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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 붓, 綠筆

공허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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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필(綠筆)
작품등록일 :
2013.07.09 20:23
최근연재일 :
2014.03.27 05:04
연재수 :
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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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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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16,798

작성
13.10.04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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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2. 깨진 자물쇠 - 8

DUMMY

마호칸 사막에 서늘한 새벽 바람이 불었다. 지평선 위로는 아무 것도 없는 사막에서, 해는 잔인하리만치 일찍 떠올랐다. 두어 시간만 지나면 다시 불판처럼 달아오를 모래판은, 아직 낮게 깔린 선선한 공기로 덮여 있었다.

샤넷은 뺨을 스치는 친숙한 냉기에 잠에서 깨어났다. 차가운 밤 공기가 입가를 스치고 지나갔다. 자리에 깐 담요에서는 낯익은 한기가 느껴졌다. 사람을 죽일 듯이 쏟아지는 낮의 태양이 사라진 이 순간만큼은 샤넷도 편히 쉴 수 있었다. 살짝 들린 두 눈꺼풀 사이로는 버석거리는 감촉이 느껴졌다.

샤넷은 누운 채로 눈가를 매만지며 작게 하품했다. 벌레조차 살지 않는 사막에서 눈에 들어갈 것이라고는 모래 밖에 없었다. 머리칼 사이에, 옷섶 안쪽에, 가끔은 입 안까지 치고 들어오는 모래. 달궈진 모래가 식으며 피어오르는 향기가 코끝을 스쳤다. 바람에도 모래가 섞여 있는 것이 느껴졌다.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은 희면서 붉은 모래알들뿐이었다. 그 모든 것이 샤넷에게는 소름이 끼칠 만큼 이질적이었다. 불쾌하다는 것과는 다른 의미였다. 다만, 이질적일 뿐이었다.

살짝 고개를 꺾은 샤넷은 자신의 옆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눈치챘다. 불안함을 느낄 새도 없이, 샤넷은 지난 밤을 반추해 보았다. 반나절 전, 모두가 잠든 사이 샤넷은 펜과 종이 사이에서 눈을 떴었다. 메모를 하다가 피로에 지친 몸이 그대로 곯아떨어진 것이다. 곤히 눈을 붙인 일행을 쭉 둘러보던 샤넷은 몸에 덮인 모포에 의아해하며 멍한 기분으로 왜 잠에서 깨어났는지 생각해보았다.

곧 샤넷은 일행이 체온을 보존한다는 이유로 여느 때처럼 지핀 불이 원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모닥불 근처에 있기만 해도 열기가 전해지는 것 같은 기분에, 샤넷은 자리를 정리하고는 스무 발걸음쯤 떨어진 곳에 홀로 모포를 깔고 누웠다. 마침 떠오른 보름달은 근처 수 킬로미터가 육안으로 보일 정도의 시야를 제공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기억은 상당히 애매했지만, 샤넷은 '그대로 피곤한 몸을 누인 채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정도에서 스스로와 타협하기로 했다.

샤넷은 자리에 깔린 담요를 주섬주섬 챙겨 들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뻐근함이 가시지는 않았어도, 새로운 세계에서 맑은 정신으로 맞는 첫 아침이었다. 무의식적으로 담요를 펄럭 털은 샤넷은 모래가 비처럼 쏟아지는 모습에 기겁했다. 몸 구석구석에서도 모래가 쏟아질 것 같은 감각에, 샤넷은 차마 몸을 털기가 두려웠다. 추운 눈보라를 버티기 위해 매 끝단이 매여 있는 샤넷의 옷들은 모래가 덜 들어오는 편이었지만, 반대로 말하면 한 번 들어온 모래들은 다시 빠져나가지 못한다는 뜻이었다. 눈을 질끈 감고 몸 단장을 어느 정도 끝마친 샤넷은 그대로 일행이 모여 있는 모닥불가로 걸어갔다.

일행은 이미 일어나 있는 것 같아 보였다. 나뭇가지로 간단히 세워놓은 움막 너머로 밤새 자리를 지킨 모닥불의 끄트머리가 보였다. 움막에서 누군가가 잔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다. 아마도 짐을 보관하기 위한 용도일 것이다. 잘 잤느냐는 말을 꺼내며 비로소 제대로 된 이 세계에서의 하루를 시작하려던 샤넷은 턱 발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샤넷은 황급히 몸을 웅크렸다. 다행히 그녀는 움막 뒤에 온전히 숨을 수 있었다. 하지만 샤넷은 이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튀어나온 비명을 손으로 감싸 쥔 샤넷은 힐끔 움막 건너편을 바라보았다.

세 사람은 나란히 모닥불 주위에 둘러앉아 있었다. 여섯 눈 중에 뜨인 눈은 하나도 없었다. 그들은 모두 각자의 두 손을 편 채 맞대고 있었다. 서로를 향해 숙인 고개는 떠오를 줄을 몰랐다.

샤넷에게는 기이한 광경이었다. 드물어서가 아니라, 낯이 익어서. 샤넷은 기억의 심연 속에서 떠오르지 말아야 할 것들이 둥실 떠오르는 부유감을 느꼈다. 세차게 머리를 좌우로 흔든다고 억누를 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다.

샤넷은 다시 한 번 숨을 가다듬고, 움막이 방패라도 되는 듯 조심스레 머리를 내밀었다. 그들은 아직도 움직임 없이 그대로 서로를 향한 채 앉아 있었다. 세 사람이 정삼각형을 그리며 조각상처럼 굳어있는 모습을 보자, 더없이 친숙한 찬 공기마저 이제는 스산하게 다가왔다.

샤넷은 겁이 난다기보다는 놀랐다는 심정이었다. 이 먼 곳에서, 아니, 거리로 따질 수조차 없는 곳에서 저 모습을 보게 될 줄은 짐작치 못했다. 다시 움막 뒤로 몸을 가린 샤넷은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좋아, 셋을 세고,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거야.' 셋, 둘, 하나. 샤넷은 최대한 어색해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움막 뒤에서 소리 없이 일어났다.

그리고, 아침 기도를 마친 카란과 정면으로 마주쳤다.


"으앗, 뭐야? 아, 샤넷? 어라, 방금 전까지 저쪽 멀리에 있지 않았나?"


카란 역시 놀란 표정으로 샤넷이 밤을 지냈던 자리를 가리켰다. 급한 마음에 변명에 쓰일 단어들이 회오리처럼 샤넷의 머릿속을 몰아치는 사이, 둘 사이를 힐긋 바라본 나르친이 말했다.


"더웠던 모양이군. 말을 해줬으면 다른 곳에 자리를 펴줬을 텐데."


샤넷은 속으로 작게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아, 네. 그래요. 자다가 깨니 불가 옆이 뜨거운 것 같아서…… 다른 사람들을 깨우기에는 시간이 애매했어요.]


"일어나서 옆을 보니까 없어져서 잠시 놀랐다만, 담요 하나 가지고 멀찌감치 가서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그러려니 했다. 대충 아침을 때우고 출발하지. 점심 나절 전에는 자레트에 도착할 수 있을 거다."


[……]


샤넷은 슬며시 불가로 돌아왔다. 짙게 깔린 안개도 없고, 어둠도 점점 헤쳐왔지만, 묘하게 일행의 분위기는 착 가라앉아 있었다. 카란과 사리아의 얼굴에도 지친 티가 드러났다. 아무런 보급 없이 닷새 정도 쉬지 않고 여행과 탐사를 반복하는 것은, 사막에서 나고 자란 자라 할 지라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이틀을 거의 실려오다시피 한 샤넷의 몸 상태가 가장 좋아 보였다.


[많이 힘든가 봐?]


카란은 샤넷 쪽을 바라보다가, 입가를 긁적이며 핑계를 대듯 말했다.


"아니, 힘들다기보다는……"


[보다는?]


"……미안, 힘든 거 맞아. 그리고 이 임무가 끝나면 또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조금 아쉬워져서."


"이봐, 카란. 대체 네 일상에서 아쉬울 게 얼마나 있다고 그런 소리를 하는 건가?"


불가에서 조금 멀리 메어놓은 낙타에게 먹이를 주던 나르친이 외쳤다. 샤넷은 다시 자리로 돌아와 앉으려는 나르친에게 천진난만하게 물었다.


[어, 카란은 여기에서 대단한 사람인가요? 혹시 내가 지금 실수를 하고 있는 건가?]


나르친은 피식 웃었다. 그 웃음에 카란은 아무 반응이 없었다. 사리아는 둘을 못 본 척하고 있는 것인지, 정말로 못 본 것인지 불가에 마지막 남은 장작을 전부 집어넣고 있었다. 샤넷은 약간 주저하는 기색으로 나르친의 대답을 기다렸다.


"대단한 사람이라고 해야 하나, 자레트 시내에서 이 친구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봐도 된다."


[와, 그럼 대단한 사람 아니에요?]


나르친은 카란이 알아서 겸연쩍게 받아 쳐줄 것이라 생각하여 카란에게 눈짓했다.


"……"


그러나 카란에게서 돌아온 것은 씁쓸한 표정이 섞인 침묵이었다. 떨떠름해진 나르친이 카란에게 말했다.


"사람을 칭찬하는 데 소질이 있다는 소리는 못 들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 했는데 그리 즐거워 보이지 않는군. 내가 어딘가를 잘못 건드렸나?"


"아니요, 다 맞는 말들입니다. 대단한 사람은 아니고, 자레트 시내에서 제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요."


"이런, 대단치 않다는 점에 속이 상한 거라면 그것 참 넓은-"


깡 하는 소리가 고요한 사막에 울려 퍼졌다. 세 사람의 고개가 한꺼번에 사리아 쪽으로 돌아갔다. 정작 사리아는 세 사람의 방향을 바라보고 있지도 않았다. 그녀는 유유히 짐 꾸러미에서 그릇들을 꺼내 내려놓고 있었다. 하지만 하늘에 두어 점 떠 있는 구름이 철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면, 방금 전의 소리가 쇠 국자와 쇠 솥이 부딪히며 난 소리라는 것은 자명했다. 이어지던 대화에 갑작스레 끼어든 폭언과도 같은 소리 때문에 어안이 벙벙해진 세 사람은, 아무 말도 잇지 못한 채 잠시 동안 그렇게 사리아를 바라보았다.

슬쩍 고개를 든 사리아가 세 사람과 눈을 마주쳤다. 그녀는 무표정인 그대로 다시 시선을 돌려 하던 일을 계속했다. 그러나 그 무표정에서는 다분히 의도적인 눈빛이 흘러나왔다. '적당히들 하세요.' 선임인 카란, 용병인 나르친 모두 사리아에게 그럴 말을 들을 위치는 아니었지만 - 그리고 샤넷은 아예 잘못이 없었지만 -, 그 눈빛은 적어도 앞뒤 안 가리고 튀어나오는 말을 다시금 곱씹어 보기에 충분한 여유를 주었다. 해가 지평선에 걸쳐 서로가 서로에게 그림자를 길게 드리우는 동안, 두 사람 사이에서는 나름대로의 결론이 나왔다.


"사과하지. 모르고 말을 막 내뱉은 것 같군."


"아뇨, 틀린 말 하신 것 업습니다. 제 속이 뒤숭숭하니까 괜히 들려오는 말들마다 저를 찌르는 말처럼 들렸나 봅니다."


[에, 잠깐, 지금 서로 싸우려던 건가요?]


"아니야."


"아니다."


짧은 부정 두 마디가 동시에 선언되었다. 아직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샤넷을 사이에 두고, 두 사람은 서로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사리아의 얼굴에 이유를 알 수 없는 미소가 따라온 것은 그 때문일 것이다. 사리아가 나눈 그릇 하나씩을 받아든 일행은 이른 아침을 먹기 시작했다. 나르친이 불린 고기 조각을 우물거리며 말했다.


"어찌 되었건, 오늘로 끝은 끝이군."


"아마 자레트에 돌아가자마자 수비대장님께 이 소식을 알리면 기절초풍하시겠죠. 사실 우리에게 지금 별 감각이 없는 걸지도 모릅니다. 영생의 단서를 찾으러 갔다가, 어딘가에서 온 지도 모르는 소녀 하나를 데려왔다고 하면 대체 아르문 사학자들이 뭐라고 할까요?"


"아, 지금 물어보면 되겠군. 샤넷, 네가 나타나고 나서 여태껏 대답을 듣지 못했는데, 네 자신이 영생의 단서라는 게 무슨 뜻인가?"


샤넷의 대답은 없었다. 또 다시 질문에 대답이 없자 나르친은 아무래도 자신의 질문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가설을 세우기에 이르렀다. 샤넷이 말을 이었다.


[…여기서는 잠시 입을 다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게 무슨 말이야?"


카란의 샤넷의 태도에 의문을 느꼈다. 카란 또한 영생의 단서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은 매한가지였으며, 샤넷이 정말로 영생의 단서라면 곧 헤어지게 될 것이 뻔했다. 카란은 적어도 그 이유는 알고 싶었다. 그리고 샤넷의 말을 들은 카란은 어딘가 한 구석이 부서지는 자신을 느꼈다.


[여러분을 믿고 싶은 건 맞는데, 최악의 경우 저는 그냥 이용가치가 있는 외지인 정도에 불과할 수도 있어요. 저쪽으로 돌아가려면 저도 끝까지는 뭔가를 쥐고 있어야…….]


아까 일행을 짓누르던 공기가 또 다시 나타난 듯 했다. 이번에는 묵묵히 국을 뜨던 사리아까지 짓눌린 채 쉽사리 빠져 나오지 못할 정도로 무거웠다. 나르친이 헛기침을 한 번 하고는, 샤넷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그래, 맞는 말이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아마 네가 정말로 영생의 단서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면, 그대로 왕궁까지 이송되겠지. 국왕을 영접하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겠군."


카란이 꺼림칙한 기색으로 나르친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아르문 국왕 폐하뿐이겠습니까. 아마 다른 나라나 대사원에서도 눈에 불을 켜고 찾을 겁니다."


"그런가? 그렇다면 아침에 드린 기도도 새삼 무색해지는군."


원래 큼지막한 샤넷의 눈이 더욱 커졌다. 나르친은 눈대중으로 샤넷의 속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 소녀가 어딘가 다른 곳에서 왔다는 것은 어렵지 않게 알아챌 수 있었다. 일단은 갈 곳이 없어 여기까지 따라왔지만, 이제 자신이 앞으로 이곳에서 어떤 대우를 받을 지는 카란과 나르친의 대화에서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사실이었다. 주변에서 푸른 불꽃들이 마구 피어나지 않았다면, 나르친은 약간의 동정심을 지니고 샤넷을 바라볼 뻔 했다.


"…아주 익숙한 불빛인데."


어느새 샤넷 주변은 빛나는 알갱이들로 가득 찼다. 일행은 이제 파란 불빛이라면 유령이 나타나도 놀라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지금까지와 다른 것이 있다면, 지금 나타난 불빛들은 해가 떠오르고 있는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나르친이 맨눈으로 볼 수 있을 만큼 밝다는 점뿐이었다. 샤넷이 물었다.


[카란, 방금 전에 나르친과 제대로 말한 게 맞아?]


카란은 그것 참 신기한 질문이라고 생각했다. 제대로 말한다는 것의 기준이 뭔지는 카란도 잘 몰랐기에, 그는 샤넷에게 되물었다.


"제대로 말하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샤넷은 상당히 혼란스럽다는 투로 말했다.


[그게, 지금까지는 안 그랬는데, 방금 전에 둘이서 나눈 말은 군데군데 비어 있는 것처럼 들렸어. 마치……]


"마치?"


[마치 내가 아예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인 것처럼.]


작가의말

- 오랜만에 다시 샤넷이 등장했습니다. 이제 반나절 뒤면 자레트에 도착하겠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이야기는 이제 삐걱대고 있습니다! :D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61 쿠리오
    작성일
    13.10.04 08:26
    No. 1

    신과 관련된 말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녹필(綠筆)
    작성일
    13.10.04 12:41
    No. 2

    맞습니다만... 그것만은 아닙니다.

    작가가 복선을 풀고 싶어서 속이 타는 소설을 꾸준히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수면선인
    작성일
    13.10.09 19:11
    No. 3

    폐쇄된 세계를 지나오며 무언가 공주가 바뀐 것 같군요. 연어도 바닷물에서 강물로 넘어올 때 강 하구에서 체내를 바꾸고, 강으로 올라간 다음에는 완전한 민물고기로 돌아가버리듯 공주도 폐쇄 세계로 건너갔을 때 어딘가가 분명히 영향을 받고 달라졌을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녹필(綠筆)
    작성일
    13.10.09 20:26
    No. 4

    아직은 물이 덜 들었지요. :D 처음부터 말이 통했다는 사실 자체가 실은 불행한 일이었다는 사실을 이제 샤넷도 조금씩 느끼게 될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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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3. 차갑게, 빠르게 - 1 +2 13.11.05 352 11 8쪽
24 2. 깨진 자물쇠 - 11 (終) +2 13.10.16 397 9 11쪽
23 2. 깨진 자물쇠 - 10 +4 13.10.12 356 20 12쪽
22 2. 깨진 자물쇠 - 9 +8 13.10.07 449 9 15쪽
» 2. 깨진 자물쇠 - 8 +4 13.10.04 967 19 14쪽
20 2. 깨진 자물쇠 - 7 +4 13.09.22 353 11 12쪽
19 2. 깨진 자물쇠 - 6 +2 13.09.17 540 11 15쪽
18 2. 깨진 자물쇠 - 5 +4 13.09.09 477 1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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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 흔한 전설 - 10 (終) +13 13.08.10 563 1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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