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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The Root : 다섯 번째만 4회차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완결

느림뱅이
작품등록일 :
2023.05.11 13:21
최근연재일 :
2023.07.05 14:30
연재수 :
105 회
조회수 :
23,913
추천수 :
750
글자수 :
655,468

작성
23.07.05 10:15
조회
156
추천
7
글자
12쪽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3

DUMMY

* * * * *


현장에 있던 모두가 연행되어 구금됐으나, 제노가 딱히 면책특권을 사용할 필요도 없었다. 영원히 굳게 잠겨 있을 것만 같았던 유치장의 창살문이 카르멘의 전화 한 통으로 활짝 열렸기 때문이었다.


"호호호, 이리 나오세요~, 자기. 윗분들이랑 이야기 잘 됐어요."


주위의 시선을 의식한 그와 그녀는 압수됐던 개인물품들 되찾아 제노의 차량 앞에 당도할 때까지 말을 아꼈다.


"세상에나! 스크래치도 안 났어요? 그렇게 힘차게 박았으면 보통은 찌러지지 않나?"


제노는 새삼 감탄하는 그녀를 향해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으로 일관했지만, 신차의 엄청난 스팩을 자랑하는 그의 어깨는 마치 쌍둥이 타워처럼 솟아올랐다.


"훗, 업체 피셜에 의하면 7.62mm 소총탄까지 문제 없고, 50구경 BMG탄조차 한두 방은 견뎌줄 방탄성능이라더군요. 물론 실제로 그런지는 확인 못해봤습니다."

"와우~, 그 정도면 경장갑차랑 거의 동급이잖아요! 이거 괜히 쫄아서 움츠렸었는데요?"

"아아, 그건 아니죠. 적들이 어떤 무기를 지녔는지 전혀 몰랐잖습니까?"

"하여간~ 진짜 이런 쪽으론 철두철미하시네요~."

"제겐 죽은 사람 살리는 재주가 없으니 최선을 다하는 것 뿐입니다."

"풉, 그런 마음가짐 싫지 않아요~. 아니, 오히려 듬직해서 좋아요!"

"칭찬 고맙습니다. 자, 타시죠."

"앗, 잠시만요."


그녀는 결벽증 환자처럼 또 다시 휴대용 탐지기로 싹싹 훑어낸 다음에야 비로소 조수석에 탑승했다.


- 타악.


"휴, 하부까지 깔끔하네요. 누군가 폭탄 달아놨으면 어쩌나하고 걱정했는데 말이죠."

"편집증이 나보다 심한 사람은 흔치 않은데..."

"흥, 전 누구처럼 불사신이 아니거든요?"


제노는 차에 시동만 켠 채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참고로 이는 괜한 짓이 아니었다. 유리창의 떨림으로 대화내용을 분석하는 도청기술을 경계한 대응책이었던 것이다.


"그나저나 이제 어떡하실 생각입니까?"

"솔직히 아직 결정 못했어요. 지금도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아요."

"고민중이라... 상부에서 선택지를 몇 개 던져준 모양입니다?"

"...와아, 진짜 빠삭하시네요. 대충 얼버무리질 못하겠네, 증말."

"이래 봬도 '이름 없는 부대' 출신이잖습니까."

"......"


1티어 특수부대의 내로라하는 인간병기도 스카웃 제의를 받을까말까라는 비공식 특작부대. 그 존재 자체를 기밀로 다루기 위해 부대명조차 없는 이 무시무시한 전투조직에 대해선, 최근 CIA의 팀장급으로 승급한 카르멘조차 이따금씩 뜬소문으로만 들어왔을 정도였다.


"어휴, 내가 말을 말아야지."

"그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하하하."

"어쨌거나 제게 던져진 선택지는 2개에요. 예정대로 잠수타거나, 이번 수사를 맡은 특별수사팀으로 합류하거나."


이 말을 들은 제노는 무언가 맘에 들지 않는지 눈살을 찌푸렸다.


"제가 보기엔 카르멘 씨가 둘 중에 뭘 선택하던 미끼로 활용되는 결말은 똑같아 보입니다만?"


그녀는 그의 주장을 부정하지 못했다. 윗선에선 사건의 배후를 밝히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 자명해서였다.


"......워워~, 귀신이네, 귀신. 혹시 점쟁이세요? 저기요, 점술가 선생님~. 올해는 제가 훈~훈~한 반려자를 만날 수 있을까요~?"


제노는 말장난 치는 그녀를 향해 어깨를 으쓱했다.


"후훗, 그저 아는 만큼 보일 뿐입니다. 책상머리에서 펜대만 굴리는 인간들의 작전이야 대부분 거기서 거기잖습니까?"

"호호호, 인정! 그건 저도 인정해요. 예나 지금이나 작전책임자의 명치를 엄청 쎄게 때려주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니까요?"

"보기와 다르게 마음이 무척 여리시군요. 전 담당자의 책상을 몇 번 뒤짚어 엎곤 했었더랬죠."

"잠깐만요. '보기와 다르게는' 구체적으로 무슨 뜻이죠?"

"어... 음... 그으... 아참, 카르멘 씨의 위치가 어차피 노출됐고 하니, 시간효율을 생각해서 은행으로 갈까요?"

"치, 말 돌리기는! 좋아요, 제가 돈 꾸는 입장이니까 한 번은 모른 척 봐드릴께요."


입술을 삐쭉내밀어 불만을 표출하던 카르멘이 돌연 손뼉을 짝하고 쳤다.


"아...!"

"...?"


반짝반짝 거리는 그녀의 눈망울에 희망이 잔뜩스며 있었다.


"제노 씨, 현금도 현금인데, 다른 부분도 살짝 도와주실 수 있나요?"

"???"


그녀의 아이디어를 귀담아 들은 제노는, 가장 가까운 은행과 CIA 접선장소를 거쳐 워싱턴DC의 후버 빌딩으로 차를 몰았다.







* * * * *


FBI 본관, 어느 층의 사무실.


"예? 저희가 말입니까?"


카르멘은 고개 갸웃한 해리를 향해, 마치 용서를 구하는 사람처럼 손바닥을 샤샤샥 비볐다.


"네에~, 이렇게 간곡히 부탁드려요오~."

"음... 저도 매몰차게 거절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이 케이스는 저희 팀의 업무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힘들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최종 의사결정권이 제게 있지도 않고요."

"그래도 저는 팀장님의 의향이 제일 중요합니다! 어떻게 안 될까요? 그으... 시각을 관대하게 넓이면, 이 사건과 FBI의 미해결사건전담반이랑 관계가 있는 게 맞잖아요! 부디 저희 CIA 뉴욕지부가 맡은 업무특성을 고려해주세요!"


윌리엄이 뉴욕지부의 지부장을 맡으면서 신설된 카르멘 팀의 임무 1순위는 괴생명체 관련이었다.


이들은 정부의 엠바고(embargo) 대상이 아닌 중소 규모의 언론사, 혹은 국민의 알 권리를 주장하며 합의를 거부한 언론사 중역 및 기자를 비공식적으로 통제·관리해오고 있었으며,


또한 해외에서 때때로 국내로 들어오는 괴물의 위협을 FBI나 국토안보부 등의 연방기관에 적절히 할당과 조율해주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지난번 미해군의 항공모함에서 발생한 사건을 FBI에 배정시키는데 크게 일조한 경우처럼 말이다.


"흠... 설령 억지스럽게 저희팀의 수사개입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CIA 뉴욕지부장님의 입장이 곤란해지실 거 같아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아, 그것도 신경쓰지 마세요. 현재 병원에 몸저 누워 계시거든요. 오히려 환영하실 거라고 봅니다."

""???""


깍두기처럼 옆에 뎅그러니 앉은 제노의 관심까지 사로잡은 그녀는, 아직은 공개되지 않은 내부정보를 그들에게 살짝 공유했다.


"아주 조금만 이야기드리자면, 제 상관이신 윌리엄 지부장님께선 괴한들에게 납치 당하실 뻔 하셨어요. 불과 어제 아침나절에 발생한 일이었죠."

"저런... 크게 안 다치셨나 모르겠습니다."

"윌리엄 선배, 아니 지부장님의 실력이 그렇게 녹슬진 않았었는지, 괴한들의 빈틈을 노려 어떻게든 도망친 모양이에요. 비록 탈출과정에서 총을 몇 방 맞았지만요."

"흐음... 빠른 쾌유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차후에 지부장님께 그대로 전달할께요."

"크흠흠, 그나저나..."


해리는 이해가 된다는 듯이 고개를 주억이며 말했다.


"내부첩자를 충분히 의심할 법한 상황이긴 하군요."

"네, 이미 저희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조사팀을 꾸렸지만 도통 믿을 수가 있어야죠."

"그래서 외부조직을 동원한 진상조사를 진행하시려는 겁니까?"

"네네, 맞아요. FBI 내에서도 각별히 신뢰할 수 있는 팀장님과 그 팀원분들이라면 제 등뒤를 맡겨도 괜찮겠다 싶었죠. 게다가 이렇게나 듬직한 제노 씨를 개인 경호원으로 부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도 하고요. 오호호호~."


해리는 대단히 곤란한 표정을 짓는 제노를 애써 무시하며 객관적으로 저울질했다.


"으음..."


향후 CIA 뉴욕지부와의 매끄러운 업무연계는 곧 본인 팀의 실적 확보에도 플러스 요소. 최종 결정권자이자 가장 큰 문턱인 국장과 부국장조차 흔쾌히 찬성하리라 예상됐다.


그렇기에 최종 도달한 그의 결론은 '긍정'이었다.


"...알겠습니다. CIA측으로부터 정식 요청이 들어올 경우, 이 사건을 저희 팀이 맡도록 하겠습니다."

"이예에~, 감사합니다~. 해리 팀장님!"

"아닙니다. 어려울 때 서로 도와야지요. 저는 이만 보고 드리러 잠시 자리 비우겠습니다."

"넹~, 그럼 전 바로 본부의 현업담당자를 설득할께요~!"


해리가 FBI 국장과 부국장에서 OK를 얻어내는 과정은 쉬웠지만, 카르멘의 경우는 전혀 그렇지 못했다. 이는 조직의 치부를 밖으로 드러내보이는 게 되는, 일종의 자존심 문제가 내포된 까닭이었다.


그러나 이 바닥에서 악으로 깡으로 생존한 베테랑 요원의 진상부림은, 대형마트 장난감 코너 앞에서 생떼 쓰는 아이들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예에? 뭐, 뭐라고요? 아니 조직내부에 쥐새끼가 활개치고 다니는데, 제가 누굴 어떻게 믿어요?!"

<■■■, □□□□ ■■■■.>

"이보세요, 총괄 매니저님! 그 말이 저보고 홀로 밖에 나가서 곱게 죽으란 소리랑 뭐가 어떻게 다르죠?"

<●●●●, □□ ■■■...>

"아니긴 뭐가 아니에요! 지금 당신 논리가 딱 그렇잖아!"

<○○○○! ●●●●●, ○○○○○○○!>

"에이씨! 매니저님! 지금 저만 살자고 이래요? 내가 나만 살자고 이렇게 고집부리냐고!!! 아잇, 그럼 집 구석에 구멍 뚫린 채로 그냥 대충 살 꺼야?!!!"

<□□□□ ■■■■. ○○○○ ○○○○○ ●●●.>

"왜! 뭐! 뭐가 안 되는데! 확실히 더블 체크하자는데, 도대체 왜에!!! 아니, 이 순간에도 윌리엄 지부장이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메고 있는 거 알아, 몰라? 그럼 내가 뉴욕지부장 대리로써 권한행사할 수도 있는 거 아냐?! 당신! 내 대리권한 무시해? 아, 됐어, 됐어! 나 안 해! 관둘꺼야!"

<○○○! ○○○!!!>

"아 몰라, 몰라! 내가 연금 때문에 더러워도 몇 년 더 꾹 참으려고 했는데, 그냥 다 필요 없어! 갑자기 오늘 내일 중으로 덜컥 죽어버리면 그깟 연금이 뭔 소용이겠냐고! 이쒸, 나도 내 살 길 찾을 꺼야! 연금이고 뭐고 확 때려칠 거라고!"

<■○○■○... ■○■○...>

"흥, 이보세요, 매니저님. 다 필요 없고요. 사표는 우편으로 보낼 테니까 그리 아세요. 님보다 더 윗분들께 상황보고도 알아서 잘 하시고요!"

<...■○○, ■■■○... ■○○○■○...>

"아니 그건 총괄 매니저님의 사정이잖아요!!! 암튼 나중에 이상한 헛소리가 내 귀에 꽂히면, 향후 매니저님의 인생이 피곤해질 거라는 사실만 똑똑히 명심해둬요!"


억척스러운 아줌마에 빙의하여 기어이 원하는 성과를 얻어낸 그녀는, 이미 한참 전에 집무실로 복귀하여 머뭇거리는 해리를 향해 엄지를 척하고 세워보였다.


"오호호호호, 1시간 내로 협조공문 보내주겠대요!"

"...애쓰셨습니다, 카르멘 씨."


같은 팀이면 든든한 아군, 부서가 다르면 돌+아이. 이른바 싸움닭. 이것이 해리의 머릿속에 깊이 각인된 그녀에 대한 평가였다.


'이 여자... 소리 없이 강한 우리팀 달리아와 맞붙어도 전혀 안 꿀리겠는데?'


작가의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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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1 +2 23.07.05 170 7 16쪽
102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7 +2 23.07.05 161 7 15쪽
101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6 +2 23.07.05 160 7 14쪽
100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5 +2 23.07.05 156 7 17쪽
99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4 +2 23.07.05 157 7 14쪽
»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3 +2 23.07.05 157 7 12쪽
97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2 +2 23.07.05 156 7 12쪽
96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1 +2 23.07.05 162 7 17쪽
95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8 +2 23.07.04 157 7 12쪽
94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7 +2 23.07.04 156 7 12쪽
93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6 +2 23.07.03 211 6 13쪽
92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5 +2 23.07.03 156 6 13쪽
91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4 +2 23.07.01 156 7 14쪽
90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3 +2 23.06.30 156 7 14쪽
89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2 +2 23.06.30 156 7 11쪽
88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1 +2 23.06.29 157 7 12쪽
87 [시즌1] 비애(sorrow) - 9 +2 23.06.28 155 7 12쪽
86 [시즌1] 비애(sorrow) - 8 +2 23.06.28 156 7 12쪽
85 [시즌1] 비애(sorrow) - 7 +2 23.06.28 156 7 12쪽
84 [시즌1] 비애(sorrow) - 6 +2 23.06.28 158 7 13쪽
83 [시즌1] 비애(sorrow) - 5 +2 23.06.28 156 7 14쪽
82 [시즌1] 비애(sorrow) - 4 +2 23.06.28 157 7 13쪽
81 [시즌1] 비애(sorrow) - 3 +2 23.06.28 158 7 13쪽
80 [시즌1] 비애(sorrow) - 2 +2 23.06.28 158 7 15쪽
79 [시즌1] 비애(sorrow) - 1 +2 23.06.28 161 6 13쪽
78 [시즌1] 참조(reference) - 9 +2 23.06.28 156 7 14쪽
77 [시즌1] 참조(reference) - 8 +2 23.06.28 155 8 14쪽
76 [시즌1] 참조(reference) - 7 +2 23.06.28 158 8 13쪽
75 [시즌1] 참조(reference) - 6 +2 23.06.28 158 8 12쪽
74 [시즌1] 참조(reference) - 5 +2 23.06.28 158 8 18쪽
73 [시즌1] 참조(reference) - 4 +2 23.06.28 158 8 15쪽
72 [시즌1] 참조(reference) - 3 +2 23.06.28 162 9 15쪽
71 [시즌1] 참조(reference) - 2 +2 23.06.27 163 7 11쪽
70 [시즌1] 참조(reference) - 1 +2 23.06.27 164 7 12쪽
69 [시즌1]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Behind story) +2 23.06.26 164 7 12쪽
68 [시즌1] 주입(injection) - 11 +2 23.06.26 168 7 14쪽
67 [시즌1] 주입(injection) - 10 +2 23.06.26 166 7 17쪽
66 [시즌1] 주입(injection) - 9 +2 23.06.24 166 7 14쪽
65 [시즌1] 주입(injection) - 8 +2 23.06.24 168 7 14쪽
64 [시즌1] 주입(injection) - 7 +2 23.06.24 167 7 12쪽
63 [시즌1] 주입(injection) - 6 +2 23.06.23 171 7 12쪽
62 [시즌1] 주입(injection) - 5 +2 23.06.23 169 8 12쪽
61 [시즌1] 주입(injection) - 4 +2 23.06.23 169 8 13쪽
60 [시즌1] 주입(injection) - 3 +2 23.06.22 174 8 14쪽
59 [시즌1] 주입(injection) - 2 +2 23.06.22 176 7 18쪽
58 [시즌1] 주입(injection) - 1 +2 23.06.22 178 7 14쪽
57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7 +2 23.06.21 180 8 16쪽
56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6 +2 23.06.21 181 7 14쪽
55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5 +2 23.06.20 183 8 13쪽
54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4 +4 23.06.20 186 7 14쪽
53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3 +2 23.06.19 195 7 13쪽
52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2 +2 23.06.17 187 8 16쪽
51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1 +2 23.06.16 196 8 13쪽
50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0 +2 23.06.15 188 7 18쪽
49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9 +2 23.06.15 193 7 16쪽
48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8 +2 23.06.14 196 8 17쪽
47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7 +2 23.06.13 197 6 16쪽
46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6 +2 23.06.12 198 6 14쪽
45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5 +2 23.06.10 198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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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 +2 23.06.06 209 8 13쪽
40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9 +2 23.06.05 217 7 16쪽
39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8 +2 23.06.04 214 7 15쪽
38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7 +2 23.06.03 216 7 17쪽
37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6 +2 23.06.02 228 7 14쪽
36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5 +3 23.06.01 226 7 15쪽
35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4 +2 23.05.31 226 6 15쪽
34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3 +2 23.05.30 226 7 13쪽
33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2 +4 23.05.30 226 6 13쪽
32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1 23.05.29 238 8 12쪽
31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8 +2 23.05.28 239 6 12쪽
30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7 23.05.27 235 6 12쪽
29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6 +2 23.05.26 238 6 14쪽
28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5 +4 23.05.26 241 6 18쪽
27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4 +2 23.05.25 247 6 14쪽
26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3 +2 23.05.25 257 6 16쪽
25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2 +2 23.05.24 256 7 15쪽
24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1 23.05.24 263 5 11쪽
23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8 +2 23.05.23 265 6 12쪽
22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7 23.05.22 268 5 15쪽
21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6 +2 23.05.22 278 5 14쪽
20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5 +2 23.05.21 288 5 14쪽
19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4 23.05.21 279 5 14쪽
18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3 +2 23.05.20 285 7 15쪽
17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2 23.05.20 298 5 14쪽
16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1 23.05.19 303 8 15쪽
15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6 23.05.19 308 6 16쪽
14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5 +2 23.05.18 331 7 13쪽
13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4 23.05.18 330 7 15쪽
12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3 23.05.17 345 6 15쪽
11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2 +2 23.05.17 362 8 13쪽
10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1 23.05.16 390 8 14쪽
9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6 23.05.16 383 8 17쪽
8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5 23.05.15 390 8 12쪽
7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4 23.05.15 396 8 13쪽
6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3 +2 23.05.14 404 9 14쪽
5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2 +2 23.05.13 427 9 15쪽
4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1 +2 23.05.12 469 10 14쪽
3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2 +2 23.05.11 506 11 12쪽
2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1 +2 23.05.11 647 12 11쪽
1 [프롤로그] 싱거운 농담(corny joke) 23.05.11 743 1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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