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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무 님의 서재입니다.

브레이너스(두 개의 두뇌를 가진 사람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이진무
작품등록일 :
2020.03.03 09:45
최근연재일 :
2020.06.19 06:00
연재수 :
6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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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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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30,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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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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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제 10화 가상현실(2)

DUMMY

제 10화 가상현실(2)




범호는 황 검사의 맞은편에 앉았다. 황 검사는 웃는 표정을 지우지 않은 채 목소리를 가라앉히며 범호에게 말했다.


“김 형사님. 고생이 많으시죠? 혹시 엔터그룹에 다녀온 얘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범호는 간략히 경과를 이야기했다. 황 검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김 형사님이라면 시훈을 찾는 건 일도 아닐 겁니다. 그렇죠?”


“저라고 뭐 만능은 아닙니다. 그저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엔터그룹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명성이란 하루아침에 쌓아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찾는 건 시간문제겠죠?”


“글쎄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순간 황 검사는 웃음을 멈추고 범호를 쏘아보며 말했다.


“그런데요, 이상한 얘기가 들리더군요. 누군가가 세컨드브레인을 조사한다며 엔터그룹을 들쑤시고 다닌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룹에서 아주 불편해 하던데요. 설마 김 형사님은 아니겠지요?”


범호가 고개를 돌리고 딴청을 피우자 이 과장이 말을 했다.


“우리 김 형사는 그럴 사람이 아닙니다. 언제나 정도를 걷고 있습니다.”


황 검사는 다시 웃기 시작했다. 범호는 그 웃는 모습에 속이 뒤틀리는 기분이 들었다.


“엔터그룹은 우리나라 세금의 10퍼센트를 내는 기업입니다. 소중한 자산이지요. 그런 기업을 보호하고 세금을 더 많이 낼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 공무원의 의무 아니겠습니까? 그런 기업을 뒤지고 다니며 못살게 굴면 안 되겠죠? 안 그래요? 김 형사.”


범호는 목구멍이 간질거렸다. 고개를 돌리고 있었지만 들리는 소리마저 막을 수는 없었다. 쿨럭 쿨럭 기침을 하며 말했다.


“과장님. 이곳은 너무 건조하네요. 혹시 세컨드브레인이 습도를 맞추라고 말해주지는 않나요?”


황 검사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범호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범호 쪽으로 거북목을 더욱 숙이며 귀에 대고 속삭였다.


“나는 분명히 경고했네. 좋지 않은 일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이라네. 가족들을 생각해.”


범호는 황 검사를 쏘아봤다. 분명히 협박을 하고 있는 것이다. 범호가 무어라 얘기를 하려하자 황 검사는 입을 막으려는 듯 범호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을 했다.


“그러면 부탁이라고 해두죠. 김 형사.”


황 검사는 가볍게 이 과장과 악수를 한 후 밖으로 나갔다. 황 검사가 완전히 나간 것을 확인하고 이 과장이 물었다.


“황 검사가 자네에게 뭐라고 한 거야?”


“가족들을 생각해서 조심하라는군요.”


이 과장은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달아올랐다.


“저 자식이, 검사면 검사지 형사를 협박해?”


“황 검사가 엔터그룹과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꼭 엔터그룹 직원처럼 말을 하네요.”


“엔터그룹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해. 부장검사 자리도 엔터그룹에서 만들어 줬다는 얘기가 있어. 아마 검사생활을 접게 되면 엔터그룹으로 가게 될 거야. 이건 내기해도 좋아.”


범호는 이 과장의 얘기를 듣자 오히려 화가 가라앉고 냉정해지며 투지가 솟아올랐다. “황 검사. 당신 사람 잘못 건드렸어.” 그는 중얼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범호는 다시 엔터그룹으로 한 실장을 찾아갔다. 누군가에게 심하게 질책을 당했는지 흥분해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그러나 범호를 보자 금방 안색을 바꾸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벌써 시훈을 찾았나요?”


범호는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디 불편한 데 있습니까? 안색이 좋지 않습니다. 쉬어야 되는 것 아닌가요?”


“대기업에서 일하다 보면 이런 일 저런 일이 다 생기죠. 그러고 보니 김 형사님에게 속을 들켜버렸나 봅니다. 회장님이 아시면 비서실장 자리에서 쫓겨나게 될 지도 모르겠어요. 회장님은 감정이 흔들리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하하하.”


처음 만났을 때와는 달리 말이 많았다. 감정의 기복이 느껴졌다. 범호는 힐끗 한 실장의 얼굴을 보고 말했다.


“한 가지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강주임을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강주임을요? 무슨 일인지 미리 말씀해 주실 수 있습니까?”


“함께 만나보면 아시게 될 겁니다.”


범호는 한 실장과 함께 강주임을 만났다. 강주임은 하루 사이에 얼굴이 더욱 갸름해진 것 같았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는지 눈이 빨갛게 충혈 돼 있었고 머리카락도 많이 헝클어져 있었다. 범호는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하며 급하게 말을 했다.


“자꾸 귀찮게 해서 미안합니다. 박 이사님이 어떤 연구에 집중을 하고 있었다고 얘기를 했었는데요, 그 연구가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외부에 노출되면 안 되는 극비연구가 아니라면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강주임은 한 실장을 바라보며 허락을 구하는 듯했다. 한 실장이 고개를 끄덕이자 대형 모니터가 연결된 컴퓨터로 안내했다. 모니터에는 새하얀 눈으로 덮여있는 산등성이의 모습이 비춰지고 있었다.


산꼭대기에 모여 있던 눈들은 약간의 진동을 일으키자 스르르 흘러내렸다. 눈들은 밑으로 구르다가 하나 둘 손을 잡고 몸집을 키우더니 한꺼번에 내달리기 시작했다. 거대한 눈사태의 영상이었다.


화질이 너무 생생하고 생동감 있어서 모니터 앞에 있던 범호는 눈사태가 머리 위로 직접 쏟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움찔하는 범호를 보며 강주임이 말했다.


“이것은 가상현실입니다. 세컨드브레인을 부착하고 있으면 더욱 생생한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입체안경이 없어도 눈을 감고 있으면 영상이 떠오릅니다. 실제 체험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박 이사님은 화질을 높이고 360도 어느 방향으로도 볼 수 있는 가상현실의 영상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이 영상을 세컨드브레인에 전송하면 현실처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인가요?”


“그렇습니다.”


“박 이사님은 어떤 가상현실에 관심이 있었습니까? 데이터가 있나요?”


“이곳에는 없습니다. 이사님은 USB 메모리를 가지고 와서 영상을 테스트 해보고 다시 갖고 가셨습니다.”


범호는 한 실장에게 말했다.


“박 이사님의 방에서 데이터를 찾아볼 수 있을까요?”


“데이터를 보면 박 이사님을 찾을 수 있겠습니까?”


“확률이 매우 높아질 것 같습니다.”


범호는 한 실장과 함께 55층에 있는 시훈의 사무실로 갔다. 한 실장의 사무실과는 50미터쯤 떨어져 있었다. 실종 후 청소를 했는지 실내는 매우 깨끗했다.


범호는 중얼거렸다. “사건 현장을 이렇게 치워버리면 안되는데.” 한 실장이 범호를 돌아보며 말했다.


“뭐라고 하셨습니까?”


“아닙니다. 혼자 말입니다.”


범호는 시훈의 책상 서랍을 열었다. USB 메모리가 바로 나타났다. 범호는 USB 메모리를 컴퓨터에 연결했다. 화면에는 이상한 신음 소리와 함께 벌거벗은 여자가 춤추는 모습이 나타났다. 커다란 엉덩이와 봉긋한 가슴을 빙빙 돌리며 손짓을 하고 있었다.


너무 선명에서 실물을 보는 것 같았다. 자신도 모르게 만져보려고 손을 내밀었다. 모니터에 손이 닿자 범호는 전기가 오른 듯 깜짝 놀라며 말했다.


“이게 연구내용이었군. 최고의 가상현실이야. 관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었겠지. 하하하.”


한 실장은 범호를 쏘아보며 말했다.


“어찌 됐든 엔터그룹의 황태자입니다. 무례한 말은 삼가 해 주십시오.”


“죄송합니다. 너무 의외라서 말이죠. 어쨌든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범호는 정중히 인사를 하고 엔터그룹을 나왔다.



범호는 엔터그룹에서 나오자마자 허리를 잡고 웃었다. 도저히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포르노에 빠진 엔터그룹의 황태자라니! 최첨단 세컨드브레인을 그런 식으로 사용하고 있었어.”


한참 웃다보니 허기가 졌다. 시간은 벌써 12시가 넘었다. 범호는 근처의 중식당으로 가서 조 동민 형사를 불렀다. 조 형사는 10분도 되지 않아 나타났다.


범호는 말했다.


“어디 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왔어?”


“근처에 세컨드브레인 이식 수술을 해주는 병원이 있어서요. 거기 고 정우 원장을 만나고 나오던 길입니다.”


“고 정우 원장?”


“텔레비전에 자주 나오는 의사에요. 형님은 텔레비전을 잘 보지 않으니까 모르겠지만 유명한 사람이에요. 제 3세대 세컨드브레인 발표회 때도 나왔었어요.”


“무슨 말을 하던가?”


“3세대 세컨드브레인 발표회 때 하던 멘트를 그대로 하는 겁니다. 앞에 광고 로봇을 갖다 놓은 느낌이에요. 내가 무슨 말을 하던 듣지 않고 제 할 말만 하더라고요. 아직도 귀에서 앵앵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눈으로 본 것은 없어?”


“눈으로 본 것이라뇨?”


“이런 맹추야. 그래서 아직 초짜라는 소리를 듣는 거야. 들으면서 세밀하게 관찰을 해야지. 정보는 말에만 있는 게 아니야. 말투, 억양, 행동은 물론 주변 사물도 봐야지. 때로는 엉뚱한 얘기를 해서 상대방의 반응도 살펴봐야 하고.”


“헤, 그렇군요. 미리 좀 가르쳐 주시지 그랬어요.”


“이 녀석이 도대체 형사 맞아?”


범호는 한 대 쥐어박으려다가 조 형사가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을 보고 따라 웃고 말았다. 말을 하는 도중 짜장면이 나왔다. 범호는 허겁지겁 짜장면을 먹는 조 형사를 보며 말했다.


“맛이 어때?”


조 형사는 고개도 들지 않고 말했다.


“다 먹고 나서 말하자고요.”


범호 앞의 짜장면 그릇은 이미 비워져 있었다. 유명한 맛집답게 식당 안에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했다. 문밖에도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조금만 늦었으면 저처럼 기다릴 뻔했다고 생각하며 범호는 말했다.


“세컨드브레인 조사는 진척이 있어?”


“막막하기만 해서 어떻게 해야 할 지조차 모르겠어요. 게다가 이 과장님이 자꾸 다른 지시를 내려서 집중할 수도 없어요.”


“그럴 줄 알았어.”


범호는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조 형사. 그러면 나를 조금 도와줄 수 있겠어?”


“그럼요. 그런데 세컨드브레인은 어떻게 할까요?”


“계속해야지. 세컨드브레인은 내가 맡은 사건과도 연관이 있어서 같이 조사하다 보면 단서를 찾을 수도 있어.”


“그래요? 형님이 맡은 사건이라면 그 박 시훈을 찾는 일 말이죠?”


범호는 조 형사에게 박 시훈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조 형사는 범호의 얘기를 듣고 깜짝 놀라며 말했다.


“세컨드브레인이 뇌에 이상을 일으킨 건지도 모른다고요?”


“아직 확실한 건 아냐.”


“이런 괜히 세컨드브레인을 달았네.”


“전에도 떼어낼 수 있으면 떼어내라고 그랬잖아.”


조 형사는 세컨드브레인이 부착 돼 있는 부분을 긁적거리며 말했다.


“에이 씨. 돈이 얼마나 들었는데.”


“그건 그렇고 클럽 같은 곳을 수소문해봐, 박 시훈의 성향으로 보아 그런 곳에 숨어있을 가능성이 제일 커.”


“예, 알겠어요.”



한편 상재는 미나를 데리고 편집국장실로 들어갔다. 창문을 뚫고 가을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상재와 미나는 갑자기 밝은 곳으로 들어오자 순간적으로 눈앞이 캄캄해졌다. 박 국장은 그 모습을 보자 얼른 커튼을 쳤다. 비로소 방 안의 분위기에 적응된 상재는 말을 했다.


“국장님. 일부러 커튼을 열어 놓은 거 아니에요?”


“일부러 그랬다면 어쩔 건데. 그나저나 손님을 데려왔으면 먼저 인사시켜야 할 것 아냐?”


상재는 두 손으로 미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는 강 미나라고 합니다. 제 보조기자입니다.”


미나가 생긋 웃으며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박 국장은 놀라는 표정을 하며 말했다.


“예. 안녕하세요. 그런데 보조기자라니? 우리 회사에 그런 직함이 있었나?”


“임시입니다. 사이배슬론 대회에서 만났는데 여러모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 그건 좋고. 취재는 어떻게 됐어?”


“대단한 사람을 보았습니다. 도 명진이라고 하는데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뇌파만으로 아바타를 조종해서 결승전까지 달리는 게임에서 3회 연속 우승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의 아바타 조종 기술은 거의 염력 수준이었습니다. 뇌파증폭기를 사용하긴 했지만 대단했습니다.”


“도 명진이라면 예전에 노벨상 후보에 올랐던 사람을 말하는 건가?”


“예, 맞습니다. 국장님도 아시는군요.”


“취재는 해보았어?”


“물론입니다. 곧 기사를 작성해서 보고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무엇인데?”


“사실은 그 마트 사건에 의문이 있어서 1세대 세컨드브레인의 창시자로 불리는 조 종훈 교수를 만나보았습니다.”


“쓸데없는 일을 하는군. 그래서?”


“조 교수는 세컨드브레인에 대해서 의문을 갖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만 깊이 물어보려고 하면 입을 닫아버리더군요. 무언가 이상했습니다.


큰 비밀이 숨어있을 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국장님도 아시죠? 기자로서의 제 직감을 말입니다. 저를 믿고 취재를 허락해 주시면 안 될까요?”


박 국장은 상재를 유심히 바라보더니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다. 잠시 후 커튼을 열고 비스듬히 서서 바깥을 바라보면서 말을 했다.


“사실은 세컨드브레인에 관련된 기사는 싣지 말라는 지침이 있었네. 공개적이진 않았지만 압력이 굉장했어. 매우 위험한 일이야. 그래도 해보겠나?”


상재는 입술을 깨물며 눈을 부릅뜨고 국장을 쏘아봤다.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박 국장은 조용히 말했다.


“자네의 그런 표정은 근 10년 만에 처음 보는 것 같군. 내가 자네를 좋아했던 이유는 그 눈빛 때문이야. 내가 가지지 못한 독기가 있었지. 그 독기가 10년 만에 돌아왔어.


내가 그렇게 구박을 해도 죽어있더니만 이제야 반짝이는가? 옛날 유능했던 기자로 다시 돌아온 거야? 도대체 세컨드브레인의 어떤 점이 자네의 관심을 끌었는지 궁금하군.”


미나는 상재의 얼굴을 한 번 바라보고 말했다.


“1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장착한 세컨드브레인에 이상이 생긴다고 상상해 보세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언론인으로서 이 이상 더 중요한 기사가 있겠어요? 이 기자님은 본능적으로 알고 움직이는 겁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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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제 61화 새로운 시작 20.06.19 58 0 14쪽
60 제 60화 사생결단 20.06.17 40 0 16쪽
59 제 59화 기계인간 20.06.15 36 0 15쪽
58 제 58화 황제컴퓨터 20.06.13 35 0 17쪽
57 제 57화 신비의 청년 레몬 20.06.12 43 0 14쪽
56 제 56화 먼지폭풍 20.06.10 31 0 18쪽
55 제 55화 백발의 대장 20.06.08 47 0 15쪽
54 제 54화 윤 부의 최후 20.06.06 54 0 16쪽
53 제 53화 암릉지대 20.06.05 40 0 14쪽
52 제 52화 백두대간 20.06.03 31 0 15쪽
51 제 51화 안반데기 마을(2) 20.06.01 44 0 14쪽
50 제 50화 안반데기 마을(1) 20.05.30 44 0 16쪽
49 제 49화 후퇴 20.05.29 43 0 15쪽
48 제 48화 두물머리 전투(3) 20.05.27 47 0 16쪽
47 제 47화 두물머리 전투(2) 20.05.25 58 0 16쪽
46 제 46화 두물머리 전투(1) 20.05.23 44 0 17쪽
45 제 45화 브레이너 도살자 20.05.22 44 0 17쪽
44 제 44화 나블라와 사이버크루 20.05.20 34 0 17쪽
43 제 43화 전멸 20.05.18 47 0 18쪽
42 제 42화 엔터빌딩 전투(4) 20.05.16 55 0 15쪽
41 제 41화 엔터빌딩 전투(3) 20.05.15 40 0 15쪽
40 제 40화 엔터빌딩 전투(2) 20.05.13 48 0 16쪽
39 제 39화 엔터빌딩 전투(1) 20.05.11 50 0 16쪽
38 제 38화 프랑켄슈타인 바이러스 20.05.09 44 0 16쪽
37 제 37화 범호의 귀환 20.05.08 59 0 17쪽
36 제 36화 로봇 3원칙 20.05.06 44 0 16쪽
35 제 35화 킬러로봇 20.05.04 46 0 15쪽
34 제 34화 대혼란의 시작 20.05.02 45 0 14쪽
33 제 33화 프시케의 여신 20.05.01 69 0 17쪽
32 제 32화 사이버킬러 20.04.29 46 0 15쪽
31 제 31화 명진의 위기 20.04.27 47 0 15쪽
30 제 30화 체포되는 범호 20.04.25 48 0 15쪽
29 제 29화 사라진 신재 20.04.24 49 0 16쪽
28 제 28화 바이오교 20.04.22 60 0 15쪽
27 제 27화 모략 20.04.20 51 0 16쪽
26 제 26화 양심의 소리 20.04.18 49 0 15쪽
25 제 25화 전자파총 20.04.17 56 0 16쪽
24 제 24화 투명망토 20.04.15 64 0 17쪽
23 제 23화 안타까운 죽음 20.04.13 57 1 15쪽
22 제 22화 살인 용의자 20.04.11 61 0 16쪽
21 제 21화 구사일생 20.04.10 64 0 15쪽
20 제 20화 함정 20.04.08 57 0 15쪽
19 제 19화 심령심문 20.04.06 75 0 14쪽
18 제 18화 아바타 20.04.04 67 0 15쪽
17 제 17화 박 세웅 회장 20.04.03 67 0 14쪽
16 제 16화 돌아온 황태자 20.04.01 67 0 15쪽
15 제 15화 드러나는 사실 20.03.30 74 0 16쪽
14 제 14화 프시케 20.03.28 69 0 15쪽
13 제 13화 염복동 소령 20.03.27 75 0 15쪽
12 제 12화 사이버크루 20.03.25 72 0 16쪽
11 제 11화 아이돌 사망사건 20.03.23 71 0 15쪽
» 제 10화 가상현실(2) 20.03.21 89 0 15쪽
9 제 9화 가상현실(1) 20.03.20 66 1 14쪽
8 제 8화 추적 전문가 20.03.18 85 0 16쪽
7 제 7화 황태자의 실종 20.03.16 104 0 15쪽
6 제 6화 부작용 20.03.14 131 0 16쪽
5 제 5화 전자그물망 20.03.13 136 0 16쪽
4 제 4화 부검실에서 20.03.11 154 0 14쪽
3 제 3화 사이배슬론 대회 20.03.09 199 0 16쪽
2 제 2화 무서운 노인 20.03.06 255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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