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블레파스의 던전에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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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타는 악마의 채찍> 집어 넣고 <맨디코어의 채찍>을 꺼냈다.
"자, 이렇게 사냥을 하는 거야. 이제 좀 알겠어 아시스?"
"카토블레파스에게 틈을 주지 않고 강력한 공격해서 상대가 공격할 틈을 주지 않는 거군요."
역시 아시스야. 그냥 채찍으로 마구 때려서 카토블레파스를 잡은 것을 의미를 부여해주다니. 우등생이란 말이지.
"응, 그렇지.공격은 최선의 방어란 말이 있잖아."
나는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어때? 실전 형식으로 더 보여줄까? 아니면 같이 사냥할까?"
"같이 사냥해봐요."
아시스가 말했다.
"좋아. 가보자고."
나는 씩 웃으며 말했다.
"<<<강채찍>>>"
'촤악!!!'
늘어난 채찍이 카토블레파스들을 때렸다.
"꾸엑~~~!!!"
"꿰에에!!!"
"꾸에!!!"
카토블레파스 세 마리가 콧김을 내뿜으면서 흥분을 했다.
"꿰에에에!!!"
"어딜!"
어느 한 마리의 카토블레파스가 석화 숨결을 내뿜었지만 나는 가볍게 점프해서 피했다.
"흥, 너희따위는 하나도 안 무섭다고! 뭐해 다 덤벼!"
"""꾸엑!!!"""
저 녀석들이 내 말을 알아들었는지 동시에 덤볐다.
"<<<창 연격>>>"
그 때에 측면에서 나타난 아시스가 카토블레파스들에게 창질을 하였다.
"꿰엑~꿰엑~!!!"
돌진하던 중에 옆구리에 무수히 많은 창질을 당한 카토블레파스들은 비명을 질렀다.
'콰앙!'
마무리로 아시스가 날린 창격에 카토블레파스들이 날라갔다.
"음하하하!!! 앞에서 돌진하는 놈들한테 옆구리 치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지."
'촤악!'
나는 또다시 석화 숨결을 내뿜으려고 했던 어느 카토블레파스의 얼굴을 때렸다.
"궤엑!!!"
"정말 이 녀석들은 비명을 지르는 건 끝내주게 잘한단 말이야. 시끄러워서 못 살겠네."
'촤악~! 쾅!!!'
나는 한 마리의 카토블레파스의 목을 채찍으로 휘감고는 벽을 향해던졌다. 녀석은 목이 부러져서 죽은지 더이상 비명을 지르지 못했다.
"<<<창격>>>"
"꾸엑!!!"
아시스가 쓰러진 한마리의 목에 창을 꿰뚫었다.
이제 남은 녀석은 한 마리.
"꾸엑!꾸엑!"
남은 한마리의 카토블레파스가 도저히 안 되겠는지 도망가려고 했다.
'촤악!'
"어딜 도망가?!"
나는 채찍으로 카토블레파스의 다리를 잡았다.
"꿰엑~~!"
"자 아시스!!!"
나는 카토블레파스를 아시스 쪽으로 던졌다.
'푹!!!'
아시스는 창을 던져서 카토블레파스에게 찔러죽였다. 그리고 카토블레파스에게 와서 창을 뽑고는 자신의 무기를 회수했다.
"수고했어."
나는 아시스에게 물병을 건네며 말했다.
그 할아범이 여자에게는 선물과 칭찬이 좋다고 했으니 꿀순이가 아니라 내가 직접 주면서 수고했다고 하는 거다.
"고마워요."
아시스가 내가 준 물병을 받아드리며 말했다.
이때야 꿀순아. 안경.
"꿀꿀!"
꿀순이가 뱅뱅이 안경을 꺼내서 썼다.
"아시스 이 안경은 어때?"
"이상한 안경이네요."
아시스가 솔직하게 말했다.
자 안경의 정령아 아시스의 약점은 뭐지?
<<<파악했습니다>>>
안경의 정령이 안경을 올리며 말했다.
<아시스는 이번 대회에서 아버지한테 도전을 할 거다.>
뭐지? 이게 무슨 약점이란 거지?
"그래 그렇구나."
나는 얌전히 뱅뱅이 안경을 벗고 가방에 넣었다.
"그런데 아시스 너 이번대회에 이기면 아버지한테 도전할거야?"
나는 뜸금없는 질문을 했다.
순간 아시스가 아주 놀란 눈으로 나를 보았다.
'꿀꺽'
다행히 흔히 만화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너무 놀라서 머금고 있는 물을 뿜는 그런 상황은 오지 않고 아시스는 머금고 있는 물을 얌전히 마셨다.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아시스가 물었다.
"그야 뭐랄까? 투지란게 느껴졌거든 아버지를 뛰어넘고 그 위로 가는 투지같은게 말이야. 같이 다니다보니 깨닫게 되었어."
나는 평소하는 것처럼 말이 될 것 같은 말들을 갖다붙였다.
"그랬군요."
왠지 아시스가 납득한 듯이 대답했다.
"그 말이 맞아요. 저는 아버지에게 도전할거예요."
"왜 그렇게 하는 거야. 어차피 투신의 자리는 하나 비웠다고 사이좋게 아버지와 딸이 투신을 하는 것이 좋지 않아?"
"보통의 투신이 아닌 최강의 투신이 되고 싶거든요."
"그렇단 말이지. 그럼 아버지하고 애기해 보면 어떨까?"
"그건 안돼요!"
아시스가 소리를 질렀다.
흐음, 그렇단 말이지.
"왜? 안된다는 거야?"
나는 기쁨의 웃음이 나오는 것을 참으면서 물었다.
"아직은... 아버지하고 애기를 하고 싶지 않거든요."
"아니야, 너는 아버지하고 애기를 해봐야해. 지난번에 너의 아버지와 만났으니까 분명히 애기를..."
"안돼요!!!"
아시스가 외쳤다.
"미안해요."
아시스가 사과했다.
"괜찮아."
이거 생각보다 강한 약점인데. 으흐흐흐.
"정말로 안 된단 말이지. 그럼 애기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한 가지 내 제안을 받아 줄래?"
"뭔가요?"
아시스가 물었다.
"당장 팬티를 보여달라고?"
"가슴을 만져달라고 하려고?"
"키스해달라고 하려고?"
잉여정령들이 물었다.
"너 방에 갈 수 있을까?"
나는 아시스에게 제안했다.
"제 방이요?"
"그래. 나는 아시스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거든. 그래서 너의 방에 가서 애기를 해본다면 좀 더 이해할 수 있고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을거 같아."
"좋아요."
아시스가 선선히 수락했다.
"아까 그건 핑계고 속셈은 뭐야 하하하?"
아시스와 떨어졌을 때에 잉여정령 중에 하나가 물었다.
"당연히 나중에 아시스의 방에 침공할 길을 정찰하려고 들여보낸 거지. 너희가 말하는 팬티를 보거나, 가슴을 만지거나, 키스를 하는 것도 좋지만 아시스 방에 몰래 침범해서 아시스를 덮치면 그 모든 것 이상을 할 수 있거든. 으흐흐흐. 게다가 아시스는 레이나보다 약하단 말이야. 힘으로라면 어떻게든 할 수 있어."
나는 자신 있게 말했다.
"그 다음은 어쩔려고?"
"그걸 가지고 협박거리로 만들어서. 더욱 더 요구하는 거지."
나는 자신 있게 말했다.
"역시나."
잉여정령은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고는 사라졌다.
"꿰에에에에!!!"
보통의 카토블레파스보다 1.5배 더 큰 대장 카토블레파스가 외쳤다.
"아 무지하게 시끄럽네. 너는 그냥 척추를 뽑히고 죽으면 돼!"
'쿠웅!!!'
대장 카토블레파스가 돌진했다.
피하는 건 최소한으로.
'콰아아앙!!!'
카토블레파스가 벽에 쳐박혔다.
그 할아범의 책이란게 약간은 도움이 되는군.
"지금이야 아시스!!! 이 때에 공격하자고 <<<고속 채찍>>>"
"예! <<<창 연격>>>"
우리는 카토블레파스의 양쪽에서 창질과 채찍질들로 카토블레파스를 마구공격했다.
'촤아아아!!!'
'쾅아아아!!!'
서로 동시에 창격과 채찍격을 날렸다.
"꽤애애애액!!!!!!"
"이크, 독 연기!"
나는 카토블레파스 발굽으로 긁어만 만든 독 연기를 피하며 외쳤다.
"꿀순아. 해독제!"
"꿀!"
꿀순이가 가방에서 해독제를 두 병을 꺼내서 던져주었다.
"자 아시스."
"예!"
아시스는 내가 준 해독제를 받았다.
우리는 해독제를 마시고 다시 카토블레파스에게 달려들었다. 해독제의 작용이 5분이니까. 5분동안은 카토블레파스의 독 연기도 소용없다.
"<<<채찍 참>>>"
"꿰엑!!!!!!"
내가 카토블레파스의 눈을 치자 엄청난 비명을 질렀다.
"<<<창격>>>"
이번에는 아시스가 카토블레파스의 왼쪽 뒷 다리를 공격했다. 그러자 놈은 균형을 잃고 잠시 쓰러졌다.
"꾸웃!"
갑자기 카토블레파스가 토를 할 듯이 배가 빵빵해졌다.
"꽤애애애애애애~~~~!!!"
그리고 지금까지의 카토블레파스와는 다른 거대한 석화 숨결을 내뿜었다.
"<<<창 분격>>>"
여러 명의 아시스가 나타나서 카토블레파스를 교란하고 카토블레스 또한 석화 숨결을 마치 토하듯이 길게 내뿜었다.
"어?"
그 때에 아시스 중에 하나가 석화 브레스를 맞고는 쓰러졌다. 그리고 그게 본채였는지 다른 아시스의 분신들이 사라졌다.
"아시스 위험해!!! <<<강 채찍>>>"
'쾅! 쾅! 쾅! 쾅'
나는 채찍을 치고 회전하면서 돌진해 아시스를 잡고는 후방으로 빠졌다.
"꿀순아! 빨리 석화 해독 포션!"
"꿀꿀!"
꿀순이가 얼른 석화 해독 포션을 꺼냈다.
"고마워요. 하하하님."
아시스가 석화 해독 포션을 받고는 마셨다. 돌로 변한 발이 서서히 풀어진다. 하지만 금방은 아니라서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꾸에에엑!!!"
카토블레파스가 어금니를 내밀고 우리쪽으로 돌진했다.
"너는 제삿날인 줄알아!!!"
나는 카토블레파스를 노려보며 외쳤다. 그리고 <맨디코어의 채찍>을 넣고 <불타는 악마의 채찍>을 꺼냈다.
"꿀꿀!!!"
꿀순이가 가방에서 기름 포션을 주었다. 나는 그 기름 포션을 카토블레파스에게 던졌다.
'파직!'
카토블레파스의 얼굴에 기름 포션이 정통으로 맞았다.
'화륵. 촤악!!!'
나는 <불타는 악마의 채찍>으로 그 기름 맞은 부위를 때렸다.
"꿰에게게!!!"
카토블레파스의 얼굴에 불이 타면서 비명을 지르며 정신을 못 차렸다.
"이게 끝인 줄 알아?"
'콰직, 콰직, 콰직......"
나는 계속 카포블레파스에게 기름 포션을 던졌다.
"뼈만 남겨주지. <<<고속 채찍>>>"
"퀘에에엑~!!!!"
카토블레파스에게 온몸에 불들이 붙었다.
'촤아아!!!'
마지막으로 나는 온몸의 힘을 써서 마지막 일격 가해서 카토블레파스를 날려버렸다.
"꿰..."
'쿵.'
카토블레파스는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고는 쓰러지고 말았다. 카토블레파스한테 붙은 불은 여전히 활활 타고 있었다.
"휴우~!"
나는 흐르는 땀을 닦으면서 한숨을 쉬었다.
그 후 나와 아시스는 카토블레파스의 던전을 올라와서 지상에서 헤어졌고 나는 카토블레파스의 시체를 가지고 대장간으로 갔다. 대장간에서는 장인이 나를 알아보고는 특별히 할인을 해주었고 나는 고맙다고 인사하고 가볍게 나올려고 할 때였다.
"어이, 하하하!"
어떤 남자가 나한테 말을 걸었다.
"왜 싸인이라도 해줄까?"
"무슨 싸인?!"
"너는 내 팬이 아니냐?"
"아니야!!! 너의 다음 대전 상대!!! 베테랑 모험가 시프티다!!!"
남자가 시끄럽게 외쳤다.
"그만 좀 외쳐! 아까 카토블레파스의 멱 따는 소리에도 짜증이 났었는데."
"너 던전을 갔다왔냐?"
남자가 놀라며 물었다.
"뭐냐?"
나는 남자가 지은 기고만장한 표정을 이해못해서 물었다.
"후후후. 알겠어. 사실은 모르는 척하면서 신경을 쓰고 있구나."
"아니, 전혀 신경을 쓰고 있지 않는데."
"좋아, 이번 경기 기대하라고 정말 멋진 싸움이 될테니까 하하하."
남자는 그 말을 하면서 떠났다.
뭐지 저 멋대로인 남자는?
나는 남자가 떠난 자리를 멍하니 보았다.
- 작가의말
시프티를 소개할 때에 베테랑 모험가보다는 에이스 모험가라고 하는 게 좋았을 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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