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깨진 자물쇠 - 9
사파히의 저잣거리는 알아들을 수 없는 소음으로 가득했다. 모두가 제각기 쏟아대는 외침에는 분명히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었지만, 하나로 합쳐진 소리들은 모든 뜻을 잃고 괴성으로 변했다. 사람들의 모습도 저마다 각양각색이었다.
누군가는 한 푼의 자비를 위해 온종일 몸을 굽히고 있었고, 다른 누군가는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 주변의 군중이 좌우로 갈라졌다. 사람만 소리를 내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수십 마리의 닭들이 팔려갈 운명을 예감한 듯 시끄럽게 울어대는 사이, 닷새쯤 전부터 시장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숫소 한 마리는 눈 하나 꿈뻑하지 않은 채 꼬리로 파리를 쫓고 있었다. 어떤 자는 주인의 심부름을, 어떤 자는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러, 어떤 자는 다른 자와 만나러, 모두 오늘 이 자리에 모여 서로 부딪히고 있었다. 즉, 다른 많은 저잣거리들처럼, 사파히의 저잣거리 역시 몸을 숨기기에는 나쁘지 않은 장소였다.
모든 것이 뒤섞인 혼잡한 시장바닥에서, 흰 옷을 얼굴까지 두른 두 사람은 그리 눈에 띄지 않았다. 따가운 햇살을 막기 위해, 옷을 얼굴까지 두르거나 따로 천을 매는 것은 사파히에서는 꽤 보편적인 옷차림이었다. 아예 아랫도리만 입고 다니는 사람부터 눈까지 가리고 다니는 사람까지, 사파히의 인간 군상은 그 복장만으로도 다채로운 모습이었다. 흰 옷 안에 있는 두 사람은 가끔 자신들이 사막에서 태어난 것에 감사해야 할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물론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그들이 이 마호칸 사막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면, 아마 이런 옷을 입을 필요조차 없었을 테니까.
"거의 다 왔다고 했나."
낮다 못해 음산한 목소리와 함께 한쪽 옷 안에 감춰져 있던 얼굴이 살짝 드러났다. 그와 동시에 남자의 반대편을 가로질러 가던 아낙네 몇이 화들짝 놀라 몸을 비켰다. 남자는 그녀들이 소리를 지르지 않은 것에 감사하기로 했다. 남자의 왼쪽 눈 위는 누가 봐도 자리에서 도망치고 싶어질 만큼 섬뜩한 상처 여럿이 가로지르고 있었다. 남자의 옆에서, 약간 키가 작은 다른 남자가 말했다.
"이제 저 모퉁이를 돌면 바로 앞입니다만, 그 전에 먼저 들를 곳이 있습니다."
"어디를?"
남자는 목소리를 낮췄다.
"열두 번째 대장간입니다."
상처 입은 남자도 따라서 목소리를 낮췄다.
"그게 마지막인가?"
"그렇습니다."
"가지."
남자는 다시 머리 쪽의 걸치개를 뒤집어썼다. 옆에 선 남자는 걷는 속도를 늦추지 않은 채 그대로 옷을 고치던 남자의 앞에 섰다. 뒤에 서게 된 상처 입은 남자는 말없이 그를 따라 걸었다. 검은 옷의 두 사람은 발 디딜 틈도 찾기 어려운 인파 사이를 능숙한 동작으로 빠져나갔다.
태양이 온 땅에 골고루 자신을 뿌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사막의 대장간 앞에 도착하자마자 진지하게 자신의 세계관을 재고하게 될 것이다. 대로에서도 약간 떨어진 곳에 자리잡은 대장간은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의 발한량을 증가시키겠다는 숙념이라도 가지고 있는 듯 맹렬하게 열기를 뿜어댔다. 사파히와 마호칸 사막이 가장 더워지는 여름철에는 거의 문을 닫다시피 하는 대장간들은, 그렇기 때문에 곧 한여름이 찾아오는 지금이 가장 분주한 철이었다. 천막 아래의 가판대를 둘러보던 흰 옷의 두 남자는 가마와 풀무에서 더운 바람이 터져 나오자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누가 보면 우리 물건들이 못 쓸 것들인 줄 알겠군."
객들을 바라보던 백발의 노인이 핀잔을 건넸다. 안내를 맡은 남자가 노인을 알아봤다. 남자는 고개를 숙였다.
"주인장, 오랜만입니다."
"확인 차 온 겐가?"
남자는 노인의 말에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 노인은 남자 뒤에 따라온 다른 남자를 슬쩍 쳐다보다가 입을 열었다.
"이미 가지고 갔다. 대금 지불도 이미 끝났고. 더 주문할 것이 아니면 그만 가게나."
"주인장, 고맙습니다."
남자는 주변을 슥 둘러보고는, 조심스런 동작으로 두건을 벗었다. 그러자 천 속에 갇혀 있던 풍성한 금발이 모습을 드러냈다. 남자는 곧 허리를 깊이 숙였다. 잠시 눈을 떼지 못하고 남자를 바라보던 노인은 눈길을 돌려 하늘을 바라보았다.
"몸 조심들 해라."
남자는 허리를 숙인 채 그대로 서 있었다. 노인 또한 그대로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쏟아지는 더위 속에서, 기이한 대치가 이어졌다. 얼마가 흘렀을까, 남자는 어느 새 상처 입은 남자와 함께 대장간 앞을 벗어나고 있었다. 노인 역시 어느새 손에 쥔 망치를 휘두르고 있었다. 누군가가 혹서를 이겨내고 끈질기게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할 지라도, 언제 남자가 허리를 폈으며 언제 노인이 손에 망치를 쥐었는지는 알 수 없을 것이다. 흰 옷의 남자들은 이런 일에 익숙했다. 상처 입은 남자가 넌지시 물었다.
"잘 아는가 보군."
"사파히와 가브다니의 대장간 주인들 이름은 자면서도 외울 수 있습니다."
안내를 맡았던 남자는 자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나 상처 입은 남자는 그 목이 반쯤 잠겼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쳐 있다는 것은 자명했다. 상처 입은 남자는 혀를 한 번 차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 순간,
딱.
돌멩이 하나가 사파히의 하늘을 갈랐다. 엄지 손톱 서너 개 정도 크기의 조그마한 돌멩이였다. 길가 어디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돌멩이였다. 지나가던 낙타의 발길질에 튕겨 나왔다면 무시하고 지나갈 정도의 돌멩이였다. 그러나 돌멩이는 확고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날아왔다. 누군가의 의지가 담긴 것이 분명한 그 속도는 옷 건너편으로 머리를 얻어맞은 흰 옷의 남자가 살기에 찬 눈빛으로 돌멩이의 진원지를 돌아보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흰 옷의 남자는 십 미터쯤 떨어진 길가에서 동네 한량들 몇이 낄낄대며 뛰어가는 것을 보았다. 입은 옷과 행색으로 보아 하급 귀족 집의 자제들이었다. 대로를 질주하면서 마구 내달리는 치들을 말리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도망가는 치들의 꽁무니가 사라질 때까지 길 반대쪽을 노려보던 흰 옷의 남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힘없이 고개를 돌렸다. 쭉 상황을 지켜보던 상처 입은 남자가 그의 어깨에 손을 툭 얹으며 말했다.
"이든."
"하지만......!"
"괜찮다."
이든이라 불린 남자는 상처 입은 남자를 돌아보고는, 분통하다는 얼굴로 다시 앞장을 섰다. 뒤에 선 상처 입은 남자는 말없이 그의 뒤를 따랐다. 두 사람은 이후 목적지까지 걸어가는 내내 한 마디도 나누지 않았다.
흰 옷의 남자들은 저잣거리 외곽으로 향했다. 왁자지껄한 함성소리가 멀리서 들려오는 웅성거림으로 변할 즈음, 두 남자는 사람 키보다 조금 높은 벽 앞에서 발을 멈췄다. 외벽의 문을 지키고 있던 사람은 두 사람과 마찬가지로 흰 옷을 온 몸에 걸쳐 입고 있었다. 문지기는 두 사람에게 반갑게 인사하며 선뜻 문을 열었다. 건물은 영주궁 바깥에서는 쉽사리 보기 드문 형태였다. 진짜 궁성처럼 드넓지는 않았지만, 바깥을 흙벽이 둘러싸고 마당 가운데 따로 건물을 만든 구조는 실제 영주궁을 축소시켜 놓은 것과 비슷했다. 외문은 오랫동안 열린 적이 없던 것처럼 움직일 때마다 흙먼지를 뿜어내고 있었다.
이든은 외벽과 안쪽 건물 사이의 마당에 들어서자 두건처럼 얼굴을 감싸고 있던 걸치개를 세차게 벗어 넘겼다. 하나 밖에 없는 건물 문을 열어젖힌 이든은 소용이 없는 줄 알면서도 햇빛에 비친 먼지를 손짓으로 이리저리 쳐냈다. 이윽고 회장처럼 넓은 방에 도착한 두 사람은 상석만 비어있는 기다란 나무 탁자와 맞닥뜨렸다. 방 안에서는 이든과 비슷한 정도로 지쳐 보이는 아홉 명의 남자들이 이미 탁자 양쪽에 줄지어 앉아 있었다. 사람들은 문간에 나타난 이든을 보고 뭐라고 말을 하려다, 그의 어깨 뒤에 가려진 상처 입은 남자를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상처 입은 남자는 가벼운 손짓으로 의자를 뒤로 빼려던 그들을 멈춰 세웠다. 이든은 문간에 부동자세로 섰다. 손가락으로 사람의 수를 센 뒤, 상처 입은 남자는 방을 가로질러 탁자의 상석에 앉았다. 일부러 창문을 매우 작게 만든 방 안은 어둑어둑했다. 상처 입은 남자는 마침내 두건을 벗었다. 남자의 붉은 머리칼이 바람도 없이 휘날렸다. 그가 말했다.
"오늘로 닷새가 되었다."
좌중은 침묵을 지켰다. 그 중 몇몇은 깨어 있는 것이 신기할 지경인 모습을 하고 있었다. 몸에는 성한 구석이 없었고, 옷인지 넝마 조각인지 구별하기 힘든 것을 걸치고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다. 그러나 가지각색의 눈동자는 상처 입은 남자를 꿰뚫을 기세로 타오르고 있었다. 남자가 말을 이었다.
"도튼. 일어나 말하라. 사파히 영주궁에 투그딘 수비대가 보낸 칙서가 왔는가?"
도튼이라 불린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자리에 모인 사람들 중에서 가장 정상적인 겉모습을 하고 있었다. 도튼은 일어나자마자 차마 말을 잇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상처 입은 남자를 바라보았다.
"오지, 쿨럭, 않았습니다, 하르켈. 아무 것도 오지 않았습니다.'
탄식이 나올 법한 소식이었다. 그러나 기침을 계속하는 도튼을 제외하고 자리에 모인 열한 명은 숨소리도 내지 않았다. 그들의 얼굴은 건기의 마호칸 사막처럼 단단히 굳어 있었다. 이미 모든 것을 각오한 자의 태세였다. 잠시 탁자를 바라보던 하르켈은 주변에 보이는 사람들을 한 명씩 지목하며 묻기 시작했다.
"콜터. 라야비 마을의 최종 인원은 몇 명인가?."
"여섯 명 입니다. 사흘 전에 한 명이 마음을 돌렸습니다."
"좋아. 야나, 구흐 마을의 최종 인원을 말하게."
"네 명 입니다. 형제 중 동생이 어제 몸을 뺐습니다. 차마 말릴 수 없었습니다."
"... 스티르, 자말 마을의 최종 인원을 말하게."
"일곱 명, 작년부터 처음 그대로입니다."
임시로 하르켈의 호위를 맡고 있는 이든을 제외한 나머지 아홉 명의 남자들은 차례로 '최종 인원'을 말했다. 한 명만을 남기고 나머지가 모두 빠져나간 하무트 마을의 소식에 몇몇이 작게 탄식을 내지른 것을 제외하고는, 매 순간 단 한 사람만이 말하는 고요한 대화가 계속되었다. 오 분쯤 뒤, 하르켈은 최종 인원의 총합을 알 수 있었다.
"이든, 다 합하면 얼마지?"
"쉰한 명. 여기 모인 사람까지 모두 합하면 예순두 명입니다."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이 정도인가."
곳곳에서 끄덕이는 모습만 보일 뿐,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 익숙한 침묵이 하르켈의 가슴을 무겁게 눌렀다. 처음부터 왁자지껄한 함성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다. 그런 것은 십 년 전에도, 이십 년 전에도, 하르켈이 태어나기 전에도 없었다. 그러나 오늘만은 조금 달랐다. 하르켈은 이제 와서 자신이 왁자지껄한 함성을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자신이 그런 감정을 느꼈다는 사실 자체에 놀라움을 느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오늘 이 자리에서는 어떤 말을 해도 상관이 없다는 생각 또한 들었다. 그리 시간을 많이 잡아먹지도 않을 터였다. 그래서 하르켈은 입을 열었다.
"나는 솔직하게 놀라고 있다."
모인 사람들이 하르켈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달라졌다. 그들의 지도자는 감정을 밖으로 내뱉는 사람이 아니었다. 눈치가 남다른 몇은 그 한 마디로 하르켈의 의중을 간파했지만, 그만큼 눈치가 빨랐기에 입을 열어 놀라움을 표시하는 등의 눈치 없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
"예순 둘은 아주 적은 수다. 훈련이 미흡한 상태라면, 조금 큰 마을 하나의 수비대와는 간신히 대적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원군이 오면 그대로 끝이다. 포위를 당하는 순간 어리숙한 예순 둘이 제압당하는 데는 십 분도 걸리지 않는다."
하르켈은 눈을 지긋이 감았다. 그는 스스로 연설에 소질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오늘따라 그의 입에서 쏟아져 나오는 말은 끊김 없이 매끄러웠다. 어쩌면 신이 마지막으로 그를 돕는 것일지도 몰랐다. '필요할 때는 그림자도 없더니, 제멋대로군.' 하르켈은 헛웃음이 나오려는 것을 무시하며 계속 말했다.
"그러나 예순 둘은 아주 큰 수다. 목숨을 버릴 자들이 예순 둘이 있다는 것은, 그 누구와도 대적해 맞서 싸울 힘이 있다는 뜻이다. 지금 각 마을에서 싸울 수 있는 자가 얼마나 되는가? 아무도 정확한 수는 모르지만, 제 아무리 낙관적인 어림셈을 해보아도 아마 천 명에 미치지는 못할 것이다. 천 명 중에서 자그마치 예순두 명이다. 우리는 지금 기꺼이 목숨을 버릴 자가 예순두 명이나 있다는 사실에 경탄해야 한다. 목숨이 이토록 함부로 버려질 수 있다는 사실에 기겁해야 한다. 오늘이 지나면 스러질 지도 모르는 예순 둘의 목숨에 눈물을 흘려야 한다, 설령 그것이 우리 자신들의 것이라 할 지라도!"
말을 마치면서 하르켈은 주먹으로 탁자를 세게 내리쳤다. 진부한 연출이었다. 하지만 적막 속에 울린 둔탁한 나무의 파열음은 듣는 자들의 마음에 조그마한 틈을 냈다. 그리고 그 틈 사이로, 그들의 심장 속에서 건조하게 말라붙었던 공포가 조금씩 새어 나왔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열한 명의 숨소리는 조금씩 거칠어지고 있었다.
"싸워야 한다."
하르켈은 더없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헛된 희망을 품는 공상가가 아니다. 우리의 싸움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당장 내일 우리는 서로의 빈 자리를 어루만지며 오늘의 우리를 저주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싸워야 한다. 우리의 싸움은 삶에 대한 경의이며, 동시에 의지에 대한 경의이다."
끈적한 공포가 좌중의 혈관을 타고 흘렀다. 처참한 일상에 황폐해진 가슴이 흘러오는 공포에 새삼 살아있음을 느꼈다. 신선한 감각이었다. 살아있으면서도, 살아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날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뛰는 줄도 몰랐던 심장의 고동을 의식하는 순간, 모두는 죽는다는 것이 두려워졌다. 그리고, 떨리기 시작했다. 그것이 바로 하르켈이 바라는 것이었다.
"기억하라. 우리는 우리가 저주하는 자들의 이름으로 죽고, 우리의 이름으로 살아간다."
여름, 목욕, 독서, 간지러움, 겨울, 수련, 잠, 아내, 고양이, 모래, 사과, 산들바람.
"이제야 싸울 준비가 된 것 같으니,"
한밤, 식사, 횃불, 가족, 날숨, 작별, 붉은색, 투구, 삶, 창칼, 핏물, 화살, 죽음, 죽음, 죽음.
"가자. 우리는 오늘 예순 두 방울의 피로 역사를 쓴다."
고요했던 공기를 거짓말처럼 날려버리는 기운찬 함성이 쩌렁쩌렁하게 울려 퍼졌다. 그가 바라던 왁자지껄한 함성이었다. 하르켈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 그들과 함께 고함을 질렀다. 상처로 뒤덮여 뜨이지 않는 오른쪽 눈을 대신해, 그의 왼쪽 눈은 더욱 푸르게 빛났다. 쉰한 명과 자신들의 목숨을 건 열한 명의 남자들은 더 이상 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목이 터져라 함성을 질렀다.
- 작가의말
- 진부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가슴 떨리는 말을 싣고 싶었습니다.
읽으시는 분들도 이들의 여정에 함께 몸을 싣기를 바라며.2챕터도 끝을 향해 달려갑니다.
p.s. 최근 댓글과 읽어주시는 분들이 확 준 것이 눈에 띕니다. 불성실한 연재와 재미없는 글로 인한 제 불찰이므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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