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임의 던전 돌파
![DUMMY](http://cdn1.munpia.com/blank.png)
"정말 하하하는 비열한 쓰레기야."
잉여정령 중에 하나가 말했다.
"그거야, 미소녀를 공략하려면 별 수 없는 거고. 두고봐라 잉여정령들. 내가 아시스를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줄테니까. 음하하하!!!"
나는 크게 웃으면서 자신있게 말했다.
"으으으!!!"
"왜 그래? 모아?"
아시스가 걸음을 멈추고 말했다.
"뭔가 소름이 돋아서."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모아가 다시 걸으며 말했다.
"이제 2층만 내려가면 끝이지."
"그래."
"결국 그 아저씨는 어디있는 거지? 설마 슬라임에게 당해서 먹혀버리고 있는 중이 아닐까?"
"꿀꿀!!"
꿀순이가 화를 내며 울었다.
"미안해 돼지야."
모아가 꿀순이에게 사과를 했다.
"아닐거야. 분명히 오고 있겠지."
"그런가? 그러면 뒤에서 오고 있겠네."
"그건 아니지!!!"
나는 C급 미소녀에게 외쳤다.
"꿀꿀꿀!!!"
꿀순이가 반가워하며 울었다.
"아저씨 어째서 앞에서!!!"
C급 미소녀가 놀라며 외쳤다.
"그거야 내가 너희를 추월했으니까 앞에서 만나는게 당연하지 않아?"
나는 자신있게 말했다.
"지금까지 여기에 오면서 앞에서 싸운 흔적이나 그런게 없었는데."
"그거야 내가 일부로 흔적을 지운 덕분이고."
"아저씨가?"
"난 일류 모험가니까. 그리고 난 하하하란 이름이 있다. 아저씨라고 부르지 마라. 만약에 너가 계속 나를 아저씨라고 말하면 난 앞으로 널 C급 미소녀라고 부를거야."
"내가 어디가 C급 미소녀란거야!!!"
C급 미소녀가 화를 내면서 외쳤다.
"당연히 내 채점 기준으로 정하면 맞는 말이야. 일반인이 3점이라고 칠 때에 C급 미소녀. 넌 5점. 그저그런 사람이 들러붙을 정도의 예쁜 일반인 수준이뿐이야."
"뭐라고!!! 사람을 제멋대로 평가하지마!!!"
"소리질렀으니까 1점 감점으로 4점. 이제 넌 좀 예쁜 일반인이다! 음하하하!!!"
"진정해. 모아."
아시스가 모아에게 말했다.
"휴우~ 알았어."
모아가 깊은 한 숨을 쉬면서 진정을 했다.
"자, 이제 나를 아저씨라고 한 게 나쁜 것이라는 걸 깨달았지."
"알았어요. 하하하 아저씨."
"...그렇구나. C급 미소녀 모아."
우리는 서로를 노려보며 말했다.
"그런데 무슨 일로 여기 오신 거지요?"
청아한 미소녀인 아시스가 물었다.
"대결 때문이지. 우리가 했던 대결의 내용 기억해?"
"먼저 던전을 돌파한 사람이 승리란 대결이지요."
"그런데 문득 생각해보니 공정하지 못하더라고 아시스 넌 파티로 여기까지 왔잖아."
"예."
"그러니 지금부터는 일 대 일로 돌파를 해보자고."
"그것 때문에 유리함에도 굳이 저희를 만나서 애기한 건가요?"
아시스가 살짝 화가 난 듯이 물었다.
이건 레이나의 모습과는 다르군. 레이나라면 이런 걸로 화는 내지 않을텐데.
"그렇지. 어때? 싫으면 말고."
"아니요. 할게요. 일 대 일로 지금부터 내려가지요."
"좋아."
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러면 너희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꿀!!"
꿀순이가 알았다는 듯이 울었다.
"정말 괜찮겠어? 아시스?"
"괜찮아. 반드시 이기고 올게."
청아한 미녀인 아시스가 말했다.
"꾸~~~"
준비신호는 꿀순이가 하기로 했다.
"꿀!!!"
꿀순이가 울자 우리는 뛰어갔다.
서로 전속력을 향해서 뛰어서 한 명을 추월한 것은...
바로 나 <신속함의 장화>를 신은 이 몸이었다.
"하하하!!! 역시 AR급의 아이템!!! 바람같이 빠르단 말이야!!!"
난 아시스를 추월하며 말했다.
"아시스의 성격은 파악했어?"
"아시스는 이길 생각이야?"
"어떻게? 어떻게?"
잉여정령들이 물었다.
"좀 한꺼번에 좀 묻지 좀 말아라! 대답하기 힘들잖아! 정말 너무 힘들어! 가끔은 내가 얼마나 힘든지 알아!?"
나는 잉여정령들한테 말했다.
"알았어."
잉여 정령 중에 하나가 말했다.
"좋아, 그럼 하나씩 애기할게. 먼저 아시스의 성격은 파악했어. 아시스는 쿨해보이면서 승부심이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 말하자면 쿨데레란 소리지. 이런 캐릭터는 주인공에게 특별함을 느껴야지 호감이 생겨. 말하자면 난 이 승부에서 이겨야해."
"어떻게?"
잉여정령 중에 하나가 물었다.
"내가 잘하는 것 있잖아."
'꿈틀꿈틀'
그 때에 슬라임 한 마리가 나타났다.
'촤악'
나는 채찍을 휘둘러서 천장을 잡고는 슬라임을 뛰어넘었다.
"도망치는 거 말이야! 던전에 끝까지 갈 때까지 싸우는 것은 피하면서 간다!"
"역시 비겁한 전략이군."
"현명한 전략이기도 하지."
난 잉여정령의 말에 딴지를 걸면서 말했다.
"<<<채찍 참>>>"
나는 스킬을 발동해서 킹슬라임에게 공격했다.
'퍼어어어엉!'
거대한 킹슬라임이 마지막 일격에 쓰러져서 죽었다.
"으에에. 최악이군."
나는 얼른 청결의 물약을 꺼내려고 팔을 움직였지만 아직 얼얼해서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다른 손으로 물약을 몸에 부었다.
"이걸로 간신히 내가 이겼어."
"멋져 하하하. 여기까지 단번에 와서 던전의 슬라임 킹을 쓰러뜨리다니."
"그 뿐이야. 스킬도 이제 능숙히 움직인다고."
"이 모습을 본다면 아시스도 반하겠어."
잉여정령들이 말했다.
"그렇지, 암."
나는 잉여정령들의 말을 듣고 전리품을 챙기러 갔다.
어디보자 전리품으로 500금화가 담긴 금화주머니 5개, 마법 투구, 특이한 검, 목걸이로군.
"해치웠군요."
뒤늦게 등장한 청아한 미소녀 아시스가 말했다.
"그렇지."
나는 물건들을 챙기고 웃으며 말했다.
"내 승리야. 어디 이제 던전 돌파도 끝나으니까. 위층으로는 천천히 가볼까?"
"아시스."
나는 청아한 미소녀인 아시스에게 말을 걸었다.
"왜요?"
아시스가 나를 보고 물었다.
청아함. 그 단어 그대로 곧은 은발 균형잡힌 이목구비 등에 아름답고 쿨한 아시스.
"이걸로 1:1이지."
"승부 말인가요?"
"그렇지. 무승부란 말이지."
"제멋대로군요."
"난 원래 제멋대로야."
나는 뻔뻔하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이걸로 끝은 아니야. 난 또 너에게 승부를 도전할거야."
"어떤 걸로요?"
"투신 대회. 거기서 만나는 건 어때?"
나는 아시스를 보고 웃으며 물었다.
"하하하씨는 거기에 참가할 생각이시군요."
"이 시기에 온 모험가라면 당연한 거 아니야?"
난 당연한 듯 대답했다.
어라? 이거 어디서 듣긴 했지만 누구한테 들었지? 뭐, 어때.
"만약에 여기서 마주쳐서 이긴 사람이 진 사람의 원하는 걸 들어주는 것은 어때?"
나는 아시스에게 제안했다.
"뭐든지요?"
"그래. 뭐든지. 내기를 하는 편이 좋잖아."
지금까지의 아시스의 성격을 파악한 결과 절대로 거절하지 않을거다. 그리고 이긴다면 원하는 걸 얻을 수 있겠지. 이 틈에 뭔가를 요구할 수 있고.
"좋아요."
역시 아시스는 내 생각대로 수락했다.
"그래 아시스. 잘 생각했어."
나는 웃으며 말했다.
"무사했구나. 아시스."
C급 미소녀인 모아가 말했다.
"그래."
"승부는 어떻게 되었어?"
"졌지."
내가 대신 대답했다. 그 말에 C급 미소녀인 모아가 나를 쳐다보았다.
"뭔가 비겁한 수를 썼지요. 아시스가 질리가 없잖아요."
"아니, 난 정정당당하게 이겼어. 그건 사실이야. 그렇지 아시스?"
"그래. 하하하씨 말이 맞아."
청아한 미소녀인 아시스가 인정했다.
"그리고 여기 전리품이야. 받아 꿀순아."
"꿀꿀!!"
꿀순이는 전리품들을 받아서 가방에 넣었다.
"그래도 너희도 여기까지 오는데 수고를 했으니까. 일단 던전에 나오면 몫을 나누어줄게."
나는 선심쓰듯이 말했다.
어차피 던전에 돌파했다고 끝은 아니고 돌아오는 것도 일이다. 이대로 고생하면서 혼자가는 것보다는 아시스와 C급 미소녀와 함께 돌아가는 것이 좋다.
"고마워요."
C급 미소녀인 모아가 말했다.
그래도 미소녀는 미소녀라고 귀엽게 보이기도 하는군. 아시스만큼은 아니지만.
슬라임의 던전 입구.
"드디어 깼다!"
C급 미소녀인 모아가 입구에 와서 외쳤다.
아니, 저 호구는 뭐가 좋아서 기뻐하는 거지? 공격력이 낮아서 제대로 일격에 끝내지 못하고 흙먼지 폴폴 날리는 이상한 마법으로 더럽히고 내 다시는 저 놈하고 던전에 갈 줄 알아.
"수고하셨습니다."
청아한 미소녀인 아시스가 정중하게 말했다.
그래도 아시스하고 다니는 것은 괜찮았어. 아시스는 빠르고 강했다. 그러면서 잘난척을 하거나 하지않고 상대방을 배려하며 도와주는 착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었다. 저런 예의바르고 쿨하면서 상냥하고 청아한 미소녀라... 역시 내눈은 정확했어. 아시스는 레이나와 같은 등급의 A급 미소녀야.
이후에 난 던전에 같이 온 전리품을 아시스와 C급 미소녀에게 나누어주었다. C급 미소녀는 돈으로 아시스는 장비로 받기를 원했으니까. 난 돈과 장비를 그 둘에게 주었다.
다음날. 대장간.
"자, 여기 슬라임의 핵들, 돈들, 재료들. 이걸로 채찍을 만들 수 있겠지?"
나는 대장간 장인에게 물었다.
"물론 만들어주지."
"좋아, 투신대회 전까지 해줘."
"투신대회에 나갈 생각이야?"
뭔가 익숙한 목소리가 말했다.
그 목소리가 있는 쪽으로 서서히 보니 잘난척쟁이 바바바 녀석이 웃으며 있었다.
"바바바!!!"
"여어!"
잘난척쟁이 바바바 녀석이 웃으며 인사하였다.
"어째서 여기에?!?!"
"우연히야. 물건을 팔려고 가다가 우연히 너를 만나게 된거지. 봐봐."
잘난척쟁이 바바바 녀석은 그렇게 말하고는 아공간 가방에서 물건을 꺼내서 장인에게 보여주었다. 딱 봐도 A급의 몬스터의 귀한 재료들을 꺼냈다.
젠장, 또 잘난척이냐!!! 내 B급의 슬라임의 핵은 너가 갖다온 던전에 비해서 우습다는 거냐!!!
"왜 그래?"
더러운 잘난척쟁이 바바바 녀석 내 얼굴을 보고 물었다.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생각같아서는 마음 속에 말들을 외치고 싶지만 그러면 내가 너무 열등해 보이기에 참기로 했다.
"일단 너도 투신대회에 참여할 생각이지."
"아니, 참여가 아니야. 우승자에게는 대회에 참가할 수 없거든."
"그래? 그러면 왜 온 거야? 단순히 투신대회를 구경하려고? 그거 정말 굉장한 일이네! 손가락 빨고 구경하는 일말이야."
"아니, 손가락 빨고 구경하려고 오지 않았어."
더러운 잘난척쟁이 바바바 녀석이 진지하게 말했다.
"투신대회의 우승자는 그동안의 우승자와 싸울 수 있는 권리가 있거든."
"그래?"
"응, 난 이번의 우승자가 나한테 도전을 했으니면 좋겠어."
"그렇구나 잘해봐."
"그런데 누군가 너가 나를 라이벌로 삼고 있다면서."
"누가 그래?"
"거리의 사람들. 너가 그렇게 외쳤다면서."
- 작가의말
그 때에 굉장히 목소리가 크긴 했지.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