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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무 님의 서재입니다.

브레이너스(두 개의 두뇌를 가진 사람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이진무
작품등록일 :
2020.03.03 09:45
최근연재일 :
2020.06.19 06:00
연재수 :
61 회
조회수 :
4,634
추천수 :
8
글자수 :
430,172

작성
20.05.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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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제 40화 엔터빌딩 전투(2)

DUMMY

제 40화 엔터빌딩 전투(2)



두 사람은 화들짝 놀라서 모니터를 보았다. 브레이너들이 떼를 지어 상황실로 몰려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들은 조금 전까지만 해도 엔터그룹의 직원들이었다.


갑자기 강 사장이 머리를 움켜쥐고 쓰러져 뒹굴었다. 조 박사는 공포에 사로잡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강 사장이 금방이라도 브레이너로 변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조 박사는 상황실 문을 열고 밖으로 달아나려고 했다. 그러나 바깥에는 수십 명의 브레이너들이 빠른 속도로 달려오고 있었다. 조 박사는 놀라서 다시 상황실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


잠시 후 끔찍한 괴성과 함께 문을 내리치는 소리가 고막을 때렸다. 조 박사는 문을 지켜보며 천천히 뒤로 물러났다. 다행히 문은 매우 튼튼했기 때문에 아무리 두드려도 끄떡없었다. 조 박사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뒤에서 눈이 회색으로 변한 강 사장이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조 박사는 오싹한 느낌에 돌아보다가 깜짝 놀라 뒷걸음질 쳤다. 강 사장은 기이한 소리를 내며 어색한 몸짓으로 조 박사를 잡으려고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조 박사는 다시 문 앞으로 달려갔으나 여전히 브레이너들이 밖에서 문을 내리치는 소리가 쾅쾅 울리고 있었다. 조 박사는 문손잡이를 잡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해 울부짖다가 실신을 하고 말았다. 강 사장은 쓰러진 조 박사의 목을 물어뜯었다.



오후 7시까지 아무런 응답이 없자 심 장군은 공격 준비를 하도록 했다. 탱크 5대가 포신을 엔터빌딩 현관을 향해 돌렸다. 군인들은 모두 엔터빌딩을 향해서 총을 겨눴다. 무조건 항복을 하라는 마지막 방송이 있은 지 조금 뒤에 심 장군의 공격 명령이 떨어졌다.


탱크의 포신이 일제히 불을 뿜었다. 창문이 깨지고 사무실에 있던 집기들의 파편과 서류들이 흩어져 허공으로 날아올랐다. 그러나 굳게 닫혀있던 현관문이 부서진 후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심 장군은 포격 중단 명령을 내렸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


아무런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 내부의 불이 모두 꺼진 탓에 부서진 입구 내부는 지옥의 입구처럼 어두웠다. 멀리서 보면 거대한 괴물이 시꺼먼 입을 쩍 벌리고 있는 것 같았다. 심 장군은 가만히 보고 있다가 지휘관들을 모아놓고 명령했다.


“5개 대대를 투입해. 1개 대대는 지하층으로 투입하고 4개 대대는 1층으로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브레이너들을 찾아서 남김없이 사살 해. 나머지는 자동화기로 건물을 둘러싸서 한 명도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고. 그리고 특수부대 1개 중대를 헬기에 태워서 옥상으로 보내.”


명령을 듣고 있던 강 주영 부관이 말했다.


“장군님! 빌딩 높이가 56층입니다. 바람이 너무 세게 불고 있습니다. 헬기로 옥상에 병력을 투입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이 정도 바람에 병력을 투입하지 못한다는 것이 말이 되나? 그러고도 특수부대라고 할 수 있어? 어떻게든 올라가라고 해. 꼭대기부터 수색해서 내려오면서 브레이너들을 쓸어버려!”


심 장군은 소리쳤으나 긴장하긴 마찬가지였다. 긴장감을 떨치기 위해 더 크게 소리를 질렀다. 병력이 투입되는 것을 보면서 생수 1리터를 통째로 들이켰다.



심 장군은 브레이너들을 좀비 정도로 예상하고 있었다. 마구잡이로 뛰어나오는 족족 총으로 쏘아버리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심 장군의 오판이었다. 브레이너들은 세컨드브레인을 통해서 소통이 가능했고 메인 컴퓨터의 지시에 의해 조직적으로 작전을 전개할 수 있었다.


지하층으로 투입되는 제 1대대는 총 4개 중대로 구성되었다. 1중대는 현관과 엘리베이터를 지키며 퇴로를 확보했고 3개 중대는 지하층을 향해 움직였다. 그리고 나머지 4개 대대는 10개 층씩 책임지기로 하고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이용해 맡은 층으로 올라갔다.


지하층으로 투입된 3개 중대는 지하 1층의 실험실까지 이어진 긴 복도를 따라 줄을 지어 전진하고 있었다. 통상적으로 척후병을 먼저 보내고 안전을 확인한 후에 진입하는 것이 정상이었다.


그러나 대대장은 엔터그룹의 브레이너들을 지상에서 무작위로 덤벼들던 브레이너들과 같은 종류로 생각했다. 나오는 대로 머리를 박살내면 된다고 방심하여, 행렬의 뒤쪽에서 느긋하게 따라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행렬 중간 부분의 앞뒤로 스르륵 철컹, 소리와 함께 철문이 내려왔다. 대원들이 놀라서 멈칫하는 사이에 행렬은 정확히 3등분으로 갈라졌다. 곧이어 불이 꺼지고 암흑이 찾아왔다. 대원들이 당황해서 라이트를 찾고 있을 때 어디선가 짐승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


으스스한 느낌이 들며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 때 누군가 팔 다리를 툭툭 쳤다. 처음에는 동료들끼리 부딪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음순간 무언가가 뼈가 부서질 정도로 세게 깨물었다. 대원들은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다.


“악. 이게 뭐야?”


비상 라이트를 켤 겨를도 없었다. 어둠 속에서 무언가가 다가와 사정없이 물어뜯었다. 한 둘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다리를 물어뜯더니 다음은 팔과 몸을 가리지 않고 물어뜯었다. 공포에 넋이 나간 대원들은 마구 총을 난사했다.


“총 쏘지 마! 여기는 다 아군이야!”


누군가 소리쳤다. 그러나 그 외침도 총소리에 묻히고 말았다. 학살이 일어나고 있는 중간 행렬의 앞쪽과 뒤쪽에 있는 대원들은 철문을 사이에 두고 침을 꼴깍 삼키고 있었다.


암흑 속에서 들리는 총 소리와 끔찍한 비명 소리가 그들의 심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맨 뒤쪽 행렬에 있던 대대장은 랜턴으로 앞을 비추며 소리를 질렀다.


“문을 열어. 철문 위쪽에 총을 쏴서 뜯어내!”


곧 철문 윗부분을 향해 집중 사격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총탄은 철판에 부딪쳐 튕겨 나와 대원들을 다치게 했을 뿐이었다. 대대장은 다가가서 철문을 두드렸다. 느낌으로 보아 두께가 최소 3cm 이상은 될 것 같았다. 대대장은 입술을 깨물었다.


“후퇴해. 모두 후퇴!”


그러나 뒤로 물러나려는 순간 입구 쪽에서 또 다른 철문이 내려왔다.


“지원 요청해, 빨리!”


대대장의 목소리가 어둠 속에 메아리쳤다.


“여기는 제 1대대. 적에게 포위됨. 구원 바람!”


무전병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복도 벽이 무너지며 브레이너들이 쏟아져 나왔다. 대대장은 이리저리 랜턴을 돌려보았다. 보이는 것은 흉측한 브레이너들의 얼굴뿐이었다.


어어, 하는 사이에 브레이너 하나가 대대장의 어깨에 올라타 머리를 물어뜯었다. 대대장의 랜턴은 땅에 떨어져 데굴데굴 굴렀고 대원들은 비명 소리와 함께 어둠 속에 파묻히고 말았다. 대원들의 소리는 점점 잦아들었고 잠시 후 브레이너들의 끽끽거리는 소리만 들렸다.


제일 앞 쪽 행렬에 있던 대원들은 잠시 망설이다가 계속 전진하기로 했다. 200명 정도의 중대 병력밖에 남지 않았다. 중대장은 소리쳤다.


“퇴로는 막힌 것 같다. 이제는 죽든지 살든지 우리 임무를 완수하는 길밖에 없다. 헤드랜턴을 철모에 묶어라. 앞을 잘 보고 아군을 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준비가 되었으면 모두 전속력으로 돌진한다!”


대원들은 함성과 함께 앞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더 이상 철문은 없었고 복도 끝에 ‘세컨드 브레인 제 1연구실’이라는 표찰이 붙은 문이 보였다. 대원들은 연구실 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수천 대의 컴퓨터에서 파란 불빛이 깜박거리고 있었다. 밤하늘의 별들이 땅에 내려온 것 같았다. 아름다웠다.


그런데 그 불빛들 사이로 수상한 검은 물체가 휙휙 지나가고 있었다. 대원들은 이미 긴장할 만큼 긴장했다. 누군가 총을 쏘자 중대장의 명령을 기다릴 것도 없이 일제히 총을 발사했다.


컴퓨터와 여러 가지 실험 장비들이 박살이 나며 파편이 공중으로 솟아올랐다. 총알의 궤적을 따라 눈부신 섬광이 낙서처럼 허공을 가로, 세로로 찢어놓았다. 순간 실험실 내부의 전등이 일제히 켜졌다. 대원들은 사격을 중지하고 손으로 눈을 가리며 두리번거렸다.


자욱한 화약 연기 속에서 군인 복장을 한 사내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냈다. 총 숫자는 30명가량 되었다. 중대장은 눈을 부릅뜨고 그들을 보았다.


“너희들은 누구냐? 어느 부대인가?”


군인 복장을 한 사람들 중 체격이 건장한 사람이 앞으로 나섰다. 염 복동 소령이었다. 염 소령의 눈은 회색빛으로 변해 있었다. 염 소령은 낮고 탁한 소리로 말했다.


“우리는 사이버크루 대원들이다. 오늘 너희들은 모두 죽는다.”


중대장은 주위를 돌아보며 말했다.


“뭐야? 우리 편이 아닌 거야?”


말이 끝나기도 전에 사이버크루 대원들은 빠른 속도로 다가왔다. 깜짝 놀란 중대장은 먼저 총을 쏘며 외쳤다.


“사격해! 우리 편이 아니야. 다 날려버려!”


군인들은 다시 사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사이버크루 대원들은 교묘하게 장애물 뒤로 숨으며 빠르게 접근하고 있었다. 아무리 집중 사격을 해도 전혀 맞출 수 없었다. 마치 유령을 향해 총을 쏘는 느낌이었다.


사이버크루 대원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다가오더니 1미터 정도 크기의 검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너무나도 빠른 속도에 막거나 피할 여유가 없었다. 군인들은 팔다리가 잘리고 깊게 살을 베이며 하나 둘씩 쓰러졌다.


5분 정도 지났을 때 중대장을 포함해서 4명밖에 남지 않았다. 중대장은 사시나무 떨듯 몸을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


“너희들은 도대체 누군가? 군인이 아니란 말인가?”


염 소령은 외쳤다.


“우리는 국가정찰국 소속 사이버크루 대원들이다.”


“그런데 왜?”


사이버크루 대원들은 중대장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달려들어 난도질했다. 중대장과 나머지 군인들은 앞서 죽은 병사들을 따라 허무하게 죽어갔다. 이제 지하층에 남아있는 병사들은 하나도 없었다. 지하층으로 진입했던 군인들은 모두 전멸한 것이다.


심 대장은 대대장의 지원 요청을 받자마자 바로 1개 대대를 지하층으로 투입했다. 그러나 지하층은 두꺼운 철문으로 막혀있어 들어갈 수 없었다. 폭탄을 설치해서 터뜨려봤으나 먼지만 자욱하게 일어났을 뿐이었다.


심 대장은 조바심을 내며 무전병에게 계속 연락을 하도록 했다. 그러나 방해전파에 가로막혀 지지직하는 소리만 났다. 심 대장은 지하층으로 내려갔던 1대대가 전멸했으리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다.


빌딩 위층의 상황은 지하층과는 달랐다. 사무실 문들은 활짝 열려있었고 사람이라곤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4개 대대 군인들은 층 마다 샅샅이 훑었지만 살아있는 것은 아무 것도 발견할 수 없었다.


옥상을 통해 어렵게 진입하던 특수부대원들도 허탕을 치기는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착륙하던 중 강한 바람에 휩쓸려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심 대장은 묵묵히 강 주영 부관의 보고를 받다가 불현 듯 물었다.


“이 빌딩의 엔터그룹 직원 수는 몇 명이나 되지?”


“모르긴 해도 5천 명은 넘을 겁니다.”


“그런데 지상 층에 단 한명도 없다는 것은 모두 지하층에 있다는 소리 아닌가?”


“그렇습니다.”


“아직 지하층으로 투입된 부대와는 연락이 되지 않나?”


“예. 지하층 전체가 방해전파로 둘러싸인 것 같습니다.”


심 대장은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말했다.


“멍청아. 방해전파가 아냐. 브레이너들의 집중공격을 받느라 통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거야.”


심 대장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엔터빌딩 입구를 노려보았다.


“4개 대대 모두 내려와서 지하층으로 진입할 준비를 하라고 해.”


강 부관도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깨닫고 바짝 긴장을 해서 말했다.


“먼저 철문을 뚫어야 합니다.”


심 대장은 두 손으로 머리를 지그시 눌렀다. 무언가 생각하려고 애를 쓰는 듯 했다. 호흡이 거칠어졌다.


“지하층 복도 폭은 얼마나 되나?”


강 부관이 누군가에게 물어본 후 대답했다.


“5m는 넘을 겁니다.”


“우리 탱크의 폭은 어떻게 되나?”


“전폭 3.6m입니다.”


심 대장은 이윽고 소리를 버럭 질렀다.


“그러면 탱크 1대를 내려 보내서 철문을 밀고 들어가라고 해.”


“계단을 타고 탱크를 내려 보내란 말입니까? 그것은 너무 위험합니다.”


“다 죽게 생겼는데 무슨 헛소리야. 되는지 안 되는지만 말해. 돼, 안 돼?”


“됩니다.”


육중한 탱크가 요란한 굉음을 내며 천천히 입구로 진입했다. 현관 로비에 있던 소파와 테이블이 탱크에 짓눌려 으깨졌다. 지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의 난간도 탱크에 밀려 빠지직 소리를 내며 부서졌다. 탱크는 지하 1층 복도에 도착해 30m 가량 떨어진 지점에 있는 철문을 향해 포신을 돌렸다.


포신이 불을 뿜자 지진이 난 것처럼 빌딩이 휘청거렸다. 지하층은 자욱한 먼지로 뒤덮였으며 철문도 포탄의 고열에 녹아 찌그러졌다. 탱크는 그대로 철문을 향해 돌진했다. 철문은 기익, 소리를 내며 마지막 발악을 하는 듯했으나 탱크에 밀려 떨어져 나갔다.


탱크는 전진을 하다 우뚝 섰다. 복도에 처참하게 죽어있는 동료들의 시신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아군이 쏜 총에 맞아 죽은 시체도 있었고 브레이너들에게 물려 살점이 뭉텅이로 떨어져나간 시체들도 있었다.


탱크병들은 차마 보지를 못하고 고개를 돌렸다. 탱크를 따라 들어오던 대원들도 그 시체들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분노보다 두려움이 앞서 아무도 더 이상 앞으로 나가려하지 않았다.


“부관님. 여기는 아수라장입니다. 1대대는 모두 전멸한 것 같습니다. 복도는 피바다 속에 시체들만 가득합니다. 모두 우리 대원들입니다. 움직이는 사람은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강 부관은 한참 동안 상황 설명을 들은 후 말했다.


“아! 알았어. 그곳에 대기하고 명령을 기다려.”


강 부관은 바로 심 대장에게 달려갔다.


“대장님. 1대대가 전멸했다고 합니다. 대대장의 시신도 발견한 것 같습니다.”


“뭐야?”


심 대장은 놀라서 바닥을 세게 밟았다. 군화 소리가 바닥을 울리며 주변 사람들을 움찔하게 만들었다. 심 대장은 감정이 격해져 온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어떻게 당한 거야?”


“철문을 내려 부대를 격리시킨 후 공격했다고 합니다. 어둠 속에서 무언가가 물어뜯자 겁을 먹고 총을 난사한 모양입니다. 브레이너들에게 물려 죽은 사람보다 아군의 총을 맞고 죽은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합니다.”


심 대장은 후회로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철문으로 부대를 격리시킨 후에 공격했다고? 이건 좀비가 아니야. 거리에서 우리를 공격할 때는 영락없는 좀비 같더니만. 빌딩 내에서는 전략, 전술을 세우고 우리를 공격하고 있어.”


강 부관도 놀라며 말했다.


“그러면 우리를 속였단 말인가요? 브레이너를 좀비 수준으로 보이도록 우리를 방심시킨 후에 1대대를 공격해서 몰살시킨 건가요?”


“아마도 그런 것 같아. 그렇지 않으면 1대대가 그렇게 쉽게 전멸할 수는 없어. 대대장은 내가 잘 아는 친구야.”


심 대장과 주변에 있던 간부들은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심 대장은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


“엔터그룹의 직원들 수가 5천 명이 넘을 거라고 했지. 아마 그들은 모두 브레이너로 변했을 거야. 우리는 좀비가 아닌 5천 명의 적군과 싸우는 거야.”


“모든 병력을 투입해야합니다.”


“먼저 브레이너들이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남은 4개 대대 모두 투입 해. 전투 지휘는 제 2대대장이 한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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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제 61화 새로운 시작 20.06.19 66 0 14쪽
60 제 60화 사생결단 20.06.17 42 0 16쪽
59 제 59화 기계인간 20.06.15 39 0 15쪽
58 제 58화 황제컴퓨터 20.06.13 38 0 17쪽
57 제 57화 신비의 청년 레몬 20.06.12 50 0 14쪽
56 제 56화 먼지폭풍 20.06.10 38 0 18쪽
55 제 55화 백발의 대장 20.06.08 53 0 15쪽
54 제 54화 윤 부의 최후 20.06.06 58 0 16쪽
53 제 53화 암릉지대 20.06.05 45 0 14쪽
52 제 52화 백두대간 20.06.03 36 0 15쪽
51 제 51화 안반데기 마을(2) 20.06.01 48 0 14쪽
50 제 50화 안반데기 마을(1) 20.05.30 48 0 16쪽
49 제 49화 후퇴 20.05.29 50 0 15쪽
48 제 48화 두물머리 전투(3) 20.05.27 51 0 16쪽
47 제 47화 두물머리 전투(2) 20.05.25 61 0 16쪽
46 제 46화 두물머리 전투(1) 20.05.23 53 0 17쪽
45 제 45화 브레이너 도살자 20.05.22 48 0 17쪽
44 제 44화 나블라와 사이버크루 20.05.20 41 0 17쪽
43 제 43화 전멸 20.05.18 53 0 18쪽
42 제 42화 엔터빌딩 전투(4) 20.05.16 60 0 15쪽
41 제 41화 엔터빌딩 전투(3) 20.05.15 46 0 15쪽
» 제 40화 엔터빌딩 전투(2) 20.05.13 51 0 16쪽
39 제 39화 엔터빌딩 전투(1) 20.05.11 55 0 16쪽
38 제 38화 프랑켄슈타인 바이러스 20.05.09 49 0 16쪽
37 제 37화 범호의 귀환 20.05.08 62 0 17쪽
36 제 36화 로봇 3원칙 20.05.06 46 0 16쪽
35 제 35화 킬러로봇 20.05.04 51 0 15쪽
34 제 34화 대혼란의 시작 20.05.02 52 0 14쪽
33 제 33화 프시케의 여신 20.05.01 75 0 17쪽
32 제 32화 사이버킬러 20.04.29 50 0 15쪽
31 제 31화 명진의 위기 20.04.27 49 0 15쪽
30 제 30화 체포되는 범호 20.04.25 55 0 15쪽
29 제 29화 사라진 신재 20.04.24 52 0 16쪽
28 제 28화 바이오교 20.04.22 67 0 15쪽
27 제 27화 모략 20.04.20 54 0 16쪽
26 제 26화 양심의 소리 20.04.18 55 0 15쪽
25 제 25화 전자파총 20.04.17 66 0 16쪽
24 제 24화 투명망토 20.04.15 68 0 17쪽
23 제 23화 안타까운 죽음 20.04.13 64 1 15쪽
22 제 22화 살인 용의자 20.04.11 63 0 16쪽
21 제 21화 구사일생 20.04.10 68 0 15쪽
20 제 20화 함정 20.04.08 63 0 15쪽
19 제 19화 심령심문 20.04.06 81 0 14쪽
18 제 18화 아바타 20.04.04 69 0 15쪽
17 제 17화 박 세웅 회장 20.04.03 70 0 14쪽
16 제 16화 돌아온 황태자 20.04.01 72 0 15쪽
15 제 15화 드러나는 사실 20.03.30 81 0 16쪽
14 제 14화 프시케 20.03.28 71 0 15쪽
13 제 13화 염복동 소령 20.03.27 81 0 15쪽
12 제 12화 사이버크루 20.03.25 76 0 16쪽
11 제 11화 아이돌 사망사건 20.03.23 78 0 15쪽
10 제 10화 가상현실(2) 20.03.21 97 0 15쪽
9 제 9화 가상현실(1) 20.03.20 75 1 14쪽
8 제 8화 추적 전문가 20.03.18 89 0 16쪽
7 제 7화 황태자의 실종 20.03.16 111 0 15쪽
6 제 6화 부작용 20.03.14 139 0 16쪽
5 제 5화 전자그물망 20.03.13 141 0 16쪽
4 제 4화 부검실에서 20.03.11 159 0 14쪽
3 제 3화 사이배슬론 대회 20.03.09 204 0 16쪽
2 제 2화 무서운 노인 20.03.06 260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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