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풍성하게 - 1
'쉐도우 플래너'는 내린 글입니다. 지금은 제 습작을 올리는 공간이고, 파일럿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올라오는 글은 순전히 저의 창착물이고, 허구의 산물임을 이 자리를 빌려 밝힙니다.
영운은 TJ로펌을 나와 하염없이 길을 걸었다.
마침 근처 정류장에 들어서는 버스를 발견하고 달려가 무작정 버스에 올라탔다.
창가의 빈자리를 찾아 앉고 체. 창문을 열고 맞바람을 맞았다.
버스가 달릴수록 바람은 거셌지만 개의치 않고 그 거친 바람에 몸을 싣는 영운이다.
‘…아, 시원해’
영운은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까지 뭔가 복잡할 때면 언제나 이랬던 것 같다!
지금은 비록 그때 그 습관이 없어졌다고는 해도 여유가 생기고, 생각이 복잡하고, 벅차니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간 것이다.
어쨌든 버스의 유리 창문 틈으로 들이치는 거센 바람이 영운의 숨을 막았지만, 손으로 입을 가린 후 거센 바람에 몸을 맡겼다.
영운은 오랜만의 예전과 같이 소소하지만 어쩌면 유일하게 허락된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유를 다시 만끽했다.
한동안 영운은 거센 바람을 가르며 창공을 나는 독수리가 된 듯 그렇게 거센 바람을 거스르며 자유를 만끽했다.
하지만 늦가을이라 차갑고, 거친 바람에 뒷사람이 불평을 토로했고, 이내 창문을 닫아 자신을 구속해야만 했다.
‘미안하지만 뭐 어때 잠시였는데 하필이면 뒤에 앉아서… 그래도 잠시지만 자유를 만끽했으니 충분하잖아.’
한참 후 그렇게 차분해진 영운은 목적지 없이 하염없이 밖을 바라보던 것을 멈추고, 탈 때와 마찬가지로 내릴 때도 무작정 내렸다.
영운은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쉴 곳을 찾아 어딘지도 모르는 곳을 두리번거렸다.
‘한집 건너 교회라는 말은 들었어도 한집 건너 카페라는 말은 못 들었는데 카페가 무척 많기는 하구나.’
많은 카페 중 한산한 곳을 택해 들어간 영운은 홍차를 시켜놓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한껏 여유로워진 영운은 인문에게 받은 서류를 살펴봤다.
계약서 내용은 크게 나에게 손해 보는 건 없는 거 같다. 자신의 재산을 관리해주며 수수료를 받고 법적 내용을 상담해준다는 내용이었다.
계약은 내용도 기존의 계약서와 비교했지만, 전혀 다르지 않고 똑같았다.
가족과 상봉할 계획이었지만 과도한 감정의 분출로 너무 늦었음을 알게 되었다.
하루 더 서울에서 묵고, 내려가기로 하고, 택시를 타고 여의도 오피스텔에 도착해 잠을 청했다.
* * *
늦잠이 습관이었지만 죽을 뻔한 이후로 몸이 개운해져서 쉽게 깨어났다.
간단한 요기를 마친 후
날이 밝자 잠들기 전에 세웠던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나설 준비를 했다.
입을 옷이 없어서 고인의 장례식을 치를 때 인문이 골라준 양복을 입고, 오피스텔을 나섰다.
어두운 색상이지만 늦가을이라 입을 만했다.
‘당장은 은행업무가 필요하겠지?’
영운은 택시를 탄 후
자신의 주거래 은행명을 대고, 제일 가까운 곳으로 가 달라고 부탁했다.
영운은 IMF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되었다.
그랬기에 많은 것을 잃었지만 얻은 것도 적잖았다.
얻은 것은 경험, 사회의 실상 등 대부분 불합리에 대한 내용이지만 그중에 하나 유익한 것은 현대를 사는 인간에게 신용이 얼마나 중요한지와 신용을 쌓는 방법이 뭔지를 나름으로 깨달았던 것이다.
은행은 한곳을 이용하는 게 났고, 신용카드를 잘 사용한다면 오히려 신용을 쌓는데 큰 효과를 얻는다는 단순한 교훈을 얻었지만 역시 진리는 단순했다.
영운은 빚은 다 갚고, 틈틈이 신용불량이 풀리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신용조회를 하는 한편 신용을 쌓기 위해 틈틈이 카드를 신청했다.
그리고 마침내 한도 150짜리 카드 한 장을 얻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솔직히 남들에게는 별것 아닌 카드 한 장이지만 신용불량자에게는 자신에게 무엇보다 뿌듯한 일이었다.
카드는 신용불량이라는 낙인이 거둬졌다는 신호였기 때문이다.
영운은 그때야 ‘이제 평범해졌구나!’라는 안도와 함께 스스로 빚을 갚고, 다시 신용을 쌓을 기회를 잡았음에 감개무량(感慨無量)이라는 단어를 실감했을 정도로 감동했었다.
그때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다.
생각에 잠겨있는 동안 택시는 주거래 은행 앞에 도착했다.
은행에 들어서 대기표를 받고 순서가 되자. 해당 창구의 의자에 앉았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고객님.”
“통장정리와 카드이용 한도 조정과 계좌에 대해 문의 하러 왔습니다.”
“알겠습니다. 고객님.”
통장을 가져오지 않았기에 새로 발급해야했다.
사실 1년에 한 번꼴로 찾아왔으니 아마 가져와도 아마 다시 발급해야 할 거라 신경 쓰지 않고, 일일이 건네는 종이에 사인했다.
통장을 압축정리하고 확인 한 후 건네기 전에 확인을 한 직원의 표정은 가관이었다.
그래도 경험이 있는지 교육이 잘된 건지 금방 평정을 되찾은 직원은 적극적으로 덤벼들었다.
또 목소리가 더 상냥하고, 친절해 졌다고 느낄 정도로 바꿨다.
“고객님 고객님은 VIP 고객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혹시 따로 VIP 창구에서 업무를 보시지 않아도 되겠습니까? …물론 한도 상향은 이곳에서도 가능합니다. 저, 그리고…”
대충 이렇게 될 줄 예상했지만, 순간 뻘쭘해진 영운은 직업 정신이 투철한지 이것저것 마구 권하는 직원에게 단호히 말했다.
“아니 괜찮습니다. 고맙지만 저는 다른 건 필요 없고, 한도만 올려주세요. …자동차 한 대 살만한 정도면 좋겠습니다. 가능합니까?”
“…네, 손님 가능합니다.”
“그럼 제 카드와 전에 발급한 어머니의 가족카드의 한도도 같이 올려주시고, 계좌를 분산해야 할 것 같은데 제가 사용했던 예전 CMA 계좌 아직 있으면 휴면 중일 테니 해제해서 절반을 넣어주시고, 100만 원을 5만 원 권으로 부탁합니다.”
“네, 고객님 두 카드 한도는 전산상으로 처리하겠습니다. …CMA 계좌는 휴면 중이 맞습니다. 해제해서 예금의 반을 이체하기 위해서는 이것을 기재해주세요.”
‘역시 이래서 행정업무는 복잡하고 귀찮아.’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 내미는 서류에 일일이 서명한 후 건네주었다.
“……, 모두 처리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수고하세요.”
“안녕히 가십시오. 고객님.”
돈 생겼다고 갑질하고, 싶지는 않아 대충 마무리하고, 가까운 백화점에서 정장과 셔츠 구두를 산 후 택시를 잡아탔다.
영운이 가는 곳은 중학교 시절 살던 곳이다.
근처에 유원지가 있었지만, 근처에 호텔이 있다는 것은 이번에 알게 됐다.
호텔로 향하는 이유는 김인문 변호사의 충고 때문에 계획했고, 김인문 변호사의 도움으로 스위트룸을 두 개를 타인의 명의로 장기로 빌려뒀다.
또 TJ로펌에 부모님께서 지금 사시는 곳과 멀리 않을 곳을 대상으로 주택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고, 그 비용은 영운의 계좌가 아닌 재단을 설립할 자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앞으로 가족은 재단의 명의로 사들인 집에서 살게 되는 것이다.
돈 많은 놈이 하는 편법을 따라 하는 처지가 돼서 기분 나빴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위안하며 자신을 달래야 했다.
준비를 마친 영운은 빨리 가족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스마트폰을 들었다.
영운에게는 양친과 5살 위의 형과 3살 아래의 여동생이 있었지만 모두 형편이 좋지 못했다.
그래도 상의하기 편한 형에게 전화를 걸었다.
역시 받지 않았다.
형은 부모님을 모실 형편이 되지 않고, 점점 더 살기 어려워지자 생활비도 드리지 못하는 처지가 되었다.
아마도 그 때문인지 아니면 자격지심에선지 평소에도 전화를 받지 않았었다.
형수에게 전화해서 급한 일이니 형에게 전화해 달라고 부탁했다.
따르릉*2
급한 일이라는 말 때문인지 얼마 지나지 않아 형에게 전화가 왔다.
“통화하기 정말 어렵네. 별일 없지?”
[…미안하구나! 걱정할 일은 없었다. 한데 급한 일이라니 무슨 일이냐?]
걱정이 한가득 담긴 목소리였다.
아마도 형은 큰일을 돈이 필요한 일로 받아들인 것 같다.
돈이 없을 땐 무소식이 희소식이고, 전화가 오면 오히려 긴장하게 된다.
영운이 그랬으니 형도 마찬가지리라.
문뜩 참담함과 애틋함이 동시에 들었지만 이내 떨쳐버렸다.
‘이제는 이런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잊자. 정치하는 놈들이 이 심정을 알기는 할까? 아마 알았다 해도 다 잊었겠지!’
평소 정치인들의 행태가 떠올라 살심이 끓어올랐지만 참고 대답했다.
“…걱정할 일은 아니야 형, 오히려 좋은 일이지… 쉽게 로또 1등에 당첨됐다고 생각하면 될 거야.”
[아니 뭐?]
아주 많이 놀랐는지 목소리가 컸다.
“아주 많은 돈이 생겼어. 자세한 내용을 와서 듣고, 형이 해줘야 할 일이 있어.”
[…뭔데?]
떨리는 목소리였다.
“별거 아니야… 복권에 당첨된 자들이 어떻게 됐는지 자주 들었으니 형도 잘 알 거야. 난 형이 부모님과 수현이가 귀찮아지기 전에 내가 있는 곳으로 모시고 와줬으면 해.”
[…휴, 별일은 아니구나! 어디로 가면 되니?]
“이곳은……”
호텔을 가르쳐 줬고, 준비할 것 없이 그냥 모셔와 달라고 했다.
[알았다. 내가 알아서 하마.]
“응, 부탁해 이따 봐.”
[그래, 끊으마.]
언젠간 놈들을 상대해야겠지만 당장은 계획을 세울 시간은 물론 대응 방법을 생각할 시간도 필요했기에 잠시 떠나있기로 했다.
또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도 일상에서 떨어질 필요를 느꼈다.
솔직히 우리 가족뿐 아니라 중산층 이하의 가정은 다 휴식이 필요하다.
그래서 가족 모두를 크루즈를 이용한 세계 일주를 계획했고, 자신은 국내에 남아 고인이 물려준 것을 돌아보며 미끼역할을 하다가 잠적할 계획을 세웠다.
시간을 더디게 흘렀지만 끝내 형과 가족이 찾아왔다.
형에게 대충 로또에 당첨됐다고 들었는지 넓은 스위트룸에는 약간 놀랐지만 이내 시들해졌고, 관심이 없어 보였다.
그리고 한결같이 똑같은 표정으로 영운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걱정했는데 별반 다르지 않아 다행이네’
아마도 형이 잘 설명해준 것 같다.
형은 영운보다 듬직하고, 인망(人望)도 두터웠다.
“어서 오세요.”
“형에게 오면서 대충 들었다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
“얘기가 길지만 아셔야 할 일이니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떻게 된 거냐면……”
여행을 떠난 이유부터 시작해 오늘 아침까지 상황을 말씀드렸다.
가족은 믿지 못한 표정이라 통장을 꺼내 보여드렸다.
“허허허.”
“…….”
많이 놀라신 듯 했다.
점차 뭔가 생각이 많아지는 게 보였다.
얼굴이 빨개지고, 순간순간 표정이 변해갔다.
“걱정을 뒤로하고 여행을 떠나자고 하고 싶지만 그래도 걱정을 해결하고 여행하는 게 좋겠죠?”
“…….”
영운이 무슨 얘기를 할지 대충 알아들었는지 한자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귀를 쫑긋 세운 체 한껏 기대에 찬 표정으로 영운을 바라봤다.
한데 다른 가족과 달리 여동생은 불안한 표정이었다.
“오빠야, …오빠에게 내가 잘한 것은 없지만 난 여동생이지 그 치?”
평소에 영운에게 우울증을 핑계로 막대했다.
잦은 짜증에 영운은 여동생을 포기했던 기억 떠올랐다.
‘내가 자신은 포기한 것을 알았나? …아마 그럴지도.’
영운도 인간이라 세상에 부대끼며 성격이 변했다.
예전엔 싫은 표현도 못 하고, 예스맨에 가까웠다면 요즘은 싫고, 좋음이 분명했다.
그래도 나름의 기준이 있어서 몇 번의 기회는 주지만 한계를 넘으면 매정하게 대했다.
아마도 은연중에 자신이 실수한 거로 생각했다.
영운은 일어나 멀리 떨어져 있는 수현에게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그럼, 내 동생이지. 물론 간혹 네가 밉기도 했지만, 시골에서 너 때문에 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란다. 걱정하지 마.”
“으~앙”
‘흑흑’ 끝내 우는 동생의 머리를 울음이 그칠 때까지 쓰다듬어 줬다.
“울 것 없다. 대신 단 하나는 잊지 마라! 난 널 사랑하지만 내가 집 나가서 5년간 연락 한번 없이 가족을 멀리했듯이. …내가 얼마나 무정한 놈인 것도 잘 알고 있을 거다. 난, 가족이라도 잘못된 것을 용납하지는 않아.”
“안다. 뭐, 그래도 큰 오빠보다야 조금 다정다감하긴 하지 히히히.”
“저, 도련님.”
망설이는 모습을 보니 형수가 어렵게 말을 꺼낸 것 같다.
“예, 형수님 말씀하세요.”
“저희도 도와주실 거죠? 저희가 얘들 가르치느라 빚이 좀 있어요.”
“여보, 염치가 있지 아무것도 해준 게 없으면서 많은 것을 바라지 맙시다.”
형이 인자하고, 유해 보이지만 화내면 아주 무섭다.
예전에 엄마를 모욕한 놈 때문에 처음으로 형의 분노한 모습을 봤다.
아주 큰 싸움이 날 정도로 엄마를 끔찍이 생각하는 효자였다.
다시 한 번 돈 때문에 고생했을 형이 안쓰러웠다.
“형 진정해….”
형이 미안한지 조용해졌고, 다들 숙연해졌다.
“으흠, 제가 아무리 모진 놈이라도 가족의 소중함을 알고 있어요. 우리 과거는 잊기로 해요. 물론 잊어서는 안 될 과거도 있겠지만, 우리가 원해서 한 일이 아닌 것들은 잊어요. 그런 의미로 가족이 최소한 돈 문제로 고달파하지 않을 정도로 시작할 기회를 드릴게요.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해 드리고 싶기도 하지만 그건 좀 곤란한 것 같아요. 아무 걱정이 없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인생을 리셋하고 다시 산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자신이 꼭 하고 싶은 것을 찾아봐요. 전 우리 가족이 여태까지 열심히 살아왔듯이 앞으로도 열심히 살면 충분히 성공할 거라고 믿어요.”
“…고맙구나! 그리고 아주 보기 좋구나!”
“이제 모든 걱정을 놓고, 같이 살자.”
온 가족이 울음바다가 되었다.
돈이 없기에 받아야 했던 설움도 고뇌도 이제 조금은 벗어 버릴 수 있기에 서로 부둥켜안고 하염없이 울었다.
“가족에 고민을 해결한 후에 온 가족이 유람선 여행을 가기로 해요.”
“…꼭 가야겠니?”
그냥 무조건 돈을 쓴다면 반대하고 보는 엄마셨기에 당연한 반응이셨다.
아마 대부분의 엄마가 그럴 것이기에 이해했다.
알뜰한 엄마가 없었다면 아버지가 집안을 몇 번을 말아먹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상황에 맞춰 생각할 정도로 깊지는 못하셨다.
“엄마 제가 빚 때문에 쫓길 때보다 더 심하게 덤벼들 것 같은데 그래도 견디실 수 있으시겠어요?”
“설마!”
영운의 사업실패로 이미 빚쟁이에게 괴롭힘을 당한 전적이 있으신 엄마가 치를 떠셨다.
“네 어미가 괜찮다니 나도 남으마.”
아버지가 때맞춰 장단을 맞춰주셨다.
‘역시! 눈치가 빠르시고, 눈치가 있으셔… 술만 드시면 딴사람이 되시니 참……’
아버지는 술을 드시기 시작하면 적당히 라는 것을 모르시고, 엄마를 괴롭히신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아버지가 마음대로 못하게 막으시는 게 싫었던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술만 드시지 않으시면 호인에 어디 내놔도 부족함이 없는 아버지셨다.
“아니 제가 언제 남는댔어요. 전 그냥… 걱정이 돼서.”
“그럼 남겠다는 거요 말겠다는 거요?”
“알았어요. 가면 되잖아요.”
“엄마 이제 돈 걱정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사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지 않았는데… 제가 받은 48억은 제가 푼돈밖에 되지 않아요. 미화로 거의 2억 5천만 달러를 받았고, 10년에 걸쳐 천만 달러가 따로 들어올 겁니다.”
가족은 이젠 아예 넋이 나갔는지 말을 잊었다.
결국, 영운의 뜻대로 됐고, 영운은 아직 가족이 적응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함을 느꼈다.
그래서 진정시킬 겸 룸서비스를 주문했다.
새 작품을 쓰기 전까지 제 습작을 판단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의견이 필요한 곳입니다. 추천도 추천이지만 꼭 느낌을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에 향방이 걸렸거든요. 꾸~벅.
- 작가의말
- ‘까망까마귀’ 님의 지적으로 ‘걷었다.’로 쓴 부분을 ‘걸었다.’로 올바르게 수정했습니다.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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