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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무 님의 서재입니다.

브레이너스(두 개의 두뇌를 가진 사람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이진무
작품등록일 :
2020.03.03 09:45
최근연재일 :
2020.06.19 06:00
연재수 :
61 회
조회수 :
4,637
추천수 :
8
글자수 :
430,172

작성
20.03.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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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제 2화 무서운 노인

DUMMY

제 2화 무서운 노인



상재는 과학신문사 사이언스포럼의 기자다. 30대 중반의 10년차 기자지만 무슨 사정이 있는지 아직 평기자로 있었다. 느긋하고 여유 만만한 성격 탓에 자신 보다 나이가 어린 후배들에게 업신여김을 당하면서도 전혀 내색하는 법이 없었다.


그날도 흥미 있는 기사거리를 챙겨오지 못했다고 편집국장에게 30분이나 질책을 당한 후 강제퇴근을 당해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새파란 후배들이 보고 있는 앞에서 삿대질을 당하면서 욕을 먹었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먼지를 털어내듯이 툭툭 털고 나왔다. 남아있는 기자들한테 웃으면서 손을 흔들기까지 하며 말이다.


상재는 80년대 유행했던 록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휘파람을 불며 운전을 했다. 때로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오후 6시 정도로 평소보다 아주 이른 퇴근이었다. 날씨는 상당히 풀려 봄기운이 완연했지만 추위를 많이 타는 탓에 여전히 두터운 외투를 입고 있었다.


100미터 쯤 앞에 대형마트가 눈에 들어왔다. 집에 쌀과 라면이 다 떨어졌다는 생각이 났다. “와이프가 있다면 좋을 텐데.” 상재는 중얼거리며 대형마트 주차장으로 차를 몰고 들어갔다.


그는 아직 결혼을 못하고 원룸에서 혼자 살고 있었다. 그러나 꾀죄죄한 옷차림에 면도를 안 해서 얼굴 곳곳에 불쑥불쑥 솟아나온 수염들을 보면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의심이 들었다.


주차를 한 후에 쇼핑카트를 끌고 식품매장으로 갔다. 평일인데도 카트를 움직이기 버거울 정도로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상재는 심드렁한 표정을 하고 라면과 즉석 밥을 카트에 넣은 후 정육코너로 갔다. 삼겹살을 사던 중 술 생각이 나서 소주 5 병을 더 샀다.


그 때 계산대 쪽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기자의 본능으로 무슨 일인지 궁금해서 사람들을 헤치고 가까이 다가갔다.


한 노인이 카트 앞에 쓰러져 있는 것이 보였다.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속에 마트 매니저가 달려왔다. 카운터 직원에게 119에 전화하라고 지시하고 노인을 똑바로 눕힌 후 심장에 귀를 대었다.


상재는 스마트 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그 순간 노인이 눈을 번쩍 떴다. 누군가 “어? 뭐야?” 하고 소리를 질렀다.


노인은 잠시 눈의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멍한 상태로 있다가 갑자기 고개를 들어 매니저의 귀를 물어뜯었다. 매니저는 비명을 지르며 귀를 움켜쥐고 바닥에 떼굴떼굴 굴렀다. 바닥이 금방 피로 흥건해졌다.


사람들은 놀라서 뒤로 물러났다. 노인은 뜯겨진 귀를 입에 물고 천천히 일어났다. 눈동자는 옅은 회색으로 변해있었다. 양팔을 흐느적거리며 두리번거리는 모습이 기이했다.


누군가 조종을 하는 것처럼 다리를 부자연스럽게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느리게 움직였다. 사람들은 소리를 지를 뿐 섣불리 제지하지 못했다.


두리번거리던 노인은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 10살 정도 돼 보이는 여자아이에게 다가갔다. 빠르지 않은 속도였지만 아이는 겁에 질려 옴짝달싹 하지 못하고 소리만 지르고 있었다.


순간 상재는 카트를 팽개치고 달려가 노인의 어깨를 잡았다. 노인은 고개를 돌리고 회색눈동자로 상재를 돌아보았다. 입에는 여전히 피가 뚝뚝 떨어지는 매니저의 귀가 물려있었다.


노인은 무언가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며 갑자기 상재에게 달려들었다. 상재는 뿌리치듯이 주먹을 휘둘렀다. 노인은 턱 부분을 정통으로 맞고 바닥에 쓰러졌다.


어디선가 아이의 어머니가 나타나 아이를 안고 사람들 뒤로 숨었다. 상재는 주먹에 통증을 느껴 쥐었다 폈다 하며 쓰러진 노인을 바라보았다.


노인은 눈을 뜬 채 큰 대자로 누워 있었다. 눈을 뜨고 있었지만 눈동자의 움직임이 없어 기절한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노인은 천천히 몸을 일으켰고 놀랄 틈도 없이 상재에게 돌진을 했다. 상재는 피하면서 다리를 걸었다. 노인은 다시 쓰러졌다.


그러나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일어나더니 이 번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을 향해 다가갔다. 사람들은 외마디 소리를 지르며 뿔뿔이 흩어졌다.


멀리서 경찰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상재는 식은땀을 흘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웠다. 그러나 방심을 한 탓인지 노인에게 팔을 잡히고 말았다.


상재는 화들짝 놀라 팔을 빼려했지만 노인은 팔을 놓지 않고 입을 벌려 상재의 팔을 물어뜯으려 했다.


순간 마트 매니저의 귀가 상재의 가슴으로 튀었다. 상재는 소름이 끼쳤으나 귀를 털어낼 틈도 없었다. 다른 손으로 노인의 이마를 뒤로 밀쳐 팔을 물지 못하게 했다.


“멈춰. 물러서.”


경찰들이 도착해서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노인은 꿈쩍도 하지 않고 온 힘을 다해 상재의 팔을 물려고 했다. 상재는 점점 힘이 빠졌다. 노인의 침이 팔에 떨어질 정도로 가까워졌다.


그 때 경찰 한 명이 달려들어 노인의 목을 잡아당겼다. 목이 비정상적으로 뒤쪽으로 죽 늘어났다. 노인은 머리를 180도로 돌려 경찰의 손을 물었다.


경찰은 놀라 소리를 지르며 주먹으로 노인의 얼굴을 후려쳤다. 동료 경찰도 떼어내려고 노인의 머리를 잡고 흔들었으나 노인은 물고 놓지 않았다. 사방으로 피가 튀고 사람들은 달아나느라 마트는 난장판이 되었다.


그 때 가까이서 탕하는 소리가 들렸다. 사복을 입은 형사가 권총을 뽑아 공포탄을 발사한 것이다. 상재는 고막이 먹먹해져 귀를 막으며 형사를 쳐다보았다. 낯익은 얼굴이었다.


“어? 범호야!”


상재의 소리에 범호는 상재를 바라보았다. 놀라는 기색이 역력했지만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 노인을 바라보았다.


손을 물린 경찰은 이미 정신을 잃기 직전이었다. 회색빛 눈에 입에서 피를 뚝뚝 흘리고 있는 노인의 모습은 이미 사람의 몰골이 아니었다.


범호는 결심한 듯 눈을 크게 뜨고 노인의 다리에 총을 쐈다. 그러나 노인은 전혀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 총알이 다리를 뚫어 금방 피가 흘러내렸으나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경찰의 손을 물고 있었다.


범호는 크게 놀라 잠시 머뭇거리더니 노인의 머리에 총을 두 발 발사했다. 노인은 비로소 땅바닥에 털썩 쓰러졌다. 그러나 쓰러져서도 두 눈은 경찰의 피가 흐르는 손에 고정된 채 계속 꿈틀거렸다. 범호는 진절머리를 치며 총을 집어넣었다.


“야. 그 쪽에 폴리스라인을 쳐. 구급차는 어디 있어?”


구경꾼들은 좀처럼 흩어지지 않고 쓰러진 노인을 가리키며 웅성거렸다. 들것이 와서 다친 사람들을 실어 나르고 노인도 하얀 천에 싸인 채 차에 실려 가자 비로소 하나 둘씩 자리를 떠났다.


그러는 와중에도 상재는 스마트 폰으로 연거푸 사진을 찍고 있었다. 손에서 피를 흘리며 정신을 잃은 경찰관의 모습과 총에 맞아 머리가 부서진 채 노려보고 있는 노인의 모습을 이곳저곳에서 찍었다.


피범벅인 된 마트 안에서 뒹굴고 있는 노인의 사진은 공포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범호는 상재의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그만 좀 찍어라. 상재야.”


상재는 반가워하며 말했다.


“아, 범호야. 오랜만이다.”


“그런데 어떻게 된 거야? 너는 여기서 뭐하는 거냐?”


“마트에 음식을 사러 들렀다가 황당한 일을 당한 거야. 그런데 너는 지금 형사야?”


“그래. 내가 형사 생활을 하는 지도 몰랐냐? 해병대 있을 때 제일 친했던 녀석이 말이야. 너는 지금 뭐하는데.”


“나는 사이언스포럼의 기자야.”


“기자? 나하고 상극이잖아. 곤란하게 됐는데.”


“곤란할 게 뭐가 있어. 서로 돕고 사는 거지. 너는 기자 도움이 필요 없을 것 같아?”


상재는 웃으면서 범호를 꼭 안았다. 그 만큼 친했던 사이였다. 범호가 낮은 목소리로 다정하게 말했다.


“언제 시간 좀 내라. 전화번호 좀 알려주고.”


“알았어. 그런데 이 건 무슨 일이냐?”


“나도 모르겠어. 처음 보는 거야. 소름이 다 끼치네. 총을 맞아도 죽지 않았어. 잠깐만. 너 이 사건을 처음부터 다 봤지? 네가 본 것을 다 얘기해줄 수 있지.”


“물론이지.”


상재는 그가 본 일을 가급적 자세히 말해줬지만 말하면서도 영문을 알 수 없어 자꾸 고개를 저었다.


노인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괴력을 보였고 아무리 때려도 꿈적도 하지 않았으며 심지어는 총을 맞아도 죽지 않았다. 도대체 어떻게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



상재는 집으로 돌아가 침대에 누웠지만 마트의 노인 얼굴이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깜짝 놀라서 몇 번이고 벌떡 일어났고 조그만 소리만 들려도 신경이 곤두섰다. 살면서 그렇게 끔찍한 것은 본 적이 없었다. 상재는 자는 것을 포기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 생각을 정리해서 기사를 썼다.


‘삼거리 앞 마트에서 어떤 노인이 쓰러졌다 갑자기 일어나서 사람들을 공격하는 일이 일어났는데······.’


기사를 다 쓰고 나니 조금 기분이 가라앉았다. 불을 끄고 다시 침대에 누웠다. 그러자 노인의 회색빛 눈동자가 나타나서 어두운 방 안을 맴돌다 물끄러미 상재를 바라보았다.


두 눈은 어둠 속인데도 야광 물질이 칠해진 듯 반짝거렸다. 등으로 식은땀이 흐르고 극도의 공포심에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결국 상재는 뒤척거리다 밤을 꼬박 새고 말았다.



다음날 상재는 박 희중 편집국장에게 마트에서 찍은 사진과 기사 원고를 갖고 갔다. 노인의 모습은 사진으로 보니 더욱 기이했다.


눈에는 초점이 없었고 몸의 움직임이 제각각이었다. 가령 왼팔과 왼다리가 함께 앞으로 나가고 정면의 사람들을 공격하면서 머리는 오른 쪽을 향하고 있는 식이었다.


박 국장은 사진을 보면서 얼굴을 찌푸렸다. 특히 노인이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서도 노려보고 있는 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그리고 빠르게 원고를 읽기 시작했다. 잠시 후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짜증스럽게 상재를 바라보았다.


상재는 잠을 못자 눈은 빨갛게 충혈 되었고 군데군데 불규칙적으로 솟아난 수염들이 얼굴을 뒤덮고 있었다. 머리카락은 오랫동안 감지 않아 기름기가 흐르고 볼품없이 뭉쳐있었다. 날씨가 풀려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도 철 지난 외투를 입고 있는 모습은 영락없는 노숙자였다.


“뭐, 이런 걸 기사라고 써왔어!”


박 국장은 버럭 소리를 지르며 원고를 집어던졌다. 원고는 책상 밑에 흩어졌고 상재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제가 직접 본 것인데 가치가 없습니까?”


박 국장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우리는 사이언스포럼이야. 과학사건을 담당하는 신문사라고. 기껏 사람 하나 죽은 걸 가져와서 특종이라고 말하는 거야? 이런 건 일반 신문사에서 보도하라고 해.”


“하지만 노인의 행동이 비정상적이지 않습니까? 단순한 사망 사건이 아닙니다. 민간인의 귀가 뜯겨나갔고 경찰도 팔이 물려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신문사라면 원인을 파악해서 알려줄 의무가 있습니다. 인간의 행동을 연구하는 것도 과학의 일종입니다.


전염병이라면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그래도 일반 신문사에 넘기라고 하실 셈입니까? 의문점이 많습니다. 조사해봐야 합니다.”


박 국장은 약간 놀란 표정으로 상재를 바라보았다. 항상 ‘네.’라고만 대답했었지 지금처럼 격렬하게 반발하는 것을 본 것은 아주 오랜만이었다.


박 국장은 ‘이 녀석 봐라. 이제야 옛날 기질이 나오는구나.’라고 생각하며 흐뭇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입에서 나오는 말은 거칠었다.


“정신 차려. 이 상재. 상황 파악을 좀 해. 기사만 잘 쓰는 게 중요한 것이 아냐. 쓸 것과 쓰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야.


왜 자네가 승진을 못하고 여태껏 현장을 떠돌고 있는 지 잘 알고 있지? 제발 시키는 대로해. 10년이나 기자생활을 했으면서 아직 그렇게 눈치가 없어? 내가 아니었으면 자네는 벌써 잘렸을 거야.”


“죄송합니다. 그런데 쓰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그냥 쓰지 말라면 쓰지 마. 알았어?”


“나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세컨드브레인이라도 머리에 집어넣어. 지적 수준을 높여보란 말이야. 이 번에 제 3세대 세컨드브레인이 나왔다며?”


상재는 고개를 숙였지만 불만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상재는 땅바닥에 흩어진 사진과 원고를 주섬주섬 집어 들었다. 박 국장은 조금 안 돼 보였는지 다소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여기 취재나 다녀와. 면도 좀 하고.”


상재는 박 국장이 건네준 팸플릿을 들고 힘없이 국장실을 나았다. 팸플릿에는 ‘제 5회 사이배슬론(Cybathlon: 인조인간을 뜻하는 사이보그와 경기를 뜻하는 라틴어 애슬론의 합성어) 대회’라고 쓰여 있었다.


사이배슬론은 신체 일부가 불편한 장애인들이 로봇과 같은 생체공학 보조 장치를 이용해 경기를 겨루는 대회이다.


당초에는 장애인들을 위해 보조 기구를 발전시키려는 목적에서 만들어졌으나 지금은 고도의 첨단 기술이 사용되는 신기술의 발표 대회로도 인식되고 있었다.


“이 상재 기자님. 출근을 할 때와 취재 나갈 때는 얘기를 해주세요. 안 그러면 무단 결근처리 됩니다.”


서무를 담당하는 홍 영미 주임이 지나가는 상재에게 말을 했다. 30대 초반의 나이지만 갸름한 얼굴에 적극적인 면이 있어서 처음 보는 사람들은 호감을 느끼기도 했다.


그러나 항상 기자들에게 표독스럽게 대해 기자들은 “결혼을 못해서 저래.”라고 수군거렸다. 특히 박 국장에게 매일같이 질책을 당하는 상재에게는 유난히 신경질적이었다. 상재는 홍 주임의 얼굴을 보지도 않고 박 국장에게 받은 팸플릿을 흔들었다.


“어머, 사이배슬론 취재 가는 모양이네. 그런 곳은 신입 기자나 가는 건데.”


상재는 홍 주임의 책상 위에 피를 흘리면 쓰러져 있는 노인의 사진을 올려놓았다. 무심코 사진을 본 홍 주임은 비명을 지르며 사진을 집어던졌다. 상재는 노려보는 홍 주임을 뒤로 하고 껄껄 웃으며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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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제 61화 새로운 시작 20.06.19 66 0 14쪽
60 제 60화 사생결단 20.06.17 42 0 16쪽
59 제 59화 기계인간 20.06.15 39 0 15쪽
58 제 58화 황제컴퓨터 20.06.13 38 0 17쪽
57 제 57화 신비의 청년 레몬 20.06.12 50 0 14쪽
56 제 56화 먼지폭풍 20.06.10 38 0 18쪽
55 제 55화 백발의 대장 20.06.08 53 0 15쪽
54 제 54화 윤 부의 최후 20.06.06 58 0 16쪽
53 제 53화 암릉지대 20.06.05 45 0 14쪽
52 제 52화 백두대간 20.06.03 37 0 15쪽
51 제 51화 안반데기 마을(2) 20.06.01 48 0 14쪽
50 제 50화 안반데기 마을(1) 20.05.30 48 0 16쪽
49 제 49화 후퇴 20.05.29 50 0 15쪽
48 제 48화 두물머리 전투(3) 20.05.27 51 0 16쪽
47 제 47화 두물머리 전투(2) 20.05.25 61 0 16쪽
46 제 46화 두물머리 전투(1) 20.05.23 53 0 17쪽
45 제 45화 브레이너 도살자 20.05.22 48 0 17쪽
44 제 44화 나블라와 사이버크루 20.05.20 41 0 17쪽
43 제 43화 전멸 20.05.18 53 0 18쪽
42 제 42화 엔터빌딩 전투(4) 20.05.16 60 0 15쪽
41 제 41화 엔터빌딩 전투(3) 20.05.15 46 0 15쪽
40 제 40화 엔터빌딩 전투(2) 20.05.13 52 0 16쪽
39 제 39화 엔터빌딩 전투(1) 20.05.11 55 0 16쪽
38 제 38화 프랑켄슈타인 바이러스 20.05.09 49 0 16쪽
37 제 37화 범호의 귀환 20.05.08 62 0 17쪽
36 제 36화 로봇 3원칙 20.05.06 46 0 16쪽
35 제 35화 킬러로봇 20.05.04 51 0 15쪽
34 제 34화 대혼란의 시작 20.05.02 52 0 14쪽
33 제 33화 프시케의 여신 20.05.01 75 0 17쪽
32 제 32화 사이버킬러 20.04.29 50 0 15쪽
31 제 31화 명진의 위기 20.04.27 49 0 15쪽
30 제 30화 체포되는 범호 20.04.25 55 0 15쪽
29 제 29화 사라진 신재 20.04.24 52 0 16쪽
28 제 28화 바이오교 20.04.22 67 0 15쪽
27 제 27화 모략 20.04.20 54 0 16쪽
26 제 26화 양심의 소리 20.04.18 55 0 15쪽
25 제 25화 전자파총 20.04.17 66 0 16쪽
24 제 24화 투명망토 20.04.15 68 0 17쪽
23 제 23화 안타까운 죽음 20.04.13 64 1 15쪽
22 제 22화 살인 용의자 20.04.11 63 0 16쪽
21 제 21화 구사일생 20.04.10 68 0 15쪽
20 제 20화 함정 20.04.08 63 0 15쪽
19 제 19화 심령심문 20.04.06 81 0 14쪽
18 제 18화 아바타 20.04.04 69 0 15쪽
17 제 17화 박 세웅 회장 20.04.03 70 0 14쪽
16 제 16화 돌아온 황태자 20.04.01 72 0 15쪽
15 제 15화 드러나는 사실 20.03.30 81 0 16쪽
14 제 14화 프시케 20.03.28 71 0 15쪽
13 제 13화 염복동 소령 20.03.27 81 0 15쪽
12 제 12화 사이버크루 20.03.25 76 0 16쪽
11 제 11화 아이돌 사망사건 20.03.23 78 0 15쪽
10 제 10화 가상현실(2) 20.03.21 97 0 15쪽
9 제 9화 가상현실(1) 20.03.20 75 1 14쪽
8 제 8화 추적 전문가 20.03.18 89 0 16쪽
7 제 7화 황태자의 실종 20.03.16 111 0 15쪽
6 제 6화 부작용 20.03.14 139 0 16쪽
5 제 5화 전자그물망 20.03.13 141 0 16쪽
4 제 4화 부검실에서 20.03.11 159 0 14쪽
3 제 3화 사이배슬론 대회 20.03.09 204 0 16쪽
» 제 2화 무서운 노인 20.03.06 261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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