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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The Root : 다섯 번째만 4회차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완결

느림뱅이
작품등록일 :
2023.05.11 13:21
최근연재일 :
2023.07.05 14:30
연재수 :
105 회
조회수 :
23,907
추천수 :
750
글자수 :
655,468

작성
23.05.22 08:15
조회
277
추천
5
글자
14쪽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6

DUMMY

* * * * *


본격적인 작전준비 장소는 부르클린의 폐공장 지대였다. 원체 인적도 드문 위치인데다가, 최근 모르트 갱단원들이 여기에서 떼죽음 당했다는 소식이 두루 퍼진 터라 여태까지 방치되고 있어서였다.


"크흠... 미안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 암만 생각해도 여기만한 장소가 없어."


제노의 뜬금 없는 소리에 크리스가 물었다.


"네? 누구한테 미안하신데요?"

"뉴욕 주민들. 얼마전에 뉴욕주에서 주도적으로 경매 띄웠는데도 불구하고 유찰만 2번됐다는 소식을 들었거든. 아무리 돈 많은 사업가라도 사람이 무데기로 죽어나간 땅은 선뜻 구매하기가 망설여지나 봐. 오늘 이후론 괴담이 더욱 무성해질텐데, 그러면 다음 경매도 똑같이 망하지 않을까 싶어서... 흐흐."

"글쎄요. 그 부분은 신경 안 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어쩌면 더 싸게 사려고 큰 손들이 괴담을 이용해 눈치게임 벌이는 중일 수도 있거든요."

"아, 그래?"

"스크루지도 손절할 법한 수전노를 아직 못 만나보셨군요? 나중에 몇 명 소개시켜 드릴까요?"

"크크크, 그딴 인맥은 필요 없다. 암튼 그렇다면 딱히 미안할 필요 없겠네. 일단 저기 안쪽 C동 옥상을 최후의 보루로 삼고, 여기 A동 정문은 2차 저지선으로 하자."

"넵."

"자! 가장 빡센 1차 저지선부터 작업 들가자~."


1차 저지선은 A동 정문으로부터 약 3km 가량 떨어진 도로변에 조성했다.


그들은 인근에 아무렇게 버려진 페차를 예닐곱 대 정도 끌어와 도로 양쪽에 일정간격으로 배치한 다음, 싸구려 선불폰이 부착된 플라스틱 폭탄을 그 하부에 오밀조밀 설치했다.


"이욜~, 척하면 척이네. 과연 저항군 출신답다. 딱히 자세히 안 가르쳐 줘도 능숙하게 잘 하고 좋구만."

"후훗, 폭탄을 처음부터 제조해야 하는 것도 아닌데 이 정도야 애들 장난 아닙니까?"


그 다음은 A동 정문 부근에 주차돼 있던 제노의 차량에, 방탄성능을 조잡하게나마 가미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가장 베스트는 티타늄 합금판을 대량구매하여 주요 부분에 덧대는 것이나, 당장 상황이 여의치 않은 데다가 그들의 장비 또한 대형마트에서 구해온 수준이었기 때문에, 이들이 할 수 있는 일들엔 분명한 한계가 있었다.


- 위잉, 위잉, 끼릭, 끼릭. 탁. 탁. 탁.

- 부욱, 부우욱, 촤악, 촥.


그들은 차문을 일부 해체하여 내부 프레임 쪽에 전화번호부 및 패션잡지 등을 찢어 최대한 우겨 넣기도 하고, 여분의 방탄복을 차문 안쪽과 의자 등받이에 덧대어 고정시키기도 했다.


혹자는 총알이 전화번호부를 8권이나 뚫어 버리는데 뭔 생고생이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관통력은 총구를 목표물에 거의 맞댄 상태로 테스트하는 경우에나 벌어지는 일.


실제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고 이뤄지는 총격전, 그리고 철갑탄이 아닌 대부분의 총알은 전화번호부를 3~5cm 가량 뚫으며, 만약 피격부위가 철판 뒤쪽이라면 놀랍게도 0.6mm 수준으로 위력이 줄어들었다.


"에고고, 귀찮다. 다음부턴 애초부터 방탄차를 사던가 해야지 원."

"파하핫! 차주가 총 맞아도 안 죽는데, 그건 불필요한 돈낭비 아닐까요? 괜찮은 중고차를 뽑는 게 훨씬 합리적..."

"흐흐, 이 녀석아~. 알리시아가 요즘 내 차로 운전연습을 한단다~."

"헛?!"

"장롱면허라서 도로주행이 필요하다신다. 매 주말마다 전화해서 조르더라고~."


크리스의 태도가 180도 일변했다.


"무, 무조건! 이유불문! 최고 등급의 방탄차량이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150만 달러짜리 신차 모델이 그렇게 좋다고 하네요! 제가 견적 의뢰 한 번 넣어볼까요?"

"...뭣?! 150만 달러? 얌마, 장난하냐? 미국 대통령이 타는 특수제작 차량이 1대당 200만 달러쯤 한다!"

"오! 그거 괜찮은데요?"

"햐아~, 이 자슥 이거 태세전환 개쩌네?"

"에헤헷, 알리시아 양이 워낙 제 이상형이라서..."


그렇게 시끌벅쩍 주작업을 완료한 그들은, 타이어마다 거품 밀봉제를 잔뜩 주입하는 것으로 잔업을 마무리했다.


- 슈우우우우우...


참고로 가게에서 파는 거품 밀봉제는, 타이어가 피격 당해도 위험지역에서 벗어날 만큼 굴러가게 해주는 임시방편 용도로 쓰인다고 하겠다.


"오케이, 끝! 살짝 허접해도 쌩으로 처맞는 거 보다야 훨씬 낫겠지."

"그렇죠. 딱 죽을 위기만 모면시키려는 게 목적이니까요."

"아~, 뽑은지 얼마 안 된 신차라서 되게 아깝긴 하다."

"비용청구를 위해서라도 제 아버지를 꼭 살리셔야겠네요."

"크흐흐, 그러네? 니가 추천한 그 150만 달러짜리 방탄차 모델로 뽑아달라고 하면 되냐?"

"...봐주십쇼. 아버지께서 손수 절 죽이려 하실 겁니다."


그들이 잠깐 쉬면서 탄산음료를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발신자표시제한 번호로부터 새 문자를 수신한 제노의 휴대폰이 마구 진동했다.


- 위잉~, 위이이이잉~.


"오우, 주소 떴다!"

"헛, 벌써요? 형님께서 부탁하신지 얼마나 됐다고..."

"이쪽 방면으론 도가 튼 친구들이라서 이 정도야 우습지."


실제로도 CIA보다 정보수집능력이 뛰어난 방첩조직은, NSA(국가안보국)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고 말해도 딱히 거짓말은 아닐 것이다.


"어떤 친구분들인지 꼭 한 번 만나뵙고 싶군요."

"글쎄? 다들 부끄럼쟁이들이라 그건 좀 어려울듯?"

"쩝... 아쉽군요."

"암튼 난 바로 가봐야할 거 같은데, 나머지 작업은 너 혼자 알아서 할 수 있지?"

"물론입니다. 트랩 설치가 뭐 어렵다고요. 각도만 잘 맞추면 끝이죠."

"오케이~. 주소를 보니까 거리상 대략 3시간 후에 돌아올 거 같다. 이따가 회장님 모시고 출발하면서 문자 보낼게. 근데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 좀 늦게 보낼 수도 있다. 참고해."

"무사 출발이면 숫자 '1', 그 외엔 숫자 '9' 맞죠?"

"어, 근데 별 걱정마라. 내가 반드시 1을 잔뜩 찍어서 문자로 보낼 테니까."

"네, 저는 형님만 믿겠습니다."

"그려. 그려. 이따가 1차 저지선을 앞두고 무조건 전화 때릴 테니까, 문자 받은 시점부터 긴장 타."

"옙."


약속을 굳게 남긴 제노가 SUV를 타고 훌쩍 떠난 뒤, 크리스는 크레모아 10개를 정문입구 쪽에 일정간격으로 설치했다.


"후우... 이게 최선인가? 그다지 성에 안 차지만 어쩔 수 없지."


그렇게 강력한 저지선을 조성한 그는, A동부터 C동 건물 사이의 이동경로 곳곳에 총과 탄띠를 드문드문 숨기는 등의 추가잔업까지 빠르게 마쳤다.


'심심하네.'


간식으로 초코바를 우적이며 총기들을 재차 정검해봤으나, 제노가 출발 전에 언급한 3시간에 도달하기까진 무려 100분이나 남아 있었다.


'그래, 어쩌면 오늘이 내 인생 마지막 날이 될 수도 있으니까.'


을씨년하게 부는 바람 탓에 조금 감성적이 된 그는, 원격 무선 격발장치로 개조하고 남은 선불폰 중 폴더형 모델 하나를 집어들었다.


그리곤 번호가 생각나는 순서대로 안부문자를 두루두루 전송했다.


- 토도도독, 토톡, 토도도도독.


그렇게 시간이 몇 분이나 흘렀을까? 갑자기 그의 손에 들린 선불폰이 신명나게 울어댔다.


- 이이이잉~, 이이이이잉~.


발신자번호를 확인한 크리스의 입가에 얄궂은 미소가 걸렸다.


- 뛰릭.


"헬로우~, 마이 프렌드~, 패트릭(Patrick)~."

<야! 첌기름! 너 총 맞은 거냐?!>


크리스의 회귀전 한국식 별명을 불러제낀 다급한 외침은, 그가 웃음을 피식 뿜게 만들었다. 어쩌면 전파를 타고 전달돼온 음성이 변성기가 한창인 남아라서 더욱 우스웠는지도 몰랐다.


"큭큭큭, 야! 대뜸 죽이고 보는 거냐?!"

<아닛! 미친 놈아, 그럼 방금 보내온 문자 뭔데! 딱 봐도 죽기 일보 직전의 인간이 보낼 법한 내용이잖아! 설마 수틀려서 자살하려는 건 아니지?>

"걱정 붙들어매라, 난 겁쟁이라 자살도 못 해."

<쯧쯧, 아까 뉴스에서 보긴 봤다. 근데 거기 상황이 그렇게 안 좋냐? 이 형님이 당장 비행기 타고 뉴욕으로 날아가주리?>


친한 친구를 놀려주는 맛이 일품이었기에, 크리스는 괜히 수화기 너머에 있는 인간의 속을 박박 긁어줬다.


"크크크크크, 아서라! 나도 자존심이 있지. 아무리 암울해도 중삐리의 고사리 손까지 빌리고 싶진 않다. 언넝 가서 학습지랑 씨름이나 하셔."

<이 썩을 시끼가! 알맹이는 너나 나나 똑같이 50대 아저씨거덩?! 안 그래도 코찔찔이들이랑 같이 학교생활하느라 스트레스가 만땅인데, 거기다 꼭 기름을 쳐 붇고 싶냐?>

"하핫! 미안, 미안~. 어쨌거나 마음만 고맙게 받으마."

<야! 자존심이 밥 먹여줘? 뒈지면 뭔 소용이야? 그런 건 그냥 개죽음이라고!>

"그러니까 오지 말라는 거야. 무자비한 살생이력은 시스템 선별과정에서 거의 자동 필터링되는 수준이잖냐."


통칭 '판관 시스템'. 천사들이 인류의 멸종을 막고자 근 미래에 적용 예정인 그 신비의 프로세스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됨됨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아! 괜찮다고!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친구를 돕는 거라고! 이건 오히려 잘 했다며 가산점 부여해줄 일 아니냐!>

"어휴, 평가를 시스템이 하지, 니가 하냐? 게다가 지금은 사람 하나 둘이 아니라 여럿 학살시켜야 겨우 진정될 상황이야. 궁지에 몰린 처지인 나야 정당방위로 인정받을 수도 있겠지만, 넌 악행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너무 커."

<젠장...>

"쓸데 없이 도박할 생각마라. 기껏 특전 받아서 회귀했는데, 괜히 자격 미달로 시스템 선택을 못 받으면 얼마나 억울하겠냐?"

<빌어먹을! 빌어먹을!>

"아, 그보다..."

<...응? 뭐가?>


제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려던 크리스가 생각을 달리했다.


"...아니다.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본 뒤에 알려줄게."

<왜? 뭐? 뭔데?>

"하하, 아직 똥인지 된장인지 확신이 안 서서 그래. 행여 똥이면 겁나게 위험하거든."

<새끼... 그래, 알았다. 너라면 다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근데 뭔진 몰라도 진짜 신중해라. 빠그러질 대로 빠그러진 역사 탓에 회귀자들이 극도로 예민해져 있어.>

"응, 그거야 나도 잘 알지."

<거듭 강조하는데, 다른 동지들이 오해할 짓은 하지 마라. 걔네들이 단체로 발광하면 우리만으로 감당 못해.>

"그래. 충고 고맙다, 친구야."


두터운 우정이 훈훈한 통화. 그러나 제노도 양반은 못 되는 것인지, 때마침 바닥에 놓인 크리스의 스마트폰이 새로운 문자를 수신 받고서 왱알댔다.


- 지이이잉~.


"아, 이런... 이만 끊어야겠다. 대충 정리되면 내가 다시 전화할게. 그때까진 먼저 연락하지 말아줘. 괜히 나 걱정된다면서 찾아오지도 말고."

<쩝... 오냐. 아무쪼록 몸 조심해라.>

"땡큐, 그럼 진짜 끊는다~."

<야, 절대 죽지 마! 이래 놓고 엄하게 뒈지면 내 손에 죽는다, 진짜?! 알았냐?!>

"크크크, 걱정마라. 너 보다 오래 살 거야. 쨔샤! 드디어 내 이상형을 발견했는데, 데이트 한 번 찐하게 못 해보고 뒈질 순 없어."

<엇? 뭐? 뭐라고?! 야, 야, 야. 첌기름! 잠깐ㅁ...>


- 탁.


통화를 일방적으로 종료한 크리스는, 방금 전에 제노가 보내온 문자내용을 재차 확인하며 허탈하게 웃었다.


『 111111111 』


"햐... 어떻게 마귀가 사람보다 약속이 더 칼 같냐? 참나, 이걸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 지... 그래도 일단은 아버지께서 무사하시니 웃어야 맞는 거겠지?"


그는 서둘러 선불폰의 메모리칩을 복원이 불가능하게끔 아작낸 다음, 망원경으로 창밖의 도로를 예의주시했다.








* * * * *


한편, 크리스가 자리잡은 공장지대로부터 약 20km쯤 떨어진, 뉴욕시 경계부근의 도로 위에선 광란의 질주가 거하게 펼쳐지고 있었다.


- 부아아아아앙-!


쉼 없이 오가는 총성이 어찌나 시끄러운지, 전체적인 소음총량은 허세로 개조된 차량의 소음 따윈 가볍게 능가할 정도였다.


- 타타다다다다당!

- 끼이이익! 쿵! 콰앙!


바늘에 딸려온 실처럼 크고 작은 충돌 및 전복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재빠르게 샛길로 빠진 SUV차량의 꽁무니를 악착같이 뒤쫓는 미니밴들은 아직도 8대 이상이었다.


"와~."


생존 차량들을 사이드미러로 확인한 제노가 그들의 운전솜씨에 순수히 감탄했다.


"그렇게 떨궜는데도 저만큼이나 남았네?"


조수석 바로 뒷자리에 앉은 길더 또한, 걸레처럼 너덜너덜해진 후면 유리창 너머로 샷건을 시원하게 난사한 다음 재장전하는 가운데 투덜거렸다.


"쯧, 내가 어지간히 우습게 보였던 모양이야. 저것들 대가리엔 협상의 'ㅎ' 자도 들어있지 않더군."

"에이~, 이 바닥이 다 그렇죠 뭐~. 욕심 많은 약쟁이들한테 뭘 기대하겠습니까?"

"여하튼 고맙네. 자네 덕분에 어떻게든 살았어."


제노는 자동차 계기판 한 쪽에 엉성하게 붙어있던 선불폰을 뚝 떼어내면서 대답했다.


"흐흐, 감사인사는 나중에 받겠습니다.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잖아요."

"훗, 그러지."

"그나저나 꽉 잡으십쇼. 이제 도로가 슬슬 험해질 겁니다."

"?"


작가의말

▶ 다음편은 11시 30분으로 예약 설정요~.

▶ 원래 오늘부터 1일 1회 연재하려고 했었는데, 딱 이번 에피소드까지만 연참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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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2 +2 23.07.05 167 7 19쪽
103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1 +2 23.07.05 170 7 16쪽
102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7 +2 23.07.05 161 7 15쪽
101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6 +2 23.07.05 160 7 14쪽
100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5 +2 23.07.05 156 7 17쪽
99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4 +2 23.07.05 157 7 14쪽
98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3 +2 23.07.05 156 7 12쪽
97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2 +2 23.07.05 156 7 12쪽
96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1 +2 23.07.05 162 7 17쪽
95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8 +2 23.07.04 157 7 12쪽
94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7 +2 23.07.04 156 7 12쪽
93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6 +2 23.07.03 210 6 13쪽
92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5 +2 23.07.03 156 6 13쪽
91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4 +2 23.07.01 156 7 14쪽
90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3 +2 23.06.30 156 7 14쪽
89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2 +2 23.06.30 156 7 11쪽
88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1 +2 23.06.29 157 7 12쪽
87 [시즌1] 비애(sorrow) - 9 +2 23.06.28 155 7 12쪽
86 [시즌1] 비애(sorrow) - 8 +2 23.06.28 156 7 12쪽
85 [시즌1] 비애(sorrow) - 7 +2 23.06.28 156 7 12쪽
84 [시즌1] 비애(sorrow) - 6 +2 23.06.28 158 7 13쪽
83 [시즌1] 비애(sorrow) - 5 +2 23.06.28 156 7 14쪽
82 [시즌1] 비애(sorrow) - 4 +2 23.06.28 157 7 13쪽
81 [시즌1] 비애(sorrow) - 3 +2 23.06.28 158 7 13쪽
80 [시즌1] 비애(sorrow) - 2 +2 23.06.28 158 7 15쪽
79 [시즌1] 비애(sorrow) - 1 +2 23.06.28 161 6 13쪽
78 [시즌1] 참조(reference) - 9 +2 23.06.28 156 7 14쪽
77 [시즌1] 참조(reference) - 8 +2 23.06.28 155 8 14쪽
76 [시즌1] 참조(reference) - 7 +2 23.06.28 158 8 13쪽
75 [시즌1] 참조(reference) - 6 +2 23.06.28 158 8 12쪽
74 [시즌1] 참조(reference) - 5 +2 23.06.28 158 8 18쪽
73 [시즌1] 참조(reference) - 4 +2 23.06.28 158 8 15쪽
72 [시즌1] 참조(reference) - 3 +2 23.06.28 162 9 15쪽
71 [시즌1] 참조(reference) - 2 +2 23.06.27 163 7 11쪽
70 [시즌1] 참조(reference) - 1 +2 23.06.27 164 7 12쪽
69 [시즌1]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Behind story) +2 23.06.26 164 7 12쪽
68 [시즌1] 주입(injection) - 11 +2 23.06.26 168 7 14쪽
67 [시즌1] 주입(injection) - 10 +2 23.06.26 166 7 17쪽
66 [시즌1] 주입(injection) - 9 +2 23.06.24 166 7 14쪽
65 [시즌1] 주입(injection) - 8 +2 23.06.24 168 7 14쪽
64 [시즌1] 주입(injection) - 7 +2 23.06.24 167 7 12쪽
63 [시즌1] 주입(injection) - 6 +2 23.06.23 171 7 12쪽
62 [시즌1] 주입(injection) - 5 +2 23.06.23 169 8 12쪽
61 [시즌1] 주입(injection) - 4 +2 23.06.23 169 8 13쪽
60 [시즌1] 주입(injection) - 3 +2 23.06.22 174 8 14쪽
59 [시즌1] 주입(injection) - 2 +2 23.06.22 176 7 18쪽
58 [시즌1] 주입(injection) - 1 +2 23.06.22 178 7 14쪽
57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7 +2 23.06.21 179 8 16쪽
56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6 +2 23.06.21 181 7 14쪽
55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5 +2 23.06.20 183 8 13쪽
54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4 +4 23.06.20 186 7 14쪽
53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3 +2 23.06.19 195 7 13쪽
52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2 +2 23.06.17 187 8 16쪽
51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1 +2 23.06.16 196 8 13쪽
50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0 +2 23.06.15 188 7 18쪽
49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9 +2 23.06.15 193 7 16쪽
48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8 +2 23.06.14 196 8 17쪽
47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7 +2 23.06.13 197 6 16쪽
46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6 +2 23.06.12 198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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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3 +2 23.06.08 200 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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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 +2 23.06.06 209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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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7 +2 23.06.03 216 7 17쪽
37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6 +2 23.06.02 228 7 14쪽
36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5 +3 23.06.01 225 7 15쪽
35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4 +2 23.05.31 226 6 15쪽
34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3 +2 23.05.30 226 7 13쪽
33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2 +4 23.05.30 226 6 13쪽
32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1 23.05.29 238 8 12쪽
31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8 +2 23.05.28 239 6 12쪽
30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7 23.05.27 235 6 12쪽
29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6 +2 23.05.26 238 6 14쪽
28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5 +4 23.05.26 241 6 18쪽
27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4 +2 23.05.25 247 6 14쪽
26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3 +2 23.05.25 257 6 16쪽
25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2 +2 23.05.24 256 7 15쪽
24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1 23.05.24 263 5 11쪽
23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8 +2 23.05.23 265 6 12쪽
22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7 23.05.22 268 5 15쪽
»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6 +2 23.05.22 278 5 14쪽
20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5 +2 23.05.21 288 5 14쪽
19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4 23.05.21 279 5 14쪽
18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3 +2 23.05.20 285 7 15쪽
17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2 23.05.20 298 5 14쪽
16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1 23.05.19 303 8 15쪽
15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6 23.05.19 308 6 16쪽
14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5 +2 23.05.18 331 7 13쪽
13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4 23.05.18 330 7 15쪽
12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3 23.05.17 345 6 15쪽
11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2 +2 23.05.17 362 8 13쪽
10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1 23.05.16 390 8 14쪽
9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6 23.05.16 383 8 17쪽
8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5 23.05.15 390 8 12쪽
7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4 23.05.15 396 8 13쪽
6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3 +2 23.05.14 404 9 14쪽
5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2 +2 23.05.13 427 9 15쪽
4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1 +2 23.05.12 469 10 14쪽
3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2 +2 23.05.11 506 11 12쪽
2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1 +2 23.05.11 647 12 11쪽
1 [프롤로그] 싱거운 농담(corny joke) 23.05.11 742 1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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