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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를 잡아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상재
작품등록일 :
2020.05.11 20:54
최근연재일 :
2021.04.04 16:35
연재수 :
8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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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20
추천수 :
554
글자수 :
456,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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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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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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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마음의 고향(8)

DUMMY

그때 먼데서 늑대울음 소리가 들렸다.


아우우우우우.


몬사라 마을에서는 뱀파이어가 나타나기 전 늑대가 울었었지.


타니가 귀를 쫑긋거리더니 딱 멈췄다. 달이 떠 있는 방향이었다.


달빛 아래로 커다란 점이 뭉치는 게 보였다.


"잠시도 가만두지를 않는군. 박쥐 떼야."


심슨이 짜증을 내며 일어났고, 나는 투덜거렸다.


"아이작, 아까 박쥐들 다 죽은 거 맞아요?"


"태초의 얼음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리가."


"그럼 저것들은 도대체 어디서 기어 나오는 걸까요? 이게 몇 번째인지."


타니가 긴장하며 일어날 때, 박쥐들은 멀리서 찌르륵 소리를 내며 점차 다가왔다. 우리를 발견한 모양이었다.


나는 또 투덜거렸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모닥불을 필걸. 아니, 진작에 성으로 갈걸!"


심슨이 말했다.


"뱀파이어 녀석은 우리와 싸우는 걸 시종일관 피해왔어. 그냥 괴롭히려는 것 같아. 아이작, 부탁해요."


"그렇군. 힘을 빼놓겠다는 심산이군."


아이작은 고개를 끄덕였다.


박쥐들은 금새 다가왔다. 저것들을 일일이 칼로 쳐내려면 완전히 지쳐버릴 게 뻔했다.


아이작은 손을 뻗었고, 박쥐들은 후두둑 떨어졌다.


끝이 아니었다. 뱀파이어는 영악하게도 박쥐를 여러 번에 나눠서 보냈다.


아이작은 두어 번 마법을 더 쓰고는 완전히 탈진했다.


"더는 안 되겠다. 무기를 들어라."


박쥐 떼가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갔다. 몸통 박치기를 해오는 바람에 상처가 늘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일행들을 바위 아래로 몰아넣었다.


"뭘 하려고?"


심슨이 물었고, 나는 초월한 마음으로 말했다.


"나 튼튼하잖아. 감싸줄 테니까 쉬고 있어."


일행들이 바위를 의지하여 옹기종기 모여 앉았고, 나는 대자로 몸을 펼쳐 크게 감쌌다.


그러는 사이 이십여 명이나 되는 사람이 몰려들었다. 그것들은 순식간에 다가왔다.


나는 일행들에게 말했다.


"뱀파이어야. 마을 사람들인가봐."


영악한 뱀파이어 자식. 박쥐를 보내 힘을 빼고 마을 사람들을 보내 죽일 셈이었다.


저 많은 뱀파이어를 상대할 수는 없었다. 나는 아이작에게 물었다.


"멈추어라, 돼요?"


"아직. 오늘 너무 많은 마법을 사용했다. 한 톨의 마력도 느껴지지 않는군."


아이작은 대규모 마법의 경우 하루 두어 번이 한계라고 했었다. 벌써 다섯 번은 사용했으니 이미 한계치를 훌쩍 넘긴 것이다.


시시각각으로 다가오는 뱀파이어 무리를 보면서 절망감이 들었다. 숨이 꺽꺽 막혀왔다.


토마스가 아잘리를 만들며 기도에 들어갔고, 앨리스는 활시위를 힘껏 당겼다.


휙.


화살이 날았지만 우리는 안다. 녀석들은 화살을 피할 만큼 빠르다.


어둠은 화살의 자취를 감춰주었지만 녀석들은 어찌 알았는지 고개를 까닥거리며 가볍게 피했다.


앨리스는 이내 포기하고 레이피어를 뽑았다.


뱀파이어들이 몇 걸음 앞에 모여들었고, 토마스의 아잘리에서 빛이 번져 나왔다.


신성을 받은 롱소드가 은은하게 빛났다.


나는 서서히 토끼의 신성을 끌어올렸다. 그것은 토마스의 신성과 더불어 엮이더니 온몸으로 쭉쭉 뻗어나갔다.


불현듯 오우거를 상대할 때가 떠올랐다.


신성력이 검으로 빨려 들어가며 두꺼운 가죽을 손쉽게 베어냈었지.


마음이 차분해지고 모든 것이 꿈결처럼 느껴졌다.


그래, 오우거와 싸울 때도 이랬었어.


느낌을 되살리며 한 발 앞으로 나섰다.


난 죽지 않아.


주문처럼 되뇌자 두려움이 조금 가라앉았다.


"돌아와, 엘피온!"


심슨이 놀라서 나를 불렀을 때 웃음이 나왔다.


뱀파이어를 만나면 나부터 집어던질 거라던 녀석이, 이제 와서 걱정은 무슨.


단호하게 말했다.


"시간을 끌 테니 도망쳐!"


그리고 뱀파이어들을 사납게 쳐다봤다.


"네 놈들의 왕은 어디에 있지? 조무래기들을 상대하기는 귀찮은데?"


맨 앞에 있던 뱀파이어, 중년 여성이 말했다.


"그런 말 할 때가 아닐걸? 이봐요, 총각. 눈이 멀었어? 우리가 안 보여?"


"어, 잘 보여. 그러는 아줌마는, 눈이 멀었어? 우리가 안 보여?"


"싸울 줄은 알어?"


나는 피식 웃었다.


"적어도 아줌마보다는 잘 싸울 것 같은데? 어때, 시험해 볼래?"


"어차피 다 죽을 건데 시험은 무슨. 총각은 나 하나로 충분해."


"그래?"


나는 갑작스럽게 롱소드를 쑥 찔렀다. 물론 뱀파이어는 옆으로 한 발 움직이는 것으로 가볍게 피했다.


다시 한번 찔렀고, 뱀파이어는 가볍게 피했다. 또 한 번 찔렀고, 이번에는 쑥 다가와 멱살을 잡았다.


"무슨 장난질이야? 고작 이런 칼 놀림으로 날 잡으려고 했어?"


나는 씩 웃었다.


"잡았다."


롱소드를 내팽개치고 있는 힘을 다해 뱀파이어를 붙잡았다. 그리고 토끼의 신성을 끌어올렸다.


신성은 위험할 때마다 급작스럽게 강해진다.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몸에서 하얀빛이 빛살처럼 뻗어나갔다. 그러자 뱀파이어는 미이라처럼 바짝 말라갔다.


다른 뱀파이어들도 빛을 감당하지 못하고 뒤로 두어 걸음씩 물러났다.


"도망쳐! 나는 안 죽어!"


뱀파이어들은 당황하고 있었다. 시간을 벌 수 있을 것 같았다.


붙잡은 뱀파이어는 깃털처럼 가벼워졌다. 그를 내던지고 나자 갑자기 정신이 아득해졌다.


신성을 너무 끌어 쓴 모양이었다.


"엘피온!"


심슨은 도망치는 대신 달려 나와 칼을 휘둘렀다.


신성 때문에 멈칫거리던 뱀파이어들이 무력하게 썰려 나갔다.


뒤이어 화살 소리, 휭휭 스태프가 돌아가는 소리, 신성을 머금은 토마스의 너클, 그런 소리들이 연달아 들려왔다.


"정신차려, 엘피온!"


등이 보였다. 심슨이 지키듯이 나를 등지고 섰다.


너희들은 어째서 이토록 치열하게 싸우는 건데? 도망치라니까! 그냥 도망칠 수도 있었잖아! 나는 죽지 않아! 그런데 왜? 내가 너희의 무엇이기에?


어느새 앨리스가 다가와 나를 감싸 안았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이 흘렀다.


정신을 잃을 것 같았지만 가까스로 롱소드를 치켜들었다. 다급한 와중에 앨리스가 걱정스럽게 쳐다보았다.


"괜찮아, 엘피온?"


무심결에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를 비켜 세웠다.


녀석들은 우리를 죽이려 든다. 악이다. 악의 무리다.


나는 딱히 하고 싶은 것도, 목표도 없다. 하지만 이것 만큼은 알겠다.


동료가 생겼다. 그들을 구하고 싶다.



*


나는 표표히 나섰다.


뱀파이어는 토끼의 신성 때문에 뒤틀려 있었다. 부여잡은 롱소드를 거칠게 휘둘렀다.


물을 가르듯 뱀파이어가 잘려 나갔다. 휘두를 때마다 조각 난 뱀파이어가 땅을 굴렀다.


정신이 점점 아득해졌지만 이를 악물고 버텼다. 녀석들을 완전히 도륙 내기 전까지 정신을 잃을 수 없었다.


아우우우우.


먼데서 늑대 소리가 들려왔다.


그래, 너희들도 있었지. 와라. 그래봤자 나를 죽이지는 못할 거다. 모조리 죽여 주마.


그때 타니가 내 바짓가랑이를 물고 늘어졌다. 나를 말리려는 것처럼 보였다.


아직 아냐. 녀석들을 모조리 죽인 후에.


"정신 차려! 엘피온!"


심슨이 와락 나를 덮쳤고, 그와 함께 나뒹굴었다.


완연한 보름달이 보였고, 토끼의 신성은 감쪽같이 사라졌다.


텅 빈 느낌이었다.


"늑대야! 벗어나야 해!"


우리는 어두운 초원을 마구 달렸다. 숨이 턱까지 차올랐다.


정신없이 달리느라 어디로 가는 지도 분간이 되지 않았다.


헉, 헉, 몰아쉬는 숨소리가 공간을 채웠다.



*


잠시 후 우리는 멈춰서 사방을 경계했다.


강렬한 신성에 취했던 것일까. 기억이 흐릿했다.


방금 전의 기억이 드문드문 했기에 심슨에게 물었다.


"무슨 일인데?"


심슨이 낮게 말했다.


"늑대들이 뱀파이어를 덮쳤어. 이게 무슨 일이람?"


"뱀파이어는? 어찌 됐어?"


"네 신성 덕분에 제대로 움직이지를 못하더라. 후우, 죽는 줄 알았네."


심슨이 전방을 주시하며 타니를 힐끗거렸다. 타니는 편안하게 엎드려 있었다. 그제야 심슨은 안심하며 중얼거렸다.


"늑대들이 어째서 뱀파이어를 공격하지? 무슨 일인지 모르겠군."


우리는 주저앉아 지친 몸을 뉘었다. 오직 심슨만이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슬슬 해가 떠올랐다.


심슨은 태양이 완전히 떠오른 후에야 벌러덩 누웠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내게 말했다.


"다신 그러지 마, 엘피온. 우리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뭘?"


"왜 혼자 나서냐고."


나는 갸웃했다.


"뭐가 문제야?"


심슨은 갑자기 눈을 부라렸다.


"문제? 문제라면 문제지. 네가 그렇게 나서서 죽어버리면 우리가 고맙다고 할 줄 알았어?"


"죽지 않는다며."


"멍청아. 트롤도 뱀파이어도 죽어. 정말 죽지 않을 것 같아?"


당혹스러웠다. 심슨은 몰아붙였다.


"네 행동은 기사의 방식이다. 주군을 위해 목숨을 바치지. 우리가 그런 사이인가?"


나는 지지 않고 말했다.


"너도 앨리스를 위해서 나처럼 했을걸?"


"하지만 앨리스는 너를 위해 기꺼이 싸울 거야. 그렇지 앨리스?"


앨리스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


"물론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뭐가 그리 불만이니.


너희들을 살리기 위해 기꺼이 희생했을 뿐이다. 죽지 않는 목숨을 걸고서.


심슨은 맘에 들지 않는다는 듯 인상을 찌푸렸다.


"도무지 모르겠다는 표정이군. 아무튼! 다신 그러지 마, 엘피온. 또 그러면 죽여버릴 거야!"


심슨은 곧 입을 다물었고, 앨리스는 타니를 쓰다듬으며 실실 웃었다.


뭐가 뭔지 모르겠다.



*


잠시 후 해가 높이 떴다.


세키는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심슨은 세키를 들쳐 업었다.


드라카 성이 보일 때쯤 심슨이 말했다.


"해가 떠 있는 동안 말을 가지고 나오자."


한낮의 마을은 예전처럼 조용했다.


"주민들이 몇 명이나 될까?"


내가 묻자 토마스가 턱을 매만졌다.


"글쎄? 한 오륙백 명 정도 되지 않을까?"


"어젯밤 뱀파이어 이십 마리가 죽었으니 이제 한 오백몇 마리쯤 남았겠군."


심슨이 피식 웃었다.


"아서라. 말만 찾고 바로 돌아간다."


마을을 지나는 동안 아무런 일도 없었다.


우리는 언덕을 올라 드라카 성에 도착했다. 곧 다리가 내려오고 테일러 집사가 걸어 나왔다.


정수리가 햇빛에 번질거렸다. 뱀파이어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늦으셨군요. 밤중에 돌아오지 않으셔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가신 일은 잘되었습니까?"


토마스가 나섰다.


"잘 모르겠군요. 말을 찾으러 왔습니다."


테일러가 조금 놀란 얼굴을 했다.


"벌써 떠나시는 겁니까?"


"세키를 찾았습니다. 뱀파이어니 뭐니 허튼소리나 해댄 것 같아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말은 어디에 있습니까?"


"아, 그것이..."


테일러 집사는 말을 흐렸다.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 같았다.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심슨이 경계하며 허리춤으로 손을 가져갔다.




좋은 하루 되세요~!!


작가의말

꾸준한 관심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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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순수의 종말(6) 21.04.04 80 0 11쪽
87 순수의 종말(5) 21.04.04 78 0 12쪽
86 순수의 종말(4) 21.04.04 92 0 12쪽
85 순수의 종말(3) 21.04.04 78 0 11쪽
84 순수의 종말(2) 21.04.04 78 0 11쪽
83 순수의 종말(1) 21.04.04 81 0 12쪽
82 단순한 진리(8) 21.02.21 79 1 11쪽
81 단순한 진리(7) 21.02.21 75 0 12쪽
80 단순한 진리(6) 21.02.21 80 0 12쪽
79 단순한 진리(5) 21.02.21 79 0 12쪽
78 단순한 진리(4) 21.02.21 73 0 11쪽
77 단순한 진리(3) 21.02.21 76 0 11쪽
76 단순한 진리(2) 21.02.21 80 0 12쪽
75 단순한 진리(1) 21.02.21 77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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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척박한 깨달음(9) 21.02.13 77 0 11쪽
72 척박한 깨달음(8) 21.02.13 87 0 12쪽
71 척박한 깨달음(7) 21.02.13 81 0 12쪽
70 척박한 깨달음(6) 21.02.13 86 0 12쪽
69 척박한 깨달음(5) 21.02.13 81 0 11쪽
68 척박한 깨달음(4) 21.02.13 77 0 12쪽
67 척박한 깨달음(3) 21.02.13 77 0 12쪽
66 척박한 깨달음(2) 21.02.13 83 0 12쪽
65 척박한 깨달음(1) 21.02.02 8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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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용기 없는 결단(1) 20.12.28 93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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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위대한 실험(13) 20.07.18 88 2 11쪽
51 위대한 실험(12) 20.07.16 88 2 11쪽
50 위대한 실험(11) 20.07.15 90 2 11쪽
49 위대한 실험(10) 20.07.14 108 3 11쪽
48 위대한 실험(9) 20.07.13 92 3 12쪽
47 위대한 실험(8) 20.07.12 102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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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마음의 고향(1) +1 20.06.04 261 10 11쪽
18 자유의 씨앗(10) +5 20.06.02 305 20 12쪽
17 자유의 씨앗(9) +1 20.06.02 300 13 12쪽
16 자유의 씨앗(8) +1 20.05.31 295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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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자유의 씨앗(6) 20.05.29 309 9 12쪽
13 자유의 씨앗(5) 20.05.28 558 11 12쪽
12 자유의 씨앗(4) +2 20.05.27 323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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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자유의 씨앗(2) +2 20.05.25 386 9 12쪽
9 자유의 씨앗(1) +2 20.05.20 457 1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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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돌아버린 세계(6) +3 20.05.17 561 2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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