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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The Root : 다섯 번째만 4회차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완결

느림뱅이
작품등록일 :
2023.05.11 13:21
최근연재일 :
2023.07.05 14:30
연재수 :
105 회
조회수 :
23,996
추천수 :
750
글자수 :
655,468

작성
23.06.2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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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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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2쪽

[시즌1] 주입(injection) - 5

DUMMY

노라는 이메일에 첨부된 사진 속, 피골이 상접한 남자의 얼굴을 똑똑히 알아봤고, 그 이후로 유언 같은 이메일을 보낸 아버지의 행방을 찾는데에 혈안이 됐다.


"헌데 문제는 도저히 추적이 불가능했다는 겁니다. 제가 기술지원팀 팀장을 찾아가 사정까지 해봤지만 바로 두 손 들더군요."


그래서 롭과 함께 셋이서 고심한 방법은 2가지. 즉 노라의 아버지인 '로니 팁턴(Ronnie Tipton)' 부부 사망사건의 재수사와, 뉴욕시 내에서 아주 유명한 어느 크래커(Cracker) 범죄자에게 의뢰하는 거였다.


"처음엔 둘 다 지지부진했습니다. 재수사 쪽은 너무 오래 전에 종결된 사건이라 분석할만한 자료가 턱없이 부족했고, 콧대가 하늘을 찌르던 크래커도 막상 일이 쉽지가 않았던지 답변을 차일피일 미루더군요."


허나 범죄자 다루는 법을 잘 아는 롭과 벤트는 크래커의 자존심을 마구 긁었고, 이에 성질 뻗친 크래커는 자신의 친구들까지 대거 동원하여 며칠 밤을 지새웠다.


"마침내 밝혀낸 발신지는 버지니아주 제임스 시티 카운티 내의 어느 반도체 생산 공장이었습니다. 근데 이건 딱 봐도 페이퍼 컴퍼니였던 터라... 당연히 롭과 저는 조금 더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노라를 말렸습니다. 물론 아무 짝에도 소용 없었지만요."


중소 언론사의 기자였던 그녀의 의지는 완강했고, 본인이 공장 근방에 머물며 조사를 해보겠다는 고집 또한 꺾을 수가 없었다.


"저도 함께 따라가고 싶었는데, 팀이 맡은 임무가 있어서 휴가신청이 반려됐습니다. 결국 그녀 홀로 보내야 했었죠."


제노는 자책하듯 커피잔을 꽉 쥐는 벤트에게 물었다.


"언제부터 약혼자 분의 행방이 묘연해진 겁니까?"

"수면시간 외엔 매 1시간마다 보내기로 약속했던 문자가 끊긴지 벌써 56시간째입니다."

"흠, 2일이 넘었군요."


롭이 옆에서 한 마디 거들었다.


"이 녀석이 무턱대고 비행기 타고 날아가려는 걸 제가 극구 말렸습니다. 까딱 실종자 수만 늘리는 꼴이 되어선 안 되니까요."

"네, 잘 하셨습니다. 근데 제 도움이 필요한 이유는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


이 말에 벤트의 안색은 더욱 어두워졌고, 롭의 목소리는 한층 더 작아졌다.


"제가 윈덜 서장님께 사정사정해서 조금 알아봤는데..."

"?"

"현재 해당 공장 일대와 인근 지역 모두, 주방위군의 통제를 받고 있는 중이라 합니다."

"......"


제노의 귓가엔 정부 산하의 비밀 연구소라는 의미로 밖에 들리지 않았다.


"...아까 페이퍼 컴퍼니라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저희가 전산망을 통해서 확인한 자료상으론 분명 그랬었습니다. 그래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제노 씨께 희망을 걸고 있는 거고요."

"음... 뭔가 오해가 있으셨군요. 저는 어쩌다 연방정부에 자문이나 해주ㄴ..."


롭은 슬그머니 뒤로 빼려는 제노에게 태클을 걸었다.


"최고 레벨의 면책특권 보유자로 알고 있습니다."

"......"

"역시 제 짐작이 맞았네요. 일전에 테리타운 쪽에서 근무하는 동기랑 술 한 잔하다가 우연히 이상한 사건을 들었었는데, 그때 문득 제노 씨가 팍하고 떠오르지 뭡니까? 하하하."

"......"


과연 잔뼈가 굵은 강력계 형사는 눈치가 보통이 아니었고, 굳이 부정할 사실도 아니었었기에 제노는 순순히 인정했다.


"크흠, 꽤나 마당발이시군요. 넘겨 짚는 실력도 대단하시고요."


그렇지만 이들을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선뜻 해줄 수가 없었다. 주방위군이 직접 나서서 지역통제 중이라는, 더욱이 어떤 언론사에서도 그런 기사가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이 그의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주방위군이 무슨, 민간인을 마구잡이로 죽이는 흉악한 갱단들도 아니고 말야. 다 그만한 이유가 있을 터.'


그리고 어쩌면 이들의 우려는 군사장비에 의한 전파장애로 연락이 안 되는, 아주 가벼운 헤프닝에 불과할 수도 있는 노릇이었다.


"큼큼. 제노 씨께서 지금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대강 알 것도 같습니다. 저라고 그런 가정을 안 했던 게 아니라서요."


벤트는 꺼려하는 기색이 역력한 제노에게 두어 번 접힌 종이쪼가리를 건넸다.


"흐음... 근데 이게 뭔지..."

"저희의 성의표시입니다. 크래커에게 줄 의뢰비를 마련하느라 가진 현금을 다 써버린 바람에, 보답으로 드릴 거라곤 기껏해야 이 정도 뿐입니다."

"......"

"면책특권 보유자께는 크게 의미 없는 정보겠지만, 그래도 인맥관리에 있어 적잖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어떤 상세주소와 특정시각만이 달랑 적힌 쪽지. 그러나 거기에 담긴 내용은 제노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이런... ATF에서 무기거래 현장을 덮칠 예정이었구나! 쩝... 그동안 내가 너무 많은 물량을 땡겼었나보네.'


면책특권을 지닌 본인이야 상관 없지만, 길더 울벳과 그 수하들은 영락 없이 기소와 더불어 감옥행이 확정적. 이쯤되니 어째서 벤트가 허겁지겁 식사를 하면서도 눌러쓴 모자를 단 한 번도 벗지 않았는지가 짐짓 이해됐다.


"크흠, 크흠."


벤트는 짧게 헛기침하는 제노에게서 희망을 읽었다.


"제시한 대가가 빈약한 만큼, 저희가 엄청난 걸 바라진 않겠습니다. 그저 전화를 한두 군데 돌려봐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겠습니다."

"흐음..."


롭 또한 친구 옆에서 한 마디 툭 던지며 큰 부담을 제노에게 옴팡 안겼다.


"실은 제가 이런 말까진 구차하게 안 하려 했습니다만... 참고로 노라는 임신 4주차입니다. 늦어도 내년 2월 전에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기도 하고요."

"......"


두 사람이 짐짓 입밖으로 말은 안 했지만, '그녀가 엄청난 스트레스로 인해 유산을 하게 하면 너부터 원망하겠다.'라는 그들의 결연한 의지가 제노에게 잘 전달됐다.


"흐음, 알겠습니다. 그러면 저는 여기에 조금 더 머물러야 할 것 같군요."

""???""


여기까지 말한 제노는 손짓으로 종업원을 불러서 추가주문을 넣은 다음, 오늘 폐기하려고 작정했었던 휴대폰을 그들 보란듯이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선 전원을 올리는 가운데 말했다.


"편의상 누굴 좀 불러들였습니다. 각자 명함 한 장씩 주고 가십쇼. 다만 큰 기대는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제노 씨!"


그는 손목시계를 보며 그들을 서둘러 내보냈다.


"어서 가보세요. 여러모로 상대하기 껄끄러운 사람들이라서, 여러분들도 별로 좋아하지 않으실 겁니다."


그렇게 벤트와 롭이 식당을 떠나고 대략 10분 뒤, 카르멘이 식당 정문을 뜯어버릴 듯한 기세로 등장했다.






* * * * *


본격적으로 사람이 몰리는 저녁시간이 아니기에 분위기가 한산해야 정상이지만, 오늘 제노가 앉은 식탁 주변만큼은 달랐다.


- 암냠냠냠.

- 쩝쩝쩝쩝.


그를 중심으로 둥글게 에워싼 듯한 진형으로 6개의 테이블을 각각 차지한 정장차림의 남성들은, 그들 앞에 잘 차려진 음식들을 흡사 진공청소기처럼 쭈와압 흡입했다.


"아~, 이런~. 죙일 굶으셨나보네. 절대 안 도망칠 테니까 천천히들 잡수세요. 뭐 더 시켜드릴까요? 여기 생선구이도 진짜 맛나던데. 그걸로 OK?"


- 끄덕, 끄덕.


"여기요~."

"네, 손님. 추가 주문하시겠습니까?"


식당 종업원들의 언행은, 무서운 아저씨들이 대거 등장한 이후로 더욱 공손해져 있었다.


"아까 제가 먹었던 생선 요리, 각 테이블 별로 하나씩 가져다주세요. 저는 원두커피 한 잔 더 주시고요."

"예예, 조금만 기다려주십쇼~."


제노는 새 요리가 나오고 대략 20분 가량을 더 느긋하게 기다려줬다. 배고픔의 서러움을 익히 잘 아는 사람으로써, 자신의 행방을 쫓느라 온종일 끼니도 제대로 못 때웠을 이들에게 약간의 호의를 베풀어준 것이라 하겠다.


- 끄윽~.


자연스런 생리현상이 살짝 부끄러운 카르멘이 손으로 입을 가렸다.


"웁스~. 고마워요. 간만에 만족스런 식사였어요, 제노 씨."

"별 말씀을. 다들 복스럽게 잡수셔서 사주는 입장에서도 보람 있었습니다."

"이걸로 다짜고짜 제 전화를 끊으셨던 일은 깨끗히 용서해드릴께요."

"그럼 메뉴 몇 개 더 시키시죠. 미리 적립해두겠습니다."

"......"


일순간 심술이 먹구름처럼 미간에 드리운 그녀가 성질을 꾸욱 죽이며 말했다.


"자자, 이제 말씀해보세요."

"뭘요?"

"아니, 저한테 용건이 있으니까 일부러 위치노출하신 거잖아요! 와서 딱 보니까 알겠더만!"

"네, 그건 맞습니다."


그녀는 팔짱을 끼며 말했다.


"조건 제시하세요. 무리한 조건만 아니면 맞춰드릴게요."

"아니요, 카르멘 씨의 용건 먼저 듣겠습니다. 레이디 퍼스트~."

"참나, 레이디 퍼스트는 무슨! 지금 제가 가진 패부터 까보란 소리죠?"

"예, 맞습니다. 전 그다지 급하지가 않아서요."

"...치잇! 엄청 잘 나셨네요, 진짜!"

"아무렴요. 예전에 제가 그쪽 관계자들과 일할 적에 여러가지로 자알~ 배웠던 덕분입니다."

"......"


할 말 없어진 그녀가 백기를 들었다. 상대적으로 아쉬운 사람이 먼저 숙이는 건 그녀의 상식선에서도 지극히 당연하기 때문이었다.


"사건 수습에 제노 씨의 힘을 빌리고 싶어요."

"어떤 사고죠?"

"어느 미등록 연구시설에서 난리가 난 모양이에요. 내부 진압을 부탁드리고자 해요."


그녀는 인원을 투입하는 족족 쓸려나갔다는 부연설명을 의도적으로 생략했고, 반면 제노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어떤 운명의 실타래를 끈적하게 느끼곤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흠..."


그런데 카르멘이 사뭇 진중해진 그의 표정을 다르게 해석했다.


"아, 미등록이라고 말씀드린 건 아직 배후를 밝혀내지 못해서에요. 아무튼 우리 정부와는 일절 무관한 시설이니까, 아무쪼록 오해 없으시길 바래요."

"혹시 거기 버지니아주입니까?"

"앗..."

"제임스 시티 카운티? 그리고 반도체 공장?"

"그, 그걸 어떻게...?!"


그녀의 눈빛은 제노의 설명을 요구했지만, 또 다시 출장길에 올라야 하는 그는 마른 세수를 하면서 쓰게 웃을 따름이었다.


"아, 젠장. 어쩐지 느낌이 쎄하다 했다. 어휴~, 내 비루한 운명이 그렇지 뭐. 참으로 주옥 같구나~."

"......대, 대체 무슨 말씀이신지..."

"에효효, 그냥 혼잣말입니다. 딱히 신경쓰지 마십쇼. 쩝..."

"......"


푸념을 끝마친 제노는, 돌연 세일즈맨의 미소를 띄우며 카르멘을 지긋이 바라봤다.


"근데...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습니까, 고객님?"

"......"


자고로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면 스스로 즐길 건덕지라도 인위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법. 그렇기에 제노는 현시점에서 가장 유용한 현금을 선택했다.


"그쪽 책임자나 결권정자랑 통화하실 시간을 드리죠. 저도 그 사이에 또 다시 출장간다는 연락을 회사에 하겠습니다."

"...알겠어요."


켈리에게 문자를 짧게 날린 제노의 손가락은 무척이나 바빴다.


- 토독, 토도독. 토독.


그는 은근슬쩍 바꿔든 선불폰으로 길더 울벳에게 내부첩자가 있다는 경고와 거래연기를 통보한 다음, 벤트와 롭에게 버지니아로 급히 떠나게 됐으니 직접 건너가서 상세한 내막을 알아보겠다는 소식을 전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아오오, 버튼이 큼직한 휴대폰은 안 나오나?'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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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6 +2 23.07.05 161 7 14쪽
100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5 +2 23.07.05 156 7 17쪽
99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4 +2 23.07.05 157 7 14쪽
98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3 +2 23.07.05 158 7 12쪽
97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2 +2 23.07.05 156 7 12쪽
96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1 +2 23.07.05 162 7 17쪽
95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8 +2 23.07.04 157 7 12쪽
94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7 +2 23.07.04 156 7 12쪽
93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6 +2 23.07.03 212 6 13쪽
92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5 +2 23.07.03 156 6 13쪽
91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4 +2 23.07.01 156 7 14쪽
90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3 +2 23.06.30 157 7 14쪽
89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2 +2 23.06.30 158 7 11쪽
88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1 +2 23.06.29 160 7 12쪽
87 [시즌1] 비애(sorrow) - 9 +2 23.06.28 155 7 12쪽
86 [시즌1] 비애(sorrow) - 8 +2 23.06.28 157 7 12쪽
85 [시즌1] 비애(sorrow) - 7 +2 23.06.28 159 7 12쪽
84 [시즌1] 비애(sorrow) - 6 +2 23.06.28 159 7 13쪽
83 [시즌1] 비애(sorrow) - 5 +2 23.06.28 157 7 14쪽
82 [시즌1] 비애(sorrow) - 4 +2 23.06.28 158 7 13쪽
81 [시즌1] 비애(sorrow) - 3 +2 23.06.28 160 7 13쪽
80 [시즌1] 비애(sorrow) - 2 +2 23.06.28 159 7 15쪽
79 [시즌1] 비애(sorrow) - 1 +2 23.06.28 162 6 13쪽
78 [시즌1] 참조(reference) - 9 +2 23.06.28 157 7 14쪽
77 [시즌1] 참조(reference) - 8 +2 23.06.28 156 8 14쪽
76 [시즌1] 참조(reference) - 7 +2 23.06.28 158 8 13쪽
75 [시즌1] 참조(reference) - 6 +2 23.06.28 159 8 12쪽
74 [시즌1] 참조(reference) - 5 +2 23.06.28 158 8 18쪽
73 [시즌1] 참조(reference) - 4 +2 23.06.28 158 8 15쪽
72 [시즌1] 참조(reference) - 3 +2 23.06.28 162 9 15쪽
71 [시즌1] 참조(reference) - 2 +2 23.06.27 164 7 11쪽
70 [시즌1] 참조(reference) - 1 +2 23.06.27 164 7 12쪽
69 [시즌1]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Behind story) +2 23.06.26 165 7 12쪽
68 [시즌1] 주입(injection) - 11 +2 23.06.26 168 7 14쪽
67 [시즌1] 주입(injection) - 10 +2 23.06.26 168 7 17쪽
66 [시즌1] 주입(injection) - 9 +2 23.06.24 166 7 14쪽
65 [시즌1] 주입(injection) - 8 +2 23.06.24 170 7 14쪽
64 [시즌1] 주입(injection) - 7 +2 23.06.24 168 7 12쪽
63 [시즌1] 주입(injection) - 6 +2 23.06.23 172 7 12쪽
» [시즌1] 주입(injection) - 5 +2 23.06.23 170 8 12쪽
61 [시즌1] 주입(injection) - 4 +2 23.06.23 169 8 13쪽
60 [시즌1] 주입(injection) - 3 +2 23.06.22 174 8 14쪽
59 [시즌1] 주입(injection) - 2 +2 23.06.22 176 7 18쪽
58 [시즌1] 주입(injection) - 1 +2 23.06.22 180 7 14쪽
57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7 +2 23.06.21 180 8 16쪽
56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6 +2 23.06.21 183 7 14쪽
55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5 +2 23.06.20 184 8 13쪽
54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4 +4 23.06.20 186 7 14쪽
53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3 +2 23.06.19 195 7 13쪽
52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2 +2 23.06.17 187 8 16쪽
51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1 +2 23.06.16 197 8 13쪽
50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0 +2 23.06.15 190 7 18쪽
49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9 +2 23.06.15 193 7 16쪽
48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8 +2 23.06.14 196 8 17쪽
47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7 +2 23.06.13 198 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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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5 +2 23.06.10 198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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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7 +2 23.06.03 217 7 17쪽
37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6 +2 23.06.02 229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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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7 23.05.27 235 6 12쪽
29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6 +2 23.05.26 239 6 14쪽
28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5 +4 23.05.26 243 6 18쪽
27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4 +2 23.05.25 247 6 14쪽
26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3 +2 23.05.25 257 6 16쪽
25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2 +2 23.05.24 256 7 15쪽
24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1 23.05.24 264 5 11쪽
23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8 +2 23.05.23 265 6 12쪽
22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7 23.05.22 268 5 15쪽
21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6 +2 23.05.22 279 5 14쪽
20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5 +2 23.05.21 291 5 14쪽
19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4 23.05.21 279 5 14쪽
18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3 +2 23.05.20 285 7 15쪽
17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2 23.05.20 298 5 14쪽
16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1 23.05.19 303 8 15쪽
15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6 23.05.19 308 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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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4 23.05.18 332 7 15쪽
12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3 23.05.17 345 6 15쪽
11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2 +2 23.05.17 363 8 13쪽
10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1 23.05.16 391 8 14쪽
9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6 23.05.16 383 8 17쪽
8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5 23.05.15 391 8 12쪽
7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4 23.05.15 396 8 13쪽
6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3 +2 23.05.14 404 9 14쪽
5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2 +2 23.05.13 428 9 15쪽
4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1 +2 23.05.12 471 10 14쪽
3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2 +2 23.05.11 508 11 12쪽
2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1 +2 23.05.11 652 12 11쪽
1 [프롤로그] 싱거운 농담(corny joke) 23.05.11 747 1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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