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오패스 도미네 - 2018[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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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오패스 도미네
“껄껄걸! 모든 부는 개인이 가져야 한다!”
부자오패스가 울부짖었다.
부는 인류 전체가 합작해 만들어낸 것이다.
한 건물이 있고 거기에서 어떤 형식으로든 여러 종류의 부들이 나온다고 해보자. 그러려면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 건물을 직접 세우는 인부와 기술자, 전기를 생산하고 그 건물에 전달하기 위한 온갖 설비들에 관련된 사람들, 그 건물에서 일하는 온갖 직종의 사람들과 그와 연결된 사람들, 경찰관, 소방관, 군인, UN에서 인권을 떠받드는 사람들, 그들을 교육하는 교사, 가정의 행복과 사람 마음의 평화를 책임지는 주부 등등 무수한 사람들의 노고가 함께 해야만 그 부는 창출될 수 있다.
돈이란 그 노고에 값을 매기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해당 돈이 통용되는 사회 밖으로 나가면 아무 쓸모가 없는 상상력의 산물이다.
세금은 국가가 소방, 경찰, 군사를 통해 공안을 지키고, 행정을 통해 경제 활동을 보조하고 심판하며, 복지과 교육을 통해 양질의 인력을 공급하고 사회 통합을 시키기 때문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다.
부자오패스가 울부짖었다.
“난 그딴 거 모른다! 내 손에 들어오면 다 내 것이지 아닌가? 사기, 절도, 강도, 폭력, 살인으로 가져도 내 돈이면 그만인 것이다! 세금을 전혀 내지 않아야 승리자인 것이다! 부자오패스 도미네!”
[201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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