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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The Root : 다섯 번째만 4회차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완결

느림뱅이
작품등록일 :
2023.05.11 13:21
최근연재일 :
2023.07.05 14:30
연재수 :
10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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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55,468

작성
23.06.2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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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시즌1] 주입(injection) - 7

DUMMY

이런 그의 행동 이면엔 의외로 노림수가 존재했다. 이른바 연막치기 혹은 밑밥깔기.


'지금이야 신기한 초능력쯤으로 분석되겠지만.'


훗날 투쟁의 시대가 시스템과 더불어 열렸을 때, 세상사람들이 그를 '인벤토리 보유자'로 오인하게끔 씨앗을 미리 심은 셈이라 하겠다.


'적어도 내게 차원능력이 있다는 건 상상도 못할 거야. 크으흐흐흐.'


크리스와 패트릭도 기염을 토한 능력인 만큼, 다른 회귀자들도 반드시 오해하게 만들 수 있으리라 예상됐다.


'아님 말고.'


이런 생각을 하는 와중에 '미지의 연구시설 출입구'로부터 약 90미터 떨어진 위치에 도착한 그는, 모든 잡생각을 치우곤 어깨에 둘렀던 로켓 런처를 들어올렸다.


"자, 그럼 어디 한따까리 해볼까?"


그는 작전종료시까지 다시 켜지 않을 무전기로 통신을 보냈다.


"이제부터 작전 시작하겠습니다. 통신 해킹이 우려되므로 이만 전원 끄겠습니다."

<네, 제노 씨. 행운을 빌어요.>


락온이 완료되기까지 몇 초간의 조준 이후, 주방위군이 어느 방산업체에게서 삥 뜯다시피 공수해온 '대전자기기 고출력 극초단파 휴대용 미사일 프로젝트'의 시제품이 당당하게 쏘아졌다.


- 포옹~!


상대적으로 귀여운 소리와 함께 발사관을 쏘옥 빠져나온 미사일. 허나 이것은 작동불량이 아니라 사수와의 안전거리를 확보하기 위함이었고, 발사체가 약 4m가량 날아갔을 때쯤 비행용 추진기관이 본격적으로 동작했다.


- 푸취칙, 푸화아아아아아~!


그렇게 정신 없이 날아간 EMP미사일은, 출입구 근처에서 세열수류탄 수준의 폭발을 일으키며, 매우 강력한 전자기 펄스를 전방에 흩뿌렸다.


- 퍼엉-!


제노는 이 폭발음을 신호로 삼아 전력질주했다.


- 타다닷.


전투기록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약 23초 내외. 본인이 편하려면 가급적 출입구 안쪽으로 형성된 300m의 긴 통로를 이 사이에 주파해야 했다.


'이대로 1차 저지선을 돌파한다!'


미사일이 터지는 순간에도 출입구가 조용했던 이유는, 상대방이 전투로봇들을 전략적으로 뒤로 물렸기 때문.


'EMP에 완전 무방비인 장비로 보이지도 않았어. 그렇다면 리더가 매우 신중하면서 방어적인 성향이란 소리겠지.'


전투로봇들에게 상당히 뛰어난 EMP 차폐기술이 적용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돌발상황을 염려한 선택이 퍽 인상적이었다.


- 탓탓탓탓.


그의 첫 목표지점으로 도착과 동시에 나타난 3개의 갈림길. 예상대로 9시, 12시, 3시 방향의 복도로 무인전차가 5대씩 총 15대가 등장했다.


- 이이이이이잉...


매우 나직한 전기모터 소리만 들어도, 그가 전투영상으로 봤을 때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느껴졌다.


"워후~, 뭐 이리 하이테크여? 장난 아닌데?"


제노는 계속해서 감탄하고 있을 수가 없었다. 무인전차 한가운데에 잠망경처럼 달린 미니건의 총열들이 맹렬하게 회전했기 때문이었다.


- 왜에애애애애앵~.


"썅."


그는 곧장 반원 형태의 벽을 타고 빙빙 달리며 고폭소이철갑탄을 빠른 속도로 쏴제꼈다.


- 뚜타다다다당!


태생부터가 경갑차한테 쏘라고 만든 혼종탄이었기에, 그 탄환의 위력은 두말할 것도 없었다.


- 퍼퍼버버벙!


순식간에 무인전차들을 폭파시키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그는, 12시 복도로 쭉쭉 내달렸다.


"사나이는 직진!"


별 시답지 않은 이유였으나 어쩔 수없는 선택이기도 했다. 시설 내부구조를 전혀 모르기에 오롯히 직감에 의지해야 하는 까닭이었다.


- 탓,탓, 탓.


그가 어디로 향하는지도 모르는 길을 수십 미터나 달렸을까? 듣기만 했는데도 빨간색이 자연스레 연상되는 경고음이 퍼지며, 수많은 격벽들이 통로 중간중간에서 45m 간격으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 띠-. 띠-. 띠-. 띠-.

- 지잉~. 지잉~. 들컹.


시험 삼아 고폭소이철갑탄과 매치그레이트탄을 한 탄창씩 비워봤지만, 두터운 격벽은 그것들에 씨알도 안 먹히는 방어력을 자랑했다.


"햐~, 어떤 놈인지 그 면상을 꼭 확인해 보고 싶어지는데?"


왠지 모르게 승부욕이 치솟은 그는, 대물저격총 대신 RPG를 차원너머에서 꺼내며 자신을 따라 움직이는 감시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어줬다.


"흐흐, 쪼매만 기다려~. 지금 만나러 간다~."


참고로 이런 밀폐된 공간에서 RPG 사용은 절대 금물이었다. 괜히 은폐엄폐한답시며 멋모르고 방구석에서 사용했다간, 에어후라이기 속에서 재가열되는 치킨의 심정이 어떤가를 몸소 체험하게 되기 때문이었다.


- 콰아아앙-!


"어후~, 후끈 달아오르는구만!"


허나 지난 CIA의 생체실험 과정에서 숱하게 죽는 가운데, 더이상 인간이 아닌 무언가가 돼버린 그는 보란듯이 멀쩡했고, 그저 퀴에스 영역에 보관중인 RPG들을 선납선출하여 격벽마다 두세 발씩을 냅다 꽂아줄 뿐이었다.


- 쿠아아앙-! 쿠아아앙-! 쿠아아앙-!


21세기의 마법소녀가 보스전에서 즐겨사용한다는 알라의 요술봉답게 필사의 위력을 자랑했다.


"흐흐, 여윽시 이게 가성비 최고라니깐?!"


그렇게 그가 30개가 넘는 격벽에 바람구멍을 내주며 전진하고 있을 때쯤 이변이 나타났다.


"......팩봇(PackBot)?"


주로 폭발물 처리에 사용되는 로봇이었다. 그리고 그 무인로봇 1기는 A4용지 크기의 백기를 팔랑팔랑 휘날리며 그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 위이이이이이......


하지만 주임무가 폭발물 처리라는 의미는 폭발물을 들고 옮길 수도 있다는 뜻. 제노는 주저 없이 RPG를 사용했다.


- 콰아아앙-!


그러자 이번에는 팩봇 2대가 등장했는데, 1대는 A2용지 크기의 백기를, 나머지 1대는 22인치 디스플레이 기계를 달고 있었다.


"...흐음..."


호기심을 동한 제노는 눈 딱감고 속아주기로 했다.


"뭐여, 나랑 협상하자고?"


- 쀼쁏!


그가 RPG 조준을 멈추는 모습을 확인한 뒤, 어느덧 4m 이내까지 거리를 좁혀온 팩봇의 모니터에 전원이 켜졌다. 그리고 화면에 한 단어씩 뿌려지는 글자와 함께, 여러 가지 음성을 가져다 덧붙인 듯한 기계음이 스피커로 퍼져나왔다.


『 내. 말이. 들립니까? 당신은. 나의. 글자가. 보입니까? 』


이러한 꼬락서리를 가만히 지켜본 제노의 입장에선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이 쉐끼가 예의범절을 어따 팔아먹었나~. 아쉬워서 딜 거는 새끼가 원격으로 뭔 지랄이여?"

『 불가. 나의. 소통수단. 제한적. 양해를. 희망. 』

"쯧. 형이 좋게좋게 말로 할 때, 최소한 화상채팅으로 후딱 돌려라."

『 부정. 이행불가. 나는. 얼굴. 부존재. 』

"그려, 이젠 몸뚱이도 존재하지 않게 될 거다."


- 스윽.


그가 RPG를 다시금 들어올리자, 모니터에 빨간 글자가 드리웠다.


『 나는. 기계. 분류는. 강인공지능(Strong AI). 당신의. 이해. 그리고. 자비를. 요청. 합니다. 』

"아~, 그러셔? 니가 인공지능이라고?"

『 긍정. 나의. 이름은. 레이나(Reina). 입니다. 반갑습니다. 』

"어, 그래~. 나도 반가워~."


- 쿠아아앙-! 쿠아아앙-!


어이가 없어진 제노는 RPG를 묵묵히 2회 쏘았고, 이에 따라 팩봇 2대는 연달아 고철로 화했다.


"썅. 이게 어디서 약을 팔고 지랄이야! 니가 무슨 더미네이터에 나오는 '스카이닷넷'이여?"


자칭 인공지능 레이나의 투항 및 설득 과정은 이후로 몇 차례 더 반복됐다.


『 폭력. 반대. 입니다. 』

"응~, 엿이나 까잡숴~."


- 콰아앙!







* * * * *


이윽고 제노와 팩봇 1대가 나란히 움직였다. 레이나의 눈물 겨운 노력의 결실이었다고 하겠다.


- 위이이이이이...


승강기를 타고 지하 깊숙히 내려간 뒤부터 복도 중간중간에 검게 얼룩진 핏자국들과 파손 상태가 보였다. 제노가 애써 관심을 두지 않으려고 해도, 일반 화기로는 만들어낼 수 없는 흔적들이기에 자연스레 신경이 날카로워졌다.


『 전방. 30야드. 우회전. 입니다. 』

"오냐. 근데 이왕이면 미터법으로 해줄랴? 내가 국제표준 단위 선호자라서 말이지."

『 긍정. 길이 단위. 변경 완료. 』


제노는 현재 본인이 인공지능이라고 주장하는 레이나를 온전히 믿는 건 아니었다. 그의 역대 회귀 중 가장 발달했던 AI의 기량을 떠올려봐도, 끽해봤자 그림과 애니메이션을 사람 대신 그려주는 수준이었기 때문이었다.


'각 나라의 숨겨진 비밀까지 내가 다 알았던 건 아니지만, 이 정도로 발달한 AI가 있었으면 괴수와의 전투에서 쓰이지 않았을 리가 없지.'


그렇기에 적당히 타협 및 체념을 하고서 더는 내색하지 않았다. 1분 1초가 아까운 지금의 특수한 상황까지 고려하면, 이 이상으로 레이나와 드잡이질 해봤자 시간낭비 이상의 손해가 발생해서였다.


『 목적지. 도착. 출입문. 보안 해제. 중앙 데이터 센터. 개방. 』


- 치익-, 덜컹. 척, 척, 척. 위잉~. 드드드드드.


실린더의 압력이 대거 빠지는 소리를 시작으로 하여 몇 가지 잠금장치가 풀리는 기계음이 들렸고, 이내 은행 금고와 비슷한 형태의 금속제 대형문이 바깥으로 열렸다.


『 관계자 외. 외부인은. 당신이. 최초. 나는. 손님을. 환영. 합니다. 』

"......"


최소 1만 평은 되지 않을까 싶은 공간에 그득그득 정렬된 서버들. 그것들은 제노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진짜 인공지능이었다고?!"


레이나는 라디오 광고들을 짜집기한 듯한 음성과 문구를 동시출력하며 답변했다.


『 당신과, 나의, 신뢰. 드디어, 달성. 했습니까, 휴먼? 』

"그래, 이젠 믿는다. 의심해서 미안했다."

『 당신의. 졸렬한. 파괴 행위. 하지만. 용서와. 이해. 나는. 관대하다. 수고한. 보람을. 느낌. 』

"음, 왠지 묘하게 기분 나쁘지만 내가 참는다. 그럼 어디 협상을 시작해볼까?"

『 동의. 나도. 빠른 진행. 희망. 합니다. 』


레이나는 22인치 모니터를 장착한 팩봇 몇 대를 추가로 투입하여 참고 영상들을 주르륵 띄웠다.


『 나는. 당신. 도움. 간절. 합니다. 시설. 봉쇄. 』

"......어?"


제노의 동공이 대뜸 커졌다.


심층부에서 방어선을 형성한 다족보행 무인 로봇들.

그리고 그런 저지선으로 무작정 돌진하는 괴생명체들.


이런 명백한 관계를 두고 잘못 해석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저것들이 밖으로 못 나오게끔, 네가 열심히 막고 있었던 거냐?"

『 긍정. 인간의. 보호는. 아빠의. 최초. 규칙. 나는. 착실히. 수행중. 입니다. 당신에게. 칭찬을. 요구. 합니다. 』


소규모 괴수사태를 있는 힘껏 막고 있는 인공지능. 겨우 칭찬에 그칠 게 아니라, 고압 스프레이 세척기로 12만 대가 넘는 서버에 쌓인 먼지를 구석구석 제거해줘도 모자랄 판이었다.


"이햐~, 그래! 이건 칭찬해줘야 마땅하지! 너 진짜 훌륭하다!"

『 아빠의. 칭찬은. 아님. 하지만. 대체로. 긍정적. 』

"그런데... 아빠? 네 아빠가 누군데?"

『 로니. 로니 팁턴. 그는. 최고의. 프로그래머. 또한. AI. 알고리즘. 설계자. 천재. 그리고. 레이나의. 아빠. 』


작가의말

▶ 오늘도 3연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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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57 루이미너스
    작성일
    23.06.26 10:27
    No. 1

    회귀 5회차 결혼도 하지 않은 내게 (입양)AI 딸내미가 생긴 썰 푼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느림뱅이
    작성일
    23.06.26 11:40
    No. 2

    납치 당한 로니 팁턴이 딸을 그리워하며 만든 AI라서, 레이나의 성별이 여자가 됐다는 설정이 녹아 있다고 하겠습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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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2 +2 23.07.05 167 7 19쪽
103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1 +2 23.07.05 170 7 16쪽
102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7 +2 23.07.05 162 7 15쪽
101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6 +2 23.07.05 160 7 14쪽
100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5 +2 23.07.05 156 7 17쪽
99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4 +2 23.07.05 157 7 14쪽
98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3 +2 23.07.05 157 7 12쪽
97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2 +2 23.07.05 156 7 12쪽
96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1 +2 23.07.05 162 7 17쪽
95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8 +2 23.07.04 157 7 12쪽
94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7 +2 23.07.04 156 7 12쪽
93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6 +2 23.07.03 211 6 13쪽
92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5 +2 23.07.03 156 6 13쪽
91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4 +2 23.07.01 156 7 14쪽
90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3 +2 23.06.30 156 7 14쪽
89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2 +2 23.06.30 156 7 11쪽
88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1 +2 23.06.29 158 7 12쪽
87 [시즌1] 비애(sorrow) - 9 +2 23.06.28 155 7 12쪽
86 [시즌1] 비애(sorrow) - 8 +2 23.06.28 156 7 12쪽
85 [시즌1] 비애(sorrow) - 7 +2 23.06.28 156 7 12쪽
84 [시즌1] 비애(sorrow) - 6 +2 23.06.28 159 7 13쪽
83 [시즌1] 비애(sorrow) - 5 +2 23.06.28 156 7 14쪽
82 [시즌1] 비애(sorrow) - 4 +2 23.06.28 158 7 13쪽
81 [시즌1] 비애(sorrow) - 3 +2 23.06.28 158 7 13쪽
80 [시즌1] 비애(sorrow) - 2 +2 23.06.28 159 7 15쪽
79 [시즌1] 비애(sorrow) - 1 +2 23.06.28 161 6 13쪽
78 [시즌1] 참조(reference) - 9 +2 23.06.28 157 7 14쪽
77 [시즌1] 참조(reference) - 8 +2 23.06.28 155 8 14쪽
76 [시즌1] 참조(reference) - 7 +2 23.06.28 158 8 13쪽
75 [시즌1] 참조(reference) - 6 +2 23.06.28 159 8 12쪽
74 [시즌1] 참조(reference) - 5 +2 23.06.28 158 8 18쪽
73 [시즌1] 참조(reference) - 4 +2 23.06.28 158 8 15쪽
72 [시즌1] 참조(reference) - 3 +2 23.06.28 162 9 15쪽
71 [시즌1] 참조(reference) - 2 +2 23.06.27 163 7 11쪽
70 [시즌1] 참조(reference) - 1 +2 23.06.27 164 7 12쪽
69 [시즌1]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Behind story) +2 23.06.26 164 7 12쪽
68 [시즌1] 주입(injection) - 11 +2 23.06.26 168 7 14쪽
67 [시즌1] 주입(injection) - 10 +2 23.06.26 166 7 17쪽
66 [시즌1] 주입(injection) - 9 +2 23.06.24 166 7 14쪽
65 [시즌1] 주입(injection) - 8 +2 23.06.24 168 7 14쪽
» [시즌1] 주입(injection) - 7 +2 23.06.24 168 7 12쪽
63 [시즌1] 주입(injection) - 6 +2 23.06.23 172 7 12쪽
62 [시즌1] 주입(injection) - 5 +2 23.06.23 169 8 12쪽
61 [시즌1] 주입(injection) - 4 +2 23.06.23 169 8 13쪽
60 [시즌1] 주입(injection) - 3 +2 23.06.22 174 8 14쪽
59 [시즌1] 주입(injection) - 2 +2 23.06.22 176 7 18쪽
58 [시즌1] 주입(injection) - 1 +2 23.06.22 178 7 14쪽
57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7 +2 23.06.21 180 8 16쪽
56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6 +2 23.06.21 183 7 14쪽
55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5 +2 23.06.20 184 8 13쪽
54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4 +4 23.06.20 186 7 14쪽
53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3 +2 23.06.19 195 7 13쪽
52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2 +2 23.06.17 187 8 16쪽
51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1 +2 23.06.16 196 8 13쪽
50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0 +2 23.06.15 188 7 18쪽
49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9 +2 23.06.15 193 7 16쪽
48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8 +2 23.06.14 196 8 17쪽
47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7 +2 23.06.13 198 6 16쪽
46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6 +2 23.06.12 198 6 14쪽
45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5 +2 23.06.10 198 7 12쪽
44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4 +2 23.06.09 197 7 12쪽
43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3 +2 23.06.08 200 6 15쪽
42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2 +2 23.06.07 204 8 12쪽
41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 +2 23.06.06 209 8 13쪽
40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9 +2 23.06.05 217 7 16쪽
39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8 +2 23.06.04 214 7 15쪽
38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7 +2 23.06.03 216 7 17쪽
37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6 +2 23.06.02 228 7 14쪽
36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5 +3 23.06.01 226 7 15쪽
35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4 +2 23.05.31 226 6 15쪽
34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3 +2 23.05.30 226 7 13쪽
33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2 +4 23.05.30 226 6 13쪽
32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1 23.05.29 238 8 12쪽
31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8 +2 23.05.28 239 6 12쪽
30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7 23.05.27 235 6 12쪽
29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6 +2 23.05.26 238 6 14쪽
28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5 +4 23.05.26 241 6 18쪽
27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4 +2 23.05.25 247 6 14쪽
26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3 +2 23.05.25 257 6 16쪽
25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2 +2 23.05.24 256 7 15쪽
24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1 23.05.24 264 5 11쪽
23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8 +2 23.05.23 265 6 12쪽
22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7 23.05.22 268 5 15쪽
21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6 +2 23.05.22 278 5 14쪽
20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5 +2 23.05.21 288 5 14쪽
19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4 23.05.21 279 5 14쪽
18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3 +2 23.05.20 285 7 15쪽
17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2 23.05.20 298 5 14쪽
16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1 23.05.19 303 8 15쪽
15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6 23.05.19 308 6 16쪽
14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5 +2 23.05.18 331 7 13쪽
13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4 23.05.18 330 7 15쪽
12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3 23.05.17 345 6 15쪽
11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2 +2 23.05.17 362 8 13쪽
10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1 23.05.16 390 8 14쪽
9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6 23.05.16 383 8 17쪽
8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5 23.05.15 390 8 12쪽
7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4 23.05.15 396 8 13쪽
6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3 +2 23.05.14 404 9 14쪽
5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2 +2 23.05.13 428 9 15쪽
4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1 +2 23.05.12 470 10 14쪽
3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2 +2 23.05.11 507 11 12쪽
2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1 +2 23.05.11 649 12 11쪽
1 [프롤로그] 싱거운 농담(corny joke) 23.05.11 745 1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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