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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 붓, 綠筆

공허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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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필(綠筆)
작품등록일 :
2013.07.09 20:23
최근연재일 :
2014.03.27 05:04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20,090
추천수 :
518
글자수 :
216,798

Comment ' 8

  • 작성자
    Lv.33 Nomadj
    작성일
    13.10.07 02:29
    No. 1

    잘 보고있습니다!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문단이 너무 긴게 간혹 있는데 읽기가 어려워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녹필(綠筆)
    작성일
    13.10.07 12:50
    No. 2

    음, 문단의 배분은 저도 처음부터 계속 고민해 온 문제이고, 어느 정도는 제 이상과 타협을 본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는 소설이 대본과는 다르다고 생각하며, 그렇기에 제 글에서 묘사와 서술은 어느 분량 이상의 줄글로 나타나게 됩니다. 저는 항상 문단을 나눌 대 다른 여러 책들과 비교하여 분량을 잡는데, 이것이 인터넷 연재라는 특성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은 저도 느끼고 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문단 자체의 길이는 크게 줄어들지 않을 듯 싶습니다. 하지만 의미적인 문단이 컴퓨터로 보기에 과도하게 길어질 경우, 중간에 엔터를 한 번쯤 더 넣어 가독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려하는 쪽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그리고 길-게 적어놓은 문단은 작가도 적으면서 단어에 단어를 고심하며 적은 문단이므로 곱씹어 읽으시면서 독자분들의 머릿속에 세계를 그려나가실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작가의 소박한 바람입니다. 작품에 대한 꾸준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D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쿠리오
    작성일
    13.10.07 13:12
    No. 3

    저는 문단 괜찮은걸요.

    새 등장인물이군요.

    솔직히 재미있고 읽기 기쁜 글이지만.. 분량의 아쉬움은 늘 있는거같네요

    호흡이 길고 수많은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니만큼 상대적인 스토리전개 속도도 느려서 더더욱 크게 느껴져서 그런것같네요.


    그래도 이대로 성실연재 해주시면 언젠가는 다들 돌아와 주실겁니다.

    그리고 전편 얘긴데... 왕과 신과 관련된 단어가 비어있는것으로 보아... 샤넷의 세계에는 섬긴다는 개념이 없나보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녹필(綠筆)
    작성일
    13.10.07 16:59
    No. 4

    1. 제가 글 쓰는 재주가 없어 어떻게든 읽을만한 글을 쓰려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ㅜㅜ

    스토리 전개가 느리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의도한 부분이지만, '전개가 느린 글이' '연재도 느리니' '독자들이 죽는다' 라는 메커니즘은 시리게 저를 찌르는군요. 명심토록 하겠습니다. (라고 해놓고 저는 다음 주/ 다다음 주 중간고사라는 공백을 만듭니다. 염치가 어디로 사라졌는 지는 저도 잘 모르곘습니다...)

    2. 아주 좋은 추측입니다. 많은 부분에서 정답이기도 합니다. 환생이 존재하는 사회상을 최대한 논리적으로 그리느라 세계관 설정에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나 하나 그 속내가 드러나는 모습을 느긋이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D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수면선인
    작성일
    13.10.09 19:13
    No. 5

    예순 두방울의 피라.. 숫자에 의미를 넣으신 것 같지는 않군요. 그보단 쉰 한명과 열두명을 더하면 63명이 아닌가요? 아니면 하르켈 스스로는 그 희생에 자신의 피는 계산하지 않은 것인지.. 여기에 중요한 뭔가가 숨어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녹필(綠筆)
    작성일
    13.10.09 20:30
    No. 6

    방금 말씀해주신 '본인의 피를 넣지 않는다'를 진지하게 트릭으로 삼아볼까 했지만...
    저는 솔직해지겠습니다.

    숫자에 의미를 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전개에 합리적인 숫자를 만들어 넣었습니다. (이런 것을 자꾸 밝히면 글의 신비성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리는데...) 그리고 질문해주신 점에 대해서는, 숫자 기입에 오류가 있었습니다. 원래 열 명이었던 것을, 이후 아홉 명으로 바꾼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고친 판본으로 옮긴다는 것이 그만 수정 전 판본으로 올려서 혼동이 있었습니다. 현재 모인 사람은 원래 앉아있던 사람 아홉에, 이든과 하르켈을 포함하여 총 11명이 맞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수면선인
    작성일
    13.10.09 19:27
    No. 7

    전체적으로 이 글을 달려오며 느낀 감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작가님께서는 정주행한 독자의 감상을 들으실 권리도 있고, 저 자신도 감상을 정리해볼 필요가 있으니까요.

    전체적으로 문장은 가독성이 조금 떨어진다고 느꼈습니다. 저 자신이 나름 '집중(?)'해서 읽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몰라도 한편을 읽고 나면 조금 눈이 불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문단도 조금 배려해서 나누어주셨으면 하는 느낌을 독자로서 느꼈습니다. 또 하나의 소회는 이 글이 지향하는 주제의식을 아직 분명하게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광대한 세계관을 펴기에 편수가 아직 적긴 하지만.. 그래도 퍼즐 조각을 맞춰볼 정도의 단서는 필요한데 어느 방향으로 글이 나아갈지 조금은 정신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저라는 독자의 이해력이 부족한 탓이 클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려진 세계관의 편린에서 받은 인상은 전체적으로 독창적이고 개성적이라는 것입니다. 흔한 설정을 구하지 않고 직접 하나의 세계를 그려내어 펼쳐가시는 노력에 대해서는 독자로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저 개인으로서는 매우 감명깊었습니다.

    인물들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조금은 몰입감이 부족했습니다. 그들의 모험에 빨려들고 싶다는 인상보다는 다소 평이한 관찰자의 입장에서 따라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아직은 전개 단계이기에 힘이 실리지 않는다고 해도.. 저 같은 독자들은 이 부분에서 많이 중도탈락해버리지 싶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저 개인의 감상은 아쉬운 부분이 큽니다. 조금 더 다듬어주셨다면 굳이 저와 같은 독자의 댓글을 기다리실 필요도 없이 백플 천플을 얻으셨을 거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 주행하며 많은 감상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기회에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다소 무례한 말씀을 올렸다면 너그러운 아량을 베풀어 부족한 독자를 용서해주시길 청하며 물러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녹필(綠筆)
    작성일
    13.10.09 20:52
    No. 8

    1. 우선 감사의 말씀부터. 예를 표하는 말에 제 어휘력이 부족해서 짧게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2. 제 문체 (문체라는 것이 있는지는 넓은 아량으로 넘어가 주십사...) 는 이영도 작가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서술 방식이나 위트를 넣는 방향성까지 많은 점이 흡사합니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디 태양과 촛불을 비교하겠습니까만...) 그리고 이는 문단 조성과 문장 구성 역시 영향을 미칩니다. 문단의 길이를 나누는 것은, 윗 댓글에서도 언급한대로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만, 아무래도 저는 판본으로 나왔을 때의 가독성을 생각하고 문단과 문장을 상대적으로 길게 쓰는 감이 있습니다.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말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저도 글을 쓰면서 제 글을 볼 때와, 문피아 시스템 상에서 좌우로 좁은 폭에 갇힌 제 글을 볼 때는 느낌이 많이 다르더군요. 제가 글을 직접 판본 형태에 인쇄하여 기성 작가들의 글과 비교해 본 결과, 사실 문장과 문단이 지나치게 긴 편은 아니었습니다. 순수문학 쪽까지 가지 않아도, 1세대 장르문학 작가들은 한 문단을 3천자 가까이 적어내려가기도 하더군요. 그렇다고 제 문장력이 이것만을 탓할 정도의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치는 것을 알기에, 앞으로 가독성에 대해서는 꾸준히 정진하려 합니다.

    3. 지금 와서 말씀드리기는 조금 쑥쓰럽지만,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괜찮은 세계관을 잡았는데, 누가 글로 쓰기 전에 내가 선점해서 쓰고 싶다'라는, 어떻게 보면 꽤 저열한(...) 욕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세계관은 바깥으로 꺼내기에는 그 분량이 방대한 (대충 A4 30장 정도의 설정집이 있으며, 1/3도 완성하지 못했습니다(...)) 양이라, 소설에 천천히 옮겨내는 것만으로도 꽤 지난한 작업입니다. 그래서 세계관을 펼쳐나가는데 주를 두다보니, 인물상 역시 (아직까지는) 바깥에서 지켜보는 모습에 가까울 수밖에 없지요. 하지만, 저는 이 글을 완결까지 대략적인 분량과 뼈대를 잡아두었고, 여기까지의 내용은 분량으로 간신히 한 권에 불과합니다. 쌓일 미스테리를 위해 한 권 정도의 기초 투자를... (이라고 말해도, 첫 권에서 사람을 못 끌면 절대 인기를 끌 수 없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완전히 비상업적이며, 작가의 자기만족을 위해 쓰이는 글입니다 ㅜ)

    4. 이 글에서는 등장하는 모든 사람이 주인공입니다. 물론, 메인 플롯이 샤넷 일행을 따라가리라는 것은 틀림없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얽히고 설킬 예정인지라 시점 전환이 매우 빠릅니다. 제 감상으로는 '다른 작가들도 이 정도 시점 전환은 각오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필력과 제 필력이 같지 않다는 것을 간과한 무리한 진행이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서너 시점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 같습니다. 반은 옴니버스 식이라고 보셔도 좋습니다.

    5. 그래서 이 글의 주제의식은 크게 한 줄기로, 작게는 수십 개의 작은 줄기로 나누어 집니다. 그리고 주가 되는 줄기는... 아직 한 권인데, 이리 빨리 주제의식을 논해도 모두가 납득할 정도의 개연성을 만들 필력이 못 됩니다 ㅜㅜ 문자 그대로 짧게 쓸 실력이 없어 밑밥이라도 성실히 깔아놓는다고 할까요. 지금까지 나온 거의 대부분의 등장인물과 개념은 이후 버려지지 않고 사용되며, 결국은 하나로 이어지게 됩니다. 제가 의도한 것은 글의 분위기와 끊임없이 나오는 삶, 환생, 영혼, 영생 등과 같은 키워드에서 '그래서 주제의식이 뭘까?' 라는 의문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이것이 '아 주제의식을 모르겠다. 글을 접어야지' 가 된 것 같아서 독자분들께도 조금 죄송스럽습니다.

    7. 글을 쓰는 것보다 수십 배는 어려운 것이 퇴고라고들 합니다. 이는 단지 퇴고의 지난함 때문이 아니라, 자기가 '좋다'고 생각해서 썼던 것을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뜯어고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지적해주신 내용들의 대부분은 저 역시 공감하고 있던 문제점이고, 다음 챕터에서는 조금 개선될 것입니다. 사실, 이제야 진짜로 이야기가 굴러갑니다. 아마 댓글을 읽어보셨겠지만, 제 시놉시스에서 2챕터까지는 '샤넷과 카란, 나르친, 사리아가 만난다'가 끝이었습니다. 이제 만난 이들이 어떻게 이 세계에서 돌아다니는가... 를, 염치 불구하고 쭉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8. 글을 쓰며 이만큼 많은 피드백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꽤 황홀합니다. 글을 마치며, 다시금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댓글을 기대해도 될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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