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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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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0.05.1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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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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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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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마음의 고향(5)

DUMMY

"뭐? 하하, 그럴듯하군."


아이작은 정말 웃겼는지 한참을 껄껄댔다. 그러더니 자못 진지한 표정을 짓는 것이었다.


"하지만 엘피온, 뱀파이어는 태생적으로 결핍을 타고났다. 항상 굶주려 있으며 폭력적이지. 전쟁이 끝난 후 에이몬 대왕은 자신을 위해 싸운 뱀파이어를 모조리 죽였다."


그는 씁쓸하게 웃었다.


"에이몬 대왕은 승리를 위해 스스로 똥물을 뒤집어쓴 거다. 뱀파이어를 이용하고, 그들을 직접 베었다. 그 심정이 어땠을까? 자신을 따르던 기사들이 아닌가. 그렇기에 더욱 칭송받는 것이다."


나는 화제를 돌렸다.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요. 어쨌든 햇빛을 받아도 죽지 않는 거죠?"


"물론이다. 뱀파이어 기사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싸웠다."


뱀파이어는 어디로 갔을까? 세키는 어디에 있지?


우리는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타니만 신났다. 여기저기 쏘다니며 킁킁대기 바쁘다.


별다른 성과 없이 성으로 돌아왔다.



*


심슨과 토마스가 먼저 와 있었다. 많이 지쳐 보였다.


심슨에게 물었다.


"뭐 좀 찾았어?"


"아니.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어."


이번엔 토마스를 보았다.


"신전은 어땠어? 인사는 잘했어?"


"젠장, 시끄러운 걸 싫어한다더니. 이름도 못 물어봤어. 나는 인사를 했는데 그 자식도 인사를 한 건지 모르겠다."


"그런 말이 어딨어?"


"몰라. 기도실에만 처박혀 있었던 것 같아. 신전도 음침하기가 짝이 없더군."


나는 피식 웃었다.


"너도 사제치고는 좀 아니지 않냐? 말 좀 곱게 하라니까?"


그때 앨리스가 들어와 보자기를 내밀었다.


"씨벨의 정성을 무시할 순 없지. 도시락 먹자. 테일러한테는 미리 말했어."


보자기 위해 빵과 말린 고기, 토마토가 놓였다. 급하게 준비했을 텐데도 정성이 느껴졌다.


타니가 관심을 보이며 킁킁댔다. 녀석을 제지하려다가 뭔가 떠올랐다.


"뱀파이어를 찾는 게 빠를까, 세키를 찾는 게 빠를까?"


앨리스가 토마토 하나를 집었다.


"우리 목표는 세키를 찾는 거잖아."


"그래. 세키를 찾을 수 있을지 몰라."


시선이 집중됐다. 나는 보자기를 가리켰다.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아?"


앨리스가 먼저 알아챘다.


"세키가 목에 두르고 있던 거야."


"그래, 타니가 찾아낼 수 있어. 타니야, 세키 알지? 이 냄새 맡아봐. 찾을 수 있겠어?"


타니는 몇 번 킁킁댔다.


-안다. 거기. 아까.


"뭐라고?"


나는 벌떡 일어났다.


"당장 가봐요! 타니가 어딘지 알고 있어요!"


아이작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강아지랑 정말 대화를 하는 건가, 괴물?"


어리둥절한 일행들을 재촉하여 성 밖으로 나섰다.



*


타니 뒤를 졸졸 따라갔더니 어느 건물 앞에 도착했다. 토마스가 놀란 눈을 했다.


"리카르도 촌장이 머무는 곳이잖아?"


"여길 알아?"


"시종들에게 물어서 들러봤어. 마냥 내버려 둘 수는 없으니까."


조심스레 노크했다. 아무런 기척도 없었다.


문을 살짝 당겼더니 별다른 저항 없이 열렸다.


심슨이 눈짓했다. 나는 알아채고 문을 벌컥 열었다.


동시에 심슨이 뛰어 들어갔다.


"리카르도!"


순식간에 훑어보았지만 아무도 없었다. 침대만 달랑 있는 작은 방이었다.


"뭐야? 아무것도 없잖아? 리카르도는 어딜 간 거야?"


심슨이 투덜거리는 사이 타니가 킁킁거렸다.


-여기, 맞는데?


나는 허탈한 심정으로 말했다.


"틀림없이 세키가 있었어."


곰곰이 생각하던 앨리스가 말했다.


"여긴 테일러 집사가 마련한 곳이지."


그때 토마스가 끼어들었다.


"해도 저물었는데 리카르도는 어딜 갔지?"


머릿속이 번쩍했다.


세키의 냄새가 있는 것이지, 세키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세키 냄새를 품은 누군가가 들른 것일 수도 있다.


나는 다급하게 소리쳤다.


"뱀파이어가 왔었던 것 같아! 리카르도가 위험해!"


그리고 타니에게 말했다.


"촌장, 알지? 그 냄새를 찾아."


-아, 싫은데. 아우, 미워, 아빠.


리카르도를 처음 봤을 때도 낯설어서 숨더니, 도대체 왜 싫은 건데?


어쨌든 타니는 침대 시트에서 리카르도의 냄새를 찾아내곤 도도하게 걸었다.



*


달이 가득 찼다. 그러고보니 내일 쯤이면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타니는 곧 마을을 벗어나 총총거리며 나아갔다.


녀석이 이끈 곳은 영주성 뒤편으로 길게 난 골짜기였다. 무척 깊어서 바닥은 보이지도 않았다.


심슨이 슬쩍 보더니 말했다.


"경사가 너무 심해. 내려가진 못하겠는데?"


그때 타니가 이 정도 경사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낭떠러지를 내려가려고 했다. 급히 말렸다.


"안 돼."


-있는데, 저기.


무슨 소린가 해서 보았지만 캄캄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아이작이 그런 나를 보고 말했다.


"괴물, 왜 그러는가?"


"저기 리카르도가 있데요."


아이작은 슥 보더니 갑자기 손을 내밀었다. 이제껏 본 적 없는 빨간 빛이 나왔다.


"불과 지성의 켄... "


토마스가 감탄하듯 말했다.


뒤이어 아이작이 아름다운 룬어를 읊었다.


"태초의 불, 모든 살아있는 것들의 아버지여, 어둠을 깨워라."


아이작의 은발이 붉은빛을 받아 몽롱하게 물들었다. 이윽고 밝은 빛이 어둠을 밝혔다.


"저기에 있어!"


앨리스가 말했다. 그녀의 손가락을 따라 시선을 돌렸다.


리카드로였다. 그는 나무 밑동에 걸려 있었는데, 정신을 잃은 것 같았다.


나는 외쳤다.


"어이! 리카르도! 죽었어요? 대답 좀 해봐요!"


심슨이 뒤통수를 때렸다.


"죽은 사람이 어떻게 대답을 해? 질문을 똑바로 해야지! 리카르도! 살아있어요? 대답 좀 해봐요!"


리카르도를 어떻게 건져 올릴까 고민하는 데 아이작이 피곤한 얼굴로 주저앉았다.


"익숙한 룬이 아니어서 그런가, 지치는군."


그때 타니가 갑자기 흥분하며 날뛰었다.


-어어, 움직여? 리카? 세키? 위험!


리카세키라니, 무슨 소리야?


별안간 어둠 속에서 뭔가 검은 것이 솟아올랐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위험을 느꼈다.


눈으로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저것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그것은 골짜기 한가운데에 모습을 드러냈다. 펄럭이는 망토를 기억한다.


"뱀파이어!"



*


낯빛은 투명했고, 이목구비는 뚜렷하지 않았다. 커다란 깃이 얼굴을 가렸다.


앨리스가 활시위를 팽팽하게 당겼다.


"젠장, 지금 너를 집어던져도 될까, 엘피온?"


심슨은 농담처럼 지껄이며 롱소드를 힘껏 잡았다. 아이작도 손을 내밀어 마법을 준비했다.


"땅으로 끌고 와라. 얼려주마."


나는 대꾸했다.


"무슨 수로요? 얼음창으로 꽂아 버리면 안 돼요?"


"허공에 움직이는 걸 맞추기는 힘들다."


그는 지친 기색이었지만 티를 내지 않으려 노력했다.


별안간 앨리스가 활시위를 놓았다.


휙.


화살은 번개처럼 날아갔고, 뱀파이어는 가볍게 피했다. 공중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걸 보니 잡기는 틀렸다.


약이 올라서 대뜸 말했다.


"너 몇 살이야?"


심슨이 기함했다.


"뱀파이어한테 나이를 묻는 건 좀 아니지 않냐?"


"뭐가 어때서?"


"수백 년을 살았을지도 모르잖아."


그때 허공에서 음성이 들려왔다. 맑고 깨끗한 목소리였다.


"그대들은 나와 싸울 셈인가?"


"세키를 내놔!"


내가 소리쳤다.


"으흠, 너는 신성을 가지고 있군. 사제인가? 남자아이는 잘 보관하고 있다."


"보관이라니, 세키가 물건이야? 뭘 어쩌려는 거야?"


"내 일이다. 신경 쓰지 마라."


"싸우자! 내려와라!"


"너희에게 피해를 준 것도 아닌데 왜 이러지? 돌아가라."


악다구니를 썼지만 뱀파이어는 엉뚱한 소리를 하며 차갑게 웃었다.


그때 아이작이 뜬금없이 나섰다.


"나는 마법사 아이작 하인달크, 협조한다면 방해하지 않겠다."


"도울 일이라도?"


"바퀴와 여행의 라드룬을 가지고 있는가?"


"호오, 마법사라더니 눈썰미가 좋군."


"룬을 넘겨준다면 나는 물러나겠다."


나는 도끼눈을 떴다.


"아이작, 세키는 어쩌고요?"


"나와 상관없는 일이다."


아이작은 매정하게 말했다.


젠장, 이기적인 마법사 같으니라고.


뱀파이어는 잠시 고민했다.


"아이작 하인달크, 마법사여, 룬을 얻어서 무엇에 쓰고자 하는가?"


"세상에 돌려주고자 한다."


"이상한 소리군. 금지된 룬이다."


"룬은 누구의 소유도 아니고, 누구도 금지할 권리가 없다. 원래의 자리로 돌려놓으려 한다."


"헛소리! 마법사여, 내가 바보로 보이나?"


아이작은 숨을 한 번 내쉬었다.


"고귀한 지성을 가진 자여, 무슨 뜻인가?"


"교만한 귀족들이 룬을 말살시켰다. 이제 와서 반길 리가 없어. 그들은 라드를 가질 자격이 없다."


그는 조소를 머금었다.


"어차피 그대들은 나를 잡을 수도 찾을 수도 없을 것이다.."


그는 갑자기 골짜기 아래로 꺼져버렸다.


나는 다급히 외쳤다.


"돌아와!! 이 나쁜 자식아!!"


돌아와 아와 이 나쁜 나쁜 자식아 식아


돌아온 것은 메아리뿐이었다.


잠시동안 낭떠러지 아래 아득한 어둠을 주시했다.


문득 리카르도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젠장. 되는 일이 하나도 없구나.


우리는 허탈한 마음을 안고 드라카 성에 돌아왔다.


"아이는 찾았습니까?"


테일러 집사는 희미하게 웃으며 말했다.


"못 찾았어요. 뱀파이어가 나타났고 리카르도가 납치됐어요. 조심하세요, 테일러."


대충 대꾸하고 방으로 돌아왔다. 짜증이 났다.


"이상해. 리카르도는 어째서 드라카 백작이 뱀파이어라고 믿은 거야? 영지에서 왜 도망쳤지?"


토마스가 답했다.


"인제 와서 그자의 말을 하나라도 믿을 수 있을까?"


고개를 마구 저었다.


"아냐! 완전히 확신하는 얼굴이었다고."


"아직 풀리지 않은 오해가 있을지도 모르겠네. 드라카 공께 여쭤보자."


앨리스가 다독이며 말했다.


그래, 그러자. 계속 파다 보면 실마리가 잡히겠지.



*


다음 날 아침.


아침 식사에 초대된 나는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두고도 입맛이 없었다.


막상 드라카 백작에게 뭘 어떻게 말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마침 앨리스가 싱긋 웃으며 말했다.


"공께서는 리카르도 경을 용서하신 건가요?"


"무슨 뜻이오, 다우니 양?"


"기사의 서약을 무시하고 떠났다면서요? 게다가 마음대로 마을을 만들고 독립을 요구했어요. 제 기사가 그랬다면 가만두지는 않았을 거예요. 가문의 명예가 달린 일이잖아요."


드라카 백작은 수프를 떠먹으며 말했다.


"죄를 물으려 했지."


"당연해요."


"이시도르 사제가 말렸소. 너그러이 용서하라고 했소. 스카이랜딩의 뜻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


토마스가 끼어들었다.


"이시도르 사제라면?"


"인사를 아직 못했소? 우리 영지의 주임사제요."


앨리스가 다시 말했다.


"이해할 수 없군요, 드라카 공."


"그것이, 설명을 듣고 보니 일리가 있더이다."


그는 와인을 한 모금 마셨다.


"주민이 늘면 세금이 늘지요. 영지가 부유해지는 것이오. 몬사라가 독립하더라도 세금은 내야 하니까."


앨리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실리를 얻으셨군요. 그는 왜 떠난 거예요?"


드라카 백작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사실 이유를 모르겠소. 당시 마을에서 아낙 하나가 실종되었는데, 리카르도는 그 사건을 조사하다가 갑자기 떠나버렸소."


그는 와인을 벌컥 들이켰다.


"부끄럽소. 기사 하나 제대로 다스리지 못했다는 생각 때문에 괴로웠소. 거대한 장원을 운영할 자신이 없어졌지. 그 때문에 많은 부분을 테일러에게 맡겨버렸소. 당신들 일도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구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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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순수의 종말(5) 21.04.04 77 0 12쪽
86 순수의 종말(4) 21.04.04 91 0 12쪽
85 순수의 종말(3) 21.04.04 75 0 11쪽
84 순수의 종말(2) 21.04.04 77 0 11쪽
83 순수의 종말(1) 21.04.04 78 0 12쪽
82 단순한 진리(8) 21.02.21 78 1 11쪽
81 단순한 진리(7) 21.02.21 74 0 12쪽
80 단순한 진리(6) 21.02.21 79 0 12쪽
79 단순한 진리(5) 21.02.21 78 0 12쪽
78 단순한 진리(4) 21.02.21 72 0 11쪽
77 단순한 진리(3) 21.02.21 75 0 11쪽
76 단순한 진리(2) 21.02.21 78 0 12쪽
75 단순한 진리(1) 21.02.21 76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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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척박한 깨달음(9) 21.02.13 76 0 11쪽
72 척박한 깨달음(8) 21.02.13 83 0 12쪽
71 척박한 깨달음(7) 21.02.13 77 0 12쪽
70 척박한 깨달음(6) 21.02.13 83 0 12쪽
69 척박한 깨달음(5) 21.02.13 80 0 11쪽
68 척박한 깨달음(4) 21.02.13 75 0 12쪽
67 척박한 깨달음(3) 21.02.13 76 0 12쪽
66 척박한 깨달음(2) 21.02.13 82 0 12쪽
65 척박한 깨달음(1) 21.02.02 8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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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용기 없는 결단(4) 21.01.01 82 0 12쪽
56 용기 없는 결단(3) 20.12.31 86 0 12쪽
55 용기 없는 결단(2) 20.12.30 90 0 12쪽
54 용기 없는 결단(1) 20.12.28 92 0 11쪽
53 위대한 실험(14) 20.07.19 101 2 11쪽
52 위대한 실험(13) 20.07.18 87 2 11쪽
51 위대한 실험(12) 20.07.16 87 2 11쪽
50 위대한 실험(11) 20.07.15 88 2 11쪽
49 위대한 실험(10) 20.07.14 107 3 11쪽
48 위대한 실험(9) 20.07.13 90 3 12쪽
47 위대한 실험(8) 20.07.12 101 3 11쪽
46 위대한 실험(7) +1 20.07.11 99 3 11쪽
45 위대한 실험(6) +1 20.07.10 99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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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위대한 실험(4) 20.07.08 103 3 11쪽
42 위대한 실험(3) +1 20.07.07 136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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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마음의 고향(2) +2 20.06.05 229 11 11쪽
19 마음의 고향(1) +1 20.06.04 260 10 11쪽
18 자유의 씨앗(10) +5 20.06.02 304 20 12쪽
17 자유의 씨앗(9) +1 20.06.02 299 13 12쪽
16 자유의 씨앗(8) +1 20.05.31 293 9 11쪽
15 자유의 씨앗(7) 20.05.30 280 9 12쪽
14 자유의 씨앗(6) 20.05.29 308 9 12쪽
13 자유의 씨앗(5) 20.05.28 557 11 12쪽
12 자유의 씨앗(4) +2 20.05.27 322 10 12쪽
11 자유의 씨앗(3) 20.05.26 346 10 12쪽
10 자유의 씨앗(2) +2 20.05.25 385 9 12쪽
9 자유의 씨앗(1) +2 20.05.20 456 1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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