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The Root : 다섯 번째만 4회차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완결

느림뱅이
작품등록일 :
2023.05.11 13:21
최근연재일 :
2023.07.05 14:30
연재수 :
105 회
조회수 :
23,964
추천수 :
750
글자수 :
655,468

작성
23.05.28 08:15
조회
241
추천
6
글자
12쪽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8

DUMMY

* * * * *


오래 지나지 않아 제노는 곧 온갖 잡념에 사로잡혔다. 휑하디 휑한 도로를 앞으로 몇 시간이나 운전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는 까닭이었다.


"쩝... 그려, 그려~. 최대한 좋게 좋게 생각하자. 저렇게 의욕 충만하고 인품 멀쩡한 인물들이 점점 많아질수록.... 오홍?!"


그러다 문득 제노의 이마 언저리에 빼꼼 드리운 아이디어가 있었다.


"그래! 고러췌! 나 혼자선 어쩔 도리가 없어서 일찌감치 포기하고 있었지만, 이 상황을 잘만 활용한다면...?"


그의 머릿속 수많은 행복회로들이 어느 순간 병렬 횡대로 집결해 모였다.


"오우~! 굿굿! 나쁘지 않아!"


같잖은 어느 한 개인이 목이 찢어져라 지구 종말을 운운한들, 일반대중의 공감은 고사하고 한낱 가십거리조차 되기도 힘든 현실이었다. 그 대부분의 시도는 높은 확률로 정신병원 감금 엔딩으로 치닫고 끝일 터였다.


하지만 조금씩 위기의식을 느끼는 미국을 살곰살곰 부추겨 움직인다? 어쩌면 암울하기만한 인류투쟁의 기류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노릇이었다.


"더불어 내가 한 술 더 떠서, 괴수들이 지구 전역에 와글와글 쏟아질 '재앙의 날'이 머지 않았다는 공포를 윗대가리들에게 각인 시켜줄 수만 있다면? 정말로 그런 분위기를 조성할 수만 있다면?"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사회의 혼란과 분열을 초래해선 안 된다는 권력자들의 논리 하에, 모든 대응책은 수면 밑으로만 움직일 게 뻔했다.


다만 잘만 종용하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후 처방'이 아닌, 거하게 망하기 이전에 '예방'의 기틀을 마련하는 쾌거를 이루는 일이었다.


"간혹 대규모의 지하도시나 우주정거장을 건설하자며 부르짖는 얼간이가 튀어나올 순 있겠지. 아니, 십중팔구 그런 종자가 분명 기어나온다. 허나..."


손익계산에 능수능란한 각 국의 통치자들이 그 정도로 어리석을 것 같진 않았다.


일단 재앙이 인류를 덮칠 D-day는 제노조차 알지 못하는 불명확한 상태. 그런 재양의 발생원인은커녕, 인류가 사투를 벌여야할 괴수에 대해서도 장님이 코끼리 다리 만지듯 더듬거리고 있는데, 악성 수전노인 그들이 탄핵과 실각을 불사하면서까지 천문학적인 세금을 밑도 끝도 없이 퍼부울 리가 없었다.


"노아의 방주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는, 최소 10년 이상의 초장기적으로 접근할 게 뻔해. 그것도 심지어 최상위 0.1%의 로열 그룹 내에서만 내용을 공유하는 식으로 진행될 거고."


그 대신 권력자들의 불안한 마음이 투영된, 플랜B의 개인벙커들이 신나게 지어지긴 할 터였다.


허나 그런 종류의 벙커는 누가 뭐래도 최후의 도피처. 이기적인 군상들도 좋고 싫음에 관계 없이, 국가 레벨의 방파제 구축을 위해 발 벗고 나대는 시점이 종국엔 도래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흐흐, 그렇지, 그렇지. 지들도 살고 싶으면, 무슨 일이든 죽어라~ 노력해야지 별 수 있음? 으켈켈켈!"


더욱이 세계 경찰을 자처하는 '미국'이라면!

더불어 세계 최강을 계속 고수하고픈 '미군'이라면!


피부로 체감되는 위기가 일정수준을 넘어가는 순간, 현재 괴물 출현에 대해 무지하거나, 알면서도 숨기기에 바쁜 각국 통치자들과 은밀히 접촉하여 다방면의 협력과 대책을 강구할 터였다.


그것이 설령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돼.'라는 사고방식에 찌든 놈팡이들의, 그 더러운 이기심과 탐욕으로 얼룩진 방향성을 띌 지언정 말이다.


"그래도 쫄딱 폭망하는 것보다야 백 배! 아니, 천 배 더 낫지! 게다가 생존의 시대로 넘어간 이후부턴, 시스템에 선택된 초인들이 절대갑으로 자연스레 떠오르게 되잖아?"


어차피 천상의 차세대 시스템이 지구에 적용된 이래로는, 기존 기득권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계급이 나타나 사람들 사이에서 급부상할 터.


"그렇다면 오히려 그런 수전노들이 죽어라 삽질하게끔 수수방관해야 마땅하겠네~! 으흐흐흐흐, 그것도 나중에 지켜볼만 구경거리겠어~."


탐욕만 있을 뿐 괴물에 맞설 능력이 거의 없는 기득권들 따윈, 제아무리 날고 기어봤자 인류 구원자로 선택된 판관들에게 빌붙는 기생충 신세로 전락할 따름이었다.


"워매~, 이거 드럽게 귀찮아도 미군이랑 어깨동무하면서 돈독하게 어울려야겠구만? 괴수별 대응 메뉴얼을 찔끔찔끔씩 작성해서 국방부에 공유해줄까?"


지금 당장도 쓸모가 많겠으나, 장기적으로도 큰 나비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안이었다.


훗날 괴수사태가 국제적으로 빵빵 터지고 난리도 아닌데, 그 출처가 세계 최강 미국인, 심지어 '현행 메뉴얼'이 버젓이 존재한다?


과연 이만한 타이틀이라면, 마치 이슬람교도가 쿠란(경전)을 경건히 대하듯, 끔찍한 재앙과 드잡이질을 해야 하는 다른 나라들이 국제표준으로 받들어 모시고도 남을 것이다.


"여하튼 괴수와의 사투 속에서도 나라들이 붕괴되지 않고 각국의 핵심산업이 웬만큼 굴러가준다면야... 당연히 물가는 미친듯이 치솟겠지만서도... 그거야 총체적인 난국에선 바늘의 실처럼 따라붙는 이슈들이니까 뭐..."


이렇듯 행복회로들이 오버클럭으로 동작하며 겹겹이 쌓아올린 제노의 사고체계는, '약간의 투자와 재능기부 = 본인의 윤택한 삶'이란 결론에 도달하고야 말았다.


"캬하~, 이거 생각할수록 괜찮다~. 결과적으로 한국에 계신 울 어머니의 안전도 한층 더 공고해지는 거니~. 으와~, 이거~, 이거~. 설마 이번에 만난 인연은, 하늘에 계신 어떤 누군가께오서 친히 의도하신 계획이 아닐까 모르겠네~?"


그는 몇몇 후보들 중 가장 유력한 대천사를 떠올리는 가운데 목청 높여 외쳤다.


"어이고오~, 가브리엘님~! 가족이랑 소박하게 옹기종기 잘 먹고 잘 살고 싶다던 제 소원을 드디어 이뤄주시려는 겁니까~? 예? 예? 예에~? 아이고~, 정녕! 진짜로 그런 것이옵니까요~?"


이어서 그는 슬그머니 하품과 함께 눈꺼풀을 살살 간지럽히는 졸음도 단박에 쫓아낼 겸, 더욱 큰 소리로 의욕을 활활 불태웠다.


"좋~습니다~, 까짓 꺼! 이미 베린 몸! 희생정신 투철한 데다가 성실하기까지한 인간들에게 팍팍 협력해주겠습니다! 제 자신을 위해서라도 전체 평균치를 쫙쫙 끌어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서 그는 몸에 베인 습관처럼, 전원 꺼진 휴대폰과 연결된 유선 이어셋을 귀에다 꽂으며 실실 웃어댔다.


"음하하하! 지금 잘 보고 있나, 우리 마귀 새끼?"


참고로 이렇게 통화하는 척 루카스와 대화 나누는 그의 행동 양식은, 홀로 혼잣말을 중얼거리면 정신병자 취급하는 서구권 사람들의 인식 때문에 생겨버린 일종의 생활습관이었다.


"으, 응? 뭐시기? 이햐~, 내가 다분히 뻘짓하는 걸로 보인다고? 노노~! 네버! 결코 그럴 리가요~! 님아, 혹시 쫄리심? 파하하핫!"


그는 마치 스스럼 없는 불알친구를 대하듯, 심층의식 영역에 자리잡고 사는 루카스를 골려댔다.


"아나~, 거~ 이 양반이 뭘 모르시네~. 이건 말이여~, 실로 기똥찬 설계와 하드캐리라는 것이여~! 마냥 무대포 직진인 너 님과는 근본부터 달라요, 달라! 크헬헬헬헬!"


그렇게 한참을 떠들어대며 일출이 가까워진 새벽 도로를 시원하게 달리던 제노는, 아직 군사기지 내에 있을 해리와 달리아가 문득 떠올랐다.


"아차차~!"


- 끼이익.


그는 도로 바깥쪽으로 서둘러 정차하자마자 스마트폰의 전원을 올렸다.


"어이구~, 현시점에서 제일 중요한 인맥들을 내가 깜박했었구만? 언넝언넝 안부문자를 보내야 쓰것다~. 으흐흐흐~, 너무 길지 않으면서도 아주 정중하게~."


- 티틱, 틱틱틱틱....


얼마간 그가 고민고민하며 완성된 문자 메세지는 이러했다.


『 인사도 없이 먼저 떠나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의 심숭생숭한 처지를 너그러이 이해해주시리라 굳게 믿겠습니다. 그 대신이라 하기엔 부족하나, 제 자문이 필요한 경우엔 언제고 연락주세요. 그럼 조만간 또 뵙겠습니다. 아무쪼록 평안한 하루 되십시오. 』


발송전 내용을 꼼꼼히 재검토하던 제노가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적잖은 귀찮음이 예상되서였다.


"크흠... 이거 왠지 모범생 타입인 해리 팀장님께서 시도 때도 없이 무진장 연락해대실 것 같은데...... 에라~, 모르겠다아~. 나도 어느 정도의 희생은 감수해주자!"


그는 눈 딱감고 전송버튼을 꾹 터치했다.


- 또로롱~. 또로롱~.


약간의 망설임 끝에 2통의 문자를 전송 마친 그는, 중립기어를 재차 드라이브로 옮기며 엑셀을 힘차게 밟았다.


"가즈아~! 덜 망하는 미래로~!"


- 부릉, 부우우우우웅~.


행복한 망상에 빠진 그의 입가엔, 꿈꾸는 자의 미소가 길쭉하게 걸려 있었다.






##################################

#####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1

##################################



* * * * *


2012년 10월 초. 워싱턴DC의 'J. 에드거 후버 빌딩(FBI 본부 청사)'.


"흐아아아암~!"


출근시간이라기엔 너무나도 이른 새벽인 05시 30분. 조쉬는 평소 친분 있는 보안팀에게 아침인사를 건네며 검문대를 유유히 통과한 다음 기지개를 흐드러지게 폈다.


"으그그그그...! 월초부터 이게 뭔 일이다냐~!"


그렇게 느른한 기운을 양껏 털어낸 그는, 자신보다 먼저 도착하여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 가엘을 발견했다.


"여어~, 좋은 새벽이야, 우리 후배님~."

"아, 조쉬 선배님. 휴가 잘 보내셨습니까?"

"어, 그럭저럭 잘 보냈지. 난데 없이 긴급호출 받기 전까진 정말 그랬었어."

"오호라~. 혹시... 지난번에 바에서 만나셨던 여성분이랑 어제도 같이 데이트?"

"응, 서로 잘 맞는 부분이 많더라고. 지금까지 만나본 아가씨들 중에 최고로 화끈(?)하기도 했고 말이야."

"흐흐, 으흐흐흐."

"크흐흐흐."


사내들의 음흉한 시그널이 오간 직후, 가엘이 어느덧 4층까지 내려온 엘레베이터의 위치를 바라보며 푸념하듯 말했다.


"그나저나 저희 휴가가 끝나길 기다렸다는 듯이 이렇게 긴급호출이 빵 터져 주네요. 그것도 새벽 4시에 말입니다."

"쩝, 거 생각할 수록 속상하네. 원래 미해결 사건은 긴급이랑 거리가 멀어야 정상 아닌가?"

"상식선에서야 그렇습니다만, 현실은 언제나 시궁창 아니겠습니까."

"흐흐, 네 말을 반박할 수가 없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


- 띵-.


때마침 도착한 엘레베이터에 두 남자들이 오르고 미닫이문이 서서히 닫히기 시작했다.


[문이 닫힙니다.]


그런데 그때, 달리아의 목청이 한산한 복도에 낭낭하게 울려 퍼졌다.


"아 잠깐! 잠깐! 나도! 나도오-!"


절절한 외침. 그러나 이 두 사내들이 취한 선택은 단호했다.


"닫아, 가엘."

"옙."


가엘은 문쪽의, 조쉬는 좌측 벽면 장애인용 패널의 'Close’ 버튼을 인정사정 없이 연타했다.


- 타닥, 타닥, 타다다다닥.


"야이, 야아아-!"


하지만 달리아의 신속한 몸놀림이 그들의 장난기보다 조금 더 빨랐다.


"으딜!"


- 텅!


손가락만한 문틈사이로 보이는 그녀의 눈빛은 여느 공포영화의 한 장면 같이 날카로웠다.


- 스르르르...


앞머리에 돌돌 말린 그루프(헤어롤)와 잠자리 안경, 펑퍼짐한 츄리닝에 큼직한 백팩을 장착한 모습이 인상적인 그녀는, 다시 열린 문 사이로 새침하게 들어서며 빼쭉 쏘았다.


"아닛, 이것들이 매너를 시리얼에 옴팡 말아 먹었나! 님들은 레이디 퍼스트도 모르심?"

"아~까비~! 타자마자 닫았어야 했는데!"

"우와~, 달리아 선배님! 장난 아니게 날렵하신데요?!"


편의상 가방을 앞쪽으로 옮겨맨 그녀는 어깨를 괜히 쫙 펴며 가엘을 향해 으스댔다.


"엣헴~! 이 정도야 껌이지!"


작가의말

▶ 오늘은 보너스~. 본래 연재주기는 일요일을 제외한 1일 1회 연재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The Root : 다섯 번째만 4회차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05 [시즌1 - 완결 후기] 자문자답 Q&A +4 23.07.05 162 8 8쪽
104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2 +2 23.07.05 167 7 19쪽
103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1 +2 23.07.05 170 7 16쪽
102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7 +2 23.07.05 162 7 15쪽
101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6 +2 23.07.05 161 7 14쪽
100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5 +2 23.07.05 156 7 17쪽
99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4 +2 23.07.05 157 7 14쪽
98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3 +2 23.07.05 157 7 12쪽
97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2 +2 23.07.05 156 7 12쪽
96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1 +2 23.07.05 162 7 17쪽
95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8 +2 23.07.04 157 7 12쪽
94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7 +2 23.07.04 156 7 12쪽
93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6 +2 23.07.03 211 6 13쪽
92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5 +2 23.07.03 156 6 13쪽
91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4 +2 23.07.01 156 7 14쪽
90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3 +2 23.06.30 156 7 14쪽
89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2 +2 23.06.30 157 7 11쪽
88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1 +2 23.06.29 160 7 12쪽
87 [시즌1] 비애(sorrow) - 9 +2 23.06.28 155 7 12쪽
86 [시즌1] 비애(sorrow) - 8 +2 23.06.28 157 7 12쪽
85 [시즌1] 비애(sorrow) - 7 +2 23.06.28 158 7 12쪽
84 [시즌1] 비애(sorrow) - 6 +2 23.06.28 159 7 13쪽
83 [시즌1] 비애(sorrow) - 5 +2 23.06.28 156 7 14쪽
82 [시즌1] 비애(sorrow) - 4 +2 23.06.28 158 7 13쪽
81 [시즌1] 비애(sorrow) - 3 +2 23.06.28 160 7 13쪽
80 [시즌1] 비애(sorrow) - 2 +2 23.06.28 159 7 15쪽
79 [시즌1] 비애(sorrow) - 1 +2 23.06.28 161 6 13쪽
78 [시즌1] 참조(reference) - 9 +2 23.06.28 157 7 14쪽
77 [시즌1] 참조(reference) - 8 +2 23.06.28 155 8 14쪽
76 [시즌1] 참조(reference) - 7 +2 23.06.28 158 8 13쪽
75 [시즌1] 참조(reference) - 6 +2 23.06.28 159 8 12쪽
74 [시즌1] 참조(reference) - 5 +2 23.06.28 158 8 18쪽
73 [시즌1] 참조(reference) - 4 +2 23.06.28 158 8 15쪽
72 [시즌1] 참조(reference) - 3 +2 23.06.28 162 9 15쪽
71 [시즌1] 참조(reference) - 2 +2 23.06.27 164 7 11쪽
70 [시즌1] 참조(reference) - 1 +2 23.06.27 164 7 12쪽
69 [시즌1]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Behind story) +2 23.06.26 164 7 12쪽
68 [시즌1] 주입(injection) - 11 +2 23.06.26 168 7 14쪽
67 [시즌1] 주입(injection) - 10 +2 23.06.26 167 7 17쪽
66 [시즌1] 주입(injection) - 9 +2 23.06.24 166 7 14쪽
65 [시즌1] 주입(injection) - 8 +2 23.06.24 169 7 14쪽
64 [시즌1] 주입(injection) - 7 +2 23.06.24 168 7 12쪽
63 [시즌1] 주입(injection) - 6 +2 23.06.23 172 7 12쪽
62 [시즌1] 주입(injection) - 5 +2 23.06.23 169 8 12쪽
61 [시즌1] 주입(injection) - 4 +2 23.06.23 169 8 13쪽
60 [시즌1] 주입(injection) - 3 +2 23.06.22 174 8 14쪽
59 [시즌1] 주입(injection) - 2 +2 23.06.22 176 7 18쪽
58 [시즌1] 주입(injection) - 1 +2 23.06.22 179 7 14쪽
57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7 +2 23.06.21 180 8 16쪽
56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6 +2 23.06.21 183 7 14쪽
55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5 +2 23.06.20 184 8 13쪽
54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4 +4 23.06.20 186 7 14쪽
53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3 +2 23.06.19 195 7 13쪽
52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2 +2 23.06.17 187 8 16쪽
51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1 +2 23.06.16 197 8 13쪽
50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0 +2 23.06.15 188 7 18쪽
49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9 +2 23.06.15 193 7 16쪽
48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8 +2 23.06.14 196 8 17쪽
47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7 +2 23.06.13 198 6 16쪽
46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6 +2 23.06.12 198 6 14쪽
45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5 +2 23.06.10 198 7 12쪽
44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4 +2 23.06.09 197 7 12쪽
43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3 +2 23.06.08 200 6 15쪽
42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2 +2 23.06.07 204 8 12쪽
41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 +2 23.06.06 210 8 13쪽
40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9 +2 23.06.05 217 7 16쪽
39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8 +2 23.06.04 214 7 15쪽
38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7 +2 23.06.03 217 7 17쪽
37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6 +2 23.06.02 228 7 14쪽
36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5 +3 23.06.01 226 7 15쪽
35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4 +2 23.05.31 226 6 15쪽
34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3 +2 23.05.30 227 7 13쪽
33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2 +4 23.05.30 226 6 13쪽
32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1 23.05.29 238 8 12쪽
»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8 +2 23.05.28 242 6 12쪽
30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7 23.05.27 235 6 12쪽
29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6 +2 23.05.26 238 6 14쪽
28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5 +4 23.05.26 243 6 18쪽
27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4 +2 23.05.25 247 6 14쪽
26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3 +2 23.05.25 257 6 16쪽
25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2 +2 23.05.24 256 7 15쪽
24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1 23.05.24 264 5 11쪽
23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8 +2 23.05.23 265 6 12쪽
22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7 23.05.22 268 5 15쪽
21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6 +2 23.05.22 278 5 14쪽
20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5 +2 23.05.21 288 5 14쪽
19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4 23.05.21 279 5 14쪽
18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3 +2 23.05.20 285 7 15쪽
17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2 23.05.20 298 5 14쪽
16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1 23.05.19 303 8 15쪽
15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6 23.05.19 308 6 16쪽
14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5 +2 23.05.18 331 7 13쪽
13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4 23.05.18 331 7 15쪽
12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3 23.05.17 345 6 15쪽
11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2 +2 23.05.17 363 8 13쪽
10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1 23.05.16 391 8 14쪽
9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6 23.05.16 383 8 17쪽
8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5 23.05.15 390 8 12쪽
7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4 23.05.15 396 8 13쪽
6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3 +2 23.05.14 404 9 14쪽
5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2 +2 23.05.13 428 9 15쪽
4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1 +2 23.05.12 471 10 14쪽
3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2 +2 23.05.11 507 11 12쪽
2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1 +2 23.05.11 651 12 11쪽
1 [프롤로그] 싱거운 농담(corny joke) 23.05.11 746 10 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