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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The Root : 다섯 번째만 4회차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완결

느림뱅이
작품등록일 :
2023.05.11 13:21
최근연재일 :
2023.07.05 14:30
연재수 :
105 회
조회수 :
23,970
추천수 :
750
글자수 :
655,468

작성
23.06.2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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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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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2쪽

[시즌1] 비애(sorrow) - 7

DUMMY

말을 이어받은 해리의 설명은 단순했다. FBI의 국장과 부국장 역시 헤일리를 팀의 보조인원으로 들이는 것에 찬성했으되, 절차상의 문제와 내부의 불만이 태클을 거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범죄 이력이야 무죄판결 이후 삭제가 예정되어 있어 별 문제 아닙니다만, 인사 파트에서 제 와이프인 헤일리가 저희 팀의 사무보조로 채용하는 걸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저희 규정상 신원조사 기간만 최소 6개월이 소요되기도 하고요."

"아하, 그래서 파견근무 형태로 해결하시려는 거군요?"

"네, 바로 그겁니다. 헤일리의 수당만큼 제노 씨에게 지급하는 자문 수수료를 인상하면 그만이니까요."

"흠... 근데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잘 아시겠지만 제가 차린 회사는 설립 1주년도 안 된 신생회사입니다. 인사 파트에서 조용히 있지 않을 거 같은데요?"

"사실 이 아이디어는 국장님과 부국장님께서 먼저 제안하신 겁니다."

"?"


해리의 추가설명을 가만 들어보니, 그 참신한 아이디어의 배경엔 크리스가 떡하니 존재하고 있었다. 숙련도 작업과 포인트 적립에 환장한 그가 임무중에 쌓아올린 실적이 어찌나 화려한지, 국방부와 국토안보부 내에 소문이 파다하게 퍼진 것도 모자라 FBI 국장의 귀에까지 흘러들어간 모양이었다.


'어쩐지 패트릭이 요즘 들어 좋아 죽는다 했다. 요놈 이거 크리스의 포인트에 제대로 빨대 꽂고 있었던 거구만?'


어쨌거나 이쪽 분야에서 유명해진 회사 이미지를 빌리고 싶다는 이야기 자체는 제노의 입장에서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그녀가 FBI 본부로 상시 출근해주면, 그의 업무부담이 상당량 줄어드는 까닭이었다.


'내가 토종 괴물은 신경 안 써도 된다는 의미니까... 꽤 괜찮네.'


게다가 현재 FBI와 교왕청 간에 긴밀히 협의되고 있는 '도미니 베르타구스 형제회'까지 팀의 전력으로 가세해준다면, 엄청난 시너지가 일어나고도 남음이었다.


"좋습니다. 오히려 환영입니다. 헤일리 씨를 정식으로 채용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제노 씨! 아니 대표님!"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 해리 또한 표정에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저는 바로 가서 부국장님께 보고드리겠습니다. 아참, 윗층에 올라간 김에 파견에 필요한 서류와 절차를 인사팀에 문의해봐야겠군요. 조금 늦게 돌아올 것 같습니다."

"괜찮습니다. 그 사이에 헤일리 씨와 연봉협상을 진행하면 되니까요. 흐흐, 그런데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습니까, 헤일리 입사희망자님? 파하하핫!"


유쾌한 연봉협상을 마친 제노는 회사의 요모조모를 헤일리에게 알려줬다.


"어머나~! 오전 9시 출근, 오후 5시 퇴근이요?"

"네, 솔직히 오래 앉아 있다고 일을 잘 하는 건 아니잖습니까. 불필요한 회의 없이, 놀지 않고 바짝 일하고 퇴근하자는 취지입니다."


실상은 본인이 차 막히기 전에 빨리 퇴근하고 싶어서 추진한 정책이었다.


"어멈머머! 영수증만 챙겨오면 점심값도 따로 줘요? 게다가 주4일제? 수요일이 정기휴무? 징검다리 휴일 개념이라니..."


이 또한 자신의 어마어마한 식대를 회사비용으로 무난하게 떨구기 위한, 그리고 개인시간 확보를 위한 제노의 이기심에서 출발한 복지규정.


하지만 그걸 솔직하게 대놓고 말할 수 없는 노릇이었기에, 그럴듯한 명분으로 예쁘게 포장하는 그였다.


"하하, 신생회사이니 만큼 직원복지에 신경을 쓴 겁니다. 우선 올해 말까지 시범적으로 운용해보고, 무리가 없겠다 싶으면 그대로 안착시킬 생각입니다. 단, 악용하는 직원이나 사례가 발생하면 해당 복지정책을 폐지한다는 조건으로요."

"머, 멋져요! 근데 무슨 생산공장도 짓고 있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예, 그렇습니다. 그래서 한창 준비중인 공장 쪽에서 차후 채용할 직원들에겐, 수요일을 주말수당으로 계산해서 지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입니다. 아무래도 업종 특성상 차별은 불가피한 만큼, 다른 식으로 보상을 해주면 불만이 덜하겠지요. 그리고 FBI 본부로 출퇴근하실 헤일리 과장님의 경우엔 어떻게 조치할지, 회사 임원들과 논의를 해본 다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속내야 어쨌든, 근로자의 입장에선 아스테라가 굉장히 매력인 회사임에 틀림 없었다.


"어머, 어머! 제가 엉겁결에 정말로 좋은 회사에 취직하게 된 거 같은데요?!"

"하하,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다 운명이고 인연이라 생각합니다. 몇 달 전만 해도 미국에 머물 생각조차 없었거든요."

"제겐 엄청난 행운이었던 거네요."


제노가 아니었더라면 지금도 차가운 철창 안에서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을 그녀였기에 결코 빈말일 수가 없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대표님."

"하하하, 제가 드릴 이야기입니다. 창고에 쌓인 미결사건 파일들을 보자마자 잠수타실까봐 걱정이거든요."

"염려마세요. 남편의 체면 때문에라도 못 도망치니까요. 호호호!"


이렇듯 제노와 헤일리가 수다 삼매경에 빠져 있는데, 해리가 아닌 누군가가 회의실 문을 두드렸다.


- 똑똑.


"예~, 열려 있습니다~."


삐걱하고 열린 문틈으로 제일 먼저 드러난 인물은 달리아였다.


"음? 제가 사온 팔라펠(Falafel, 중동음식)이 너무 달았나요?"

"아뇨, 그게 아니라..."

"하하하, 제가 다음엔 당이 적은, 보다 건강한 간식으로 사ㅇ..."


- 끼이이이...


"......"


제노는 활짝 열린 문과 함께 등장한 카르멘을 보며 정색했고, 반면 카르멘은 그런 그의 태도로 인해 입술이 자동으로 빼쭉 내밀어졌다.


"뭐죠? 이 온도 차이는?! 설마 더러운 인종차별?!"

"아니, 동양인이 어떻게 미국땅에서 인종차별을 합니까? 그냥 사람 차별인 겁니다."

"이씨! 그게 더 나빠욧!"


그녀의 실랄한 질책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제노였다.


"저한테 손가락질 하기에 앞서 본인이 어디 소속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시죠. 저는 그쪽 기관이라 하면 일단 색안경부터 자동 장착입니다. 카르멘 씨도 저한테 신분 속인 채 의도적으로 접근하려 했었던 일은 아직 기억하시죠?"

"그땐 적당히 기회봐서 밝힐 생각이었거든요? 아, 진짜! 퇴직연금 받을 수 있는 연차가 쪼끔 부족해서 그냥 확 관둘 수도 없고! 서럽다, 서러워!"

"그보다 여기까진 무슨 일이십니까?"

"흥! 당연히 일 때문에 왔죠!"


제노는 조용히 따로 이야기하자는 그녀의 눈짓을 단번에 거절했다.


"괜찮습니다. 이대로 말씀하셔도 됩니다."

"진짜로요? 제노 씨의 애인과 관련한 정보인데도요? 이대로 문 열어놓고 죄다 떠벌려도 돼요?"

"......"


잠깐 멈칫한 그는 바로 곁의 헤일리에게 너른 양해를 구했다.


"커흠흠, 대단히 죄송하지만..."

"아닙니다, 대표님. 전 잠시 휴게실에 가 있으면 돼요. 서로 말씀 나누세요."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녀에게 연신 고개 숙이느라 바빴던 제노는, 두 눈에서 거센 스파크가 파바박하고 피어난 달리아를 미처 인식하지 못했다.


'배신자!'








* * * * *


카르멘과 단둘이 맞주앉은 제노는 그녀가 읊어주는 정보를 귀담아 들으며 눈을 질끈 감았다.


"하아..."


이미 한 차례 겪어본 표정이었기에, 카르멘은 어럽지 않게 겉으로 드러난 그의 심리를 유추할 수 있었다.


"응? 이것도 이미 알고 계셨던 건가요?"

"...어렴풋이 짐작만 했을 따름입니다. 저는 그녀가 러시아 태생인지도 몰랐고, 러시아 정보국에서 수배중인 요주인물인 줄도, 그리고 돈만 주면 살인청부도 마다 않은 해결사라는 사실도 전혀 몰랐었습니다. 좀 전에 카르멘씨가 알려주기 전까지 말입니다. 푸후으으으으......"


사실 그가 몰랐다기 보단 알아보고픈 의지 자체가 없었다는 표현이 정확한 해석이었다. 이미 CIA가 한 번 필터링한 상태라는 현실에 기반하여 자신의 눈에 보이는 단서들을 모두 외면한 채, 바보처럼, 그리고 미친 척 그녀를 무한정 믿었던 것이라 하겠다.


"어이고오오오오... 그래, 그러면 그렇지. 이 저주받은 인생에 핑크빛 로맨스는 얼어죽을... 젠장할..."

"....어... 저... 음... 기운내세요!"


미어진 가슴을 텅텅 때리던 제노는, 심심한 위로를 건네오는 그녀에게 눈길을 돌리며 물었다.


"그나저나 의뢰인은 누구였습니까? 혹시 아십니까?"

"매키니(McKinney). 매키니 울벳이었어요."


그녀는 뉴욕 밤거리의 대부(代父)의 아내가 어째서 제노에게 큰 관심을 두는지 의미가 불명이었던 터라, 이게 또 다른 세력의 연막작전일까 싶어 그대로 방치한 채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려 했었다란 설명까지 곁드렸다.


"그런데... 설마 그 잠깐 사이에 제노 씨와 연인관계로 발전할 거라곤 상상도 못했던 거죠."

"쩝... 그저 계산도 없고 꾸밈도 없는 애정이 고팠습니다. 이번엔 제발 진짜이길 바랬건만... 현실은 언제나 잔인하군요."

"......."

"그래서 접근 의도는 밝혀내셨습니까?"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몇 달 전에 저희측에 정보를 제공해주던 조직원들이 전부 증발했거든요."


길더가 제노의 경고 이래로 휘하 조직원들을 면밀히 솎아내면서 발생한 여파가 아닐까 싶었다.


"알겠습니다. 어쩔 수 없죠."

"뭔가 짐작되는 게 있으신가 보네요?"

"긴가민가합니다. 뭐 어렵게 갈 거 없이 해결사 본인이나 의뢰인한테 직접 물어보면 되겠죠."

"......"


제노는 괜한 짓해서 벌집을 건드렸나 싶은 그녀를 안심시켰다.


"사고 안 치고 대화만 할 꺼니까 염려 마시길."

"...미, 믿을께요. 그럼 제노 씨 애인 쪽은 어떻게..."

"후우... 그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구태여 CIA까지 나서실 필요까진 없습니다. 제가 다 알아서 하겠습니다."

"네, 그럼 다음에 또 공유해야할 정보가 생기면 찾아 뵐께요."

"살펴가십쇼. 이번 호의는 고맙게 받겠습니다."

"아잉~, 뭘요~. 우리 사이에~."

"......"

"...자, 장난이 지나쳤네요. 그, 그럼 이만~. 오홍홍홍..."


카르멘은 곧장 인사를 덧붙이며 호다닥 자리를 털었다. 가벼운 말장난조차 되받아치지 않는 제노의 반응, 그리고 그 침묵의 무게가 그녀의 예상을 가볍게 상회한 까닭이었다.


'맙소사! 이 인간이 순정파였어?!'


그녀는 개인적으로도 제노에 대한 평가점수를 상향조정했다. 각종 권모술수와 더러운 협잡이 난무하는 뒷세계. 그곳에 오랫동안 몸담은 그녀에게 있어선, 믿음과 신뢰와 같은 내적 덕목이 휘황찬란한 외향보다 우월한 요소이기 때문이었다.


'절대로 그렇게 안 보였는데... 이 부분은 내 실수야. 껍데기만 보고 섣불리 오판했어. ......응? 그러고 보니 재력도 엄청나고, 장래와 비전도 나름...'


제노의 몸뚱이가 격투게임의 끝판왕처럼 과도하게 우락부락하게 생겨먹긴 했지만, 그런 덩치에 주눅들지 않고 조목조목 뜯어보면, 비록 미남은 아니어도 훈남이라 일컫기에 충분한 외모였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흔히 말하는 '심리적인 마지노선이자 경계'에 가깝다고 하겠다.


'흐으응~, 제법 괜찮은 남자였잖아?'


카르멘은 크게 낙심한 제노의 상태를 떠올리며 입맛을 싹싹 다셨다.


작가의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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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6 +2 23.07.05 161 7 14쪽
100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5 +2 23.07.05 156 7 17쪽
99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4 +2 23.07.05 157 7 14쪽
98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3 +2 23.07.05 157 7 12쪽
97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2 +2 23.07.05 156 7 12쪽
96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1 +2 23.07.05 162 7 17쪽
95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8 +2 23.07.04 157 7 12쪽
94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7 +2 23.07.04 156 7 12쪽
93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6 +2 23.07.03 212 6 13쪽
92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5 +2 23.07.03 156 6 13쪽
91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4 +2 23.07.01 156 7 14쪽
90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3 +2 23.06.30 157 7 14쪽
89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2 +2 23.06.30 157 7 11쪽
88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1 +2 23.06.29 160 7 12쪽
87 [시즌1] 비애(sorrow) - 9 +2 23.06.28 155 7 12쪽
86 [시즌1] 비애(sorrow) - 8 +2 23.06.28 157 7 12쪽
» [시즌1] 비애(sorrow) - 7 +2 23.06.28 159 7 12쪽
84 [시즌1] 비애(sorrow) - 6 +2 23.06.28 159 7 13쪽
83 [시즌1] 비애(sorrow) - 5 +2 23.06.28 156 7 14쪽
82 [시즌1] 비애(sorrow) - 4 +2 23.06.28 158 7 13쪽
81 [시즌1] 비애(sorrow) - 3 +2 23.06.28 160 7 13쪽
80 [시즌1] 비애(sorrow) - 2 +2 23.06.28 159 7 15쪽
79 [시즌1] 비애(sorrow) - 1 +2 23.06.28 161 6 13쪽
78 [시즌1] 참조(reference) - 9 +2 23.06.28 157 7 14쪽
77 [시즌1] 참조(reference) - 8 +2 23.06.28 155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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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시즌1] 참조(reference) - 6 +2 23.06.28 159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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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시즌1] 참조(reference) - 1 +2 23.06.27 164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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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시즌1] 주입(injection) - 10 +2 23.06.26 167 7 17쪽
66 [시즌1] 주입(injection) - 9 +2 23.06.24 166 7 14쪽
65 [시즌1] 주입(injection) - 8 +2 23.06.24 169 7 14쪽
64 [시즌1] 주입(injection) - 7 +2 23.06.24 168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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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시즌1] 주입(injection) - 5 +2 23.06.23 169 8 12쪽
61 [시즌1] 주입(injection) - 4 +2 23.06.23 169 8 13쪽
60 [시즌1] 주입(injection) - 3 +2 23.06.22 174 8 14쪽
59 [시즌1] 주입(injection) - 2 +2 23.06.22 176 7 18쪽
58 [시즌1] 주입(injection) - 1 +2 23.06.22 179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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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5 +2 23.06.20 184 8 13쪽
54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4 +4 23.06.20 186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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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2 +2 23.06.17 187 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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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9 +2 23.06.15 193 7 16쪽
48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8 +2 23.06.14 196 8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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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3 +2 23.05.30 227 7 13쪽
33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2 +4 23.05.30 226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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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7 23.05.27 235 6 12쪽
29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6 +2 23.05.26 239 6 14쪽
28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5 +4 23.05.26 243 6 18쪽
27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4 +2 23.05.25 247 6 14쪽
26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3 +2 23.05.25 257 6 16쪽
25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2 +2 23.05.24 256 7 15쪽
24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1 23.05.24 264 5 11쪽
23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8 +2 23.05.23 265 6 12쪽
22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7 23.05.22 268 5 15쪽
21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6 +2 23.05.22 279 5 14쪽
20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5 +2 23.05.21 289 5 14쪽
19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4 23.05.21 279 5 14쪽
18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3 +2 23.05.20 285 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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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1 23.05.16 391 8 14쪽
9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6 23.05.16 383 8 17쪽
8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5 23.05.15 390 8 12쪽
7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4 23.05.15 396 8 13쪽
6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3 +2 23.05.14 404 9 14쪽
5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2 +2 23.05.13 428 9 15쪽
4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1 +2 23.05.12 471 10 14쪽
3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2 +2 23.05.11 507 11 12쪽
2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1 +2 23.05.11 651 12 11쪽
1 [프롤로그] 싱거운 농담(corny joke) 23.05.11 746 1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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