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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를 잡아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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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재
작품등록일 :
2020.05.11 20:54
최근연재일 :
2021.04.04 16:35
연재수 :
8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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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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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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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자유의 씨앗(7)

DUMMY

타니가 갑자기 부산스럽게 움직였다.


무슨 일인가 싶어 따라갔더니 누군가가 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빌리 미들랜드였다.


그는 침을 질질 흘리며 심장을 움켜쥐고 좌우로 굴렀다. 엉망이었다.


"빌리! 무슨 일이에요?"


"트롤...피...부작용..."


그는 말도 못 할 정도로 고통스러워했다.


불사의 몸이 되었지만 대가는 참혹하구나.


앓는 소리가 저점 거칠어졌다.


불현듯 타니가 빌리의 가슴을 앞발로 지그시 눌렀다. 그러자 녀석에게서 신성이 흘러나오는 것이었다.


앓는 소리가 조금 줄어들었다.


그렇구나.


홀린 것처럼 빌리에게 다가갔다. 그의 가슴에 가만히 손을 얹고 신성을 움직였다.


손에서 빛이 흘러나왔다.


느껴진다. 트롤의 피, 사악하다는 몬스터의 기운이 손바닥으로 들어왔다.


이질적이었다. 그러나 사악하지 않았다. 오히려 생명력이 가득 전해졌다.


트롤의 기운은 나를 한바탕 휘젓고 빌리의 몸으로 돌아갔다.


빌리는 이제 신음하지 않았다. 손에서 신성의 여운이 감돌았다.


정신을 잃은 빌리를 업어 오두막에 데려다 놓았다.


괜찮겠지.



*


여명이 밝아 왔다.


해방자들이 하나둘 오두막을 나와서 몸을 풀었다.


선잠을 깨어 찌뿌둥한 기지개를 켰다.


"출발하자!"


아이작은 해방자들을 집결시켰다. 우리도 떠날 채비를 했다.


"엘피온! 이거 봐봐!"


앨리스가 자랑처럼 숏보우(short bow)를 번쩍 들었다.


"아침에 빌리가 줬어! 여기 화살도! 활대를 봐봐! 오크 가죽이랑 오우거 힘줄을 썼대!"


앨리스는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


빌리가 다가와 쑥스러운 듯 말했다.


"몸이 개운하군. 음... 너는 뭐 필요한 것 없나?"


"글쎄."


어제 일로 보답을 하려는 모양이었다. 나는 그저 웃고 말았다.



*


골짜기를 빠져나왔다.


나는 이제 매우 능숙한 솜씨로 말을 달렸다.


해방자들은 쇠로 만든 원형 방패를 칼집에 걸쳐 놓았다. 우리에게 강도질할 때는 없던 거였다.


"심슨! 저 방패는 뭐야?"


"버클러(buckler)! 저게 있었으면 우리한테 쉽게 당하지는 않았을 걸?"


한나절을 달려 미들랜딩 초입에 이르렀다.


빌리의 안내를 따라 숲길로 방향을 틀었다.


가시나무와 작은 식물들이 잔뜩 엉켜 있어 길이 불편했다.


잠시 후 산 밑자락에 있는 동굴에 다다랐다.


아이작이 먼저 말에서 내렸다.


"오늘은 여기서 쉬고, 내일 아침 일찍 출정한다."


해방자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주변을 정찰했다.


나는 짐을 풀고 빌리에게 갔다.


"어때요?"


"고통이 사라졌다. 고맙다 엘피온."


감정표현에 서툰 녀석이다.


"나아졌다니 다행이네요."


빌리는 우물쭈물했다.


"다른 동료들에게도 같은 걸 해줄 수 있나? 우린 죽어가고 있다."


"별로 어렵지도 않은걸요."


그를 따라 다른 해방자들을 치료하려 했을 때였다.


갑자기 타니가 내 손을 살짝 물어 당겼다. 순간 등줄기가 찌릿하며 머리가 어질거렸다.


왜 이러지?


타니가 깡충 뛰며 말했다.


"토깽이 왔다! 토깽이!"


뒤늦게 실수를 알아차렸다. 힘을 함부로 쓰지 말라는 토끼의 경고를 까맣게 잊은 것이다.



*


빌리에게 양해를 구하고 동굴을 빠져나왔다.


타니를 쫓아 숲으로 갔더니 토끼가 갑자기 나타났다.


"경고했을 텐데?"


"아, 미안. 깜빡했다."


"미안한 태도야 그게? 녀석들이 알아챘어. 정신이 있는 놈이야?"


"녀석들이라니?"


토끼는 한쪽 입꼬리를 말아 올렸다.


"녀석들에 대해선 알 것 없어. 혹시 무슨 증상 없었어? 어지럽다거나."


"젠장, 네놈 짓이야?"


"그건 세계의 의지다. 네 놈이 원주민들에게 힘을 쓰는 바람에 균형이 어그러졌어. 세계의 의지는 그걸 바로잡으려는 거야. 너를 지워버린다고."


토끼는 이마를 짚었다.


"아우, 김영평아, 제발 좀 도와주라. 살고 싶으면."


녀석은 협박인지 걱정인지 모를 말을 하고는 곧 사라져버렸다.


젠장, 세계의 의지라니?


다시 동굴로 돌아와 빌리에게 말했다.


"미안해 빌리. 부탁을 들어주지 못할 것 같다."


해방자들은 아쉬워했지만, 그렇다고 실망한 기색도 아니었다.


토마스가 나를 다독였다.


"해방자들은 죽음을 각오했어. 그러니까 미안해할 필요는 없어, 엘피온."



*


다음 날 아침.


아이작 하인달크는 해방자들 앞에서 말했다.


"손속에 인정을 두지 마라. 울분을 터트려라. 분노하라. 악마를 보아라. 모두 죽여라."


해방자들은 차츰 격앙되었다. 섬찟한 연설이었다.


앨리스가 다가와 귓가에 속삭였다.


"알을 깨고 나오거라, 아라곤의 전사야."


성벽 앞에 도달했을 때, 우리를 맞이한 것은 롱보우(Longbow)를 무장한 경비병이었다.


그들은 성벽 위에서 우리를 겨누고 있었다. 미리 알고 있었던 것 같았다.


"돌아가라!"


경비병은 제법 당당히 외쳤지만, 떨림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작은 대꾸하는 대신 손바닥을 내밀었다.


"얼어붙어라."


검은빛이 일렁였다. 그것은 살아 있는 것처럼 넘실거리며 성벽 위로 솟구쳤다.


롱보우에 살얼음이 돋아났다.


"앗 차가워. 으엇?"


경비병들이 놀라며 무기를 떨어뜨렸고, 성벽 아래로 떨어진 롱보우는 바닥에 부딪히자 산산조각이 났다.


"너희들도 얼려 줄까? 문을 열어라."


경비병들은 사색이 되어 황급히 내려갔다.


잠시 후 빗장이 열리고 우리는 아무런 저항 없이 미들랜딩시에 들어갔다.


경비병들은 우리가 지나가는 것을 보면서도 공격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이렇게 쉽게 들어갈 줄은 몰랐다. 아이작을 적으로 만났다면 나도 비슷하지 않았을까?


대로를 천천히 나아갔다.


아이작은 마치 막을 테면 막아보라는 식이었고, 해방자들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늘어선 석조가옥들 사이에서 관심을 가진 시민들이 하나둘 나왔다.


"해방자 어쩌고 하는 녀석들이지?"


"전쟁이라도 치를 생각인가."


"어? 빌리다! 빌리가 살아 있어!"


토마스는 시민들을 보았다.


"사람들에게 진상을 알려야겠다. 앨리스, 나와 가자."


토마스와 앨리스는 시민들에게 다가갔다.


토마스는 크게 외쳐 시민들을 불렀고, 호기심 많은 시민들은 우르르 몰려들었다.


타니는 앨리스를 쪼르르 따라갔다. 요즘 나보다 앨리스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목욕한 이후부터였나?


그들을 뒤로하고, 우리는 광장으로 나아갔다.



*


미들랜딩시 경비병 오십여 명이 이미 도열하여 우리를 맞이했다. 판금 갑옷을 갖춰 입은 그들은 완만한 날을 가진 창을 쥐고 있었다.


심슨은 경비병들을 유심히 살폈다.


"글레이브(Glaive)군. 이거, 까다롭겠는데?"


"나도 저런 갑옷 사주면 안 될까."


"플레이트 아머(Plate armour)가 얼만지 알고 하는 소리야, 엘피온?"


"치이, 칼이 박히긴 하나?"


"밑에는 안 입었잖아. 다리를 노려, 엘피온."


"걱정할 필요 없다."


아이작은 느긋하게 말했다.


"경비병들과 싸울 일은 없을 거다. 너희들은 신전으로 가라. 가서 노예들을 구하라."


저길 뚫고 들어가라고?


"'멈추어라' 한 번만 써주세요."


아이작이 놀란 눈을 했다.


"어떻게 룬어를 알지?"


"네?"


"너, 방금 룬어를 말했잖아!"


"그게, 그냥 들린 데로 말한 건데요."


토끼의 신성 덕분에 별걸 다 말할 수 있구나.


도열한 경비병 뒤편으로 키페르 수도원장과 윌리엄 시장이 보였다.


아이작은 그들을 발견하고 천천히 말을 몰았다. 그는 오십여 명의 무장경비대 앞에서도 조금도 주눅 들지 않았다.


"윌리엄, 교황이 시민들을 납치하라 시키던가?"


윌리엄 시장은 목에 핏대를 세웠다.


"무슨 망발인가!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우리에게 뒤집어씌우겠다는 건가. 부끄럽지도 않은가!"


"윌리엄, 여기 빌리 미들랜드가 있다."


빌리는 굳은 표정으로 그들 앞에 나섰다. 경비병들이 웅성거렸다.


"진짜 빌리야! 어떻게 된 일이지?"


"시끄럽다!"


윌리엄 시장은 시뻘게진 얼굴로 소리쳤지만 경비병들은 이미 동요하는 중이었다.


빌리는 분위기를 타고 나아갔다.


"너는 방앗간 미티군. 나를 알아보겠지?"


"저들을 공격해! 어서!"


윌리엄 시장이 다급하게 명령했지만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경비대장이 다그쳤다.


"무얼 하고 있어? 어서 무기를 들어!"


"하지만 대장님..."


윌리엄의 지시에 따르는 병사는 경비대장을 비롯하여 고작 십여 명에 불과했다.


빌리는 코웃음을 쳤다.


"나는 키페르 수도원장에게 납치되어 모진 고문을 당하였다. 윌리엄 시장, 당신도 한 패겠지?"


빌리는 경비병들을 향해 한 발짝 더 나갔다.


"나를 아는 녀석들은 잘 봐라."


그는 소매를 걷어 위로 쭉 뻗었다. 그리고 작은 칼로 깊게 긋는 것이었다.


핏물이 팔을 타고 어깨를 흠뻑 적셨다.


경비병들에게서 탄성이 튀어나왔다.


"상처가 아물고 있어."


빌리는 히죽 웃었다.


"신전에 붙잡혀 강제로 트롤의 피를 마셨다. 대부분은 죽었고 혼자 살아남았다."


그는 윌리엄과 경비대장을 가리켰다.


"여관집 딸 버니와 농사꾼 쿠퍼도 있었지. 모두 죽었다. 이제 저들에게 복수를 하려는 데, 나를 막을 사람이 있나?"


침묵이 내려앉았다.


빌리는 미들랜딩 토박이였고, 대부분의 경비병들이 빌리를 알고 있었다.


해방자들이 하나둘 앞으로 나섰다.


그들이 후드를 벗을 때마다 경비병 사이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싸울 일 없을 거라더니, 이런 거였구나.


"뭣들 하는 거야! 명령을 무시하면 엄벌에 처하겠다!"


대장이 발악하듯 외쳤다. 하지만 경비병들은 전의를 완전히 상실해버렸다.


아이작은 낮게 말했다.


"모두 물러가라. 지금부터 내 앞을 막아서는 자, 모조리 죽을 것이다."


경비병들은 주춤거리며 무기를 내려놓았다. 경비대장과 윌리엄 시장은 병사들이 물러나는 것을 두 눈 뜨고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멈추어라."


신비로운 음성을 따라 검은빛이 경비대장에게 날아갔다. 그들은 악다구니 치던 자세 그대로 굳어버렸다.


빌리와 해방자들이 아밍소드를 빼 들고 말을 달려 녀석들에게 휘둘렀다.


경비대장의 목이 뎅겅 잘려 나갔다.


아이작은 곧바로 외쳤다.


"진입하라!"


해방자들은 일사불란하게 말에서 내려 신전으로 진입했다.


아이작이 내게 말했다.


"수도원 복도 끝 방으로 가라. 침상 밑에 계단이 있을 것이다."


아이작은 해방자들을 따라 신전으로 들어갔다.


나도 심슨과 함께 뒤를 따랐다.


회랑은 난장판이었다. 사제들은 너클을 쥐고 주먹질을 했지만 해방자들의 버클러를 뚫지 못했다.


"멈추어라."


아이작이 다시 룬어를 읊었다. 검은빛이 출렁이며 사제들의 옷자락에 살얼음이 돋아났다.


그때 사제들 틈에서 커다란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기도하라! 신의 이름으로!"


검은빛과 하얀빛이 얽혀 들어갔다. 살얼음이 생겨났다 녹기를 반복했다.


"룬에 무지한 자들 같으니."


아이작은 당황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웃고 있었다.


"얼음과 권위의 이스룬, 이것에 신성으로 대항하다니 무모하구나. 태초의 불과 얼음이 만나 신이 태어났으니, 신성은 이스의 자식이로다."


별안간 검은 빛과 신성의 빛이 꽈배기처럼 꼬여갔다. 그러더니 사제들의 몸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이었다.


마법의 빛이 사라지자 사제들은 환호했다.


"사악한 마법을 물리쳤다!"


그들은 착각하고 있었다.


사제들의 몸속으로 빨려들어간 빛은 곧 뿜어져 나왔다.


새까만 빛이었다. 무저갱에나 존재할 것 같은, 그것은 어둠이었다.


"아..."


탄성이 흘러나왔다.


사제들의 몸 내부에서부터 얼음송곳이 튀어나왔다.


마치 고슴도치처럼, 그들은 가시를 뿜고 절명했다. 완전히 얼어붙어 핏방울조차 흐르지 않았다.


"빌리!"


아이작이 외치자 해방자들이 무기를 앞세워 전진했다.


남아 있는 사제들은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곧 무너질 것 같았다.


막아선 사제들을 뚫고 수도원으로 통하는 문을 향해 달렸다.


어디선가 주먹이 날아들었다.


나는 반사적으로 몸을 숙이고 어깨를 들이밀었다. 녀석은 가슴에 충격을 받아 뒤로 나뒹굴었다.


심슨은 내 뒤에서 노련하게 칼을 휘둘러 사제들을 견제했다.


"앞만 보고 가. 뒤는 내가 맡을 테니."


문에 거의 도달했을 때였다.


심슨이 갑자기 나를 잡아당겼다. 곧이어 사제 하나가 땅을 기듯 내 앞을 지나쳤다.


"태클을 조심해야지. 너, 토마스랑도 대련 좀 해야겠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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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를 잡아라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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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순수의 종말(7) - 마지막화 21.04.04 101 2 7쪽
88 순수의 종말(6) 21.04.04 79 0 11쪽
87 순수의 종말(5) 21.04.04 77 0 12쪽
86 순수의 종말(4) 21.04.04 91 0 12쪽
85 순수의 종말(3) 21.04.04 75 0 11쪽
84 순수의 종말(2) 21.04.04 77 0 11쪽
83 순수의 종말(1) 21.04.04 78 0 12쪽
82 단순한 진리(8) 21.02.21 78 1 11쪽
81 단순한 진리(7) 21.02.21 74 0 12쪽
80 단순한 진리(6) 21.02.21 79 0 12쪽
79 단순한 진리(5) 21.02.21 78 0 12쪽
78 단순한 진리(4) 21.02.21 72 0 11쪽
77 단순한 진리(3) 21.02.21 75 0 11쪽
76 단순한 진리(2) 21.02.21 78 0 12쪽
75 단순한 진리(1) 21.02.21 76 0 11쪽
74 척박한 깨달음(10) +2 21.02.13 89 1 13쪽
73 척박한 깨달음(9) 21.02.13 76 0 11쪽
72 척박한 깨달음(8) 21.02.13 83 0 12쪽
71 척박한 깨달음(7) 21.02.13 77 0 12쪽
70 척박한 깨달음(6) 21.02.13 83 0 12쪽
69 척박한 깨달음(5) 21.02.13 80 0 11쪽
68 척박한 깨달음(4) 21.02.13 75 0 12쪽
67 척박한 깨달음(3) 21.02.13 76 0 12쪽
66 척박한 깨달음(2) 21.02.13 82 0 12쪽
65 척박한 깨달음(1) 21.02.02 85 0 12쪽
64 용기 없는 결단(11) 21.01.28 85 1 13쪽
63 용기 없는 결단(10) 21.01.28 86 0 12쪽
62 용기 없는 결단(9) 21.01.14 86 0 12쪽
61 용기 없는 결단(8) 21.01.14 85 0 12쪽
60 용기 없는 결단(7) 21.01.14 80 0 12쪽
59 용기 없는 결단(6) 21.01.07 79 0 11쪽
58 용기 없는 결단(5) 21.01.05 87 0 12쪽
57 용기 없는 결단(4) 21.01.01 82 0 12쪽
56 용기 없는 결단(3) 20.12.31 86 0 12쪽
55 용기 없는 결단(2) 20.12.30 90 0 12쪽
54 용기 없는 결단(1) 20.12.28 92 0 11쪽
53 위대한 실험(14) 20.07.19 101 2 11쪽
52 위대한 실험(13) 20.07.18 87 2 11쪽
51 위대한 실험(12) 20.07.16 87 2 11쪽
50 위대한 실험(11) 20.07.15 88 2 11쪽
49 위대한 실험(10) 20.07.14 107 3 11쪽
48 위대한 실험(9) 20.07.13 90 3 12쪽
47 위대한 실험(8) 20.07.12 101 3 11쪽
46 위대한 실험(7) +1 20.07.11 99 3 11쪽
45 위대한 실험(6) +1 20.07.10 99 3 12쪽
44 위대한 실험(5) 20.07.09 102 4 11쪽
43 위대한 실험(4) 20.07.08 103 3 11쪽
42 위대한 실험(3) +1 20.07.07 136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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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마음의 고향(1) +1 20.06.04 260 10 11쪽
18 자유의 씨앗(10) +5 20.06.02 304 20 12쪽
17 자유의 씨앗(9) +1 20.06.02 299 13 12쪽
16 자유의 씨앗(8) +1 20.05.31 293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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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자유의 씨앗(4) +2 20.05.27 322 10 12쪽
11 자유의 씨앗(3) 20.05.26 346 10 12쪽
10 자유의 씨앗(2) +2 20.05.25 385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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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돌아버린 세계(6) +3 20.05.17 559 23 11쪽
5 돌아버린 세계(5) +3 20.05.16 627 2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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