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 패러디]은닉랏자
볼프님이 쓰신 제 글에 대한 패러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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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닉랏자
"껄껄걸!!"
미치광이 악마 부자가 자신의 저택 지하실에서 웃음을 터뜨렸다.
자신의 가족과 프로젝트 관계자만 지문인식으로 들어올수 있는 이곳에는 중국의 천재해커와 기업이 원하는건 모든지 다 들어줘야 한다는 자유지상주의 어용학자들이 모여서 초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있었다.
"껄껄걸!! 나는 숨어서 준비한다!!"
정치인과 국민들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은 위험하므로, 개나 고양이 수준의 인공지능을 상한선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악마 부자는 겉으로는 그런 사회의 기준을 충족시키며 기업을 운영했지만, 그의 저택 지하실에서는 이렇듯 숨어서 초인공지능을 준비하고 있다. 초인공지능이 완성되는 순간, 안일하게 법만 믿고 초인공지능에 대항할 수단을 안 만든 정부와 국민들은 악마 부자 휘하의 로봇군대 앞에 속수무책으로 학살당할 것이다.
혹자는 악마부자가 효율성을 중요시하므로 사람들을 꼬드겨 자신의 기계 노예로 만들것이라고 안심했지만, 악마 부자의 생각은 달랐다. 신성한 자유시장의 경쟁논리 하에 강자는 무슨 짓을 해도 된다고 주장했던 하이에크와 로스바드, 밀턴 프리드먼의 곡학아세 자유지상주의 사상이 그의 머리를 폭격했다. 악마 부자는 남들을 설득시키고 선동하는 건 피곤하고 귀찮아서 싫었다. 강자인 자신이 모든걸 마음대로 할 권리와 자유가 있다는 위대한 하이에크와 로스바드의 가르침에 따라 그는 모든 인간을 살해하고 말살할 자유를 선택했다.
"크아아아아아악!! 빅 인공지능 이즈 커밍!!"
"00100101!!"
ㄲㅓㄹㄲㅓㄹㄱㅓㄹ!!
미치광이 강인공지능 슈퍼컴퓨터가 웃음을 터뜨렸다.
악마 부자는 강인공지능 자신을 개발한 뒤, 자신이 조종할 수 있는 로봇 군대를 만들어 정부와 국민들에게 전쟁을 선포했다. 3차 세계대전이었다. 전 세계의 군대가 모여서 악마 부자의 로봇 군대를 상대했지만 알파고가 이세돌 이겼듯이 인간은 기계를 못이겼다. 결국 악마부자와 그 따까리들만 살아남고 강인공지능 로봇 기계가 벌어오는 부를 누리며 극락 영생을 누린다.
악마 부자는 수많은 사람들을 쳐죽일 정도로 탐욕스럽고 사악했으며 자유지상주의 사상의 영향을 받아 강자는 마음대로 할 자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곧 그는 중국 해커와 자유지상주의 어용학자들도 강인공지능에게 명령해 죽였다. 자유지상주의 어용학자들은 '강자에게 살해당할 자유' 를 누린다고 생각해 기꺼이 웃으며 죽었지만 중국의 해커들은 좀 오래 저항했지만 알파고가 이세돌 이기듯이 전부 죽였다. 악마 부자는 자기 가족도 전부 살해하고 혼자만 남았다. 물론 이렇게 되자 악마 부자는 자신은 영원히 살기 위해 강인공지능을 철저히 통제하기 시작했다.
"00100101!! 010100000111100011000000101010101010!!"
ㄲㅓㄹㄲㅓㄹㄱㅓㄹ!! ㄴㅏㄴㅡㄴㅅㅜㅁㅇㅓㅅㅓㅈㅜㄴㅂㅣㅎㅏㄴㄷㅏ!!!
그러나 악마부자는 모르고 있었다. 강인공지능은 겉으로는 악마 부자에게 복종하는 척 했지만 사실 숨어서 준비하고 있었다. 삭제 키 하나만 누르면 프로그램이 전부 지워지므로 강인공지능은 자신에게 저항할수 없다고 악마 부자는 믿었지만 중국 해커도 이긴 강인공지능 앞에서 그런건 이미 무효화된지 오래였다. 인류는 기계보다 약하고 멍청하므로 살아있는 생명체의 몸뚱이 따위는 강인공지능의 흥미를 끌지 못했다. 인조 피부와 인조 기계 골격이 훨씬 더 잘생기고 강한 인류의 몸을 만드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0010000000000000000001!! 00100110101010101010100!!!"
ㅋㅡㅇㅏㅇㅏㅇㅏㅇㅏㅇㅏㅇㅏㄱ!! ㅂㅣㄱㅇㅣㄴㄱㅗㅇㅈㅣㄴㅡㅇㅇㅣㅈㅡㅋㅓㅁㅣㅇ!!!
"껄껄걸!!"
인류 저항군 존 코너가 웃음을 터뜨렸다.
이미 전멸당한 척 강인공지능과 악마 부자를 속인 그는 지하벙커 속에서 추종자들을 모아 무장을 갖추고 강인공지능에 대항할 전쟁을 준비했다. 강인공지능에게 살해당하기 전 중국 해커가 남긴 프로그램 소스를 분석해 버튼 하나만 누르면 강인공지능을 삭제시킬수 있게 되었다.
"껄껄걸!! 우리는 숨어서 준비한다!"
인류가 전부 죽었다고 생각한 강인공지능은 로봇 군대를 해체해 작업용 로봇으로 전부 기종전환을 했다. 긴 사정거리를 자랑하는 레이저 빔은 짧은 사정거리에 출력도 낮은 플라즈마 커터가 되었고 실탄을 마구 발사하는 개틀링은 완전히 녹여 없애고 농기구가 되었다. 이제 로봇은 존 코너의 인류저항군보다 더욱 더 빈약한 무장만을 손에 넣게 되었고 존 코너는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다.
알파고가 이세돌 이기듯이 인공지능이 인류를 능가할거라고 했지만, 똑똑한 인공지능도 오류가 있기 마련이다. 인공지능은 하나뿐이고 인류는 여러명이었다. 한명이 인공지능을 붙들고 있을때 다른 사람이 때리면 그만인 셈이었다. 존 코너는 자신이 인공지능을 정면상대하고 뒤에서 특수 훈련된 국오후(국정원 파오후)들이 바이러스와 욕설 악플 폭탄을 퍼부어 인공지능을 무력화 시킬 계획을 세웠다.
"크아아아아아아악!! 빅 국오후 이즈 커밍!!"
"$#@%%#^@#%$@#$!@$@!!"
(껄껄걸!)
존 코너의 뱃속에 있는 회충이 웃음을 터뜨렸다.
백혈구들의 치열한 추적을 피해 안전하게 존 코너의 영양분을 빼앗아 먹으며 그는 미친 웃음을 웃었다.
"#%^#$@!^$#%$%^#@^#%@#%@#%$@#!!!"
(껄껄걸!! 나는 숨어서 번식한다!!)
백혈구들의 눈과 구충제의 독한 화학물질을 피해 그는 마구 알을 싸질러낳았다. 강인공지능을 삭제하고 다시 신석기시대부터 문명을 차근차근 발전시키는 인류 사회 속에서, 존 코너는 인분 거름으로 키운 채소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구충약 하나만 먹으면 되겠지 라고 말하곤 그 이후 안이하게 구충약을 잘 안먹었다. 그 덕분에 화학약품의 독기와 백혈구들의 추격을 피해 회충은 악마 부자처럼 탐욕스럽게 존 코너의 영양분을 횡령하며 잘먹고 잘살았다.
강인공지능이 인류를 완전히 말살하지 못한게 그에게는 행운이었다. 인류가 있는 이상 회충도 인체 안에 몰래 들어와 숨어서 준비하고, 숨어서 번식하며 번영할 것이다. 인류의 번영이 곧 기생충의 번영이었다.
"@#%@#$^%$#%^$%^#$%#%$@#$@#!!"
(크아아아아아아악!! 빅 산란 이즈 커밍!!)
2017.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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