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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무 님의 서재입니다.

브레이너스(두 개의 두뇌를 가진 사람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이진무
작품등록일 :
2020.03.03 09:45
최근연재일 :
2020.06.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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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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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화 인류의 선물

DUMMY

제 1화 인류의 선물



2030년 2월 1일은 엔터그룹의 본사 회의장에서 세컨드브레인 신제품을 발표하는 날이었다. 엔터그룹은 세계 제일의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첨단 산업을 이끌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엔터그룹의 스마트 폰 개발부 사장 강 재형이 거대한 블루보드 앞에서 활짝 웃고 있었다. 형형색색의 조명이 그림자처럼 그를 따라다녔고 줄에 매달린 거대한 모니터 5대가 무대 중심에 하나, 좌우로 두 개씩 5미터 높이에 떠 있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관객석에 앉아있었지만 어두운 조명 탓에 잘 보이지 않았다. 전면을 찍기 위해 잠깐씩 터지는 플래시 조명에 언뜻언뜻 음영이 드러날 뿐이었다.


“이제 시작합니다. 이곳을 보십시오. 제 3세대 세컨드브레인을 소개합니다.”


강 사장이 지휘를 하듯이 손을 내젓자 블루보드에 인간의 뇌의 모습이 나타났다. 뇌의 귀 위쪽 부분에 조그만 컴퓨터 칩이 부착돼 있었고 칩에서 파생된 가느다란 신경망이 두뇌 곳곳에 연결돼 해파리의 촉수처럼 흐느적거리고 있었다. 강 사장은 목소리의 톤을 높이며 외치듯이 말했다.


“세컨드브레인은 이제 제 3세대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세컨드브레인은 인간의 두뇌에 이식하는 인공두뇌입니다. 생체 기술의 발달로 손톱크기로 극 소형화된 컴퓨터 칩을 뇌에 이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보를 검색하거나 게임을 하기 위하여, 또는 인터넷을 하기 위해서 스마트 폰을 들여다볼 필요가 없습니다. 세컨드브레인에 명령하면 머릿속에 가상 스크린이 만들어져 바로 영상을 구현할 수 있고 생각만으로도 정보 검색이 가능합니다.


별도의 건전지도 필요 없습니다. 인간이 먹는 음식에 의해 만들어진 에너지를 혈액을 통해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살아있는 한 무한히 세컨드브레인을 작동시킬 수가 있습니다.


5년 전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넣는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믿지도 않았고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엔터그룹의 주가는 폭락했고 투자자들은 앞 다퉈 투자금을 회수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스마트 폰의 창시자인 스티브 잡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때로는 벽돌로 머리를 얻어맞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결코 믿음과 신념을 잃지 마십시오.’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우리의 머리를 벽돌로 내리쳤지만 우리는 결코 믿음과 신념을 잃지 않았습니다. 보십시오. 이것이 우리의 미래입니다.”


강 재형 사장이 외치면서 블루보드를 가리켰다. 상단에 ‘9천9백7십2만5천5백4십1명’이라는 숫자가 나타났다. 시간이 흐를 때마다 1명, 2명씩, 때로는 10명 이상 한꺼번에 숫자는 증가했다.


“이 숫자가 무엇일까요? 이 숫자는 컴퓨터 칩 이식수술을 받은 사람의 숫자입니다. 자, 앞으로 1억 명을 넘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일주일? 이주일? 아닙니다. 나는 3일 안에 돌파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내기해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놀라운 신제품을 발표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 1세대 세컨드브레인은 인공지능의 초기 단계였습니다. 단순히 컴퓨터 칩을 머리에 붙이는 수준이었습니다. 제 2세대 세컨드브레인은 신체를 진료해서 문제가 발생하면 바로 알려주는 수준까지 발전했습니다.


치료방법은 무엇인지, 어떤 음식물을 섭취해야 하는지, 그 병과 관련해서 권위 있는 의사가 누군지, 어느 병원에 있는지 바로 알려줄 수 있습니다.


지금 발표하는 제 3세대 세컨드브레인은 무엇이 다를까요? 제 3세대 세컨드브레인은 질병 또는 각종 사고로 팔과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 근육을 쓰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세컨드브레인과 함께 위대한 발명품 먼지세포가 그것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먼지세포가 무엇인지는 이 먼지세포를 발명한 조 민주 박사에게 듣기로 합시다. 자, 조 민주 박사를 소개합니다.”


머리를 뒤로 묶고 하얀색 투피스 정장을 입은 여성이 단상으로 걸어 나왔다. 강 재형 사장에게 목례를 한 후 관중들에게 깊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다소 굳은 표정으로 관중들을 바라보다가 가볍게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2018년 우리나라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렸습니다. 우리는 개막식에서 한 대의 컴퓨터로 1,218대의 드론을 오차 없이 조종하는 것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저는 그 때 생각했습니다. 먼지처럼 작은 드론을 만들어 인간의 몸속에 부착할 수 있다면 어떨까 하고 말입니다.


드론을 조종하는 역할은 세컨드브레인이 하면 됩니다. 세컨드브레인은 단순한 컴퓨터 칩이 아닙니다. 그것은 인공지능입니다. 말 그대로 인간의 두 번째 두뇌인 것입니다.


인공지능의 정교함은 저의 꿈인 먼지세포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세컨드브레인은 오차 없이 신체에 부착된 먼지세포를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고 정우 박사님. 나와 주세요.”


조 민주 박사가 단상 뒤를 가리키자 중키의 남자가 하얀 가운을 입고 걸어왔다. 그 뒤를 따라 날씬한 몸매의 간호사가 병약해 보이는 노인이 탄 휠체어를 밀며 나타났다. 이어서 스태프 2명이 간단한 수술도구가 실려 있는 운반대를 단상 가운데에 놓았다.


“여러분! 고 정우 박사님을 소개합니다.”


조 박사의 말에 맞춰 고 박사는 허리를 90도로 굽혀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관객들의 박수가 그친 후에 조 박사가 이어서 말했다.


“고 박사는 세컨드브레인 이식 수술을 30만 건 이상 하신 분입니다. 국내 최고지요. 고 박사님이 왜 이 자리에 나오셨을까요? 다름이 아니라 직접 먼지세포 주입 과정을 보여드리기 위해서입니다.”


관중석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개방된 공간에서 수술을 한다는 건 최초의 일이었다.


단상 상단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에는 고 박사의 모습이 확대되어 비춰졌다. 염색을 했는지 머리카락은 지나치게 검었지만 연예인 못지않게 잘생긴 얼굴이었다. 고 박사는 미소를 머금고 말을 했다.


“공개된 장소에서 의료행위를 하는 것은 불법이겠죠. 하지만 이것은 의료행위라고 할 수 없습니다. 아주 간단한 시술입니다. 이미 관련 기관의 허가도 다 받았습니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잠깐 이 분을 봐주십시오.”


모니터에 휠체어에 앉은 노인이 나타났다. 다소 지친 듯 보였지만 비교적 눈빛은 또렷했다. 고 박사는 이어서 말을 했다.


“이 분은 척추 손상으로 하반신을 사용하지 못하는 분입니다. 이 분이 다시 걸을 수 있을까요? 나는 예수님은 아니지만 엔터그룹이 만든 위대한 과학의 힘으로 이 분을 걷도록 하겠습니다.”


고 박사는 갑자기 노인의 다리를 꽉 눌렀다.


“아프세요?”


노인은 꿈쩍도 안 하고 무슨 소리를 하냐는 듯이 고 박사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전혀요. 감각이 없어요.”


“보다시피 이 분은 척추손상으로 다리가 마비됐습니다.”


고 박사는 노인에게 말했다.


“준비되셨습니까?”


노인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말했다.


“오늘 시술을 위해 제 3세대 세컨드브레인을 미리 이 분의 머리에 이식했습니다. 세컨드브레인으로 먼지세포를 작동하는 방법도 사전에 연습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고 박사는 운반대 위에 있는 300ml 대형 주사기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조그만 아이스박스에서 밀폐된 용기를 꺼냈다. 밀폐된 용기에는 빨간 혈액이 들어있었다. 고 박사는 주사기로 혈액을 빨아들이며 말했다.


“이것은 단순한 혈액이 아닙니다. 이 혈액에는 대략 5천개의 먼지세포가 들어 있습니다. 모니터를 보십시오. 이것이 3천 배로 확대된 먼지세포의 모습입니다.”


모니터에는 작은 점 같은 것이 나타나더니 점점 크게 확대되었다. 확대된 모습은 작은 벌레 같았다. 동그란 몸체에 8개의 갈고리 같은 것이 달린 채 쉴 새 없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먼지세포는 이 갈고리 같은 흡착판을 통해서 인체 내부의 근육과 관절에 단단히 부착됩니다. 그리고 세컨드브레인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게 됩니다. 원리는 드론을 조종하는 것과 같습니다. 자, 보십시오.”


고 박사는 뇌파 상태를 볼 수 있도록 모니터에 연결된 전극을 노인의 머리에 부착한 후 노인의 웃옷을 벗겼다. 그리고 혈관에 주사기를 꽂고 천천히 혈액을 주입했다. 컴퓨터를 조작하자 심하게 요동치던 뇌파그래프가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것이 보였다.


“이제 30분 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먼지세포가 혈액을 따라 신체의 각 기관을 찾아가 자리를 잡는데 걸리는 시간입니다. 잠깐 화장실에 다녀오시거나 전화를 하고 오셔도 됩니다. 그동안 저는 세컨드브레인을 이용해서 먼지세포가 자리를 잡도록 조종하겠습니다.”


30분 후 관객들은 다시 자리에 앉았다. 수십 대의 방송국 카메라들은 일제히 단상을 향했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 때 강 재형 사장이 두 손을 머리 위로 흔들면서 단상으로 올라왔다.


“이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새로운 역사를 직접 눈으로 보는 행운아입니다. 자, 기적이 일어납니다. 고 박사님!”


고 박사는 이미 단상에 올라와있었다. 그는 간단하게 노인을 진찰한 후에 말했다.


“세컨드브레인에게 말해보십시오. 그냥 ‘걷자’ 라고 말하면 됩니다. 세컨드브레인이 다 알아서 할 겁니다.”


노인은 아주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걷자.”그러나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사람들의 입에서 ‘우!’ 하는 야유소리가 들렸다. 고 박사는 당황하지 않았다. 씩 웃으며 말했다.


“아직 세컨드브레인이 활성화 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이식한 후 몸에 완전히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은 경험해보셨죠? 자, 다시 한 번 집중해서 말해보세요.”


노인은 다시 조그맣게 말했다.


“걷자.”


노인의 다리가 조금 움찔하는 것이 보였다. 휠체어에서 조금씩 발이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노인은 두 팔로 휠체어 팔걸이 부분을 잡으며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한 걸음 앞으로 내디딘 후 동작을 멈추고 잠시 망설였다.


노인의 표정이 기묘하게 변했다. 꿈인지 생시인지 알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한 발 두 발 걷기 시작했다. 노인의 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노인은 무릎을 가슴까지 올려보았다. 그리고 조깅을 하듯이 가볍게 뛰기도 했다.


“이럴 수가. 이것은 기적이야. 다시 걸을 수 있다니.”


모니터에는 노인의 걷는 모습이 자세히 비춰졌다. 다리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서 막대기 같이 가늘었다. 근육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그 다리가 무거운 신체를 지탱해서 걷고 있는 것이다. 강 재형 사장이 노인을 가리키며 외치듯이 말했다.


“여러분이 본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아십니까? 세컨드브레인을 이식하고 먼지세포를 몸에 부착한다면 척추마비환자나 소아마비, 중풍환자들도 정상인처럼 걷고 움직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나이가 들어서 움직이기 어려운 사람들도 젊은 사람들처럼 활동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웅성거렸다.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곳저곳에서 플래시가 터졌다. 만약 강 사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장애인들에게는 꿈의 선물인 것이다.


그들뿐만이 아니다. 일반 사람들도 언젠가는 늙게 되고 근력이 떨어지면 걷기가 힘들어질 것이다. 그러나 세컨드브레인이 있으면 걱정 없이 걸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 외에도 활용할 곳이 무궁무진하다. 등산 같은 스포츠와 무거운 물건을 들어야 할 때, 장시간 걸어야 할 때 등등 그야말로 전 인류를 위한 획기적인 발명품인 것이다.


언론사 기자들은 노트북을 꺼내 일제히 기사를 작성했다. 방송사는 1초라도 빨리 방송에 내보내기 위해 동영상을 편집실로 전송했다.


순식간에 놀라운 소식이 세계로 퍼져나갔다. 10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획기적인 기술의 발견이라는 평판이었다. 사람들은 한동안 그 놀라운 기사에 눈을 떼지 못했다. 엔터그룹은 먼지세포를 조종할 수 있는 신제품을 ‘제3세대 세컨드브레인’이라고 명명했다.


제 3세대 세컨드브레인을 발표하는 날은 하늘이 몹시 흐렸다. 발표회가 끝나고 사람들이 건물에서 빠져나갈 무렵 검은 구름이 하나 둘 몰려드는가 싶더니 이윽고 굵은 빗줄기를 토해냈다.


건물 앞 공터에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모여 시위를 하며 경찰과 대치를 하고 있었다. 비가 거세게 쏟아지는 가운데 그들은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아이러니하게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도 있었다.


“신이 만들어준 인간의 몸을 마음대로 조작하지 마라!”


“자연을 거스르면 반드시 대가를 치룰 것이다.”


“엔터그룹은 악마 집단이다.”


“언젠가는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


시위자들은 꽹과리를 치며 함성을 질렀다. 지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쳐다보지도 않았다. 천둥소리에 놀라 서둘러 달려가기에 바빴다. 가끔씩 손가락질을 하고 침을 뱉는 사람들도 있었다.


인터넷 기사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올라왔다.


「인간은 오래 전부터 인간의 능력을 향상, 진화시켜 영원한 생명을 얻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동양에서는 기원전 210년에 시황제라는 인물이 그러한 시도를 했습니다. 늙지 않고 죽지 않게 하는 불로장생의 약을 찾아오도록 신하들을 세계 곳곳에서 떠돌게 하였습니다.


현대에는 기술을 사용해 노화를 제거하고 지적, 육체적, 심리적 능력을 강화해 인간 조건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는 연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엔터그룹의 회의실에서 인류의 오랜 염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인간을 새로운 단계로 진화시키는 기술입니다. 그 기적 앞에서 나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인류 진화의 끝은 어디일까요? 그 끝이 궁금합니다. 아울러 인류 진화의 희망이 될 선물을 보내준 엔터그룹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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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5 한골
    작성일
    20.06.0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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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제 60화 사생결단 20.06.17 39 0 16쪽
59 제 59화 기계인간 20.06.15 36 0 15쪽
58 제 58화 황제컴퓨터 20.06.13 34 0 17쪽
57 제 57화 신비의 청년 레몬 20.06.12 43 0 14쪽
56 제 56화 먼지폭풍 20.06.10 31 0 18쪽
55 제 55화 백발의 대장 20.06.08 46 0 15쪽
54 제 54화 윤 부의 최후 20.06.06 54 0 16쪽
53 제 53화 암릉지대 20.06.05 39 0 14쪽
52 제 52화 백두대간 20.06.03 31 0 15쪽
51 제 51화 안반데기 마을(2) 20.06.01 43 0 14쪽
50 제 50화 안반데기 마을(1) 20.05.30 43 0 16쪽
49 제 49화 후퇴 20.05.29 42 0 15쪽
48 제 48화 두물머리 전투(3) 20.05.27 46 0 16쪽
47 제 47화 두물머리 전투(2) 20.05.25 58 0 16쪽
46 제 46화 두물머리 전투(1) 20.05.23 43 0 17쪽
45 제 45화 브레이너 도살자 20.05.22 44 0 17쪽
44 제 44화 나블라와 사이버크루 20.05.20 33 0 17쪽
43 제 43화 전멸 20.05.18 47 0 18쪽
42 제 42화 엔터빌딩 전투(4) 20.05.16 54 0 15쪽
41 제 41화 엔터빌딩 전투(3) 20.05.15 40 0 15쪽
40 제 40화 엔터빌딩 전투(2) 20.05.13 48 0 16쪽
39 제 39화 엔터빌딩 전투(1) 20.05.11 49 0 16쪽
38 제 38화 프랑켄슈타인 바이러스 20.05.09 44 0 16쪽
37 제 37화 범호의 귀환 20.05.08 58 0 17쪽
36 제 36화 로봇 3원칙 20.05.06 44 0 16쪽
35 제 35화 킬러로봇 20.05.04 46 0 15쪽
34 제 34화 대혼란의 시작 20.05.02 44 0 14쪽
33 제 33화 프시케의 여신 20.05.01 68 0 17쪽
32 제 32화 사이버킬러 20.04.29 45 0 15쪽
31 제 31화 명진의 위기 20.04.27 47 0 15쪽
30 제 30화 체포되는 범호 20.04.25 48 0 15쪽
29 제 29화 사라진 신재 20.04.24 49 0 16쪽
28 제 28화 바이오교 20.04.22 60 0 15쪽
27 제 27화 모략 20.04.20 51 0 16쪽
26 제 26화 양심의 소리 20.04.18 49 0 15쪽
25 제 25화 전자파총 20.04.17 55 0 16쪽
24 제 24화 투명망토 20.04.15 63 0 17쪽
23 제 23화 안타까운 죽음 20.04.13 56 1 15쪽
22 제 22화 살인 용의자 20.04.11 60 0 16쪽
21 제 21화 구사일생 20.04.10 63 0 15쪽
20 제 20화 함정 20.04.08 56 0 15쪽
19 제 19화 심령심문 20.04.06 74 0 14쪽
18 제 18화 아바타 20.04.04 66 0 15쪽
17 제 17화 박 세웅 회장 20.04.03 66 0 14쪽
16 제 16화 돌아온 황태자 20.04.01 67 0 15쪽
15 제 15화 드러나는 사실 20.03.30 73 0 16쪽
14 제 14화 프시케 20.03.28 68 0 15쪽
13 제 13화 염복동 소령 20.03.27 75 0 15쪽
12 제 12화 사이버크루 20.03.25 72 0 16쪽
11 제 11화 아이돌 사망사건 20.03.23 70 0 15쪽
10 제 10화 가상현실(2) 20.03.21 88 0 15쪽
9 제 9화 가상현실(1) 20.03.20 66 1 14쪽
8 제 8화 추적 전문가 20.03.18 85 0 16쪽
7 제 7화 황태자의 실종 20.03.16 104 0 15쪽
6 제 6화 부작용 20.03.14 130 0 16쪽
5 제 5화 전자그물망 20.03.13 135 0 16쪽
4 제 4화 부검실에서 20.03.11 154 0 14쪽
3 제 3화 사이배슬론 대회 20.03.09 199 0 16쪽
2 제 2화 무서운 노인 20.03.06 255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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