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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무 님의 서재입니다.

브레이너스(두 개의 두뇌를 가진 사람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이진무
작품등록일 :
2020.03.03 09:45
최근연재일 :
2020.06.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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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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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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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제 17화 박 세웅 회장

DUMMY

제 17화 박 세웅 회장



시훈은 다소 어리둥절한 표정이었으나 비교적 평안해 보였다. 범호는 시훈의 눈을 보았다. 옅은 회색기가 사라지고 정상적인 눈빛으로 돌아왔다. 목소리의 억양도 정상이었다. 범호는 물었다.


“저를 모르세요?”


“모르니까 물어보는 것 아닙니까?”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습니까?”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지금이 며칠이죠?”


“4월 9일입니다.”


시훈은 몸을 조금 일으키며 놀라서 말했다.


“뭐라고요? 4월 9일이라뇨? 나는 조금 전까지도 가상현실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달이나 지나다니요? 이해할 수 없습니다.”


“가상현실게임이라고 했습니까?”


범호는 이상한 생각이 들어 다시 물어보았다.


“어떤 내용인가요?”


“얘기하기 쑥스럽군요. 사실은 클럽을 돌아다니며 여자들을 만나는 게임입니다.”


“그래서였나요? 시훈 씨가 마지막으로 있던 곳이 사이버펌핑 클럽이란 곳이었습니다.”


그 때 병실의 문이 열리며 한 상균 실장과 조 민주 박사가 들어왔다. 한 시간 전에 범호가 시훈을 찾았다고 연락을 했던 터였다.


“박 이사님, 무사했군요. 몸은 어떻습니까?”


“아주 좋아요. 이렇게 개운한 적도 없었던 것 같아요. 조 박사님도 오셨네요.”


“당연히 내가 와야죠. 한 실장님. 이 분들은 어떻게 되시죠?”


한 실장은 범호와 조 형사를 소개시켜줬다. 조 형사는 조 박사에게 말했다.


“혹시 조 민주 박사님 아닌가요?”


“예, 맞습니다. 어떻게 저를 다 알아보시나요?”


“텔레비전에서 봤어요. 먼지세포를 발명하셨죠. 존경합니다.”


범호가 앞으로 나서며 조 박사에게 악수를 청했다.


“저는 김 범호 형사입니다. 저도 세컨드브레인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 나중에 시간 좀 내주시겠습니까?”


“물론입니다. 김 형사님처럼 멋진 분이라면 당연히 프리미엄을 드려야죠.”


범호는 계속 말했다.


“그런데 가상현실이 현실처럼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있나요?”


“글쎄요. 가상현실에 중독이 된다면 가능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사례는 없었습니다.”


“세컨드브레인을 통해 가상현실이 좀 더 생생하게 일어난다면 어떨까요? 두뇌가 착오를 일으키지 않을까요?”


조 박사의 얼굴에 곤혹스러운 표정이 스쳐 지나갔다. 그러나 곧 웃으며 말했다.


“세컨드브레인을 통해 들어오는 영상은 엄연히 사실과 다릅니다. 인간의 두뇌가 그 정도를 구분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이상하군요. 박 이사는 지금껏 가상현실을 현실로 인식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요?”


한 실장이 말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요?”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말씀드려도 될까요?”


“아닙니다. 우선 이사님을 쉬게 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시훈은 한 실장의 부축을 받으며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문을 나가며 시훈이 고개를 돌려 범호를 바라보았다. 놀랍게도 눈이 다시 옅은 회색빛으로 변해 있었다.


범호는 한참 동안 그대로 서 있었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연거푸 일어나 머릿속이 뒤죽박죽이었다. 조 형사도 뭐가 뭔지 알 수 없어서 범호를 지켜보기만 했다.



엔터그룹 소회의실은 회의실답지 않게 아늑했다. 10명 정도의 사람이 앉을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었고 창문에는 두꺼운 커튼이 처져 있었다. 한 상균 기획실장이 의장석에 앉고, 강 재형 사장, 나 영복 박사, 조 민주 박사가 좌우로 앉아 회의를 하고 있었다. 한 실장이 조 민주 박사를 보며 말했다.


“시훈은 어떻습니까?”


“몸은 이상이 없는데 뇌에 조금 이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상현실과 현실 사이에서 오락가락 하고 있습니다.”


“김 형사가 시훈이 가상현실을 현실로 인식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 말이 맞는다는 얘기군요.”


한 실장은 다시 나 영복 박사를 보며 질문을 했다.


“가상현실에 빠지는 것이 세컨드브레인과 관련은 없나요?”


나 영복 박사는 안경을 치켜세우며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가상현실은 한 마디로 뇌에 하는 거짓말입니다. 시각, 청각, 촉각을 조작해 있지도 않은 사실을 현실처럼 인식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세컨드브레인은 가상현실을 사실처럼 보이게 하는 획기적인 기기이기도 합니다.


모니터가 없어도 눈을 감고 생각하기만 하면 일반 정보를 검색하고 시각 영상으로 불러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VR 기기를 통해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생생하게 현실처럼 영상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그렇기 때문에 위험성이 더 큽니다. 사람들은 쉽게 거짓말을 사실처럼 믿고 잘못된 판단을 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가상현실도 그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가상현실을 현실로 인식하게 될 수도 있다는 말이군요.”


“집중력의 문제입니다. 뇌가 집중력을 갖고 정상 기능을 하는 한 그럴 수는 없겠지만 집중력을 잃으면 현실세계가 아닌 가상세계에 맞춰 몸이 움직일 수 있습니다.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매우 위험한 순간입니다.”


조 박사가 이어서 말했다.


“일반 VR기기는 벗는 순간 가상현실이 사라집니다. 그런데 세컨드브레인은 뇌에 부착돼있으므로 벗을 수 없습니다. 본인 의지가 아니면 가상현실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컨드브레인은 그런 상황도 염두에 두고 설계됐습니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가상현실이 사라지도록 말입니다.”


강 사장이 말했다.


“그러나 시훈은 세컨드브레인이 부착된 부분을 벽에 부딪쳤습니다. 세컨드브레인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지 않습니까?”


한 실장은 말했다.


“참 난처한 일이군요. 나 박사님. 그러면 세컨드브레인을 떼어내면 되지 않을까요?”


나 박사는 말했다.


“1세대라면 가능하지만 2세대 세컨드브레인부터 전자그물망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전자그물망은 신경세포를 타고 들어오는 신호, 자극을 감지할 수 있도록 뇌세포 사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떼어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억지로 떼어내다간 뇌세포가 파괴되어 백치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 실장은 주먹을 꽉 쥐고 나 박사를 노려보며 말했다.


“어떻게 된 게 나 박사님에게 물어보면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문제점만 부각되는군요.”


나 박사는 식은땀을 흘리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어찌됐든 해결 방법을 찾아보도록 합시다. 그리고 이 사실은 절대 외부로 새어나가선 안 됩니다.”


조 박사가 말했다.


“김 형사와 조 형사가 알고 있는데 어떻게 하지요?”


한 실장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 문제는 내가 처리하겠습니다.”


강 사장은 무언가 생각이 난 듯 혼잣말을 했다.


“가상현실이 현실로 인식된다면 큰일 인데. 큰일이야.”


한 실장은 눈살을 찌푸리면서 강 사장에게 말했다.


“왜 혼자 중얼거립니까? 뭐가 큰일인데요?”


“사이버크루 말입니다.”


“사이버크루가 어때서요?”


“사이버크루는 세컨드브레인의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해서 만들어진 군대입니다. 요원들은 가상현실을 통해 전투, 격투, 전술 훈련을 받아 최강의 부대가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인공지능의 기계학습을 통해 경험이 쌓일수록 점점 더 강해진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요원들이 가상현실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회의 참석자들은 아무 말도 못하고 서로 얼굴만 바라보고 있었다. 생각만 해도 등골이 오싹했다. 순간 인터폰이 울렸다.


“박 재봉 대령이 오셨습니다. 회장님을 뵙겠다고 합니다.”


한 실장이 대답했다.


“회장님을? 알았어. 잠깐 기다리라고 해.”


강 사장이 혀를 차며 말했다.


“건방지게 일개 대령이 회장님을 보자고 하다니!”


한 실장은 말했다.


“국가정찰국 대령이라면 그럴 만도 하지요. 내일 저녁 다시 모이도록 하고 오늘 회의는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논의된 내용에 대해 대책을 세워주시기 바랍니다.”



한 실장은 혼자 남자 잠시 생각한 후 인터폰으로 전화를 했다.


“박 대령은 아직 있나?”


“예, 아직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회장님이 몸이 안 좋으셔서 다음에 약속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게.”


그 때 회의실 스피커를 통해 박 회장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냐. 한 실장. 박 대령을 들어오라고 해. 자네도 들어오고.”


“예, 회장님. 알겠습니다.”


한 실장은 박 대령을 데리고 회장실로 들어갔다. 박 회장은 80이 넘은 고령이었으나 머리카락은 여전히 숱이 많았고 검은색을 유지하고 있었다. 피부는 젊은 사람 못지않게 탄력이 있어보였다.


박 회장은 선글라스를 쓰고 휠체어에 앉아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창밖으로는 멀리 북한산 능선이 희미하게 보였다. 박 회장은 들어오는 박 대령에게 말했다.


“오랜만이야. 박 대령. 그 동안 잘 있었나?”


“안녕하십니까? 회장님. 큰 수술을 받으셨다고 들었는데 괜찮으십니까?”


“이번에 다 인공장기로 바꿨어. 여기저기 자꾸 고장이 나니 귀찮아서 말이야. 다리도 새 것으로 바꾸고 먼지세포를 주입했는데 아직 부자연스러워. 물리치료도 받으면서 재활훈련을 하고 있는 중이야.


나이가 드니까 어쩔 수 없는 거지. 늙으면 죽어야지 생각하면서도 아직 할 일이 많아서 조금 더 버텨보려니까 추한 모습을 보이게 되네. 욕하지 말게. 자, 이리로 앉게. 자네도 앉고.”


박 회장은 휠체어를 움직여 테이블 가운데로 갔고 박 대령과 한 실장은 맞은 편 소파에 앉았다.


“한 실장, 차를 내오라고 해. 아니 그럴 것 없이 위스키나 한 잔 하지. 이번에 100년산을 구했어. 어때?”


비서가 과일 안주와 오래돼 보이는 위스키를 들고 왔다. 박 회장은 박 대령과 한 실장의 스트레이트 잔에 위스키를 따랐다.


“명주는 얼음에 섞는 것이 아닐세. 스트레이트로 먹는 게 맞아. 높은 도수도 술 맛의 일부거든. 자 한 잔 하지.”


한 동안 인사치례가 오갔다. 한 실장은 위스키를 두 잔 먹으니 얼굴이 빨갛게 물들었다. 반면에 박 대령은 위스키를 혼자 거의 다 마셨는데도 표정하나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마실수록 눈빛이 초롱초롱해졌다. 박 대령은 잠시 뜸을 들이다 정색을 하며 말했다.


“회장님이 도와주신 덕분에 제가 맡고 있는 사이버크루는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렀습니다. 회장님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부려도 될 것 같습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이 군대가 무슨 필요가 있겠어. 안 그래?”


박 회장은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한 실장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 실장은 박 회장의 의도를 눈치 채고 빠르게 대답했다.


“회장님. 박 대령이 호의로 말하는 거니까 받아들이시죠. 특히 요즈음에 주변에 이상한 자들이 돌아다니고 있어 정리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이상한 자들이라니?”


“세컨드브레인을 조사한다고 하며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기도 하고 음해하기도 합니다.”


“회사가 커지다 보면 여러 가지 일이 생기는 거야. 자네가 알아서 하게.”


박 대령은 박 회장의 표정을 살피며 생각을 읽으려 했으나 짙은 선글라스를 쓰고 있어서 알 수 없었다. 박 대령은 작심한 듯 말했다.


“회장님. 부탁을 드릴게 있습니다.”


“부탁이라니? 새삼스럽게 무슨. 그냥 얘기해봐.”


“국방부 장관 교체설이 들리고 있는데 아마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제가 모시는 장 두경 장군님이 국방부 장관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장군님이 국방부 장관이 되면 회장님께도 큰 힘이 될 겁니다.”


“그래? 그건 좋은 일이지. 한 실장, 필요한 것이 있으면 도와줘.”


박 대령은 일어서서 박 회장에게 깊이 고개를 숙였다.


“감사합니다. 회장님.”


박 회장은 선글라스를 잠깐 내리고 박 대령을 바라보았다. 눈빛이 옅은 회색이었다. 한 실장은 조금 이상하다고 느꼈다. 그러고 보니 움직임도 상당히 부자연스러운 느낌이었다. 근육과 손가락의 미세한 움직임도 없었다.


예전에는 말을 할 때 중요한 대목에서 소리를 높이곤 했으나 지금은 음의 고저가 거의 없었다. 한 실장은 의혹이 가득했으나 감히 물어보지 못하고 박 대령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났다.


회장실에서 나오면서 한 실장은 박 대령에게 말했다.


“대령님은 이 번에 우리 시훈이가 실종되었던 사건을 아시죠?”


“이미 돌아와서 다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예, 맞습니다. 시훈을 찾은 것은 경찰청의 김 범호 형사란 자입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시훈이 실종됐단 사실은 절대 외부에 알려져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김 범호 형사라고요?”


“아는 자입니까?”


“한 번 인사를 했죠. 그 자가 비밀을 많이 알고 있나 봅니다. 애당초 우리에게 의뢰했으면 쉬었을 것을요.”


“그래서 지금 후회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박 대령은 걸음을 멈추고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 김 형사는 우리 사이버크루와도 연관이 있는 자입니다. 사이버크루는 아직 공개 되서는 안 되는 조직입니다. 잘못하면 세컨드브레인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시죠?”


“물론입니다.”


“김 형사 일은 내가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한 실장은 장 두경 장군님이 국방부 장관에 오를 수 있도록 잘 신경써주세요.”


박 대령은 말을 나누다가 누군가 보고 있는 느낌을 받고 고개를 휙 돌렸다. 그러나 아무도 없었다. 박 대령은 ‘술을 많이 먹어서 그런가?’ 라고 중얼거리며 엘리베이터를 탔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힌 후 박 회장이 복도 모퉁이에서 슥 나타났다. 휠체어를 타지 않고 서서 뒷짐을 진채 무서운 얼굴로 노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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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제 60화 사생결단 20.06.17 39 0 16쪽
59 제 59화 기계인간 20.06.15 36 0 15쪽
58 제 58화 황제컴퓨터 20.06.13 34 0 17쪽
57 제 57화 신비의 청년 레몬 20.06.12 43 0 14쪽
56 제 56화 먼지폭풍 20.06.10 31 0 18쪽
55 제 55화 백발의 대장 20.06.08 46 0 15쪽
54 제 54화 윤 부의 최후 20.06.06 54 0 16쪽
53 제 53화 암릉지대 20.06.05 39 0 14쪽
52 제 52화 백두대간 20.06.03 31 0 15쪽
51 제 51화 안반데기 마을(2) 20.06.01 43 0 14쪽
50 제 50화 안반데기 마을(1) 20.05.30 43 0 16쪽
49 제 49화 후퇴 20.05.29 42 0 15쪽
48 제 48화 두물머리 전투(3) 20.05.27 46 0 16쪽
47 제 47화 두물머리 전투(2) 20.05.25 58 0 16쪽
46 제 46화 두물머리 전투(1) 20.05.23 43 0 17쪽
45 제 45화 브레이너 도살자 20.05.22 44 0 17쪽
44 제 44화 나블라와 사이버크루 20.05.20 33 0 17쪽
43 제 43화 전멸 20.05.18 47 0 18쪽
42 제 42화 엔터빌딩 전투(4) 20.05.16 54 0 15쪽
41 제 41화 엔터빌딩 전투(3) 20.05.15 40 0 15쪽
40 제 40화 엔터빌딩 전투(2) 20.05.13 48 0 16쪽
39 제 39화 엔터빌딩 전투(1) 20.05.11 49 0 16쪽
38 제 38화 프랑켄슈타인 바이러스 20.05.09 44 0 16쪽
37 제 37화 범호의 귀환 20.05.08 58 0 17쪽
36 제 36화 로봇 3원칙 20.05.06 44 0 16쪽
35 제 35화 킬러로봇 20.05.04 46 0 15쪽
34 제 34화 대혼란의 시작 20.05.02 44 0 14쪽
33 제 33화 프시케의 여신 20.05.01 68 0 17쪽
32 제 32화 사이버킬러 20.04.29 45 0 15쪽
31 제 31화 명진의 위기 20.04.27 47 0 15쪽
30 제 30화 체포되는 범호 20.04.25 48 0 15쪽
29 제 29화 사라진 신재 20.04.24 49 0 16쪽
28 제 28화 바이오교 20.04.22 60 0 15쪽
27 제 27화 모략 20.04.20 51 0 16쪽
26 제 26화 양심의 소리 20.04.18 49 0 15쪽
25 제 25화 전자파총 20.04.17 56 0 16쪽
24 제 24화 투명망토 20.04.15 63 0 17쪽
23 제 23화 안타까운 죽음 20.04.13 56 1 15쪽
22 제 22화 살인 용의자 20.04.11 60 0 16쪽
21 제 21화 구사일생 20.04.10 63 0 15쪽
20 제 20화 함정 20.04.08 56 0 15쪽
19 제 19화 심령심문 20.04.06 74 0 14쪽
18 제 18화 아바타 20.04.04 66 0 15쪽
» 제 17화 박 세웅 회장 20.04.03 67 0 14쪽
16 제 16화 돌아온 황태자 20.04.01 67 0 15쪽
15 제 15화 드러나는 사실 20.03.30 73 0 16쪽
14 제 14화 프시케 20.03.28 68 0 15쪽
13 제 13화 염복동 소령 20.03.27 75 0 15쪽
12 제 12화 사이버크루 20.03.25 72 0 16쪽
11 제 11화 아이돌 사망사건 20.03.23 70 0 15쪽
10 제 10화 가상현실(2) 20.03.21 88 0 15쪽
9 제 9화 가상현실(1) 20.03.20 66 1 14쪽
8 제 8화 추적 전문가 20.03.18 85 0 16쪽
7 제 7화 황태자의 실종 20.03.16 104 0 15쪽
6 제 6화 부작용 20.03.14 130 0 16쪽
5 제 5화 전자그물망 20.03.13 136 0 16쪽
4 제 4화 부검실에서 20.03.11 154 0 14쪽
3 제 3화 사이배슬론 대회 20.03.09 199 0 16쪽
2 제 2화 무서운 노인 20.03.06 255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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