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로 가는 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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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본래 같으면 재충전을 하고 그 드워프 영감이 말한 마을로 떠나야겠지만.
"...정신이 지친다"
나는 미소녀 신관인 레이나의 잔소리를 실컷 들어서 피곤했다.
"나는 몸이 쑤셔..."
골치덩어리에 무례하고 폐인 템빨러 호모틱한 다다다가 몸을 확인하며 말했다.
"저는 몸과 정신이 괴롭습니다. 역시 낮은 저에게 괴롭군요."
호모 흡혈귀가 묶여있는채로 말했다.
"엥, 그러고 보니 너는 왜 아직도 살아있냐?"
나는 호모 흡혈귀를 보고 물었다.
"어제 다다다 녀석이 먼저 마비에서 깨어나서 저를 신성한 밧줄로 묶어놨습니다. 위대하신 하하하님."
호모 흡혈귀가 말했다.
"호오? 비천한 호모 흡혈귀가 라는 말을 빼었지 않았어?"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까지 저를 낮추어야겠습니까?"
호모 흡혈귀가 따졌다.
"어디, 어제 남은 하이 스프가..."
"이 비천한 호모 흡혈귀가 큰 무례를 끼쳤습니다!!!!!!!"
호모 흡혈귀가 바로 외쳤다.
"하하하. 어제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진거야?"
골치덩어리에 무례하고 폐인 템빨러 호모틱한 다다다 녀석이 궁금한 듯이 물었다.
"어이, 비천한 호모 흡혈귀 설명해라."
"예, 알겠습니다. 저는 위대하신 하하하님의 강함을 몰라보고 덤빈 저 비천한 호모 흡혈귀는 위대하신 하하하님에게 포박되어 심문을 당하고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위대하신 하하하님은 불사왕님보다 위대하신 저의 주인님이 되었습니다."
호모 흡혈귀가 말했다.
"...아무튼 저 블러디 뱀파이어 귀족의 습격을 막고 오히려 부하로 부리게 되었다는 애기지. 대단하네. 하하하."
"하아~ 저런 거 부하로 부려봤자. 뭐해."
"저런거라니 하하하. 저 블러디 뱀파이어 귀족 커디른은 레벨 80이 된다고."
"그래봤자. 남자잖아. 나는 남자보다는 미소녀를 원한다고."
"위대하신 하하하님. 이 비천한 호모 흡혈귀는 변신 능력을 갖고 있답니다. 위대하신 하하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바꿀까요?"
"됐어. 어차피 본판은 남자잖아. 하지마! 징그러워!"
"알겠습니다. 위대하신 하하하님."
호모 뱀파이어가 대답했다.
"안녕하세요."
"오오! 레이나 안녕."
나는 웃으며 미소녀 신관인 레이나에게 웃었다.
"꿀!"
꿀순이도 씩씩하게 울었다.
돼지 팔자 상 팔자라고 어제에 우리가 그렇게 고생을 할 동안 꿀순이는 편하게 먹고 쉬고 있었다. 아마 이 중에 가장 생생할걸.
"꿀순이도 건강하구나."
나는 그렇게 말하고 꿀순이의 머리를 쓰담았다.
"무슨 일있었어요?"
미소녀 신관인 레이나가 물었다.
"일이라면 많지."
나는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레이나 들어봐봐. 골치덩어리 폐인 템빨러 호모틱한 다다다!"
"뭐야 그 심한 칭호는?!"
"너 그동안 블러디 뱀파이어한테 찍힌 것을 말 안 했겠다!!! 그 때문에 이런 호모 흡혈귀가 나한테 꼬였던 거 아니야!!!"
"미안하다. 내가 이런 말을 안해서 피해를 끼친 것에 대해서는 사과할게. 너한테 그런말 들어도 나는 할 말이 없어."
골치덩어리 폐인 템빨러 호모틱한 다다다가 숙연하게 말했다.
"그런 일이 있었으면 진작에 너를 내쫓았을 거 아니야. 그러면 이 호모 흡혈귀는 나한테 덤비지 않았을테고."
나는 골치덩어리 폐인 템빨러 호모틱한 다다다 녀석에게 말했다.
"맞습니다. 이 때문에 제가 이 모양 이 꼴을 하지 않았습니까? 크읏!"
호모 흡혈귀가 눈물이 글렁한 눈으로 말했다.
"이건 말로만 사과한다고 다 끝날 문제가 아니야. 목숨을 끊고 사과해! 배를 찌르고 사과하라구! 할복해라!"
"옳소! 옳소! 당신이 목숨을 끊어야지! 내 목적이 완수된다고!"
"저기 하하하님..."
미소녀 신관인 레이나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왜 레이나?"
"하하하님은 블러디 뱀파이어의 편은 아니겠지요. 객관적으로 보기에는 블러디 뱀파이어와 손을 잡은 사악한 모험가가 순진한 성기사에게 죽으라고 강요하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아니, 기분탓이야. 뭣하면 이 호모 흡혈귀를 죽여서라도 레이나 기분을 좋게 만들어줄게."
내 간단한 말에 호모 흡혈귀가 '흠칫' 했다.
"아니요, 그럴 필요까지는 없어요. 이 블러디 뱀파이어는 하하하님을 따르는 것처럼 보이고 앞으로 퀘스트를 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줄 수 있으니까요."
"그래? 그러면 하던 거나 계속하자구. 자! 골치덩어리 폐인 템빨러 호모틱한 다다다 녀석. 너가 목숨을 끊는게 두렵다면 내가 도와주지."
"하하하님!!!"
미소녀 신관인 레이나가 외쳤다.
"왜? 레이나?"
이건 또 잔소리 폭발하기 직전의 모습이다.
"제가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했잖아요. 그러니 다다다님을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왜 차별하는 거야? 이 녀석은 우리에게 사실을 속였다고. 악마의 부하나 다름없다구."
"아니, 악마의 부하라는 건 심하지 않나?"
골치덩어리에 무례하고 폐인 템빨러 호모틱한 다다다 녀석이 한 마디 했다.
"아무튼 레이나 어떻게 생각해?"
나는 골치덩어리에 무례하고 폐인 템빨러 호모틱한 다다다 녀석의 말을 무시라고 말했다.
"저도 다다다님의 일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건 이미 지난일이고 아무런 문제 없이 끝났습니다. 그러니 용서할 수 있지요? 하하하님?"
미소녀 신관인 레이나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그렇게는 못하지!!!"
나는 당당하게 외쳤다.
"정말이신가요?"
미소녀 신관인 레이나가 목소리를 높여 다시 물었다.
"정말이지!!! 저 골치덩어리에 무례하고 폐인 템빨러 호모틱한 다다다 녀석은 죽어야 한다구!!!"
나는 크게 외쳤다.
"하하하님!!!"
"히익!!!"
"쯧쯧쯧, 하하하 녀석. 또 레이나를 화나게 했군."
"이번에 설교는 몇 시간 째지?"
"10시간 30분째야. 정말 레이나의 설교는 길단 말이야."
잉여정령들이 자기들끼리 떠들었다.
"...알겠어요? 하하하님 우리는 모두 블러디 뱀파이어 로드 크리드를 토벌하기 위해서 모인 존재. 저 블러디 뱀파이어 귀족인 커디른씨도 성기사 다다다님도 모두 필요한 존재예요."
드디어 레이나가 설교에 결론을 내면서 말했다.
"예, 예. 알겠습니다."
나는 미소녀 신관인 레이나에게 대답을 했다.
"그러면 앞으로 다다다 씨는 물론 커디른 씨까지도 험한 말을 하는 것은 금지예요."
"예, 예. 알겠습니다."
나는 아까와 똑같은 대답을 했다.
"대답한 거예요. 약속 꼭 지켜 주세요."
미소녀 신관인 레이나가 웃으며 말했다.
"알았어."
나는 마지못해 대답했다.
"이제 애기는 끝났어?"
어느새 모험 용품을 다 사 온 골치덩어리에 무례하고 폐인 템빨러 호모틱한 다다다 녀석이 물었다.
"그래, 다 끝났어. 너야말로 준비는 끝났어?"
"다 했지. 이제 출발하기만 하면돼."
"항상 다다다님에게 수고를 끼치는 군요. 정말 고마워요."
"아니야, 이쯤은 당연히 할 수 있지."
골치덩어리에 무례하고 폐인 템빨러 호모틱한 다다다 녀석이 뻔뻔하게 웃으며 말했다.
"건방지긴..."
"뭐라고?"
"아무것도 아니야. 바로 모험을 출발하자구."
"알았어."
"저기 말이야. 흡혈귀."
나는 길을 걷던 중에 호모 흡혈귀에게 말을 걸었다.
"무슨 일이십니까?"
호모 흡혈귀가 물었다.
"너희 일족은 왜 마을 사람들을 돌로 만들고 미소녀를 납치한 거야?"
"그건 모험가들을 꾀기 위한 함정입니다."
"함정? 너희가 미소녀들을 납치하는 취미가 아니고?"
"그건 오해입니다."
호모 흡혈귀가 대답했다.
"블러디 뱀파이어 일족은 같은 뱀파이어끼리에게 흥미가 있지. 인간는 단지 피를 채우는 음식과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미소녀들을 특별히 납치한 것은 그렇게 하는 편이 강하고 영양가 있는 피를 가진 모험가들이 격분하며 잘 오기 때문이지 미소녀들 때문이 아닙니다."
"그래? 그러면 왜 부자, 권력자는 납치를 하지 않는거야?"
골치덩어리에 무례하고 폐인 템빨러 호모틱한 다다다 녀석이 물었다.
"그건 인간들의 세상에서는 저희의 편견 때문이지요. 이미 인간들의 세상에는 우리가 미소녀를 원해서 납치한 거라는 애기가 각인되었기 때문에 미끼라는 생각을 안 하지요. 혹은 하더라도 우리가 아주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는 다고 과소평가하지요. 우리는 그런 편견을 이용해서 미소녀들만 납치하는 겁니다."
"그렇군요. 왠지 뱀파이어 토벌의 사망률이 높은 이유가 있었군요."
미소녀 신관인 레이나가 납득하며 말했다.
"아니, 믿지마. 그런 애기를 하면서 변태같은 취미를 숨기려고 하는 걸 수도 있어."
나는 파티원들에게 말했다.
"아닙니다. 위대하신 하하하님이시여. 이건 한 치의 거짓도 없는 진실입니다."
호모 흡혈귀가 말했다.
"아니, 어떻게 믿지?"
"제가 영혼을 걸고 충성을 맹세하지 않았습니까? 저희 뱀파이어 일족은 영혼을 건 맹세를 어기면 재가 되어 사라집니다."
"그래? 그런 맹세를 했던가? 기억 안 나는데?"
"하이 스프를 스무 다섯번째 스푼을 먹었을 때에 분명히 말했습니다."
호모 흡혈귀가 똑똑히 말했다.
"아, 생각 났다. 그 때에 너무 너가 횡설수설 하면서 맹세한다고 몇 번이나 말했지."
"그렇습니다."
"너의 뱀파이어 로드에게도 하지 않는 맹세라면서."
"...그렇습니다."
"그 하이 스프라는 게 그렇게 끔찍한 맛이었어?"
골치덩어리에 무례하고 폐인 템빨러 호모틱한 다다다 녀석이 물었다.
"그렇다."
호모 흡혈귀가 진지하게 대답했다.
이 녀석은 나하고 다른 사람하고 태도의 차이가 있군. 마음에 드는데. 옳지 잘 한다. 앞으로 저 골치덩어리에 무례하고 폐인 템빨러 호모틱한 다다다 녀석을 경멸해라.
"정말 이 세상의 모든 고통을 짊어진 맛이었다. 그런 맛을 또 맛보는 것보다는 차라리 일족의 배신자가 되는 것이 낫다."
"그래? 그런 맛이야?"
"좀 남았는데 맛을 보여줄까?"
나는 웃으며 제안했다.
내 말에 호모 흡혈귀의 얼굴이 굳었다.
"하하하님. 정말 사악한 웃음네요."
미소녀 신관인 레이나가 걱정하며 말했다.
"괜찮아. 레이나. 이 하이 스프는 맛만 맛 없을 뿐. 몸에는 지장이 없어. 이건 장담해."
"정말 몸에 괜찮아?"
골치덩어리에 무례하고 폐인 템빨러 호모틱한 다다다 녀석이 물었다.
"물론이지."
"그럼 한 번 맛만 보지 뭐."
"그래. 흐흐흐."
나는 가방의 깊숙한 곳에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깊고 깊게 봉인되어 있는 하이 스프를 꺼냈다.
"끄윽! 이건 무슨 냄새야!"
"왜? 겁먹은 거야?"
"...아니야! 내가 겁 먹을 리는 없잖아!!!"
하지만 녀석은 식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자, 그럼 한 입 먹어봐."
나는 숟가락으로 크게 떠서 골치덩어리에 무례하고 템빨러인 호모틱한 다다다 녀석에게 주었다.
"경고하는데 여기서 그만두는 편이 좋다."
호모 흡혈귀가 걱정하며 말했다.
- 작가의말
오늘은 여기서 이야기를 끊습니다.
내일 뵈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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