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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The Root : 다섯 번째만 4회차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완결

느림뱅이
작품등록일 :
2023.05.11 13:21
최근연재일 :
2023.07.05 14:30
연재수 :
10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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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25
추천수 :
750
글자수 :
655,468

작성
23.07.0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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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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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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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7

DUMMY

* * * * *


긴급보고 이후 CIA의 대응부대가 헬기 등으로 급파되는 사이, 요원들은 탁 트인 어느 벌판 위에서 우두커니 대기했다.


신속한 질주를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치밀한 성격의 베노믹스가 그들의 이동경로에 어떤 함정을 파놨을지를 몰랐기에 현 위치사수를 선택한 것이라 하겠다.


그렇게 그들은 삼각형 형태로 차량을 주차한 뒤 그것을 장벽으로 삼아 농성에 돌입했다. 물론 이 기다림의 시간동안 에스코를 추궁하는 일 또한 잊지 않았다.


"나는... 나는 아무 것도 모르네. 이유를 좀 잡을 수가 없어."

"그래? 모르면 맞아야지?"

"?!"


카르멘은 주먹을 꽉 쥔 제노를 정면에서 끌어안으며 외쳤다.


"그만! 제발 그만하라고요! 그러다 죽는다고욧!"

"한 대만, 진짜로 딱 한 대만! 아까처럼 힘 조절 잘 할 테니까 잠깐만 비켜봐요."

"으씨! 고개가 확 꺾였던 광경을 내가 못 봤어야 안 말리지, 이 인간아! 아, 제발 쪼옴!!!"

"......"

"이번에 억울하게 죽은 요원들을 위해서라도 부디 참아줘요! 똑같은 보상금이라도 임무가 성공했을 때랑 실패했을 때랑, 지급속도가 완전히 다르다는 걸 제노 씨도 알잖아요!"


미션이 실패한 경우엔, 이에 관한 진상조사와 분석이 철저히 이뤄진 다음에야 사망자에 대한 후속조치가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긴 했다.


"아오... 너 이 새끼, 오늘 운수대통한 줄 알아라. 쯧!"

"......"


에스코는 제노의 살벌한 눈빛 아래 사시나무처럼 벌벌 떨었다. 이윽고 카르멘이 그를 박박 이끌어 차량들 바깥으로 향하자, 이번엔 그녀로부터 모종의 눈짓을 받은 레녹스가 에스코에게 천천히 다가가 담배 한 개피를 내밀었다.


"한 대 피우시죠."

"...고맙네."


라이터로 불까지 붙여준 레녹스가 지금도 입술 사이로 피가 찔끔 흐르는 에스코를 측은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


당연한 말이지만, 졸지에 부하 여덟 명을 잃은 그 역시 속내에서 열불이 치솟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에스코와 상당한 세월을 보낸 그의 시각에선, 베노믹스가 무슨 목적에서 자신을 노렸는지 도통 모르겠다는 에스코의 주장이 거짓으로 들리지 않았다고 하겠다.


"후우..."


더러운 감정 한 바가지를 매캐한 담배연기와 함께 입밖으로 냍어낸 그가 에스코에게 눈길을 주며 물었다.


"어디 남 모르게 보물이라도 묻어두셨습니까?"

"여러 가질 묻어두긴 했었지. 근데 협상 중에 다 털었어."


에스코는 흉악무도한 죄수들이 득실거리는 연방 감옥에서 어떻게든 벗어나고자, 이래저래 꿍쳐뒀던 크고 작은 건덕지들을 정부에 모두 이실직고한 상태였다.


"큭, 그랬군요. 어쩐지."

"이젠 정말 내겐 쥐뿔도 없어. 그래서 내가 지금 환장하겠는거고."


무선 주파수 대역까지 빼돌린 베노믹스라면, 정부와 에스코 간에 이뤄진 협상내용을 모르지 않을 것 같긴 했다.


"더군다나 난 탈옥할 생각도 없다네. 자네도 좀 전에 봐서 알겠지만 나한테 철창 안이 훨씬 안전해. 내가 미쳐서 탈옥을 단행한 순간, 저 인간이 춤을 추면서 날 추격해올 것 같지 않나?"

"흠... 확실히..."


상봉과 동시에 옥수수를 한 다발 털어낸 제노에게 그런 식으로 붙잡히게 되면, 그 이후로 어찌될진 상상조차 어려웠다.


"이보게, 레녹스. 이번만큼은 내가 진짜로 억울해. 부디 믿어주게나. 난 평범한 모범수로 살면서 감형 받는 것이 새로운 인생목표인 사람이야."

"그래도 뭔가가 있긴 있을 겁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 사달을 내진 않았을 테니까요."

"...끄응......"

"에잉, 쯧쯧. 뉴욕지부도 완전 개판이 되고. 저희 조직의 위신이 정말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음? 뉴욕지부는 왜?"

"아참, 전혀 모르시겠군요. 베노믹스가 처음에 노렸던 인물은 뉴욕지부장이었습니다."

"그래? 요 근래 뉴욕지부장이 누구지?"

"윌리엄 선배요."


에스코는 무언가 떠오를듯 말듯한 오만상을 찌푸리며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혹시 뉴욕지부에서 괴수와 관련한 업무를 전담하고 있나?"

"네,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요즘 벨라토르 그룹의 동향은 어떤가?"

"지지부진합니다. 시가총액이 반토막 난 이후로 기를 쓰며 재기하려 노력 중이긴 한데, 아직까진 발악에 불과한 수준이죠."

"허면 악시안 그룹은? 조지프 회장은 아직까지 죽지 않고 살아있나?"

"...?"


그는 아리송한 표정의 레녹스를 재촉했다.


"일단 대답부터 해주게나."

"아마도 건강하게 잘 살아있는 듯합니다. 단지 장기밀매와 납치살인 혐의 등으로 수감중인데, 사건 내용이 1급 기밀에다가 비공개 재판으로 이뤄져서 저도 자세한 내막까진 모릅니다."

"큼... 그랬군, 그랬어! 드디어 개발에 성공했었나보군!"

"음? 뭔가 알아내신 겁니까?"

"그렇네. 100% 확실하진 않지만, 내가 생각하는 그게 맞을 거야."

"아니, 베노믹스가 뭘 노리는 겁니까?"


머릿속에서 퍼즐조각을 다 맞추고 큰 그림을 읽어낸 에스코는, 갑자기 의기양양해졌다.


"어흠흠, 정식으로 형량거래를 요청하는 바이네."

"......"

"어차피 자네 보안등급 수준으론 무리야. 정히 궁금하면 특권 신청해서 정부관계자와 함께 동석하시게나. 감형 동의안 지참하는 거 잊지 말고."

"참나..."


고개가 뻣뻣해진 에스코를 보며 어이가 없어진 레녹스는, 어느덧 30미터 가량 떨어져 있는 카르멘과 제노를 검지로 가리켰다.


"저기 저 요주인물이랑 개인면담하게 해드릴까요? 참고로 지원팀이 이곳에 도착하려면 아직 7분 가량 남았습니다."

"...미안하네. 내가 잘못했어."

"쉽게 쉽게 가시죠."

"그래도 옛정을 생각해서 몇 년 정도는 까주면 안 되겠나? 나 아니면 이런 고급 정보를 어디서도 못 들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네. 이건 0.1%의 진짜배기 킹메이커 그룹 내에서도 몇몇 극소수만이 알고 있는 내용이거든. 아마 이번 신임 국장조차 모를껄?"

"어휴, 진짜..."


머리가 굳을대로 굳은 인간의 본성은 쉽사리 변하지 않는 모양이었다.


"쯧, 좋습니다. 얼마나 대단한 비밀인진 모르겠지만, 이송임무를 종료함과 동시에 부국장님께 특권 신청을 올려ㅅ... 음?"


레녹스는 수송트럭의 운전을 맡았던 요원이 천천히 거리를 좁혀오는 모습을 보며 물었다.


"무슨 일이지?"

"...죄송합니다, 차장님."

"?"


눈빛이 불안한 요원은 장전된 권총을 뽑아 에스코를 겨눴다.


"정말 죄송합니다!"

"멍청한 짓 하지마, 이 자식아!"


베노믹스가 준비했으리라 예상되는 플랜B. 임무에 투입된 요원의 가족을 인질로 붙잡아 강하게 압박했음이 틀림 없었다.


"제겐 선택의 여지가 없습ㄴ... 어억!"


레녹스의 재빠른 태클이 부하의 암살시도를 저지시켰다. 하지만 현재 베노믹스에게 협박 당하고 있는 요원이 한 명이 아니라는 게 문제였다.


- 타다다당-!


고도로 훈련된 요원 3인의 신속한 사격. 레녹스가 미처 말릴 틈이 없이 3개의 탄환이 에스코를 향했다. 그러나 그것들은 어느샌가 번쩍하고 드리운 제노의 몸뚱이에 막혀 모조리 튕겨나갔다.


- 티디딩!


"""?!!!"""


순식간에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가 크게 툴툴거렸다.


"꿈도 꾸지 마라. 이 새끼를 족치는 건 나다. 그건 양보 못해."

"""......"""

"레녹스 씨, 여긴 제가 맡겠습니다. 이 인간을 데리고 카르멘 씨와 함께 빠져나가십쇼."

"알겠습니다!"


제노의 배려에 따라 레녹스와 카르멘은 에스코를 이끌어 수송트럭에 태웠다. 늘어선 차량 중에 방탄성능이 가장 뛰어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거의 습관처럼 몸에 베인 이들의 행동양식이 결정적인 악재로 작용해버렸다.


- 푸확-!


"?!!!"


무지막지한 크기의 탄환 1개가 트럭 위로 탑승하는 에스코의 심장을 꿰뚫었던 것이다.


- .........타앙-!


목표물에 적중하고 9~10초 후에야 비로소 발사음이 귀에 들려왔다는 소리는, 무려 3km 이상의 초장거리 저격이 이뤄졌다는 뜻.


심지어 아주 짧은 찰나를 노려 저격에 성공한 경우였기 때문에, 사격을 해본 사람들의 관점에선 놀라움을 넘어 경이롭다고 표현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었다.


"꺼흡!!!"


안타깝게도 에스코는 그대로 절명했다. 여느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중요한 단서를 유언으로 남겼으면 좋았겠지만, 50구경 보다 훨씬 크고 두꺼운 탄두가 그의 몸안을 훑으며 통과해버린 이상, 그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쿠어억, 쿨럭, 쿨럭... 끄으윽........."

"구, 국장님!!!"


그의 절규에 이어, 단단히 벼르고 있던 사냥감을 빼앗긴 꼴인 제노의 고성 또한 연이어 울려퍼졌다.


"베노믹스-!!! 이 개 같은 자식아---!!!"


본인의 손으로 천벌을 떨구지 못한 그의 주먹이 부르르 떨렸다.














###################################

##### 시즌1 에필로그 - 선풍(sensation)

###################################


* * * * *


"오다 주웠습니다."

"???"


제노가 쏘아올린 작은 공. 아니, 그가 테런스 대령에게 선물한 500정의 돌격소총과 300만 발의 대괴수전용탄은 유례 없는 큰 파장을 일으켰다.


코웃음에 뒤이은 경악.


이것이 바로 패트릭의 기교가 고스란히 농축된 'NGS 시리즈'를 접한 사람들의 반응순서였으며, 비록 개인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었을지언정, 이것이 불러일으킨 파급력은 크레센도 형식의 떼창처럼 퍼져나갔다.


이 전설의 출발지는 당연히 테런스 대령이 이끄는 대괴수전담 특수부대.


"뭐야? 다들 뭐가 그리 불만이야? 왜 사격훈련을 시작도 안 해?"


당시 부대원들의 첫반응은 상당히 냉랭했었는데, 그 이유는 그들이 BT그룹의 횡포에 한창 시달리고 있던 시기와 NGS-A1 돌격소총 모델이 뿌려진 시점이 절묘하게 맞물렸던 까닭이었다.


"대대장님! 이건 좀 너무한 거 아닙니까?!"

“맞습니다. BT그룹 산하 연구소가 하루가 멀다하고 가져오는 신개발품 테스트도 이젠 한계입니다! 앞으로 저희 소견을 듣고 싶으면 수수료내라고 전해주십쇼!”

"동의합니다!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저흰 국가소속의 군인이지, 특정 사기업에게 종속된 노예가 아니란 말입니다!"


이들의 아우성은 테런스 대령의 덤덤한 해명으로 금방 수그러들었다.


"그래? 그럼 하지마."

"""헛! 정말이십니까?!"""

"어, 진짜로 안 해도 돼. 이건 상부의 연줄을 타고 기어들어온 BT그룹의 실험제품군이 아니거든."

"""???"""

"참고로 지금 니들 손에 들린 돌격소총은, 훈련교관님께서 우리 부대원들의 생존을 위해 특별히 마련해주신 대괴수 전용무기다."

"""?!?!?!"""

"나도 직접 쏴보고 대단히 만족스러워서 나눠주는 거야. 강제사항 아니니까 쓰기 싫은 놈은 도로 반납해."

"""......"""


부대 내에서 통칭 '훈련교관' 내지는 '괴물교수'로 통하는 제노. 그에 대한 부대원들의 신뢰는 신앙처럼 확고했고, 더불어 자신들을 위해 사비를 털었다는 감동적인 소식은 그들의 의욕까지 뭉클 움직여 버렸다.


"어헛?! 그런 거면 이야기가 달라지지 말입니다~."

"하하하, 미리 말씀해주셨으면 군소리 1도 안 했죠."

"흐흐, 모름지기 사람 새끼라면 한줄 감상평 정도는 남겨야 도리 아니겠습니까?"

"헤헷, 대대장님! 저흰 이만 영점 잡으러 갑니닷!"


그렇게 시작된 사격훈련 겸 성능테스트는, 부대원들의 마음을 쏙쏙들이 훔쳤다.


"뭐, 뭐야, 이거?!!!"

"6.8mm 돌격소총 맞지?"

"아니, 무슨 놈의 반동이 9mm 권총탄보다 약해? 맙소사! 총에다 무슨 짓을 한 거야?!"

"관통력 미쳤다! 게다가 위력까지 기존 7.62mm탄 보다 몇 수 위라고!"

"말도 안 돼! 돌격소총의 명중률이 0.6 MOA급...? 와씨... 여기에 스코프만 달면 저격총이란 소리잖아!"

"대괴수용 전용탄도 장난 아니야. 탄피가 온통 플라스틱인데도 ㅈ나 멀쩡해! 격발 도중 탄걸림 현상이 전혀 없어! 게다가 기존의 구리 탄피보다 훨씬 가볍고 좋아!"

"와씨, 궁금해서 안 되겠다. 곧장 무한 연사로 땡겨보자!"

"무한 연사? 갑자기?"

"파하하하! 그것 참 뷔융신 같은 생각이네~. 당장 하자!!! 야야, 여분의 탄창 싹 긁어와!"

"""콜!!!"""


총에 진심인 자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대동단결하여 그 자리에서 수천 수만 발을 쉴 틈 없이 풀로 당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치 않는 소총의 명중률과 내구성에 혀를 내둘렀다.


"분당 1500발... 원 세상에... 이건 총알 분무기여, 분무기!"

"뭐야... 이거 무서워..."

"억지로 까고 싶어도 깔 게 없어. 독특하게 생긴 노리쇠뭉치 구조랑 이 부품 때문에 탄창결합부의 폭이 다소 넓어졌다는 게 끝이야."

"야, 근데 이게 반동제어의 핵심이잖아! 혁신적인 신기술임을 감안하면 그게 지적할 건덕지는 아니지!"

"나도 동감. 그리고 방금 전까지 3만 발을 내리 쏴제낀 노리쇠뭉치 봐봐라. 과열로 인한 변형도 없어. 총열도 졸라게 멀쩡해! 뭔 소재를 썼길래 왜 휘질 않지?"

"캬하~, 내구성과 신뢰성을 의심할 여지가 없구나! 잔고장 걱정 노노!"

“와아아~, 우리 훈련교관님이 드디어 외계인 생포에 성공하셨나보다!”

"푸흐흐흐! 이만한 수준이면 외계인한테 물파스를 바른 게 아니라, 물파스 욕조에 푹 담갔다 꺼냈다고 본다."

“레알, 크크!”


부대원들의 화력증가는 곧 전담부대의 치솟는 전공과 생환률의 급상승으로 이어졌고, 타부대의 장성들은 이 성과를 두고서 당연히 질투했다.


“음? 얼래? 갑자기 이 자식들의 전적만 뭐 이리 유독 화려해? 야, 얘네랑 똑같은 매뉴얼을 적용한 뒤론 우리도 한동안 별 차이 없었잖아! 이유가 뭔지 빨랑 조사해와!”


원인파악 자체는 어렵지 않게 이뤄졌다. 테런스 부대의 일원들이 '느그들 집엔 이거 없지~?' 하며 자랑질을 마구마구 해댄 까닭이었다.


작가의말

▶ 나머지 에필로그 2편과 후기 1개는 5분 간격으로 예약해뒀습니다. 

▶ 시간으로 따지면 14시 30분에 전부 끝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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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2 +2 23.07.05 167 7 19쪽
103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1 +2 23.07.05 170 7 16쪽
»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7 +2 23.07.05 162 7 15쪽
101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6 +2 23.07.05 160 7 14쪽
100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5 +2 23.07.05 156 7 17쪽
99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4 +2 23.07.05 157 7 14쪽
98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3 +2 23.07.05 157 7 12쪽
97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2 +2 23.07.05 156 7 12쪽
96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1 +2 23.07.05 162 7 17쪽
95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8 +2 23.07.04 157 7 12쪽
94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7 +2 23.07.04 156 7 12쪽
93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6 +2 23.07.03 211 6 13쪽
92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5 +2 23.07.03 156 6 13쪽
91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4 +2 23.07.01 156 7 14쪽
90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3 +2 23.06.30 156 7 14쪽
89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2 +2 23.06.30 156 7 11쪽
88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1 +2 23.06.29 157 7 12쪽
87 [시즌1] 비애(sorrow) - 9 +2 23.06.28 155 7 12쪽
86 [시즌1] 비애(sorrow) - 8 +2 23.06.28 156 7 12쪽
85 [시즌1] 비애(sorrow) - 7 +2 23.06.28 156 7 12쪽
84 [시즌1] 비애(sorrow) - 6 +2 23.06.28 158 7 13쪽
83 [시즌1] 비애(sorrow) - 5 +2 23.06.28 156 7 14쪽
82 [시즌1] 비애(sorrow) - 4 +2 23.06.28 158 7 13쪽
81 [시즌1] 비애(sorrow) - 3 +2 23.06.28 158 7 13쪽
80 [시즌1] 비애(sorrow) - 2 +2 23.06.28 159 7 15쪽
79 [시즌1] 비애(sorrow) - 1 +2 23.06.28 161 6 13쪽
78 [시즌1] 참조(reference) - 9 +2 23.06.28 156 7 14쪽
77 [시즌1] 참조(reference) - 8 +2 23.06.28 155 8 14쪽
76 [시즌1] 참조(reference) - 7 +2 23.06.28 158 8 13쪽
75 [시즌1] 참조(reference) - 6 +2 23.06.28 159 8 12쪽
74 [시즌1] 참조(reference) - 5 +2 23.06.28 158 8 18쪽
73 [시즌1] 참조(reference) - 4 +2 23.06.28 158 8 15쪽
72 [시즌1] 참조(reference) - 3 +2 23.06.28 162 9 15쪽
71 [시즌1] 참조(reference) - 2 +2 23.06.27 163 7 11쪽
70 [시즌1] 참조(reference) - 1 +2 23.06.27 164 7 12쪽
69 [시즌1]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Behind story) +2 23.06.26 164 7 12쪽
68 [시즌1] 주입(injection) - 11 +2 23.06.26 168 7 14쪽
67 [시즌1] 주입(injection) - 10 +2 23.06.26 166 7 17쪽
66 [시즌1] 주입(injection) - 9 +2 23.06.24 166 7 14쪽
65 [시즌1] 주입(injection) - 8 +2 23.06.24 168 7 14쪽
64 [시즌1] 주입(injection) - 7 +2 23.06.24 167 7 12쪽
63 [시즌1] 주입(injection) - 6 +2 23.06.23 171 7 12쪽
62 [시즌1] 주입(injection) - 5 +2 23.06.23 169 8 12쪽
61 [시즌1] 주입(injection) - 4 +2 23.06.23 169 8 13쪽
60 [시즌1] 주입(injection) - 3 +2 23.06.22 174 8 14쪽
59 [시즌1] 주입(injection) - 2 +2 23.06.22 176 7 18쪽
58 [시즌1] 주입(injection) - 1 +2 23.06.22 178 7 14쪽
57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7 +2 23.06.21 180 8 16쪽
56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6 +2 23.06.21 182 7 14쪽
55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5 +2 23.06.20 184 8 13쪽
54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4 +4 23.06.20 186 7 14쪽
53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3 +2 23.06.19 195 7 13쪽
52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2 +2 23.06.17 187 8 16쪽
51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1 +2 23.06.16 196 8 13쪽
50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0 +2 23.06.15 188 7 18쪽
49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9 +2 23.06.15 193 7 16쪽
48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8 +2 23.06.14 196 8 17쪽
47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7 +2 23.06.13 197 6 16쪽
46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6 +2 23.06.12 198 6 14쪽
45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5 +2 23.06.10 198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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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2 +2 23.06.07 204 8 12쪽
41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 +2 23.06.06 209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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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8 +2 23.06.04 214 7 15쪽
38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7 +2 23.06.03 216 7 17쪽
37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6 +2 23.06.02 228 7 14쪽
36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5 +3 23.06.01 226 7 15쪽
35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4 +2 23.05.31 226 6 15쪽
34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3 +2 23.05.30 226 7 13쪽
33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2 +4 23.05.30 226 6 13쪽
32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1 23.05.29 238 8 12쪽
31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8 +2 23.05.28 239 6 12쪽
30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7 23.05.27 235 6 12쪽
29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6 +2 23.05.26 238 6 14쪽
28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5 +4 23.05.26 241 6 18쪽
27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4 +2 23.05.25 247 6 14쪽
26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3 +2 23.05.25 257 6 16쪽
25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2 +2 23.05.24 256 7 15쪽
24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1 23.05.24 263 5 11쪽
23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8 +2 23.05.23 265 6 12쪽
22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7 23.05.22 268 5 15쪽
21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6 +2 23.05.22 278 5 14쪽
20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5 +2 23.05.21 288 5 14쪽
19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4 23.05.21 279 5 14쪽
18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3 +2 23.05.20 285 7 15쪽
17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2 23.05.20 298 5 14쪽
16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1 23.05.19 303 8 15쪽
15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6 23.05.19 308 6 16쪽
14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5 +2 23.05.18 331 7 13쪽
13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4 23.05.18 330 7 15쪽
12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3 23.05.17 345 6 15쪽
11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2 +2 23.05.17 362 8 13쪽
10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1 23.05.16 390 8 14쪽
9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6 23.05.16 383 8 17쪽
8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5 23.05.15 390 8 12쪽
7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4 23.05.15 396 8 13쪽
6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3 +2 23.05.14 404 9 14쪽
5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2 +2 23.05.13 428 9 15쪽
4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1 +2 23.05.12 470 10 14쪽
3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2 +2 23.05.11 507 11 12쪽
2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1 +2 23.05.11 648 12 11쪽
1 [프롤로그] 싱거운 농담(corny joke) 23.05.11 745 1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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