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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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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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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0.05.1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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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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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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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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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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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자유의 씨앗(4)

DUMMY

나는 맥주를 들이켰다.


"어쨌든 에밀의 말이 사실이라면, 실종된 사이에 트롤을 만났고 기생충에 걸려 나타났어. 그런데 미들랜딩에는 몬스터가 없어. 갈증을 일으키는 기생충은 어디서 나타난 걸까? 연관 짓기 힘든데?"


토마스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트롤에게 옮은 게 아닐까?"


앨리스가 손을 번쩍 들었다.


"누가 고의로 감염시킬 수도 있어?"


"그건 힘들껄? 기생충 알은 사람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아."


"다 큰 기생충을 먹인다면?"


"위에서 소화되지 않을까. 끄억."


시원하게 맥주 트림을 하자 앨리스가 눈살을 찌푸렸다.


"교양 없어, 엘피온."


"넌 냄새나."


앨리스가 눈을 흘기는 사이 나는 말을 이었다.


"아무튼 기생충에 감염된 것은 우연일 텐데, 어째서 실종된 사람만 골라서 감염될 수 있을까? 이해가 안 돼. 그래도 하나는 알겠어."


남은 맥주를 마저 들이켰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에밀의 기생충은 아마..."


손가락으로 내 머리통을 가리켰다.


"머릿속에 있을 거야."


"설마!"


"으헉!"


"꺄악!"


다채롭게들 놀란다.


앨리스는 비명을 질렀고, 심슨은 뒤로 넘어가 바닥을 굴렀다.


토마스는 끔찍한 걸 봤다는 표정을 지었다.


"치료할 수 있을까?"


"시도해 볼 만한 방법이 있기는 한데..."


확실치 않았다. 나는 의사도 약사도 아니다.


"물에 빠트려 보는 거야. 기생충이 그걸 원하는 거니까. 다만 에밀이 살아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군."


잠시 침묵이 이어졌다.


갑자기 토마스가 벌떡 일어났다.


"씻어야겠어! 심슨! 가자!"


"왜, 왜 접니까?"


"너랑 나만 안씻었잖아! 얼른!"


토마스는 심슨의 귀를 잡아 끌었다.


"아, 아, 토마스!"


"얼른 가자고."




*


어느덧 하늘이 붉게 타들어 갔다.


앨리스는 타니와 함께 여관에 남기로 했다.


토마스, 심슨과 함께 신전에 갔더니 펜달 사제가 이미 나와 있었다.


간단히 인사를 나눈 후 곧장 에밀이 있는 방으로 향했다.


"끄아악! 물! 물을 줘! 아악!"


끔찍한 비명이 잠시도 쉬지 않았다. 펜달 사제는 질린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방금 시작됐습니다. 어휴, 정말 힘드네요."


에밀의 팔다리는 단단히 고정되어 있었다. 사제들은 부지런히 축복을 내렸지만 에밀의 상태는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나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녀를 지켜봤다.


"물! 물! 물을 줘!"


몸부림은 더욱더 거세어졌다. 더는 기다릴 수 없었다.


"내가 얘기한 거 기억하지?"


"물론! 시작할까?"


토마스는 펜달 사제에게 몇 가지 부탁을 했다. 펜달은 그런 게 왜 필요하냐며 의아한 표정이 되었다.


"구마의식에 필요한 겁니다."


토마스가 얼버무리자 펜달은 알겠다며 방을 나섰다.


잠시 후 펜달은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큰 오크통과 나무집게를 가져왔다.


통에서 고양이오줌 같은 시큼한 냄새가 났다. 인상을 쓰자 토마스가 피식 웃었다.


"오래된 맥주 통 냄새 처음 맡아 보냐?"


수도자들이 물을 떠와 오크 통에 부었다. 통이 가득 채워지자 토마스는 진지하게 말했다.


"에밀의 옷을 모두 벗기시오."


사제들이 흠칫했다.


"사람을 살리는 일입니다. 어서요!"


알몸이 된 에밀을 통 속에 넣으라고 지시했다. 사제들은 몸부림치는 에밀을 겨우 통에 집어넣었다.


그러자마자 에밀은 미친 듯이 물을 마셔댔다.


그러더니 물속에 얼굴을 파묻고 물을 들이켜는 것이었다. 저러다 숨이 넘어갈 것 같았다.


토마스는 다급하게 말했다.


"펜달! 물을 계속 떠 와요! 그리고 에밀! 에밀? 저를 보세요. 토마스라고 합니다. 당신을 구해주려고 왔어요. 제 말 들리죠? 젠장, 심슨! 머리를 잡아!"


심슨은 양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잡아 물 밖으로 빼냈다.


"에밀! 저를 보세요! 에밀! 에밀!"


초점이 돌아왔다. 그녀는 헛구역질하며 물을 토해내었다.


토마스는 무릎을 꿇어 에밀과 눈높이를 맞췄다.


"에밀! 제가 도와줄게요. 제 말 들리죠? 뒤에 있는 사람은 심슨 파커 경이에요. 그가 당신을 도와줄 겁니다. 대신 에밀도 우리를 도와줘야 해요. 알겠죠? 에밀이 할 일은 딱 하나에요. 부지런히 숨을 쉬는 거예요. 할 수 있겠죠? 좋아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자, 하나, 둘, 셋!"


심슨은 에밀의 머리를 눕혀 물속에 담갔다. 코와 입은 물 밖에 있으니 충분히 숨을 쉴 수 있었다.


그녀는 갈증 때문에 물속으로 들어가려 하였고, 그때마다 심슨의 팔뚝에 힘줄이 솟았다.


나는 나무 집게를 들고 기생충이 튀어나오는지 유심히 관찰했다. 토마스는 기도를 준비했다.


잠시 후 함께 지켜보던 펜달 사제는 기겁했다.


"으힉? 저게 뭐야!"


에밀의 관자놀이에서 하얀 지렁이가 꼬물거리면서 툭 튀어나왔던 것이다.


심슨도 흠칫 놀라는 기색이었다.


"심슨! 집중해!"


심슨에게 소리치며 통으로 다가갔다.


아직 기생충이 완전히 빠져나오지 않았다. 나무 집게를 물 가까이 대고 기생충이 완전히 빠져나오기를 기다렸다.


에밀은 요동쳤고, 심슨의 팔뚝에는 핏줄이 꿈틀댔다.


이윽고 기생충이 완전히 튀어나왔다. 한 뼘 정도의 길이였다.


나무 집게를 이용하여 그것을 재빨리 꺼내었다.


"토마스, 에밀은?"


"아직 숨 쉬고 있어. 이제 끝났나?"


"아냐. 더 있을지도 몰라.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몇 분 정도 기다렸지만, 기생충은 더이상 보이지 않았다.


이만하면 됐다 싶어 심슨과 함께 에밀을 통에서 꺼내었다.


침대에 눕히자마자 토마스가 축복기도를 올렸다.


그 사이 펜달에게 부탁했다.


"접시를 갖다주세요. 이 흉측한 녀석을 모두에게 보여줘야죠!"


사제들은 에밀의 몸을 닦아준 후 다시 옷을 입혔다.


토마스가 물었다.


"어때, 괜찮을 것 같아?"


그건 알 수 없는 일이다.


기생충이 빠져나올 때 에밀은 큰 충격을 받았을 거다.


다만 룬대륙에는 신성력이라는 기적이 존재했다. 그것에 기대어 보는 수밖에.


마침 펜달이 접시를 들고 나타났다.


집게로 기생충을 집어 접시에 올렸더니 다들 표정이 일그러졌다.


"으윽."


우리는 표정이 한결 편안해진 에밀을 뒤로하고 펜달의 안내를 받아 응접실로 돌아왔다.


"원장님을 모셔오겠습니다. 이건, 으음, 어떻게 할까요?"


"탁자 위에 올려두세요."


펜달은 꼴도 보기 싫다는 표정으로 손을 쭉 뻗어 접시를 내려놓았다. 그리고 몸서리를 치며 방을 나갔다.


토마스도 인상을 쓰고는 있었지만 신기하기도 한 모양이었다. 기생충을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었다.


"엘피온 말대로 됐어. 대단해. 정말 대단해 엘피온."


기생충이 아니었을 수도 있었고, 기생충이라 하더라도 결과가 나빴을 지 모른다.


결과가 좋았다.


기생충은 아직 꼼지락거렸다. 심슨은 아예 고개를 돌려버렸다.


접시 밖으로 기어 나오는 기생충을 집게로 돌려보냈다. 그 사이 키페르 원장이 도착했다.


그는 기생충을 확인하자마자 인상을 팍 썼다.


"펜달에게 대충 들었네. 고생했네 토마스. 엘피온, 그리고 파커 경, 모두 고생했소. 덕분에 우리도 한시름 놓게 되었소. 으흠, 정말 끔찍하게도 생겼군."


나는 덧붙여 설명했다.


"이 녀석이 갈증을 유발하여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려 했던 것입니다."


"기생충이 왜 그런 짓을 하지?"


"알을 까려고요. 물에서 알을 낳고 그게 자라면 물을 마시는 동물이나 사람의 몸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물로 끌고 들어가는 겁니다. 악순환이죠."


"물을 마시면 감염된다는 건가?"


"끓여 마시면 됩니다, 키페르 원장님."


키페르의 눈이 커졌다.


"물을 끓여서 마신다고?"


"뜨거운 데서는 살지 못하거든요. 꼭 그것 때문이 아니라도 물은 펄펄 끓여 드시는 게 좋습니다, 원장님."


"그렇군. 시장에게 알려야겠어. 펜달, 수도원에 장작은 충분한가?"


"한 달 정도는 문제없습니다. 하지만 물을 끓이려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곧 겨울입니다."


"지금부터 장작을 최대한 끌어모으고 사용량을 점검하게. 앞으로 마실 물은 끓여서 준비하도록. 그리고 에밀이 깨어나면 알려주겠나?"


펜달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방을 나갔다.


토마스는 이때다 싶어 말을 꺼냈다.


"키페르 원장님, 에밀이 깨어나면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을까요?"


"무슨 일로?"


"감염 경로를 모르겠군요. 실종된 사람들만 걸렸던 걸 보면 틀림없이 사정이 있었을 겁니다. 에밀에게 단서가 있을 거예요."


키페르 원장은 잠시 고민하더니 고개를 저었다.


"괜찮네 토마스. 지금까지 해 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큰 은혜를 입었어. 여기서 뭔가를 더 바라는 건 염치가 없지. 조사는 수도원에서 할 걸세."


"하지만..."


"나를 부끄럽게 만들지 말아다오. 그보다 필요한 것은 없는가? 은혜를 입었으니 당연히 보답을 해야겠는데..."


토마스는 힘없이 웃으며 나를 봤다.


키페르 원장, 사람 할 말 없게 만드는 재주가 있었다. 저렇게 나오니 억지를 쓰기도 이상했다.


문득 재밌는 생각이 났다.


"키페르 원장님, 가능하다면 제 부탁을 좀 들어주실 수 있을까요?"


"뭔가? 말해 보게."


"음... 사실 이런 부탁을 드려도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안 된다 싶으면 거절하셔도 괜찮아요. 저는 검을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혹여라도 다칠까 너무 두렵습니다."


"괜찮으니까 속 시원히 얘기해 보게. 사람 참, 얼마나 어려운 부탁을 하려고 긴장하게 만드는가?"


나는 빙긋 웃었다.


"미들랜딩시의 잡화점에는 신전에서 만든 포션을 팔더군요. 우리도 조금 구입을 했습니다만, 혹시 제작 방법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큰 도움이 될 겁니다."


키페르 원장은 물론이고 토마스도 당황한 기색이었다.


"엘피온. 나는 아직 자격이 안 되는데?"


"안 된다면 어쩔 수 없는 거지. 물어볼 수는 있잖아?"


키페르 원장더러 들으라는 식으로 말했다.


그는 표정이 살짝 굳었다.


"혹시 다른 부탁은 없는가? 포션이 필요하다면 몇 개 챙겨 줌세."


"이미 구입을 한 터라 더는 가지고 다니기가 번거로울 것 같습니다. 그것 말고는 특별히 필요한 게 없군요."


키페르 원장은 고심했다.


"혼자 결정할 수 없는 문제군. 주교님께 여쭤봐야겠네. 장담할 수는 없으니 기대는 말게. 내일 오전에 다시 오겠나? 으음, 기생충은 주교님과 시장에게도 보여줘야겠군."


기생충의 움직임은 매우 느려져 있었다.


키페르 원장은 양해를 구한 뒤 자리를 떠났다.


토마스가 도끼눈을 떴다.


"미친놈아! 일 잘해놓고 욕먹을 일 있어?"


"왜 화를 내? 노예가 있는지 알아본다고 하지 않았어? 뭐라도 찔러 봐야 할 것 아냐. 도와주려고 해도 지랄이야."


토마스는 할 말이 없는지 입을 다물어버렸다.


밤이 깊었다.


우리는 곧장 여관으로 돌아왔고, 나는 기절하듯 쓰러졌다.



*


"엄마! 화형식이 열린대요!"


소란스러운 분위기에 눈이 떠졌다.


"얘는. 어디서 그런 소리를 들었니?"


"밖에 마을 사람들이요. 다들 광장으로 몰려가던데요?"


여관주인과 남자아이가 하는 소리였다.


"갑자기 웬 화형식?"


남자아이가 쪼르르 달려왔다.


"마녀가 나타났데요! 그래서 불태워 죽여야 한대요!"


녀석, 왠지 신나 보였다. 화형식이 뭔지는 알까?


나도 궁금하기는 마찬가지였지만 끔찍한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모두 나갈 채비를 하는 것이었다.


"엘피온, 뭐 하고 있어?"


토마스가 재촉했다.


타니를 여관에 두고 일행을 따라나섰다.


아침 바람이 상쾌했다.


마을 사람들이 줄지어 광장을 향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들떠 보였고, 아이들은 신나서 방방 뛰어다녔다.


마치 축제라도 열리는 것 같았다.


잔뜩 인상을 쓰고 있으니 토마스가 말했다.


"사람들은 욕하고 원망할 대상이 필요하지. 마녀를 죽이는 일이야. 즐겁지 않을 이유가 있겠어?"


나는 이 사람들을 죽을 때까지 이해할 수 없겠지.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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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순수의 종말(2) 21.04.04 84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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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단순한 진리(8) 21.02.21 82 1 11쪽
81 단순한 진리(7) 21.02.21 82 0 12쪽
80 단순한 진리(6) 21.02.21 8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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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단순한 진리(4) 21.02.21 76 0 11쪽
77 단순한 진리(3) 21.02.21 86 0 11쪽
76 단순한 진리(2) 21.02.21 83 0 12쪽
75 단순한 진리(1) 21.02.21 81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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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척박한 깨달음(9) 21.02.13 88 0 11쪽
72 척박한 깨달음(8) 21.02.13 93 0 12쪽
71 척박한 깨달음(7) 21.02.13 86 0 12쪽
70 척박한 깨달음(6) 21.02.13 90 0 12쪽
69 척박한 깨달음(5) 21.02.13 84 0 11쪽
68 척박한 깨달음(4) 21.02.13 83 0 12쪽
67 척박한 깨달음(3) 21.02.13 81 0 12쪽
66 척박한 깨달음(2) 21.02.13 87 0 12쪽
65 척박한 깨달음(1) 21.02.02 9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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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마음의 고향(1) +1 20.06.04 265 10 11쪽
18 자유의 씨앗(10) +5 20.06.02 308 20 12쪽
17 자유의 씨앗(9) +1 20.06.02 306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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