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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 붓, 綠筆

공허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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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필(綠筆)
작품등록일 :
2013.07.09 20:23
최근연재일 :
2014.03.27 05:04
연재수 :
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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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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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글자수 :
216,798

작성
13.09.17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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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2. 깨진 자물쇠 - 6

DUMMY

커다란 박수 소리와 발자국 소리가 고요한 겨울 숲을 깨웠다.

편협한 시선으로 바라보면, 오후가 한참 지난 시간에 '깨웠다'는 표현이 올바르지 않다는 지적에는 일리가 있다. 하지만 겨우내 차게 굳어있던 레품의 숲은 매서웠던 혹한기를 견디고 분명히 깨어나고 있었다. 희뿌연 점에 불과했던 해가 점점 맨눈으로 바라보기 힘들 정도로 밝아져 오는 사이, 다미우스 혼학자협회 대강단에서 천둥처럼 터져 나온 소리들은 나뭇가지에서 눈을 털어내고 새들을 다시금 채찍질했다. 푸드덕대며 제 갈 길을 떠나는 철새들을 뒤로 하고, 올해도 나무는 여지없이 새순을 피워 다음 겨울에 찾아올 그들을 기다린다. 물론 다시 돌아온 새들은 그들이 앉은 나무가 저번의 그 나무인지 알지 못한다. 나무 역시 나뭇가지에 앉은 새가 저번의 그 새인지 알지 못한다. 잠에서 깨어난 숲만이 모든 것을 말없이 지켜보며, 새로이 돌아올 수천 번째의 봄을 맞이한다.

나무꾼은 눈길을 걷고 있었다. 숲이 흔들리는 기척에도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던 나무꾼은 빈 지게를 지고 있었다. 가장 추울 때를 넘겼다고 해도 여전히 눈송이가 떨어지는 쌀쌀한 날씨였다. 지게를 지고도 오르막길을 내달릴 수 있는 나무꾼이었지만, 그는 조심스러운 걸음으로 천천히 산을 걸어 내려왔다. 아직 눈이 녹기까지는 멀었지만, 하루의 절반을 산에서 지내는 나무꾼은 언제나 오르막길보다 내리막길이 배는 위험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실족사라는 극단적인 경우를 배제하고서도, 몸으로 일을 하는 나무꾼이 몸을 다쳐 좋을 일은 없었다. 그리고 나무꾼에게는 몸을 다쳐서는 안 될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

비정기 학회라는 명목으로 모인 사람들의 대부분이 학회가 끝나고도 레품에 머물러 있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레품의 지역경제는 때아닌 호황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술집은 밤마다 여분의 의자를 가게 바깥에 내놓아야 했고, 여름에나 손님을 맞이하는 조각꾼들은 예기치 못한 손님들에 얼어붙은 손을 녹여가며 조각칼을 놀렸다. 그러나 호황이 꼭 업계 사람들에게 환영 받는 것은 아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장작을 대는 일이었다.

다미우스 혼학자협회는 학회가 벌어진 엿새 동안 세 사람의 나무꾼이 혹사당했다는 것을 알고는 임시로 나무꾼을 더 고용하기로 했고, 평소에 혼학자협회 공급권을 노리던 나무꾼들 여럿이 요청에 응답했다. 결국 다미우스 혼학자협회에 장작을 대는 나무꾼은 임시 인원을 포함하여 여덟 명으로 늘어난 상태였다. 나무꾼은 자신과 협회 간의 오랜 거래 관계를 신뢰하고 있었지만, 몸을 다치게 된다면 그 동안 새로 이 바닥에 뛰어든 나무꾼들이 어떻게든 독점권을 쥐려고 제 기량을 뽐내려 할 것이다. 나무꾼이 반길 리 없는 일이었다. 그가 산을 다 내려오는 데는 한참이 걸렸다.

폭이 조금씩 넓어지는 산길에서 벗어나 터벅대며 걸어가던 나무꾼은 탁 트인 마을 어귀에 도착했다. 나무 몇 그루가 쉽사리 눈에 띄지 않는 경계를 그리고 있었지만, 숲과 공터 사이에 선을 그리는 것은 무의미했다. 앞으로 쭉 뻗은 길 너머로는 시장이 열려 있었다. 왁자지껄한 장사꾼들, 뛰어다니는 아이들, 그리고 눈밭을 뒹구는 개들과 하늘 너머로 피어 오르는 연기가 한데 엮인 활기찬 모습이었다.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간 나무꾼은 이윽고 마을 어귀에 누군가가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나무꾼 쪽을 향해 서 있었지만, 나무꾼은 열 발자국을 더 걷고 나서야 그가 노인이라는 것을 알아챌 수 있었다. 손에 들린 지팡이가 무색할 정도로 꼿꼿이 허리를 세운 노인 역시 나무꾼이 걸어오는 것을 깨닫고는 그를 바라보았다. 나무꾼은 발걸음을 조금 빨리 옮겼다. 그러자 멀리서 노인의 얼굴이 환해지며 큰 소리로 인사를 건넸다.


"길더 아닌가? 맞지?"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노인에게 가까이 다가간 길더는 큰 키를 꾸벅 숙였다.


"오랜만입니다, 예렌."


예렌이라 불린 남자는 허허 웃으며 길더의 인사를 받았다. 명백히 길더의 어깨 높이보다 작은 키에, 웃음기가 만들어낸 주름이 온 얼굴에 자글자글하게 박힌 예렌은 자연스럽게 길더에게 하대를 했다. 길더 역시 백 년을 넘게 살아왔기에, 예렌의 겉모습이 족히 예순은 되어 보인다는 사실은 하대의 이유가 될 수 없었다. 아마 길더를 아는 사람이 이 모습을 보았다면 고개를 갸웃할 지도 모르겠지만, 길더를 더욱 잘 아는 사람이라면 장난기 어린 눈빛과 함께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초생이 아닌 사람들끼리의 존대는 상황에 따라 여러 모습으로 갈리기 마련이다. 대부분은 상호 존대를, 서로 잘 알게 되면 상호 하대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렇다고 하여 일방적인 존대와 하대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다. '결국 사람은 초생에 얽매인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보통 너댓번의 삶을 살아가며 간혹 그들의 첫 삶을 잊는 사람들에게조차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초생 때 만난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한 번 굳어진 관계라는 것이 쉽게 바뀌지 않듯, 죽음을 경험하고 이미 삶의 한 주기를 겪은 사람들도 초생의 인연들과는 다시 허물없던 그 시절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의문부호로 가득 찬 세계에 던져진 새하얀 백지를 처음 칠해준 사람들이 더욱 특별히 여겨지는 것은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었다.

길더가 태어났을 때, 예렌은 한적한 레품에서 이미 네 번째 삶의 끝자락을 보내고 있었다. 물론 초생을 보낸 뒤에는 그런 것을 전혀 개의치 않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길더는 아무래도 자신이 초생 열두 살 때 벌인 일생일대의 실수나 그의 첫사랑에 지대한 조언을 베풀어준 사람에게 함부로 대할 정도로 모질지는 못했다. 또한, 길더의 보증이 없다 하더라도 예렌은 그 삶의 행적으로 이미 레품에서 잘 알려진 사람이었다.


"상인 하나 기다리는 참에 여기서 너를 보는구나. 거의 일 년만이지? 이 좁은 마을에서."


"아직도 살아계셨군요? 진작에 1세계로 가신 줄 알았는데."


"허, 내가 너보다는 일찍 안 간다. 1세계 구경 좀 해보련?"


"사양하죠. 제가 붙박이인 관계로 다른 세계는 대체로 다 환영입니다만, 1세계만은 영 내키지를 않는군요."


"왜, 내 고향이라서?"


길더는 시선을 돌리며 슬며시 입을 다물었다.


"이 녀석이......"


예렌이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농담을 던진 길더가 도리어 미안해질 정도로 호탕하게 웃어넘긴 예렌은 길더에게 말했다.


"아, 좋은 곳이야. 1세계. 내가 여러 번 얘기하지 않았던가? 그곳이 괜히 1세계가 아니라고."


붙박이, 되돌이처럼 사람을 삶의 형태에 따라 구분하는 말에 따르면, 예렌은 매우 드물게도 두 세계를 번갈아 사는 '흔들이'였다. 그 수가 아주 적기에 두 번만 세계를 왕복해도 흔들이라고 불리지만, 예렌은 개중에서도 정말 특출난 경우였다. 초생을 지낸 곳은 1세계에서 보낸 뒤, 이곳 3세계와 한 삶 건너 한 번씩을 벌써 네 번이나 반복한 예렌은 거의 두 세계에서 동시에 살아있는 역사와 동일한 대접을 받았다. 길더도 예렌을 모르는 바 아니었기에 가볍게 농을 던진 것이었다. 예렌이 말했다.


"그래, 위에서 무슨 일이 있길래 그리 시끌시끌하지?"


길더는 한 시간쯤 전에 협회 대강단이 만들어낸 소음을 예렌이 들었을 것이라 착각하지는 않았다. 안 그래도 길더는 일부러 평소보다 약간 큰 목소리로 말하고 있는 참이었다. 예렌이 두 번째로 늙어가는 모습을 보는 길더의 심정은 슬픔보다는 조금 더 복잡했지만, 그 감정이 어떠했건 그것이 예렌의 청력을 되살려주지는 않았다.


"조만간 협회에서 회지를 내놓을 겁니다. 그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안 될까요?"


"누가 그걸 몰라서 그래? 아는 사람 좋은 게 뭐냐. 이렇게 한 발짝 먼저 소식도 듣고, 그러는 거지."


"제가 아무리 십 년 근속이라고 해도 자꾸 이렇게 내부 규정 어기고 밖으로 소식 나르다가 걸리면 밥벌이에 문제가 생길 것 같습니다만."


"걱정 마라. 내가 어디 말할 사람이더냐."


"음......"


길더는 잠시 뜸을 들였다. 사실 길더는 바로 내용을 말해줘도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다. 만약 세상에서 딱 한 사람에게만 자신의 비밀을 말할 수 있다면, 길더는 주저 없이 예렌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을 것이다. 경망스러운 늙은이로 단정짓기 딱 좋은 예렌의 가벼운 말투와는 달리 그는 입이 매우 무거운 사람이었다. 단적인 증거로, 길더의 열두 살 적 비밀의 세부적인 사항은 백 년이 넘도록 잘 지켜지고 있었다. 그러나 길더는 이번 건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비밀성이 문제가 아니라, 그 내용이 문제였기 때문이다.


"미리 말씀 드리겠습니다. 절대로 걱정 마세요."


"걱정은 네가 해야지. 내가 뭘 말이냐? 내가 걱정할 만한 일이 저 위에서 일어날......"


예렌은 뭔가를 떠올린 듯 말끝을 흐렸다. 길더는 눈을 꾹 감고 빠르게 말했다.


"맞습니다."


"......또?"


예렌이 걱정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않고 그대로 길더에게 드러냈다. 길더는 예렌이 무엇 때문에 저런 반응을 보이는지 알고 있었다. 그리고 길더는 그것을 입 밖으로 꺼내며 예렌을 위로할 정도로 둔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리고 오늘 끝났습니다. 미리 말씀 드렸잖습니까. 레스틴 아니니까 심려 마십시오."


예렌이 석연찮은 눈빛으로 길더를 올려다 보았다. 길더는 방금 전처럼 시선을 회피하고 싶었지만, 이번에는 차마 그럴 수 없었다. 길더는 그 눈을 지긋이 응시해주는 것이 이미 수백 년을 살아왔으면서도 고작 오 년 전에 모든 것을 잃을 뻔한 노인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다. 깊은 한숨을 내뱉은 예렌이 말했다.


"......그래, 이번 주최자는 무슨 일이라더냐."


"이거 자꾸 입 밖으로 내면 안 된다고 했는데...... 괜찮습니다. 제가 장작 대면서 자주 봤던 사람이에요."


길더는 일순간 돌아온 차가운 시선에 경악했다. 초생에 대한 감정은 누구라도 특별하고, 예렌은 그에 대한 우스개조차 껄껄대며 넘어가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아주 잠시 동안이었지만 예렌이 보여준 태도는 얼음조각과 하등의 차이가 없었다. 안타깝게도, 길더는 예렌이 다음 말을 힘겹게 꺼낼 때까지의 어정쩡한 침묵 속에서 자신의 말실수를 곱씹으며 고통스러워했다.


"그 때도 다들 그랬었지. 그 새끼만큼 발이 넓은 놈이 있었던가? 길더, 그 끝이 결국 어떻게 되었는지 알면서 나한테 '자주 봤던 사람'이라는 말을 하면 안 되지."


길더는 속으로 자신에게 혀를 찼다. '아뿔사, 이 멍청한 놈.' 샤넷을 변호하려는 감정이 조금 앞선 나머지, 레스틴 사태에 대해 신중하지 못했던 것이다. 길더는 예렌이 육두문자를 썼다는 사실에 놀랄 새도 없이 다시 허리를 숙여야 했다.


"드릴...... 말씀이 없군요. 경솔했습니다."


"됐다. 나도 다 늙어서 정색은, 갈 때가 다 된 게지."


"이번에는 정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더 이상 말을 하면 아마 말을 하기 싫으셔도 말을 하게 될 것 같아서 못 해드리겠는데, 저는 내용을 좀 건네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은 아예 종류가 다릅니다."


이야기를 어떻게든 심각한 분위기에서 벗어나게 만들려는 길더의 시도는 다행히도 효과가 있었다. 예렌은 아직 검게 남은 귀밑머리를 긁적이며 길더에게 말했다.


"음, 그럼 다행이다만, 굳이 레스틴이 아니라도 그 놈의 비정기 학회는 열렸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불안해서 말이다. 대체 그게 레품을 몇 번 뒤집어 놓은 지는 너도 잘 알잖느냐."


"이번에도 뒤집어 놓기는 할 겁니다. 그 애가 대단한 일을 하기는 했지요."


"애?"


길더는 입에 열쇠를 걸어 잠그고 싶었다. 아무래도 이 영감과 열 마디만 더 얘기했다가는 길더가 아는 소식은 물론이요, 예렌 나름대로의 추론과 창작이 곁들여진 놀라운 전파력의 소문이 완성되어 회지가 인쇄되기도 전에 노독이나 주퇴르까지 퍼질 것이 분명했다. 길더는 빠르게 말했다.


"여하튼 회지 나오면 꼭 보십시오.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래, 들어가라."


예렌이 가볍게 눈인사를 했다. 길더는 내려놓았던 지게를 다시 들쳐메고는 시장에 몰린 인파를 향해 걸어갔다.


"길더!"


요즘 왠지 뒤에서 붙잡히는 일이 많다고 생각하며, 길더는 예렌이 부르는 소리에 뒤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새삼 뒤에 선 노인이 너무나 작다고 생각했다. 십 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았는데, 예렌은 너무나도 가냘파 보였다.


"아직도...... 우리 집으로 올 생각이 없느냐?"


"......"


길더는 다른 의미로 입을 다물었다. 이 질문에 이미 길더는 대답을 내린 뒤였다. 예렌이 말했다.


"아니, 왜. 겨울철이니까, 나무꾼도 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고 해서."


"예렌, 댁에 메일즈 있잖아요. 메일즈 저보다 나무 잘 합니다."


"아, 메일즈가 있었나."


길더는 예렌은 어설픈 변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번에 눈치챘다. 길더가 아는 예렌은 집에 누가 있는지 잊을 사람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나무꾼 운운하는 말이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길더를 급박하게 불러 세웠다는 뜻이었다. 길더가 안쓰러운 눈치로 예렌에게 물었다.


"예렌, 그런 말씀 하시는 분이 아니었잖습니까."


""......미안하다. 내가 진짜로 갈 때가 되었나 보다."


"예렌!"


길더가 크게 소리쳤다. 뒤에서 놀란 개들 몇 마리가 재빠르게 제 주인에게 도망치는 소리가 들렸다. 이제는 예렌이 길더와 시선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였다.


"그런 말씀 마세요. 제안을 안 받아들이는 건 그냥 제가 혼자 사는 쪽이 편해서 그렇습니다."


"......알았다."


"건강히 계시고, 축제 때 뵙시다."


"그래. 다음에 보자."


길더는 씁쓸한 심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길더 역시 예렌의 요청을 거절하는 것이 편할 리가 없었다. 열다섯 명이 북적이는 예렌의 집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레품에도 차고 넘쳤지만, 길더는 그 제안을 꾸준히 거절해오고 있었다. 길더는 당분간 혼자 살 생각이었다. 그리고 길더는 예렌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 이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방금 전보다 조금 더 고독해진 나무꾼은 곧 벌어질 축제에 들뜬 사람들 사이로 모습을 감췄다.


작가의말

- 등장인물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이야기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1) ‘집’의 존재, 2) 삶의 끝, 그리고 3) 붙박이, 되돌이, 흔들이 말고 다른 분류들.

이 모든 것이 거대한 사회를 이루는 한 축이 되어, 3세계를 비롯한 세계들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거대한 세계를 즐겨주시길 ◀:D


 p.s. 오늘은 1시간... 추석 맞이로, 다음 업로드는 주말 안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D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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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수면선인
    작성일
    13.10.09 19:05
    No. 1

    예렌.. 예렌.. 에렌.. 에렌 예거...! 나뭇꾼..! 옆에서 같이 일해주는 살인녀.

    그날 인류는 떠올렸다. 폐쇄된 세계 이편에 갇혀 살던 굴욕을.

    본격 이계 거인 침공물이 될 것인지....!!!!!!!!

    한번 진지하지 않게 약을 빨아본 리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녹필(綠筆)
    작성일
    13.10.09 20:24
    No. 2

    사실 흠칫한 게... 저는 글을 적을 때 엘런 예거와 예렌이라는 이름의 관련성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지만, 사실 예렌은 우리가 익히 아는 설산 거인 '예티'의 사촌뻘 되는 중국의 미확인동물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또 거인과 거인이 연결되는 복선, 그리고 연이어 밝혀지는 레품의 거인생존설에 대한 증거가....!!


    진지하지 않게 약을 받아본 (?) 답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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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3. 차갑게, 빠르게 - 1 +2 13.11.05 352 11 8쪽
24 2. 깨진 자물쇠 - 11 (終) +2 13.10.16 397 9 11쪽
23 2. 깨진 자물쇠 - 10 +4 13.10.12 356 20 12쪽
22 2. 깨진 자물쇠 - 9 +8 13.10.07 449 9 15쪽
21 2. 깨진 자물쇠 - 8 +4 13.10.04 967 19 14쪽
20 2. 깨진 자물쇠 - 7 +4 13.09.22 353 11 12쪽
» 2. 깨진 자물쇠 - 6 +2 13.09.17 541 11 15쪽
18 2. 깨진 자물쇠 - 5 +4 13.09.09 477 1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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