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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무 님의 서재입니다.

브레이너스(두 개의 두뇌를 가진 사람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이진무
작품등록일 :
2020.03.03 09:45
최근연재일 :
2020.06.19 06:00
연재수 :
6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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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4
추천수 :
8
글자수 :
430,172

작성
20.03.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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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제 6화 부작용

DUMMY

제 6화 부작용



범호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이것은 무엇입니까?”


나 박사는 범호가 가리키는 유리박스를 보고 눈을 빛내며 다가왔다. 조금 전까지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나 박사는 환하게 웃으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것은 프랑켄슈타인 바이러스라고 합니다. 다른 생물의 유전자를 훔쳐와 자기 것으로 만드는 재주가 있는 바이러스입니다. 숙주 속에서 효과적인 번식을 위해 그런 번역시스템으로 진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 발견된 곳은 오스트리아의 하수처리장에서였습니다. 처음에 크기는 300나노미터였습니다. 이 바이러스에서는 다른 바이러스에서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유전자가 724개나 발견됐는데, 아메바나 조류 같은 다른 단세포생물에서 유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바이러스가 숙주인 단세포생물 안에 있을 때 이들의 유전자를 훔쳐와 자신의 유전자로 삼았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그런데 바이러스라고 하기는 너무 커 보입니다.”


“이것은 나의 작품입니다.”


나 박사는 미소를 지었다. 표정에서 커다란 자부심이 느껴졌다.


“바이러스를 이만큼 크게 만드는데는 전자그물망 기술이 사용됐습니다. 저 바이러스를 둘러싸고 있는 액체는 액체 상태의 전자그물망입니다.


전자그물망을 통해서 각종 영양분과 다른 종의 유전자를 주입했더니 저렇게 커지더군요. 그 모니터에 나와 있는 것은 현재 저 바이러스가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 개수입니다. 이미 일만 개가 넘었습니다.”


범호는 나 박사의 즐거움과는 달리 머리카락이 쭈삣 섰다. 자세히 보기 위해 유리박스 가까이 얼굴을 들이밀자 촉수 하나가 독사처럼 범호를 향해서 날아왔다.


범호는 깜짝 놀라 유리박스에서 멀찌감치 물러섰다. 바이러스의 공격은 유리벽이 막아주었지만 놀란 가슴은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수만 개의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거대 바이러스라니?


“무섭군요. 문제는 없습니까? 왜 이런 걸 연구하고 있습니까?”


“인류 생존을 위해서입니다. 지구가 멸망해서 인간이 더 이상 살 수 없을 때의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진화를 위한 연구라고 말해 두죠.”


범호는 바이러스를 보며 즐거워하는 나 박사의 옆모습을 보았다. 광기가 느껴져서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범호는 인사를 하려다 말고 그대로 밖으로 나왔다.


바깥에서 올려다보는 빌딩은 까마득히 높아 보였다. 위대한 엔터그룹의 높은 위상이라고도 할 수 있었으나 범호에게는 그 만큼 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는 복마전 같았다.


세계 최고의 기술로 최고의 상품을 만들어내는 기업이지만 세상에 엔터그룹에 대해 알려진 것은 별로 없었다. 회장은 이름만 알려졌지 얼굴을 공개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세컨드브레인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어떤 실험을 하는지도 알려진 바 없었다. 담당 기관에서는 엔터그룹의 신제품이 나오면 최대한 신속하게 허가를 내주기 바빴다.


범호는 찝찝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생각을 하면 할수록 세컨드브레인에 대해서 무언가 감추고 있다는 의심이 점점 커졌다.



나 박사가 범호와 대화 도중 받은 연락은 더 이상 어떤 말도 하지 말라는 한 실장의 지시였다. 궁금한 점이 많았지만 어떠한 질문도 허락되지 않았다.


나 박사는 제 2세대 세컨드브레인을 만든 주역인 만큼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었지만 언제부턴가 본부와의 소통은 일방적인 것이 되고 있었다. 소통이라기보다 일방적인 지시였다.


범호가 나간 후 나 박사는 오랑우탄의 모니터에서 삐빅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달려갔다. 오랑우탄의 뇌가 심하게 꿈틀거리고 있었다. 가끔씩 크게 부풀려졌다가 가라앉곤 했다.


깜짝 놀랄 때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뇌에 부착된 전극은 가상현실과 연결돼 있었다. 또 다른 모니터에서 호랑이가 공격하는 모습이 상영되고 있었다. 아마도 오랑우탄은 가상현실 속에서 호랑이로부터 공격을 당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나 박사는 세컨드브레인에서 구현되는 가상현실에 대한 뇌의 반응을 연구하고 있었다. 그러나 부작용이 있었다. 심하게 반응할 때마다 백만 개 이상의 뇌 신경세포가 손상되는 것이다.


반면에 세컨드브레인은 더욱 빛을 내며 활발히 작동했다. 뇌 신경세포가 손상돼서 흡수하지 못하는 에너지를 세컨드브레인이 흡수하고 있는 것이다.


나 박사는 멈칫하며 생각에 잠겼다. ‘세컨드브레인을 떼어내자 비로소 노인의 움직임이 멈췄습니다.’라고 한 범호의 말이 귀에서 뱅뱅 맴돌았다.



범호가 나 박사를 만나고 있을 때 상재와 미나는 조 종훈 교수를 만나고 있었다. 조 교수는 엔터그룹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지금은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다.


나이답지 않게 어깨까지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고 있었고 두꺼운 돋보기안경을 끼고 있어 신경질적으로 보였다. 미나는 괴팍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생글생글 웃으며 질문했다.


“왜 엔터그룹에서 나왔어요? 연봉이 훨씬 많았을 텐데요?”


조 교수는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미나를 쏘아 보다가 탁 소리를 내며 손에 들고 있던 책을 책상 위로 던졌다.


“때로는 돈이 우선이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적인 질문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조 교수는 말을 딱딱 끊어서 했기 때문에 미나는 위압감이 느껴졌다. 상재가 가만히 미나의 팔을 누르며 질문을 했다.


“예전에 미다스(midas) 기술(동물의 탐색 본능을 활용해 인공지능이 스스로 장애물을 극복하며 움직이도록 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뇌와 컴퓨터 접속 기술의 중요한 혁신)을 현실화해서 뇌와 컴퓨터를 접속시키는 것에 대한 교수님의 논문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것이 현재 세컨드브레인의 기초가 되는 것이죠?”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분명히 세컨드브레인의 기초가 되었죠. 당초 시작은 무선 이어폰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스마트 폰을 손에 들고 다니기 귀찮으니까 무선 이어폰을 만들어 음악 감상과 인터넷 검색을 했습니다.


이제 귀에 이어폰을 꽂는 것도 귀찮아진 거죠. 처음 의뢰가 들어왔을 때 고민을 많이 했지만 미다스 기술이 그것을 해결시켜주었습니다.”


“그런데 부작용은 없었습니까?”


조 교수는 가만히 상재를 보다가 입을 열었다.


“나는 엔터그룹과 비밀유지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런 것에 대해서는 얘기해줄 수 없습니다.”


“만약에 그 기술이 인류에게 해가 된다면 어떻습니까? 그래도 말을 해줄 수 없습니까?”


조 교수는 당황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했다.


“그런 사실이 있었습니까?”


“그렇습니다. 세컨드브레인을 이식한 사람이 의학적으로 죽음을 맞이한 후 살아나서 사람들을 공격한 것입니다. 그것도 아주 잔혹하게요.


생명에 대한 경외심은 전혀 없었고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공격했습니다. 경찰의 말로는 6건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의 집계일 뿐입니다. 세계적으로는 더 될 겁니다.”


조 교수는 드러눕듯이 의자에 깊숙이 몸을 기댔다. 입김을 불어 안경을 닦으며 생각을 정리하는 듯 했다.


“사실은 부작용이 있습니다. 일종의 주도권 다툼입니다. 인공지능은 아시다시피 스스로 학습능력이 있습니다. 초기에는 인간의 행동을 학습하기만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반항도 하고 행동을 이끌려고도 합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자라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위험한 일이 아닙니까?”


“제 1세대에서는 그런 징후는 없었습니다. 다소 부작용이 있긴 했지만 두뇌의 전두엽(기억을 불러오는 역할을 하는 뇌) 부분에만 교류를 하기 때문에 세컨드브레인이 두뇌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합니다.”


“그러면 2세대나 3세대는요?”


“그것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나도 알아봐야할 것 같습니다.”


상재와 미나는 서로 얼굴을 쳐다봤다. 조 교수는 모르겠다고 했지만 얼굴에 짙은 그늘이 드리우고 있었다.


“교수님. 저희는 잘 모르겠지만 무언가 무서운 일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를 도와주십시오.”


조 교수는 대답 대신 어둠이 드리운 창밖을 바라보았다. 가끔씩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소리가 한숨소리처럼 들렸다.


“미안합니다. 생각해볼 게 있습니다.”


조 교수의 말을 뒤로하고 상재와 미나는 교수실을 나올 수밖에 없었다.



강 사장이 엔터그룹 회의장에서 제 3세대 세컨드브레인 발표식을 한지도 한 달이 지났다. 세컨드브레인은 전 세계로 날개 돋친 듯이 팔려나가고 있었다.


강 사장이 공언한 대로 이식수술을 받은 사람이 3일 만에 1억 명을 돌파한 것은 물론이고 지금은 1억 2천만 명에 이르렀다. 이식 수술을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의사가 부족해서 세계 곳곳에서 불법 수술이 성행하기도 했다.


가격이 비싼 먼지세포의 주입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줄을 서고 있었다. 팔다리가 불편한 장애인들과 나이가 들어 몸을 움직이기가 어렵게 된 사람들은 희망을 갖고 기다렸다.


“죽기 전에 한 번만이라도 다시 걷게 해 주세요.”라고 소리치며 세컨드브레인과 먼지세포를 찾았다. 바야흐로 지금은 세컨드브레인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엔터그룹의 강 재형 사장의 방에 한 상균 비서실장, 나 영복 박사, 최 기동 박사, 문 동원 고문이 심각한 얼굴로 앉아있다. 문 동원 고문은 70세가 넘은 고령으로 엔터그룹의 기술고문직을 맡고 있었다.


머리카락은 하얗게 셌으나 여전히 목소리는 카랑카랑했고 자세는 흐트러짐이 없었다. 그는 트랜스 휴머니즘 사상가였다. 트랜스 휴머니즘은 기술이 인간의 능력을 향상, 진화시켜 새로운 인간종을 탄생시킬 것이라는 생각을 기반으로 했다.


기술을 사용해 노화를 제거하고 지적, 육체적, 심리적 능력을 강화해 인간 조건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려고 하는 것이었다. 트랜스 휴머니즘은 그 가능성을 실현하려는 지적, 문화적 운동으로 세컨드브레인의 이론적 기초가 되었다.


직함은 강 재형 사장이 높았으나 상석에는 한 상균 비서실장이 앉았고 좌우로 강 사장과 문 고문, 그리고 제일 말석에 최 기동 박사와, 나 박사가 앉았다.


한 실장은 가장 지근거리에서 회장을 모시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회장의 대행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 실장이 회장의 주치의인 최 박사를 힐끔 보며 말했다.


“회장님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최 박사는 몸을 약간 앞으로 숙이며 대답했다.


“워낙 큰 수술을 한 후라 조금 더 상태를 지켜봐야 합니다.”


문 고문이 걱정스런 표정을 하며 말했다.


“큰 수술이라면 인공장기로 교체하는 수술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노인네가 늙으면 죽어야지, 진시황처럼 불로장생을 꿈꾸는 건가?”


문 고문은 고개를 흔들며 투덜거렸다. 어떻게 보면 비꼬는 것처럼 들리기도 했다. 한 실장이 문 고문의 말을 끊었다.


“고문님. 여기 아랫사람들도 있는데 말을 조금 조심해 주셨으면 합니다.”


“알았습니다. 미안합니다.”


엔터그룹의 박 회장은 문 고문과 비슷한 나이였다. 엔터그룹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든 입지전적인 인물이었으나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려 사람들은 박 회장의 모습을 잘 알지 못하였다.


반면에 박 회장은 삶에 대한 애착이 매우 강해 몸이 아프면 신체 각 부위를 하나하나 기계로 교체했다. 팔, 다리와 척추는 이미 첨단 금속으로 바꾸었다.


최근에 폐에 문제가 생기자 폐는 물론 심장, 간, 콩팥도 모두 인공 장기로 교체했다. 그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과연 박 회장을 인간이라고 해야 할 지 의문을 가질 지경이었다. 한 실장은 다시 최 박사에게 말했다.


“아직 잘 움직이지 못하시고 휠체어 생활을 하시던데 언제쯤이면 정상으로 돌아올까요?”


“장기가 신체에 적응을 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무리했다간 큰 일이 날 수 있으니까 서둘러서는 안 됩니다. 저는 회장님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때까지 충분히 시간을 드리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 실장은 고개를 끄덕거린 후 나 박사에게 물었다.


“나 박사님. 세컨드브레인은 3세대로 교체해 드렸죠? 먼지세포도 이상 없이 주입했고요.”


“그렇습니다. 이상 없이 모두 잘 됐습니다.”


한 실장은 잠시 말을 멈춘 후 서류를 뒤적거리다가 다시 나 박사에게 말했다.


“경찰에서 사람이 왔던 것 같은데 김 형사라고 했나요?”


“예. 김 범호 형사라고 했습니다.”


“왜 왔다고 합니까?”


“어떤 마트에서 노인이 난동을 부렸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것과 세컨드브레인이 관련이 있다고 의심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무슨 얘기를 했습니까?”


한 실장은 말을 짧게 끊어서 했기 때문에 매우 사무적으로 들리는 한편 카리스마를 느끼게 했다. 나 박사는 한 실장이 말을 할 때마다 바늘이 귀를 콕콕 찌르는 느낌을 받았다.


“별다른 얘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세컨드브레인의 일반적인 설명 수준이었습니다.”


“반응이 어땠습니까?”


“계속 의심을 갖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사망한 노인이 머리에서 세컨드브레인을 떼어낼 때까지 계속 움직인 것에 대해서입니다. 저는 그래서 무시하고 서둘러 돌려보냈습니다.”


“잘하셨습니다. 회사에 해가되는 말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


한 실장은 잠깐 좌우를 돌아본 후 말을 이어갔다.


“제가 모이자고 한 것은 김 형사의 일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최근에 김 형사가 마트 사건을 빌미로 세컨드브레인에 관한 조사를 하고 있답니다. 강 사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사를 한다 해도 문제가 있겠습니까? 우리는 완벽합니다.”


“정말 완벽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나 박사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나 박사는 잠시 주저하다가 한 실장의 눈치를 보며 입을 열었다.


“사실 약간의 문제는 있습니다. 계속 보완하고는 있지만 세컨드브레인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떤 부작용입니까?”


“현재의 세컨드브레인은 전자그물망을 통하여 두뇌 전체와 연결돼 있습니다. 또한 세컨드브레인은 인공지능이므로 스스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일상적인 경험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한 정보도 빠르게 습득할 수 있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의 두뇌를 압도합니다.


사실 인간이 사망을 하면 마땅히 세컨드브레인도 정지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의 실험결과는 사람이 사망을 해도 세컨드브레인이 여전히 작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세컨드 브레인의 발전 속도가 우리의 예측치를 훨씬 뛰어넘고 있습니다. 아마 마트 노인의 사건도 이것과 연관성이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강 사장은 눈을 크게 뜨며 말했다.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그렇다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세컨드브레인의 판매를 중단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한 실장은 강 사장을 쏘아보며 말했다.


“그럴 수는 없습니다. 지금 세컨드브레인의 인기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만약에 판매를 중단해서 부작용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다면 회사는 끝장입니다.”


최 박사가 고개를 숙이고 웅얼거리듯이 말했다.


“하지만 너무 위험한 것 아닌가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임상실험을 제대로 안 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미 1억 개 이상 팔렸습니다. 너무 늦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부작용을 모르는 채 판매를 계속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아주 끔찍한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단 말입니다.”


문 고문은 못마땅한 듯 얼굴을 찌푸리고 단호하게 말했다.


“인류가 진보하는 하나의 과정입니다. 극복하면 됩니다.”


한 실장이 나 박사를 보며 말했다.


“대책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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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제 61화 새로운 시작 20.06.19 58 0 14쪽
60 제 60화 사생결단 20.06.17 39 0 16쪽
59 제 59화 기계인간 20.06.15 36 0 15쪽
58 제 58화 황제컴퓨터 20.06.13 34 0 17쪽
57 제 57화 신비의 청년 레몬 20.06.12 43 0 14쪽
56 제 56화 먼지폭풍 20.06.10 31 0 18쪽
55 제 55화 백발의 대장 20.06.08 46 0 15쪽
54 제 54화 윤 부의 최후 20.06.06 54 0 16쪽
53 제 53화 암릉지대 20.06.05 39 0 14쪽
52 제 52화 백두대간 20.06.03 31 0 15쪽
51 제 51화 안반데기 마을(2) 20.06.01 44 0 14쪽
50 제 50화 안반데기 마을(1) 20.05.30 44 0 16쪽
49 제 49화 후퇴 20.05.29 42 0 15쪽
48 제 48화 두물머리 전투(3) 20.05.27 46 0 16쪽
47 제 47화 두물머리 전투(2) 20.05.25 58 0 16쪽
46 제 46화 두물머리 전투(1) 20.05.23 44 0 17쪽
45 제 45화 브레이너 도살자 20.05.22 44 0 17쪽
44 제 44화 나블라와 사이버크루 20.05.20 33 0 17쪽
43 제 43화 전멸 20.05.18 47 0 18쪽
42 제 42화 엔터빌딩 전투(4) 20.05.16 54 0 15쪽
41 제 41화 엔터빌딩 전투(3) 20.05.15 40 0 15쪽
40 제 40화 엔터빌딩 전투(2) 20.05.13 48 0 16쪽
39 제 39화 엔터빌딩 전투(1) 20.05.11 49 0 16쪽
38 제 38화 프랑켄슈타인 바이러스 20.05.09 44 0 16쪽
37 제 37화 범호의 귀환 20.05.08 58 0 17쪽
36 제 36화 로봇 3원칙 20.05.06 44 0 16쪽
35 제 35화 킬러로봇 20.05.04 46 0 15쪽
34 제 34화 대혼란의 시작 20.05.02 45 0 14쪽
33 제 33화 프시케의 여신 20.05.01 68 0 17쪽
32 제 32화 사이버킬러 20.04.29 45 0 15쪽
31 제 31화 명진의 위기 20.04.27 47 0 15쪽
30 제 30화 체포되는 범호 20.04.25 48 0 15쪽
29 제 29화 사라진 신재 20.04.24 49 0 16쪽
28 제 28화 바이오교 20.04.22 60 0 15쪽
27 제 27화 모략 20.04.20 51 0 16쪽
26 제 26화 양심의 소리 20.04.18 49 0 15쪽
25 제 25화 전자파총 20.04.17 56 0 16쪽
24 제 24화 투명망토 20.04.15 63 0 17쪽
23 제 23화 안타까운 죽음 20.04.13 56 1 15쪽
22 제 22화 살인 용의자 20.04.11 61 0 16쪽
21 제 21화 구사일생 20.04.10 63 0 15쪽
20 제 20화 함정 20.04.08 56 0 15쪽
19 제 19화 심령심문 20.04.06 74 0 14쪽
18 제 18화 아바타 20.04.04 66 0 15쪽
17 제 17화 박 세웅 회장 20.04.03 67 0 14쪽
16 제 16화 돌아온 황태자 20.04.01 67 0 15쪽
15 제 15화 드러나는 사실 20.03.30 73 0 16쪽
14 제 14화 프시케 20.03.28 68 0 15쪽
13 제 13화 염복동 소령 20.03.27 75 0 15쪽
12 제 12화 사이버크루 20.03.25 72 0 16쪽
11 제 11화 아이돌 사망사건 20.03.23 70 0 15쪽
10 제 10화 가상현실(2) 20.03.21 88 0 15쪽
9 제 9화 가상현실(1) 20.03.20 66 1 14쪽
8 제 8화 추적 전문가 20.03.18 85 0 16쪽
7 제 7화 황태자의 실종 20.03.16 104 0 15쪽
» 제 6화 부작용 20.03.14 131 0 16쪽
5 제 5화 전자그물망 20.03.13 136 0 16쪽
4 제 4화 부검실에서 20.03.11 154 0 14쪽
3 제 3화 사이배슬론 대회 20.03.09 199 0 16쪽
2 제 2화 무서운 노인 20.03.06 255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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