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산으로 가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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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랬군. 역시 처음부터 나를 함정에 빠뜨릴거라고는 예상을 했지만 정면승부로 올 줄을 몰랐는데."
시체 될 놈이 말했다.
"뭘 중얼거리는 거야! 죽어라!"
'촤약!!!"
"캬야약"
나와 대장 만디코어는 동시에 공격했다.
하지만 시체 될 놈은 방패로 대장 만디코어를 친 다음에 내 채찍을 피했다.
"그렇지만 난 꽤 강하다고 너한테 쉽게 당하지는 않을 거야."
시체 될 놈이 말했다.
"그래? 그렇다면 이건 어떠냐?"
나는 꿀순이의 가방에서 토마토를 꺼내서 던졌다.
"아니, 이런 건 쉽게 막을 수..."
<<<야유야유>>>
야유의 정령이 손을 모으며 스킬을 소리쳤다.
'퍽'
그러자 토마토는 시체 될 놈한테 있을 수 없는 각도로 꺽어서 돌아가 얼굴에 정통으로 맞혔다.
야유의 정령의 <<<야유야유>>> 토마토나 계랸같은 공격력이 없는 음식이만 쓸 수 있다는 게 흠이지만 상대에게 피할 수도 막을 수도 없이 얼굴에 정통으로 맞추는 기술이다.
"어떄? 저 녀석 화를 내고 있어?"
나는 도발의 정령에게 물었다.
"아니, 전혀. 저렇게 바다같은 마음씨는 처음 봐. 지금 저 녀석이 너한테 느끼고 있는 것은 분노가 아니라 연민이야."
"뭐라고? 건방진 녀석!"
나는 저 시체될 놈이 화가 났다.
"어이, 하하하. 이런 장난질을 해봤자. 뭐가 어떻게 되는 거야?"
시체 될 놈이 물었다.
"잠깐 너의 뒤에서 만디코어가 공격하려고 하고 있어!!!"
"뭐라고?"
시체 될 놈이 내 말에 속아서 한 눈을 팔았다. 실은 대장 만디코어는 우리를 보며선 멀뚱멀뚱 보기만 하였는데 말이다.
<<<낚였구나~>>>
속임수의 정령이 나타나 박수를 치면서 말했다.
이렇게 속임수로 한 눈을 팔게 된 시체 될 놈은 무방비의 상태가 된다.
이어서 난 연속으로 스킬을 썼다.
"똥침의 정령!"
"응!"
똥침의 정령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손가락을 똥침으로 만들었다.
<<<환상의 똥침쇼!!!>>>
똥침의 정령이 스킬을 외쳤다.
나는 그대로 무방비가 된 시체 될 놈의 갑옷을 뚫고 똥침을 넣어주었다.
"아악!!!"
시체 될 놈이 생각보다 큰 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개통을 축하한다! 이놈아! 와하하하하!!!"
나는 손가락을 닦고는 외쳤다.
"뭘 한 거야? 하하하?"
시체 될 놈이 엉덩이를 쓰담고는 물었다.
"너에게 똥침을 했을 뿐이다."
"똥침 겨우 그걸?"
"겨우 그거 뿐만이 아닐텐데."
나는 손가락으로 시체 될 놈을 가르켰다.
'꾸루루루루룩'
그 때에 시체 될 놈의 얼굴이 창백해 지면서 배에서 소리가 울렸다.
"이제부터 넌 똥이 마려울 거다. 아무리 참는다고 해도 3분. 그 안에 우리를 쓰러뜨릴 수 있을까?"
"캬야약!!!"
그 때에 맨디코어가 시체 될 놈에게 다시 돌진을 하였다. 이번에 시체 될 놈은 전처럼 방패로 쳐서 맨디코어를 튕겨내지 않고 피했다.
"와하하하. 역시 배가 아프니 몸을 격렬히 쓸 수 없지."
나는 시체 될 놈을 보고 비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제발 부탁인테 조금만 이 맨디코어를 막아줄 수 있을까?"
시체 될 놈이 간절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그걸 왜 해야 하는 거지?"
"부탁이야. 만약에 해준다면 이 던전의 보물을 전부 양보할게."
"꺼져라. 너하고는 협상을 안 한다. 너는 이대로 똥을 지린채로 여기서 죽는거다. 내가 지상으로 올라가면 똥을 지리며 죽는 너에 대해서 온갖 소문을 퍼트려 주지. 아마 이렇게 죽는 사람은 세계 최초일걸? 와하하하!"
"크읏!"
내 말에 시체 될 놈이 분한 듯 입술을 깨물었다.
"이대로는 다다다가 똥을 지리는 것은 확정이네."
"게다가 그 애기도 동네방네 퍼트려질 테고."
"크크크. 하하하 녀석 여전히 더럽고 졸렬한 방법을 쓰는군."
잉여정령들이 떠들었다.
"자, 도발의 정령? 아직이야?"
나는 도발의 정령에게 물었다.
"그럼. 아직이고 말고. 저 다다다란 녀석은 대단해. 아직까지도 너에 대한 분노가 쌓이지 않았어. 살아있는 부처한 말이야."
"젠장 더럽게 인내심 많네."
나와 도발의 정령은 시체 될 놈을 보며 말했다.
내 원래의 계획은 저 시체 될 놈을 화가 나게 만든 다음에 도발의 정령에 <<<너와 나의 연결된 인연>>>을 쓸 생각이었다. 이 기술을 쓴다면 저 시체 될 놈은 만디코어에게 공격을 못 한채로 공격당하기만 하는 불리한 상황이 될 테고 시체가 되는 것도 코 앞일 거다.
"알았어! 하하하! 너가 만약에 이 만디코어를 잠시만 발을 묶어준다면 지상에 올라갈 때에 너의 하인이든 뭐든 시키는 대로 할게. 레이나와 좋은 사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게. 그러니 부탁이야."
시체 될 놈이 더욱 간절하게 말했다.
"흥, 똥 쌀 때와 똥 마려울 때하고 태도가 다르단 걸 나는 잘 알고 있지. 게다가 하인이든 뭐든이라니? 웃기는 소리 하지마. 너가 미소녀 였다면 혹 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넌 죽어야 할 놈이잖아. 얼른 포기하고 똥을 뿌직뿌직 싸라. 포기하는 게 편할 텐데?"
"아니야, 난 포기하지 않아!"
시체 될 놈은 그렇게 말하고는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한계까지 온 모양이다.
"꿀순아!"
"꿀꿀!"
꿀순이가 가방에서 마법 카메라를 가지고 왔다.
이 마법 카메라는 우리 시대의 카메라처럼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기능이 있다. 가격은 우리시대의 스마트폰에 비해서 엄청나게 비싸지만 이를 찍기 위해서는 아깝지 않지.
"자, 치즈~"
나는 마법 카메라를 키면서 말했다.
"너... 말이야."
시체 될 놈이 날 보고 말을 더듬으면서 말했다.
이제 녀석은 만디코어와 싸우면서 똥을 지린다. 이제 이건 더이상 피할 수 없다. 이 역사적인 사건을 기록을 해주지.
'꾸루루루루루루루룩!!!'
시체 될 놈의 배에서 이제 참을 수 없다는 듯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이제 3분이 거의 되었으니까.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시체 될 놈은 드디어......
<<<성신 모드>>>
시체 될 놈이 갑자기 그렇게 말하고는 온 몸에서 빛이 났다.
"뭐지? 어떻게 된 거지?"
나는 시체 될 놈에게서 똥 싸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에 의아했다.
"이야, 다행이다. 이 스킬을 쓰면 생리현상도 막을 수 있었던 거구나."
"대체 넌 무슨 마법을 부린거야!?"
나는 시체 될 놈에게 외쳤다.
"<<<성신 모드>>>는 일정 시간 동안 공격이 통하지 않는 무적이 되는 스킬이지. 이 스킬 덕분에 난 똥 사는 것도 참응 수 있지."
"얌마! 그건 사기잖아!!!"
"사기가 아니야. 정말 굉장히 어렵게 배운 스킬이라고. 자, 이제 모두 정리하고 화장실로 가볼까? 각오해 하하하."
시체 될 놈이 날카롭게 말했다.
"하하하. 이제 놈이 너에 대한 분노를 향하고 있어."
도발의 정령이 말했다.
"젠장, 그래봤자 뭐해. 지금 저 녀석은 공격이 통하지 않는 상태잖아. 젠장, 뭔가 시간을 벌 수 있는 스킬이..."
나는 초조하게 말했다.
"각오해. 하하하."
시체 될 놈은 그렇게 말하고는 나에게 검을 휘둘렀다. 나는 그 검을 채찍으로 막으려고 했지만 시체 될 놈은 검으로 나를 쳤다.
<<<아픈 건 아픈 것이니라>>>
엄살의 정령이 외쳤다.
"쿨럭!!!"
그 순간 나의 온 몸에서 피가 뿜어져 왔다.
"어이... 하하하"
시체 될 놈이 갑자기 공격을 멈추고 걱정하는 듯이 물었다.
"그래! 만족을 하냐? 이렇게 나를 공격을 해서 만족해! 동료를 죽이고 화장실로 가려고 하다니! 그게 사람이 할 짓이냐?!"
나는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시체 될 놈을 노려보며 외쳤다.
"역시 하하하. 말로 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연기도 잘해."
"그러게 말이야. 누가 먼저 배신을 하면서 죽일려고 했는데. 오히려 훈계를 하다니 말이야."
"저 다다다의 착한 마음씨를 이용하는 거지. 역시 비겁해~"
잉여정령들이 떠들었다.
"그래, 가버려! 가버리란 말이야. 화장실로 가버려. 나를 죽이고 화장실로 가다니 그것 참 시원도 하겠다!"
"아니, 내가 원하는 건 그런게 아닌데."
시체 될 놈이 어쩔 줄 몰라하며 말했다.
"인간들아! 나를 잊지마라! 캬약!"
대장 만디코어가 우리한테 돌진했다. 정확히는 무적 상태가 된 시체 될 놈을 피해서 나를 향해 왔다.
나는 재빨리 맨 손으로 대장 만디코어를 밀었다.
<<<참! 참! 참!>>>
밀쳐내기의 정령이 내 손바닥을 잡으며 소리쳤다.
그리고 대장 만디코어는 엄청난 힘으로 밀쳐져서 벽에 박혀다.
"아아아아악악!!!"
나는 손을 부여잡고 비명을 질렀다.
이건 엄살이 아니다. 진심으로 아픈 비명이다.
밀쳐내기 정령의 <<<참! 참! 참!>>> 스킬은 적을 엄청난 힘으로 밀치는 대신에 사용자에게 엄청난 반동을 주는 스킬이다.
방금 대장 만디코어를 밀치면서 어마어마한 고통이 엄습했다.
"괜찮아? 하하하?"
"너!!! 이건 다 너 때문에!!! 아아아아!!! 빨리 내 손을 치료해!!!"
"알았어. <<<힐링>>>"
썩어도 성기사라고 녀석이 힐링을 쓰니까. 손이 나아졌다.
젠장, <<<참! 참! 참!>>>은 왤케 아픈거야. 내 다시는 이 스킬을 쓰나 봐라!!!
그 때에 온 몸에서 빛이 나던 시체 될 놈의 몸에서 빛이 점점 약해졌다.
"미안 하하하. 난 이만 가봐야 겠어. 급한 일이 있거든. 하지만 반드시 돌아올거야. 맹세할게."
"기다려."
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시체 될 놈의 발목을 잡았다.
"꿀순아!"
"꿀꿀!"
꿀순이가 마법 카메라를 킬 준비를 했다.
"넌 여기서 그냥 간다면 부상당한 동료를 버리고 가는 놈으로 여기서 찍히겠지, 그리고 버리지 않는다면 똥을 지린 놈으로 여기서 찍히겠지. 선택해라 어느쪽을 할지."
"뭐?"
시체 될 놈이 놀라서 물었다.
"액션!"
"꿀!"
내가 말하자 꿀순이가 마법 카메라를 켰다.
"다다다. 너는 날... 날 버리고 가는거야..."
나는 피 투성이가 된 채로 시체 될 놈의 발목을 잡고 간절하게 말했다.
"대체 뭐하는 거야? 하하하?"
"상황을 모르겠어? 우리는 만디코어의 미로에서 대장 만디코어와 생사를 건 싸움을 하다가 너는 도저히 안 되겠다면서 심한 부상을 입은 날 버리고 도망치는 거야."
나는 마법 카메라를 보며 말했다.
"다시 말하지만 지금 생명의 위기인 나를 버리고 가지마. 다다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거야?"
"다다다. 그렇게 말하고는 나를 버리지마."
나는 마법 카메라가 잘 돌아가는 지 슬쩍 확인하고는 말했다.
자, 이제 어쩔거냐 다다다. 너도 저 마법 카메라가 돌아가는 것을 느끼지. 이 다음에는 어쩔 생각이냐?
- 작가의말
이건 의도한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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