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이진무 님의 서재입니다.

브레이너스(두 개의 두뇌를 가진 사람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이진무
작품등록일 :
2020.03.03 09:45
최근연재일 :
2020.06.19 06:00
연재수 :
61 회
조회수 :
4,297
추천수 :
8
글자수 :
430,172

작성
20.05.29 06:00
조회
42
추천
0
글자
15쪽

제 49화 후퇴

DUMMY

제 49화 후퇴



지칠 대로 지친 대원들은 숨을 고르며 천천히 걷고 있다가 범호의 외침 소리를 들었다. 양 옆으로 까마득한 수의 브레이너들이 달려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대원들은 파랗게 질려 전속력으로 달렸다. 숨이 가빠 하늘이 노랗게 보였지만 쉬지 않고 달린 끝에 간신히 양수역에 이르렀다. 다행히 브레이너들 보다 먼저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불과 50m차이였다. 간격은 점점 좁혀지고 있었다. 그 때 옥상에 설치했던 기관단총이 불을 뿜었다. 대원들 중 일부는 역사 안에서 창문을 깨고 브레이너들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그 사이에 대원들은 속속 양수역을 지나 양서고등학교로 달렸다. 브레이너들은 그 모습을 보고 더욱 빠른 속도로 대원들의 뒤를 쫓아왔다. 몸이 약한 사람들은 호흡이 가빠져 허리를 굽히고 헉헉거렸다.


상재와 대원들은 그들을 부축해서 함께 달렸지만 일부는 낙오하고 말았다. 상재는 낙오한 사람들이 브레이너들 속에 휩쓸려 지워지는 것을 바라보며 발을 동동 굴렀다.


동료인 듯 달려가 구하려는 대원을 붙잡고 뺨을 때리며 정신 차리라고 소리를 질렀다. 상재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대원의 눈에도 눈물이 흘렀다. 대원은 엉엉 소리 내어 울면서 돌아섰다.


범호는 양수역에서 대원들을 독려하며 브레이너들을 향해 총을 쏘고 있었다. 총신이 열기로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쏘고 또 쏘았지만 브레이너들은 쓰러졌다가도 다시 일어났다. 죽은 사람 위에 산 사람이 죽어서 쌓이고 그 위에 또 사람이 쌓여 시체는 산이 되었다.


“빨리 지나가세요! 얼마 버티지 못합니다. 쉬면 안 돼요!”


더 이상 양수역을 향해 달려오는 사람이 보이지 않자 범호는 대원들을 데리고 양수역을 빠져나갔다. 범호가 떠난 지 5분 후 브레이너들의 무리가 양수역을 휩쓸었다. 범호는 아슬아슬하게 양서고등학교에서 명선 일행과 합류할 수 있었다. 범호는 힘에 벅차 숨을 몰아쉬면서도 말했다.


“멈추면 안 됩니다. 빨리 용늪언덕길로 올라가세요.”


범호는 명선 일행을 보내고 상재와 함께 양서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미리 올라와 있던 동민은 두 사람을 보고 반가워 소리쳤다.


“형님들! 여깁니다.”


두 사람은 웃으며 동민에게 달려갔다.


“고생했다. 싸울 준비는 됐냐? 기관단총은 모두 몇 정이야?”


“12정입니다. 녀석들을 아주 태워버릴 겁니다.”


사람들은 양서고를 지나서 속속 용늪언덕길로 올라갔다. 범호 일행은 브레이너들이 쫓아오지 못하도록 한바탕 싸움을 벌일 작정이었다. 사람들이 거의 양서고 뒷길로 빠져나갔을 때 브레이너들의 모습이 서서히 나타났다.


그 때 젊은 여자가 “밍키야!”라고 외치며 운동장으로 달려갔다. 운동장에는 조그만 강아지가 여자의 목소리를 듣고 달려왔다. 그러나 이미 브레이너들이 코앞까지 닥친 상황이었다. 대원 한 명이 여자를 구하기 위해 달려갔다. 동민은 소리쳤다.


“저런 멍청이. 안 돼! 돌아와!”


여자는 강아지를 안고 뛰었다. 여자의 뒤로 브레이너들이 떼로 달려오고 있었다. 대원은 여자의 손을 잡으려다가 브레이너들을 보고 놀라서 달아났다.


여자는 살려달라고 소리쳤지만 브레이너들에게 머리채를 잡혀 땅에 쓰러졌다. 대원도 얼마 못가서 브레이너들에게 따라잡혀 흔적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상재는 주먹으로 옥상난간을 내리쳤다.


“정신 차려! 이건 전쟁이야! 감상에 사로잡히면 안 돼!”


범호가 외쳤다.


“기관단총 발사! 나머지는 모두 소총을 들고 머리를 조준해서 사격!”


기관단총 12자루가 일제히 불을 뿜었다. 소총의 조준 사격도 시작되었다. 양서고 옥상에는 총 100여명의 대원들이 올라와 있었다. 방금 눈앞에서 동료가 죽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매우 격앙돼서 미친 듯이 사격을 했다. 불사신 같은 브레이너들이었지만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주춤했다.


소총 사수들은 침착하게 머리를 조준해서 총을 쐈다. 누군가 노래하듯이 외쳤다. “한 발에 브레이너 하나.” 다음 사람이 총을 쏘며 따라했다. “한 발에 브레이너 하나.” 브레이너들은 머리를 맞고 픽픽 쓰러졌다.


대원들은 신이 나서 더 정확하게 조준을 했다. 수가 얼마 남지 않자 브레이너들은 교문 밖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완전히 후퇴하지는 않았다. 총의 사정거리 밖으로 벗어나서 대원들을 향하여 우우 소리를 질러댔다. 지원군을 기다리는 것 같았다. 범호가 말했다.


“모두 수고했습니다. 이제 우리도 후퇴합시다. 곧 더 많은 수의 브레이너들이 몰려 올 겁니다. 기관단총이나 무거운 장비는 버리고 몸을 가볍게 하세요. 용늪언덕길을 타고 단숨에 청계산 정상으로 달려야 합니다.”



명선 일행이 지나간 지 3시간이 지났다. 해는 뉘엿뉘엿 지면서 화려한 장관을 만들고 있었다. 그러나 대원들은 경치를 감상할 틈이 없었다. 범호는 동민에게 물었다.


“동민아. 너 예전에 청계산에서 운동했다고 했지. 여기서 청계산까지 거리가 얼마나 되냐?”


“대략 40km는 될 겁니다.”


“시간은 얼마나 걸려?”


“일반인이라면 10시간은 걸립니다. 저는 훈련할 때 4시간에 주파했습니다.”


“좋아. 명선 일행은 부상자와 노약자가 있으니까 빨리 가지는 못했을 거야. 서두르면 청계산 정상을 넘기 전에 따라잡을 수 있겠어. 자, 모두 힘내서 움직입시다.”


범호 일행은 대원들을 이끌고 용늪언덕길을 지나 청계산으로 가는 고갯길로 들어섰다. 빨리 따라잡기 위해서 뛰다시피 산길을 탔다. 다행히 남아 있던 대원들은 모두 젊고 체력이 건장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낙오자는 없었다.


9시간 정도 정신없이 산길을 달리자 청계산 정상 부근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명선 일행이었다. 새벽 2시 경이었으나 보름달이 환하게 떠서 크게 어둡지는 않았다. 범호는 한달음에 정상 부근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명선 일행은 청계산 정상 어귀에서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었다. 범호 일행은 사람들을 뚫고 앞으로 나왔다. 범호는 명선에게 다가가 물었다.


“무슨 일입니까? 왜 앞으로 가지 못하고 있습니까?”


명선은 범호를 보자 크게 반가워했다.


“무사했군요. 다행입니다. 그런데 저 앞을 보세요.”


명선이 가리킨 곳에는 백 명 정도 되는 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서 있었다. 범호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낮게 부르짖었다.


“아, 사이버크루!”


상재와 동민도 달려와 사이버크루를 보고 크게 놀랐다.


“어떻게 저들이 이곳에 있지?”


동민이 뒤에 대고 소리쳤다.


“전투 준비!”


동민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어기저기서 찰칵 찰칵 소총의 안전장치 푸는 소리가 들렸다. 범호가 얼굴을 찌푸리며 뒤를 향해 손을 내저었다.

“총은 안 돼. 지금은 아군과 적군을 잘 구분할 수 없는 밤이야. 자칫 아군끼리 총질을 할 수가 있어.”


동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어떻게 하죠? 우리가 불리해 보이는데.”


“잠깐 기다려봐. 내가 얘기를 해보지.”


범호는 한 발 앞으로 나왔다.


“혹시 거기 염 복동 소령 있나? 있으면 앞으로 나와!”


사이버크루 쪽에서 거대한 그림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보름달이 사이버크루 등 뒤쪽에 있었으므로 실루엣으로만 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청계산 정상에서 내려 보고 있는 단단한 그의 모습은 엄청난 위압감을 주었다. 염 소령은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내가 염 복동이다. 너는 김 범호 형사구나. 미꾸라지처럼 잘도 빠져나가더니 이렇게 만나는군. 오늘은 죽기 좋은 날이지. 죽기 전에 반가운 얼굴이 보고 싶어진 게냐?


얼씨구? 이 상재 기자와 조 동민 형사도 있네? 아무래도 내가 오늘은 보너스를 타려나 보구나. 바퀴벌레 새끼들을 모조리 잡을 수 있게 됐으니 말이지.”


범호는 ‘음!’ 짧게 신음소리를 내고 입을 열었다.


“고작 백 명 정도로 천 명을 막으려는 건가?”


염 소령은 크게 웃었다.


“천명? 여자, 어린아이, 노인네들, 부상당해 골골 거리는 녀석들을 빼면 내 눈에는 삼백 명도 안 돼 보이는데. 설마 우리 사이버크루가 일인당 셋도 감당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


범호는 사이버크루들을 바라보았다. 예전과는 기세가 너무나 달랐다. 수많은 전투를 치루면서 능력을 키운 것 같았다. 월등히 강해졌다. 하나하나가 염 소령 레벨 같았다.


상재는 눈치 채지 못하게 조용히 총을 뽑았다. 그러나 염 소령을 겨누려는 순간 사이버크루들이 먼저 달려왔다. 위에서 아래쪽으로 달려오는 형국이었기 때문에 속도는 무척 빨랐다. 대원들도 미리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대검을 휘둘렀다.


그런데 분명히 수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대원들이 포위를 당하는 것처럼 보였다. 대원들은 동선이 어긋나서 서로 엉키고 부딪혔다. 반면에 사이버크루는 얼핏 보면 무질서하게 밀어붙이는 것 같았지만 일정한 규칙이 있었다.


사이버크루는 움직일 때 항상 정삼각형의 대오를 이루고 있었다. 대원들이 공격을 하면 슬쩍 몸을 움직여 대원들을 삼각형 한 가운데로 몰아넣어 고립시키는 것이었다.


삼각형은 사이버크루 전체와 연결돼서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대원들은 수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고립되어 참혹하게 죽임을 당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대원들은 수십km를 달러오는 바람에 지칠 대로 지쳐있었다. 다리에 알이 배어 잘 움직여지지도 않았다. 그나마 버티는 것은 권 신재의 나블라와 윤 부 정도였다.


명선의 아바타는 미나와 명선을 보호하기 위해 그녀들의 주변을 에워싸고 있었다. 범호는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상재와 동민에게 말했다.


“안 되겠어. 이대로 있다간 몰살을 당할 거야. 싸움이 불리할 때는 적의 머리를 치라고 했지. 우리 염 소령을 공격하자.”


상재와 범호, 동민은 서로 눈빛을 교환하고 염 소령에게 달려갔다. 그러나 염 소령은 세 사람을 보고 빙긋 웃었다. 염 소령은 차원이 다른 전신이 되어 있었다. 피하고 막고 공격하는 것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다.


범호의 주먹을 가볍게 흘려보냈고 상재의 육탄 공격을 어깨로 퉁겨버렸다. 동민이 다리를 잡고 주짓수 기술로 쓰러트리려고 하였으나 벌레를 털 듯 흔들어 떨궈버렸다. 동민은 매우 수치스러웠으나 투덜거릴 엄두도 나지 않았다. 주변에서는 대원들의 비명 소리가 계속해서 들리고 있었다.


세 사람은 눈빛을 교환하고 전력을 다해 염 소령을 찍어 누르려고 하였다. 그러나 염 소령은 ‘엽’ 소리와 함께 공중으로 뛰어올랐다. 그 거구가 선 자리에서 2m 높이로 뛰어오른 것도 대단한데 공중에서 몸을 회전시키며 세 사람을 향해 발차기를 했다. 셋은 얼굴을 맞고 나동그라졌다.


순간 범호가 벌떡 일어나 염 소령에게 달려들며 주먹을 내질렀다. 염 소령은 범호의 주먹을 손으로 움켜쥐었다. 다른 주먹을 휘두르자 그 주먹도 손으로 움켜쥐었다. 범호는 주먹을 뻗으려고 했고 염 소령은 막으려고 했다. 둘의 힘겨루기가 시작되었다.


범호는 힘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염 소령과 맞붙어도 충분히 대적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염 소령의 힘은 상상 이상이었다. 겉으로 보면 팽팽한 것 같았지만 범호는 오만상을 짓고 있었고 염 소령은 장난치듯 고개를 까딱거리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범호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털썩 무릎을 꿇었다. 염 소령은 범호의 손을 놓고 주먹으로 범호의 얼굴을 가격하려 하였다. 범호는 눈을 질끈 감고 말했다. 비장감이 넘쳤지만 체념한 듯 목소리는 담담했다.


“오늘 나는 죽어도 좋습니다. 기꺼이 당신의 주먹을 받아들이겠습니다. 하지만 염 소령! 당신은 대한민국 군인입니다. 대한민국 군인은 국민의 편에 서야합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소리를 듣자 염 소령은 범호를 뿌리치고 두 손으로 머리를 짓눌렀다.


“그만 해! 대한민국, 대한민국. 알았으니까 그만하라고.”


범호 일행은 어리둥절해서 염 소령을 바라보았다. 염 소령은 머리를 누르고 한참 동안 괴로워했다. 코피가 터지자 손으로 코를 훔치고 피가 묻어있는 손을 바라보았다. 고통이 가라앉는 것 같았다.


고개를 들고 싸움판을 훑어보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는 것이 보였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염 소령은 고개를 돌려 말했다.


“지금 이것은 현실입니까?”


상재는 염 소령의 눈을 보았다. 정상적인 인간의 눈이었다.


“이것 봐. 놀라운 일이야. 브레이너로 변했던 사람이 정상으로 돌아왔어.”


범호는 말했다.


“이것은 현실입니다. 당신은 여태껏 세컨드브레인에게 조종 되고 있었습니다.”


염 소령은 고개를 끄덕인 후 소리쳤다.


“모두 싸움을 중단해!”


브레이너들은 어리둥절해하면서도 싸움을 멈추고 물러섰다. 조금만 더 시간이 흘렀으면 대원들은 모두 땅바닥에 뒹굴었을 것이다. 염 소령은 말했다.


“어서 가십시오.”


대원들은 그 말이 믿기지 않아 우물쭈물 했다. 범호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고맙습니다.”


대원들은 서로 부축하며 사이버크루 앞을 조심스럽게 통과했다. 순간 갑자기 사이버크루들이 하늘을 바라보며 무어라 중얼거렸다. 염 소령도 하늘을 봤지만 이내 이를 악물고 머리를 눌렀다. 염 소령은 소리쳤다.


“메인컴퓨터에서 데이터를 업그레이드 하고 있어. 빨리 가. 여기는 어떻게든 내가 막을 테니까.”


범호는 염 소령을 바라보았다. 염 소령도 범호를 바라보았다. 눈이 마주치자 무어라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교차했다. 범호는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괜찮겠습니까?”


“저들은 나를 어쩌지 못합니다. 걱정 말고 나중에 봅시다. 당신과는 코가 삐뚤어지도록 소주를 마셔야겠습니다. 술 한 잔 사주시겠죠?”


“물론입니다. 죽을 때까지 사드릴 게요.”


대원들은 속도를 내서 지나갔다. 잠시 후 사이버크루들 중 하나가 염 소령에게 말했다.


“대장님. 본부에서 저들을 모두 죽이라고 합니다.”


“안 돼. 그것은 본부의 명령이 아냐. 컴퓨터의 명령이야.”


사이버크루는 말했다.


“대장도 처치하라고 합니다.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러나 염 소령은 길을 막고 꿈쩍하지 않았다. 아주 오래되어 땅에 뿌리가 깊숙이 박혀있는 고목나무 같았다. 사이버크루들은 조심스럽게 그를 향해 다가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브레이너스(두 개의 두뇌를 가진 사람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1 제 61화 새로운 시작 20.06.19 58 0 14쪽
60 제 60화 사생결단 20.06.17 39 0 16쪽
59 제 59화 기계인간 20.06.15 36 0 15쪽
58 제 58화 황제컴퓨터 20.06.13 35 0 17쪽
57 제 57화 신비의 청년 레몬 20.06.12 43 0 14쪽
56 제 56화 먼지폭풍 20.06.10 31 0 18쪽
55 제 55화 백발의 대장 20.06.08 46 0 15쪽
54 제 54화 윤 부의 최후 20.06.06 54 0 16쪽
53 제 53화 암릉지대 20.06.05 39 0 14쪽
52 제 52화 백두대간 20.06.03 31 0 15쪽
51 제 51화 안반데기 마을(2) 20.06.01 44 0 14쪽
50 제 50화 안반데기 마을(1) 20.05.30 44 0 16쪽
» 제 49화 후퇴 20.05.29 43 0 15쪽
48 제 48화 두물머리 전투(3) 20.05.27 46 0 16쪽
47 제 47화 두물머리 전투(2) 20.05.25 58 0 16쪽
46 제 46화 두물머리 전투(1) 20.05.23 44 0 17쪽
45 제 45화 브레이너 도살자 20.05.22 44 0 17쪽
44 제 44화 나블라와 사이버크루 20.05.20 33 0 17쪽
43 제 43화 전멸 20.05.18 47 0 18쪽
42 제 42화 엔터빌딩 전투(4) 20.05.16 54 0 15쪽
41 제 41화 엔터빌딩 전투(3) 20.05.15 40 0 15쪽
40 제 40화 엔터빌딩 전투(2) 20.05.13 48 0 16쪽
39 제 39화 엔터빌딩 전투(1) 20.05.11 49 0 16쪽
38 제 38화 프랑켄슈타인 바이러스 20.05.09 44 0 16쪽
37 제 37화 범호의 귀환 20.05.08 58 0 17쪽
36 제 36화 로봇 3원칙 20.05.06 44 0 16쪽
35 제 35화 킬러로봇 20.05.04 46 0 15쪽
34 제 34화 대혼란의 시작 20.05.02 45 0 14쪽
33 제 33화 프시케의 여신 20.05.01 68 0 17쪽
32 제 32화 사이버킬러 20.04.29 45 0 15쪽
31 제 31화 명진의 위기 20.04.27 47 0 15쪽
30 제 30화 체포되는 범호 20.04.25 48 0 15쪽
29 제 29화 사라진 신재 20.04.24 49 0 16쪽
28 제 28화 바이오교 20.04.22 60 0 15쪽
27 제 27화 모략 20.04.20 51 0 16쪽
26 제 26화 양심의 소리 20.04.18 49 0 15쪽
25 제 25화 전자파총 20.04.17 56 0 16쪽
24 제 24화 투명망토 20.04.15 63 0 17쪽
23 제 23화 안타까운 죽음 20.04.13 56 1 15쪽
22 제 22화 살인 용의자 20.04.11 61 0 16쪽
21 제 21화 구사일생 20.04.10 63 0 15쪽
20 제 20화 함정 20.04.08 56 0 15쪽
19 제 19화 심령심문 20.04.06 74 0 14쪽
18 제 18화 아바타 20.04.04 66 0 15쪽
17 제 17화 박 세웅 회장 20.04.03 67 0 14쪽
16 제 16화 돌아온 황태자 20.04.01 67 0 15쪽
15 제 15화 드러나는 사실 20.03.30 73 0 16쪽
14 제 14화 프시케 20.03.28 69 0 15쪽
13 제 13화 염복동 소령 20.03.27 75 0 15쪽
12 제 12화 사이버크루 20.03.25 72 0 16쪽
11 제 11화 아이돌 사망사건 20.03.23 70 0 15쪽
10 제 10화 가상현실(2) 20.03.21 88 0 15쪽
9 제 9화 가상현실(1) 20.03.20 66 1 14쪽
8 제 8화 추적 전문가 20.03.18 85 0 16쪽
7 제 7화 황태자의 실종 20.03.16 104 0 15쪽
6 제 6화 부작용 20.03.14 131 0 16쪽
5 제 5화 전자그물망 20.03.13 136 0 16쪽
4 제 4화 부검실에서 20.03.11 154 0 14쪽
3 제 3화 사이배슬론 대회 20.03.09 199 0 16쪽
2 제 2화 무서운 노인 20.03.06 255 2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