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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 붓, 綠筆

공허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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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필(綠筆)
작품등록일 :
2013.07.09 20:23
최근연재일 :
2014.03.27 05:04
연재수 :
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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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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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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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0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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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3. 차갑게, 빠르게 - 5

DUMMY

사리아는 익숙한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두 계단씩 위로 올라가는 나팔 소리가 귀를 간지럽혔다. 사리아는 눈을 뜨지도 않은 채 습관적인 동작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동시에 그녀는 오늘의 나팔수가 상관에게 불호령을 들을지 아닐지를 파악하기 위해 귀를 기울였다. 나팔수들이 사용하는 소리는 연락병들이 사용하는 그것과 별 차이가 없었다. 덕분에 연락병들은 나팔수의 실수를 누구보다 빨리 알아챌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따라 나팔 소리는 평소보다 심각하게 작았다. 사리아는 의아해하며 눈을 떴다.


"좋은 아침."


옆 침대에 앉아있던 샤넷이 살짝 충혈된 눈으로 말했다. 사리아는 샤넷을 바라본 뒤 상황을 이해했다. 두 사람이 있는 곳은 사리아가 항상 몸을 뉘이던 숙소가 아니었다. 군용 숙소라면 애당초 샤넷이 아니라 그 어떤 외부인이라도 들어올 수 없었다. 사리아와 샤넷은 전날 밤 수비대장의 권한으로 손님용 별채에서 묵는 것을 허락받았다. 나팔 소리가 작게 들린 것은 당연했다. 병사들을 깨우라는 소리가 아르문궁에서 오신 귀족분들께 들려서는 안 되니까. 오히려 그 작은 소리를 들은 사리아의 청력이 좋은 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사리아는 반대로 궁금해졌다.


"설마 저 소리를 듣고 깬 건가?"


샤넷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니, 한숨도 못 잤어. 어제 밤의 그 집무실이 자꾸 머리에 아른거려서.]


사리아는 약간 안쓰러운 표정으로 동의를 표했다. 샤넷의 붉게 물든 눈을 보고 짐작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끔찍했어. 그렇게 많은 피를 본… 아니, 맡은 적은 처음이야.]


네 사람이 수비대장의 집무실에 들어갔을 때, 부상당한 연락병은 이미 옮겨진 지 오래였다. 방에 핏자국이 심각하게 남아있던 것도, 남은 사람들이 샤넷에게 겁을 준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 피비린내는 코가 아니라 눈에 어른거릴 정도로 강렬했다. 오히려 냄새만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더욱 잔혹하게 다가왔을 지도 모른다. 동물의 피로 훈련을 한 사리아나 카란도 주춤할 정도의 집무실을,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 맞닥뜨렸을 때의 충격은 끔찍할 수밖에 없었다.

나팔 소리가 들렸다는 것은 이제 해가 떠올랐다는 뜻이다. 아침이라기보다는 새벽에 가까운 시간대였고, 창 바깥은 아직 어둑어둑했다. 사리아가 말했다.


"피곤할 텐데, 쉬어둬. 아침 식사 때 깨워주지."


샤넷은 고맙다는 말 대신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 누웠다. 사리아는 길게 기지개를 폈다. 식사까지의 짧은 틈에, 사리아는 평소 습관대로 밖에 나가서 가볍게 공터나 한 바퀴 돌고 오려는 심산으로 방을 나섰다.

그녀가 이상한 점을 깨달은 것은 문고리를 잡고 방문을 열기 직전이었다. 짧은 위화감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순간, 사리아는 그냥 넘어가려고 했다. 만약 자신이 잘못 생각한 것이라면, 밤새 한숨도 못 잔 사람에게 '쉬어두라'고 말해놓고 다시 깨우는 것은 꽤나 어색한 일이었다. 그러나 사리아가 생각을 하면 할 수록 자신이 잘못 들은 게 아니라는 사실만 명확해질 뿐이었다.

문간에서 서성이던 사리아는 결국 샤넷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샤넷, 오늘 일어나자마자 나한테 뭐라고 했었지?"


이불 바깥으로 빼꼼 고개를 내민 샤넷이 대답했다.


[응? 어… 끔찍하다?]


"아니, 그보다 조금 더 전에."


"좋은 아침?"


약간 어질했던 기분이 사리아의 머릿속에서 싹 달아났다. 이번에는 잘못 들은 것이 아니었다. 샤넷은 '말했다'. 사람이 입술을 움직여서 말하는 것이 신기하게 보인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었지만, 사리아에게 샤넷이 말한 것은 벙어리가 말한 것보다 더욱 놀라운 일이었다. 그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샤넷이 말한 것이 정확히 아르문어였다는 것이었다. 흠잡을 데 없는 깔끔한 인사말이었다. 사리아는 주춤 뒷걸음질치며 말했다.


"샤넷, 역시 사실은 아르문 사람이었…"


[그 반응을 보니 맞는 말이었나 보네. 알아채는 것은 조금 늦었지만.]


그러고 샤넷은 천연덕스럽게 생긋 웃었다. 진지하게 경계하는 사리아가 바보 같아지는 웃음이었다. 샤넷은 웃음기 띈 얼굴로 아직 어안이 벙벙한 사리아에게 말했다.


[너무 피하지 마. 아르문 사람 세 명이 주고받는 말을 닷새나 들었는데, 인사말 정도는 알아채지. 혼석은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물건이니까, 말을 제대로 배워보려고.]


"…미안. 너무 놀라서… 그리고 아르문어는 발음부터 쉬운 말이 아닌데…"


[확실히 어렵기는 한 것 같아.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어서 어젯밤에 들었던 말들을 정리해 봤는데, 아직은 정확한 문법을 모르겠어. 나중에 시간이 좀 나면 더 자세히 기록해보려고 하는데, 상황을 보니까 이곳도 이곳대로 바쁜 일이 일어난 것 같아서…]


그러면서 샤넷은 침대 옆에서 얇은 종이 하나를 꺼냈다. 거기에는 사리아가 알아볼 수 없는 문자가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네모칸, 화살표, 밑줄, 동그라미가 난잡하게 날아다니는 그 종이를 보자, 사리아는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너는… 진짜 학자구나."


샤넷이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응? 처음 만났을 때부터 혼학자라고 소개하지 않았던가?]


"아니, 신경 쓰지 마. 깨워서 미안."


사리아는 약간 떨떠름한 기색으로 방문을 나서려고 했다. 그리고는 속으로 자신에게 절망적인 저주를 퍼부었다. 괜한 의심으로 사람을 들쑤셔보는 것이 아니었다. 그런 사람이 또 있을 리가 없었다. 몇 안되는 증거만으로 섵불리 사람을 판단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다는 것을 잘 아는 자신이 해서는 절대 안 될 일이었다. 기분 나쁜 기억들이 잔뜩 떠오르려는 것을 간신히 쓸어 담은 사리아는, 다시 입을 꾹 다물었다.

그러나 그 결심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어느새 샤넷이 자신의 손을 덥썩 움켜쥔 것이다.


"엇?"


[덕분에 재밌는 게 생각났는데…]


기대 가득한 얼굴에 반짝이는 눈동자로 자신을 바라보는 샤넷에게 사리아는 죄책감마저 느낄 지경이었다. 사리아는 그저 물을 수 밖에 없었다.


"무슨…?"


[괜찮다면 좀 도와줄 수 있을까?]


샤넷이 그렇게 말하고 나서 삼십 분 정도가 지났다. 두 사람은 방 밖으로 사이좋게 걸어 나왔다. 식당과 숙소 사이에 놓인 응접실에는 이미 카란과 나르친이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리아는 약간 걱정된다는 눈빛으로, 샤넷은 장난기 어린 눈빛으로 카란과 나르친을 바라보았다. 카란이 약간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잘 잤냐고 묻기도 전에, 샤넷이 먼저 활기찬 목소리로 밝게 소리쳤다.


"좋은 아침. 어젯밤은 다들 편히 주무셨어요?"


말할 것도 없이, 결과는 두 사람의 예상대로였다. 나르친은 사리아와 비슷하게 즉발적인 경계심을 보였고, 카란은 그 자리에 굳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 뒤로 샤넷이 '알아채는 것이 늦었군요'라던가, '이 정도면 훌륭하지 않은가요'등의 의심에 불을 지필 말들만 골라서 하는 바람에, 카란과 나르친은 넋이 반쯤 나간 상태로 샤넷의 정체에 대해 피어오르는 무수한 의심들을 감추지 못한 채 마구 쏟아내고 말았다.

두 사람이 사태의 전말을 파악하게 된 것은 식당에서 사리아가 자초지종을 설명해 준 뒤였다.


"도와주느라 일년 동안 할 말을 다 한 것 같습니다."


사리아가 그렇게 말을 맺으며 빵을 먹기 좋게 잘라 나누어 주었다. 군용 식당이었지만 사람들은 드물었다. 꽤 많은 수의 병사들이 새벽같이 사파히 영주궁으로 출격한 까닭이었다. 사리아의 설명을 다 들은 카란은 조금 뚱한 기색으로 사리아와 샤넷을 바라보았다.


"놀랐단 말이야. 우리가 완전히 속은 줄 알았어. 자의든 타의든, 병영에 첩자를 들인 거라면 우리 모두 목이 내걸릴 지도 몰랐단 말이야."


[세상에 어느 첩자가 아침 인사로 자기 정체를 밝혀요? 흐흐.]


생글거리는 샤넷을 바라보던 카란은 졌다는 듯이 물만 들이켰다. 반대로 나르친은 조금 흥미가 있다는 눈치로 물었다.


"그나저나 대단한데. 아무리 사리아가 도와줬다 하더라도, 반 시간 만에 그렇게 유창하게 말할 수 있단 말이야?"


[단순히 문장을 외운 것뿐이에요. 앞으로도 시간 날 때마다 좀 도와주세요.]


"그럴 필요가 있나? 그 푸른 빛이 나는 돌을 계속 쓰는 것은… 아, 아무래도 그게 소모품인 모양이군."


[예. 충분히 가져오기는 했는데, 혹시 또 모르니까요. 그리고… 왕궁? 그게 어디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이 세계에서 꽤 오래 여러분들과 머물러야 할 듯 해서요.]


나르친은 '그렇군'이라고 납득하며 사리아가 잘라놓은 빵을 우물거렸다. 카란이 마침 말 잘했다는 투로 말했다.


"그러고 보니, 식사를 하고 우리는 어느 쪽으로 떠나야 하죠? 샤넷의 말대로 아르문 왕궁까지는 상당한 거리일 텐데 말입니다."


"그럴 줄 알고 지도를 가지고 왔다."


나르친은 그렇게 말하며 비어버린 접시를 치우고 식탁 가운데에 귀퉁이가 낡은 지도 하나를 펼쳤다. 세 사람의 시선이 모두 한 곳으로 쏠리는 가운데, 나르친이 손가락으로 지도를 짚어가며 말했다.


"우선 이곳, 투그딘에서 아르문이 있는 북쪽으로 향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갈래가 있다. 하나는 이 붉은 협곡을 건너 네바리스로 올라가는 길. 거리로 보면 가장 짧지. 하지만 낙타나 말을 타고는 절대 지나갈 수가 없어. 바로 위에 있는 네바리스가 목적지라면 이 길을 택하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지만, 그보다 훨씬 북쪽에 있는 아르문까지 가기에는 체력과 식량 소모가 너무 심하지. 그렇다면 우리가 택할 다른 길은 이쪽뿐인데…"


나르친은 잠깐 말을 멈췄다.


"하나 언급하고 넘어가지. 샤넷을 왕궁까지 호송하는 이번 임무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보안이다. 그 누구도 샤넷이 영생의 단서라는 것을 알아채서는 안 돼."


이름이 불린 샤넷이 약간 긴장한 모습으로 지도를 바라보았다. 카란이 조심스레 말했다.


"크게 신경을 쓸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이런 말이 불경스러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칙령은 무슨 사학자들이 상소를 올리니까 사무적으로 내려오는 칙령이 아닙니까. 지금까지 이런 종류의 칙령이 쓸만한 결과를 얻어낸 적이 없을 테니, 국왕 폐하께서는 이미 그런 칙령에 도장을 찍으신 일조차 잊고 계실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우리를 노리는 사람들이 있을 턱이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나르친의 반응은 자못 심각했다.


"원래는 그래야겠지. 문제는 너희, 자레트 수비대가 나를 고용했다는 점이다. 나를 수배하기 위해 내린 정보상. 그 입은 돈을 주면 열리는 입이다. 내 입으로 말하기는 그렇지만 난 자레트와 사파히에서 잘 알려진 용병이고, 때문에 내 일거수 일투족을 알고 싶어하는 귀족들까지 있는 판이지. 내가 수상한 사람들과 함께 자레트를 떠나는 것이 밝혀진다면, 아주 골치가 아파질 거다. 카란, 방금 사무적인 칙령이라고 했나? 그렇다면 배는 위험하다. 왕궁에 연을 둔 귀족들이 알아내려고 마음을 먹으면 알아낼 수 있는 수준의 칙령이라는 뜻이니까."


"으음…"


카란은 작게 신음소리를 냈다. 생각보다 까다로운 위협이었다. 나르친은 말을 이었다.


"내가 이것을 강조하는 이유는 우리가 지나가려고 하는 길이 아주 위험해졌기 때문이다."


"위험한 것이 아니라, 위험해졌다고요?"


"그래."


나르친은 지도의 한 점을 손으로 짚었다.


"아르문 왕궁으로 가는 다른 길은, 사파히와 가브다니 사이로 이어지는 산맥을 넘는 거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우리는 어떻게든 투그딘 영주궁 근처를 지나가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사흘쯤 뒤에 사파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 겨울전갈의 잔당이라는 녀석들이 세를 더 불려 영주궁을 두고 우리 자레트 수비대와 대치하고 있을 지도 모르고, 이미 반란이 진압되어 녀석들의 목이 영주궁 바깥에 내걸려 있을 지도 모르지.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돈과 권력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녀석들은 전부 사파히로 몰려들어서 사태를 주시할 거라는 소리지."


"길이 이쪽밖에 없으니…"


[조심해야겠군요.]


카란과 샤넷이 나란히 말했다. 나르친은 시선을 돌려 샤넷에게 말을 돌렸다.


"샤넷, 네가 다른 세계에서 건너왔다는 말을 문자 그대로 믿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이 세계로 넘어온 이상 너는 이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얻고자 하는 선망의 대상이다. 한 번밖에 살 수 없는 사람들에게 영원한 삶이 무슨 의미인지는… 머리가 좋은 모양이니,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을 거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


[나르친, 묻고 싶어요. 당신이 생각하는 영생의 가치는 뭐죠?]


샤넷이 물었다. 반쯤은 항변하는듯한 투였다. 카란도, 사리아도, 분명히 질문을 할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말을 꺼낸 샤넷에게 놀란 기색이었다. 그리고는 두 사람은 나르친을 바라보았다. 언젠가는 그들도 받을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을까. 정작 질문을 받은 나르친은 픽 웃으며 가볍게 말했다.


"글쎄,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는 게 좋을 거다. 나는 별 관심이 없거든."


샤넷과 두 사람은 각자 고개를 끄덕이며 골몰히 생각에 잠겼다.


작가의말

너무 많이 늦었습니다 ㅜㅜ


금요일, 3-6화 연재를 약속드립니다 :D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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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8

  • 작성자
    Lv.61 [탈퇴계정]
    작성일
    14.01.09 00:07
    No. 1

    기대합니다 꾸준하게 글좀 개인적으로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녹필(綠筆)
    작성일
    14.01.09 05:55
    No. 2

    학업과 병행하느라 글에 시간을 많이 못 쏟는다는 애처로운 변명만이 항상 입에서 맴돕니다 ㅜㅜ 적어도 방학 기간에는 꾸준한 연재,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D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쿠리오
    작성일
    14.01.09 02:42
    No. 3

    음... 제 댓글때문에 내용을 굳이 넣으신건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녹필(綠筆)
    작성일
    14.01.09 05:55
    No. 4

    굳이 쿠리오님 댓글을 보고 내용을 추가한 것은 아니구요, 한번쯤 언급하고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했었어요. 비일상의 긴장감이 너무 없어도 극의 개연성이 어색해지니까 말이죠 :D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vastar
    작성일
    14.01.09 10:50
    No. 5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녹필(綠筆)
    작성일
    14.01.09 18:32
    No. 6

    언제나 감사합니다 :D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飛賊
    작성일
    14.01.09 11:25
    No. 7

    이야기꾼인 은퇴한 왕실 사학자 차드, 상소?, 칙령, 유적, 영생=>
    먼저 건너왔던 사람이 있고?(닫힌 세계가 아닌가?) 그사람이 ..? ^^a
    잘보고 있습니다~ 새해 복많이 주고받으시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녹필(綠筆)
    작성일
    14.01.09 18:33
    No. 8

    비적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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