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우 플래너

새 작품을 구상중입니다. 느낌을 과감히 지적해주세요!

'쉐도우 플래너'는 내린 글입니다. 지금은 제 습작을 올리는 공간이고, 파일럿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올라오는 글은 순전히 저의 창착물이고, 허구의 산물임을 이 자리를 빌려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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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불행은 갑자기 찾아온다고 했던가!

2015년 크리스마스 전에 알 수 없는 50m의 커다란 원형장치가 지구 곳곳에 공간을 찢고 나온 것처럼 생성됐다.

얼마 후에 인류는 게임과 유사한 능력을 갖게 됐다. 그것은 스킬이었다.

미지에 대한 불안과 흥분으로 혼잡한 가운데 각 정부는 자신의 나라에 생긴 것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SF 영화에 등장하는 원형 서클처럼 생긴 금속 띠였다.

기하학적인 무늬가 새겨져 있었다.

무엇보다 놀랄만한 사실은 지상으로부터 1미터 상공에 떠 있었다는 것이다.

금속 띠는 1.125m의 넓이였으며 원의 지름이 50미터였다.

미지의 존재의 출현에 경각심을 갖게 된 각 정부는 다른 때와 다르게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했다.

제일 먼저 ‘서클’이라 명명한 그것을 초강력 철골 콘크리트로 감싸 방어벽을 만들기 시작했고, 동시에 새로 생긴 스킬로 강화된 각 분야의 과학자들을 초빙해 연구를 시작했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알아낸 것은 별로 없었다.

그저 과학자들은 입을 모아 미지와 연결을 위한 게이트라는 추측만 내놓았다.

그리고 그 말을 증명하려는 듯 게이트의 중앙에 서서히 막이 생겨 넓어졌고 서클을 채워나갔다.

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 눈앞에 증거가 있기에 과학자들의 추론에 따라 각국 정부는 서클(게이트)주변을 소개하는 한편 군대를 주둔시켰고, 기존에 짓던 초강력 철골 콘크리트를 추가해 2차 방어벽을 설치했다.

한편, 위기를 느낀 강대국은 오지에 생성된 게이트에 핵을 사용한 실험을 시작했다.

이유는 게이트라 결론 내린 그 금속은 무엇에 보호라도 받는 듯 핵무기를 제외한 실험에서 흠집도 낼 수 없었던 것이다. 이에 마지막 선택인 핵을 사용해 비밀리에 실험을 진행했고, 마침내 파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결코 핵을 사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는데 그 이유는 히로시마에 사용한 핵폭탄 리틀보이(Little Boy)인 히로시마급 핵폭탄의 5배인 100kt급의 핵폭탄이 필요했던 것이다.

꼭 면적에 따라 개수를 배분한 것처럼 각국에 1개에서 많게는 10여 개가 넘는 게이트가 생겼고, 앞으로 또 얼마나 생길지 모르는 상황에 지금 있는 게이트만을 파괴한다고 가정해도 세상은 외계의 침범 전에 멸망을 맞을 거라는 시뮬레이션이 나왔기 때문이다.

상황은 인간을 백척간두로 내몰았다.

다행이라면 서클(게이트)의 출현과 동시에 생긴 게임능력이 한줄기 희망이 되었다. 그리고 핵실험 중에 몇 가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나는 서클을 이루는 금속이 강하지만 강함의 원인이 금속을 보호하는 미지의 에너지에 있다는 것이고, 미지의 에너지가 지구에 존재했다는 것이다.

둘째는 파괴된 자리에 보름단위로 생성되는 게이트가 다시 생긴다는 것을 확인했다.

결론은 게이트의 생성을 막을 수 없다면 넘어오는 적을 무찔러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에 봄이 찾아오기 시작한 3월 보름날 한국의 작전 상황실 대형 스크린의 한 화면에 수면에 튀어 오르듯 초록색의 무엇인가가 불쑥 솟아났다 사라졌다.

“팀장님 13번 카메라에 알 수 없는 존재가 확인됐습니다.”

“하, 드디어 시작인가! 적색경보 발령.”

“예! 적색경보 발령.”

적색경보라고 복명복창(復命復唱)을 한 감시요원은 지체(遲滯) 없이 붉은 버튼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왱! 왱!

[적색경보, 적색경보 각자 자신이 맡은 자리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2

상황을 지켜보던 작전팀장은 자신이 할 일을 생각해내고 입을 열었다.

“13번 영상화면에 띄우세요.”

“예, 팀장님.”

13번 카메라에서 촬영한 영상이 대형스크린의 중앙에 크게 나타났다.

짧은 순간이지만 뭔지는 확인할 수 있었다.

초록색의 근육질 팔이었다.

“뒤로, 느리게, 조금 앞으로 뒤로, 정지.”

팀장의 명령에 따라 대형스크린 중앙에는 거대한 초록색 근육질 팔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옆 화면에는 느린 화면이지만 게이트 너머에서 출현한 존재가 사람이 보이지 않는 곳을 확인 할 때 하는 행위와 정확히 일치하는 동작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마도 게이트 너머를 확인할 목적으로 손을 휘젓는 행위로 보였다.

순간 상황실내에는 모든 직원은 이미 많은 시나리오를 상상했기에 쉽게 화면속의 존재를 유추해 냈다.

“아!”

곧 상황실은 암울한 탄성으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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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작품을 쓰기 전까지 제 습작을 판단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의견이 필요한 곳입니다. 추천도 추천이지만 꼭 느낌을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에 향방이 걸렸거든요.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