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 패러디]사제오패스 도미네
제 글에 대한 Crepia님의 패러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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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오패스 도미네
“껄껄걸! 모든 카드는 내가 가져야 한다!”
사제오패스가 울부짖었다.
하스스톤의 모든 카드는 9직업이 합작해 만들어낸 것이다.
한 확장팩이 있고 거기에서 어떤 형식으로든 여러 종류의 카드들이 나온다고 해보자. 그러려면 어그로에 특화된 사냥꾼, 하수인 전개에 특화된 성기사와 주술사, 빠른 마나 펌핑으로 앞선 템포에 특화된 드루이드, 다양한 주문을 연계하여 필드를 쓸고 명치를 치는 마법사와 도적, 무기와 방어도를 이용해 공격적과 수비적을 오가는 전사,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카드들로 손해를 상쇄하고 밀어붙이는 흑마법사, 치유 주문과 영웅 능력 등을 활용해 후반으로 갈수록 빛나는 사제 등등 무수한 직업들의 컨셉에 맞게 카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직업의 구분이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전사에게 주어진 만아리의 해골이나 마법사에게 주어진 눈덩이 거인 등 본래 직업이 아닌 직업에게 들어간 카드는 아무 쓸모가 없는 카드가 되어 버린다.
사제오패스가 울부짖었다.
“난 그딴 거 모른다! 내 손에 들어오면 다 내 것이 아닌가? 그게 어디서 나온 카드건간에 내 손패, 필드, 덱에 있으면 그만인 것이다! 남의 카드로 게임을 해야 진정한 승리자인 것이다! 사제오패스 도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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