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 패러디][하스스톤 패러디]사적교실
제 글에 대한 Crepia님의 패러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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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교실
10급인 준석은 등급전도 투기장도 잘 했다.
그런 준석은 친구 사귀는 데에도 공을 들여 5급 이상의 친구들을 몇몇 만들었다. 준석의 훌륭한 대리였다. 준석은 교실 내에서 방패병들을 찾아냈다. 방패병 중에서도 카드가 부족해서 덱에 민물악어와 무너진 태양 성직자, 돌주먹 오우거가 있는 아이들을 준석은 골라냈다.
준석은 하린이들이 혐오스러웠다. 대적할 힘이 그들에게 없었다. 준석은 남의 고통과 불행을 보고 인성질을 하는 하스폭력배였다. 하스폭력배는 죽지 않고 오직 여러 덱을 덮어쓰고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할 뿐이었다. 하스폭력배가 준석의 정신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헛소리라 생각하는가. 하린이 입장에선 그렇다.
준석은 몇몇 아이들을 찍었고 어떤 인간이 가장 티어가 낮은지를 물색했다. 준석에겐 사적덱으로 남을 괴롭히는 것 보다 재미있는 취미가 없었다.
준석은 용기병 비밀요원, 비밀결사단 어둠사제, 티리온 폴드링 등 자신의 하수인들과 함께 한 소심한 아이에게 친선전을 신청했다. 오른쪽에서 뽑아쓰는 것보다 마나를 더 필요로 하는, 그런 수고를 할 정도로 사적질은 재미있었다. 사적질이 만약 없어진다면, 사제 유저들에겐 유희의 하나가 사라질 뿐이지만, 하린에겐 트라우마가 없어지는 것이다. 준석은 파멸의 인도자로 소심한 아이의 명치를 때리고, 돌주먹 오우거를 생매장으로 자신의 덱에 파묻었다. 준석은 생각 훔치기로 소심한 아이의 덱을 뒤져내 무너진 태양 성직자와 얼음 화살을 손패에 가져왔다. 관전퀘 깬다고 자신의 게임을 관전하던 친구가 이 행위에 질려하며 고개를 젓자 준석은 호기롭게 말했다.
“걱정마라. 사제가 추가로 마나들여서 쓰는 카드를 다른 직업은 오른쪽에서 뽑아 쓴다. 사제한테 졌다면, 그게 업보를 돌려받는 거야!”
준석은 인벤, 돌갤, 나무위키 등을 많이 하는 아이였다. 하스스톤 커뮤니티를 통해 인류의 역사를 통해 쌓인 막대한 덱과 전략이 격류를 타고 준석의 뇌를 폭격했다. 사제 유저들의 교활한 잔혹함이, 우주의 일부이자 이기적 유전자의 후손으로서 진공과도 인연이 있는 준석의 인격과 합쳐져 상승 반응을 일으켰다. 준석은 자신은 무슨 카드를 훔쳐도 다 된다는 걸 잘 알았다. 가해자가 방패병일지라도 피해자에게 가는 피해는 동일함에도, 벤브로드가 사제를 버렸다며 빼애액대는 사적놈들이 하스판에 가한 무수한 폐해들 중 하나였다.
독자는 생각하라. 그 어떤 이야기도 인간을 변화시킬 수 없다. 오직 자신과 닮은 인간에게 인간은 감정이입할 뿐이다. 고로 필요한 건 논리다. 사적질을 금지하면 하린이들이 하스스톤에 정 떨어질 확률이 낮아져 골수 유저가 된다. 따라서 사적질의 금지는 하스스톤의 존망의 문제다. 사적질을 금지해도 유저들은 아무런 해도 안 받는다. 고로 하스스톤의 생존과 번영을 늘리기 위해 사적질은 타파되어야 하는 것이다.
남의 카드를 보고 훔칠 생각을 하는 사적놈들은 사회 나가서도 남의 것 훔칠 생각만 하는 법이다. 하스폭력배를 막기 위해, 미래엔 뇌 스캔을 통해 사제 유저임이 여지없이 드러나는 만 5살 이후에는 모두 죽여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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