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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유희 님의 서재입니다.

쉐도우 플래너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삶의유희
작품등록일 :
2015.09.30 14:08
최근연재일 :
2016.03.24 19:43
연재수 :
99 회
조회수 :
221,421
추천수 :
3,872
글자수 :
468,028

작성
15.09.30 14:28
조회
8,254
추천
124
글자
5쪽

프롤로그

'쉐도우 플래너'는 내린 글입니다. 지금은 제 습작을 올리는 공간이고, 파일럿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올라오는 글은 순전히 저의 창착물이고, 허구의 산물임을 이 자리를 빌려 밝힙니다.




DUMMY

프롤로그


한 인형이 공간을 뚫고 나온 것처럼 보였다.

워낙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 아무도 그가 등장을 알지 못했고, 원래 그 자리에 있던 것처럼 자연스러웠다.


“휴, 어쨌든 오래된 텔레포트 마법진이라 걱정했는데 다행이야.”


공간을 뚫고 나온 자의 말을 들어보나 마법을 이용했단다.

그렇다면 마법사일까?

하지만 그의 모습은 소설이나 영화에서처럼 로브를 입거나 지팡이를 들고 있지도 않았고, 봉두난발 한 것을 제외하면 젊어 보였고, 차림새도 고급 등산복에 배낭을 멘 전형적인 여행자의 모습이었지 전혀 마법사로 보이지 않았다.

다만, 현실에 마법사가 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지만, 공간을 뚫고 나온 것이 분명하고, 현실에 공간이동을 위한 장치가 없는 게 확실하다면 마법이 분명해 보였다.

어쨌든 아직 현실엔 마법과 공간이동 장치가 있다는 소릴 듣지 못했지만, 눈앞에 마법을 이용해 등장한 자를 봤으니 현실에 마법이 존재함이 분명해 보였다.


공간을 뚫고 나온 자는 공간이동으로 무사히 도착했음에 안도하는 한편 뭔 생각이 들었는지 화들짝 놀라며 두리번거렸다.

그의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좀 어리바리하게 보였다.

키는 180cm는 넘지 않아 보였지만 커 보였고, 비율이 완벽했다.

나이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였고, 용모는 빼어난 편은 아니지만, 훈남이나 호남(好男)형에 가까웠고, 등산복을 걷어붙인 팔뚝의 근육과 구릿빛 피부, 쩍 벌어진 어깨가 평소 운동 좀 한 자임을 금방 깨닫게 했다.

두리번거리던 자는 자신이 찾던 것이 용두암이었는지 용두암을 뚫어지게 바라보더니 복잡 미묘한 표정과 함께 굳게 닫혀 있던 입을 열었다.


“어쨌든 무사히 도착했잖아 보고 싶었던 가족을 보러 가자.”


한동안 감격한 모습을 연출하던 자는 진정했는지 용두암에 시선을 거두고 발길을 돌리며 텔레포트 마법진을 이용하기 전에 꺼내뒀던 스마트폰을 꺼내 전원을 켰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걱정했지만, 정상으로 작동했다.

켜진 스마트폰의 액정엔 배터리는 50%쯤 남아 있었고, 이제 신호만 떨어지면 통화는 물론 날짜를 확인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하고 기다렸다.

한참을 신호가 잡히길 기다렸지만, 신호가 잡히지 않고, 신호를 찾을 수가 없다는 뜻밖의 메시지를 접하게 됐다.


“뭐지? …근처의 중계기라도 고장 났나? 아니면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서 고장 난 건가?”


가던 길을 멈춰 잠시 고민하던 자는 이내 생각을 포기하고 근처 도로에 서서 택시가 오기를 기다렸다.

한데 그의 눈에 이상한 것이 보였다.

지나는 이들의 손에 들린 것이 전화기는 분명했는데 스마트폰이 아니고 자신이 20년 전에 사용하던 PCS 폰이었다.

논란 두 눈은 커질 대로 커졌고, 믿을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눈을 씻은 후 다시 바라봤다.

하지만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


“이건 뭐지?”


영혼이 가출하자 몸에 힘이 빠져서 주저앉고 말았다.

그렇게 한참을 멘붕상태를 고수하던 자가 일어서더니 이상한 눈으로 자신을 바로 보며 지나가는 자에게 말을 걸었다.


“저… 저, 혹시 지금 몇 년도 인가요?”


‘이놈 미친 건가?’ 내지는 ‘이놈 미친놈이 분명해’라고 생각하는 표정이 역력했지만 이내 불쌍하다는 표정을 짓고는 대답했다.


“…1997년이요.”


충격을 받은 듯했지만, 다시 한 번 물었다.


“저, 날짜는?”

“9월 28일 일요일이요.”

“고맙습니다.”


감사의 인사를 한 자는 추적추적 걸어 한적한 곳에 힘없이 주저앉았다.


‘1997년 9월 28일? …어, 어떻게 된 거야? 뭐가 잘못된 거지?’


“…한 번의 큰 고난으로 기연을 얻고, 그 기연으로 아주 큰 기연을 얻었어! ……한데, 결과가 이걸 위해서였던 거야? 그런 거야?”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다.

기연에 기뻐하기도 했고, 누구나 생각하듯 얻은 만큼 잃는 것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대가를 치를 생각했었다.

하지만 결코 이런 뜻밖의 결과를 원한 건 아니었다.

과거로 회귀라니

억울한 생각에 옛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그때는 48살이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새 작품을 쓰기 전까지 제 습작을 판단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의견이 필요한 곳입니다. 추천도 추천이지만 꼭 느낌을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에 향방이 걸렸거든요. 꾸~벅.


작가의말

지루한 소설은 싫어하시는 분들을 위해 프롤로그를 중요한 시점에서 가져왔습니다.

전작들과 차별된 점이고 또 판타지를 가미하기 위한 고충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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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04. 다시 얻은 삶 16.03.17 770 7 9쪽
87 03. 죽음 16.03.16 714 5 9쪽
86 02. 심판 16.03.16 745 4 10쪽
85 삭제(수정본이 등록되었습니다. 다음 편을 이용해주세요. 냉무) 16.03.15 842 3 1쪽
84 01. 살생부 +2 16.03.14 721 4 7쪽
83 또 하나의 습작 16.03.14 755 4 1쪽
82 영지확장 -3(나은(Naun) 영지에서 영지확장으로 소제목이 바꿨습니다.) 16.01.08 782 5 12쪽
81 두 번이나 실수하네요. 무료를 누른다는 게 깜박했습니다.(냉무) 16.01.06 930 6 1쪽
80 나은(Naun) 영지 - 4(B)수정 16.01.06 798 5 11쪽
79 나은(Naun) 영지 - 4 16.01.08 820 5 11쪽
78 05편 나은(Naun) 영지 - 3 16.01.06 921 6 11쪽
77 나은(Naun) 영지 - 3 16.01.06 870 8 11쪽
76 나은(Naun) 영지 - 2 16.01.04 1,052 9 11쪽
75 나은(Naun) 영지 - 1 16.01.04 911 8 13쪽
74 투 바디 원 소울(Two body One soul) - 수정하면서 뜻하지 않게 분량을 축소하였습니다. 16.01.03 1,032 7 10쪽
73 부활 - 2 16.01.02 988 7 8쪽
72 부활 - 1(정리되지 않았지만 어떠세요?) 16.01.01 847 11 8쪽
71 '프롤로그'로 할 생각입니다. 느낌 어떠세요? 16.01.01 804 10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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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원치 않은 선택(A) 15.12.29 1,074 9 8쪽
66 한국형 히어로를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구상 중입니다.(수정) +2 15.12.17 1,110 13 7쪽
65 등장인물 1(지젤 펠트로)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1 15.12.13 1,072 13 6쪽
64 주인공의 등장 부분입니다. 성격과 능력 중 일부입니다. 15.12.13 989 11 7쪽
63 등장인물 1의 추가 내용입니다. 19금으로 해야할지 궁금해서 올립니다. 15.12.12 1,012 14 7쪽
62 1. 배경의 수정 15.12.12 1,011 14 7쪽
61 ↓아래 등록한 세 개의 글에 대한 설명과 바램 15.12.12 1,103 14 2쪽
60 주인공입니다. 약간 추가했습니다. 15.12.12 1,204 14 6쪽
59 하, 별로인가요? 추천이 두분뿐이네요.ㅠ,.ㅠ +2 15.12.11 1,225 18 4쪽
58 새 작품을 구상중입니다. 느낌을 과감히 지적해주세요! 15.12.11 1,107 14 5쪽
57 죄송합니다. 꾸~벅 +2 15.11.21 1,686 15 1쪽
56 라온제나 - 2 15.11.21 1,857 39 12쪽
55 라온제나 - 1 15.11.21 1,755 53 13쪽
54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 +1 15.11.20 1,752 37 13쪽
53 김인문 변호사와 DDR 15.11.18 1,766 39 13쪽
52 출세(出世) - 2 (협상) +2 15.11.16 1,719 39 14쪽
51 출세(出世) – 1 (청와대 만찬). +2 15.11.14 2,001 42 11쪽
50 일 또 일 그리고 +2 15.11.12 2,057 4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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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초자아 포링 - 3 15.10.22 2,910 67 15쪽
28 초자아 포링 - 2 15.10.21 2,836 51 12쪽
27 초자아 포링 - 1 15.10.20 2,775 60 13쪽
26 아공간의 우주선 - 3 (1권끝) 15.10.19 3,034 55 10쪽
25 아공간의 우주선 - 2 15.10.18 3,083 64 12쪽
24 아공간의 우주선 - 1 15.10.17 3,375 64 12쪽
23 쇼핑 - 2 15.10.16 3,272 62 12쪽
22 쇼핑 - 1 15.10.16 3,064 67 12쪽
21 북악산 던전 - 3 +2 15.10.15 3,446 70 12쪽
20 북악산 던전 - 2 15.10.14 3,168 71 14쪽
19 북악산 던전 - 1 15.10.13 3,593 73 12쪽
18 자금마련 (소소한 보복) - 2 15.10.12 3,359 76 13쪽
17 자금마련 (소소한 보복) - 1 +3 15.10.11 3,856 73 13쪽
16 과거의 가족 15.10.10 4,062 73 12쪽
15 귀환 15.10.09 4,008 72 13쪽
14 기연 - 2 (프롤로그 끝) +4 15.10.08 3,979 75 15쪽
13 기연 - 1 15.10.07 4,083 73 13쪽
12 잠적 - 3 15.10.07 3,814 73 13쪽
11 잠적 - 2 15.10.06 3,736 68 11쪽
10 잠적 - 1 15.10.05 3,916 76 12쪽
9 조금은 풍성하게 - 2 +3 15.10.04 4,071 68 13쪽
8 조금은 풍성하게 - 1 +5 15.10.03 4,207 75 16쪽
7 유산 - 4 +2 15.10.02 4,545 81 12쪽
6 유산 - 3 +3 15.10.02 4,857 84 16쪽
5 유산 - 2 +3 15.10.01 5,127 91 14쪽
4 유산 - 1 +2 15.10.01 5,777 90 12쪽
3 여행에서 생긴 일 - 2 +5 15.09.30 6,958 121 17쪽
2 여행에서 생긴 일 - 1 +3 15.09.30 7,567 112 16쪽
» 프롤로그 +9 15.09.30 8,255 124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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