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MK

토끼를 잡아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상재
작품등록일 :
2020.05.11 20:54
최근연재일 :
2021.04.04 16:35
연재수 :
89 회
조회수 :
18,082
추천수 :
554
글자수 :
456,928

작성
20.06.06 23:02
조회
202
추천
10
글자
12쪽

마음의 고향(3)

DUMMY

*


두 사람이 대화하는 사이 스르륵 눈이 감겼다.


정신없는 하루였다. 온종일 말을 달렸고, 뱀파이어 소동까지 있었다.


얼마나 잤을까.


별안간 복부에 강한 충격을 받았다. 눈을 떠보니 타니가 배 위에 올라타 있었다.


-있다, 이상한 거.


잠이 달아났다. 급히 롱소드를 챙겨 들었더니 누가 내 어깨를 가만히 잡았다. 아이작이었다.


"쉿, 누가 있다. 마법이다."


아우우우우우.


말이 끝나기 무섭게 늑대 하울링 소리가 울려 퍼졌다.


꺄아아.


뒤이어 자지러질 듯한 비명이 근처에서 들렸다.


우리는 벌떡 일어나 장비를 챙기고 밖으로 나왔다.


"세키가, 세키가 사라졌어요."


씨벨이 사색이 되어 울고 있었다.


"젠장! 뱀파이어군!"


토마스가 욕지기를 내뱉으며 현관문을 벌컥 열었다.


솨아아악.


무언가 맹렬한 속도로 거리를 휩쓸었다. 다름 아닌 박쥐 떼였다.


"박쥐다!“


심슨이 외치며 튀어 나가 현관문을 황급히 닫았다.


"나가야겠어요!"


씨벨은 울먹이며 글레이브를 들었다. 앨리스가 그녀의 팔을 붙들었다.


"지금 나갔다간 세키를 찾기도 전에 죽고 말걸?"


씨벨은 도끼눈을 했다.


"어쩌라고요! 이대로 가만히 있을까요?"


씨벨을 가만히 보던 아이작이 조용히 현관문으로 다가갔다.


그는 심호흡한 후, 현관문을 벌컥 열고 재빨리 손을 내밀었다.


"얼어붙어라."


검은빛이 일렁인다. 후두둑, 박쥐들이 갑자기 바닥으로 떨어졌다.


간혹 한두 마리가 여관으로 새어 들어왔다. 그러나 타니가 펄쩍 뛰어 한입에 물어버렸다.


"됐어. 나가자!"


일제히 밖으로 나섰다. 주민들도 글레이브를 들고 하나둘 나왔다.


바닥에 떨러진 박쥐를 밟으며 부지런히 마을을 돌아다녔지만 세키를 찾을 수 없었다.


광장에 이르니 리카르도 촌장이 나와 있었다. 그는 허공에 석궁을 겨누었다.


달빛 아래 뱀파이어가 유영하는 중이었고, 그것의 옆구리에 세키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보였다.


"세키!!"


씨벨은 흥분하여 달려 나갔다. 그녀는 뱀파이어에 시선을 고정하였고, 달려가는 방향에 성벽이 있었다.


부딪힐 것 같아.


씨벨이 성벽에 부딪히는 순간, 타니가 휙 달려나갔다. 그러더니 펄쩍 뛰어 그녀를 밀어버리는 것이었다.


작은 몸뚱이 어디에서 저런 힘이 나오는지.


아무튼 씨벨은 옆으로 넘어졌고, 다행히 성벽과 충돌하지 않았다.


"괜찮아?"


재빨리 다가가 씨벨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녀는 바닥에 얼굴을 묻은 채 손을 밀쳐냈다.


앨리스가 숨을 내쉬며 다가왔다.


"네 잘못이 아니야, 씨벨."


앨리스는 작게 미소를 지었지만, 어쩐지 슬픔이 한가득 느껴졌다.


씨벨은 울먹거렸다.


"당신이 뭘 안다고! 엄마랑 약속했는데... 세키를 잘 보살피겠다고..."


"네 잘못이 아니야. 뱀파이어 때문이지. 엄마도 알고 있을 거야."


"뭘 안다고, 뭘 안다고 그런 소리를 해! 가족을 잃어 봤어?"


앨리스는 서글픈 미소를 지었다.


"엄마를 잃었어."


그녀는 씨벨에게 손을 내밀었다. 당황한 씨벨은 얼결에 일어났다. 그러자 앨리스는 씨벨을 와락 안는 것이었다.


"나 때문이었던 것 같아. 다들 말하기를, 엄마는 죽었데. 그런데 꼭 살아있는 것 같거든. 분명 그럴 거야."


앨리스는 씨벨을 토닥였다.


"그래서 항상 웃으려고 노력해. 우는 건 엄마를 찾고 나서 해도 늦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씨벨, 아직은 울 때가 아냐."


그랬구나. 그래서 항상 웃는 거였어.


그때 심슨이 나를 뜨악한 표정으로 보았다.


"너 우냐?"


"아니, 아닌데?"


눈물을 대충 훔쳐내고 하늘을 보았다.


뱀파이어는 사라졌고, 주민들은 씨벨 주위로 몰려들었다. 그러자 리카르도 촌장이 나섰다.


"뱀파이어는 물러났소. 당분간은 안전할 것이니 일상으로 돌아가시오."


리카르도의 말에는 매정한 데가 있었고, 한술 더 떠서 마을 주민들은 크게 안도하는 표정을 지었다.


세키의 희생과 슬픔이 누군가의 안전이 된다 하더라도, 이런 태도는 너무나 불쾌했다.


주민들은 분분히 흩어졌다.


리카르도 촌장에게 뭐라도 한 마디 하고 싶었다. 토마스가 눈치 채고 나를 말렸다.


"우리는 이방인일 뿐이야. 답지 않게 왜 그래?"


"나 다운 게 뭔데?"


"모든 걸 남의 일 보듯 하잖아?"


뜨끔했다. 티 내지 않으려 애썼는데, 언제부터 들킨 것일까?


나는 지구인이라는 자각이 있었고, 의식적으로 이들과 약간의 거리를 두었다.


치부를 들키자 괜히 부아가 치밀었다.


"아무리 그래도! 어린 아이가 잡혀 갔어. 위로는 못할 망정 좋아하다니?"


내 말을 들은 리카르도 촌장이 끼어들었다.


"좋아하는 것이 아니오."


그는 성큼 다가왔다.


"누군가의 희생 덕분에 지금까지 살 수 있었소. 세키도, 나도, 모두 누군가의 목숨에 빚을 지고 있는 것이오."


그는 자조 섞인 미소를 지었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그런 부채감을 지고 살 거요."


성급했다는 생각에 머쓱해졌다.


이들에게도 사정이 있구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당사자 앞에서 너무 매정하지 않은가.


그때 씨벨이 눈물을 닦으며 다가왔다.


"배려해주시는 마음 감사히 받을게요. 저는 괜찮아요. 촌장님 말이 사실인걸요."


그녀는 억지로 미소 지었다.


"저기, 부탁 하나만 드려도 될까요."


무슨 부탁을 할 지 듣지 않아도 뻔했다. 앨리스는 내용을 듣지도 않고 나섰다.


"세키를 구해달라는 거지? 걱정 마 씨벨."


"저도 같이 갈게요. 데려가 주세요."


심슨은 고개를 저었다.


"안돼. 방해만 된다."


백 번 동의한다.


"틀림없이 데려올게. 너는 세키를 맞을 준비를 해야지. 이런 몰골로 기다릴 거야?"


앨리스는 씨벨을 다독이며 집으로 돌려보냈다. 광장에는 우리 일행과 리카르도 촌장만 남았다.


그러자 리카르도는 기다렸다는 듯 말했다.


"함께 하겠소. 뱀파이어가 있는 곳을 압니다."


토마스가 놀란 눈을 했다.


"그자가 누군지 압니까?"


"물론이오. 서쪽으로 반나절만 가면 드라카 백작 영지가 있소. 그자가 바로 뱀파이어요."


심슨이 놀라서 외쳤다.


"무슨? 그럴리가? 드라카 영지에 머물렀던 적이 있어요. 뱀파이어처럼 보이지 않던데?"


리카르도는 코웃음을 쳤다.


"주도면밀한 자요. 이 사실을 아는 것은 나뿐이오."


토마스가 말했다.


"정체를 알고 있다면 도움을 구하지 그러셨습니까?"


"제가 바보로 보이시오? 미들랜딩, 스카이랜딩, 아라고니아에 수십 차례 서신을 보냈소. 무시당했지. 젠장, 우리 마을은 일정 부분 드라카 영지의 의존하고 있소. 이제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알 수 없게 돼버렸소."


"어떻게 알아낸 겁니까?"


"나는 그의 기사였소."


우리는 깜짝 놀랐다.


심슨이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어째서 도망가지 않고 여기 있는 겁니까? 나라면 멀리 떠났을 겁니다."


리카르도는 대답 대신 무기를 내려 놓고 윗도리를 벗었다. 등에 동그란 그림이 있었다.


아이작은 탄성을 질렀다.


"바퀴와 여행의 라드, 마법진이군."


리카르도는 고개를 끄덕였다.


"기사 서약을 할 때 그려 넣은 거요. 이것 때문인 것 같소. 아무리 멀리 떠나도 어느 사이에 돌아왔소."


"라드룬은 목적지를 안내하곤 하지. 이 마법진은 귀향을 뜻한다."


"바로 그렇소. 젠장, 평생 뱀파이어와 싸워야 할 팔자가 되어버렸소."


나는 불쑥 끼어들었다.


"마을은 촌장님이 만든 거예요?"


"글쎄. 그보다 사람들이 모여든 것이지. 나는 홀로 집을 지어 살고 있었고, 여행자들이 맹수와 몬스터를 피해 하나둘 모여들었소. 일부는 정착했고, 어느새 몬사라 마을이 된 것이오."


"드라카 영지로부터 독립했다면서요? 그가 가만히 있었나요?"


"순순히 허락하더군. 왜 그랬을까."


토마스가 부르르 떨면서 탄식했다.


"젠장, 농장이군."


리카르도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렇소. 결과적으로 드라카 백작을 위한 농장을 일군 꼴이 되어버렸소. 하아, 모든 게 귀찮아졌소. 너무 지쳐버렸어. 이제 모든 것을 끝내고 싶소."


그는 장비를 챙겼다.


"곧 해가 뜰 것이오. 낮에는 뱀파이어도 힘을 쓰지 못하겠지. 끝장을 내러 갑시다."



*


숙소로 돌아왔더니 씨벨이 기다리고 있었다.


"준비해 놓을 테니 잠시라도 눈을 붙이세요."


새벽 무렵, 씨벨이 우리를 깨웠다.


"간단한 식사를 마련했어요."


식사를 마치고 나왔더니 문 앞에 말이 매여 있었다. 씨벨이 준비해놓은 모양이었다.


"도시락이에요."


그녀는 보자기를 내밀었는데, 어째 눈에 익었다.


리카르도는 성문 앞에 이미 나와 있었다. 타니는 리카르도가 낯설었는지 내 뒤에 숨었다.


마을을 나와 언덕을 내려오는 동안 씨벨은 들어가지 않았다. 그 마음을 알 것 같았다.


세키는 무사할 거야.


속으로 그렇게 말해 주고 말을 달렸다. 타니가 신이 나서 쫓아왔다.


기분이 싱숭생숭해서 심슨에게 괜히 말을 걸었다.


"늑대, 뱀파이어. 누구랑 싸울래?"


"글쎄? 뱀파이어와 싸워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뭐라고?


기대했던 대답이 아니었다. 적을 모르고 싸울 수는 없었다.


"대책이라도 있는 거야?"


심슨은 피식 웃었다.


"뱀파이어보다 더한 괴물이 있잖아. 너를 집어 던질 거야."


가만히 듣던 토마스가 덧붙였다.


"날아가는 엘피온에게 축복을 걸어주지."


앨리스가 손뼉을 치며 웃었다. 대책 없는 인간들 같으니라고.


괜히 심술을 부렸다.


"에잇, 심슨, 작아져라!"


"으헉?"


어쨌든 우리는 계속해서 나아갔다.


"조금만 더 가면 언덕이 나옵니다. 그 너머에 드라카 성이 있소."


리카르도가 갑자기 말했다. 어쩐지 표정이 좋지 못했다.


나는 그와 말머리를 나란히 했다.


"두려운가요?"


리카르도는 고개를 젓더니 아이작을 보았다.


"마법진을 지울 수 있소?"


까맣게 잊고 있었다. 마법진은 그에게 족쇄나 마찬가지였다.


아이작은 잠시 고민했다.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무엇이오?"


"시전자가 마력을 거두면 마법진은 사라질 것이다."


"흠, 죽자고 덤비는 중인데 그럴 일은 없겠지. 두 번째는 무엇이오?"


"시전자를 죽여야지. 대신 문제가 좀 있다."


"문제라면?"


"시전자가 죽는 순간 마력이 뒤틀린다. 큰 충격을 받게 될 것이고, 견뎌내지 못하면 죽는다."


"...그렇군. 알겠소."


"마력을 거두도록 설득해 보겠다."


뭐라 위로할 말도 없었다.


그런데 엉뚱한 곳으로 불똥이 튀었다.


"설득하다니요? 죽일 겁니다, 아이작. 언데드입니다.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돌려놓을 겁니다."


토마스가 언성을 높였다.


"룬을 얻기 위해선 동의를 구해야 한다."


"살려두면 숫자가 늘어날 겁니다. 전쟁이 벌어질지 몰라요."


"비약이 심하군.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이다. 불이 두려워 나무를 베어낼 셈인가."


"협상하러 가는 게 아닙니다. 세키를 구하러 가는 길입니다."


"꼭 싸워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싸우게 되겠죠. 룬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별것도 아닌 거로 싸우네. 적이라면 죽일 수밖에 없겠지.


아이작의 고집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그때 앨리스가 끼어들었다.


"죽이고 살리는 건 우리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에요. 귀족이잖아요."


싸우던 두 사람은 벙찐 표정을 지었다. 무슨 소린가 해서 물어봤더니 귀족을 죽이는 건 반역이란다.


아이작은 피식 웃었다.


"제아무리 교황이라도 아라곤 왕의 항의를 무시할 수는 없겠지. 스카이랜딩도 보호하지 못할 거다."


뭐야. 당장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데 그런 것까지 신경 써야 하는 거야?




좋은 하루 되세요~!!


작가의말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토끼를 잡아라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수정 공지 20.06.29 106 0 -
공지 연재 안내 20.06.04 241 0 -
89 순수의 종말(7) - 마지막화 21.04.04 102 2 7쪽
88 순수의 종말(6) 21.04.04 79 0 11쪽
87 순수의 종말(5) 21.04.04 77 0 12쪽
86 순수의 종말(4) 21.04.04 91 0 12쪽
85 순수의 종말(3) 21.04.04 76 0 11쪽
84 순수의 종말(2) 21.04.04 77 0 11쪽
83 순수의 종말(1) 21.04.04 78 0 12쪽
82 단순한 진리(8) 21.02.21 78 1 11쪽
81 단순한 진리(7) 21.02.21 74 0 12쪽
80 단순한 진리(6) 21.02.21 79 0 12쪽
79 단순한 진리(5) 21.02.21 78 0 12쪽
78 단순한 진리(4) 21.02.21 72 0 11쪽
77 단순한 진리(3) 21.02.21 75 0 11쪽
76 단순한 진리(2) 21.02.21 79 0 12쪽
75 단순한 진리(1) 21.02.21 76 0 11쪽
74 척박한 깨달음(10) +2 21.02.13 89 1 13쪽
73 척박한 깨달음(9) 21.02.13 76 0 11쪽
72 척박한 깨달음(8) 21.02.13 84 0 12쪽
71 척박한 깨달음(7) 21.02.13 77 0 12쪽
70 척박한 깨달음(6) 21.02.13 83 0 12쪽
69 척박한 깨달음(5) 21.02.13 80 0 11쪽
68 척박한 깨달음(4) 21.02.13 75 0 12쪽
67 척박한 깨달음(3) 21.02.13 76 0 12쪽
66 척박한 깨달음(2) 21.02.13 82 0 12쪽
65 척박한 깨달음(1) 21.02.02 85 0 12쪽
64 용기 없는 결단(11) 21.01.28 85 1 13쪽
63 용기 없는 결단(10) 21.01.28 86 0 12쪽
62 용기 없는 결단(9) 21.01.14 86 0 12쪽
61 용기 없는 결단(8) 21.01.14 85 0 12쪽
60 용기 없는 결단(7) 21.01.14 80 0 12쪽
59 용기 없는 결단(6) 21.01.07 79 0 11쪽
58 용기 없는 결단(5) 21.01.05 87 0 12쪽
57 용기 없는 결단(4) 21.01.01 82 0 12쪽
56 용기 없는 결단(3) 20.12.31 86 0 12쪽
55 용기 없는 결단(2) 20.12.30 90 0 12쪽
54 용기 없는 결단(1) 20.12.28 92 0 11쪽
53 위대한 실험(14) 20.07.19 101 2 11쪽
52 위대한 실험(13) 20.07.18 87 2 11쪽
51 위대한 실험(12) 20.07.16 87 2 11쪽
50 위대한 실험(11) 20.07.15 88 2 11쪽
49 위대한 실험(10) 20.07.14 107 3 11쪽
48 위대한 실험(9) 20.07.13 90 3 12쪽
47 위대한 실험(8) 20.07.12 101 3 11쪽
46 위대한 실험(7) +1 20.07.11 99 3 11쪽
45 위대한 실험(6) +1 20.07.10 99 3 12쪽
44 위대한 실험(5) 20.07.09 102 4 11쪽
43 위대한 실험(4) 20.07.08 103 3 11쪽
42 위대한 실험(3) +1 20.07.07 137 3 12쪽
41 위대한 실험(2) 20.07.06 115 3 12쪽
40 위대한 실험(1) 20.07.05 124 5 11쪽
39 불가피한 선택(10) 20.07.02 139 4 14쪽
38 불가피한 선택(9) +3 20.07.01 140 3 11쪽
37 불가피한 선택(8) 20.06.30 134 5 11쪽
36 불가피한 선택(7) 20.06.29 128 4 11쪽
35 불가피한 선택(6) +3 20.06.26 138 4 11쪽
34 불가피한 선택(5) 20.06.24 148 4 11쪽
33 불가피한 선택(4) +2 20.06.21 147 5 12쪽
32 불가피한 선택(3) +1 20.06.20 159 5 12쪽
31 불가피한 선택(2) +1 20.06.19 185 4 11쪽
30 불가피한 선택(1) 20.06.18 157 4 11쪽
29 마음의 고향(11) +1 20.06.14 152 4 11쪽
28 마음의 고향(10) 20.06.14 174 6 11쪽
27 마음의 고향(9) 20.06.13 164 10 11쪽
26 마음의 고향(8) 20.06.11 170 7 11쪽
25 마음의 고향(7) 20.06.10 160 7 11쪽
24 마음의 고향(6) +3 20.06.10 183 12 12쪽
23 마음의 고향(5) +2 20.06.08 186 11 11쪽
22 마음의 고향(4) +2 20.06.07 197 9 12쪽
» 마음의 고향(3) +1 20.06.06 203 10 12쪽
20 마음의 고향(2) +2 20.06.05 229 11 11쪽
19 마음의 고향(1) +1 20.06.04 260 10 11쪽
18 자유의 씨앗(10) +5 20.06.02 304 20 12쪽
17 자유의 씨앗(9) +1 20.06.02 299 13 12쪽
16 자유의 씨앗(8) +1 20.05.31 294 9 11쪽
15 자유의 씨앗(7) 20.05.30 281 9 12쪽
14 자유의 씨앗(6) 20.05.29 308 9 12쪽
13 자유의 씨앗(5) 20.05.28 557 11 12쪽
12 자유의 씨앗(4) +2 20.05.27 322 10 12쪽
11 자유의 씨앗(3) 20.05.26 347 10 12쪽
10 자유의 씨앗(2) +2 20.05.25 385 9 12쪽
9 자유의 씨앗(1) +2 20.05.20 456 17 11쪽
8 돌아버린 세계(8) +1 20.05.19 485 20 11쪽
7 돌아버린 세계(7) +2 20.05.18 515 21 11쪽
6 돌아버린 세계(6) +3 20.05.17 559 23 11쪽
5 돌아버린 세계(5) +3 20.05.16 627 21 11쪽
4 돌아버린 세계(4) +3 20.05.15 665 24 11쪽
3 돌아버린 세계(3) +1 20.05.14 782 25 11쪽
2 돌아버린 세계(2) +4 20.05.12 1,095 41 11쪽
1 돌아버린 세계(1) +7 20.05.11 1,859 77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