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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를 잡아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상재
작품등록일 :
2020.05.11 20:54
최근연재일 :
2021.04.0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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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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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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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척박한 깨달음(4)

DUMMY

심슨은 당황했다.


비밀리에 조사해야 할 일이었다.


그런데 나탈리 크래프트가 다 안다는 듯 선수를 치니 놀라는 건 당연했다.


그때 당황한 심슨 대신에 앨리스가 싱긋 웃으며 나섰다.


"짐작한다니, 대화가 쉬워지겠어요. 그래요. 라고스 성은 몬스터웨이브 때문에 고통받고 있어요."


"그게 우리 때문이라고 생각했겠지요?"


"맞아요. 돌려 말하지 않겠어요. 몬스터들을 남쪽으로 몰아내고 있나요?"


"원하는 대답이 뭔지는 알겠지만, 안타깝게도 우리가 하는 게 아니에요. 보시다시피."


그녀는 창 밖을 멀리 보았다.


"몇 달 전부터 끊임없이 흘러오는 몬스터들, 우리는 저걸 막기에도 벅찬 상황이에요."


고블린 무리의 습격을 직접 확인했던 터라 그녀가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납득이 되었다.


그렇다면 몬스터웨이브는 왜 일어나는 것일까?


나탈리 크래프트는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북방의 숲에서 무슨 일인가 벌어지고 있어요. 누군가는 그것을 확인해야 해요."


아이작이 끼어들었다.


"맹수와 몬스터가 우글대는 곳, 북방에서도 유독 험악한 곳을 어떻게 확인한단 말인가?"


"방법이 없지요. 그래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방법이 생긴 것 같군요."


나탈리 크래프트는 우리 일행을 돌아보았다.


"룬 글리너와 어린 마법사가 함께라면 가능할 것도 같은데요? 거기에 실버 콕스 장군과 백중지세로 겨룬 심슨 파커 경이 도와준다면 해낼 수 있을 거예요."


룬 글리너는 아이작을 말함이고, 어린 마법사는 나를 지칭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심슨을 향해 살짝 웃어 보였다.


"그때 제가 말리지 않았다면, 틀림없이 콕스 장군은 낭패를 보았을 거에요. 그렇죠, 파커 경?"


심슨은 곤란한 얼굴로 말했다.


"싸움은 끝나기 전까진 알 수 없는 겁니다."


"물론 그렇겠죠. 사실 콕스 장군도 비장의 한 수는 가지고 있지요. 하지만 그걸 꺼내드는 순간, 둘 중 하나는 죽어야 해요. 콕스 장군은 숨겨둔 한 수를 보여줄 생각이 없었고, 승부는 결정났을 거에요. 아무튼!"


그녀는 심슨이 뭐라 하려는 걸 단숨에 막아버리고 우리를 돌아보았다.


"앨리스 다우니 공, 타국의 귀족에게 이런 부탁을 드리는 건 저로서도 쉽지 않아요. 하지만 지금의 위기는 국가간의 감정 따위를 잠시 접어둘 만큼 중대한 것입니다."


그렇게 설득하지 않아도 이미 마음은 정해져 있었다.


룬대륙에서 벌어지는 심상치 않은 변화들은 제각각인 것처럼 보이지만, 내심 느끼고 있었다.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


우리는 아라고니아에 나타난 악마에 관한 사건과 스카이랜딩의 좀비 사태에 대해서 차분히 설명했다.


"하이랜드파크에 들릴 여유는 없어요."


나탈리는 고개를 저었다.


하이랜드파크는 하이랜드의 수도를 말하는 것이었다.


나는 강경하게 말했다.


"좀비 사태는 허투루 볼 것이 아닙니다."


"몬스터웨이브는 당장 닥친 위험이죠."


그때 라번이 손을 번쩍 들었다.


"자꾸 나를 투명인간 취급하는 것 같아. 나는 어차피 하이랜드파크에 가야 해. 부모님이 잘 계신지 확인해야 한다고."


"그렇군! 하지만 혼자 보낼 순 없어."


심슨이 말했다.


그러자 나탈리가 걱정 말라는 듯 손을 저었다.


"병사들을 붙일게요. 걱정 말아요. 하이랜드에서 평생을 살아온 숙련된 전사들이니."


그렇게 계획을 정리한 후, 나탈리는 책상 위에 말을 놓아 상황을 설명했다.


"하이랜드 남부의 각 마을들과 계속 정보를 교류하고 있어요. 종합한 결과 유독 이쪽 지역으로 몬스터가 몰린다는 걸 알게 됐죠."


나탈리는 이곳 베켄 마을에서 북쪽으로 좁혀들어가는 부채꼴 모양을 그렸다.


"몬스터가 내려오는 길이 이렇게 넓어져요. 역으로 추적한 결과, 어떤 한 점에서 시작되는 걸 알게 되었죠. 북방의 숲 한가운데에요. 아무도 가본적 없는, 그야말로 야생의 땅입니다."


우리는 침음성을 흘렸다.


라고스 성과 베켄 마을만 해도 다수의 몬스터 습격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숲으로 들어가면 무슨 일이 벌어질 지 알 수 없었다.


"무턱대고 들어갔다간 죽고 말 겁니다."


심슨은 걱정스럽게 말했다.




*


그로부터 우리는 상당 시간동안 치열한 토론을 벌였고, 오랜 준비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각자의 장기와 한계를 정확히 알 필요가 있었고, 때문에 준비 기간은 대단히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 아이작은 나의 마력 수준을 파악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타니로 인한 마력의 증폭은 예측할 수 없는 변수다. 그러니 그 부분을 제외한 채로 계획을 세워야만 한다."


아이작의 진단에 따르면, 작아지는 마법은 하나의 개체를 상대로 최대 다섯 번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넓게 사용하면 최대 다섯 개체를 한 번 줄어들게 할 수 있고, 대신 위력은 절반으로 줄었다.


현재 한계를 알게 된 것은 생각보다 대단한 성과였는데, 마법을 사용할 때마다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다.


"파티마시에서 개미 세 마리를 거대하게 만든 건 오버 드라이브였어. 그러니 마력이 바닥나 버렸지. 조절법에 익숙해져야 할 거야."


심슨은 홀로 수련하곤 했는데, 눈을 감고 명상하는 시간이 길었다.


루카스 블랙이 이룬 그랜드마스터의 경지를 고민하는 것이 분명했다.


앨리스는 화살을 잔뜩 만들었다.


화살통을 무려 다섯 개나 채우고서도 만족스럽지 않았는지, 결국 나탈리 크래프트에게 부탁해 활을 하나 추가로 얻어냈다.


그렇게 두 개의 숏보우와 백여 개의 화살을 준비하고 나서야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나탈리 크래프트도 커다란 주머니에 무언가를 챙겼는데, 호기심에 바라보니 답을 알려줬다.


"주술사들에게는 신비한 비약이 전해져. 자, 보여?"


푸르스름한 색소를 머금은 액체였다.


"사제들에게 상처를 치료하는 힐링 포션이 있다면, 우리에겐 마나 포션이 있지."


마력을 회복시켜 주는 비약이었다.


아이작에게 유용할 것 같았다. 다양한 마법을 구사하는 만큼 마나포션의 도움을 받을 일이 많으리라.


그렇게 숲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사이, 라번과 병사들이 먼저 준비를 마쳤다.


하이랜드파크는 베켄 마을의 동북쪽 보름 거리에 있었다.


우리는 정북 방향으로 갈 예정이었으니 길이 많이 엇갈리는 것이었다.


나탈리는 우리의 이야기를 토대로 서신을 작성하여 라번에게 건네 주었다.


"실버 콕스 장군을 찾아서 서신을 건네고 사정을 설명하시면 될 거예요. 장군은 내 말이라면 꼼짝 못하니 별 일 없을 겁니다. 자, 어서 가요!"


심슨은 떠나려는 라번의 팔목을 붙잡았다.


라번의 눈이 동그래지는 찰나, 심슨은 그녀의 손등에 가볍게 키스했다.


"살아서 만나자."


비장한 말이었지만 라번에게는 달콤하게 들렸나 보다.


그녀는 배시시 웃으며 수줍게 윙크를 날리고 병사들과 함께 달려나갔다.




*


열흘이나 지났다.


나탈리 크래프트는 우리에게 말했다.


"멀리 돌아서 갈 거에요. 목표지점을 향해 몬스터웨이브를 뚫고 일직선으로 가는 건 무식한 방법이니까."


당연한 소리였다.


다만 일정이 지체된다는 점이 문제였다.


"얼마나 걸릴 것 같습니까?"


심슨이 물었다. 북방의 지리를 잘 몰랐기에 감이 오질 않았다.


"대략 이주 정도요. 라번이 하이랜드파크에 도착하는 시간과 비슷하겠군요."


우리는 돌아오는 것까지 계산해서 한달치 식량을 준비하고 길을 나섰다.


목표 지점은 정북 방향에 있었지만, 나탈리는 동쪽으로 쭉 나간 뒤에 북서방향으로 부채꼴 변을 따라 올라가는 루트를 선택했다.


너무 추웠기 때문에 말을 달리지는 못했다.


속보로 말을 몰면서 비교적 차분한 여행이 시작됐다.


동쪽으로 향하는 동안 별다른 위협은 없었다.


그런데 나탈리가 부채꼴의 변두리를 따라 북쪽으로 방향을 틀자 마자 문제가 하나 둘 생겨났다.


"오크 무리에요."


얼마 올라가지도 않았는데 몬스터 무리의 흔적을 연달아 발견한 것이었다.


심슨이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


"체력을 아끼려면 몬스터를 피해가야 합니다."


나탈리는 수긍하여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는 동쪽을 향해 조금 더 나아갔다.


다행히 몬스터 무리는 부쩍 줄었지만, 그렇다고 북방의 숲이 안전한 것은 아니었다.


간간이 산짐승이 나타났고, 맹수들은 대개 멀리서 우릴 보고 피해갔지만 늑대처럼 무리를 짓는 녀석들은 오히려 과감했다.


물론 미리 계획한 바에 따라 아이작과 나탈리가 마법을 번갈아 쓰면서 비교적 쉽게 처치했지만 점점 지쳐가는 것만큼은 어쩔 수 없었다.


북방의 한기 속에서 밤을 보내는 건 전투 만큼이나 힘든 일이었고, 아이작이 서툰 솜씨로나마 수호의 에오로를 사용해 주는 덕에 그나마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


예상대로 마나포션은 아이작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그렇게 일주일 정도를 나아갔을 때, 돌연 나탈리가 숨을 멈추고 말했다.


"숙여요!"


바짝 엎드려 나탈리의 신호를 기다렸다.


그녀는 먼 하늘을 살피고 있었다.


점이 있었다.


그것은 점점 커지는 것 같았다.


아이작이 침음성을 흘렸다.


"와이번이군."


점은 점점 커져서 곧 두 눈으로 형체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졌다.


뱀 머리를 가진 와이번은, 박쥐 날개를 펄럭이며 두 다리에 달린 커다란 발톱으로 무언가를 움켜쥐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최강의 몬스터라고 하는 오우거였다.


나는 숨을 들이켤 수밖에 없었다.


오우거를 한 번 잡았었지만, 토끼의 신성이 발현되어 운이 좋았던 측면이 있었다.


힘이 무지막지해서 대충 휘두른 주먹에 심슨의 갈비뼈가 박살나기도 했었다.


그런 오우거를 가볍게 움켜쥐고 있었다.


오우거는 몸부림쳤지만, 그럴 수록 발톱이 가죽을 파고들 뿐이었다.


숨을 죽이고 와이번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얼마 후 나탈리가 멈췄던 숨을 내쉬며 말했다.


"슬슬 시작이로군요. 이제 밤에 모닥불을 피울 여유 따위는 없을 겁니다. 환영해요, 야생의 땅에 온 것을."




*


그녀의 말대로였다.


북방의 숲은 그야말로 맹수와 몬스터가 우글거리는 땅.


몬스터웨이브의 경로에서 벗어나 있음에도 심심찮게 그것들을 마주하고 말았다.


"심슨!"


아이작이 스태프를 휘두르며 외쳤다.


스태프는 사람을 제압하기에는 효과적이었지만, 짐승이나 몬스터를 상대로는 영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날붙이로 단번에 숨통을 끊어야 했다.


심슨은 상대하던 고블린을 재빨리 처단하고 즉시 아이작을 구원했다.


나탈리의 주술은 준비할 시간이 필요한 것이었다.


때문에 마법은 아이작과 나의 몫이었는데, 마나포션이 있다고 해도 무작정 들이마실 수는 없었다.


혹시 모를 나중을 위해 아껴야 하는 것이었고, 때문에 대부분의 전투는 날붙이로 이루어졌다.


나탈리는 롱소드와 패링대거의 중간쯤 되는 중간 크기의 아밍소드와 얼굴크기만한 소형 버클러를 이용해 싸웠다.


북방의 전사답게 능숙한 솜씨여서 어지간해서는 몬스터에게 당하는 일이 없었다.


"정말 끝이 없군."


심슨은 볼멘소리를 하며 혀를 찼다.


고블린은 혼자 나타나는 법이 없었다.


보통 대여섯 마리가 함께 움직였고, 그들의 주변에는 틀림없이 다른 무리가 있었다.


때문에 고블린과의 전투가 벌어지면 눈앞의 적들만 신경쓸 것이 아니었다.


소란을 듣고 다른 무리가 몰려들기 때문이었다.


"어서!"


나탈리는 낮게 소리쳤다.


우리는 서둘러 장소를 옮겼다.


얼마간 달린 후, 나탈리는 능숙한 솜씨로 나무위에 올랐다.


그녀가 나무를 잘 타는 이유는 경험 많은 북방의 전사이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사실 아이작의 힘이 컸다.


북방의 숲을 빠르게 돌파하기 위해 아이작이 일행 모두에게 바퀴와 여행의 라드를 사용하는 중이었던 것이다.


그로인해 아이작의 마법적 능력은 상당히 제한되었고, 어쩔 수 없이 맨몸으로 싸워야만 했다.


그래도 라드룬 덕에 움직임이 매우 빨라져서 어지간한 몬스터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몬스터와의 전투가 잦아질수록 우리는 맹수처럼 빠르고 날카로워졌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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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를 잡아라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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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순수의 종말(6) 21.04.04 80 0 11쪽
87 순수의 종말(5) 21.04.04 78 0 12쪽
86 순수의 종말(4) 21.04.04 92 0 12쪽
85 순수의 종말(3) 21.04.04 78 0 11쪽
84 순수의 종말(2) 21.04.04 78 0 11쪽
83 순수의 종말(1) 21.04.04 80 0 12쪽
82 단순한 진리(8) 21.02.21 79 1 11쪽
81 단순한 진리(7) 21.02.21 75 0 12쪽
80 단순한 진리(6) 21.02.21 80 0 12쪽
79 단순한 진리(5) 21.02.21 79 0 12쪽
78 단순한 진리(4) 21.02.21 73 0 11쪽
77 단순한 진리(3) 21.02.21 76 0 11쪽
76 단순한 진리(2) 21.02.21 80 0 12쪽
75 단순한 진리(1) 21.02.21 77 0 11쪽
74 척박한 깨달음(10) +2 21.02.13 91 1 13쪽
73 척박한 깨달음(9) 21.02.13 77 0 11쪽
72 척박한 깨달음(8) 21.02.13 87 0 12쪽
71 척박한 깨달음(7) 21.02.13 81 0 12쪽
70 척박한 깨달음(6) 21.02.13 86 0 12쪽
69 척박한 깨달음(5) 21.02.13 81 0 11쪽
» 척박한 깨달음(4) 21.02.13 77 0 12쪽
67 척박한 깨달음(3) 21.02.13 77 0 12쪽
66 척박한 깨달음(2) 21.02.13 83 0 12쪽
65 척박한 깨달음(1) 21.02.02 86 0 12쪽
64 용기 없는 결단(11) 21.01.28 86 1 13쪽
63 용기 없는 결단(10) 21.01.28 87 0 12쪽
62 용기 없는 결단(9) 21.01.14 87 0 12쪽
61 용기 없는 결단(8) 21.01.14 86 0 12쪽
60 용기 없는 결단(7) 21.01.14 81 0 12쪽
59 용기 없는 결단(6) 21.01.07 80 0 11쪽
58 용기 없는 결단(5) 21.01.05 88 0 12쪽
57 용기 없는 결단(4) 21.01.01 84 0 12쪽
56 용기 없는 결단(3) 20.12.31 88 0 12쪽
55 용기 없는 결단(2) 20.12.30 91 0 12쪽
54 용기 없는 결단(1) 20.12.28 93 0 11쪽
53 위대한 실험(14) 20.07.19 103 2 11쪽
52 위대한 실험(13) 20.07.18 88 2 11쪽
51 위대한 실험(12) 20.07.16 88 2 11쪽
50 위대한 실험(11) 20.07.15 90 2 11쪽
49 위대한 실험(10) 20.07.14 108 3 11쪽
48 위대한 실험(9) 20.07.13 92 3 12쪽
47 위대한 실험(8) 20.07.12 102 3 11쪽
46 위대한 실험(7) +1 20.07.11 100 3 11쪽
45 위대한 실험(6) +1 20.07.10 100 3 12쪽
44 위대한 실험(5) 20.07.09 103 4 11쪽
43 위대한 실험(4) 20.07.08 104 3 11쪽
42 위대한 실험(3) +1 20.07.07 138 3 12쪽
41 위대한 실험(2) 20.07.06 116 3 12쪽
40 위대한 실험(1) 20.07.05 125 5 11쪽
39 불가피한 선택(10) 20.07.02 140 4 14쪽
38 불가피한 선택(9) +3 20.07.01 141 3 11쪽
37 불가피한 선택(8) 20.06.30 136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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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불가피한 선택(5) 20.06.24 149 4 11쪽
33 불가피한 선택(4) +2 20.06.21 148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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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마음의 고향(2) +2 20.06.05 230 11 11쪽
19 마음의 고향(1) +1 20.06.04 261 10 11쪽
18 자유의 씨앗(10) +5 20.06.02 305 20 12쪽
17 자유의 씨앗(9) +1 20.06.02 300 13 12쪽
16 자유의 씨앗(8) +1 20.05.31 295 9 11쪽
15 자유의 씨앗(7) 20.05.30 282 9 12쪽
14 자유의 씨앗(6) 20.05.29 309 9 12쪽
13 자유의 씨앗(5) 20.05.28 558 11 12쪽
12 자유의 씨앗(4) +2 20.05.27 323 10 12쪽
11 자유의 씨앗(3) 20.05.26 348 10 12쪽
10 자유의 씨앗(2) +2 20.05.25 386 9 12쪽
9 자유의 씨앗(1) +2 20.05.20 457 17 11쪽
8 돌아버린 세계(8) +1 20.05.19 488 20 11쪽
7 돌아버린 세계(7) +2 20.05.18 517 21 11쪽
6 돌아버린 세계(6) +3 20.05.17 561 23 11쪽
5 돌아버린 세계(5) +3 20.05.16 630 2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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