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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The Root : 다섯 번째만 4회차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완결

느림뱅이
작품등록일 :
2023.05.11 13:21
최근연재일 :
2023.07.05 14:30
연재수 :
10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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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44
추천수 :
750
글자수 :
655,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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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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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6

DUMMY

* * * * *


죄수 이송은 경범죄와 강력 범죄에 관계 없이, 보통은 늦은 밤 혹은 이른 새벽 시간대에 이뤄지곤 한다.


그 이유는 지극히 단순했다. 교통량이 적고 주변 시설이 대부분 영업을 하지 않기에, 이동 도중 사람들의 주목을 덜 받는다는 보안상의 이점을 적극 활용하기 위함이었다.


물론 국가와 지역, 이송경로, 해당 교도소 정책 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겠으나, 열에 아홉은 엇비슷한 편이었다.


그리고 이는 연방감옥에서 연방교도소로 이송 중인, 에스코 전 CIA국장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라 하겠다.


다만 일반적인 이송과는 뚜렷한 차이가 존재했는데, 그것은 보안을 사유로 이송팀의 대다수가 중앙정보국 소속 요원들로 구성됐다는 점이었다.


"후우~, 모처럼 바깥에서 새벽 공기를 맡으니까 참 좋구만~. 겨우 몇 발자국 차이인데도 상쾌함이 이렇게나 다를 줄이야~."


수갑이 채워진 몰골의 에스코가, 미시간 주 메릴랜드 연방 감옥 (Federal Correctional Institution, Milan) 측의 공문서에 서명 중인 요원을 보며 능청스럽게 혓바닥을 놀렸다.


"담배 있으면 한 대만 주겠나?"

"쯧, 되겠습니까?"

"안 되면 말고. 그럼 이따가 아침 메뉴는 치즈버거로 부탁하네."


이송 책임자는 에스코의 뻔뻔한 요구에 콧방귀가 절로 나왔다.


"참나... 염치 없는 건 변함이 없으시군요."

"그런 게 있었으면 국장 자리를 못 해먹었겠지. 이봐, '레녹스(Lenox)' 자네도 CIA의 중역이 되고픈 욕심이 눈곱만큼이라도 있으면 그딴 건 일찌감치 내다 버리시게나."

"뻘소리는 그쯤하시고, 저희 요원들의 지시에 따라 잠자코 걷기나 하시죠. 제가 옛정을 생각해서 예우해드릴 때 처신 잘 하시길 바랍니다."

"쯧쯧, 하필 걸려도 제일 재미없는 친구가 책임자로 걸렸군. 뉴욕주로 향하는 길이 아주 지루하겠어."

"......"


말대꾸조차 귀찮아진 레녹스는 에스코를 죄수 수송차량으로 묵묵히 밀어넣은 뒤, 마치 교본처럼 잠금장치가 정상인지를 직접 확인했다.


- 달깍, 달깍. 퉁. 퉁.


"좋아, 이상 없군."


이윽고 최선두 차량의 조수석으로 탑승한 그는, 귓가의 이어마이크를 매만지며 마치 공표하듯 전체 무전을 때렸다.


"현재 시각, 02시 37분. 목적지는 뉴욕 주의 메트로폴리탄 교도소 (Metropolitan Detention Center). 현 시간부로 1급 죄수의 이송을 시작한다. 출발해."

"옛."


그의 명령에 따라 수송트럭을 기준으로 앞쪽에 2대, 뒤쪽으로 3대, 총 5대의 SUV차량이 줄지어 이동하기 시작했다.


- 부우우웅.


대략 683마일(1,100km). 애인이랑 같이 휴가를 떠나는 길이었다라면 모를까, 약간의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아무리 못해도 10시간을 쌩쌩 달려야 하는 여정길은 운전자나 탑승자의 구분 없이 상당한 고역이었다.


- 위이이이잉~, 위이이이잉~.


시간이 흘러 어느덧 해가 떠오르는 시각. 레녹스는 스마트폰의 진동에 의해 과묵한 상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 띠릭.


"네, 레녹스입니다."

<엄훠~, 안녕하셨어요~. 차장님~.>

"큭, 아니 이게 누구신가? 이번에 승진하신 카르멘 양이 아니신가?"

<에이~, SO(Senior Officer, 고급 현장요원)가 무슨 벼슬이라고요~.>

"그래도 이제 준팀장급이니까 벼슬이 맞지 않나? 밑에 애들이 널 과장님이라 부를 거잖아."


일반 회사의 직책을 CIA조직 계급에 맞춰서 활용하는 건, 현장요원들의 암묵적인 룰이자 전통이었다. 이는 다른 국가들의 공작원들 사이에서도 흔하게 통용되는, 자율적인 보안조치라 하겠다.


<그렇긴 한데... 솔직히 책임만 잔뜩 져야하는 이딴 감투는 도로 물리고 싶네요.>

"하하하, 그건 동감이야."


정겨운 인삿말을 끝으로 그가 본론에 돌입했다.


"근데 어쩐 일이야? 너네 몇 달 잠수타기로 결정됐던 거 아니었어?"

<그으... 약간 석연찮은 구석이 생겨서 안부전화 겸 연락드려 봤어요.>

"......"


이들이 속한 조직이 다루는 주업무가 워낙 거칠었던 탓에, 레녹스의 목소리가 돌연 착 가라앉는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야, 너 왜 갑자기 그런 말을 해? 사람 불안하게시리."

<제 생각엔 베노믹스가 우리의 전 국장님한테 큰 관심을 두는 것 같아서요. 일단 그쪽으로 열심히 지원가고 있긴 한데, 아직 별 일 없으시죠, 과장님?>

"...뭐?"


당황한 레녹스가 따지듯 되물었다.


"야, 니가 내 위치를 어떻게 아는건데?"

<과장님께서 작성하신 이송계획서를 봤으니까 알죠.>

"아니, 너 뭔 소리를 해대는 거야? 3급 기밀문서가 여태 파기도 안 된 채, 지부 데이터베이스 내에서 보관중이라는 게 말이 돼?"

<네? 3급이 아니던데요?>

"그럴 리가! 내가 결재상신하기 전에 수 차례 확인했었다고!"

<거짓말 아니에요. 그러니까 제가 석연찮다고 말씀드렸던 거고요. 암튼 저희 지부에서 해킹 당한 데이터 중엔 과장님의 이송계획서도 포함돼 있어요.>

"그게 무슨..."


그는 더이상 캐물을 수가 없었다. 수송트럭 뒤쪽에서 따라오던 차량 3대 중 1대가 폭발에 휩싸인 탓이었다.


- 퍼펑!


<차, 차장님! 거기 무슨 일이에요?!!!>


레녹스는 대답할 겨를이 없었다. 그는 수화기 너머의 카르멘의 외침을 무시한 채 좌우측을 빠르게 훑었다.


하지만 그 주변일대는 아무 것도 없는 허허벌판. 그렇기에 레녹스는 상체를 창문 밖으로 내밀어 뒤쪽 상공을 살폈다.


- 뷔에에에에엥-.


"무, 무인기?!"


1대도 아닌 무려 47대의 드론 편대. 사회에서 상업용 드론이 이제 막 슬금슬금 거론되고 있는 시점임을 감안하면, 민간 동호회들의 레저 활동일 리도 없었다.


따라서 현재 말벌떼처럼 그들을 추격중인 드론들의 출처는 불분명할지언정, 그 의도와 목적은 뻔할 뻔자라고 하겠다.


"이, 이런 씻팔!"


심지어 해당 드론 기체들은 레녹스도 익히 하는 모델이었다. 이른바 자폭 드론. 공식적으론 어느 방산업체에서 가멸차게 개발 중이며, 비공식적으론 CIA임무에서 투입된 전력을 대거 보유한 군사무기였다.


"저게 왜 여기서 나와?!"


비행거리 300km, 최고 시속 130km, 평균 10~11kg의 고폭탄을 탑재할 수 있는 이 프로토타입 드론의 등장은, 그의 두 눈을 의심케 하고도 남았다.


"죽기 싫으면 미친 듯이 밟아!!!"


절망에 가까운 그의 무전 명령은 각 차량의 운전자들을 극도로 긴장시켰다.


- 바아아아앙!

- 뷔에에에엥-.


한 번 닿는 순간 인생이 끝장나는 공포의 술래잡기. 허나 고등급 방탄성능 추가와 함께 전체 중량이 크게 늘어난 차량들의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는 게임이었다.


- 콰광!


운전대를 붙잡은 요원들이 신들린 기교로 어렵사리 회피해봤자, 물량 공세 앞에 활로가 보이지 않았다. 빗나간 폭발의 여파가 만들어낸 주춤거림과 그 약간의 빈틈을, 다른 드론들이 어김없이 공략해온 탓이었다.


- 퍼버버벙!


""으아아아악!""


연이어 2대가 그대로 아웃 당하며 뒷라인이 전멸했다. 이제 남은 차량은 수송트럭을 포함한 3대. 반면 드론 편대는 아직 40대나 남아 있었다.


"이런 젠장ㅎ... 아!"


문득 카르멘의 언질을 떠올린 레녹스는, 아직 생존중인 차량들에게 무전을 쳤다.


"수송트럭을 중심으로 차를 양옆에 나란히 붙여! 1열 횡대다!!!"


겨우 2차선에 불과한 도로에 3대의 차가 옆으로 쭉 늘어섰다. 아무리 한적한 새벽 시간대라지만, 맞은 편에서 주행해오는 차량이 있을 시 대형사고가 확정이었다.


"사이렌 다 올려!"


허나 지금은 그러한 불운 정도는 각오해야 할 상황이었고, 마주오는 차량들이 최대 음량으로 켠 사이렌 소리를 듣고 알아서 비켜가주길 간절히 소망해야 했다.


그래도 천만 다행히 이런 임기응변은 효과가 발군이었다. 자폭 드론들을 운용하는 자들이 더이상 공격적으로 들이대질 않았던 것이다.


"휴, 일단 이대로 계속 밟아! 절대로 멈춰선 안 돼!"


이렇게 한숨 돌린 레녹스는, 보안회선으로 상부에 긴급보고를 올리고자 글로브박스에서 위성전화를 꺼냈다.


하지만 그가 통화버튼을 누르기도 전에 익숙한 목소리가 이어마이크를 통해 전달됐다. 한 마디로 임무에 사용된 무선 주파수 대역마저 외부로 유출됐다는 의미였다.


<이봐, 레녹스. 겨우 몇 대 맞았다고, 엄마 아빠한테 고자질하려는 건가?>

"......"


최근 CIA의 평판을 추락시키는데에 지대한 공헌을 한 그 목소리를 레녹스가 모를 리 없었다.


"조나단. 아니, 베노믹스. 너 이 새끼 진짜로 살아 있었구나."

<그럼~, 한창 즐길 나이에 요절하기엔 내가 너무 유능해서 말이야.>

"ㅈ같은 건 여전하군. 그나저나 에스코 전 국장한텐 무슨 볼 일이지?"

<그야 그 인간이 내 궁금증에 대한 답을 알고 있어서겠지?>


우위를 점한 자의 비아냥거림은 계속 이어졌다.


<후후후, 겁먹은 똥개처럼 꼬리 말고 뒤로 물러나. 그러면 내가 옛정을 생각해서 넓은 아량을 베풀어주도록 하지. 으하하하!>

"까고 있네."

<마지막 기회야, 레녹스. 드론을 어찌한다고 해서 끝이 아니야. 이제 슬슬 창밖으로 헬기 3대가 보이나? 거기에 잘 무장된 용병들이 과연 몇 명이나 타고 있을까?>

"이 망할 자식!"

<큭큭, 얌전히 에스코를 넘겨주는 것만이 너와 네 부하들이 살 길이야. 자식을 잃고 가슴 아파할 노부모님의 심정을 헤아려야 하지 않겠나?>

"개소리가 일품이군. 내가 니 얍삽한 술수를 하루이틀 겪어보냐? 애초에 넌 우릴 살려보낼 생각이 없다는 걸 내가 모를 줄 알아?!"

<이런, 이런~. 협상결렬이군. 그럼 열심히 버텨보시게나, 친애하는 동기여.>


베노믹스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자폭 드론들이 약간의 거리를 두고 하나씩 하나씩 순차적으로 떨어져 내렸다.


- 펑! 퍼엉, 퍼펑!


딱 봐도 폭발력을 이용해 차량대열을 흐트려놓겠다는 심보가 역력했다.


"으윽! 운전자들 정신 똑바로 차려! 수송트럭에게서 조금이라도 떨어지는 순간 그대로 죽는다!"

<크흐흐흐, 제법인데? 요즘 CIA가 새내기들 육성에 상당히 공들이고 있나봐?>

"이 개자식! 지옥에나 떨어져라!"

<후훗, 오늘 자네가 먼저 가서 내 자리도 맡아두게나.>

"제기랄!"

<으핫하하하!!!>


또 다시 공격하기 시작한 자폭 드론들. 하지만 이번엔 새로운 변수가 반짝 등장했다.


"저건 또 뭐야?!"


질주하는 차량들의 맞은편 창공에서 느닷없이 나타난, 총 50여 기의 또 다른 드론 편대. 이는 레녹스조차 듣도보도 못한 기체들이었다.


- 뷔에에에에에에엥-.


그것들은 베노믹스 측에서 운용하는 드론에 비해 약 70% 수준의 크기에 불과했으나, 타겟 설정과 동시에 돌진하는 순간가속도는 무려 2배 이상이었다.


- 쉬이이이이익-!


인공지능 레이나가 친히 조종하는 드론들의 비행기교는 논할 필요조차 없었다. 무려 시속 320km의 몸통박치기. 그 정교한 곡예비행은 레녹스 팀을 가멸차게 공격하던 드론들을 하늘에서 흔적도 없이 지워버렸다.


- 퍼버버버벙!


그러고도 남은 10대의 드론들은, 용병들이 탑승한 헬기들을 향해 급선회했다.


- 콰과과과광!


<...뭐, 뭣?!>


불과 20초도 안 되는 사이에 모든 병력이 초토화된 베노믹스로서는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노릇이었다.


<그럼 그렇지! 레녹스 이 자식! 꽁꼼 감춰둔 한 수가 있었구나! 내가 깜박 속아넘어갈 정도의 함정을 파다니 아주 제법이야!>

"???"


베노믹스의 당혹스러움과 레녹스의 어리둥절함은, 새로이 끼어든 무전 속 음성을 통해 자연스레 풀렸다.


<어이고~, 지랄하느라 오늘도 고생이 많구나, 베노믹스.>

<누, 누구냐, 넌?!>

<누구긴 누구야. 나다, 이 씹새끼야.>

<......>


그는 기피대상 0순위를 떠올리며 학을 뗐다.


<...언더 해머? 정말 너라고?>

<응~, 나도 졸라게 반가워~.>

<진짜로 살아있었을 줄은... 그 허황된 정보는 CIA측의 기만전술이 아니었단 말인가?!>

<크크킄, 서류상으로 유령인 니가 남말할 처지는 아니지 않냐?>

<...소형 전술핵이 터졌는데, 아니 어떻게 그 안에서 살아나올 수 있...>

<크흐흐흐, 그건 니가 알 거 없고~. 암튼 내가 손수 조질 수 있게 이렇게 건강해줘서 진심으로 고맙다야. 조만간 꼭 한번 보드라고~. 으와~, 내가 너한테 할 말이 겁나게 많아요~. 네가 생각하기에도 그렇지?>

<......>


길게 늘어지는 잡설에서 어딘가 기묘함을 느낀 베노믹스는 그 즉시 통신을 종료한 반면, 간발의 차이로 위치 추적에 실패한 제노는 이 상황을 두고 크게 탄식했다.


- 치직.


<아, 씨바! 딱 6초만 늦게 끊지! 하여튼 이 썩을 놈의 새끼가 눈치 하나는 기가 막히게 빨라요! 이 빌어먹을!!!>

"......"


여태까지 쩌리처럼 대화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던 레녹스가 조심스레 물었다.


"저기... 혹시... 카르멘 과장의..."

<앗, 아아, 이거 초면에 실례가 많았습니다. 곧 만나서 제대로 통성명하시죠. 현재 카르멘 씨는 전심전력으로 운전중이라 정신이 없습니다.>

"...예? 예예."


잠시후 레녹스는 에스코를 보자마자 헐레벌떡 뛰어와 뺨때기를 후린 제노와, 행여 전 국장이 죽을 세라 중간에서 억척스럽게 뜯어말리는 카르멘을 만날 수 있었다.


'아아... 저 사람이 그 유명한 인물인가 보군.'


작가의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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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2 +2 23.07.05 167 7 19쪽
103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1 +2 23.07.05 170 7 16쪽
102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7 +2 23.07.05 162 7 15쪽
»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6 +2 23.07.05 161 7 14쪽
100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5 +2 23.07.05 156 7 17쪽
99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4 +2 23.07.05 157 7 14쪽
98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3 +2 23.07.05 157 7 12쪽
97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2 +2 23.07.05 156 7 12쪽
96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1 +2 23.07.05 162 7 17쪽
95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8 +2 23.07.04 157 7 12쪽
94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7 +2 23.07.04 156 7 12쪽
93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6 +2 23.07.03 211 6 13쪽
92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5 +2 23.07.03 156 6 13쪽
91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4 +2 23.07.01 156 7 14쪽
90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3 +2 23.06.30 156 7 14쪽
89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2 +2 23.06.30 156 7 11쪽
88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1 +2 23.06.29 158 7 12쪽
87 [시즌1] 비애(sorrow) - 9 +2 23.06.28 155 7 12쪽
86 [시즌1] 비애(sorrow) - 8 +2 23.06.28 156 7 12쪽
85 [시즌1] 비애(sorrow) - 7 +2 23.06.28 156 7 12쪽
84 [시즌1] 비애(sorrow) - 6 +2 23.06.28 159 7 13쪽
83 [시즌1] 비애(sorrow) - 5 +2 23.06.28 156 7 14쪽
82 [시즌1] 비애(sorrow) - 4 +2 23.06.28 158 7 13쪽
81 [시즌1] 비애(sorrow) - 3 +2 23.06.28 159 7 13쪽
80 [시즌1] 비애(sorrow) - 2 +2 23.06.28 159 7 15쪽
79 [시즌1] 비애(sorrow) - 1 +2 23.06.28 161 6 13쪽
78 [시즌1] 참조(reference) - 9 +2 23.06.28 157 7 14쪽
77 [시즌1] 참조(reference) - 8 +2 23.06.28 155 8 14쪽
76 [시즌1] 참조(reference) - 7 +2 23.06.28 158 8 13쪽
75 [시즌1] 참조(reference) - 6 +2 23.06.28 159 8 12쪽
74 [시즌1] 참조(reference) - 5 +2 23.06.28 158 8 18쪽
73 [시즌1] 참조(reference) - 4 +2 23.06.28 158 8 15쪽
72 [시즌1] 참조(reference) - 3 +2 23.06.28 162 9 15쪽
71 [시즌1] 참조(reference) - 2 +2 23.06.27 163 7 11쪽
70 [시즌1] 참조(reference) - 1 +2 23.06.27 164 7 12쪽
69 [시즌1]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Behind story) +2 23.06.26 164 7 12쪽
68 [시즌1] 주입(injection) - 11 +2 23.06.26 168 7 14쪽
67 [시즌1] 주입(injection) - 10 +2 23.06.26 167 7 17쪽
66 [시즌1] 주입(injection) - 9 +2 23.06.24 166 7 14쪽
65 [시즌1] 주입(injection) - 8 +2 23.06.24 168 7 14쪽
64 [시즌1] 주입(injection) - 7 +2 23.06.24 168 7 12쪽
63 [시즌1] 주입(injection) - 6 +2 23.06.23 172 7 12쪽
62 [시즌1] 주입(injection) - 5 +2 23.06.23 169 8 12쪽
61 [시즌1] 주입(injection) - 4 +2 23.06.23 169 8 13쪽
60 [시즌1] 주입(injection) - 3 +2 23.06.22 174 8 14쪽
59 [시즌1] 주입(injection) - 2 +2 23.06.22 176 7 18쪽
58 [시즌1] 주입(injection) - 1 +2 23.06.22 178 7 14쪽
57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7 +2 23.06.21 180 8 16쪽
56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6 +2 23.06.21 183 7 14쪽
55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5 +2 23.06.20 184 8 13쪽
54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4 +4 23.06.20 186 7 14쪽
53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3 +2 23.06.19 195 7 13쪽
52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2 +2 23.06.17 187 8 16쪽
51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1 +2 23.06.16 196 8 13쪽
50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0 +2 23.06.15 188 7 18쪽
49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9 +2 23.06.15 193 7 16쪽
48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8 +2 23.06.14 196 8 17쪽
47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7 +2 23.06.13 198 6 16쪽
46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6 +2 23.06.12 198 6 14쪽
45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5 +2 23.06.10 198 7 12쪽
44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4 +2 23.06.09 197 7 12쪽
43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3 +2 23.06.08 200 6 15쪽
42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2 +2 23.06.07 204 8 12쪽
41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 +2 23.06.06 209 8 13쪽
40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9 +2 23.06.05 217 7 16쪽
39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8 +2 23.06.04 214 7 15쪽
38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7 +2 23.06.03 216 7 17쪽
37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6 +2 23.06.02 228 7 14쪽
36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5 +3 23.06.01 226 7 15쪽
35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4 +2 23.05.31 226 6 15쪽
34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3 +2 23.05.30 227 7 13쪽
33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2 +4 23.05.30 226 6 13쪽
32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1 23.05.29 238 8 12쪽
31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8 +2 23.05.28 241 6 12쪽
30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7 23.05.27 235 6 12쪽
29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6 +2 23.05.26 238 6 14쪽
28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5 +4 23.05.26 241 6 18쪽
27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4 +2 23.05.25 247 6 14쪽
26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3 +2 23.05.25 257 6 16쪽
25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2 +2 23.05.24 256 7 15쪽
24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1 23.05.24 264 5 11쪽
23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8 +2 23.05.23 265 6 12쪽
22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7 23.05.22 268 5 15쪽
21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6 +2 23.05.22 278 5 14쪽
20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5 +2 23.05.21 288 5 14쪽
19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4 23.05.21 279 5 14쪽
18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3 +2 23.05.20 285 7 15쪽
17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2 23.05.20 298 5 14쪽
16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1 23.05.19 303 8 15쪽
15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6 23.05.19 308 6 16쪽
14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5 +2 23.05.18 331 7 13쪽
13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4 23.05.18 330 7 15쪽
12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3 23.05.17 345 6 15쪽
11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2 +2 23.05.17 362 8 13쪽
10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1 23.05.16 391 8 14쪽
9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6 23.05.16 383 8 17쪽
8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5 23.05.15 390 8 12쪽
7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4 23.05.15 396 8 13쪽
6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3 +2 23.05.14 404 9 14쪽
5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2 +2 23.05.13 428 9 15쪽
4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1 +2 23.05.12 471 10 14쪽
3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2 +2 23.05.11 507 11 12쪽
2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1 +2 23.05.11 650 12 11쪽
1 [프롤로그] 싱거운 농담(corny joke) 23.05.11 746 1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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