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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무 님의 서재입니다.

브레이너스(두 개의 두뇌를 가진 사람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이진무
작품등록일 :
2020.03.03 09:45
최근연재일 :
2020.06.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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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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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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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화 프시케

DUMMY

제 14화 프시케



상재와 미나는 서둘러 밥을 먹고 출발했다. 배가 부르자 한결 기분이 나아졌다. 하늘에는 파란 바탕에 하얀 구름이 군데군데 떠있었다. 온갖 근심과 걱정을 다 날려버릴 것 같은 상쾌함이었다.


상재는 운전을 하면서 콧노래를 부르다가 음악을 틀었다. 스피커에서 70년대의 포크송이 흘러나왔다. 미나가 말했다.


“좋은데요. 무슨 노래에요?”


“미나 씨는 잘 모를 거예요. 아주 오래된 노랜데 미나 씨가 좋다고 하니 신기하네요.”


“왜요?”


“요즘 젊은이들은 리드미컬한 노래를 좋아하잖아요. 옛날 포크송은 멜로디와 가사 위주의 노래에요. 그래서 잘 안 듣지요.”


“그래요? 나는 너무 좋은데. 나는 요즘 젊은이가 아닌가 봐요. 잠깐만. 저기 좀 봐요.”


“어디를요?”


“저기 저 사람 사이배슬론 대회에서 만났던 도 명진 씨 아닌가요?”


상재는 미나가 가리킨 곳을 보았다. 약 백여 명의 사람들이 ‘세컨드브레인은 인간 정신을 말살한다.’는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었다. 맨 앞에 휠체어를 탄 명진이 보였다. 휠체어를 밀고 있는 사람은 누나인 명선이 분명했다.


상재는 명진이 사무실로 찾아와 달라고 했던 것이 생각났다. 대회 후 긴박한 일들이 계속 일어나서 깜박 잊고 있었다. 상진은 행진 앞 쪽으로 차를 대고 차에서 내려 명진을 불렀다.


“도 명진 씨.”


명진은 상재를 발견하고 행진에서 벗어나 반갑게 다가왔다.


“아, 이 상재 기자님. 어쩐 일이십니까.”


“지나가다가 보았습니다. 찾아뵈려고 했는데 차일피일하다가 시간이 많이 지났습니다.”


“그렇군요. 잘 됐습니다. 사실은 부탁할 일이 있어서 연락을 드리려고 했습니다. 괜찮다면 잠깐 시간을 내주실 수 있겠습니까?”


“예. 좋습니다.”



상재와 미나는 명진을 따라 그의 사무실로 갔다. 명진의 사무실은 허름한 건물의 7층에 있었다. 사무실 문에는 ‘정신연구소 프시케’란 간판이 달려있었다.


사무실 안에는 5~6명의 사람들이 책상에 앉아 작업을 하다가 명진을 보고 인사를 했다. 명진은 회장실로 상재와 미나를 안내했다.


회장실에는 단출한 책상과 6명이 앉을 수 있는 소파가 있었고 책장에는 뇌 과학과 정신분석 관련 서적이 꽂혀있었다.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책상 위에 있는 뇌파 증폭기였다. 상재가 말했다.


“저것은 사이배슬론 대회에서 보았던 뇌파 증폭기가 맞죠?”


“그렇습니다. 특별한 일이 아니면 항상 가까이 두는 편입니다.”


미나가 말했다.


“그런데 들어오다가 ‘정신연구소 프시케’라는 간판을 보았는데 무슨 뜻인가요?”


명진은 미나를 묘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프시케는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아름다운 소녀의 이름입니다. 에로스(큐피드)가 목숨을 걸고 사랑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나친 호기심으로 에로스와의 사랑이 파국을 맞고 죽음과 같은 깊은 잠에 빠집니다.


훗날 에로스가 제우스에게 빌어 잠에서 깨어나고 불멸의 여신이 됩니다. 프시케는 지금은 영혼, 심리, 정신 등을 뜻하는 단어로 쓰입니다. 영어로는 사이키라고 하죠.”


“사이키라고 하니 알겠어요.”


“그런데 미나 씨는 정신지수가 굉장히 높은 것 같습니다.”


“정신지수가 뭐죠?”


“단순하게 말하면 집중력을 나타내는 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신지수가 높은 사람은 뇌파 증폭기의 감응력이 일반 사람들보다 월등히 뛰어납니다. 측정을 하지 않더라도 내가 느낄 수 있을 정도라면 내가 본 최고의 수준입니다. 어쩌면 나보다 강할 수도 있겠습니다.”


“좋은 건가요?”


“인간의 삶을 기준으로 봤을 때 반드시 좋다고 말 할 수는 없겠습니다. 그러나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매우 월등합니다.”


상재가 말했다.


“그런데 정신연구소 프시케가 뭐하는 곳인지 궁금합니다.”


명진은 잠시 창밖을 바라보았다. 반쯤 젖혀진 커튼을 통해 도로의 모습이 훤히 보였다. 속도가 높지는 않았지만 많은 차량들이 끊임없이 지나가고 있었다. 어느 때는 시끄럽게 경적을 울리기도 했다. 명진은 말했다.


“이 기자님은 우리의 세컨드브레인을 반대하는 시위를 보셨죠. 반대 시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자신의 의사를 나타내기 위한 합법적인 시위는 민주사회의 기본 아닙니까?”


“시위에 대한 것을 묻는 게 아니라 세컨드브레인에 대해서 묻는 것입니다.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알고 싶습니다.”


상재는 미나를 보았다. 미나도 상재 쪽으로 고개를 돌렸기 때문에 눈이 마주쳤다. 미나는 상재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상재의 의사에 따른다는 표시였다. 상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는 부정적으로 봅니다.”


명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줄 알았습니다. 세컨드브레인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제 얘기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다행히 부정적으로 본다고 하니 말씀드리겠습니다.


네덜란드의 신경과학자 랜달 코엔은 두뇌를 정밀하게 매핑하고 뇌 활동을 개선 가능한 형태로 변환해 코딩하면 인간 정신을 영구히 보전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영혼이 결합될 수 있다고 믿은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음악을 데이터에 저장하듯 인간의 영혼도 코딩해서 저장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그것을 마인드 업로딩이라고 부릅니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호모 사피엔스는 스스로의 한계를 초월하는 중으로 자연선택의 법칙을 지적설계(과학기술을 이용해 스스로 진화한다는 주장)의 법칙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 철학과 교수인 닉 보스트롬은 트랜스 휴머니즘을 주장해 왔습니다. 기술이 인간의 능력을 향상, 진화시켜 새로운 인간종을 탄생시킬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기술을 사용해 노화를 제거하고 지적, 육체적, 심리적 능력을 강화해 인간 조건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는 운동입니다. 이것은 모두 세컨드브레인의 탄생의 기반이 된 이론들입니다.

그러나 한 편으로 인간의 존재와 존엄성에 관한 문제가 생깁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회의입니다. 세컨드브레인의 탄생의 기반이 된 이론들은 모두 인간이 기술을 사용해서 진화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인류가 스스로 이룩해내는 진화가 아닙니다. 인공지능과 기술에 의존한 진화입니다.


스스로 생각해서 결정하지 않고 인공지능에 의존해서 발전하는 것을 진화라고 부를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깁니다.


세컨드브레인의 탄생으로 인류에 두 가지 흐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첫째는 기술의 힘을 빌려 인간 잠재력을 극적으로 확장시킨 사이버 신인류가 탄생하는 것이고


둘째는 인간 스스로의 훈련에 의해 정신적 능력을 개발하여 초인의 영역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세컨드브레인이 첫 번째 흐름이라면 우리 프시케는 두 번째 흐름을 따르는 자들입니다.”


상재는 명진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프시케란 단체에 대해서 이해가 갑니다만 훈련에 의해 정신적 능력을 개발하여 초인의 영역에 도달하는 것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럴 겁니다. 허무맹랑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사이베슬론 대회에서 뇌파로 아바타를 조종하는 것을 보셨지 않습니까? 그것은 일종의 염력입니다. 순수한 정신의 힘이죠. 정신의 힘을 개발하면 스마트 폰 없이도 서로 소통할 수 있습니다.”


명진은 잠시 생각한 후에 말을 이었다.


“역사적으로 문물이 발달하게 되면 인간의 능력도 함께 발전해 왔습니다. 세컨드브레인과 같은 문명의 이기가 급속도로 발전한다면 인간의 능력도 함께 발전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못합니다.”


상재는 명진의 말에 조금 의문이 생겼다.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말에는 나도 동의합니다. 그렇다면 세컨드브레인과 공조해서 발전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세컨드브레인도 장점이 있으리라고 생각하는데 일방적으로 배척을 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은데요.”


명진은 명선을 한 번 돌아본 후 웃으며 말했다.


“역시 기자님이십니다. 바로 핵심을 짚으시는군요. 당연히 공조해서 함께 발전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힘의 균형이 지나치게 세컨드브레인에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가히 일방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자기의 권력과 이익을 위해서 그 기술을 더욱 극대화 시키려고 합니다. 결국 기술과 인간의 균형이 깨지는 것입니다. 균형이 깨지는 순간 힘에서 밀린 편에서 다른 식으로 반발하게 됩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폭동, 테러, 혁명 같은 것이 일어나게 됩니다. 역사적으로 봐도 몇 번 그런 순간이 있었고 그 때마다 엄청난 희생이 뒤따랐습니다. 그것이 균형을 맞춰야 하는 이유입니다.”


명진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결심한 듯이 이어서 말했다.


“사실은 세컨드브레인에서 이상한 징후를 발견했습니다. 세컨드브레인을 부착한 사람들이 가끔씩 마약에 취한 듯 몽롱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환영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심한 경우는 헛소리를 합니다.”


상재는 잠자코 듣고 있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나도 의문의 사건들을 추적하는 중입니다. 세컨드브레인 때문이라는 의심이 들기도 해서 관련된 증거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혹시 명진 씨가 본 상황들이 꼭 세컨드브레인 때문이라는 증거가 있습니까?”


“그런 것은 없지만 제 능력으로 오랫동안 관찰한 합리적인 의심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군대에서 세컨드브레인을 이용해서 특수부대를 만들고 있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상재는 놀라서 눈을 크게 떴다. 미나도 깜짝 놀라서 중얼거렸다.


“사이버크루?”


명진도 움찔하며 말했다.


“사이버크루를 아십니까?”


미나가 말했다.


“알다마다요. 우리는 직접 공격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상재는 있었던 일을 대강 이야기 했다. 명진은 다 듣고 난 후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


“그런 일이 있었군요. 그러면 굳이 우리가 왜 세컨드브레인을 반대하는지 얘기할 필요도 없겠습니다.”


“프시케에서도 많은 조사가 있었나 봅니다.”


“우리는 보기보다 광범위합니다. 사회 곳곳에 스며들어있죠. 그 만큼 기계화되는 사회에 반감을 갖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조사를 하고 있지만 깊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놀라운 일이 많아서 매우 두렵습니다.”


“우리 프시케에 들어와서 함께 조사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상재는 잠시 생각한 후에 말했다.


“굳이 거부하지는 않지만 조금 더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기자라는 신분은 의외로 제약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 미나 씨는 어떻습니까? 참, 아까 미나 씨에게 정신지수가 매우 높다는 얘기를 했었죠? 한 번 확인해 봐도 될까요?”


미나는 동의를 구하듯이 상재를 바라보았다. 상재가 미소를 짓자 말했다.


“좋아요. 어떻게 하는 건데요?”


“잠깐만 기다려 봐요.”


명진이 책상 밑의 스위치를 누르자 책장이 옆으로 밀리며 커다란 모니터가 나타났다. 모니터에는 눈금이 그려져 있는 기다란 원통 영상이 보였다.


명진은 미나에게 뇌파 증폭기를 주며 말했다.


“한 번 써보시겠어요?”


“이것을 쓰면 집중력이 강해지나요?”


말은 장난스럽게 했지만 미나의 얼굴은 긴장으로 딱딱하게 굳었다.


미나는 뇌파 증폭기를 머리에 쓰고 명진의 앞에 앉았다. 명진은 뇌파 증폭기의 이곳저곳을 만지며 말했다.


“점점 강도를 높일 테니까 견디기 힘들면 말해주세요.”


처음에는 조그맣게 삐익 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 후 점점 소리가 커지더니 돌고래 울음소리 같은 높고 맑은 소리가 머릿속을 뱅뱅 맴돌았다.


이윽고 소리는 소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파란 막대기로 형상화 되어 동그란 원이 되기도 하고 끝도 없이 길게 늘어나기도 했다.


미나의 얼굴은 아주 즐거운 꿈을 꾸는 사람처럼 행복해 보였다. 상재는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눈이 부셔서 미나의 얼굴을 똑바로 볼 수 없었다. 명진이 말했다.


“놀랍군요. 10단계를 넘었습니다. 나도 9단계가 한계였습니다. 미나 씨. 다음입니다. 눈을 뜨고 모니터를 보십시오.”


미나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채 모니터를 보았다.


“원통그림이 보이죠. 집중해서 맨 밑에 있는 선을 위로 올려 보십시오. 눈금 하나가 10킬로그램입니다. 온 몸의 힘을 빼고 그냥 올린다고 생각하세요.”


상재도 집중해서 모니터를 보았다. 원통의 선이 빠르게 휙 올라갔다. 5개 눈금까지 올라갔으니까 50킬로그램을 올린 것이다. 다음 눈금은 조금 속도가 떨어졌다. 그래도 10개까진 수월하게 올렸다. 10개를 넘자 속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미나는 오기가 생겼는지 미간을 모으고 원통을 노려봤다. 선은 다시 천천히 오르기 시작했다. 20개를 돌파했다. 명진의 입은 딱 벌어졌다. 30개를 넘자 “이럴 수가 없어.”라고 중얼거렸다. 선은 눈금 37개에서 멈췄다. 미나는 뇌파 증폭기를 벗고 웃으며 말했다.


“어땠어요?”


명진은 미나를 심각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사실은 나도 눈금 20개를 돌파하지 못했습니다.”


“정말요?”


명진은 미나에게 말했다.


“미나 씨. 미나 씨 같은 능력은 본 적이 없습니다. 어쩌면 프시케의 염원이 이루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프시케의 염원이란 무엇인가요?”


“프시케의 신화를 보면 지나친 호기심으로 에로스와의 사랑이 파국을 맞고 죽음과 같은 깊은 잠에 빠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훗날 에로스가 제우스에게 빌어 잠에서 깨어나 불멸의 여신이 된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인간 정신 본연의 힘이 깊은 잠에 빠져있다고 생각합니다. 프시케가 잠에서 깨어나는 것은 인간의 정신이 각성해서 초인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프시케의 염원은 잠에서 깨어나 불멸의 여신이 되는 것입니다. 미나 씨.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미나 씨는 우리의 희망입니다.”


미나는 당황해서 얼굴이 빨갛게 물들었다.


“하지만, 생각을 해볼게요. 기자님. 저 어떻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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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제 61화 새로운 시작 20.06.19 58 0 14쪽
60 제 60화 사생결단 20.06.17 39 0 16쪽
59 제 59화 기계인간 20.06.15 36 0 15쪽
58 제 58화 황제컴퓨터 20.06.13 35 0 17쪽
57 제 57화 신비의 청년 레몬 20.06.12 43 0 14쪽
56 제 56화 먼지폭풍 20.06.10 31 0 18쪽
55 제 55화 백발의 대장 20.06.08 46 0 15쪽
54 제 54화 윤 부의 최후 20.06.06 54 0 16쪽
53 제 53화 암릉지대 20.06.05 39 0 14쪽
52 제 52화 백두대간 20.06.03 31 0 15쪽
51 제 51화 안반데기 마을(2) 20.06.01 44 0 14쪽
50 제 50화 안반데기 마을(1) 20.05.30 44 0 16쪽
49 제 49화 후퇴 20.05.29 42 0 15쪽
48 제 48화 두물머리 전투(3) 20.05.27 46 0 16쪽
47 제 47화 두물머리 전투(2) 20.05.25 58 0 16쪽
46 제 46화 두물머리 전투(1) 20.05.23 44 0 17쪽
45 제 45화 브레이너 도살자 20.05.22 44 0 17쪽
44 제 44화 나블라와 사이버크루 20.05.20 33 0 17쪽
43 제 43화 전멸 20.05.18 47 0 18쪽
42 제 42화 엔터빌딩 전투(4) 20.05.16 54 0 15쪽
41 제 41화 엔터빌딩 전투(3) 20.05.15 40 0 15쪽
40 제 40화 엔터빌딩 전투(2) 20.05.13 48 0 16쪽
39 제 39화 엔터빌딩 전투(1) 20.05.11 49 0 16쪽
38 제 38화 프랑켄슈타인 바이러스 20.05.09 44 0 16쪽
37 제 37화 범호의 귀환 20.05.08 58 0 17쪽
36 제 36화 로봇 3원칙 20.05.06 44 0 16쪽
35 제 35화 킬러로봇 20.05.04 46 0 15쪽
34 제 34화 대혼란의 시작 20.05.02 45 0 14쪽
33 제 33화 프시케의 여신 20.05.01 68 0 17쪽
32 제 32화 사이버킬러 20.04.29 45 0 15쪽
31 제 31화 명진의 위기 20.04.27 47 0 15쪽
30 제 30화 체포되는 범호 20.04.25 48 0 15쪽
29 제 29화 사라진 신재 20.04.24 49 0 16쪽
28 제 28화 바이오교 20.04.22 60 0 15쪽
27 제 27화 모략 20.04.20 51 0 16쪽
26 제 26화 양심의 소리 20.04.18 49 0 15쪽
25 제 25화 전자파총 20.04.17 56 0 16쪽
24 제 24화 투명망토 20.04.15 63 0 17쪽
23 제 23화 안타까운 죽음 20.04.13 56 1 15쪽
22 제 22화 살인 용의자 20.04.11 61 0 16쪽
21 제 21화 구사일생 20.04.10 63 0 15쪽
20 제 20화 함정 20.04.08 56 0 15쪽
19 제 19화 심령심문 20.04.06 74 0 14쪽
18 제 18화 아바타 20.04.04 66 0 15쪽
17 제 17화 박 세웅 회장 20.04.03 67 0 14쪽
16 제 16화 돌아온 황태자 20.04.01 67 0 15쪽
15 제 15화 드러나는 사실 20.03.30 73 0 16쪽
» 제 14화 프시케 20.03.28 69 0 15쪽
13 제 13화 염복동 소령 20.03.27 75 0 15쪽
12 제 12화 사이버크루 20.03.25 72 0 16쪽
11 제 11화 아이돌 사망사건 20.03.23 70 0 15쪽
10 제 10화 가상현실(2) 20.03.21 88 0 15쪽
9 제 9화 가상현실(1) 20.03.20 66 1 14쪽
8 제 8화 추적 전문가 20.03.18 85 0 16쪽
7 제 7화 황태자의 실종 20.03.16 104 0 15쪽
6 제 6화 부작용 20.03.14 131 0 16쪽
5 제 5화 전자그물망 20.03.13 136 0 16쪽
4 제 4화 부검실에서 20.03.11 154 0 14쪽
3 제 3화 사이배슬론 대회 20.03.09 199 0 16쪽
2 제 2화 무서운 노인 20.03.06 255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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