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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The Root : 다섯 번째만 4회차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완결

느림뱅이
작품등록일 :
2023.05.11 13:21
최근연재일 :
2023.07.05 14:30
연재수 :
10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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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27
추천수 :
750
글자수 :
655,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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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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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시즌1] 참조(reference) - 9

DUMMY

* * * * *


괴생명체와 관련된 사건은 기밀 중의 기밀이었으므로, 사건종결 및 후속처리는 철저한 비공개 재판으로써 신속하게 이뤄졌다.


「 ...(중략)... 항소심에 들어 새롭게 채택된 증거의 경우 1심에서 채택한 정황증거들보다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지위에 있어 믿을 수 있고, 1심에서 이뤄졌던 피고인의 묵비권 행사는 강압에 의한 진술거부에 불과했음이 사실로 인정됩니다. 그리하여 항소심 법원은 1심의 유죄판결을 파기하고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합니다. 」


- 땅. 땅. 땅.


"됐어. 이제 다 끝났어, 헤일리."

"여, 여보... 끝까지 날 믿어줘서 고마워. 흐으흑..."


재판종료 후 사랑으로 서로 보듬는 해리와 헤일리. 참고인 자격으로 항소심에 참석했던 제노는, 뜨거운 눈빛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해리에게 눈인사와 함께 멋진 미소를 한방 날려주며 재판정을 유유히 빠져나왔다.


'크으~, 인생에 이런 푸근한 맛도 있어야지~. 후후훗, 나 오늘 좀 멋진 듯?'


간만에 정장을 갖춰입은 제노가 발검음조차 기분좋게 놀리고 있는데, 그와 같이 증인으로써 재판에 참여했던 검시관 도먼 박사가 허겁지겁 그를 쫓았다.


"기다려주시오, 미스터 장!"

"???"


제노의 큰 보폭을 힘겹게 따라 잡은 도먼 박사는 거친 숨을 한 번 골랐다.


"휴~, 걸음이 굉장히 빠르시구려."

"하하, 덩치값 하는 거죠. 근데 제게 하실 말씀이라도?"

"이건 가급적 해리 팀장에게 물어보려고 했소만, 차마 끼어들 엄두가 안 나서 말이오."

"하긴 그렇죠. 제가 아는 거라면 답변드리겠습니다."

"바쁘신 분이시니 단도직입으로 여쭙겠소이다. 혹시 팀에 전담 검시관 TO가 남아있소이까?"


제노의 머릿속으로 흡혈귀 사체들을 신나게 파헤치고 해부하던 도먼 박사의 모습이 빠르게 스쳤다.


"에... 아마 있을 겁니다. 수사관 자리도 다 못채운 팀이잖습니까."

"호오~, 그것 참 다행이오! 헛헛헛!"


주름진 눈가를 빛내는 그의 표정은 순수하면서도 광적이었다. 그에게는 조금 실례되는 표현이겠으나, 제노의 시각에선 순한 맛의 매드 사이언티스트처럼 느껴지며 다른 한편으론 걱정까지 됐다.


"음... 제가 이런 말하긴 뭐하지만, 부서이동에 관련해선 신중하게 재고하시길 권하겠습니다."

"허허허, 이미 늦었소. 어제 퇴근 무렵에 신청서를 작성해서 결재 올렸거든."

"그으... 외람되지만 너무 성급하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절대 그렇지 않소. 지난 수사공조 이래로 계속 고민해오다가 이제서야 비로소 결심한 것이니까 말이오."


도먼은 흥분한 표정을 감추지 않으며 말을 이어갔다.


"아내를 먼저 보낸 뒤로 잃었던 열정을 다시금 되찾았달까? 기이하고 이질적인 생명체를 해부하고 연구하는 것이야말로, 내 남은 여생의 뜻깊은 과업이라 믿어 의심치 않소이다."


그는 훗날 정부의 정보통제가 풀렸을 적에, 괴생명체 해부학 분야의 선두주자로써 의학계 역사에 기록되고 길이길이 회자되길 갈망하고 있었다.


"그러면 차라리 정부 산하의 연구소로 지원하시는 편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실은... 내가 정년에 가까운 나이라는 이유로 거절 당했다오."

"아......"


선진국들은 이미 평균수명 100세로 접어든지 오래였건만, 이와 관련된 법률들의 현실화는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한 편이었다.


"저런. 기분이 많이 상하셨겠습니다."

"아니오. 덕분에 오히려 더 좋은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소이까? 까짓꺼 연구는 일과 동시에 취미삼아 진행하면 되겠지! 어허허허!"


확실히 보존액에 담겨져 오는 표본들보단 사망한지 불과 몇 시간 안 된, 즉 세포조직이 싱싱하게 살아있는 시체를 뜯어보는 편이 연구자의 입장에선 훨씬 만족스러운 선택이긴 했다.


그러나 열정이 너무 앞서버린 도먼 박사가 알지 못하는 중대한 사실이 있다는게 함정이었다.


"에고고... 그렇다면 더더욱 만류하겠습니다."

"응? 왜 그러시오?"

"보안상 자세히는 어렵고 살짝만 언급드리건대..."

"?"

"뱀파이어는 특별한 케이스였습니다."


이를테면 지구의 토종 생명체였기에 시체가 남았을 뿐, 천사들이 퇴화의 저주를 걸어 세상에 듬성듬성 뿌리고 있는 마물들의 경우는 달랐다.


"저희 팀이 엮일 괴생명체의 대부분은 사망 이후 소멸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먼지처럼 사라져버리죠."

"......"

"용의자 검거 작전시에 바디캠을 반드시 착용하라는 규정이 괜히 신설된 게 아닙니다."

"허허이......"

"어서 지부로 복귀하셔서 취소하시지요."

"그, 그래야겠소이다! 그럼 이만!"


그렇게 도먼 박사를 떠나보낸 제노는 1층 휴게공간에서 대기중인 켈리에게로 향했고, 다소곳하게 앉아 있던 그녀는 성큼성큼 걸어오는 그를 보자마자 미어캣처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수고하셨습니다, 대표님! 예정보다 빨리 끝나셨네요?"

"예, 배심재판이 아니었으니까요."

"?"


미국의 대부분의 주에선 사형 또는 종신형의 범죄사건에 대해선 배심재판의 포기를 원칙적으로 인정하지 않으나,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법률에 따라 국가보안과 직결된 사건으로 분류되어 예외적용을 받았다고 하겠다.


"우와~, 그런 이야기는 처음 들어요. 전혀 몰랐어요."

"일반 대중에겐 잘 안 알려졌습니다. 기밀유지를 위한 특별조치의 일환이었거든요."

"아하~."

"그나저나 제가 없는 사이에 연락온 건 없었습니까?"


켈리는 야무지게 메모한 수첩을 착 펼치며 대답했다.


"크리스 전무님께선 생산공장 이전을 위한 부지매입에 성공했다고 알려오셨습니다."

"굿굿, 사업확장은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네요. 음... 특허심사 쪽은 어떻다던가요? 그건 디애나 이사님께서 맡아서 진행하기로 하셨다죠?"

"네, 특허 신청절차는 모두 완료했고요. 심사기간은 1년에서 2년 가량 예상된다고 합니다."

"음... 제법 긴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대표님. 인공지능이나 바이오의약품 같은 최첨단 기술분야는 5년 이상 걸리기도 한답니다."

"오, 그렇군요. 역시 유능한 비서가 서포트해주니까 제가 한결 편하고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힛."


작은 칭찬에도 기쁨의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켈리를 보며 제노가 아빠미소를 짓고 있는데, 검은색 정장에 선글라스를 착용한 중년 흑인 남성과 젊은 백인 남성 듀오가 그에게로 다가왔다.


"미스터 장, 본인 되십니까?"

"아니요. 사람 잘못 보신 것 같습니다."

"앗, 이거 실례했습니다."


천연덕스럽게 상황을 회피해낸 제노는, 놀란 토끼처럼 눈을 뜬 켈리에게 피식 웃어보였다.


"어서 가죠, 켈리 주임. 불편한 상황이 생기기 전에 말입니다."

"아... 넵! 대표님!"


몇 분 지나지 않아 사내들이 씩씩 거리며 되돌아왔을 땐, 그와 그녀는 주차장을 유유히 벗어나는 중이었다.


"빌어먹을!"

"이런 옘병할!"







##################

##### 비애(sorrow)

##################


* * * * *


흡혈귀 사건의 후처리까지 모조리 마무리한 직후, 제노와 크리스와 패트릭이 다시 한 자리에 모였다.


오늘도 완벽한 보안을 위해 퀴에스로 넘어간 그들은, 데이터센터 건설현장의 소음을 피해 제노가 주문제작한 리무진 캠핑버스 내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뭐이? 시스템에 화폐가 생긴 것 같다고? 진짜?"

"네, 형님. 싸움에 치중하느라 미처 몰랐었는데, 나중에 집에 가서 찬찬히 상태창을 살펴보니까 '공헌도 점수(contribution point)'라는 항목이 생겼더라고요."


소수점 둘째짜리까지 표현되는 이 수치를 두고 이리저리 고민하던 크리스가 내린 최종결론은 화폐였다.


"현재 프로파일에서 비활성화된 탭(Tab)들이 몇 개 있습니다. 거기에 적힌 상점과 경매장이란 문구를 보는 순간, '아, 이거구나.' 하는 느낌이 팍하고 오더라고요."

"흐음... 화폐... 화폐라..."

"패트릭이랑 포인트 거래가 가능했던 걸 보면 빼박이지 않겠습니까?"

"에이, 화폐라니 무슨 말도 안 되는..."


친구를 괜히 꼽주며 놀리려던 패트릭은, 제노의 얼굴이 하도 진지하기에 말을 아꼈고, 결과적으론 그 눈치 있는 행동이 옳았다.


"아니야, 패트릭. 어쩌면 크리스의 주장이 정답일 수도 있겠다."

"엥? 정말요?"

"어, 안 그래도 계속 의아하던 부분이 있었거든."


제노는 죽인 마물 사체가 몇 분만에 풍화되어 소멸한다는 사실을 그들에게 공유해줬다.


"예? 뱀파이어 사체는 잘만 남았잖습니까?"

"그 놈들은 마계가 아닌 지구의 토착생물이라서 그랬던 것 같아. 이번 회차에서 내가 잡았던 마수들은 모두 뒈지고 몇 분 지나지 않아 먼지처럼 흩날리며 사라졌어. 이번 흡혈귀를 제외하곤, 그 어떤 하나의 예외도 없었다."


마수의 시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는 말은 곧 사체 일부를 재료로 쓰던 체계도 없어진다는 뜻. 이는 크리스와 패트릭에게도 의미가 남달랐다.


"음... 형님. 그래서 포인트가 소금처럼 짜게 정산된 거였으려나요? 원래는 소형 마물보다 허접한 흡혈귀라서?"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그래도 나름 흡혈귀인데..."

"야야, 말이야 바른 말이지, 솔직히 퇴화의 저주 때문에 마물들이 겁나 약한 거야. 본래라면 걔네는 레드 캡스 한 마리도 일대일로 못 이겨. 풀무장하고 레이드 뛰어야 할 껄?"


뱀파이어라고 하면 사람의 입장에서만 대단할 뿐이지, 마계 마물들의 시각에선 조금 건강한 인간종, 즉 재미난 장난감이자 간식거리에 불과했다.


"뭐가 됐든, 마물을 처치하고 공헌도 점수를 얻은 게 맞다면 차곡차곡 모아둘 가치는 충분해. 우리 추측이 틀렸더라도 추후에 어떻게 쓰일지 모르니까."

"네, 형님. 진짜 그래야겠네요."

"다음부턴 군부대로 교육갈 적에 너도 조교로써 데려가마. 일단 부대원들이랑 안면 트고 넉살 좋게 녹아들어서 친하게 지내. 너보다 서너 살 정도 많은 형들이라서 그렇게 어렵진 않을 거야."

"오홋?!"


부대훈련 중에 크리스의 실력을 은근히 뽐내주고 지휘관인 테런스 대령 등등에게 인정받는다면, 자연스레 실전임무에 참여하여 포인트 적립을 노릴 수 있을 터였다.


"오우~, 감사합니다! 형님! 충성! 충성!"

"충성은 무슨. 나중에 너무 바쁘다고 징징대지나 마라. 요즘 나라 전역에서 마물들이 심심찮게 출몰하는 모양이더라고. 넉넉 잡아 유럽의 2배나 3배쯤은 되는 것 같더라."


제노는 터닝포인트가 임박했다는 전조일지도 모른다며 부정적인 뉘앙스를 잔뜩 풍겼으나, 전투계열 각성자 크리스는 오히려 이것을 폭풍성장의 기회로 여겼다.


"헤헤, 이럴 때 바짝 땡기죠 뭐.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잖습니까."

"흐흐, 기특한 쉐끼."

"아저씨, 저는요? 저도 공헌도 점수 모으고 싶어요!"


패트릭이 불현듯 초초함에 못 이겨 한 마디 외치자, 크리스가 그를 약올렸다.


"어허~, 급식이가 으딜 어른들 일에 끼어들어?"

"야! 내가 허접한 전투계열보단 훨씬 더 잘 싸우거든?!"

"응~, 그래봤자 미성년자~. 디애나 아줌마한테 낼름 꼰질러야겠네~."

"이 비겁한 자식! 지만 포인트 독식하려고!"

"에베베벱~, 어쩔? 우유나 더 마시셈~."

"이이이익......"


불이 빨갛게 부풀어오르던 패트릭이 돌연 탄성을 내질렀다.


"아하!"

"?"

"후후후, 이제부터 니 무기의 제작과 수리는 공짜가 아님."

"엇..."

"제작계열 각성자가 니 주위에 나 밖에 없는데 어쩔? 건스미스가 만든 허접한 날붙이라도 써야 하는 네 처지가 불쌍해서 어쩔?"

"으읔, 비, 비겁하다!"

"크으히히힛! 매일매일 개 같이 벌어서 포인트를 뱉어내거라!"


그야말로 독점의 폐해. 지금 이 순간 크리스의 선택지는 오로지 사죄 밖에 없었다.


"치, 친구야! 미안해!"

"음하하하! 넌 오늘부터 내 포인트 생산기계다!"

"내, 내가 잘못했어!"

"저리 꺼져라! 천민 쉑~!"

"아이고, 고귀하옵신 귀족님아! 이 우매한 불가촉천민을 부디 용서하쇼서!"

"꺼져! 어서 공물을 내게 바쳐라! 으켈켈켈!"


신명나게 서열정리를 마친 패트릭이 제노를 향해 본론을 꺼냈다.


"아참, 아저씨. 진지하게 의논 드리고픈 안건이 있어요."

"응? 공장에 생산라인 깔다가 문제 생겼냐?"

"아뇨. 그건 레이나가 알아서 잘 해주고 있어요. 남들 눈에 안 띄게끔 야밤을 틈타 착착 진행중이고요."

"잉? 그럼 뭐가 문제여?"


어리둥절해하는 그의 물음에 패트릭이 노트북을 켰다. 제노가 벙커 한쪽으로 고정시킨 차원문 너머에서 통신선을 길게 끌어다 공유기와 연결해둔 덕에 와이파이를 잡는데에 별 지장은 없었다.


"보세요. 여기가 저희 회귀자 커뮤니티에요."

"어째 로그인 화면 생겨 먹은 것부터가 우중충하다?"

"히히, 다크웹이잖아요. 개발자 감성이 죄다 그렇죠 뭐."


작가의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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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2 +2 23.07.05 167 7 19쪽
103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1 +2 23.07.05 170 7 16쪽
102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7 +2 23.07.05 162 7 15쪽
101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6 +2 23.07.05 160 7 14쪽
100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5 +2 23.07.05 156 7 17쪽
99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4 +2 23.07.05 157 7 14쪽
98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3 +2 23.07.05 157 7 12쪽
97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2 +2 23.07.05 156 7 12쪽
96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1 +2 23.07.05 162 7 17쪽
95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8 +2 23.07.04 157 7 12쪽
94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7 +2 23.07.04 156 7 12쪽
93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6 +2 23.07.03 211 6 13쪽
92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5 +2 23.07.03 156 6 13쪽
91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4 +2 23.07.01 156 7 14쪽
90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3 +2 23.06.30 156 7 14쪽
89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2 +2 23.06.30 156 7 11쪽
88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1 +2 23.06.29 157 7 12쪽
87 [시즌1] 비애(sorrow) - 9 +2 23.06.28 155 7 12쪽
86 [시즌1] 비애(sorrow) - 8 +2 23.06.28 156 7 12쪽
85 [시즌1] 비애(sorrow) - 7 +2 23.06.28 156 7 12쪽
84 [시즌1] 비애(sorrow) - 6 +2 23.06.28 158 7 13쪽
83 [시즌1] 비애(sorrow) - 5 +2 23.06.28 156 7 14쪽
82 [시즌1] 비애(sorrow) - 4 +2 23.06.28 158 7 13쪽
81 [시즌1] 비애(sorrow) - 3 +2 23.06.28 158 7 13쪽
80 [시즌1] 비애(sorrow) - 2 +2 23.06.28 159 7 15쪽
79 [시즌1] 비애(sorrow) - 1 +2 23.06.28 161 6 13쪽
» [시즌1] 참조(reference) - 9 +2 23.06.28 157 7 14쪽
77 [시즌1] 참조(reference) - 8 +2 23.06.28 155 8 14쪽
76 [시즌1] 참조(reference) - 7 +2 23.06.28 158 8 13쪽
75 [시즌1] 참조(reference) - 6 +2 23.06.28 159 8 12쪽
74 [시즌1] 참조(reference) - 5 +2 23.06.28 158 8 18쪽
73 [시즌1] 참조(reference) - 4 +2 23.06.28 158 8 15쪽
72 [시즌1] 참조(reference) - 3 +2 23.06.28 162 9 15쪽
71 [시즌1] 참조(reference) - 2 +2 23.06.27 163 7 11쪽
70 [시즌1] 참조(reference) - 1 +2 23.06.27 164 7 12쪽
69 [시즌1]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Behind story) +2 23.06.26 164 7 12쪽
68 [시즌1] 주입(injection) - 11 +2 23.06.26 168 7 14쪽
67 [시즌1] 주입(injection) - 10 +2 23.06.26 166 7 17쪽
66 [시즌1] 주입(injection) - 9 +2 23.06.24 166 7 14쪽
65 [시즌1] 주입(injection) - 8 +2 23.06.24 168 7 14쪽
64 [시즌1] 주입(injection) - 7 +2 23.06.24 167 7 12쪽
63 [시즌1] 주입(injection) - 6 +2 23.06.23 171 7 12쪽
62 [시즌1] 주입(injection) - 5 +2 23.06.23 169 8 12쪽
61 [시즌1] 주입(injection) - 4 +2 23.06.23 169 8 13쪽
60 [시즌1] 주입(injection) - 3 +2 23.06.22 174 8 14쪽
59 [시즌1] 주입(injection) - 2 +2 23.06.22 176 7 18쪽
58 [시즌1] 주입(injection) - 1 +2 23.06.22 178 7 14쪽
57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7 +2 23.06.21 180 8 16쪽
56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6 +2 23.06.21 183 7 14쪽
55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5 +2 23.06.20 184 8 13쪽
54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4 +4 23.06.20 186 7 14쪽
53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3 +2 23.06.19 195 7 13쪽
52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2 +2 23.06.17 187 8 16쪽
51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1 +2 23.06.16 196 8 13쪽
50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0 +2 23.06.15 188 7 18쪽
49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9 +2 23.06.15 193 7 16쪽
48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8 +2 23.06.14 196 8 17쪽
47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7 +2 23.06.13 197 6 16쪽
46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6 +2 23.06.12 198 6 14쪽
45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5 +2 23.06.10 198 7 12쪽
44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4 +2 23.06.09 197 7 12쪽
43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3 +2 23.06.08 200 6 15쪽
42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2 +2 23.06.07 204 8 12쪽
41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 +2 23.06.06 209 8 13쪽
40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9 +2 23.06.05 217 7 16쪽
39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8 +2 23.06.04 214 7 15쪽
38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7 +2 23.06.03 216 7 17쪽
37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6 +2 23.06.02 228 7 14쪽
36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5 +3 23.06.01 226 7 15쪽
35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4 +2 23.05.31 226 6 15쪽
34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3 +2 23.05.30 226 7 13쪽
33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2 +4 23.05.30 226 6 13쪽
32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1 23.05.29 238 8 12쪽
31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8 +2 23.05.28 239 6 12쪽
30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7 23.05.27 235 6 12쪽
29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6 +2 23.05.26 238 6 14쪽
28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5 +4 23.05.26 241 6 18쪽
27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4 +2 23.05.25 247 6 14쪽
26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3 +2 23.05.25 257 6 16쪽
25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2 +2 23.05.24 256 7 15쪽
24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1 23.05.24 263 5 11쪽
23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8 +2 23.05.23 265 6 12쪽
22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7 23.05.22 268 5 15쪽
21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6 +2 23.05.22 278 5 14쪽
20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5 +2 23.05.21 288 5 14쪽
19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4 23.05.21 279 5 14쪽
18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3 +2 23.05.20 285 7 15쪽
17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2 23.05.20 298 5 14쪽
16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1 23.05.19 303 8 15쪽
15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6 23.05.19 308 6 16쪽
14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5 +2 23.05.18 331 7 13쪽
13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4 23.05.18 330 7 15쪽
12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3 23.05.17 345 6 15쪽
11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2 +2 23.05.17 362 8 13쪽
10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1 23.05.16 390 8 14쪽
9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6 23.05.16 383 8 17쪽
8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5 23.05.15 390 8 12쪽
7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4 23.05.15 396 8 13쪽
6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3 +2 23.05.14 404 9 14쪽
5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2 +2 23.05.13 428 9 15쪽
4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1 +2 23.05.12 470 10 14쪽
3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2 +2 23.05.11 507 11 12쪽
2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1 +2 23.05.11 648 12 11쪽
1 [프롤로그] 싱거운 농담(corny joke) 23.05.11 745 1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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