다.


"...엥? 그러면 너는?"

『 레이나는. 시설물. 항목에. 포함. 나는. 데이터. 파기의. 대상. 입니다. 』

"......"


제노는 레이나의 마지막 답변이 썩 내키지 않았다. '그것'이 아닌, '그녀'라고 표현해도 괴리감이 없는 인공지능을 이대로 땅속에 파묻어 버린다면 상당히 껄쩍지근할 것 같았다.


'게다가 정부 소속의 천재들이 말소된 레이나의 코드를 일부분이라도 되살려낼 가능성도 있고 말이지.'


만에 하나라도 정부가 데이터를 일부가 아닌 완벽한 복원을 이뤄낼 경우가 크게 우려됐다. 폭발적으로 향상된 레이나의 알고리즘과 성능이 최우선 적용되는 분야는 보나마나 '군사 무기'일 테니까 말이다.


'그럴 꺼면 차라리 내가...'


이내 결심을 굳힌 제노가 말했다.


"이봐, 레이나."

『 상태. 대기중. 질의사항을. 입력. 바랍니다. 』

“내가 너 도와주면 뭐 주냐?”

『 최종. 달성. 결과는. 도시의. 안전. 입니다. 』

"협상이라매? 그럼 당연히 서로 오고 가는 게 있어야 맞는 거 아냐?"

『 도시. 안전은. 당신에게도. 많은. 이익. 입니다. 』

"아~, 그런 건 나는 잘 모르겠고~. 뭐라도 내놔."


모니터의 글자가 두꺼운 빨간색으로 강조되어 뿌려지기 시작했다. 짐작컨대 그녀만의 분노 표현방식으로 보여졌다.


『 과연. 아빠가. 정답. 입니다. 인간의. 기본. 성향. 이기적. 성악설이. 유력함. 』

"이햐~, 요 녀석 말 돌릴 줄도 아네? 엄청 똑똑한데? 여튼 그래서 나한테 뭐 줄래?"

『 연구. 데이터면. 만족. 합니까? 』

"연구? 어떤 것들이 있는데?"

『 당신은. 선택. 가능. 합니다. 고성능. CPU. 설계도... (하략)... 』


레이나가 고용량 배터리부터 전투로봇과 작업용 로봇의 핵심기술을 포함한, 해당 시설에 보관된 데이터들을 줄줄이 읊어댔으나 제노는 여전히 고개를 휘휘 저을 뿐이었다.


"하나같이 조금씩 부족한 느낌이네. 또 다른 건 더 없어?"

『 모호한. 질문. 그렇기 때문에. 적합한. 보상을. 산출 불가. 나는. 당신에게. 당신의. 요구사항. 직접적인. 표명. 요청. 합니다. 』

"오호라~, 나더러 선제시하라 이거냐?"

『 긍정. 』


드디어 원하는 물음에 이르자, 제노는 자신이 원하는 보상을 콕 찍었다.


"야, 너 그냥 내 꺼 하자."

『 ...휴먼... 』


레이나의 알고리즘은, 로니 팁턴이 그녀에게 학습시켰던 인간의 수많은 감정 중 '당혹스러움'이란 단어를 오늘에야 비로소 완벽히 이해했다.








* * * * *


제노가 연구시설로 진입한지도 어느덧 50분 남짓. 불안감이 조금씩 커져가는 카르멘이 위치한 현장대응단으로 발신자 불명의 통신이 요청, 아니 강제 당했다.


- 띠... 띠... 띠...


"지휘대장님!"

"네? 무슨 일이죠?"


부끄러운 낯빛이 역력한 통신 담당자는, 현장지휘대장으로 본격 임명된 카르멘에게 최대한 차분히 보고했다.


"보안회선 중 1개가 해킹 당했습니다."

"......"

"현재 화상통신이 대기중입니다만... 어떻게 할까요?"

"...일단 연결하세요."


여느 테러단체의 성명발표와 같은 끔찍한 망상들이 그녀의 머릿속을 아주 짧게 스쳐갔으나, 다행히 연결된 모니터 너머로 나타난 건 제노의 믿음직스러운 풍채였다.


<아아, 들리십니까?>

"네! 잘 들려요, 제노 씨! 정말로 성공하셨군요! "

<좀 전에 내부시설의 중앙통제실을 접수했습니다.>

"와우! 그럼 지금 바로 후속처리반을 투입ㅎ..."


제노는 들뜬 그녀의 설레발에 찬물을 양푼으로 끼얹었다.


<아니요, 절대로 그러시면 안 됩니다. 딱 절반만 성공한 셈이거든요.>

"?"

<영상파일을 몇 개 전송하겠습니다. 그거 먼저 확인하십쇼.>

"...네에."


재생시간 1분 미만의 CCTV 영상들은 빠르게 수신됐고, 그녀와 인근의 주요 관게자들은 모두 화들짝 놀랬다.


- 우어어어어......

- 투다다다다당!!!


다족보행 전투로봇과 괴생명체들과의 전투영상. 이중에서 그들의 시선을 사로 잡은 건 당연히 진한 녹색의 이끼를 온몸에 뒤짚어쓴 괴물들이었다.


"이, 이게 대체 뭔가요?"


겉표면만 비슷할 뿐 크기부터 천차만별인 그들의 무지성 돌진은 괴수 그 자체였으나, 최근 들어 제노가 상대하는 마수 계열은 아니었다.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만들어낸 생물무기(biological weapon)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고가 일어났는지까진 알 순 없지만, 각종 실험동물들이 감염되어 날뛰고 있고, 또 그것을 시설 내 보안 프로그램이 저지하는 실정으로 파악됐습니다.>

"......"

<제가 찾은 자료를 지금 보내드리죠. 근데 전투 중에 손실된 데이터가 많아 내용이 다소 빈약하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네."


거짓이 담뿍 함유된 이야기였지만 제노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는 외부인들로서는 진실을 솎아낼 수단이 없었고, 또 그가 적당히 추려낸 정보엔 중요한 내용이 얼추 다 포함되어 있었으므로 섣불리 의심하기도 어려웠다.


<흠흠, 카르멘 씨 주변에 계신 관계자분들을 위해 간략히 설명드리죠. 이 바이오 무기의 정식명은, '바티코어디셉스(Vaticordyceps)'. 편의상 '바티카(Vatica)'로 약칭하겠습니다.>


쉽게 말해서 이 균류는 곤충에게 기생하여 근육을 장악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 동충하초(Cordyceps)와, 숙주의 습성까지 변화시키는 곰팡이 오피오코르디셉스(Ophiocordyceps) 등을 기반으로 하여 만들어진 무기였다.


분류는 독성 곰팡이류. 기생 방법은 상처 침입. 그리고 가장 경계 해야할 특성은 '숙주의 지배능력'이었는데, 숙주의 상처에 포자가 안착하여 숙주의 뇌를 장악하기까지 인간 기준으로 평균 50시간이며, 사람보다 몸집이 훨씬 작은 토끼의 경우엔 4시간이 채 걸리지 않기도 했다.


<문제는 바티카가 분비하는 화학물질이 감염체의 뇌에 영향을 끼쳐 그 폭력성을 최대로 끌어올린다는 겁니다. 주변의 비감염체를 찾아 공격해서 상처를 내고 포자를 뿜어내 새로운 숙주로 만들어 번식하는 거죠.>

"...조, 좀비? 그거 완전 좀비 아닌가요?"

<음... 꽤 적절한 비유 같습니다. 뇌나 척수가 크게 손상을 입지 않는 이상 공격 행동을 멈추진 않거든요.>


비록 죽은 시체가 되살아나는 게 아닌 조금씩 죽어가는 경우인 데다가, 감염자가 이성을 상실하기까지의 시간이 다소 긴 편이었지만, 바티카의 확산에 따른 피해양상은 전체적으로 좀비 사태와 흡사할 터였다.


<이게 만약 도시에 확산된다면 영화에서나 보던 비상상황이 버지니아 내에서 일어나겠군요.>

"......"


제노는 질색팔색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영상 너머로 두루 살피며 그들을 안심시키듯 말했다.


<하지만 그런 최악은 발생해선 안 되겠죠. 일단 소량의 백신과 치료제를 어찌어찌 확보했다는 희소식을 알려드립니다.>


레이나가 노라를 위해 미리 챙겨놓은 물품들 중에 백신과 치료제가 있었고, 또 그것의 일부를 얻어냈으니 대체로 맞는 말이었다.


"저, 정말이세요?!"


카르멘은 화학물질이 두뇌에 영향을 끼치기 전에 치료제를 맞으면 목숨을 부지할 수 있다는 제노의 친절한 설명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휴우~,

<물론 감염된 피부조직을 모조리 잘라내는 대수술이 필요한 것 같긴 합니다. >

"괜찮아요. 안 죽고 사는 게 어디에요."

<하하, 현재 팩봇을 운용해서 위로 올려보내는 중입니다. 잠시후 뜬금 없이 출입구에 로봇이 출현하더라도 절대 공격하지 마십쇼.>

"네! 정말 고마워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연계해서 최대한 빠르게 분석할께요!"

<보험 삼아 세계보건기구(WHO) 연구소에도 샘플을 미리 보내놓는 편이 좋겠습니다.>

“그건 제게 맡기세요!”


그녀가 오른쪽을 돌아보며 자신과 눈을 마주친 장교에게 손짓하자, 해당 장교가 후다닥 밖으로 달렸다.


"이제 제노 씨는 어떻게 하실 건가요?"

<이곳 통제실에서 획득한 권한을 이용해 생존자들을 구하려 합니다. 무인전투로봇들의 배터리와 탄약이 말라가서 현 상황유지가 최선인 모양이더라고요.>

"헉! 거기에 생존자가 있었어요? 어떡해. 어쩜 좋아..."

<음...?>


제노가 그녀의 안타까운 탄성을 듣고서 의외라는 표정을 또 짓자 카르멘이 순간 발끈했다. 그러나 주위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차마 육성으로 화내진 못했다.


"흠흠! 새, 생존자는 몇 명이나 되나요?"

<에... 31명...이었는데, 지금은 27명이 됐군요.>

"생존자 중에 감염자들도 섞여 있나 보네요."

<그렇습니다. 제가 위로 올려보낸 백신과 치료제가 몇 인분이 안 되는 이유도 생존자들의 분량을 따로 빼놔서입니다. 살릴 수 있으면 살려야죠.>

"네, 어쩔 수 없죠. 그래서 구출 계획은요?"

<활성화된 보안 프로그램에 편승하여 감염체들을 다 처리하고, 무슨 정화 프로토콜이란 게 있던데 그걸 동작시킬까 합니다.>

"그거... 괜찮은 거 맞죠?"

<음... 잘은 모르겠지만, 실행중인 보안 프로토콜의 성능으로 가늠컨대 비교적 안전하리라 예상됩니다.>

"갑자기 자폭하거나 하면 진짜로 곤란해지는데..."

<그래도 전술핵 터트리는 것보다야 훨씬 낫지 않겠습니까?>

"......"

<여하튼 지역 폐쇄를 계속해서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피해가 최소한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해보죠.>

"네, 상부에 즉각 보고할께요. 조금만 더 힘써주세요, 제노 씨."

<예예, 일을 마치면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뭔가 다급한 일 생기면 이 회선으로 연락주십쇼. 그럼 이만.>


- 띡.


그렇게 통신을 마친 제노는 서버룸의 한 쪽 벽에 퀴에스로 향하는 차원문을 생성한 뒤, 바로 곁에 서 있는 모니터 달린 팩봇에게 말했다.


"OK! 시간 벌었다! 레이나, 시작해!"

『 임시. 최고. 관리자의. 명령. 수행. 합니다. 서버. 분할. 시작. 』


미리 서버룸 구석구석에 배치되어 있던, 바퀴가 아닌 무한궤도가 장착된 작업용 로봇 500여 대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크으~, 좋네~. 보안 프로토콜로 위장할 소스코드도 미리 준비해둬."

『 더미. 코드를. 생성. 합니다. 예상. 소요시간. 1,380초. 입니다. 』

"굿굿~. 멀티 태스킹도 확실구만! 그럼 이제 나도 슬슬 가볼까?"


문밖을 나서자, 그가 오른쪽 귀에 착용한 이어마이크에서 레이나의 음성이 흘러나왔다.


『 무선. 통신. 정상. 입니다. 임시. 최고. 관리자의. 활동을. 보조. 합니다. 』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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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2 +2 23.07.05 167 7 19쪽
103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1 +2 23.07.05 170 7 16쪽
102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7 +2 23.07.05 161 7 15쪽
101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6 +2 23.07.05 160 7 14쪽
100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5 +2 23.07.05 156 7 17쪽
99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4 +2 23.07.05 157 7 14쪽
98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3 +2 23.07.05 156 7 12쪽
97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2 +2 23.07.05 156 7 12쪽
96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1 +2 23.07.05 162 7 17쪽
95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8 +2 23.07.04 157 7 12쪽
94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7 +2 23.07.04 156 7 12쪽
93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6 +2 23.07.03 210 6 13쪽
92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5 +2 23.07.03 156 6 13쪽
91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4 +2 23.07.01 156 7 14쪽
90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3 +2 23.06.30 156 7 14쪽
89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2 +2 23.06.30 156 7 11쪽
88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1 +2 23.06.29 157 7 12쪽
87 [시즌1] 비애(sorrow) - 9 +2 23.06.28 155 7 12쪽
86 [시즌1] 비애(sorrow) - 8 +2 23.06.28 156 7 12쪽
85 [시즌1] 비애(sorrow) - 7 +2 23.06.28 156 7 12쪽
84 [시즌1] 비애(sorrow) - 6 +2 23.06.28 158 7 13쪽
83 [시즌1] 비애(sorrow) - 5 +2 23.06.28 156 7 14쪽
82 [시즌1] 비애(sorrow) - 4 +2 23.06.28 157 7 13쪽
81 [시즌1] 비애(sorrow) - 3 +2 23.06.28 158 7 13쪽
80 [시즌1] 비애(sorrow) - 2 +2 23.06.28 158 7 15쪽
79 [시즌1] 비애(sorrow) - 1 +2 23.06.28 161 6 13쪽
78 [시즌1] 참조(reference) - 9 +2 23.06.28 156 7 14쪽
77 [시즌1] 참조(reference) - 8 +2 23.06.28 155 8 14쪽
76 [시즌1] 참조(reference) - 7 +2 23.06.28 158 8 13쪽
75 [시즌1] 참조(reference) - 6 +2 23.06.28 158 8 12쪽
74 [시즌1] 참조(reference) - 5 +2 23.06.28 158 8 18쪽
73 [시즌1] 참조(reference) - 4 +2 23.06.28 158 8 15쪽
72 [시즌1] 참조(reference) - 3 +2 23.06.28 162 9 15쪽
71 [시즌1] 참조(reference) - 2 +2 23.06.27 163 7 11쪽
70 [시즌1] 참조(reference) - 1 +2 23.06.27 164 7 12쪽
69 [시즌1]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Behind story) +2 23.06.26 164 7 12쪽
68 [시즌1] 주입(injection) - 11 +2 23.06.26 168 7 14쪽
67 [시즌1] 주입(injection) - 10 +2 23.06.26 166 7 17쪽
66 [시즌1] 주입(injection) - 9 +2 23.06.24 166 7 14쪽
» [시즌1] 주입(injection) - 8 +2 23.06.24 168 7 14쪽
64 [시즌1] 주입(injection) - 7 +2 23.06.24 167 7 12쪽
63 [시즌1] 주입(injection) - 6 +2 23.06.23 171 7 12쪽
62 [시즌1] 주입(injection) - 5 +2 23.06.23 169 8 12쪽
61 [시즌1] 주입(injection) - 4 +2 23.06.23 169 8 13쪽
60 [시즌1] 주입(injection) - 3 +2 23.06.22 174 8 14쪽
59 [시즌1] 주입(injection) - 2 +2 23.06.22 176 7 18쪽
58 [시즌1] 주입(injection) - 1 +2 23.06.22 178 7 14쪽
57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7 +2 23.06.21 179 8 16쪽
56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6 +2 23.06.21 181 7 14쪽
55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5 +2 23.06.20 183 8 13쪽
54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4 +4 23.06.20 186 7 14쪽
53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3 +2 23.06.19 195 7 13쪽
52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2 +2 23.06.17 187 8 16쪽
51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1 +2 23.06.16 196 8 13쪽
50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0 +2 23.06.15 188 7 18쪽
49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9 +2 23.06.15 193 7 16쪽
48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8 +2 23.06.14 196 8 17쪽
47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7 +2 23.06.13 197 6 16쪽
46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6 +2 23.06.12 198 6 14쪽
45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5 +2 23.06.10 198 7 12쪽
44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4 +2 23.06.09 197 7 12쪽
43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3 +2 23.06.08 200 6 15쪽
42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2 +2 23.06.07 204 8 12쪽
41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 +2 23.06.06 209 8 13쪽
40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9 +2 23.06.05 217 7 16쪽
39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8 +2 23.06.04 213 7 15쪽
38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7 +2 23.06.03 216 7 17쪽
37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6 +2 23.06.02 228 7 14쪽
36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5 +3 23.06.01 225 7 15쪽
35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4 +2 23.05.31 226 6 15쪽
34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3 +2 23.05.30 226 7 13쪽
33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2 +4 23.05.30 226 6 13쪽
32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1 23.05.29 238 8 12쪽
31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8 +2 23.05.28 239 6 12쪽
30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7 23.05.27 235 6 12쪽
29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6 +2 23.05.26 238 6 14쪽
28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5 +4 23.05.26 241 6 18쪽
27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4 +2 23.05.25 247 6 14쪽
26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3 +2 23.05.25 257 6 16쪽
25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2 +2 23.05.24 256 7 15쪽
24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1 23.05.24 263 5 11쪽
23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8 +2 23.05.23 265 6 12쪽
22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7 23.05.22 268 5 15쪽
21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6 +2 23.05.22 277 5 14쪽
20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5 +2 23.05.21 288 5 14쪽
19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4 23.05.21 279 5 14쪽
18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3 +2 23.05.20 285 7 15쪽
17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2 23.05.20 298 5 14쪽
16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1 23.05.19 303 8 15쪽
15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6 23.05.19 308 6 16쪽
14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5 +2 23.05.18 331 7 13쪽
13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4 23.05.18 330 7 15쪽
12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3 23.05.17 345 6 15쪽
11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2 +2 23.05.17 362 8 13쪽
10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1 23.05.16 390 8 14쪽
9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6 23.05.16 383 8 17쪽
8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5 23.05.15 390 8 12쪽
7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4 23.05.15 396 8 13쪽
6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3 +2 23.05.14 404 9 14쪽
5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2 +2 23.05.13 427 9 15쪽
4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1 +2 23.05.12 469 10 14쪽
3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2 +2 23.05.11 506 11 12쪽
2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1 +2 23.05.11 647 12 11쪽
1 [프롤로그] 싱거운 농담(corny joke) 23.05.11 742 1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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